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1회(2019.12.2.)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김형택(59) 님 우승 : 안밖(x)/안팎(o), 어떻해(x)/어떡해(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 무대를 빛낸 사람들
박경재(40): 게임 프로그래머. 내성적. 목표는 1등!. 아들 작명 : 박기준(紀俊). 공교롭게도 출연자 유호순 님의 남편과 동명. ‘19년 3월 예심 합격자. 결과: 공동 3위
정진식(38): 인천시 서구 구의원. 두 번 출연(567/660회)하여 모두 2등. 만화가/회사원 등을 거친 맑은 얼굴. ‘19년 8월 예심 합격자. 결과 : 공동 3위.
김형택(59): 언론사(뉴스1) 편집위원(교열 겸임). 10여 년 전 첫 출연 이후 이번이 4회 차 출연. 2016년에는 연속 2회 우승(616/624회) 후 달인 도전에서 모두 띄어쓰기 한 문제에서 실족. ‘19년 8월 예심 합격자. 결과 ⇨우승 [2단계 띄어쓰기 도전]
유호순(63): 주부. 과도한 긴장과 ‘떨려요’의 반복 ⇦불필요한, 반복적인 자기 암시+주입. 녹화 전날부터 청심환에 의존. 남편과 함께 국내의 섬 70여 곳 여행. ‘19년 상반기 원주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2인 대결 진출.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350/350/900/55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300/1150점 (김형택 대 유호순).
-점수가 실력이다!
이 말은 이곳에서 하도 여러 번 쓰여서 그 의미들을 대부분 잘 아실 줄 믿는다.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점수가 1000점 아래일 때는 우승자가 나와도 달인 등극의 가능성은 낮고, 거의 대부분 1단계 맞춤법을 통과하기도 어렵다는 걸, 이젠 시청자들도 너끈히 짐작할 정도가 되었다. 1000점 아래는 대부분 국어사전 1회독도 마치지 못한 경우들이 흔하다. (2500쪽 안팎의 중대형 국어사전의 경우, 어떤 상황에서도 최장 3달 정도를 투자하면 초회 1회독을 해낼 수 있다. 최전방에서 근무한 현역 사병도 해낸 일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 경우는 좀 다르다. 우승자 형택 님은 10여 년 이상 이 프로그램 출연 준비를 해 왔고, 2회의 우승 경험도 있다. 달인 도전에서, 그것도 띄어쓰기 문제에서 모두 한 개씩의 오답을 하는 바람에 달인에 오르지 못한 불운을 되풀이해 왔다. 이번이 3번째라서, 어쩌면 띄어쓰기에서 엄청 불운한 까닭에 당사자 말대로 ‘달인은 하늘이 만든다’라는 말이 일응 진리(?) 같기도 하다.
하지만, 실상을 돌아보면 그렇지도 않다. 형택 님의 낮은 점수에서 보이듯, 기본 어휘 공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잘못이 있다. 어제의 경우에도 어휘 부분에서 숱한 오답을 했고, 예전의 달인 도전에서는 ‘제밑동생’이란 고급 어휘를 몰라서 달인 등극에 실패하기도 했다. 어제는 5개의 쓰기 문제에서 3문제만 정답을 적었다. ‘비추다/비치다’와 같은 기본 어휘 실력 문제에서도 오답을 적었다.
늘 강조하지만, 진짜 실력은 탄탄한 어휘력이 갖춰진 상태에서 발휘된다. 고급 맞춤법 문제(바른 표기 문제)에서도 어휘력과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되는 것도 좋은 예다. 어제의 경우도 ‘보통 일(o)/보통일(x)’의 바른 표기 문제는 어찌 보면 어휘력 문제이기도 했다. ‘집안일/농사일/예삿일/궂은일/바깥일...’ 등과 같은 수많은 복합어들과의 구분 문제로 보면 더욱 그렇다. 624회의 달인 문제에서 도전자가 고심했던 ‘똑부러지다(x)/똑 부러지다(o)’ 역시 어휘력 문제라 해도 좋은 것이었다.
