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6회(2019.10.28.)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정재훈(28) 님 우승 : 모임난(o)/모임란(x)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서윤아(15): 중 3년생. 6살 때 KBS 출연(아동 프로그램), 몸매 관리 따위엔 관심 없음. 꿈 : 드라마 작가. ‘19년 2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
배점식(60): 자영업. 60 청춘+동안(童顔) : 한 팔로 팔굽혀펴기 가능. 200km 달리기도 해 봤음. ‘19년 상반기 광주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
권희영(27): 프리랜서 진행자. 전직 운동 강사. ‘18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
정재훈(28): 공무원. 대전 동구청 홍보 담당. 맑고 재기 발랄하며 풋풋한 멋진 청년. 끝까지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상품권은 서산에서 오신 모친께 옷 한 벌 해드리는 데에. ‘19년 상반기 대전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우승! (1단계 맞춤법 도전)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200/750/550/650점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250/1350점 (배점식 대 정재훈).
-점수가 실력이다!
이 말은 이곳에서 하도 여러 번 사용해서 그 의미들을 대부분 잘 아실 줄 믿는다.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점수가 1000점 아래일 때는 우승자가 나와도 달인 등극의 가능성은 전무(全無)에 가깝고, 1단계 맞춤법을 통과하기도 어렵다는 걸, 이젠 시청자들도 너끈히 짐작할 정도가 되었다. 어제도 그대로 되었다.
중3생인 서윤아 양. 무엇보다도 해맑은 표정에 어울리는 맑은 생각과 심성들이 고스란히 읽혔다. 어린 시절 티브이 화면을 여러 번 장식하다 보면 겉물이 들거나 딴따라 패거리로 빠지기 쉬운데 드라마 작가 쪽을 겨냥하는 품새가 어찌나 이쁜지 모를 정도.
거기에 딱 어울리는 게 우승자 정재훈 군. 맑은 얼굴, 밝은 표정이 마치 맑은 보석 호박(琥珀)과 흡사했는데, 그에 어울리는 재치와 유머 감각은 다이아몬드급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맑고 밝은 표정과 언어로 그걸 헤쳐 나가는 모습이 특A급이라고나 할까. 훗날 어떤 분야에서 일해도 크게 빛을 발할 미래의 인재였다.
점식 님은 정말 40대라고 해도 될 정도의 특이 동안(童顔)형. 체력 또한 40대라고 해도 좋았다. 사전 공부는 출연자 중 가장 많이 하셨는데, 다회독(多回讀)을 하지 않으셨고, 얇은 걸 쓰신 듯하다. 기본적인 사자성어라 할 수주대토(守株待兎) 등에도 막힐 정도여서, 2인 대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긴가민가하는 낱말들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이 필요해 보였다.
우승자는 어휘력 공부 보완이 시급해 보였다. 중대형 국어사전 1회독도 제대로 다 마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 그러다 보니 맞춤법 공부는 얇은 책자를 급히 1회독이나 했을까 싶을 정도의 불안한 상태였다. ‘떠꺼머리/따까머리’와 같은 기본적인 어휘력+맞춤법(표준 표기) 결합형 문제에서 확신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러므로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였다.
공부량과 공부 방식
훌륭한 공부법, 달인에 오르기 위한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일반 맞춤법 문제 : 100점짜리로 바뀐 뒤로, 난도도 조금 낮아졌는데, 이번 회의 ‘-난/-란’ 표기 구분 문제는 기본적인 수준. 물론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것이었겠지만. 우승자만 유일하게 정답 ‘모임난’을 적었을 정도로, 여타 출연자들의 공부량은 달인 도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모임란/문예란/구인란/독자란 중 잘못된 말을 바르게 고쳐 적기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더 상세한 설명은 두음법칙 항목에 있다.
◈난(欄)과 두음법칙(표기법)
[예제] 독자난/의견난에 투고하다: 독자란/의견란의 잘못.
어린이란을 따로 둔 최초의 신문: 어린이난의 잘못.
[설명] 고유어 뒤에서는 ‘난’: 어린이난. 어버이난. ←고유어를 접두어로 봄.
한자어 뒤에서는 ‘란’: 독자란. 기고란. 의견란. ☞‘두음법칙’ 항목 참조.
□ 출연 대기 상황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 참조: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얼마 전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대’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
비둘기, 다반사, 당면(唐麪), 분리수거, (비)대쪽, (비)눈길, (비)구름길, (비)만병통치약, 교통정리, 뜨내기, (쓰)막판, 비상수단, 날다람쥐, (맞)(쓰)괴나리봇짐, 손맛, (쓰)변수(變數), 거물급, 금쪽같다, 애교00/생00/말총00 ⇦머리, 구수하다, (맞)(쓰)모임란/문예란/구인란/독자란 ⇦모임난, 타성(惰性), 까치놀, 운치(韻致), 모면(謀免), (맞)(시)오도방정/오두방정(o), (속)타고 난 팔자, 첫손, (관)철판을 깔다, (비)수주대토(守株待兎), (비)지평(地平), (맞)우유곽/우유갑(o), (맞)따까머리/떠꺼머리(o), (맞)걸맞는/걸맞은(o).
