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우리말 겨루기 820회 :[2020 상반기 명승부/명장면 특집] 맞춤법 문제 선별 심층 해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0. 8. 4. 09:57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에디터가 바뀐 이후, 글쓰기가 엄청 불편하다. 대표적인 개악. 무엇보다도 복사 전재 때 예전 형태가 다 날아간다. 폰트 변경, 밑줄, 볼드체 처리... 등등. 심지어 칼러링조차도 까만색 일변도. 어휴... 이곳 전재용으로 따로 작성하지 않는다. 보기에 편한 원문은 이곳에 있다:  blog.naver.com/jonychoi/222030438555

~~~~~~~~~~~~~~~~~~~~~~

 

820회(2020.8.3.) [2020 상반기 명승부/명장면 특집] 맞춤법 문제 선별 심층 해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특집] 상반기 방송분 중 의미 있는 것들의 짜깁기 편집

 

2020년 상반기 방송 내용 중 명승부/명장면 등을 중점으로 별도 편성한 특집으로, 의미 있는 기획이었다. 방송이란 게 일회성이어서 한 번 나가고 나면 쉬 잊히기 마련인데, 그중 의미 있는 것들을 골라 되새기는 것은 여러 면에서 의의 있는 일.

 

하반기에도 같은 기획이 이어졌으면 좋을 듯하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여러모로 의미 있고 재미도 있는 방송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달인 도전에서 단 한 문제 등에서 실족하여 나도 함께 몹시 안타까워했던 분들의 모습을 다시 대할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오답이 많았던 문제, 특색 있는 출연자, 안타까운 달인 도전 장면... 등등을 도려내어 압축했는데, 오늘 이곳에서는 상반기 방송분 중 달인 도전 문제들에만 집중하여 그중 몇 가지를 선택하여 다룰까 한다. 그것이 일반적인 낱말 중심으로 다시 다루는 것보다는 집중과 효율 면에서 조금이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2. 달인 도전 문제 중 1단계 맞춤법 부분 되짚어 보기

 

□ 출제된 말 중 주목할 만한 것들

 

아래에 보이는 것들은 필자가 임의로 선택한 것들이다. 출연자의 오답/정답 답변과 무관하게, 최대한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들로 선별하려고 노력했다. 지면 분량 관계로 다 다루지 못하기에... 설명은 기존 해설분의 복사본이다.

- 얼굴을 부비대다/비비대다(o): 기출문제(487)로 초보적인 표준 표기 문제.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아이의 볼을 한참이나 부비더니만: 비비더니만의 잘못. 비다[]

그 좁은 데에 어찌나 사람들이 부비는지 : 붐비는지의 잘못. 붐비다[]

[설명] ‘부비다 비비다/붐비다의 잘못. 아예 없는 말.

붐비다[] ①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자동차 따위가 들끓다. ②어떤 일 따위가 복잡하게 돌아가다. []뒤엉키다/들끓다/분잡하다.

- 어절씨구(o)/어쩔씨구 옹헤야

우리말에는 잘못된 노래가사 때문에 잘못 알고 있는 말들이 은근히 많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다룬 다음과 같은 것들이 그 좋은 예다: ‘녹슬은(x)/녹슨(o) 기찻길아; 거칠은(x)/거친(o) 들판으로; 낯설은(x)/낯선(o) 타향 땅에; 그을은(x)/그은(o) 얼굴; 외따른(x)/외딴(o) 동네; 때에 절은(x)/(o) 옷가지; 허물은(x)/허문(o) 담장 너머로...’ 등등.

위의 문제도 그중 하나. ‘어쩔씨구로 잘못 널리 알려져 있다. ‘어절씨구가 정답인 것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가 쉽다.

‘얼씨구+절씨구’ ⇨‘어절씨구’(이때 발음상의 편의를 위해 ‘얼’의 ㄹ 탈락). 따라서 ‘어쩔씨구’는 ‘쩔씨구’가 있어야만 그리 바뀔 수 있으므로, ‘어쩔씨구’는 잘못.​

- 밭을 메다/매다(o)

이 문제는 내가 이곳 문제 풀이에서 정성(?)을 들여 아주 여러 번 설명했던 표기이기도 하다. 474/589/653/692회와 그 밖의 경우 등에서. 아울러 <열공 우리말>에서도 어근/의미소 활용과 관련하여 심층 해설을 하면서 여러 용례를 제시했던 말이었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관련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매다가 들어간 복합어 중 유의해야 할 말들: 복합어이므로 붙여 써야 하며 띄어 쓰면 잘못.

[예제] 고삐를 단단히 비끌어 매도록: 비끄러매도록의 잘못. 비끄러매다[]

그 친구 어쩔 줄 몰라 삥삥 매고 있더군: 삥삥매고의 잘못. ⇐한 낱말.

[비교] 허리띠를 졸라메고 이를 악물었다: 졸라매고의 잘못.

구호가 적힌 머리띠를 머리에 둘러메고 거리로 나섰다: 둘러매고의 잘못.

[참고] 메다는 어깨에 걸거나 올리는 행위에 쓰이는 말이며, 그 밖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매다를 씀.

매다[] ①끈/줄 따위의 두 끝을 엇걸고 잡아당기어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 ¶옷고름/매듭/신발 끈을 매다. ②끈/줄 따위로 꿰매거나 동이거나 하여 무엇을 만들다. ¶/책을 매다. ③끈/줄 따위를 몸에 두르거나 감아 잘 풀어지지 아니하게 마디를 만들다. ¶전대/대님/넥타이/안전띠/허리띠를 매다. ④달아나지 못하도록 고정된 것에 끈/줄 따위로 잇대어 묶다. ¶소를 말뚝에 매다 .

-매다: 갈아매다/걷어-/-/끌어-/-/달아-/-/돌라-/동여-/둘러-/-/-≒목매달다/비끄러-/삥삥-/-/어긋-/얼싸-/-≒얽어-/-/옭아-/잘라-/잘잘-<짤짤-()/절절-/-/잡아-/졸라-/()-/징거-/찍어-/-/추켜-/홀쳐-

김매다(≒제초하다)’ 계통: 김매다; -; -; -

[이하 생략]

-웽뎅그렁(x)/왱댕그랑 하고 깨지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풀이를 전재한다.

왱강거리다/~대다[동] 작은 쇠붙이 따위가 마구 부딪치는 소리가 잇따라 나다. 그런 소리를 잇따라 내다. ¶그치지 않는 바람에 풍경이 밤새 왱강거렸다.

왱강댕강[부] ‘왱그랑댕그랑’의 준말.

왱강왱강[부] 작은 쇠붙이 따위가 잇따라 마구 부딪치며 나는 소리.

왱강쟁강[부] 얇은 쇠붙이 따위가 마구 부딪쳐 울리는 가벼운 소리. 그 모양.