두 번의 띄어쓰기 도전에서 맛본 고배 덕분(?)인지, 우승자가 이번에는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의 공부를 벼르고 해 온 듯했다. 그 덕분에 1단계 맞춤법 문제는 큰 망설임 없이 정답 행진을 했다. 그리고 이어서 도전한 2단계 띄어쓰기 문제에서도 30초 만에 시원하게(?) 답을 제시했다.
그처럼 문제 풀기를 빨리해서일까. 다시 돌아보는 과정에서 정답인 ‘보통 일’을 챙기지 못했다. 고급 문제라 할 ‘동틀 때’와 ‘놀라워하셨다’의 표기를 자신 있게 풀어낸 자신감이 넘친 탓일는지도 모르겠다. 이 두 가지의 고난도 표기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는 여러 번 다룬 기출문제들이긴 하다. 특히 ‘동틀 때’의 표기는 여러 해 전부터 5회 이상 다룬 고급 문제.
-공부량과 공부 방식
점수가 실력이라는 말을 뒤집으면 점수가 곧 공부량이라는 말도 된다. 이번 회의 출연자들 역시 그랬다. 획득 점수의 역순으로 공부량들이 적었고, 공부 자료가 미흡한 경우들도 보였다.
훌륭한 공부법, 달인에 오르기 위한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만을 고집하는 ‘되바라진 공부법’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지만,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 된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일반 맞춤법 문제 : 100점짜리로 바뀐 뒤로 난도도 조금 낮아졌는데, 이번 회는 ‘딴전/진탕/격앙/안밖’ 중 잘못된 표기를 바르게 적는 문제로, 지극히 평이한 수준이었다. 모두 정답 ‘안팎’을 적고, 호순 님만 오답인 ‘진창’을 제시했을 만치...
‘진탕/진창’ 모두 표준어다. 아래의 내 사전 자료에서 보듯, ‘진탕’은 부사이므로 명사 ‘진창’의 의미로 ‘진탕’을 쓰면 잘못이다.
곤죽•[-粥][명] ①몹시 질어서 질퍽질퍽한 밥. 그런 땅. ②일이 엉망진창이 되어서 갈피를 잡기 어렵게 된 상태. ③몸이 지치거나 주색에 빠져서 늘어진 모습.
진창•[명] 땅이 질어서 질퍽질퍽하게 된 곳. ☞‘진창’의 의미로 ‘진수렁/진탕’을 쓰면 잘못. (표준어 규정 3장 4절 25항)
진탕•[-宕][부] 싫증이 날 만큼 아주 많이.
진흙탕•[명] 흙이 질척질척하게 된 땅. [유]진창
수렁•[명] ①곤죽이 된 진흙과 개흙이 물과 섞여 많이 괸 웅덩이. ②헤어나기 힘든 곤욕의 비유.
주먹곤죽[-粥][명] 주먹에 몹시 맞아 축 늘어진 상태.
녹초•[명] ①맥이 풀어져 힘을 못 쓰는 상태. ②물건이 낡고 헐어서 아주 못 쓰게 된 상태
□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자들은 지난 회와 마찬가지로 모두 올해 예심 합격자들. 2017년 합격자들에겐 더 이상 출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지 오래되었고(출연 포기자 25명), 해가 바뀌면 2018년 합격자들도 그리될 듯하다. 출연 섭외가 왔을 때 가능하면 출연하는 것이 출연 기회를 제때 잡는 방법일 수도 있다. 얼마 전 치러진 11월 정기 예심에서는 합격자가 4명뿐이었다.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 참조: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얼마 전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대’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휘파람, 동치미, 당일치기, 목도리, (비)촌극(寸劇), 등극(登極), 파란(波瀾), 목마름, 치다꺼리, 수치레, 졸지(猝地), (맞)(쓰)비추다, 추리(推理), 용쓰다, 억지소리, (맞)(시)어떡해/어떻해, (쓰)(부)근근히, 울력, (쓰)(부)한결, 동지섣달, (맞)00구멍/칼00/먼지00 ⇨바람, (맞)겨울00: 김치/나무/놀이/바다/학기 ⇦겨울나무, 태동(胎動), (맞)(쓰)딴전/진탕/격앙/안밖 ⇦안팎, (쓰)이기다, 심산(心算), 한중망(閑中忙), 개부심, 바쁘다, (관)꿈도 안 꾸다, (속)공든 탑이 무너지랴, (맞)고비고비/곱이곱이, (맞)짤따란/짧다란, (맞)엷다/옅다, (띄)하루아침/하루 아침, (띄)딴사람/딴 사람, (띄)동틀 때/동틀때, (띄)보통 일/보통일, (띄)놀라워 하다/놀라워하다
여기서 (맞), (비), (관), (속), (순), (부), (쓰), (띄), (시)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띄어쓰기, 시청자 문제를 뜻한다.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는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등극[登極][명] ①임금의 자리에 오름. ②어떤 분야에서 가장 높은 자리/지위에 오름.
