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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837회(2020.12.7.) 문제 심층 해설-유석현(31) 우승: 얇다랗다(x)/얄따랗다(o), 요상하다(x)/이상하다(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0. 12. 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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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회(2020.12.7.)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유석현(31) 우승: 얇다랗다(x)/얄따랗다(o), 요상하다(x)/이상하다(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자 유석현과 진행자 엄지인 아나운서

 

<사진> 837회 출연자들. 송현주, 유석현, 남향임, 전익현 군

송현주(28): 학습 지도사. 조부모님들의 애시청 프로그램이기도 해서 출연. ‘20년 2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150점)

 

 

유석현(31): 회사원. ‘애인 구합니다!’: ‘의리남’ 외모와는 달리 자상하고 아기자기한 편. 자취 4년 차로 요리도 잘함. ‘20년 4월 예심 합격자. 결과: 우승! ⇒달인 도전 2단계(띄어쓰기)에서 실족.

 

남향임(35): 회사원. 5세 아들(배용환, 활력 과잉)과 친정에서 지내며, 열심히 살아가는 주말부부. ‘19년 상반기 대구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3위(200점).

 

전익현(16): 중학생. 중2 때까지 권투 선수(체급 준우승). 남학생 친구들에게 인기: '빼빼로 데이’에 8사람에게 선물 받음. ‘20년 2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100점 차로 추격)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150/1100/200/40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300/1200점 (유석현 대 전익현).

 

- 하마터면 동점자 대결까지 갈 뻔​

 

중학생 전익현 군의 실력이 빛을 발한 한판이었다. 1100점 대 400점이라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점수를 안고 2인 대결에 올라온 익현 군은 5문제에서 4문제를 쓸어갔다(‘드디어, 가재는 게 편/무방하다/천차만별’). 결과는 1300점 대 1200점. 우승자가 1000점으로만 올라 왔어도 동점자 대결에까지 갈 뻔했다.

 

우승자에게는 천우신조. 버저 빨리 누르기에 합세하여 오답 행진을 두 번만 더 했어도 나락으로 떨어질 뻔했다. 익현 군의 실력으로 보아 동점자 대결에서 우승자가 이기리라는 보장이 없었다.

 

어제 출연자 중 가장 빛난 건 익현 군이었다. 2학년 때까지만 해도 권투 선수로 뛰던 운동파 학생도 공부에 열중하면 어떤 결과를 빚어내는지를 실물로 보여준 멋진 날이었다. 반면에, 3~4위로 밀려난 어른들이 더욱 부끄러워해야 할 날이었고. 익현 군이 유일하게 기회를 놓친 ‘개개(箇箇)’는 사실 어른들조차도 바른 한자 적기에서 個個로 실수하기 쉬운, 중학생으로서는 생각해 내기 어려운 고급 한자어이기도 했다.

 

- 공부하고 돈도 벌고

 

두어 해 전 이름 석 자만 대면 웬만한 사람들은 알 수 있는 시인 하나가 SNS상에 생활고에 관한 글을 올렸다. 단행본 시집 한 권으로는 역대 최고의 인세 수입을 올리기도 했던 이.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이들 중 소득이 낮은 이들에게 국세청에서 지원 삼아 환급해 주는 돈 백여 만 원을 받으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많더라는 하소연으로 기억한다. 그 뒤로도 생활고에서 비롯된 듯한 어떤 시도와 관련된 글 하나를 올려서 매스컴으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시인은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시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또,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의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법을 아래에 보인다.

 

- 공부법

 

이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하는 이, 또는 오랫동안 공부해 왔음에도 바라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들을 위한 훌륭한 공부법, 달인에 오르기 위한 일반적인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늘 말하듯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점수가 1000점 아래이거나 그 근방일 때는 우승자가 나와도 달인 등극의 가능성은 전무(全無)에 가깝고, 대부분 1단계 맞춤법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나 통과한다 해도 행운일 때가 많다. 그렇다는 걸, 이젠 시청자들도 너끈히 짐작들 하신다. 1000점 아래의 경우는 대부분 국어사전 1회독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경우들이다. (2500쪽 안팎의 중대형 국어사전의 경우, 어떤 경우든 최장 3달 정도를 투자하면 초회독을 해낼 수 있다.)

