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가 바뀐 이후, 글쓰기가 엄청 불편하다. 대표적인 개악. 무엇보다도 복사 전재 때 예전 형태가 다 날아간다. 폰트 변경, 밑줄, 볼드체 처리... 등등. 심지어 칼러링조차도 까만색 일변도. 어휴...이곳 전재용으로 따로 작성하지 않는다. 보기에 편한 원문은 이곳에 있다. 이번 회에서는 옮기면서 내 책자에서 전재되는 부분의 컬러링만 손질했다 :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이은총(36):회사원(여행업계. 3월 이후 휴직 중). ’육아의 달인‘에서 '육아의 신' 도전 중. 딸 부잣집(7명)의 사위. '20년 6월 예심 합격자. 결과:2인 대결 진출
곽명환(34):공무원. ‘다이너마이트처럼 터뜨리겠습니다’ →불발. 기 출연자 박세호 님의 응원을 받음. 취미: 걸그룹 음악 듣기(로켓펀치/아이즈원 등)←로켓펀치의 화면 응원 받음. ‘19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
박보현(28):회사원. 야구 좋아하며(기아 팬. 유니폼도 있음) 도전을 좋아하는 멋쟁이: 우리말 겨루기 출연 도전 외 20대 마지막 기록을 남기기 위해 수중 화보 촬영. ‘20년 4월 예심 합격자. 결과:우승!⇒달인 도전 1단계(맞춤법)에서 실족.
<사진> 좌: 우승자 박보현 양의 수중 화보 촬영. 우: 달인에 도전하는 우승자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300/1100/400/105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500/1650점 (이은총 대 박보현).
- 공부하고 돈도 벌고
두어 해 전 이름 석 자만 대면 웬만한 사람들은 알 수 있는 시인 하나가 SNS상에 생활고에 관한 글을 올렸다. 단행본 시집 한 권으로는 역대 최고의 인세 수입을 올리기도 했던 이.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이들 중 소득이 낮은 이들에게 국세청에서 지원 삼아 환급해 주는 돈 백여 만 원을 받으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하소연으로 기억한다. 그 뒤로도 생활고 관련 글 하나를 올려서 매스컴으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 시인은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시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건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일들에 다른 이들이 더 많이 나서고 있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늘 말하듯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점수가 1000점 아래이거나 그 근방일 때는 우승자가 나와도 달인 등극의 가능성은 전무(全無)에 가깝고, 대부분 1단계 맞춤법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나 통과한다 해도 행운일 뿐이라는 걸, 이젠 시청자들도 너끈히 짐작들 하신다. 1000점 아래의 경우는 대부분 국어사전 1회독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경우들이다. (2500쪽 안팎의 중대형 국어사전의 경우, 어떤 경우든 최장 3달 정도를 투자하면 초회독을 해낼 수 있다.)
특집이 연속되어 거의 한 달 만에야 일반 출연자들이 겨루는 모습을 대하게 되어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번에도 출연자 중 2인 대결에 오른 둘을 빼고는 공부량 자체가 한참 모자랐다. 공부량 절대 부족 상태에서의 출연은 그 결과가 고스란히 점수로 나타난다.
자물쇠 문제 전 1000점대를 기록한 두 분에 대해서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공부 자료에 문제가 있음이 읽혔다. 특히, 2인 대결에서 가장 많은 오답을 기록한 고난도 낱말 ‘바람칼’에 대해서는, 뒤의 풀이에서도 보듯,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칼’의 항목에서 40여 종의 칼 종류를 설명하면서도 다뤘고, 따로 독립 항목에서도 다뤘던 말이었는데, 5개의 오답 행진 뒤에야 찍기 식으로 간신히 맞히는 걸 보면서 공부 자료에 문제가 있음이 확실해졌다. 이은총 님도 ‘배꼽마당’이란 말을 전혀 공부하지 않은 듯, 3번의 기회 모두를 우승자에게 모두 넘겨주었다. (더구나 이 두 말은 모두 기출 낱말들이기도 하다!) 늘 말하지만,달인 도전자의 가장 기본적인 무기이자 최선의 힘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특히 이번 회를 맡은 짝수 회 제작팀에는 10년 넘은 출제 내공(?)이 있어서 출제되는 낱말 중에는 깜찍한 것들이 적지 않다. 어휘력이 탄탄한 분들에게 더 유리할 때가 많다.