즉위[卽位][명] 임금이 될 사람이 예식을 치른 뒤 임금의 자리에 오름.
취임[就任][명] 새로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맡은 자리에 처음으로 나아감.
서임[敍任][명] 벼슬자리를 내림.
보임[補任][명] 어떤 직(職)에 보충하여 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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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관련어
시련•[試鍊/試練][명] ①겪기 어려운 단련/고비. ②의지/사람됨을 시험하여 봄.
풍랑[風浪][명] ①혼란과 시련의 비유. ②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일어나는 물결.
격랑•[激浪][명] 모질고 어려운 시련의 비유.
파란•[波瀾][명] ①순탄하지 아니하고 어수선하게 계속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시련. ②문장의 기복/변화. 두드러지게 뛰어난 부분.
파란만장•[波瀾萬丈]•[명] 사람의 생활/일의 진행이 여러 가지 곡절과 시련이 많고 변화가 많음.
파란곡절[波瀾曲折][명] 사람의 생활/일의 진행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어려움/시련. 그런 변화.
파란중첩[波瀾重疊][명] 사람의 생활/일의 진행에 여러 가지 곤란/시련이 많음.
풍상고초[風霜苦楚][명] 찬 바람과 찬 서리를 맞는 괴로움과 아픔이라는 뜻으로, 온갖 모진 시련/고난의 비유.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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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갈•[解渴][명] ①목마름을 해소함. ‘갈증을 풀어 버림’으로 순화. ②비가 내려 가뭄을 겨우 벗어남. ③없던 돈이 조금 생김의 비유. ¶~되다/~하다[동]
목마름•≒갈증[명] ①물 따위를 몹시 먹고 싶어 하는 상태. ②어떠한 것을 간절히 원함.
망매해갈[望梅解渴][명] 매실은 보기만 하여도 침이 돌아 목마름이 해소된다는 뜻으로, 매실의 맛이 아주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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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치다꺼리•[명] ①≒뒷수습/뒷바라지•/치다꺼리•.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 ☞‘바라지’ 및 ‘뒷갈망’ 참조. ②≒뒷수쇄.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
뒷갈망[명] ≒뒷감당•(일의 뒤끝을 맡아서 처리함).
뒤치닥꺼리[명] ‘뒤치다꺼리’의 잘못.
구듭•[명] 귀찮고 힘든 남의 뒤치다꺼리.
구듭치기[명] 귀찮고 힘든 남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일.
진구덥•[명] 자질구레하고 지저분한 뒤치다꺼리하는 일.
뒷갈망[명] ≒뒷감당•(일의 뒤끝을 맡아서 처리함). ☞‘뒷바라지’ 참조. ¶~하다[동]
갈망•[명] 어떤 일을 감당하여 수습하고 처리함. 【←갊-+-앙】
앞갈망[명] ≒앞갈무리. 자기에게 생기는 일을 감당하여 처리함.
뒷바라지•[명] 뒤에서 보살피며 도와주는 일. [유]뒷받침/뒤치다꺼리/지원
치다꺼리•[명] ①일을 치러 내는 일. ②남의 자잘한 일을 보살펴서 도와줌. 그런 일.