왱그랑댕그랑[부]작은 방울이나 놋그릇 따위가 마구 부딪치며 요란스럽게 울리는 소리.

왱그랑왱그랑[부] 작은 방울 따위가 흔들리며 잇따라 요란스럽게 부딪치는 소리.

왱댕그랑•[부] 얇은 쇠붙이 따위가 요란스럽게 마구 부딪치는 소리.

-손가락이 길다랗다(x)/기다랗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반지 알이 이따맣게 크다고? 거짓말 하지 마: 이만하게의 잘못. ←이만하다[원]

[설명] ‘기다맣다/조그맣다<쪼끄맣다’는 각각 ‘기다마하다/조그마하다<쪼끄마하다’의 준말이지만, 이런 쓰임에 끌려 ‘이따마하다/이따맣다’ 등으로 쓰는 것은 ‘이만하다’의 잘못. 없는 말로 표준어가 아님. 이와 비슷한 것으로 ‘고마마하다(고 정도만 하다)’도 있는데, ‘고맣다’(x)는 없는 말.

기다맣다[형] ‘기다마하다(꽤 길다)’의 준말. ⇐‘기다매/기다마니/기다맣소’로 활용.

기닿다[형] ①‘기다랗다(매우 길거나 생각보다 길다)’의 준말. ②‘기다맣다(‘기다마하다’의 준말)’의 준말. ⇐‘기대/기다니/기닿소’로 활용.

[참고] ‘기다마하다’의 활용: ‘기다마하여(기다마해)/기다마하니’

‘기다랗다’의 활용: ‘기다래/기다라니/기다랗소’

‘기다맣다’의 활용: ‘기다매/기다마니/기다맣소’

-국이 짭쪼롬(x)/짭짜름하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소금도 안 들어갔는데 꽤나 짭짜름하구먼: 맞음.

아 그것 참 짭쪼롬해서/짭조롬해서 입맛 당기는데: 짭조름해서의 잘못.

[설명] ‘짭쪼[조]하다’는 흔히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은 표준어가 아니며, ‘짭짜름하다≒짭짜래하다, 짭조름하다’만 표준어. ⇐‘짭조름하다’는 그 뜻이 ‘짬름하다’와 조금 달라서 유사 동음어(경음) 채택이 배제된 경우임.

[비교] ‘짭짜름하다’(o)/‘짭름하다’(x)와 달리, 예전에는 ‘쌉싸름하다’가 표준어가 아니고 ‘쌉싸래하다’만 표준어였으나 2011년 개정으로, 현재는 둘 다 표준어.

짭짜름하다≒짭짜래하다[형] 좀 짠맛이나 냄새가 풍기다.

짭조름하다[형] 조금 짠맛이 있다.

- 따라하다가/따라 하다가(o)

공부한 이들의 경우, 신경을 써서 이해와 암기를 해 두지 않으면 자주 실수하는 문제어 중 하나다. 핵심은 ‘따라서 하다’이므로 ‘따라’와 ‘하다’가 동격의 본동사들이라는 것. 이곳에서 수없이 여러 번 언급했듯이, 동격의 본동사 구분에서는 앞의 본동사에 활용형 ‘-서’를 넣어 말이 되면 뒤의 것은 보조용언이 아니라 동격의 본동사다. 따라서 붙여 적지 못하고 띄어 적어야만 한다.

◈[고급]♣ ‘-하다, - 하다’의 올바른 표기법

[예제] 다시하지 뭐; 따라하지 마: 다시 하지, 따라 하지의 잘못.

곧잘하더구만: 곧잘 하더구먼의 잘못.

슬퍼 하지 마; 행복해 하는 여인: 슬퍼하지, 행복해하는의 잘못.

오라 가라하지 마; 오라가라 하지 마: 모두 오라 가라 하지의 잘못.

[설명] ⓛ‘다시 하다, 곧잘 하다’에 쓰인 ‘다시’와 ‘곧잘’은 독립 부사로 ‘하다’를 수식. ②‘따라 하다’의 ‘따라’와 ‘하다’는 동격의 본동사. ‘따라서 하다’로 생각하면 동격임을 쉽게 알 수 있음. ③‘슬퍼하다’는 한 낱말(전성동사)로서 이때의 ‘하다’는 형용사 에 ‘–아/어+하다’ 꼴로 결합하여 동사로 만드는 접사: (예)초조해하다/조마조마해하다. ④‘오라가라하다’라는 동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라 가라 하다’는 관용구. 아울러 ‘오라 가라’가 구 형태로 ‘하다’를 수식하고 있으므로 ‘하다’ 앞에서 띄어야 함.

[참고] 주의해야 할 ‘하다’의 띄어쓰기 사례들

①‘하다’가 접사로 쓰일 때는 붙여 쓴다: ‘생각+하다 →생각하다’, ‘고민+하다 →고민하다’에서처럼 명사(혹은 명사적 성질을 가진 말)+접미사 ‘-하다’ 꼴일 때는 접미사이므로 붙여 씀.

②‘예뻐하다, 미워하다’ 등과 같이 ‘형용사(-어)+하다’의 꼴로, 형용사가 사동사로 품사가 바꾸어질 때도 붙여 쓴다: 이와 같은 ‘(-어) 하다’ 꼴은 ‘맛있어하다/자랑스러워하다’ 등과 같은 경우에도 가능하며, 동사 어간에도 붙여서, 새로운 낱말을 만들 수 있음. <예>‘겁나하다(‘겁나다’의 어간 ‘겁나-’+‘-어 하다’). ‘고마워하다/그리워하다/행복해하다’ 등도 ‘겁나하다’와 같은 과정을 거친 말들임. 아울러, 이와 비슷한 ‘(-어) 지다’ 꼴과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그리워지다/행복해지다’와 같은 것도 한 낱말로서 붙여 적음. [참고: 이와 같이 품사를 바꾼 낱말들은 사전에 모두 나오지 않을 때가 많음.]

③‘준첩어+하다’ 꼴의 용언들은 한 낱말이므로 붙여 쓴다: 준첩어에 ‘-하다’가 붙어 만들어진 용언은 대단히 많은데, 다음은 그중 일부임. <예> 오늘내일하다/티격태격-/본체만체-/들락날락-/옥신각신-/오락가락-/얼키설키-/갈팡질팡-/엎치락뒤치락-/우네부네-≒울고불고-/우물쭈물-/아기자기-/왈가왈부-/네모반듯-/새콤달콤-/무지막지(無知莫知)-/어리둥절-/이러저러-/왁자지껄-/올망졸망-/시시껄렁-/시끌벅적-/아득바득-/오목조목-/우락부락-/겅성드뭇-/긴가민가-/들쑥날쑥-/싱글벙글-/오톨도톨-/이상야릇-/흐리멍덩-/간간짭짤-.

