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회(2020.5.11.)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이용복(71) 님 우승 : 좌우켠(x)/좌우편(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정태규(31): 변시 3회 차 응시 준비생. 원칙 고수: ‘끝까지 듣고 풀겠습니다’. 맨발의 투지(구두 벗고 무대에). ‘20년 1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
이순재(51): 아파트 관리소장. 596(우승. 2015)회, 624(2016)회에 이은 3회 차 출연. 도전 ‘퀴즈 퀸’. <퀴즈가 좋다> 우승. ‘20년 1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
이용복(71): 주부. 505회(2014), 672회(2017)에 이은 3회 차 출연. ‘연륜이 힘이다’. ‘달인 자리는 내가 설 자리다.’ 엄지인 아나운서의 진행 10주년 축하+감사 편지 낭독. ‘20년 3월 예심 합격자. 결과: 우승. 달인 2단계 도전. (1어절 ‘작은일’ 실족)
김영웅(39): 속기사. 동갑내기 부인과의 사이에 어렵게 얻은 19개월 차 첫아이. ‘알콩달콩’의 표본. 능숙한 온몸 춤 시연. ‘19년 3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1100/450/950/20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300/1750점 (정태규 대 이용복).
-점수가 실력이다!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점수가 1000점 아래이거나 그 근방일 때는 우승자가 나와도 달인 등극의 가능성은 전무(全無)에 가깝고, 대부분 1단계 맞춤법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나 통과한다 해도 행운일 뿐이라는 걸, 이젠 시청자들도 너끈히 짐작들 하신다. 1000점 아래의 경우는 대부분 국어사전 1회독도 마치지 못한 경우들이다. (2500쪽 안팎의 중대형 국어사전의 경우, 어떤 경우든 최장 3달 정도를 투자하면 초회독을 해낼 수 있다.)
- 원칙은 변칙을 이기고, 正道는 원칙을 앞선다
1) 버저 누르기: 정태규 님은 버저 누르기에서 서두르지 않고 원칙대로 문제를 끝까지 다 듣고 누르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다른 사람들이 눌러도 그러겠느냔 말에도 여전히 원칙 고수. 그리고 결과는 원칙의 승리였다.
우승자 용복 님은 자칫하면 2인 대결에도 못 갈 뻔했다. 빨리 누르기 탓으로 오답이 4개 이상 나와서다. 다른 이들의 저점수 덕에 자물쇠 문제 풀이에 나갈 수 있었고, 깊은 실력이 빛을 발하는 자물쇠 문제의 속성 덕분에 손쉽게 상대를 제압했다.
입이 닳도록 해 온 말이지만, 버저를 빨리 누르려는 조급증의 길은 패자행이다. 다른 이들의 섣부른 오답 행진의 이삭만 주워도 2인 대결 진출 점수는 충분히 된다! 다른 이들의 오답 행진은 가만히 있어도 내 점수 가치가 올라가는 일도 되고... 일석이조!
태규 님은 변시 준비생으로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은 특단의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공부량 부족이 읽혀져 무척 아쉬웠다. 변시 합격 후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도전을 준비한다면, 무척 좋은 결과를 거둘 듯하다. 참고로 로스쿨 졸업생의 변시 응시는 무제한 허용되지 않는다. 5진 아웃제가 있어서 그 이후는 응시 자격 자체가 없다. 태규 님의 성품/태도로 보아 그 대상은 아닌 게 확실해 보인다. 편안히 준비하시길!
2) 공부 방식과 공부 자료
똑같이 이번이 3회 차 출연인 이순재/이용복 님은 공부 방식과 자료 면에서 대조적이었다.
이순재 님은 자신이 말한 대로 ‘퀴즈 퀸’. 그런데 그것이 이 프로그램에서는 되레 해악으로 작용한다. 퀴즈 식 공부법이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배는 것. 이곳에서 여러 번 얘기한 것이지만, 그것과 우리말 공부 방식은 전혀 다르다. 제목에만 주목해도 승리하기 때문에 주제어 10만 여 개 정도를 대충 훑은 뒤 그중 일부를 압출하여 제대로 기억하는 퀴즈 식 공부법과는 전혀 다르다. 이곳에서 퀴즈 영웅들의 숱한 실족 사례를 여러 번 언급했기에 여기서 줄인다.