뒤치다꺼리•[명] ①≒뒷수습/뒷바라지/치다꺼리.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 ②≒뒷수쇄.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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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레•[數-][명] 좋은 운수를 만나 행운을 누림. 그 행운.¶~하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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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猝地][명] 갑작스러운 판국. ¶졸지에 당하고 말았다. ☞‘갑작스럽다’ 참조.
홀제[부] ‘홀지에’의 준말.
홀지에[忽地-][부] 뜻하지 아니하게 갑작스럽게. [유]느닷없이/생급스레/뜬금없이
생급스레[부] ①하는 일/행동 따위가 뜻밖이고 갑작스럽게. ②하는 말이 터무니없고 엉뚱하게.
마수없이[부] 갑자기 난데없이.
졸연[猝然/卒然]≒졸연히[부] ①갑작스럽게. ②까다롭거나 힘들지 않고 쉽게.
훌홀하다[형] 재빨라서 붙잡을 수가 없다. 또는 걷잡을 사이 없이 갑작스럽다. ☜[주의] ‘훌훌하다/홀홀하다’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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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다’와 ‘비추다’
♣[예] ‘가로등이 골목길을 밝게 비치고 있다’ : ‘~밝게 비추고’‘의 잘못. [이유] ‘비치다’는 (그 대상만) 환하게 되거나 보이는 것이고, ‘비추다’는 적극적으로 빛을 보내어 밝히는 행위로, 자동사와 타동사 정도의 차이가 있다. 즉, ‘비추다’는 ‘비치다’에 비해 적극적으로 빛을 비추거나, 모습이 드러나게 하는 것. 그러나, 아래에서 보듯 쓰임은 ‘비치다’가 훨씬 다양하다.
비추다[동] ①빛을 내는 대상이 다른 대상에 빛을 보내어 밝게 하다. ②빛을 받게 하거나 빛이 통하게 하다. ③빛을 반사하는 물체에 어떤 물체의 모습이 나타나게 하다.
얼비추다[동] 어렴풋하게 비추다. ¶내리비추다/들이비추다[동]
비추이다[동] ‘비추다’의 피동. [주의]‘비친’(x)/‘비추인’(o).
비치다[동] ①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 ¶어둠 속에 달빛이 비치다. ②빛을 받아 모양이 나타나 보이다 ¶그의 늠름한 모습이 비치었다. ③물체의 그림자/영상이 나타나 보이다. ¶문에 사람 그림자가 비쳤다; 화면에 비친 조국 강산이 아름답다. ④뜻/마음이 밖으로 드러나 보이다. ¶언뜻 난감해하는 기색이 비치더니 도리질을 쳤다. ⑤투명하거나 얇은 것을 통하여 드러나 보이다. ¶속이 비치는 분홍빛 여자 속옷. ⑥사람 몸속의 피가 몸 밖으로 나오는 상태가 되다. ¶가래에 피가 비치다. ⑦무엇으로 보이거나 인식되다. ¶내 눈에는 그의 행동이 상사에 대한 아부로 비쳤다. ⑧얼굴/눈치 따위를 잠시 약간 나타내다. ¶집에 얼굴을 비칠 시간도 없다. ⑨의향을 떠보려고 슬쩍 말을 꺼내거나 의사를 넌지시 깨우쳐 주다. ¶여인에게 결혼 문제를 비쳤더니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내리비치다/내비치다/들여비치다[동]
어리비치다[동] 어떤 현상/기운이 은근하게 드러나 보이다.
나비치다1[동] ①나타나서 비치다. ②나타나거나 참여하다.
나비치다2[동] 나비질을 하여 검부러기/먼지 따위를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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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명] (주로 ‘용을 쓰다’로 쓰여) 한꺼번에 모아서 내는 센 힘.
용빼다•[동] 큰 힘을 쓰거나 큰 재주를 부리다.
용쓰다[동] ①한꺼번에 기운을 몰아 쓰다. ②힘을 들여 괴로움을 억지로 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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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명]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 [유]떼/무리/생떼
억지힘[명] 무리하게 쓰는 힘.
억지공사[-公事][명] 바람직하지 못하거나 잘되지 아니할 것을 억지로 하는 일.
차일공사[遮日公事][명] (비유)무슨 일을 억지로 뒤집어씌우는 일.