‘하다’를 띄어 쓰는 특수 사례:

㉮‘공부하다, 이야기하다, 운동하다, 걸레질하다, 구역질하다’와 같이 명사(혹은 명사적 성질을 가진 말)+접미사 ‘-하다’ 꼴일 때는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 앞에 명사나 명사의 성질을 가진 말이 목적어로 쓰일 때는 (본동사이므로) 붙여 쓰지 않음. 앞의 목적어 여부 구분은 그 뒤에 ‘-ㄹ/을’을 붙여 보면 됨. 또한 명사 앞에 꾸밈말이 올 때도 붙여 쓰지 않음. ¶몇 등분(을) 하였습니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시오; 첫나들이(를) 하다 [속]; 힘든 운동(을) 하지 마시오; 한글 공부(를) 하기가 재미있다; 그런 권고(를) 하러 갔었다; 쓸데없는 ~(은) 하지 마시오; 무슨 생각 하느라고 말이 없나?; 좋은 일 하였구나. ☜[주의] ‘소경노릇하다(x)/대장노릇하다(x)/배우노릇하다(x)’ →‘소경 노릇 하다(o)/대장 노릇 하다(o)/배우 노릇 하다(o)’. ⇐‘노릇하다’라는 동사가 없으며, ‘~ 노릇’이 구 형태로 ‘하다’를 수식함.

‘-고 싶어하다’(x)는 ‘-고 싶어 하다’(o)로 띄어 쓴다: ‘(-어) 하다’가 ‘가고 싶다’, ‘이야기하고 싶다’와 같은 구 구성 뒤에 연결되어, 구 구성이 뜻하는 상태가 그러함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가고 싶어 하다’, ‘이야기하고 싶어 하다’와 같이 띄어 씀.

㉰[주의] ‘첩어/준첩어 +하다’의 구성과 비슷하게 보일지라도 관용구일 때는 의미가 특정되어 일반적인 뜻이 아니므로, 붙여 쓰지 아니함. <예> ‘보자 보자 하다[관](마음에 들지 않지만 참고 또 참다)’; ‘오라 가라 하다[관](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성가시게 오가게 하다)’; ‘왔다 갔다 하다[관](정신이 맑았다 흐렸다 하다)’; ‘난다 긴다 하다[관](재주나 능력이 남보다 뛰어나다)’;‘ 늘고 줄고 하다[관](융통성이 있다는 말)’; ‘뭐라 뭐라 하다[관](똑똑히 알 수 없게 무어라고 말하다)’.

㉱연결어미 뒤에서의 ‘하다’는 본동사이므로 띄어 씀: ‘살다시피 하다’, ‘떨어질락 말락 하다’, ‘못 간다느니 하면서’ 등에서처럼 일부의 연결어미들(‘-다시피/-ㄹ락/-ㄴ다느니’) 뒤에 오는 ‘하다’는 본동사임. 따라서 띄어 써야 함.

- 가옥이 예스럽다(o)/옛스럽다: 544/736회에 출제되었던 기출문제. 공부를 해 오신 분들에게는 기본적인 수준.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옛스러운 맛과 멋이 있어: 예스러운의 잘못. 은 관형사. ‘만 명사.

[설명] 옛스럽다’: ‘예스럽다의 잘못. ‘-스럽다는 명사 뒤에서만 쓰임. 의 명사적 용법 사례 예나 다름없는 소박한 인심; 예로부터 내려온 이야기; 예스러운 멋

- 눈이 희번득/희번덕(o)거리다: 이 또한 기출문제(690/770)로 예전에도 이미 다뤘던 말. 하지만 공부를 해두지 않은 이들에게는 몹시 헷갈리는 중상급 문제였다.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한 번 더 전재한다.

◈증오에 차서 희번득이던 : 희번덕이던의 잘못. 북한말. ←희번이다[]

희번덕이다≒희번덕거리다/-대다[] ①눈을 크게 뜨고 흰자위를 번득이며 움직이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②물고기 따위가 몸을 젖히며 번득이다.

[참고] 위에 나온 번득이다와 관련하여, ‘번뜩이다 번득이다의 센말이기도 하지만, 아래와 같이 다른 뜻도 있음.

번뜩이다[] >번득이다. 물체 따위에 반사된 큰 빛이 잠깐씩 나타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번뜩이는 번개; 두 눈에는 푸른 광채가 번뜩였다. ②생각 따위가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다.

-얼마큼(o)?/얼만큼? 이만큼!

위에 적은 것처럼 아주 여러 번 이런저런 형식으로 출제되었던, 준말의 표준 표기 문제.

얼마만큼이 줄면 얼만큼인가, 얼마큼인가?: 얼마큼.

[설명] 준말의 경우, 의미소는 살리고 덧붙는 조사/접사/어미가 변함. <>얼마+만큼(조사) →얼마+; 오래+(접사)+(의존명사) →오랜(o)/오랫만(x).

[참고] ‘얼마와 관련된 아래 문제는 출제될 경우, 공부 안 한 사람은 무척 고생할 문제다.

◈그 정도면 얼마치여요?: 얼마어치의 잘못. 어치는 접사.

[구분] 이 식량은 며칠치여요?: 며칠 치의 잘못. 는 의존명사.

[설명] ‘얼마는 명사. ‘어치는 접사. 그러나 어치는 준말 꼴이 없는 말이므로 얼마치’(x). ¶천 원어치; 한 푼어치도 안 된다; 얼마어치.

[주의] ‘가 다음과 같이 일정한 몫/이라는 뜻의 의존명사로도 쓰이기 때문에 이를 혼동하여 생기는 문제이기도 함. <>한 달 치 식량; 세 명 치의 품삯.

- 산이 가파라서/가팔라서(o)

어간의 끝음절 가 어미 ‘-/- 앞에서 ㄹㄹ로 바뀌는 불규칙활용에 속하는 말로, ‘불규칙활용어들은 특히 관심하여 공부해 둬야 한다. 내 책자의 부록에서 다룬 불규칙활용 참조!

◈언덕이 가파라서: 가팔라서의 잘못. 가파르다[]

가파로운 산길: 가파른[혹은 강파른]의 잘못. ‘가파롭다는 없는 말.

[설명] ‘가파르다 가파르고/-/-; 가팔라/가팔라서/가팔라도로 활용. , 어간의 끝음절 가 어미 ‘-/- 앞에서 ㄹㄹ로 바뀌는 불규칙활용. 각각 흘러/길러/말라/갈라로 활용하는 흐르다/기르다/마르다/가르다 따위가 이에 속함. ☜추가 설명은 올바랐다 항목 참조.

강파르다[] ①몸이 야위고 파리하다. ②≒강팔지다. 성질이 까다롭고 괴팍하다 ③인정이 메마르고 야박하다. ④≒가파르다(/길이 몹시 비탈지다).

- ‘도르래/도르레(x)

◈예전에는 큰 두레박을 올릴 때 도르레를 쓰기도 했지: 도르래의 잘못.

