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가 바뀐 이후, 글쓰기가 엄청 불편하다. 대표적인 개악. 무엇보다도 복사 전재 때 예전 형태가 다 날아간다. 폰트 변경, 밑줄, 볼드체 처리... 등등. 심지어 칼러링조차도 까만색 일변도. 어휴...이곳 전재용으로 따로 작성하지 않는다. 보기에 편한 원문은 이곳에 있다: blog.naver.com/jonychoi/222063560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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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회(2020.8.17.) [특집 출연자 다시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백현미/백현숙 조 우승: 내로라 하는(x)/내로라하는(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특집 방송 출연자들 간의 다시 겨루기. 그럼에도 재출연을 위한 공부들을 성심으로 해낸 것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실력들은 예전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그나마 우승 팀이 좀 더 노력한 듯했고 그것이 결과로도 나타난 듯하다.
출연자 중 최정수 교수는 재미있는 분이라 해야 할 듯. 인물 검색을 해보니, 그의 40대 얼굴이 들어 있는 큼지막한 선거 포스터 하나가 뜬다. 1991년 부산시 시의원 선거 출마 및 낙선 기록과 함께. 국회의원 비서관 등의 활동도 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가 웅변학원을 운영하면서 공부 쪽으로 선회하신 듯하다. 인생은 선택의 켜이고, 낱개의 선택들이 그 내용물을 결정한다. 인생 후반기의 선택이 그를 인문 분야의 유공자로 만들어가고 있듯이.
출제된 것등 중 몇 가지만 간단히 살펴본다. 풀이는 졸저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또는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 실려 있는 것들이거나 관련 사항을 모은 것.
[낱말 살펴보기]
승강이•[昇降-]≒승강[昇降]/실랑이•[명]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일. ☜[주의] ‘싱갱이’는 북한어.
실랑이•≒실랑이질[명] ①이러니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하며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일. ②≒승강이.
말승강이•[-昇降-][명] 말로써 옥신각신하는 일.
싸개질•[명]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다투며 승강이를 하는 짓. ¶~하다[동]
싸개통•[명]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다투며 승강이를 하는 상황.
싸개판[명]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다투며 승강이가 벌어진 판.
미닥질[명] 밀고 당기고 하면서 복닥거리거나 승강이를 하는 짓. ¶~하다[동]
받고채기[명] 말을 주고받거나 곁에서 채거나 하면서 농담이나 승강이질을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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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명] ①벼루에 먹을 갈아 만든 검은 물. ②≒묵즙. 먹빛같이 검은 물. ③배움이 많은 사람이나 글을 잘 쓰는 사람의 비유.
먹물뜨기[명] ≒입묵[入墨].먹물로 살 속에 글씨/그림을 새겨 넣음.
먹방[-房][명] 먹물을 뿌린 듯이 캄캄한 방이라는 뜻으로, 불을 켜지 않아 몹시 어두운 방.
먹솜[명] 먹물에 담근 솜.
먹도장[-圖章][명] 먹물을 묻혀서 찍는 도장.
수묵[水墨][명] ①빛이 엷은 먹물. ②먹으로 짙고 엷음을 이용하여 그린 그림. ③유묵(流墨) 무늬가 있는 그릇.
먹물뜨다[동] 먹물을 이용하여 문신하다.
먹물(을) 먹다≒먹물(이) 들다[관] 책을 읽어 글공부를 하다.
먹물을 뿌린 듯[관] 매우 시커멓거나 깜깜한 상태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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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事實上][명] 실제로 있었던 상태. 또는 현재에 있는 상태. ? 실지에 있어서. ¶사실상의정부[명]
□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연예인 대상의 문제답게 평이한 수준. 그럼에도 공부 거리는 있었다. 맞춤법 문제에서 약방에 감초 격은 어휘력 관련 문제인데, 이번에는 ‘콩나물을무치다(o)/묻히다’가 나왔다.
간단히 살펴본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등의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요컨대(o)/요컨데
아쉽게도 ‘-ㄴ대’와 ‘-ㄴ데’의 표기에 관해서는 전자는 종결어미, 후자는 연결어미 또는 종결어미로 설명하는 일의적인 규정만 있다. 즉, '-ㄴ대'는 '오늘따라 왜 저러신대?'와 같이,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을 섞어, 주어진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로 쓰이고, '-ㄴ데'는 '나무가 정말 큰데.'처럼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어미로 쓰이거나 '여기가 우리 고향인데 인심 좋고 경치 좋은 곳이지.'처럼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어미로 쓰인다는 정도다.