억지소리•[명] 조리가 닿지 아니하는 말.
억지웃음[명] 웃기 싫은 것을 억지로 웃는 웃음.
억지다짐[명] ①억지로 하는 다짐. ②억지스럽게 함. ☞‘다짐’의 복합어 참조.
억지떼[명] 주로 윗사람에게 무리하게 부당한 일을 요구하거나 고집하는 짓.
억지투정[명] 주로 윗사람에게 불만이 있어 떼를 쓰는 짓.
찌그렁이[명] 남에게 무턱대고 억지로 떼를 쓰는 짓. 또는 그런 사람.
전체송장[傳遞-][명] ②(비유) 억지로 남에게 떠맡긴 귀찮은 일.
생매장[生埋葬][명] ②(비유)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에게 억지로 허물을 씌워 일정한 사회 집단에서 몰아내는 것.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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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때 개딸기 [속] 철이 지나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란다는 말.
동지받이•[명] 동짓달 보름께에 함경도 바다로 몰려드는 명태의 떼. 볼이 붉고 등이 넓으며 알배기가 많음.
동지섣달•[冬至-][명] ①동짓달과 섣달의 총칭. ②한겨울을 대표하여 이르는 말.
오동지섣달[-冬至-][명]오동지와 섣달이라는 뜻으로, 혹독하게 추운 음력 십일월과 십이월.
섣달받이[명] 음력으로 섣달 초순에 함경도 연안에 몰려드는 명태의 떼.
동지시식[冬至時食][명] ≒동지 팥죽(동짓날에 찹쌀 새알심을 넣고 쑤어 먹는 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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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부심•[명] ①장마로 큰물이 난 뒤,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퍼붓는 비가 명개를 부시어 냄. 그 비. ②아주 새로워지거나 새롭게 하는 것의 비유.
명개•[명] 갯가나 흙탕물이 지나간 자리에 앉은 검고 고운 흙. [유]명개흙.
굴개[窟-][명] 괴어서 썩은 물의 바닥에 가라앉은 개흙.
면[명] 쥐/개미가 갉아서 파 놓은 보드라운 흙.
석 달 장마에도 개부심이 제일 [속] ①끝판에 가서야 평가가 가능한 경우의 비유. ②끝마무리가 중요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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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력•[명]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함. 그런 힘. ¶울력꾼[명]
울력다짐•[명]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을 빠르고 시원스럽게 끝냄. 그런 기세. ☞‘다짐’의 복합어 참조.
울력걸음[명] ①여러 사람이 떨쳐나서는 데 덩달아 끼어서 함께 걷는 걸음. ②봉산 탈춤 따위에서 두 손을 들어 맞잡고 좌우로 흔들며 다리를 올려 딛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씩씩하게 걷는 춤사위.
울력걸음에 봉충다리 [속] 여러 사람이 함께 걷는 경우에 절름발이도 덩달아 걸을 수 있다는 뜻으로, 여럿이 공동으로 하는 바람에 평소에 못하던 사람도 할 수 있게 됨.
울력성당[-成黨]≒완력성당[腕力-][명] 떼 지어 으르고 협박함. ☞‘위력성당[威力成黨]’은 ‘울력성당[-成黨]’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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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忙中閑][명] 바쁜 가운데 잠깐 얻어 낸 틈. [유]망중투한[忙中偸閑]/망중유한
한중망[閑中忙][명] 한가한 가운데도 바쁨.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전체적인 평균 수준이 중급~중상급으로 내려왔지만, 그동안 한 문제만은 약간 까다로운 게 섞이곤 했다. 굳이 그런 문제를 꼽자면 이번에는 ‘고비고비(x)/곱이곱이(o)’가 그런 경우로, ‘곱이곱이<굽이굽이’의 관계를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즉 어휘력과 표준 표기 문제를 결합시킨 문제. ‘농도가 엷다(x)/옅다(o)’의 문제는 숫제 어휘력 문제였다.
난도로 보자면 세 문제 모두 평이한 편이었다. 이 맞춤법 문제의 난도는 갈수록 무난해져 가고 있다. 제대로 된 책자 한 권을 차분하게 공부한 이라면 어렵지 않게 정답 행진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출제되고 있다. 제작진에서 달인 탄생을 도와주려는 듯도 하다.