[참고] 물래가 돌아야 실을 잣지: 물레의 잘못. ⇐모음조화.

요즘에는 물래방아 구경하기 힘들다: 물레방아의 잘못. ⇐모음조화.

손사레를 치며 선물을 사양했다: 손사래의 잘못. ⇐모음조화.

[설명] 도르래의 어원은 [돌으래]이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음: 한글맞춤법 제19, 예외. 돌으래 ’(어간. )+‘’(조음소. 두 자음 사이에 끼여 음을 고르게 하는 모음)+‘-’(접사)로 분석되는데, ‘-는 접미사 의 변형. 고어의 변화 ’+‘- 날개에서 보이는 는 현재 표준어에서는 옛말로 처리되어 있고, 북한어에서만 행동을 하는 데 쓰는 도구/기구, 그 밖의 생활 수단을 나타내는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인정되고 있음. [암기도우미] 어원이 [-+-] 도래(/염소 따위의 고삐가 자유롭게 돌 수 있도록 굴레/목사리와 고삐 사이에 단 쇠/나무로 된 고리 비슷한 물건)’처럼, 양성모음 뒤에 오므로 접미사는 ‘-가 아니라 ‘-의 변형인 ‘-’. 물레/물레방아의 경우는 ‘-의 앞이 음성모음이므로 수레바퀴에서처럼 ‘-가 아닌 ‘-’. [암기도우미] ‘둘레/수레/물레/얼레 등과 같이 둥근 와 관련된 것은 ‘-’. ‘되레 항목 참조.

- 간지럼을 태우다/피우다(x)

◈그렇게 간지럽히지마. 간질이지 말라니까: 둘 다 쓸 수 있음.

간지름 태지 : 간지럼, 태우지의 잘못.

간지르다[] ‘간질이다의 잘못.

[설명] 예전에는 간지럽히다 간질이다의 잘못이었으나 복수표준어로 인정. 그러나 간지르다는 잘못. , ‘간지럼’(o). ‘간지럼을 타다/태우다’(o)이며 간지럼을 태다는 없는 표현으로 잘못.

◈저 녀석 옆구리를 간질러 주어라: 간질여의 잘못. 간질이다[]

[설명] 간질이다 간질이-’가 어간이므로 '간질이는/간질이고/간질이니/간질이면'으로 규칙 활용. 따라서 간질이+어→간질이어→간질가 되어야 함. 간질러가 되려면 간질르다가 원형이어야 하는데, 이는 특별한 이유 없이 '이 잘못 덧붙여지는 경우에 해당되어 잘못. 특별한 이유 없이 '이 잘못 덧붙여지는 경우 참조.

-그건 떳떳치/떳떳지(o) 못하다

이 또한 여러 번 간접적으로 다뤘던 유관 낱말 중 하나. [한글 맞춤법 제40항 붙임2]의 규정, 곧 어간 ‘- 뒤에서 ''가 통째로 줄어든 용언은 준 대로 적는다는 원칙에 해당된다. 주의할 것은 앞말 받침이 ///와 같은 무성음일 때만.

[중요]어간 ‘-의 단축형: 어간 뒤에서 ‘- 또는 가 줄 때

[예제] 생각 못해(x)/생각다 못해(o); 섭섭 않게(x)/섭섭지 않게(o); 그런 일은 흔타(o) 할 것이야; 우릴 실망케(o) 하지는 않을 거야.

[설명] ①어간 ‘- 뒤에서 ''가 통째로 줄어든 용언은 준 대로 적음. , 앞말 받침이 ///와 같은 무성음일 때 [한글 맞춤법 제40항 붙임2]: 갑하지 않다 →갑갑지 않다 →갑갑잖다; 북하지 않다 →거북지 않다 →거북잖다; 끗하지 않다 →깨끗지 않다 →깨끗잖다; 넉하지 않다 →넉넉지 않다; 답하지 않다 →답답지 않다 →답답잖다; 떳하지 않다 떳떳지 않다; 못하지 않다 →못지않다( →못잖다); 각하건대 →생각건대; 각하다 못하여 →생각다 못해; 섭하지 않게 →섭섭지 않게; 숙하지 않다 →익숙지 않다.  앞의 어간이 모음이거나, 그 밖의 받침일 때는 ‘--’로 적는다: 심하지 않다→무심치 않다; 송하지→허송치; 계하지→관계치

②어간 끝음절 ‘-에서 가 줄고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때는 거센소리로 적음. , 앞말의 받침이 ///와 같은 무성음이 아닐 때[한글 맞춤법 제40]: 하게→간편케; 하다→다정타; 하도록→연구토록; 하다 →정결타; 하다→가타; 하다→흔타; 하다→무능타; 부지하다→부지런타; 하게→감탄케; 하게→실망케.

- 그러고/그리고(x) 나서 친구를 만났다.

중상급 문제. 아래의 내 책자 설명을 찬찬히 읽어 잘못된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시기 바란다.

그리고나서/그리고는 학교로 가서 공부했지: 그러고 나서/그러고는의 잘못.

[참고] 접속부사 ‘그리고’ 뒤에는 보조사(~나서, 은/는 따위)를 붙일 수 없음. 그러고는≒그리하고는, 그러고≒그리하고. [원형: 그리하다/그러다]. ☜[주의] ‘그리 하다’가 아님. ‘그리하다’는 한 낱말. ☜상세 설명은 ‘그러고 나서’와 그리고 나서’ 항목 참조.

지면 관계로 1단계 문제는 여기서 그친다. 2단계 띄어쓰기 문제는 두 가지 경우만 살펴보기로 한다. 모두 기본 실력이 무척 탄탄하신데도 엄청 아쉽게 실족하셔서 안타까움을 자아내신 분들의 사례이기도 하다.

[811회] 도전자 이용복 님

- 문제: 둘째가라면서러운열정을갖고있는남편은작은일도한눈팔지않고파고들어자기분야에서는제일강산이다.

- 정답: 둘째가라면 서러운 열정을 갖고 있는 남편은 작은 일도 한눈팔지 않고 파고들어 자기 분야에서는 제일강산이다.

위에 적은 대로 무척 아쉽고 안타까웠다. 기본 실력도 탄탄하고 공부 자료도 제대로 갖춰서 하신 데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원리.원칙의 이해를 바탕에 깔고 공부하신 게 여실히 보였기에... ‘작은 일’을 ‘큰일’의 상대어로 받아들이고 다시 돌아보지 않은 그건 분명 魔가 훼방을 놓은 걸로만 보인다.

함정(?) 숫자가 줄어든 듯하다. 보통 기본적으로 7개쯤이 나오는데, ‘갖고 있는’과 같은 초보적인 것까지 쳐도 6개밖에 안 된다.