 

어제의 경우 우승자가 달인 문제 2단계 띄어쓰기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행운이었다. 1단계 맞춤법 문제(누엿누엿/뉘엿뉘엿, 비로서/비로소)가 하나(요상하다/이상하다)만 빼고는 거의 초등생 수준이라 할 정도로 형편없이(?) 낮아진 덕분이었다.

 

-공부 자료의 중요성

 

우승자의 문제 풀이를 보면서, 준비 상태로 보아 달인 등극은 요원한 일이라는 생각이 대뜸 들었다. 특히 띄어쓰기 문제에서 보인 기본적인 공부량 부족에서 가장 먼저 읽힌 것이 공부 자료 문제였다. ‘지난겨울, 큰코다치다, 껴입다’ 등에서 드러나는 도전자 모습에서, 얼마나 공부 자료가 부실했는지, 또 이곳 문제 풀이들조차도 전혀 대하지 못한 채 출연했음이 저절로 읽혔다. 모두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는 물론이고,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여러 번 다룬 것들이었다. ‘껴입다’도 707회에서 다룬 말.

 

특히, ‘지난겨울’의 경우는 아래에서 보듯 내 사전에서 ‘지난-’이 들어간 주의해야 할 복합어들을 별도 항목으로 편제하여 정리해 둔 말 중 하나였다.

 

◇‘지난’이 들어간 복합어들

지난밤, 지난날, 지난주, 지난달, 지난해, 지난봄, 지난여름, 지난가을, 지난겨울, 지난적, 지난적나아가기, 지난적끝남

<뜻풀이>

지난적나아가기[명] ≒과거 진행.

지난적끝남[명] ≒과거 완료

 

□ 출연 대기 상황

 

2017년 합격자들에겐 더 이상 출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지 오래되었고, 2018년 합격자들도 상당수가 출연 포기자. 그래서 내 블로그 게시판의 내용을 2019년 이후 합격자들만으로 또 쪼갰다.

 

합격자/출연자 현황 관련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 참조:

https://blog.naver.com/jonychoi/221869780927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명사. 보통 난도: 털장갑, 매표소, 아수라장, 맹추위, 관계, 난관(難關), 말장난, 뉘우침, 독서삼매, 가지가지, 난방, 개개(箇箇), 천차만별, 똥강아지

-중상급어 또는 살펴볼 말들: 털털이, 부재중

-복합어: 00쪽지 ⇐공책/낱말/비밀/소원/종이, 00옷/00바늘/00질 ⇐뜨개

-비유어: , 맹탕

-용언/부사: 노려보다, 매듭짓다, 무방하다; 좌우간, 어느새, 드디어

-관용구/속담: 끝이 보이다, 가재는 게 편

-쓰기 문제 : 어느새, 매듭짓다, 별별

-맞춤법 문제: 길찍하다/깔끄럽다/끄떡없다/얇다랗다 ⇦얄따랗다. 누엿누엿(x)/뉘엿뉘엿, 비로서(x)/비로소, 이상하다/요상하다(x)

-띄어쓰기 문제: 지난 겨울(x)/지난겨울, 큰 코 다치다(x)/큰코 다치다(x)/큰코다치다, 껴 입다(x)/껴입다, 중간중간/중간 중간(x)

-시청자 문제: 알알(x)/올올 떨다. ⇦‘올올’은 고급 어휘!

 

이번에 2문제가 나온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관심어>

 

-‘회의 중’과 ‘부재중’: 이때의 ‘중’은 의존명사인데, 띄어쓰기에서 무척 까다롭고 주의해야 할 말들이다. 띄어 적는 것들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만 있는 것들이고, 한 낱말로 붙여적는 복합어들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거나, 관행적으로 널리 굳어진 것. 내 사전 자료를 아래에 전재한다.

 

◇중(中) : ‘부재중’과 ‘회의 중’

①‘부재중’과 같이 합성어로 굳어진 것들은 붙여 쓴다 : 그중, 무심중, 무언중, 무의식중, 밤중, 부재중, 부지불식중, 부지중, 삼복중, 야밤중, 오밤중, 은연중, 총망중, 한밤중, 두밤중, 깜깜밤중. 방중[房中], 만산중[萬山中], 만인총중, 만장중[滿場中], 무망중[無妄中], 장악중[掌握中], 허공중[虛空中], 만좌중[滿座中].

