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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의 힘(1) : 아름다운 여인과 장님 노인의 이야기

[내 글]슬픔이 답이다

by 지구촌사람 2012. 12. 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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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事一思] 말 한마디의 힘(1) : 아름다운 여인과 장님 노인의 이야기

 

  어느 외국인이 올린 유튜브에서 대한 내용이다.

 

  추운 날 아침, 사람들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장님 노인 한 분이 구걸을 하고 있는데, 그의 옆에는 골판지에 이렇게 적혀 있다.

  -저는 보지 못합니다. (장님입니다) I can't see.

  그걸 보며 사람들은 드문드문 그에게 동전을 적선한다.

 

  잠시 후 아주 멋지게 생긴 젊은 여인 하나가 오더니, 적선을 하고는 그 골판지를 집어 들고 무엇인가를 적어서, 다시 그 자리에 세워 놓는다.

  그 뒤로, 지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그 노인에게 적선을 한다.

 

  문제의(?) 그 여인이 잠시 후 다가온다. 그녀의 구두를 만지는 것으로 그녀를 알아본 노인이 그녀에게 묻는다.

  -거기에 뭐라고 적은 거요?

  여인이 카메라를 향해, 그녀가 적은 내용을 보여준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늘 참 날이 좋군요. 그런데 저는 그것을 보지 못한답니다. (It's a so beautiful day today. But I can't see it.)

 

  아름다운 외모 못지않게 마음씨도 아름다운 여인이 고쳐 쓴 말 한마디의 힘. 그것은 무서웠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

  진심을 다하여, 고쳐서 쓰는 말 한마디의 힘. 그것은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그처럼 그렇게 시각을 달리 하여 고쳐 쓴 말 중에서, 가장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것은 자신을 향해 하는 말이다.

 

  가장 우울한 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오늘이야말로 내 생애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날이 될 거야.

 

  그러면 놀랍게도 그리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실례를 말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저작물 하나를 들라면 나는 선뜻 미국 여인 클라우저의 저서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를 꼽고 싶다. 나 역시 그녀에게 세뇌되어, 올 초에 가족들과 심학산에 올라가서 그 책속에서 권하는 ‘화살 의식’이라는 걸 해본 적이 있다. 그리고, 내가 바란 대로 상당 부분 이뤄졌거나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스티브 잡스의 자문자답형 다음 일갈도 도움이 된다. 그런 날이 아닌, 평범한 어느 하루의 아침에도.

  -오늘이 나의 삶에서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오늘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내가 아끼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곤 하던 내 말 중의 하나에는 이런 것도 있다.

  -'꿈꾸는 사람 (a man with a vision)'과 '몽상가 (a visionary man)'의 가장 큰 차이는 행동력/실천력이다.

 

  어쩌면 이런 것들 모두가 말 한마디의 힘에 드는 것이 아닐는지...... 말이 흘러넘치는 이 세상에서 자신에게 영양가 있는 말 한마디를 찾아내거나 고쳐 쓰는 것. 그것이 그날 하루는 물론 남은 삶에서 가장 따뜻한 난롯가가 될 수도 있다. 주위 사람들도 함께 곁불을 쬘 수 있는...... [Dec.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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