-둘째가다/한눈팔다 :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주의해야 할 다음절 복합어들의 예. 내 책자 관련 자료들을 전재하니, 유사 표현들도 주의해서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한눈 팔다 다쳐서 한눈(이)  사람: 한눈팔다, 한 눈 먼의 잘못. ←한눈팔다[원]

한 눈 먼 사람에다, 두 눈 먼 사람도 둘이나 있었다: 문맥에 따라 처리.

[설명] ①‘한 눈먼 사람’(o): 눈먼 사람(이) 하나. ②‘한 눈 먼 사람’(o): 한쪽 눈이 먼 사람; (‘두 눈 먼 사람’: 양쪽 눈이 먼 사람). 즉, 문맥에 따라서 ‘한 눈 먼 (사람)’, ‘한 눈먼 사람’으로 달리 써야 함.

[참고] ①‘한눈’: 한눈파는 눈. 한눈 붙이는 눈(잠깐 잠). 한 번(한꺼번에) 보는 눈. ②‘한눈팔다(o)/한눈 팔다(x)’. ‘눈 멀다(x)/눈멀다(o)’.

첫째딸은 재산 밑천이고 첫째아들은 대들보다: 첫째 딸, 첫째 아들의 잘못.

[참고] 그 집에서는 둘쨋딸이 제일 예쁘더군: 둘째 딸의 잘못.

둘째 가라면 서러운 그다: 둘째가라면의 잘못. ←둘째가다[원]

[설명] ①‘첫째 아들/딸, 둘째 아들/딸’의 경우, 한 낱말이 아니므로 띄어 적음. 따라서 사이시옷도 적용되지 않음. 그러나, ‘첫딸/첫아들’은 한 낱말. ②‘첫째-’가 들어간 복합어 중 일반적인 낱말은 ‘첫째항(-項)/첫째가다’의 두 개뿐임. ③‘둘째가다’의 유의어로는 ‘다음가다/버금가다’.

둘째가라면 서럽다[섧다][관] 자타가 공인하는 첫째다.

-파고들다/제일강산(第一江山)

복합어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손쉬운 말들.

파고들다’는 여러 가지 뜻 중에서도 가장 흔한 ‘깊이 공부하고 노력하다’라는 것 하나만 떠올려도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므로, 손쉽게 복합어임을 알 수 있다.

제일강산(第一江山)’은 천하 경치 중에서 으뜸이라는 뜻으로부터 ‘최고로 생각할 만한 사람/물건’을 이르는 비유어가 되었다. 이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 말들이 다음과 같이 엄청 많다. 내 사전에서는 ‘달인/명인/고수/도꼭지...’ 등의 도처에서 관련어 처리를 해두었다: 달인[達人]/고수•[高手]/명인[名人]/거장[巨匠]/거목[巨木]/일인자[一人者]/제일인자•[第一人者]/굴지•[屈指]/대가[大家]; 도꼭지•/거성[巨星]/태두•[泰斗]/일류[一流]/한가락•/왕자[王者]/패자[覇者]/패왕[霸王]. [참고: 낱말 뒤의 •는 기출 낱말 표지]

[816회] 도전자 이승진 님

- 문제: 방한가운데에내팽개쳐놓은옷들이그다음날에도쌓이자그때그때치우라고한소리들었다.

- 유의해야 할 표기들: 한가운데에, 내팽개쳐놓은, 그다음날에도, 그때그때, 한소리들었다.

- 정답:  한가운데에 내팽개쳐 놓은 옷들이 그다음 날에도 쌓이자 그때그때 치우라고 한 소리 들었다.

- 내팽개쳐놓은/내팽개 쳐 놓은/내팽개쳐 놓은(o)

복합동사 및 본동사 여부 판별 문제. 우선 ‘내팽개쳐놓다’라는 한 낱말은 없다. 곧 복합동사가 아니다. '내팽개치다'만 복합동사다. 그리고 이때의 ‘놓다’는 예외적으로 붙여쓰기가 허용되는 보조용언이 아니라, 동격의 본동사다. ‘내팽겨쳐서 놓다’가 성립하므로. 본동사 구분 요령에서 ‘-어서/-어고’ 활용 꼴을 붙여 말이 되면 본동사라는 말은 이곳에서 수도 없이 되풀이했다.

그리고 꾀[편법]를 부리자면, 보조용언일 때는 원칙적으로 띄어 쓰고 예외적으로 붙여쓰기가 허용되므로 답이 두 개가 된다. 답이 두 개인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여러 번 말했듯.​

[참고: '내팽개치다'는 '내+팽개+치다'로 분석된다. '내'는 '내밀다/내놓다/내버리다' 등에서 보이듯 '안에서 밖으로'를 뜻하는 의미소. '팽개'는 '짜증이 나거나 못마땅하여 어떤 일이나 물건을 내던지거나 내버리는 짓'을 뜻하는 '팽개질'의 어근, '치다'는 ‘그 동작을 힘들여 세게 하다’의 뜻을 더하여 동사를 만드는 접사로 '-뜨리다'와 비슷하다. 즉, '내팽개치다'는 조어법 구조상으로도 복합어[파생어]다. 다시 말하면 '내팽개 치다'로 띄어 쓸 수 없는 말이다. 접사인 '-치다'는 반드시 앞말에 붙여 적어야 하므로. 띄어쓰기 공부를 할 때, 이처럼 조어법을 분석해 보면 쉽게 이해될 때도 많다]

- 그 다음날/그 다음 날/그다음 날(o)

'그다음'의 표기 문제는 기출문제에 가깝고, 이곳에서도 다룬 바 있다. 내 책자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아래의 설명 두 가지 모두를 여러 번 읽어서 자신의 것으로 확실히들 해두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출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고급]♣이-/그-/저-’가 들어간 낱말 중 주의해야 할 복합어들:

[설명] 복합어는 한 낱말이므로 띄어 쓰면 잘못이나, 형태는 비슷해도 복합어가 아닌 두 낱말들도 있어서 띄어 써야 하는 것들도 적지 않음. 특히 ‘저-’의 형태에서 그러함. <예>이날(o)/그날(o)/저날(x)[저 날(o)]; 이달(o)/그달(o)/저달(x)/저 달(o)≒지난달; 이해(o)/그해(o)/저해(x)[지난해(o)]; 이번/저번≒지난번(o); 이때(o)/그때(o)/저때(x)/접때(o); 이적(o)/그적(o)[명]/저적(x)[명]/저적에[부](o); 이다음(o)/그다음(o)/저다음(x)[저 다음(o)]; 이맘때/그맘때/저맘때(o); 이쯤/그쯤/저쯤(o); 이담≒이다음(o)/그담≒그다음(o)/저담(x); 이즘≒이즈음(o)/그즘≒그즈음(o)/저즘(x)/접때(o)[명][부]; 이곳/그곳/저곳(o); 이쪽≒이편/그쪽≒그편/저쪽≒저편(o); 이분/그분/저분(o); 이이/그이/저이(o); 이손/그손/저손(o); 이자(-者)/그자/저자(o); 이치/그치/저치(o); 이놈/그놈/저놈(o); 이년/그년/저년(o); 이네/그네/저네(o); 이런고로(o)/그런고로(o)[부]/저런고로(x); 이봐[감](o)/이보[감](o)/이개[감](o. 개를 쫓을 때 지르는 소리)/(‘저개/그개’는 없으며 ‘저 개, 그 개’); 그것참[감](o)/그거참(x); 이것참(x)/이것 참(o); 저것참(x)/저것 참(o); 이보시오[감]/저보시오(o); 이보세요[감]/저보세요(o); 그런즉(o)/이런즉(o)[준]/저런즉(x); 이사이≒이새(o)[명]/그사이≒그새(o)[명]/저사이(x); 이거≒이것/그거≒그것/저거≒저것(o); 이딴≒이따위[관/대]/그딴≒그따위/저딴≒저따위(o)[관/대]; 이럼≒이러면/그럼≒그러면/저럼≒저려면(o); 이대로/그대로/저대로(o); 이런대로/그런대로/저런대로[부](o); 이같이/그같이/저같이(o); 이나저나(o)/그나저나(o)[부]/저나그나(x); 이만하다/그만~/저만~(o)[형]; 이까지로/그까지로/저까지로(o)[부]; 이러이러다/그러그러다/저러저러다(o)[동]; 이러이러하다/그러그러~/저러저러~(o)[형]; 이만이만하다(x)/이만하다(o)/그만그만~(o)/저만저만~(o)/그만저만~(o)[형].