여기서 (맞), (비), (관), (속), (순), (부), (쓰), (띄)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문제를 뜻한다.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는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대자리≒거저[籧篨]/관점[管簟]/죽점[竹簟]/죽석[竹席][명] 대오리로 엮어 만든 자리.
대오리[명] 가늘게 쪼갠 댓개비.
대쪽•[명] ①≒댓조각. 대를 쪼갠 조각. ②(비유)성미/절개 따위가 곧은 것.
삿자리≒삿[명] 갈대를 엮어서 만든 자리. [유]돗자리
돗자리[명] 왕골/골풀의 줄기를 재료로 하여 만든 자리. 줄기를 잘게 쪼개서 만들기 때문에 발이 가늘다. 영남/호남 지방이 주산지로 용문석/별문석 따위가 유명하다.
기직•≒왕골기직[명] 왕골껍질이나 부들 잎으로 짚을 싸서 엮은 돗자리. ☜고유어임.
대삿자리[명] 얇게 쪼갠 대쪽으로 엇결리게 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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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萬病通治]≒백병통치[百病通治][명] ①한 가지 처방으로 온갖 병을 다 고침. ②어떤 한 가지 대책이 여러 가지 경우에 두루 효력을 나타냄의 비유.
만병통치약[萬病通治藥][명] ①온갖 병을 고치는 데 쓰는 약/처방. ②여러 가지 경우에 두루 효력을 나타내는 어떤 대책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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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리•[交通整理][명] ①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사람/차의 통행을 규제ㆍ지시ㆍ유도하는 일. ②<俗> 일 처리나 회의 과정 따위에서 생기는 분쟁을 해결함.
교통광장[交通廣場][명] 교통이 번잡한 곳에 교통정리나 차량의 통과를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넓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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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내기•[명] ①≒뜨내기꾼.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 ②어쩌다가 간혹 하는 일. ☞‘단골’ 참조.
뜨내기표•[-票][명] ≒부동표[浮動票](선거 때에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확실하지 아니하고 그때그때의 정세/분위기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많은 표).
뜨내기살이[명]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며 살아가는 일.
뜨내기손님[명] 어쩌다가 한두 번 찾아오는 손님.
뜨내기장사[명] ①늘 하지 않고 어쩌다 한번 하는 장사. ②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하는 장사. ¶뜨내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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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명] ①어떤 일/현상 따위의 마지막 단계. ②막다른 곳. [유]막판/마지막
막고비[명] 막바지 고비.
잔판머리[명] 일의 끝판 무렵. ☞‘판’ 관련어 참조.
막판•[명] ①어떤 일의 끝이 되는 판. ②일이 아무렇게나 마구 되는 판국. [유]끝판/ 막바지/피날레
끝판[명] ①사태/일의 경과에서 마지막 판/기간. ②바둑/운동 경기 따위에서, 결판이 나는 마지막 판. [유]막판/종말/피날레
회판[명] ≒회두리판•(맨 나중의 판이나 장면).
파방판[罷榜-][명] 일이 다 끝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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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조치[非常措置][명] ①뜻밖의 긴급한 사태가 일어났을 때에 임시방편으로 급히 처리하는 일. ②<法> 뜻밖의 긴급한 사태가 일어났을 때에 국정 전반에 걸쳐 대통령이 내리는 조치.
비상수단[非常手段][명] ①뜻밖의 중대하고 긴급한 일이 일어났을 때, 임시방편으로 급히 처리하는 방법. ②폭력으로 제도/기구를 새롭게 고치는 일.
응급조치[應急措置]≒응급조처[應急措處][명] 긴급한 일에 대하여 우선 급한 대로 처리하는 일.
임기응변[臨機應變][명] 그때그때 처한 사태에 맞추어 즉각 그 자리에서 결정하거나 처리함.
임시방편[臨時方便][명] ≒임시변통(갑자기 터진 일을 우선 간단하게 둘러맞추어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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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명] 낚시질할 때 물고기가 낚싯밥을 건드리는 일.
채기•[명] 낚시에서, 물고기가 입질할 때 물고기를 낚아채는 일.
손맛[명] ①낚싯대를 잡고 있을 때, 고기가 입질을 하거나 물고 당기는 힘이 손에 전하여 오는 느낌. ②음식을 만들 때 손으로 이루는 솜씨에서 우러나오는 맛. ③‘매맛(매를 맞아 아픈 느낌)’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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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慇懃][명] 야단스럽지 아니하고 꾸준함.