출제된 것들을 간단히 살펴본다. 내 책자들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즉 내 책자들로 제대로 공부하신 분들은 어렵지 않게 정답 행진을 할 수 있었다.
-개울물이 고비고비/굽이굽이(o) 흐른다.
◈유유히 구비구비 흐르는 강물은: 굽이굽이의 잘못. ⇐‘굽’의 의미소 밝혀 적음.
[설명] 아무런 이유 없이 소리 나는 대로 잘못 표기한 경우임. 명사가 전화된 부사이거나 첩어 부사인 경우에는 의미 어원(‘굽’)을 살려 적어야 함. ¶일찍이/오뚝이/삐죽이/곳곳이/낱낱이/집집이/몫몫이. ☞[참고] ‘굽이굽이>곱이곱이. 구부러지다>고부라지다’의 관계임.
-키가 짤따란(o)/짧다란 나무 : 유사 기출문제.
기본형(원형)을 별도의 형으로 새로 삼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던 말들 중의 하나.
◈♣'-다랗다'가 들어간 말 중 주의해야 할 것들
[예제] 짧다란/짤다란 사람이 버티고 섰더군: 짤따란의 잘못. ⇐짤따랗다(o)
돈 봉투치고는 아주 얇다랬어: 얄따랬어의 잘못. ⇐얄따랗다(o)
멀다랗게 보이는 산: 머다랗게의 잘못. ⇐머다랗다(o)/멀다랗다(x)
[설명] '-다랗다'는 ‘그 정도가 꽤 뚜렷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인데, 일부 단어와 결합할 때, 두 가지 방식이 있음.
①본래의 어근과 결합하는 경우: 높다랗다/좁다랗다/굵다랗다/곱다랗다/깊다랗다/두껍다랗다
②‘-ㄹ 탈락’, ‘겹받침의 소리대로’ 등을 따라 만들어진 새로운 어근과 결합하는 경우: 길다랗다(x)/기다랗다(o), 넓다랗다(x)/널따랗다(o), 짧다랗다(x)/짤다랗다(x)/짤따랗다(o), 참다랗다(x)/참따랗다(o), 얇다랗다(x)/얄따랗다(o), 멀다랗다(x)/머다랗다(o), 가늘다랗다(x)/가느다랗다(o), 잘다랗다(x)/잗다랗다(o). ☞♣겹받침 뒤에서의 음운 표기 원칙 항목 참조.
참따랗다[형] 딴생각 없이 아주 진실하고 올바르다.
-농도가 옅다(o)/엷다 : 아래의 낱말 뜻풀이 참고.
엷다{열:따}[형] ①빛깔이 진하지 아니하다. ②두께가 적다. ③밀도가 빽빽하지 아니하다. ④말/행동 따위가 깊지 아니하고 가볍다. ⑤지나치게 드러냄이 없이 있는 듯 없는 듯 가만하다.
옅다[형] >얕다. ①수면이 밑바닥에 가깝다. ②생각/지식 따위가 깊지 아니하다. ③높이가 그다지 높지 아니하다 . ④빛깔이 보통의 정도보다 흐릿하다. ¶옅은 분홍/화장기. ⑤안개/연기 따위가 약간 끼어 있다. ⑥액체에 녹아 있는 물질의 양이 보통보다 적다. ¶농도가 옅다; 옅은 커피. ⑦냄새가 약하다. ⑧정도가 깊지 아니하다. ¶옅게 든 잠. ⑨소리가 높지 아니하고 작다. ⑩연한/날짜/시간 따위가 얼마 되지 아니하다. ¶춘추가 옅으시던 상감마마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문제 : 동생은하루아침에딴사람이된듯동틀때부터책상앞에앉았고아빠는보통일이아니라며놀라워하셨다.
-정답 : 동생은 하루아침에 딴사람이 된 듯 동틀 때부터 책상 앞에 앉았고 아빠는 보통 일이 아니라며 놀라워하셨다.