그 다음으로 보이는 문제점은 공부 자료다. 예전에 모 통신사의 편집위원과의 대결에서 패퇴했을 때도 엿보였듯이 공부 자료에 문제가 많다. 그것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아 보인다. 200점짜리 복합어 문제의 정답인 ‘나무거울’은 내 사전에서 5군데나 실어서 집중적으로 조명한 말이다. ‘어중이, 몸거울, 쓸모...’ 등의 관련어로. 게다가 기출 낱말. 그럼에도 손도 써 보지 못하고 용복 님 차지가 되었고, 그 덕분에 용복 님은 2인 대결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 200점이 없었더라면 2인 대결 진출도 흔들렸을지 모른다. 그 뒤로 남은 문제는 단 3문제였고, 그중 2개를 태규 님이, 하나를 순재 님이 가져갔으니까.)
용복 님은 오랫동안 공인중개사로 일하셨던 분이다. 여성 공인중개사들의 경우, 컴 모니터 앞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그 시간을 유효적절하게 쓰신 듯하다. 이 문제 풀이들도 틀림없이 안아 드신 걸로 보이고, 자물쇠 문제와 달인 도전 문제 풀이 모습을 대하니, 공부 자료도 충분히 짐작되었다. 우승까지도 차지했었던 순재 님이 이번에 되레 퇴보한 건 공부 방식과 공부 자료에 전혀 고침이 없었던 탓이라 해도 될 듯하다.
이런 사례는 계속 패배를 안겨 준 자신의 공부 방식과 공부 자료를 계속 고집하는 분들에겐 타산지석이 돼야 한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공부 방식을 찾아 가시길 바란다. 자기 변혁처럼 확실한 새 출발 자산도 없다.
- 달인 도전에서 하나 더 챙겨야 할 것:신체 활동을 최소화하라
달인 도전 띄어쓰기에서의 용복 님의 유일한 실족 어절, ‘작은 일’. 참으로 아쉬웠다. 진행자도 언급했듯 비교적 상위의 고난도 낱말인 ‘둘째가다, 한눈팔다’와 같은 것들은 정답 행진을 하셨음에도... (이런 말들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주의해야 할 다음절 복합어의 사례로 집중 조명한 것들이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여러 번 해당 사항들을 전재한 바 있고.)
이럴 때, 작용하는 것이 함정에의 유혹이다. 속칭 ‘魔가 낀다’고 하는. 용복 님은 ‘큰일’이 한 낱말의 복합어임을 분명 알고 계셨다. 그러다 보니, ‘작은일’을 그 상대어로 쉽게 수용하신 것. 하지만, 그 순간 ‘작은 일’이 글자 그대로의 뜻 외에 다른 뜻이 있을까 하고 ‘확인 사살’을 한 번만 해보셨더라면 얼른 띄어 적으셨을 분이다. 그냥 상대어로만 받아들이고 더 돌아보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일종의 魔다. 달인 등극에는 99%의 노력과 1%의 천운 도움이 필요하다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달인 도전 전, 무대 위에서의 편지 낭독이 엄청 아름다운 일이었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그런 행위는 달인 도전용 두뇌 갈무리/정비엔 마이너스다. 뜨거워진 머리를 식혀야만 순발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데, 무대 위의 도전 외 연출 행위는 그 반대로 가는 길이라서다. 그런 신체 자극 활동 행위는 교감신경용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여 근육용으로 신경 활동을 쏠리게 하기 때문이다. 꼼짝 안 하고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서, 좋은 아이디어/정답이 튀어 나오는 것과 대조적이다. 생각해 보라. 뭔가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은 신체적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팔짱을 끼거나 해서라도 안으로 침잠한다. 그것이 두뇌 활동에 집중하게 하는 최선의 방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누차, 달인을 꿈꾸는 이들은 무대 위에서의 활동을 최소화하라고 얘기해 온 건 그 때문이다. 어제 태규 님이 구두를 벗고 맨발의 투혼(?)을 보여줬는데, 그 또한 두뇌 집중에 효율적인 방법 중의 하나다. 발목과 발등에 분포된 운동 신경들을 풀어주어 불필요한 자극을 없애면 발바닥 자극만 단순화되어서다. 스님들의 참선 중 기본이 발을 자유롭게 하는 것인데(발의 외부적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 신발을 벗고서 취하는 가부좌 자세는 그 한 가지 형태다. 인도의 요기들 역시 맨발 가부좌 자세를 취한다.