속정[-情][명] 은근하고 진실한 정.
동관이[彤管貽][명] 여자가 남자에게 글을 써 보내어 은근한 정을 전하는 것의 비유.
은근무례[慇懃無禮]≒은근미롱[慇懃尾籠][명] 지나치게 겸손하고 정중하게 대접하여 오히려 무례함.
은근하다•[慇懃-][형] ①야단스럽지 아니하고 꾸준하다. ②정취가 깊고 그윽하다. ③행동 따위가 함부로 드러나지 아니하고 은밀하다. [유]곰살궂다/그윽하다/정중하다
기껍다•[형]마음속으로 은근히 기쁘다.
구수하다•[형] ①말/이야기 따위가 마음을 잡아끄는 은근한 맛이 있다. ②마음씨/인심 따위가 넉넉하고 푸근하다.
엇구수하다[형] ①하는 짓/차림, 어떤 내용이 수수하면서도 은근한 맛이 있어 마음을 끄는 데가 있다. ②상체가 앞/한쪽으로 기울어 구붓하다.
조곤조곤하다[형] 성질/태도가 조금 은근하고 끈덕지다.
어리비치다[동] 어떤 현상/기운이 은근하게 드러나 보이다.
슬며시>살며시[부] ①행동/사태 따위가 가벼우면서도 은근하고 천천히. ②감정 따위가 속으로 천천히 은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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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바다•[명] ①거리로 따졌을 때,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②기상 예보에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육지로부터 동해는 20km, 서해와 남해는 40km 밖의 바다.
먼바다배[명] 먼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거나 먼바다로 짐을 싣고 다니는 배.
장도릿배[명] 먼바다로 나가서 고기잡이를 하거나 멀리 짐을 실어 나르는 배.
날사리↔묵사리[명] 조기 떼가 바닷가 가까이에 와서 알을 낳은 후에 먼바다로 나가는 일. 그때.
두멍[명] 깊고 먼 바다의 비유.
까치놀[명] ①석양을 받은 먼바다의 수평선에서 번득거리는 노을. ②울긋불긋한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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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명]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가볍고 점잖지 못하게 하는 말/행동.
방정맞다[형] ①말/행동이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까불어서 가볍고 점잖지 못하다. ②몹시 요망스럽게 보여서 불길하게 느끼거나 상서롭지 못하다. ☞[참고] ‘방정(方正)하다’는 ‘말/행동이 바르고 점잖다’, ‘모양이 네모지고 반듯하다’의 뜻.
녹두방정[綠豆-][명] 버릇없이 까부는 말/행동.
방정꾸러기[명] 걸핏하면 방정을 잘 떠는 사람의 놀림조 말.
방정꾼[명] 방정을 떠는 사람의 낮잡음 말.
입방정•[명] 버릇없이 수다스럽게 지껄이면서 방정을 떠는 일.
오두방정•[명] 몹시 방정맞은 행동. ☞‘오도방정’은 잘못.
개방정[명] 온갖 점잖지 못한 말/행동의 낮잡음 말. ☞‘깨방정’은 잘못. 없는 말.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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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名人][명] 어떤 분야에서 기예가 뛰어나 유명한 사람. ☞‘정통’ 참조.
달인[達人][명] ①학문/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 ②널리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
태두[泰斗][명] ②(비유)어떤 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사람.
고수•[高手][명] ①바둑/장기 따위에서 수가 높음. 그런 사람. ②어떤 분야/집단에서 기술/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 [유]달인, 명인
거장[巨匠][명] 예술/과학 따위의 어느 일정 분야에서 특히 뛰어난 사람. [유]거물, 거목
거목[巨木][명] ①굵고 큰 나무. ②큰 인물의 비유.
일인자[一人者][명] 특정 방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유]으뜸
제일인자•[第一人者][명] 특정한 사회/방면에서 가장 뛰어나 겨룰 상대가 없는 사람.
일류[一流][명] 어떤 방면에서 첫째가는 지위/부류.
거성[巨星][명] 어떤 방면의 뛰어난 인물의 비유.
도꼭지•[都-][명] 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
한가락•[명]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
굴지•[屈指][명] ①무엇을 셀 때, 손가락을 꼽음. ②매우 뛰어나 수많은 가운데서 손꼽힘.
대가[大家][명] 전문 분야에서 뛰어나 권위를 인정받는 사람.
으뜸[명] 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또는 첫째가는 것.
첫손•[명]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대상.
압권•[壓卷][명] ①여러 책/작품 가운데 제일 잘된 책/작품. ②하나의 책/작품 가운데 가장 잘된 부분. ③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왕자[王者][명] (비유)각 분야에서 특히 뛰어난 사람.