[주의1] ‘그중’은 한 낱말이나 ‘이 중’ ‘저 중’은 두 낱말. ¶그중에서 골라 봐. 이 중에는 없는데. 저 중에도 없고.

[주의2] ‘이적/그적’에 대응하는 ‘저적’은 없는 말이나, ‘저적에[부]’는 있음.

[주의3] ‘저세상≒저승’의 대응어로서 ‘이세상’은 없으며 ‘이 세상≒사세[斯世]’

그길로[부] ①어떤 장소에 도착한 그 걸음으로. ②어떤 일이 있은 다음 곧. ¶‘이길로’(x) ⇐없는 말.

그런즉[준] ‘그러한즉’이 줄어든 말. ¶이런즉(o), 저런즉(x).

◈♣그-’가 들어간 복합어들의 예: 당연히 한 낱말! 띄어 쓰면 잘못.

[예제] 그 같이 해서야 언제 일을 마치나: 그같이[부]의 잘못. ⇐한 낱말.

그것 참, 사정이 딱하게 됐군그래: 그것참의 잘못. ⇐‘그것참’은 감탄사.

그냥 저냥 되는 대로 하시게: 그냥저냥[부]의 잘못. ⇐한 낱말.

그 동안 잘 있었나: 그동안[명]의 잘못. ⇐한 낱말.

그 다음 프로그램은 뭔가: 그다음[명]의 잘못. ⇐한 낱말.

그러나 저러나 뒷마무리는 잘했나: 그러나저러나[부]의 잘못. ⇐한 낱말.

그런 고로[그런 즉] 사형감이지: 그런고로[그런즉][부]의 잘못. ⇐한 낱말.

그 만큼[만치] 힘이 들었어: 그만큼[그만치][부]의 잘못. ⇐한 낱말.

[설명] ♣이-/그-/저-’가 들어간 낱말 중 주의해야 할 복합어들 항목 참조.

그같이[부] 그 모양으로. 그렇게. ¶이같이/저같이(o).

그거[대] ‘그것’을 구어적으로 이름. 주격조사 ‘이’가 붙을 때에는 ‘그게’의 형태로 바뀐다. ¶이거/저거(o).

그것[대] ①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사물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②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③‘그 사람’을 낮잡는 삼인칭 대명사. ④‘그 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그것참[감] 사정이 매우 딱하거나 어이가 없을 때, 뜻밖에도 일이 잘되었을 때 내는 소리. ¶이것참(x)/이것 참(o); 저것참(x)/저것 참(o)

그곳[대] ⇐‘이곳’, ‘저곳’도 대명사임.

그길로[부] ①어떤 장소에 도착한 그 걸음으로. ②어떤 일이 있은 다음 곧. ¶이길로(x)/이 길로(o)

그까지로[부] 겨우 그만한 정도로. ¶이까지로/저까지로(o)

그까짓[관] 겨우 그만한 정도의. ¶이까짓/저까짓/고까짓(o)

그깟[관] ‘그까짓’의 준말. ¶이깟/저깟(o)

그나마[부] ①좋지 않거나 모자라기는 하지만 그것이나마. ②좋지 않거나 모자라는데 그것마저도. ¶이나마/저나마(o)

그나저나[부] ‘그러나저러나’의 준말. ¶이나저나(o), 저나그나(x)

그날[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날. ¶이날(o), 저날(x)/저 날(o)

그날그날[명] 각각 해당한 그 날짜. [부] 각각 해당한 그 날짜마다.

그냥저냥[부] 그러저러한 모양으로 그저 그렇게. ¶이냥저냥(o)

그네[대] ①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②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이네/저네(o)

그년/그놈[대] ①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여자/남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②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여자/남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③‘그 여자아이/남자아이’를 비속하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이년/저년/이놈/저놈(o)

그다음[명] 그것에 뒤이어 오는 때나 자리. ¶이다음(o), 저다음(x)/저 다음(o)

그달[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달. ¶이달(o), 저달(x)/저 달(o)≒지난달

그담[명] ‘그다음’의 준말. ¶이담(o), 저담(x)/저 다음(o)

그대[대] ①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인 경우, 그 사람을 높이는 이인칭 대명사. ②주로 글에서, 상대편을 친근하게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그대로[부] ①변함없이 그 모양으로. ②그것과 똑같이. ¶이대로/저대로(o)

그덧[명] 잠시 그동안.

그동안[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만큼의 시간적 길이. 다시 만나거나 연락하기 이전의 일정한 기간 동안. ≒이왕[以往]

그따위[대] 그러한 부류의 대상을 낮잡아 이르는 지시 대명사. [관] (낮잡아) 그러한 부류의. ¶저따위/이따위(o)

그딴[관] ‘그따위’를 구어적으로 이름. ¶이딴/저딴(o)

그때[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시간상의 어떤 점/부분. ¶이때(o), 저때(x)/접때(o)

그때그때[명] 일이 벌어지거나 기회가 주어지는 때. [부] 일이 벌어지거나 기회가 주어지는 때마다.

그때껏[부]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시간상의 어떤 점/부분까지 내내. ¶이때껏(o), 접때껏(x)⇐없는 말.