만산중[萬山中][명] 첩첩이 둘러싸인 깊은 산속.

만장중[滿場中]≒만장판[명] 많은 사람이 모인 곳. 그 많은 사람.

무망중[無妄中]≒무망[명] 별 생각이 없이 있는 상태.

만좌중[滿座中][명] 사람들이 모든 좌석에 가득 앉은 가운데. 그 사람들.

②그러나, 합성어가 아닌 의존명사로 쓰일 때는 반드시 띄어 쓴다 : 근무 중, 수업 중, 회의 중, 식사 중, 정리 중, 시행 중, 임신 중, 수감 중, 재학 중, 불행 중, 보석 중, 일 년 중, 일생 중, 하루 중. ¶오늘 내일 중으로; 오전 중에; 이달 중으로; 해수 중에 녹아 있는 산소;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 영웅 중의 영웅; 가맹 국가 중 20개국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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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올[부] 갑자기 추워서 몸을 옹그리고 떠는 모양.

 

<일반 낱말>

 

별의별•≒별별[別別][관] 보통과 다른 갖가지의.

벼라별•[관] ‘별의별’의 잘못.

별별것[명] ‘별별 것’의 잘못.

별것•[別-][명] ①드물고 이상스러운 것. ②여러 가지 것.

별생각[別-][명] ②별의별 생각.

별사람[別-][명] ②별의별 사람. ③특별한 사람.

별세상[別世上][명] ②별의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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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猛][접] ‘정도가 매우 심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맹포화/맹타격/맹포격/맹활동[猛活動]/맹연습

맹추격•[猛追擊][명] 몹시 세차고 사나운 기세로 쫓아가면서 공격함.

맹비난•[猛非難][명] 몹시 세차고 사나운 기세로 비난함.

맹추위[猛-][명] 매우 심한 추위.

맹활약•[猛活躍][명] 눈부실 정도로 뛰어난 활약.

맹렬파[猛烈派][명] 어떤 일에 열성적인 사람의 속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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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타리<털터리≒빈탈타리<빈털터리[명] 재산을 다 잃어 아무것도 없는 가난뱅이가 된 사람.

털털이•1[명] 하는 짓/성격 따위가 까다롭지 아니하고 소탈한 사람.

탈탈이≒털털이2[명] 몹시 낡고 헐어서 탈탈거리는 소리를 내는 수레/자동차 따위를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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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덤불•[명] ①가시나무의 넝쿨이 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수풀. ②일/삶의 장애가 되는 역경의 비유.

가시밭•[명] ①가시덤불이 우거져 있는 곳. ②괴롭고 어려운 환경의 비유.

가시밭길•≒형로[荊路][명] ①가시덤불이 우거진 길. ②≒험로. 괴로움과 어려움이 심한 경로의 비유.

난관•[難關][명] ①일을 하여 나가면서 부딪치는 어려운 고비. ②지나기가 어려운 곳.

난항•[難航][명] ①폭풍우와 같은 나쁜 조건으로 배/항공기가 몹시 어렵게 항행함. ②여러 가지 장애 때문에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음의 비유. [유]역경/난관/애로

역경[逆境][명] 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환경.

폭풍우•[暴風雨][명] 생활/사업 따위에서의 몹시 어려운 고통/난관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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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구•[명] 남이 하는 말에 대하여 동조하거나 부추기는 말. 그런 일.

말장난•[명] 실속/내용이 없이 쓸데없는 말을 그럴듯하게 엮어 늘어놓음.¶~하다[동]

말장단•[명] 말로써 상대편의 비위를 맞추거나 아첨하는 것.

말치레[명] 실속 없이 말로 겉만 꾸미는 일.

말재기•[명] 쓸데없는 말을 수다스럽게 꾸미어 내는 사람. ☞‘수다’ 참조.

가납사니•[명] ①쓸데없는 말을 지껄이기 좋아하는 수다스러운 사람. ②말다툼을 잘하는 사람.