나아가, 달인 도전 문제로 나온 '멋들어진(o)/멋드러진(x)' 역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어원 ‘멋들다’와 더불어 상세하게 다룬 것이었다. 공부 자료에 문제가 있었음이 그 대목에서도 읽혔다. 아울러 이곳에서 자주 되풀이했던 말,활용어 문제가 나오면 우선 원형(기본형)부터 떠올린 뒤 답을 고르라는 걸 전혀 대하지 못한 듯했다.원형 ‘멋들다’를 떠올리면 그 활용형의 표기는 당연히 어간을 살린 ‘멋들-’로 시작돼야하니까.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어지간한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 수준이다. 1년 공부를 투자해도 좋을 만한 일이 아닌가.
이 공부법을 행한 달인은 왕중왕 무대에 출연했을 때 띄어쓰기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라고도 했다. 이 나라의 작가들까지도 가장 어려워하고, 심지어 한글 전용을 부르짖는 일부 한글학자까지도 실수투성이인 게 띄어쓰기인데, 공부하기에 따라서는 그런 말을 공언하게도 된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오래 공부하고도 달인 문턱을 넘지 못한 이들일수록 자신의 공부 방법에 대해 구석구석 돌아보기를 거쳐 철저한 덜어내기와 벗어나기, 새 길 찾기가 필요하다. 정신/시간/체력 낭비적인 요소들이 너무 너무 많은 경우들을 본다. 자기 자신을 고집하는 그 무겁고 어두운 고집의 껍데기를 벗어 내던지고 신천지로 가볍고 맑게 폴짝폴짝 뛰어나가야 한다.
요즘 장기 도전자들의 예심 합격이 늘어간다. 참가자들이 사전 한 권조차도 훑지 않은 채 나서는 일에 대한 실력 제고 필요성 탓도 작용한 듯하다. 그럼에도 1회 패배 후에는 자그마치 2년을 기다려야 한다.
□ 출연 대기 상황
2017년 합격자들에겐 더 이상 출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지 오래되었고(출연 포기자 25명), 2018년 합격자들도 그리되고 있는 듯해서(50명) 얼마 전부터 내 블로그 게시판의 내용을 2019년 이후 합격자들만으로 또 쪼갰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명사. 보통 난도:걸음마, 가운데, 받아쓰기, 장구, 자존심, 볼품, 전력투구, 일품(一品), 공치사, 방심, 생각, 생색, 우수(憂愁), 별것, 신수, 명랑, 잔액
-중상급 이상의 심층어:배꼽마당, 바람칼
-비유어:무기, 기로(岐路)
-용언:떠받들다, 허무맹랑하다, 심다
-관용구/속담:잔뼈가 굵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쓰기 문제 :두꺼운, 잔액(殘額)⇐일어 투 ‘잔고(殘高)’의 순화어
-맞춤법 문제:역활(x)/역할, 얼마에요(x)/얼마예요, 멋들어진/멋드러진(x)
-시청자 문제:되찾꾼(x)/대차꾼
이번에 2문제가 나온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이번 시청자 문제는 어려웠다. 고난도 낱말인 ‘대차꾼[大借-]’이 선을 보였다.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고난도 낱말>
대차꾼•[大借-][명] 힘을 키우는 약을 먹어서 힘이 매우 세어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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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마당’ 관련어
마당귀[명] 마당의 한쪽 귀퉁이.
마당허리[명] 마당의 중간 부분.
밭마당≒바깥마당•[명] 대문 밖에 있는 마당.
쥐마당[명] 쥐가 모여들어 깝신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곳.
모이마당1[명] 봉분 앞의 넓은 터.
모이마당•2[명] 닭의 모이를 뿌려 주는 마당이라는 뜻으로, 아주 좁은 마당.
배꼽마당•[명] 동네에 있는 아주 작은 마당.
놀이마당•[명] 여러 사람이 모여 노래하거나 춤추며 노는 자리. 또는 그런 일.
노릇마당[명] ‘극장’(劇場)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마당놀이[명] 마당에서 행하는 민속놀이. 특히 세시별(歲時別)로 행하는 여러 놀이.
마당내≒마당굿[명] 대문 밖 마당에서, 굿에 모여들었던 귀신들을 보내는 마지막의 굿.