달인 도전 무대에 오르시는 분들은 무대 전환을 위해 짧게 휴식하는 시간이 있으니 그때 꼭 물 한 잔을 크게 천천히 마시길 권한다. 강력 추천 사항이다. 달아오른 머리를 식히는 데 물만 한 것이 없다. 피 또한 맑게 해주고.
- 공부법
훌륭한 공부법, 달인에 오르기 위한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또 이 공부법을 행한 달인은 왕중왕 무대에 출연했을 때 띄어쓰기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라고도 했다. 이 나라의 작가들까지도 가장 어려워하고, 심지어 한글 전용을 부르짖는 일부 한글학자까지도 실수투성이인 게 띄어쓰기인데, 공부하기에 따라서는 그런 말을 공언하게도 된다. [한글학자들의 실수 사례: https://blog.naver.com/jonychoi/221202970032]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오래 공부하고도 달인 문턱을 넘지 못한 이들일수록 자신의 공부 방법에 대해 구석구석 돌아보기를 거쳐 철저한 덜어 내기와 벗어나기, 새 길 찾기가 필요하다. 정신/시간/체력 낭비적인 요소들이 너무너무 많은 경우들을 본다. 자기 자신을 고집하는 그 무겁고 어두운 고집의 껍데기를 벗어 내던지고 신천지로 가볍고 맑게 폴짝폴짝 뛰어나가야 한다.
요즘 장기 도전자들의 예심 합격이 늘어간다. 참가자들이 사전 한 권조차도 훑지 않은 채 나서는 일에 대한 실력 제고 필요성 탓도 작용한 듯하다. 그럼에도 1회 패배 후에는 자그마치 2년을 기다려야 한다. 2년 후 이 프로그램이 존속하고 있으란 법도 없다! 요행히 그렇고 그런 싸구려 드라마들의 시청률 3~4%대의 두 배를 넘기는 시청률 덕분에 생존하고 있을 뿐이다.
-일반 맞춤법 문제 : ‘부대접/꿈지럭/데바삐/좌우켠’ 중 잘못된 표기를 바르게 적는 문제.
한마디로 매우 깜찍한 문제였다. 지난 회인가에서, 홀수 회 제작팀의 출제진들에 변화가 있는 듯하다고 말했던 것과도 연관된다.
이 문제는 ‘좌우켠’을 제외한 다른 낱말들에 대해 확실하게 알지 못해도 ‘켠’ 공부만 제대로 한 사람이라면 즉시 정답을 적을 수 있었다. 단도직입하여 ‘켠’이라는 말은 사전 한 구석에도 오르지 못한 비표준어인에 천만 명 중 9,999,990명 정도가 실수하는 말이다. 내가 접한 작가의 글들 중에서도 이 비표준어 ‘켠’이 난무한다. ‘한 켠에서, 구석 켠에서...’ 등으로. 이 말은 ‘편/짝’의 잘못된 말이다. 여기서 정답 ‘좌우편’을 적은 분은 우승자 용복 님 한 분뿐이었다. 용복 님의 공부 자료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독야청청/군계일학 수준을 보였던 ‘나무거울, 개똥장마, 맞은편짝, 늘비하다’ 등과 더불어서.
[참고] ‘맞은편짝’은 내 사전엔 없고, 맞춤법 책자에 유관어들과 함께 다음과 같이 수록된 말이다.
◈나야 언제나 이기는 편쪽을 편들지, 하하하: 편짝(혹은 편/쪽)의 잘못. 없는 말.
[설명] ‘편/쪽’은 표준어지만, 이를 합한 ‘편쪽’은 중복으로 보아, 불인정. 대신 ‘편짝(o)’. ¶왼편짝/바른편짝/위편짝/아래편짝/맞은편짝[명] .
‘부대접/꿈지럭’은 표준어다. ‘부대접(不待接)’은 ‘푸대접’의 본말로 동의어이고, 익숙한 ‘꼼지락’은 ‘꼼지락<꿈지럭’의 관계다. ‘데바삐’는 어휘력 실력 테스트 문제. 상세 설명은 내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데[접] ①‘불완전하게/불충분하게’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동사에 많음. ②‘몹시/매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형용사에 많음. ¶데되다/데삶다/데생기다/데알다...
데거칠다[형] 몹시 거칠다.
데데하다[형] 변변하지 못하여 보잘것없다. ¶데데한 물건/선물/사람; 무능해서인지 그는 데데한 짓들을 골라서 함.