너스레•[명] 수다스럽게 떠벌려 늘어놓는 말/짓.

광대덕담[-德談][명] 실속 없이 수다스럽게 늘어놓는 듣기 좋은 말.

뒤스럭쟁이•[명] 말/하는 짓이 수다스럽고 부산하며 변덕스러운 사람.

재재보살[-菩薩][명] 수다스럽게 재잘거려서 어수선하고 경망스러운 여자의 놀림조 말.

입방정•[명] 버릇없이 수다스럽게 지껄이면서 방정을 떠는 일.

떠버리•[명] 자주 수다스럽게 떠드는 사람의 낮잡음 말.

말재주•≒화술[話術]/말재간•[-才幹][명] 말을 잘하는 슬기/능력. [유]변설/입심

말주벅•[명] 이것저것 경위를 따지고 남을 공박하거나 자기 이론을 주장할 만한 말주변.

말주변•[명] 말을 이리저리 척척 잘 둘러대는 슬기/능력.

입심[명] 기운차게 거침없이 말하는 힘.

변설가[辯舌家][명] 말재주가 있는 사람.

설봉[舌鋒][명] 날카롭고 매서운 말재주.

구각춘풍[口角春風][명] 좋은 말재주로 남을 칭찬하여 즐겁게 함. 그런 말.

말전주•[명] 이 사람에게는 저 사람 말을, 저 사람에게는 이 사람 말을 좋지 않게 전하여 이간질하는 짓. ¶말전주꾼[명]

말질[명] 이러니저러니 하고 말로 다투거나, 쓸데없이 말을 옮기는 짓.

말전주꾼[명] 이 사람에게는 저 사람 말을, 저 사람에게는 이 사람 말을 좋지 않게 전하여 이간질하는 사람의 낮잡음 말.

고자질•[告者-][명] 남의 잘못/비밀을 일러바치는 짓. [유]발고, 함고

함고[咸告][명] 빠짐없이 모두 일러바침.

발고[發告]≒고발[告發][명] 피해자/고소권자가 아닌 제삼자가 수사 기관에 범죄사실을 신고하여 수사 및 범인의 기소를 요구하는 일.

귓속질[명] 남몰래 고자질하는 짓.

이간질•[離間-][명] 두 사람/나라 따위의 중간에서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 짓.

간혼질[間婚-][명] 남의 혼사(婚事)를 중간에서 이간질하여 방해하는 짓.

물어넣다[동] 남을 고자질하여 잡히게 하거나 들키게 하다.

올려바치다[동] 남에 대한 자료를 상부 기관이나 윗사람에게 보고하거나 고자질하다.

꽂다[동] 숨기는 사실을 일러바치거나 고자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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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옹당이[명] ≒용탕. 움푹>옴폭 파여 물이 괴어 있는 곳. 늪보다 훨씬 작다. ☞‘옹자물’ 참조.

움파리>옴파리[명] 우묵하게 들어가 물이 괸 곳.

오미•[명] 평지보다 조금 얕은 곳으로, 늘 물이 괴어 있는 곳.

[명] 넓고 오목하게 팬 땅에 물이 괴어 있는 곳. 늪보다 작다.

[명] ①땅바닥이 우묵하게 뭉떵 빠지고 늘 물이 괴어 있는 곳. 진흙 바닥이고 침수 식물이 많이 자란다. ②(비유) 빠져나오기 힘든 상태/상황.

물판[명] 물이 얕고 넓게 괴어 있는 곳.

물동[명] ①물이 흘러 내려가지 못하고 한곳에 괴어 있도록 막아 놓는 둑. ②광산 구덩이 안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 세운 동바리.

웅덩이지다[동] 비나 큰물에 땅이 움푹 파여 물이 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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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 ‘아무것도 섞지 않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맹물[명] ①아무것도 타지 아니한 물. ②(비유)하는 짓이 야무지지 못하고 싱거운 사람.

맹문이[명] 일의 옳고 그름이나 경위도 모르는 사람의 낮잡음 말.