마당돌기[명] 마을의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하는 굿.
싸움마당[명] 싸움을 하는 장소. 또는 싸움하는 환경.
타작마당[打作-][명] 타작하는 마당.
마당질[명] 곡식을 떨어 알곡을 거두는 일.
가을마당•[명] ①추수를 하는 마당. ②가을걷이를 하고 낟알을 털어 내는 마당.
보리마당질≒보리타작[명] 태질하거나 탈곡기에 넣어 보리 이삭에서 낟알을 떨어내는 일.
마당맥질≒마당들이기[명] 농가에서 마당질을 하기 위하여 울퉁불퉁한 마당에 흙을 가져다 이겨서 고르게 하는 일.
마당쓰레기[명] 마당질을 할 때 마당에 떨어진 곡식을 쓸어 모은 것. 보통 일반 쓰레기가 섞여 있다.
마당출입[-出入][명] 앓거나 늙어서 멀리 나다니지 못하고 겨우 문밖/마당가를 나드는 일.
마당효과[-效果][명] 전기장의 작용으로 반도체의 겉면에서 전기 전도도가 바뀌는 현상.
마당과부[-寡婦][명] 신부 집 안마당에서 치르는 초례나 겨우 올리고 이내 남편을 잃은 청상과부. ☞‘과부’ 참조.
마당꿇림[명] 예전에, 양반이 상민을 붙잡아다가 마당에 꿇어앉힌 뒤에 심문을 하던 일.
해조마당[海藻-][명] 해조가 무리 지어 살고 있는 어장이나 잘 번식하고 잘 자라는 곳.
마당바위[명] 마당처럼 넓고 평평한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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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명] 물건을 베거나 썰거나 깎는 데 쓰는 도구. 날과 자루로 이루어져 있다. [유]날붙이/도검/검
날붙이[명] 칼/낫/도끼 따위와 같이 날이 있는 연장의 총칭.
총칼[銃-][명] ①≒총검(銃劍)(총과 칼의 총칭). ②≒총검(무력의 비유어).
창칼[槍-][명] 창과 칼의 총칭.
창칼[명] ①여러 가지 작은 칼의 총칭. ②‘찬칼(반찬을 만드는 데 쓰는 작은 칼)’의 잘못.
식칼[食-][명] ≒부엌칼. 부엌에서 쓰는 칼.
찬칼[饌-][명] 반찬을 만드는 데 쓰는 작은 칼.
채칼[명] 야채/과일 따위를 가늘고 길쭉하게 채 치는 데 쓰는 칼.
회칼[膾-][명] 고기/생선 따위를 얇게 썰어 내는 데 쓰는 칼. [주의]‘사시미칼’은 잘못. 없는 말.
단칼•[單-][명] ①단 한 번 쓰는 칼. ②(비유)단 한 번.
한칼[명] ①한 번 휘둘러서 베는 칼질. ②한 번 베어 낸 고깃덩이.
꿀칼[명] 벌집에서 꿀을 떠내는 칼.
낫칼[명] 부챗살을 깎는 데 쓰는, 낫처럼 생긴 칼.
먹칼[명] 먹을 찍어 목재/석재 따위에 표를 하거나 글씨를 쓰는 기구. 댓개비의 한쪽 끝을 얇게 깎아 만든다.
몸칼[명] 호신용으로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은장도 따위의 작은 칼.
손칼[명] ①‘주머니칼(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쓰는 작은 칼)’의 잘못. ②<古>몸에 지니거나 달고 다니던 짧고 작은 칼.
볏칼[명] 쟁기의 볏에 묻은 흙 따위를 긁어내는, 칼 모양의 나뭇조각.
쇠칼1[명] 쇠로 만든 칼.
쇠칼2[명] ≒우도(牛刀)(소를 잡는 데 쓰는 칼).
신칼[神-][명] 무당이 굿을 할 때에, 잡귀를 쫓아낼 때나 춤을 출 때 또는 점을 칠 때에 쓰는 칼.
장칼[掌-][명] 태껸에서, 손의 새끼손가락 쪽 모서리를 이르는 말.
옆장칼[-掌-][명] 태권도에서, 엄지손가락을 굽혀 손바닥에 붙인 손의 집게손가락 모서리 부분.