하지만 문제에 보이는 내용은 그런 쪽이 아니다.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을 섞어, 주어진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게 아니니까. ‘요컨대’는 ‘중요한 점을 말하자면’, ‘여러 말 할 것 없이’를 뜻하는 부사로, ‘요약하자면’의 준말 격이다. 즉 여기서 ‘-ㄴ대’는 어미 ‘-자면’(의도하거나 헤아리는 바를 가정하여 뒤의 결과적 사실에 이어 주는 연결어미)과 동격이랄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의 ‘-ㄴ대’에 관한 문법 범주를 설명한 국립국어원 자료는 현재로는 없다. 몹시 아쉬운 부분이다.
참고로 ‘-ㄴ대’와 ‘-ㄴ데’의 종결어미/연결어미로서의 쓰임은 은근히 까다롭다. 아래에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다룬 내용을 전재한다. 찬찬히 읽어서 확실하게들 이해해 두시기 바란다.
◈♣‘-대’와‘-데’; ‘-(하였)대’와‘-(했)데’
[예제]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일이많데(x)/많대(o)? ⇐의문/못마땅함의종결어미.
들으니까, 걔가낙제했데(x)/낙제했대(o). ⇐‘낙제했다고 하더만’의준말.
가서 보니까, 걔가 정말홀쭉해졌대(x)/홀쭉해졌데(o). ⇐홀쭉해졌더구먼.
[설명] ①‘-대’는 종결어미로 쓰일 때와 준말로 쓰일 때의 뜻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함. ②‘다고 해’의 준말로 쓰일 때도, ‘-더구먼’의 뜻으로 쓰이는 ‘-데’와 구분해야 함.
-대[미]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종결어미.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이 섞여 있음. ¶왜 이렇게 일이 많대?; 신랑이 어쩜 이렇게 잘생겼대?; 입춘이 지났는데 왜 이렇게 춥대?
-대? ‘-다고 해’가 줄어든 말. ¶사람이 아주 똑똑하대; 철수도 오겠대?
[구별] -대: ‘다고 해’. 따라서 전언(傳言) 방식.
-데: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을 전달/확인하는 방식; ‘(가서 보니) ~하(이)더구먼/~하(이)더라’의 의미.
[설명]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다고 해’의 의미에서 보듯,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이고, ‘-데’는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데 쓰임.
-콩나물을무치다(o)/묻히다
‘무치다’와 ‘묻히다’에 관한 올바른 뜻풀이를 아는지를 묻는 어휘력 문제. 의미소 ‘무치-’와 ‘묻히-’의 차이를 알고 있으면 헷갈리지 않는 문제이기도 했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자료를 전재한다.
무치다[동] 나물 따위에 갖은양념을 넣고 골고루 한데 뒤섞다.
버무리다[동] 여러 가지를 한데에 뒤섞다.
뒤버무리다[동] 마구 뒤섞어 버무리다.
묻히다[동] ①‘묻다’의 피동사(물건이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져 보이지 않게 덮이다; 일이 속 깊이 감추어져 드러나지 않게 되다; 의자/이불 같은 데에 몸이 깊이 기대어지다.) ②어떠한 상태/환경에 휩싸이다. ③어떠한 환경에 들어박히다. ¶초야에 묻혀 지내다. ④어떤 일에 몰두하다. ¶일에 묻히다. ⑤모습이 어떤 것에 가려지거나 소리가 어떤 것에 막혀 들리지 않게 되다.
-너희 둘이사겨/사귀어(o)
기본적인 활용 표기 문제. 이런 유형의 문제 풀이에서 누차 언급한 것처럼 활용에서의 올바른 표기 문제에서는 잠시 차분하게 기본형을 떠올려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답이 즉시 보인다.
위 문제의 기본형은 ‘사귀다’. 그러니 그 활용은 ‘사귀니, 사귀면, 사귀어, 사귀고...’ 등이 된다. 나아가 ‘사귀어’의 준말을 굳이 적자면 ‘ㅣ+어’의 결합 곧 ‘ㅕ’가 ‘구’ 다음에 붙은 꼴이 돼야 한다. 한 글자로 표기가 안 되는데, ‘사구+ㅕ’ 꼴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 문제:내로라하는도전자들을다이기고명예달인의턱밑까지달려왔지만쉬운문제가하나없다
- 주의해야 할 부분:내로라하는, 명예달인, 턱밑, 달려왔지만, 하나없다
- 정답:내로라하는도전자들을 다 이기고명예 달인의턱밑까지달려왔지만쉬운 문제가하나 없다
출연자들의 수준에 어울리게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그럼에도 공부를 안 한 이들이라면 실족하기 쉬운 것들이 섞여 있었다. 정답란에서 밑줄 그어진 것들이 바로 그것. 특히 도전자들이 가장 헤맨 끝에 ‘내 로라 하다’라는 답까지 내놓은 ‘내로라하다’가 중상급의 고난도 문제. 대부분 ‘내로라 하다’로 표기하기 쉽고, 일부 작가들까지도 그리한 바 있다. 이 말은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주의해야 할 다음절 복합어로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주의해야 할 부분들을 간단히 살펴본다.