맹탕•[-湯][명] ①맹물처럼 아주 싱거운 국. ②옹골차지 못하고 싱거운 일/사람의 비유. [부] 무턱대고 그냥. [유]맹추

맹추[명] 똑똑하지 못하고 흐리멍덩한 사람의 낮잡음 말. [유]멍청이/멍텅구리/맹꽁이

멍텅구리[명] ①≒멍청이(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의 놀림조 말). ②병의 목이 좀 두툼하게 올라와서 예쁘게 생기지 아니한 되들잇병. ③≒뚝지.(도칫과의 바닷물고기). [유]멍청이/얼간이/맹꽁이

맹꽁이•[명] ①맹꽁잇과의 양서류. ②야무지지 못하고 말/하는 짓이 답답한 사람. [유]멍텅구리/맹물/맹추

얼간이≒얼간[명] 됨됨이가 변변하지 못하고 덜된 사람. [유]멍청이/멍텅구리/바보

얼간망둥이[명] ‘얼간이’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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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는 게 편• ≒가재는 게 편이요 초록은 한 빛이라. 검정개[검둥개]는 돼지 편. 검정개 한패[한편] [속] 모양/형편이 서로 비슷하고 인연이 있는 것끼리 서로 잘 어울리고, 사정을 보아주며 감싸 주기 쉬움.

 

 

- 일반 맞춤법 문제: 길찍하다/깔끄럽다/끄떡없다/얇다랗다(x)’ 중 틀린 말을 바르게 고쳐 쓰기.

 

 

이 프로그램 출연자라면 정답자가 한두 사람은 나와야 할 문제인데도, 한 사람도 없었다. 모두 어휘력 관련 문제이기도 했는데... 편법이긴 하지만, 확실하게 틀린 것이 있을 때는 다른 건 제대로(?) 몰라도 된다는 그런 경우에도 해당된다. ‘얇다랗다(x)/얄따랗다’였고, 이와 관련된 문제는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바도 있다.

 

이와 관련된 문제어들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중 겹받침의 발음 항목에서 종합적으로 다뤘다. 출제어 관련 부분만 아래에 전재한다.

 

◈이처럼 얇다란 종이에다 어떻게 써: 얄따란의 잘못. ←얄따랗다[원]

철판은 얇직한 편이 가볍고 좋지: 얄찍한의 잘못. ←얄찍하다[원]

[설명] ①‘얇다랗다’는 없는 말. ‘얇다랗다’를 규정대로 발음하면 {얄따랃타}이며, {얍따랃타}가 아니므로 발음대로 표기하여 ‘얄따-’를 어근으로 하는 말을 표준어로 택한 것. ②‘얇직하다’도 올바른 발음은 {얄찌카다}이므로 발음대로인 ‘얄찍-’을 어근으로 하는 ‘얄찍하다’를 표준어로 삼은 것. ☜[참고] 이와 달리, ‘얇고/얇네/얇실얇실하다’의 경우도 규정대로 발음하면 각각 {얄꼬}/{얄레}/{얄씰랼씰하다/얄씨랼씰하다}지만, 의미소를 살려 ‘얇-’으로 표기한 경우임. ☞겹받침의 발음 항목 참조.

 

‘길찍하다(길이가 꽤 긴 듯하다)’, ‘길쭉하다(조금 길다)’, ‘길쭘하다(‘길쭉하다’의 방언)’의 관계. 어휘력 관련 문제라 한 이유다.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평이했다. 위에서 초등생 수준이라 했을 정도로. 그중 중상급인 ‘요상하다/이상하다’도 조금만 공부한 이라면 금세 알 수 있는 문제였다. 우승자가 나중에 정답 쪽으로 바꾸는 것에서도, 공부량과 공부 자료에 문제가 있음이 엿보였다. 달인 도전자라면 이 정도 문제 앞에서는 식은 죽 먹기가 돼야 한다.

 

출제된 것 중 ‘누엿누엿(x)/뉘엿뉘엿, 비로서(x)/비로소’는 문제 풀이의 대상도 아닐 정도로, 기본적인 어휘력 문제. 요즘 스마트폰에 매달려 사는 신세대 아이들이나 실수할 말들이다. 다만 ‘뉘엇뉘엇(x)/뉘엿뉘엿’은 주의해야 할 구분.