줄칼[명] ≒줄. 쇠붙이를 쓸거나 깎는 데에 쓰는, 강철로 만든 연장.
품칼[명] 모시풀의 껍질을 벗기는 칼.
풀칼[명] 된 풀질을 하여 붙이는 데 쓰는 칼 모양의 물건. 대오리/나무오리로 만든다.
갤칼[명] ≒팔레트 나이프(팔레트에 딸려 있는, 그림물감/찌끼를 긁어내는 데에 쓰는 칼).
목칼[木-][명] ‘예새(도자기를 만들 때에, 흙으로 그릇 모양을 만들어 매끈하게 다듬을 때 쓰는 나무칼)’의 잘못.
접칼[명] 접을 수 있게 만든 칼.
착칼[着-][명] <歷>≒ 착가(着枷)(죄인이 목에 칼을 쓰던 일).
큰칼[명] <歷> 중죄인의 목에 씌우던 형구. 길이는 135cm 정도.
작은칼[명] <歷> 죄수의 목에 씌우던 칼의 하나. 길이는 1미터가량.
도리칼[명] <歷>≒행차칼(옥중에 있는 죄인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 목에 씌우던 형구).
조각칼[彫刻-][명] ①≒조각도(조각에 쓰는 작은 칼). ②<古>≒새기개(끝을 날카롭게 만들어 돌/ 뼈에 그림을 새기거나 뼈를 쪼개는 데 쓴 석기). [유]각도/조각도/새기개
면도칼[面刀-][명] 면도하는 데에 쓰는 칼. [유]체도/면도
갈이칼[명] 갈이틀이나 갈이 기계로 나무 기구를 깎아 만들 때 쓰는 쇠 연장.
과일칼[명] 과일을 깎는 작은 칼. [유]과도
구두칼[명] ①구두를 만들거나 고칠 때에 쓰는 칼. ②‘구둣주걱(구두를 신을 때, 발이 잘 들어가도록 뒤축에 대는 도구)’의 잘못.
구름칼[명] 삿자리를 겯기 위하여 나무를 얇고 길게 오려 내는 데 쓰는 칼. 날은 활 모양이며 두 손으로 잡아당겨 쓴다.
그레칼[명] <建>≒그레(금을 긋는 데 쓰는 물건).
도장칼[圖章-][명] 도장을 새기는 데 쓰는 칼.
배코칼[명] 배코를 치는 데 쓰는 칼.
새김칼[명] 글씨/형상을 나무/돌 따위에 파는 데 쓰는 칼.
송곳칼[명] 한끝은 송곳으로, 다른 한끝은 칼로 되어 있는 도구.
유리칼[琉璃-][명] 유리를 자르는 기구. 펜대 모양의 자루 끝에 작은 다이아몬드가 붙어 있다.
장도칼•[粧刀-][명] ≒장도[粧刀](주머니 속에 넣거나 옷고름에 늘 차고 다니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
바람칼•[명] 새가 하늘을 날 때 날개가 바람을 가르는 듯하다는 뜻으로, 새의 날개.
도련칼[刀鍊-][명] 종이 따위의 가장자리를 가지런히 베는 데 쓰는 칼.
종이칼[명] ①종이를 자르는 작은 칼. ②종이로 만든 칼.
해부칼[解剖-][명] ‘수술칼’의 일상어. [유]해부도
호비칼[명] 나무 따위의 속을 호벼 파내는 데 쓰는 칼. 몸이 바짝 굽고 칼날이 양쪽으로 나 있으며 주로 나막신 코의 속을 파낼 때 쓴다.
칼(을) 물고 뒈질 녀석 [속] 입에 칼이 꽂혀 죽을 놈이란 뜻으로, 못된 짓을 한 사람을 욕하는 말.
칼날이 날카로워도 제 자루 못 깎는다≒식칼이 제 자루를 못 깎는다 [속] ①자신이 관계된 일은 자신이 하기가 더 어려움의 비유. ②자신의 허물은 자기가 고치기 어려움의 비유.
칼도 날이 서야 쓴다 [속] 무엇이나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조건이 갖추어져야 그 존재 가치가 있음의 비유.
칼로 물 베기• [속] 다투었다가도 시간이 조금 지나 곧 사이가 다시 좋아지는 경우의 비유.