데바쁘다[형] 몹시 바쁘다. ¶데바삐[부]
데되다[동] 됨됨이가 제대로 잘 이루어지지 못하다.
데삶다[동] 충분히 삶지 아니하고 살짝 익도록 잠깐 삶다.
데생각[명] 찬찬히 규모 있게 하지 아니하고 얼치기로 어설프게 하는 생각.
데생기다[동] 생김새/됨됨이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못나게 생기다.
데알다•[동] 자세히 모르고 대강 반쯤만 알다.
데억지다[형] 정도에 지나치게 크거나 많다.
데익다[동] 푹 무르게 익지 않고 설익다.
데치다•[동] ①물에 넣어 살짝 익히다. ②단단히 꾸짖어 풀이 죽게 하다.
□ 출연 대기 상황
2017년 합격자들에겐 더 이상 출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지 오래되었고(출연 포기자 25명), 2018년 합격자들도 그리되고 있는 듯해서(50명) 얼마 전부터 2019년 이후 합격자들만으로 또 쪼갰다. 합격자/출연자 현황 중 상세 내역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 참조:
https://blog.naver.com/jonychoi/221869780927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얼마 전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대’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명사. 보통 난도: 환호성, 꼬마, 막상막하, 가장무도회, 치부(恥部), 한자리, 하나하나(부사 겸), 가닥
-명사. 중상급 이상의 심층어: 개똥장마, 본데, 맞은편짝,
-명사. 한자어, 중상급: 몽환적(夢幻的), 청정무구(淸淨無垢), 본연(本然), 당랑거철(螳螂拒轍)
-비유어: 솜방망이, 자산(資産), (끈)
-단음절어: 끈,
-용언: 무섭다. 늘비하다, 장하다,
-부사: 가까이, 긴가민가, (하나하나)
-관용구/속담: 긁어 부스럼, 눈을 끌다, [주의] ‘눈길을 끌다’는 관용구가 아님!
-복합어: 00거울 ⇦나무/유리/전신/하늘/화장.
-쓰기 문제. 맞춤법 포함: 부대접/꿈지럭/데바삐/좌우켠, 하나하나, 힘입다, 깨어나다,
-시청자 문제: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의 순화어 ⇒‘미리 사용자, 앞선 사용자’
이번에 3문제가 나온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개똥[명] ①개의 똥. ②보잘것없거나 천하거나 엉터리인 것의 비유.
개똥쇠[명] 개똥밭에서 난 가난하고 천한 아이라는 뜻으로 부르는 말.
개똥장마[명] 거름이 되는 개똥처럼 좋은 장마라는 뜻으로, 오뉴월 장마.
개똥철학[-哲學][명] 대수롭지 아니한 생각을 철학인 듯 내세우는 것의 낮잡음 말.
개똥망태[-網-][명] 개똥을 주워 담는 망태기.
개똥번역[-飜譯][명] 엉터리 번역의 낮잡음 말.
개새끼[명] 하는 짓이 얄밉거나 더럽고 됨됨이가 좋지 아니한 남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 [유]개자식
개털[명] ①개의 털. ②사람 몸의 가는 털의 낮잡음 말. ③쓸데없는 일/행동의 비유.
개헤엄[명] ①개가 헤엄치듯이 팔을 앞으로 내밀어 손바닥으로 물을 끌어당기면서 치는 헤엄. ②정식으로 배우지 못한 엉터리 헤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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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배움[명] 보거나 듣거나 하여 배운 지식/교양.
들음들음1[명] 가끔 조금씩 들음. 그런 것.
들음들음2[부] 돈/물건 따위가 조금씩 자꾸 드는 모양.
뱀뱀이•[명] 예의범절/도덕에 대한 교양. [<배움배움]
본데•[명] 보아서 배운 범절/솜씨/지식. [유]됨됨이/교양/본때
본데없다[형] 보고 배운 것이 없다. 행동이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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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비하다[형] 질서 없이 여기저기 많이 늘어서 있거나 놓여 있다. [유]즐비하다/널리다 ¶마당에 늘비하게 서 있는 사람들; 산 위에서 바라보니 집들이 늘비하다.
즐비하다[櫛比-][형] 빗살처럼 줄지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지금 그곳은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빨랫줄엔 기저귀가 즐비하게 널려 있었다; 거리에는 굶어 죽은 사람들의 시체가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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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형난제[難兄難弟]≒난백난중[難伯難仲][명] 누구를 형이라 하고 누구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두 사물이 비슷하여 낫고 못함을 정하기 어려움.