그래저래[부] 그러하고 저러한 모양으로. 그런저런 이유로. ¶이래저래(o)

그랬다저랬다[준] ‘그리하였다가 저리하였다가’가 줄어든 말. ¶이랬다저랬다(o)

그러나저러나[부] 그것은 그렇다 치고. [준] ①‘그리하나 저리하나’의 준말 ②‘그러하나 저러하나’의 준말. ¶이러나저러나(o), 저러나그러나(x)⇐없는 말.

그러니저러니[준] ‘그러하다느니 저러하다느니’가 줄어든 말. ¶이러니저러니(o)

그러저러[부] 그러하고 저러한 모양. ¶이러저러(o)

그러저러다[동] 그렇게 하기도 하고 저렇게 하기도 하다. ¶이러저러다(o), 저러그러다(x)

그런고로[부] 그러한 까닭으로. ¶이런고로(o), 저런고로(x). ⇐없는 말.

그런대로[부] 만족스럽지는 아니하지만 그러한 정도로. ¶이런대로/저런대로(o)

그런저런[관] 그러하고 저러한. ¶이런저런(o)

그런즉[준] ‘그러한즉’이 줄어든 말. ¶이런즉(o), 저런즉(x). [주의] ①이때 쓰인 ‘-ㄴ즉’은 ‘…로 말하면’, ‘…를 보자면’, ‘…를 듣자면’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가 아니며, 앞 절의 일이 뒤 절의 근거나 이유임을 나타내는 연결어미로 보아야 할 것임. ¶이건 비교적 쉽게 쓰인 책인즉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야. ②보조사로 쓰일 때는 체언에 붙여 쓰임. ¶이야긴즉 옳구먼그래. ③또, 낱말로서의 ‘즉(卽)’도 있지만 그럴 경우에도 ‘즉(卽)’은 의존명사가 아닌 부사이므로, ‘그런 즉/그러한 즉’으로 띄어 적더라도 말이 되지 않으므로, ‘그런즉/그러한즉’으로 붙여 적는 것임. ‘그런고로’ 또한 이 같은 조어법으로 만들어진 말임.

그럴듯하다≒그럴싸하다[형] ①제법 그렇다고 여길 만하다. ②제법 훌륭하다.

그럭하다[준] ‘그렇게 하다’가 줄어든 말. ¶이럭하다/저럭하다(o)

그렇듯[준] ‘그러하듯’이 줄어든 말. ¶이렇듯/저렇듯(o)

그렇듯이[준] ‘그러하듯이’가 줄어든 말. ¶이렇듯이/저렇듯이(o)

그만큼그만치[부] 그만한 정도로. [명] 그만한 정도. ¶이만큼/저만큼(o), ¶이만치/저만치(o)

그맘때[명] 그만큼 된 때. ¶이맘때/저맘때(o)

그사이[명] 조금 멀어진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비교적 짧은 동안. ≒그간. 이사이(o), 저사이(x)/저 사이(o)

그새[명] ‘그사이’의 준말. ¶이새(o)≒이사이, 저새(x)/저 사이(o)

그적[명]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알고 있는 어느 시점. 주로 과거의 시점을 이름. ¶이적(≒현재)(o), 저적(x)

그즈음[명] 과거의 어느 때부터 어느 때까지의 무렵. ¶이즈음(o), 저즈음(x)

그쪽[대] ¶이쪽/저쪽(o)

그자[-者][대]‘그 사람’을 조금 낮잡아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이자/저자(o)

그치[대] ‘그 사람’의 낮잡음 말.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이치/저치(o).

- 그때그때(o)/그때 그때

기출문제 유사형. ‘아무 때’를 설명할 때와 ‘아무것’을 설명하면서도 다뤘던 말이다. 위의 ‘그-’가 들어간 말들에도 등장한다.

암때나 와도 돼: 아무 때나의 잘못.

 암짝에도 못 써: 아무짝의 잘못. ⇐‘아무짝’은 합성어.

암데라도 함부로 다녀도 좋다는 말은 아니었어: 아무 데의 잘못.

그거 싸게 샀어. 암만 줬으니까: 맞음.

아무때라도 괜찮아: 아무 때라도의 잘못.

[설명] ‘암때/암데’는 구어체로 가끔 쓰여서, 일견 ‘아무 때/아무 데’의 준말일 듯도 싶으나 없는 말들임. ‘아무’는 관형사로서, 준말은 ‘암말(⇐아무 말)/암튼(⇐아무튼)/암커나(⇐아무러하거나)/암만’ 정도이며 합성어로는 ‘아무것≒아무거/아무개/아무짝/아무아무’가 있음. ☞‘아무것’ 항목 참조.

[참고] ‘-때’가 들어간 주요 복합어. 한 낱말이므로 붙여 씀.: 그때/접때/제때/이때/한때/그때그때; 낮때/저녁때/점심때(點心-)/새때; 물때1/물때2/벼때

하나씩하나씩 하도록 해라: 하나씩 하나씩(하나하나/일일이)의 잘못.

[설명] ①‘하나씩’: ‘-씩’은 접사. ¶조금씩/며칠씩/하나씩/가끔씩. ②일부에서는 ‘하나씩 하나씩’이 ‘하나하나, 일일이’의 잘못이라고 하나, 의미상으로는 같다고 할지라도 어감상의 차이가 있으므로,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음. ③띄어쓰기에서, 첩어 부사이기는 하나 사전에 한 낱말로 올라있지 않으므로 띄어 씀.

[참고] ≪표준≫에 잘못으로 규정되지도 않았고, 다음과 같이 뜻풀이 설명에 사용되고 있음.

일일이[부] ①하나씩 하나씩. ②한 사람씩 한 사람씩. ¶주민들들을 일일이 만나 봤다. ③이것저것 자세히. 또는 꼬박꼬박 세심한 정성을 들여. ¶꼭 일일이 말해 줘야 알아듣겠니? ④여러 가지 조건에 그때그때마다. [유]하나하나.

- 한소리들었다/한소리 들었다/한 소리 들었다(o)

이번 문제 중 가장 난도가 높았다. 앞서 설명한 대로 ‘한소리’는 ‘동음(同音)’의 동의어다. 즉, 한 낱말로 붙여 적을 때는 ‘같은 소리. 또는 동일한 음’을 뜻한다. 하지만 예문의 경우에는 그런 뜻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짧은 잔소리를 뜻하므로 ‘한 소리’로 띄어 적어야 한다. 나아가, ‘한소리듣다’라는 복합동사가 없다. 그러므로 ‘한 소리 들었다’로 띄어 적어야 한다.

이처럼 이 문제는 어휘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첩첩산중의 고난도 문제였다. 한마디로 도전자에게는 불운의 연속. 특히, 평소처럼 ‘그다음 날’의 문제를 가볍게 통과한 뒤에 ‘넓직이/널찍이’에서 보였던 논리적 사고력이 발휘됐더라면 우승자의 실력으로 능히 넘어설 수 있었던 문제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817회] 도전자 김미령 학생 : 아래의 띄어쓰기 문제는 통과하고 고난도 어휘력 문제 '고약하다'에서 관련이 없는 '비리다'를 짚어 달인 등극엔 실패했다.