칼 물고[놓고/짚고] 뜀뛰기 [속] 몹시 위태로운 일을 모험적으로 행하는 경우의 비유.
칼을 물고 토할 노릇이다 [속] 기가 막히도록 분하고 억울하다는 말.
칼을 뽑고는 그대로 집에 꽂지 않는다 [속] 무슨 일이든 한번 결심하고 나면 끝장을 보고야 맒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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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랑삽작•[부]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살짝 건너뛰거나 올라서는 모양.
사부자기<시부저기[부] 별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사부작사부작•<시부적시부적[부] 별로 힘들이지 않고 계속 가볍게 행동하는 모양.
<일반 낱말들 중 주목할 것들>
우환•[憂患][명] ①집안에 복잡한 일이나 환자가 생겨서 나는 걱정/근심. ②≒질병[疾病](몸의 온갖 병). [유]근심/걱정
우수[憂愁][명] 근심과 걱정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환굿[憂患-][명] 집안에 우환이 있을 때에 하는 굿.
우환덩이[憂患-]≒우환덩어리[명] 매우 심한 우환거리의 비유.
식자우환[識字憂患][명] 학식이 있는 것이 오히려 근심을 사게 됨.
구원이 우환이라 [속] 남을 구원하여 준 것이 오히려 큰 우환거리가 되었다는 뜻으로, 남이 잘되도록 해 준다는 것이 그만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은 경우를 이름.
우환에[부] 그렇게 언짢은 위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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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自尊][명] ①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킴. ②자기를 높여 잘난 체함. ③<哲>≒자경[自敬]. 자기 인격성의 절대적 가치와 존엄을 스스로 깨달아 아는 일.
자존심•[自尊心][명]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 [유]긍지. ☜[주의] 이를 줄여 ‘존심’으로 쓰면, ‘마음에 새겨 두고 잊지 아니함’의 뜻이 됨.
자긍심[自矜心][명] 스스로에게 긍지(자신의 능력을 믿음으로써 가지는 당당함)를 가지는 마음.
자부심[自負心][명] 자기 자신 또는 자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 그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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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꼴[명] 남의 눈에 비치는 겉모양.
볼썽[명] 남에게 보이는 체면/태도.
볼품[명]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
몰골•[명] 볼품없는 모양새.
본치•[명] 남의 눈에 띄는 태도/겉모양.
본새•[本-][명] ①어떤 물건의 본디의 생김새. ②어떠한 동작/버릇의 됨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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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一品][명] ①품질/상태가 제일감. 또는 그런 물품. [유]일품(逸品)/절품(絶品). ②솜씨가 제일감. 또는 그 솜씨. ③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것.
일품[逸品][명] 아주 뛰어난 물건.
명품[名品][명]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
신품[神品][명] <美>아주 뛰어난 물품/작품이라는 뜻으로, 회화를 평가하는 기준인 삼품(三品)의 하나.
절품[絕品][명] 비할 데 없이 아주 훌륭한 물건/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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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殘額][명] ①나머지 액수. ②<經> 금액/물품에서 일정한 액수나 양을 뺀 나머지. 또는 전체 매출(賣出)에서 수지(收支)/대차(貸借)를 뺀 나머지. ③<經> 원고(元高)와 보합고의 차. ¶잔액계정/잔액소득
잔금[殘金][명] ①쓰고 남은 돈. ②못다 갚고 남은 돈. ③집/토지 따위를 매각한 값을 여러 번 나누어 치르는 일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돈.
잔고[殘高][명] 나머지 금액. ☜일어 투로서 순화어는 ‘잔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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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명] ‘얼굴’의 높임말. ¶신관을 뵈오니 무탈하신 듯하여 기쁘옵니다.
신수•[身手][명] ①용모/풍채의 총칭. ②얼굴에 나타난 건강 색. ¶그 친구 요즘 신수가 훤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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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뼈가 굵어지다[굳다] [관] ①어려서부터 일정한 곳에서 자라나다. ②한몫을 맡아서 할 만큼 어른으로 자라다. ③어떤 사람의 거둠을 받아서 자라나다.