백중지세[伯仲之勢]≒백중지간•[명]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형세.
호각지세•[互角之勢][명] 역량이 서로 비슷비슷한 위세.
막상막하•[莫上莫下][명] 더 낫고 더 못함의 차이가 거의 없음. [유]난형난제/백중지간/차선차후
차선차후[差先差後][명] 앞서기도 하고 뒤서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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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명] ①같은 자리. ②중요한 직위나 어느 한 직위. ③도예에서, ‘외손’의 전문적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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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명] 어떠한 것을 이루는 낱낱의 대상. [부] ≒일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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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닥’의 관련어 ☞‘가락’ 참조.
가닥•[명] ①한군데서 갈려 나온 낱낱의 줄. ②빛/물 따위의 줄기. ③한군데서 갈려 나온 낱낱의 줄/줄기 따위를 세는 단위. ④(‘한 가닥’ 구성으로 쓰여) 아주 약간. [유]가락/갈래/유형
대가닥[명] 판소리에서, 사자상승(師資相承. 스승이 제자에게 학예를 이어 전함.)에 의하여 전승된 창법의 갈래.
빔실틀[명] 몇 가닥의 실을 꼬아서 다시 한 가닥의 실을 만드는 기계.
빔실•[명] 몇 가닥의 실을 꼬아서 만든 실. 강도가 높고 탄성이 좋다.
겹빔[명] 먼저 꼬임을 준 두 가닥 이상의 실을 합쳐서 다시 꼬임을 주어 합치는 일.
돌띠•[명] 어린아이의 저고리/두루마기에 달린 긴 옷고름. 한 가닥을 등 뒤로 돌려 가슴 앞에서 맨다.
팥잎댕기[명] 궁중에서, 처소나인이 댕기를 매던 방법. 쪽 찐 머리 위에 홑댕기를 두 가닥으로 맴.
솟대쟁이[명] 솟대 꼭대기에서 양편으로 두 가닥씩, 네 가닥의 줄을 늘여 놓고 그 위에서 여러 가지 재주를 부리는 사람. 솟대 타기 외에도 풍물, 땅재주, 병신굿 따위를 함.
외태[명] 머리를 한 가닥으로 땋음.
외태머리•[명] 주로 처녀들이 한 가닥으로 땋아 늘인 머리.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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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무구[淸淨無垢][명] 맑고 깨끗하여 더럽거나 속된 데가 없음.
청순가련[淸純可憐][명] 깨끗하고 순수하며 동정이 가도록 애틋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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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거철•[螳螂拒轍][명] 제 역량을 생각하지 않고, 강한 상대/되지 않을 일에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거지의 비유. 중국 제나라 장공(莊公)이 사냥을 나가는 데 사마귀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멈추려 했다는 데서 유래. [유]당랑당거철/당랑지부[螳螂之斧].
당랑이 수레를 버티는 셈 ? 미약한 제 분수도 모르고 덤벼드는 무모한 짓의 비유.
당랑규선[螳螂窺蟬]≒당랑재후[螳螂在後][명] 눈앞의 이익에만 정신이 팔려 뒤에 닥친 위험을 깨닫지 못함. 사마귀가 매미를 덮치려고 엿보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참새가 자신을 엿보고 있음을 몰랐다는 데서 유래. [유]당랑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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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명] ①물건을 매거나 꿰거나 하는 데 쓰는 가늘고 긴 물건. 노/줄/실/헝겊 오리/가죽 오리 따위. ②물건에 붙어서 잡아매거나 손잡이로 쓰는 물건. ③≒벌잇줄(벌이를 할 수 있는 방도). [유]살길/생계. ④의지할 만한 힘/연줄. ⑤(비) 인연/관계.
끈(을) 붙이다 [관] 살아갈 길을 마련하여 주다.
끈(이) 떨어지다 [관] 붙들고 살아가던 길이 끊어지다.
끈(이) 붙다 [관] 붙들고 살아갈 길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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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연가미연가[其然-未然-][부] ‘긴가민가’의 본말.
기연가미연가하다[其然-未然-]≒기연미연하다[동]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게 알지 못하다. [형] ≒긴가민가하다.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아니하다. ¶그는 놀라지 않았다. 전부터 기연가미연가 하던 여인의 행각이 드러난 것뿐이었다.