- 문제: 한여름아름다운음악소리와밤하늘을수놓은수천수만개의별이나의마음을어루만지는느낌이다.

- 유의해야 할 부분: 한여름, 음악소리, 밤하늘, 수천수만개

- 정답: 한여름 아름다운 음악 소리와 밤하늘을 수놓은 수천수만 개의 별이 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느낌이다.

이번 문제는 지금까지의 출제 수준에 비하여 엄청 평이했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7군데쯤에 함정을 배치하고 중상급 이상을 한두 개, 그리고 고난도 문제를 한 개 정도 배치하곤 했는데, 어제의 문제는 문제적 표기 부분 수 자체가 네 군데 정도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리고 중상급 문제는 ‘음악 소리’ 하나 정도였고, 고난도는 ‘수천수만’의 복합어 판별 여부.

도전자는 마지막 순간에 바른 답을 찾았는데, 그것이 기억력과 결부된 언어 천재의 능력이기도 하다. ‘수천, 수만’의 경우는 분명 제대로 알고 있어서 그 도움을 받았고, 어디선가 ‘수천수만’이라는 낱말을 대했던 기억이 스쳐간 것이었다.

이번 문제는 별다른 해설이 필요없다. ‘한여름/밤하늘’이 한 낱말이란 것은 초등생도 안다. ‘음악 소리’의 띄어쓰기는 달인 도전자라면 당연히 맞혀야 한다. 글자 그대로의 뜻뿐이고, 관행적으로도 달리 쓰이지 않으니까.

‘수천수만’의 표기만 간단히 살펴본다. 이와 관련된 부분들도 전재하니 이참에 확실히들 익혀두시길. 출제되면 고급 문제가 된다.

◈[고급]♣‘몇 개’와 ‘몇십 개’: 관형사일 때의 ‘몇’과 접사적 기능일 때의 ‘몇’

[예제1] 오늘 온 사람은 정확히 몇천 명쯤이나 될까요: 몇 천의 잘못.

[예제2] 축척은 대체로 몇 천분의 일이나 몇 만분의 일로 표기한다; 수천수만(數千數萬)이란 몇 천이나 몇 만쯤 되는 많은 수를 뜻한다: 모두 몇천, 몇만의 잘못.

[예제3] 트로피도 몇 십만/몇십 만 원이면 만들어: 몇십만 원의 잘못.

[설명] ①‘이것 모두 몇 개지?; 몇 사람 왔어?; 오늘 모인 사람은 몇 백 명쯤이나 될까?’: 이처럼, 의문의 뜻을 나타낼 때의 ‘몇’은 관형사. 고로 띄어 씀. [예제1]의 경우가 이에 해당함. ②‘겨우 몇십/몇백 명의 사람이 모여서; 몇억 원 정도; 몇십 대 일의 경쟁률’에서처럼 ‘십/백/억’ 등의 수사 앞에 오는 ‘몇’은 접사 기능임. 막연히 ‘그리 많지 않은 얼마만큼의 수’라는 뜻. [예제2]의 경우가 이에 해당함. ¶몇몇 사람; 몇십 개; 몇백 년; 몇십만 원. ③또한 ‘십몇 대 일’이라고 할 때도 ‘몇’은 접사적 기능을 하고 있는 말로, 11에서 19 사이의 숫자라는 건 알고 있으나 특정하지 않는다는 의미. 이처럼 쓰이는 ‘몇천, 몇만’ 등은 ≪표준≫의 표제어에 없고 본문 설명에만 사용하고 있으며, 접사 형태의 표제어로는 ‘몇몇’만 보임.

◈[고급]백 번 양보하여≒백보 양보하여: 백번, 백 보의 잘못.

[설명] 두 말은 같은 뜻의 관용구. 여기서 ‘백번’은 ‘백 번/회(回)’를 뜻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거듭’을 뜻하는 부사. 한편, 이와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골백번/백날/천백번/천만번’ 등은 명사임.

[주의] 이와 달리 ‘수천번/수만번’(x) 등은 ‘수천 번’, ‘수만 번’의 잘못임.

백번(百番)[부] ①여러 번 거듭. ②전적으로 다.

골백번(-百番)[명] ‘여러 번’을 강조하거나 속되게 이르는 말. [유]백날

천백번(千百番)[명] ≒천만번(수없이 여러 번)

수백 만 명 몰려 들었다고?: 수백만 명, 몰려들었다의 잘못.

[설명] ‘백만’, ‘몰려들다’: 모두 한 낱말. ⇐‘몇/여러/약간’의 뜻으로의 ‘수’는 접두어.

[참고] ‘수’는 관형사와 접두사로 쓰이는 까다로운 말로서 다음과 같은 용례로 구분하는 수밖에 없음: ①단위/순서 따위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여 수량을 뜻하는 관형사로서의 ‘수’. ¶수 미터; 수 채의 초가; 송아지 수 마리; 수 마디의 말들; 수 대의 차; 수 명의 학생; 수 발의 총성; 수 분 후 등장. ②‘몇’/‘여러’/‘약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서의 ‘수-’. ¶수개월/수월/수년; 수차례; 수백만/수십만/수만/수천/수백/수십; 수만금.

[참고] 숫자의 한글 표기는 만 단위로 띄어 씀:

<예>10,430,010,000,359

십조 사천삼백억 천만 삼백오십구

10조 4300억 1000만 359

일금 일십조사천삼백억천만삼백오십구원정. ⇐‘일금’과 숫자 사이는 띄어 쓰고, ‘정(整)’은 ‘그 금액에 한정됨’의 뜻하는 접미사이므로 붙여 씀.

□ 기타

- 효과적인 공부 방법 : 달인에 오르기 위한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또 이 공부법을 행한 달인은 왕중왕 무대에 출연했을 때 띄어쓰기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라고도 했다. 이 나라의 작가들까지도 가장 어려워하고, 심지어 한글 전용을 부르짖는 일부 한글학자까지도 실수투성이인 게 띄어쓰기인데, 공부하기에 따라서는 그런 말을 공언하게도 된다.

***

코로나 19로 온 국민들이 힘겨워하고 있는데, 장마와 폭우 사태까지 겹치고 있다. 예전 같으면 군왕들이 자신이 부덕한 탓이라고 자책하고 괴로워했는데... 요즘 정치판 녀석들 중에, 고관 녀석들 중에 그런 말을 입에 담기는커녕 그런 걸 생각이라도 하는 이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지 궁금하다. 괜히...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 힘들게 고개를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향해 서게 된다. 나그네든, 인생길에서든. 그걸 믿고 나아가자!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