잔뼈가 굵다 [관] 오랜 기간 일정한 곳이나 직장에서 일을 하여 그 일에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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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소문난 물산[物産)이 더 안되었다. 소문난 잔치 비지떡이 두레 반이라. 이름난 잔치 배고프다 [속] 떠들썩한 소문이나 큰 기대에 비하여 실속이 없거나 소문이 실제와 일치하지 아니하는 경우의 비유.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평이한 편으로, 어휘력과 관련되는 표준 표기 2문제와 어미 표기 관련 문제 하나가 나왔다. ‘얼마에요/얼마예요’의 문제는 깜찍했다. 원리/원칙 공부를 하지 않고 무조건 암기만 한 경우는 헷갈리기 쉬운 문제. 이 부분은 내 책자에서‘이에요/이어요’항목을 따로 두어 상세히 풀이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도전자의 경우, 공부 자료에도 문제가 있어 보였는데, 이곳의 문제 풀이를 한 번도 대하지 않은 것도 포함된다.
가장 까다로웠지만 도전자가 정답을 맞힌 ‘얼마에요/얼마예요’부터 살펴본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 그 옷은 얼마에요(x)/얼마예요?
이와 관련,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아래 설명 중 밑줄 그은 부분. 자음 뒤에서는 ‘-이에요’로 쓰이고모음 뒤에서만 ‘-예요’로줄여 쓸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이에요’와 ‘-예요’, 그리고 ‘-이예요’
[예제] 이곳은 금연 구역이예요: ‘이에요(혹은 예요)’의 잘못.
오랜만이네요. 저 갑숙이에요.: 갑숙이예요의 잘못.
[참고] 저 옛날의 갑숙이 아니예요: 아니에요/아녜요의 잘못.
[설명] ①‘-이에요/-이어요’: ‘이다’+‘-에요/-어요’로 분석되며, 체언 뒤에 붙음. 받침이 없는 체언 뒤에서는 ‘-예요/-여요’로 줄어들기도 함. 즉, 서술격조사 어간 ‘이-’ 뒤에 어미 ‘에요’가 붙은 ‘이에요’는 자음 뒤에서는 그대로 쓰이고, 모음 뒤에서만 ‘-예요’로 줄어 쓰임. ‘이에요’ 전체가 아닌 ‘-에요’만 어미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제한이 따르는 것. 따라서, ‘밥이에요/김수현이에요’, ‘지우개예요/김현수예요’와 같이 써야 함. <예> ‘지우개이에요/지우개이어요’(o) →‘지우개예요/지우개여요’(o); ‘연필이에요/연필이어요’(o) →연필예요(x)/연필여요(x). ②인명일 경우, 받침이 있을 때에는 ‘-이’가 덧붙으므로(‘영숙 →영숙이’) 받침이 없는 체언과 같아져서 ‘영숙이예요/영희예요’가 됨. ¶‘영숙이+이에요’ →‘영숙이+예요’ →‘영숙이예요’. ③서술격조사 ‘이다’와는 달리 ‘아니다‘는 용언이므로 ‘-이에요/-이어요‘가 결합하지 않고 어미인 ‘-에요/-어요’만 결합하여 ‘아니에요/아니어요’가 됨. 이들은 ‘아녜요/아녀요’로 줄어들 수 있음. 흔히 ‘아니예요’를 쓰는 일이 있지만 이는 잘못. ¶‘제가 아니에요 →제가 아녜요(o)/제가 아니예요(x)’. ☞‘아니에요’와 ‘아니예요’ 항목 참조.
- 역활(x)/역할을 맡다
한자어 표기가 ‘역할(役割)’이므로 기본적인 한자 실력만 있으면 정답 찾기가 손쉬운 평이한 문제로, 별도 설명이 불필요하다. 단적으로 ‘역활’이란 말 자체가 우리말엔 없다.
- 멋들어진/멋드러진(x) 목소리
앞서도 간단히 설명했지만, 이와 같은 올바른 활용형 표기 문제에서는 원형(기본형)을 떠올리는 게 가장 좋다. 이 문제의 어원 원형은 ‘멋들다’이고 변칙동사가 아니므로 어간 ‘멋들-’은 활용형에서도 그대로 표기돼야 한다.
이와 관련된 유사 문제는 고난도로 출제될 수도 있으므로 이참에 아래의 설명 내용을 제대로 익혀 두시기 바란다.
◈간들어지게 허리를 꼬던 그 여자 말이지? 싸구려야: 간드러지게의 잘못.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꼬드길 때 알아봤지: 간드러진의 잘못.