기연미연•[其然未然][명]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않은 사이. [부] ≒긴가민가•(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않은 모양). ¶~하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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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지다[형] ①힘이 있다. ¶노인의 힘진 호령 소리에 심겁이 난 아이들은 냅다 뛰었다. ②힘이 들 만하다. ¶아이에게 너무 힘진 일을 시켰군. ♣[주의]‘힘 있다, 힘 없다’는 두 낱말.
힘입다•[동] ①어떤 힘의 도움을 받다. ②어떤 행동/말 따위에 용기를 얻다. ③어떤 것의 영향을 받다.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전체적인 평균 수준은 중상급 이하. 중상급인 ‘그러고/그리고 나서’의 경우는 공부를 하나온 문제들을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 아기가 배내짓(x)/배냇짓 하다.
4회나 나왔고,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여러 번 다뤘던 기출 문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아이의 배내웃음을 보면 저절로 행복해져: 배냇짓의 잘못. 없는 말. ⇐‘배냇짓’에는 웃음도 포함됨.
여인에게는 배꼽 옆에 손톱만 한 배냇점이 있었다: 배내 점의 잘못. 없는 말.
배내저고리와 배냇옷은 같은 말이야: 배냇저고리, 배내옷의 잘못.
[설명] ‘배냇저고리’는 뒷말이 {쩌}로 경음으로 발음되지만, ‘배내옷’은 본래대로 {배:내옫}으로 길게 발음되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받치지 않음. ‘배내털/배내똥’도 마찬가지이며, 이미 뒷말의 첫소리가 각각 격음/경음임.
배내[명] 날 때부터나 배 안에 있을 때부터 가지고 있음. 또는 그런 것.
배냇짓[명] 갓난아이가 자면서 웃거나 눈/코/입 따위를 쫑긋거리는 짓.
- 그러고/그리고(x) 나서 친구를 만났다.
중상급 문제. 아래의 내 책자 설명을 찬찬히 읽어 잘못된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시기 바란다.
◈그리고나서/그리고는 학교로 가서 공부했지: 그러고 나서/그러고는의 잘못.
[참고] 접속부사 ‘그리고’ 뒤에는 보조사(~나서, 은/는 따위)를 붙일 수 없음. 그러고는≒그리하고는, 그러고≒그리하고. [원형: 그리하다/그러다]. ☜[주의] ‘그리 하다’가 아님. ‘그리하다’는 한 낱말. ☜상세 설명은 ‘그러고 나서’와 ‘그리고 나서’ 항목 참조.
- 소곤소곤/소근소근(x) 설명하다.
모음조화 관련, 표준어 표기와 관련된 초보적인 문제. 이참에 모음조화를 따르지 않는 것들도 제대로들 익혀두시길 바란다.
◈그렇게 둘이서만 소근거릴래?: 소곤거릴래의 잘못. ←소곤거리다[원]
뭘 그리 할 말이 많다고 둘이 내내 소근소근이야: 소곤소곤의 잘못.
그렇게 수근거리지만 말고 떳떳이 말해: 수군거리다의 잘못. ←수군거리다[원]
[설명] ①‘소곤거리다(o)<수군~’(o); ‘소곤소곤(o)<수군수군’(o); ‘아옹다옹(o)<아웅다웅(o)’; ‘오손도손(o)<오순도순(o)’. 단, ‘소근소근(x)<수근수근’(x). ②‘소근소근(x)/소곤소곤(o)’; ‘송글송글(x)/송골송골(o)’; ‘쫑긋쫑긋’(o). ③비슷한 어의일 경우, 모음조화에 어긋나는 것은 잘못. 그러나, 2011년에 복수표준어로 인정된 ‘아웅다웅’은 ‘아옹다옹’의 큰말로 인정된 것이고, ‘오손도손’ 역시 ‘오순도순’의 작은말로 인정되면서 모음조화 원칙의 회복에 해당.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 문제: 둘째가라면서러운열정을갖고있는남편은작은일도한눈팔지않고파고들어자기분야에서는제일강산이다.
- 정답: 둘째가라면 서러운 열정을 갖고 있는 남편은 작은 일도 한눈팔지 않고 파고들어 자기 분야에서는 제일강산이다.
위에 적은 대로 무척 아쉽고 안타까웠다. 기본 실력도 탄탄하고 공부 자료도 제대로 갖춰서 하신 데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원리.원칙의 이해를 바탕에 깔고 공부하신 게 여실히 보였기에... ‘작은 일’을 ‘큰일’의 상대어로 받아들이고 다시 돌아보지 않은 그건 분명 魔가 훼방을 놓은 걸로만 보인다.
