[나의 한마디 My Words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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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妄言)은 망동(妄動)을 낳는다.
Thoughtless words are a mother of ludicrous behaviors.
분란/다툼이 있는 곳에서 말이 씨가 될 때가 흔하다. 언어가 ‘사단’이 되어 ‘사달’을 일으킨다. 말과 짓을 아우를 때 ‘言行’이라 적지 ‘行言’이라 표기하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언어가 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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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인들의 언어를 보면 기가 찬다. 공격자 중 하나가 그런 이들은 정신병원에 보내서 정신 감정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라 하고서는 정치적 교정(Political Correctness) 문제 때문에 얼른 다시 주워 담았지만, 말은 맞다. 정신 지체아(遲滯兒)라 직격한 이도 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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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흐려서 정상을 벗어난 채 이치나 사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것(또는 그 말)이 ‘망언(妄言)’이다. ‘망(妄)’은 ‘늙거나 정신이 흐려서 말이나 행동이 정상을 벗어남. 또는 그런 상태’를 뜻하는 망령(妄靈)의 준말이다. 자신의 말이 그런 망언인 줄도 모른 채 뱉는 이의 다음 짓거리는 저절로 망동으로 이어진다. 망언은 망동을 낳는다. 망언을 뿌리니 망동이 나올 수밖에 없다. 콩 심은 데 콩 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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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 위 글에 등장한 말들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뜻풀이를 보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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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事端] : 사건의 단서. 또는 일의 실마리. ☜이를 ‘사달’로 착각하여 ‘사단이 났다’로 적으면 잘못이다. 100명 중 99명이 실수하는 말.
사달 : 사고나 탈. ☜고유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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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령[妄靈] : 늙거나 정신이 흐려서 말이나 행동이 정상을 벗어남. 또는 그런 상태.
망동[妄動] : 아무 분별없이 망령되이 행동함. 또는 그 행동.
망언[妄言] : 이치/사리에 맞지 아니하고 망령되게 (늙거나 정신이 흐려서 말/행동이 정상을 벗어난 상태로) 말함. 또는 그 말. [유]허튼소리/망발/헛소리
망발[妄發] : 1. 망령/실수로 그릇된 말/행동을 함. 또는 그 말/행동. 2. 말/행동을 잘못하여 자신이나 조상을 욕되게 함. 또는 그런 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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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망동[妄言妄動] : 잘못된 말과 그릇된 행동을 아울러 이르는 말.
망언다사[妄言多謝] : 자기가 한 말 속에 망언이 있으면 깊이 사과한다는 뜻으로, 편지나 비평문 따위의 글에서 자신의 글을 낮추어 이르는 말. ☜이 말은 망언이 들어간 말 중, 애용해도 좋은 유일한 말!
-溫草 [Feb.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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