노래가 사내치고는 너무 건드러지는 목소리라서 원: 건드러진의 잘못.
[비교] 멋드러지게 노래를 부르더군: 멋들어지게의 잘못. ←멋들어지다[원]
[설명]①‘간들어지게’는 ‘간드러지게’의 잘못. ‘간드러지게’는 형용사인 ‘간드러지다’의 부사형. 형용사는 어간에 어미 ‘-는’을 붙일 수 없고 ‘-ㄴ’과 결합하므로, ‘간드러지’(어간)+‘-ㄴ’ →간드러진. ☞어간에 ‘-는’을 붙여 말이 되는 것은 동사임. ②[주의] ‘간드러지게’와 유사한 ‘멋들어지게’는 ‘멋들다/멋들어지다’ 등에서는 ‘멋들-’을 의미소로 인정. 그러나, ‘간드러지다/건드러지다’의 경우에서는 ‘간들-/건들-’의 본래 의미와 멀어져 소리 나는 대로 적음. 이와 같이 동사 뒤에서 보조용언 ‘-(어)지다’의 변화형인 ‘-(러)지다’와 결합할 때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 있음. (괄호 안에 표기된 것들이 거리가 멀어진 본래 어근들): 어우러지다(‘어울-’); 흐트러지다(‘흩-’); 구부러지다(‘굽-’); 수그러지다(‘숙-’); 둥그러지다(‘둥글-’); 버드러지다(‘벋-’); 아우러지다(‘아울-’); 얼크러지다(‘얽-’); 문드러지다(‘문들-’); 가무러지다(‘가물-’); 거스러지다(‘거슬-’). [예외] ‘엎질러지다’는 어근 ‘엎지르’를 살린 꼴에 ‘-러지다’를 결합한 뒤 축약하여 ‘엎질러-’가 된 경우임. 즉, 결과만 보면 ‘ㄹ’이 첨가된 격이 되었음.
[참고] 보조용언 ‘-(어/아) 지다’는 어떤 경우든 본용언에 붙여 적음. <예>먹고 싶어지다; 깨끗해지다/더러워지다; 커지다/작아지다; 배고파지다.
건드러지다[형] 목소리/맵시 따위가 아름다우며 멋들어지게 부드럽고 가늘다.
간드러지다[형] 목소리/맵시 따위가 마음을 녹일 듯이 예쁘고 애교가 있으며, 멋들어지게 보드랍고 가늘다.
건들건들>간들간들[부] ①바람이 부드럽게 살랑거리며 부는 모양. ②사람이 건드러진 태도로 되바라지게 행동하는 모양. ③일이 없거나 착실하지 않아 빈둥빈둥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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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부문만 보자면 달인 도전 문제의 출제 수준이 도로 내려갔다. 참으로 좋은 일이다. 달인 탄생의 문턱이 낮아진 셈이기도 하므로.
깊이 제대로 공부한 이들이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문제 난도가 낮아졌음에도 달인 도전자 중 상당수는 그동안 1단계 맞춤법 문제에서조차 실족하는 일들도 잦다. 그건 달인 도전자로서는 명백히 공부량 부족이다. 문제적 낱말 몇 개만을 다룬 얄팍한 맞춤법 책자로 공부한 탓도 크다. 지난번 달인의 경우와는 무척 대조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1단계 맞춤법 문제에서조차 찍기로 넘어서서는 곤란하다. 늘 그렇듯 맞춤법 문제와 3단계 문제는 어휘력 과 직결된다. 위에서도 말했듯달인 도전자의 가장 기본적인 무기이자 최선의 힘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달인 도전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스스로 실력 점검을 해보면서 띄어쓰기 문제에서 한두 문제 정도 이내로만 추가 공부를 필요로 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달인 도전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자신의 공부 자료와 공부 방식의 점검을 해보시기 바란다. 자신의 방식만 고집해서는 맨날 그 자리가 된다. 고난도 낱말을 포함한 탄탄한 어휘력 갖추기는 말할 필요가 없는, 달인 등극에의 필수 받침대.
하루바삐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 응원단들의 박수 소리와 환호성도 들리고, 달인 탄생 때 진행자가 달인을 안아줄 수도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다행인 것은 그동안 미뤄져 왔던 정기 예심이 이번 10월 25일엔 열린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