함정(?) 숫자가 줄어든 듯하다. 보통 기본적으로 7개쯤이 나오는데, ‘갖고 있는’과 같은 초보적인 것까지 쳐도 6개밖에 안 된다.
-둘째가다/한눈팔다 :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주의해야 할 다음절 복합어들의 예. 내 책자 관련 자료들을 전재하니, 유사 표현들도 주의해서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한눈 팔다 다쳐서 한눈(이) 먼 사람: 한눈팔다, 한 눈 먼의 잘못. ←한눈팔다[원]
한 눈 먼 사람에다, 두 눈 먼 사람도 둘이나 있었다: 문맥에 따라 처리.
[설명] ①‘한 눈먼 사람’(o): 눈먼 사람(이) 하나. ②‘한 눈 먼 사람’(o): 한쪽 눈이 먼 사람; (‘두 눈 먼 사람’: 양쪽 눈이 먼 사람). 즉, 문맥에 따라서 ‘한 눈 먼 (사람)’, ‘한 눈먼 사람’으로 달리 써야 함.
[참고] ①‘한눈’: 한눈파는 눈. 한눈 붙이는 눈(잠깐 잠). 한 번(한꺼번에) 보는 눈. ②‘한눈팔다(o)/한눈 팔다(x)’. ‘눈 멀다(x)/눈멀다(o)’.
◈첫째딸은 재산 밑천이고 첫째아들은 대들보다: 첫째 딸, 첫째 아들의 잘못.
[참고] 그 집에서는 둘쨋딸이 제일 예쁘더군: 둘째 딸의 잘못.
둘째 가라면 서러운 그다: 둘째가라면의 잘못. ←둘째가다[원]
[설명] ①‘첫째 아들/딸, 둘째 아들/딸’의 경우, 한 낱말이 아니므로 띄어 적음. 따라서 사이시옷도 적용되지 않음. 그러나, ‘첫딸/첫아들’은 한 낱말. ②‘첫째-’가 들어간 복합어 중 일반적인 낱말은 ‘첫째항(-項)/첫째가다’의 두 개뿐임. ③‘둘째가다’의 유의어로는 ‘다음가다/버금가다’.
둘째가라면 서럽다[섧다][관] 자타가 공인하는 첫째다.
-파고들다/제일강산(第一江山)
복합어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손쉬운 말들.
‘파고들다’는 여러 가지 뜻 중에서도 가장 흔한 ‘깊이 공부하고 노력하다’라는 것 하나만 떠올려도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므로, 손쉽게 복합어임을 알 수 있다.
‘제일강산(第一江山)’은 천하 경치 중에서 으뜸이라는 뜻으로부터 ‘최고로 생각할 만한 사람/물건’을 이르는 비유어가 되었다. 이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 말들이 다음과 같이 엄청 많다. 내 사전에서는 ‘달인/명인/고수/도꼭지...’ 등의 도처에서 관련어 처리를 해두었다: 달인[達人]/고수•[高手]/명인[名人]/거장[巨匠]/거목[巨木]/일인자[一人者]/제일인자•[第一人者]/굴지•[屈指]/대가[大家]; 도꼭지•/거성[巨星]/태두•[泰斗]/일류[一流]/한가락•/왕자[王者]/패자[覇者]/패왕[霸王]. [참고: 낱말 뒤의 •는 기출 낱말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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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하는 말이지만, 요즘처럼 출제 수준이 낮아졌음에도 1단계 맞춤법 문제에서조차 실족하는 일들도 잦다. 그건 달인 도전자로서는 명백히 공부량 부족이다. 문제적 낱말 몇 개만을 다룬 얄팍한 맞춤법 책자로 공부한 탓도 크다.
어제의 용복 님은 그런 경우와는 전혀 달라서, 달인 탄생의 기대를 한껏 높였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아쉬웠을까.
일반적인 얘기를 하자면, 달인 도전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스스로 실력 점검을 해보면서 띄어쓰기 문제에서 한두 문제 정도 이내로만 추가 공부를 필요로 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달인 도전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공부 자료와 공부 방식의 점검을 꼭 해보시기 바란다. 자신의 방식만 고집해서는 맨날 그 자리가 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15 년이 넘는다.
게다가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