-내로라하는/내로라 하는(x)/내노라 하는(x)
‘내로라하다’는 한 낱말의 복합어.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라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를 뜻하기 때문이다. 이 표기는 흔히 ‘내노라하다/내노라 하다’로 잘못 적기도 하는 말이다. 상세 설명은 내 책자 해당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내노라하다: 내로라하다(o)의 잘못.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골퍼들이 참가한다.
[분석] 내로라: ‘나+이(조사)+오(1인칭 선어말어미)+다(종결어미)’ →‘나+이+로+라’ →‘내로라’. ‘오+다’가 ‘로+라’로 바뀌는 것은 중세 국어 현상으로, ‘-오-’가 서술격조사 ‘이다’ 뒤에서 ‘-로-’로 바뀌고, 평서형 종결어미 ‘-다’가 선어말어미 ‘-오-’ 뒤에서 ‘라’로 바뀐 것. 중세 국어 선어말어미 ‘-오-’의 흔적은 현대 국어에도 남아 있는데, ‘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에서 ‘-노라’가 그 좋은 예.
[참고] 종결어미 ‘-노라’는 오직 자기의 동작을 나타낼 때 적는 종결어미로만 씀. ¶내가 너를 기필코 응징하겠노라;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명예달인(x)/명예 달인, 턱밑/턱 밑(x)
이것은 글자 그대로의 뜻뿐인 ‘명예 달인’과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복합어 ‘턱밑’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느냐는 문제였다. ‘턱밑’은 ‘아주 가까운 곳’을 이르는 비유어로서 기출 낱말. 도전 팀원 중 한 사람이 이걸 ‘턱 밑’으로 떼려고도 했다.
-달려왔지만/달려 왔지만(x), 하나없다(x)/하나 없다
위의 문제와 비슷하게 복합어와 비복합어를 구분하는 문제였다. ‘달려오다’는 ‘달음질하여(달려서) 빨리 오다’로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다. ‘~게 하여 빨리 온다’라는 뜻으로 ‘빨리’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한 낱말의 복합어. 반면 ‘하나 없다’는 글자 그대로 ‘하나(도) 없다’는 뜻밖에 없다. 그러므로 한 단계 윗급의 복합어로 삼을 이유가 없다.
하나 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지만, ‘달려왔지만’에서 만약 ‘왔지만’의 기본형 ‘오다’가 보조용언으로 쓰인 것이라면 이 문제의 정답은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에 해당되는 조건이므로 ‘달려 왔지만(원칙)/달려왔지만(허용)’의 두 가지가 된다. 그런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붙여 적는 게 정답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일종의 편법이지만 궁할 때는 이런 것들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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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을 위한 달인 문제의 난도도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된 지 꽤 되었다. 달인 탄생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조정된 듯하여 반갑다. 달인 탄생은 다다익선이므로. 이러한 호기를 거머잡으시기 바란다. 그럼에도 달인의 영광과 상금 3천만 원은 적은 공부량과 얕은 공부로 손쉽게 거머쥘 수 있는 거저줍기가 결코 아니라는 점에서 섣부른 공부로 도전해서는 백전백패다.
도전 전 스스로 실력 점검을 해보면서 띄어쓰기 문제에서 한두 문제 정도 이내로만 추가 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요즘 달인 도전자들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기초 실력들이 모자라는 게 눈에 보여서다. 특히 공부량이 엄청 모자라거나 원리.원칙의 이해를 건너뛴 채 낱말 위주의 암기 공부를 하신 분들이 달인에 도전하는 걸 보면 무척 안타깝다. 그건 처음부터 낙방을 전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달인 도전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공부 자료와 공부 방식의 점검을 꼭 해보시기 바란다. 자신의 방식만 고집해서는 맨날 그 자리가 된다.
얼마 전 54대 달인 자리에 현직 경찰관이신 최재봉 경감이 올랐습니다. 그분의 공부법이 KBS 시청자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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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