문제어 중심으로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하루아침(o)/하루 아침, 딴사람(o)/딴 사람
기본적인 복합어 문제로,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것들이다. 두 말 모두 기출 낱말인데, 띄어쓰기 문제로 출제된 것은 처음이다.
-책상 앞(o)/책상앞, 보통 일(o)/보통일
위와는 반대의 경우로서, 글자 그대로의 뜻밖에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 낱말의 복합어로 삼지 않은 것들이다. 보통 흔히 있는 일이라는 뜻으로는 아래에서처럼 ‘예삿일/예상일/다반사’라는 복합어가 있다. 도전자는 ‘보통 일(o)/보통일’ 앞에서 다소 성급한 선택을 했고,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것이 불운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예삿일•[例事-]≒예상일[例常-][명] 보통 흔히 있는 일. [유]다반사/예사/예상사
다반사•[茶飯事]≒예삿일/항다반사/예사[명]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으로,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 ‘예삿일’, ‘흔한 일’로 순화.
-동틀 때(o)/동 틀 때/동틀때 : 고급 문제
아주 까다로운 고급 문제지만,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유사 기출 낱말. ‘동트다’는 한 낱말의 동사다.
녘[의] ¶아침 녘; 황혼 녘; 해 뜰 녘; 해 질 녘, 단, ‘동틀 녘‘ (‘동트다’는 한 낱말). [주의] ‘새벽녘/샐녘/어슬녘/저녁녘/저물녘/동녘/서녘/남녘/북녘’[명]은 모두 한 낱말
-놀라워하셨다(o)/놀라워 하셨다 : 고급 문제.
형용사+‘하다’ 꼴로 타동사가 되는 말은 한 낱말의 복합어다. 따라서 붙여 적어야 한다. 고급 문제다.
◈[고급] 결과를 궁금해 하면서 불안해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지: 궁금해하면서, 불안해하는의 잘못.
[설명] 형용사 ‘궁금하다/불안하다’에 ‘하다’가 결합하여 타동사가 된 것으로, 이는 문법적인 성질이 달라져 하나의 말(복합어)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므로, 앞말에 붙여 적도록 하고 있음. 즉, 형용사+‘하다’ ⇨타동사(한 낱말). 이에 해당하는 말로는 ‘궁금해하다/당황해하다/당혹스러워하다/불안해하다/감격스러워하다/놀라워하다’ 등이 있음.
***
이번 달인 도전자의 경우, 참으로 아쉬웠다. 마치 뭣에 씐 듯 꼭 띄어쓰기 한 문제에서 실족하곤 한다. 당사자로서는 달인은 하늘이 만든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공부 방식과 공부량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기도 하다. 앞서 적었듯, 지금까지의 도전에서 문제가 되었던 ‘제밑동생/똑 부러지다/보통 일’ 등은 사실 어휘력과도 관련되기 때문이다. 중대형 사전을 통한 확실한 어휘력 공부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적 낱말 중심의 공부보다도 원리/원칙 부분에도 좀 더 신경을 써서 긴가민가하는 낱말들 앞에서는 사전을 통해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꼭 있다.
늘 말하지만 달인 도전 문제의 난도가 일부 하향 조정되었음에도, 공부량이 모자라거나 원리.원칙의 이해를 건너뛴 채 낱말 위주의 암기 공부를 하신 분들에게는 쉽게 답이 보이지 않는 그런 것들이 출제되고 있다. 달인 도전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공부 자료와 공부 방식의 점검을 꼭 해보시기 바란다. 자신의 방식만 고집해서는 맨날 그 자리가 된다.
특히 달인을 꿈꾸시는 분들이 맞춤법 공부를 아예 건너뛰거나 문제어 몇 개가 단편적으로 소개된 얄팍한 맞춤법 책자로 도전하시는 걸 대하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문제 풀이 과정을 보면 준비해 오신 내용이 짐작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만 고집하는 것도 조금은 딱해 보인다. 요령을 피우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적합한 최선의 공부법을 찾아내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은 받아야 한다. 물론 1차적으로는 최소한의 공부량은 채운 뒤에...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4차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10월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15 년이 넘는다.
게다가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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