패자[覇者][명] 운동 경기나 어느 분야에서 으뜸이 되는 사람. 또는 그런 단체.
패왕[霸王][명] (비유)일정한 분야에서 으뜸이 되는 사람.
판장원[-壯元][명] 그 판에서 재주가 가장 뛰어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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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머리•[명] 총각으로 늙는 사람이 하는 머리. 그런 머리를 한 사람.
엄지머리총각[-總角][명] 엄지머리를 한 총각. 흔히 총각으로 늙는 사람.
떠꺼머리•[명] 장가/시집 갈 나이가 된 총각/처녀가 땋아 늘인 머리. 그런 머리를 한 사람.
떠꺼머리총각[-總角][명] ①떠꺼머리를 한 총각. ②‘노총각’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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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맞다•[형] 두 편을 견주어 볼 때 서로 어울릴 만큼 비슷하다. ☞[주의] 활용형은 '걸맞는'이 아닌 '걸맞은'. [유]알맞다/어울리다
사냇값•[명] 남자로서 걸맞은 행동.
이름값•[명] 명성이 높은 만큼 그에 걸맞게 하는 행동.
김첨지감투[金僉知-][명] ①무엇이든지 도깨비장난같이 없어지기 잘함의 비유. ②걸맞지 아니한 사람에게 맡긴 벼슬자리의 비유.
대기소용[大器小用][명] 유능한 사람을 능력에 걸맞지 않은 낮은 자리에 앉히고 부림.
술명하다[형] 수수하고 훤칠하게 걸맞다.
대당하다[對當-][형] 서로 낫고 못함이 없이 걸맞다.
어상반하다[於相半-][형] ①양쪽의 수준/역량/수량/의견 따위가 서로 걸맞아 비슷하다. ②물건을 나누거나 값을 정할 때에, 양쪽에 손해가 없을 만하다.
꺼무숙숙하다[형] 수수하고 걸맞게 껌다.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전체적인 평균 수준이 중급~중상급으로 내려왔지만, 그동안 한 문제만은 약간 까다로운 게 섞이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식으로 약간 까다로운 것도 없었다. 지극히 평이한 수준. 마치 2단계 진출을 도와주려는 듯한 문제였다.
그럼에도 도전자가 이 1단계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공부량 부족으로 보인다. 어휘력에서는 준우승자 배점식 님에게 조금 밀렸고, 맞춤법 공부도 초보적인 수준을 급히 훑은 듯했다. ‘걸맞는/걸맞은’ 구분 문제는 맞춤법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형용사이므로 당연히 ‘걸맞은’을 지체없이 골라야 했고, ‘떠꺼머리’는 어휘력 문제라 할 정도로 모음조화 따위와는 전혀 무관한 문제였다.
전반적으로 달인에 도전하기에는 도전자의 공부량이 많이 모자랐다. 안방 달인들은 이번 문제를 대부분 통과들 하셨으리라 믿는다.
출제된 것들을 간단히 살펴본다. 내 책자들의 자료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빈 우유곽/우유갑(o)
◈비눗곽: 비눗갑의 잘못. ⇐ ‘곽’은 ‘갑(匣)(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의 잘못.
[유사] 성냥곽/우유곽: 성냥갑/우유갑의 잘못.
[설명] ‘곽(槨)’은 ‘널을 넣기 위해 따로 짜 맞춘 매장(埋葬) 시설’의 뜻뿐임.
-따까머리/떠꺼머리(o) 시절
위의 낱말 뜻풀이로 설명을 대신하다. ‘따까머리’는 없는 말. 모음조화 등과도 전혀 관계가 없다.
-그에게 걸맞는/걸맞은(o) 상대
◈그 친구에게 딱 알맞는/걸맞는 여인이로군: 알맞은/걸맞은의 잘못. ¶학생 신분에 알맞은 옷차림; 빈칸에 알맞은 말을 넣으시오.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어간 뒤에서) 형용사에는 ‘-은’이 쓰이고, ‘-는’은 동사에 쓰임. ☞힘드는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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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의 난도가 일부 하향 조정되었음에도, 공부량이 모자라거나 원리.원칙의 이해를 건너뛴 채 낱말 위주의 암기 공부를 하신 분들에게는 쉽게 답이 보이지 않는 그런 것들이 출제되고 있다. 자주 적듯, 달인 도전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공부 자료와 공부 방식의 점검을 꼭 해보시기 바란다. 자신의 방식만 고집해서는 맨날 그 자리가 된다.
특히 달인을 꿈꾸시는 분들이 맞춤법 공부를 아예 건너뛰거나 문제어 몇 개가 단편적으로 소개된 얄팍한 맞춤법 책자로 도전하시는 걸 대하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문제 풀이 과정을 보면 준비해 오신 내용이 짐작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15 년이 넘는다.
게다가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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