 

요상하다(x)/이상하다’는 현재 ‘요상하다’가 없는 말이어서 ‘이상하다’의 잘못인데, 이에 대해서는 일부 이론(理論)도 있다. ‘이상(異常)하다’이므로 다소 괴이하고 색다르다는 의미가 보태지는 ‘요상(妖常)하다’를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추론이 그것. 하지만, 현재로는 비공식 설일 뿐 학계에서는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 표준국어대사전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도 이 말은 아직 들어 있지 않다. 내 책자의 관련 부문을 전재한다.

 

◈해가 서산에 뉘엇뉘엇 넘어갈 무렵에: 뉘엿뉘엿의 잘못.

뉘엿뉘엿[부] ①해가 곧 지려고 산이나 지평선 너머로 조금씩 차츰 넘어가는 모양. ②속이 몹시 메스꺼워 자꾸 토할 듯한 상태.

 

그 날 따라 어쩐지 고기가 잘 잡혔어: 그날따라의 잘못.

오늘 따라 기분이 참 요상하군오늘따라이상하군의 잘못.

[설명] ‘~따라’는 조사. ‘그날/이날’도 한 낱말. [참고] 저 날(o)/저날(x).

[주의] 낙엽 따라(o), 세월 따라(o) ⇐각각 ‘낙엽(을) 따라(서)’, ‘세월(을) 따라(서)’의 준 꼴. ‘따라’는 동사 ‘따르다’의 활용.

[의견] ‘요상(妖常)하다’는 현재 ‘이상(異常)하다’의 잘못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이상하다’와는 달리 ‘정상적인 것과 달리 뭔가 좀 괴이하고 색다르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고 조어법상으로도 어울리므로, 표준어로 인용되어야 할 말임.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문제: 지난겨울추위를무시했다큰코다친나는중간중간껴입을옷을사며만반의겨울맞이준비를했다.

 

-신경 써야 할 부분: 지난겨울, 큰코다친, 중간중간, 껴입을

 

-정답: 지난겨울 추위를 무시했다 큰코다친 나는 중간중간 껴입을 옷을 사며 만반의 겨울맞이 준비를 했다.

 

주의해야 할 부분들을 간략히 살펴본다.

 

- 지난겨울/지난 겨울(x)

 

지난겨울’은 한 낱말의 복합어. 위에서 다뤘으므로 생략한다. 이 말이 복합어인 이유는 ‘지난’의 의미가 글자 그대로 ‘시간이 흘러 그 시기에서 벗어난’의 뜻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올해의 바로 앞(의)’이라는 뜻으로 쓰인 것이어서다. 늘 말하듯, 어째서 복합어인지 그 이유를 살펴보면 복합어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된다.

 

-큰코다치다/큰코 다치다(x)/큰 코 다치다(x)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까다로운 다음절 복합어 중 하나다.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저러다가 한 번 큰 코 다칠 게야: 큰코다칠의 잘못. ←큰코다치다[원]

그 큰코를 내세우더니 결국 큰코 다쳤군, 잘코사니: 큰 코큰코다쳤군의 잘못.

[설명] ‘큰코’는 없는 말. ‘큰코다치다’는 ‘큰 코’와 ‘다치다’가 결합하여 제3의 의미를 만들어 낸 겹낱말. 이와 유사한 것으로는 ‘말달리다’ 등도 있음.

[참고] ①말 달리다(o)≒말이 내닫다. 말달리다(o)≒말을 타고, 몰거나 달리다.

큰코다치다[동] 크게 봉변을 당하거나 무안을 당하다. [유]봉변하다

 

-중간 중간(x)/중간중간

 

이것은 복합부사[명사] 인정 여부에 따라 그 띄어쓰기가 달라지는 매우 까다로운 사례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즉 ‘중간중간’은 ‘어떤 장소/사물/행위/사건 따위의 틈과 틈 사이’를 뜻하는데, 바로 ‘틈과 틈 사이’라는 의미 특정 때문에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되었다. 그에 비하여 ‘중간’은 ‘1. 두 사물의 사이. 2. 등급, 크기, 차례 따위의 가운데. 3. 공간이나 시간 따위의 가운데’를 뜻하므로 ‘중간 중간’으로 적으면 ‘~ 등의 틈과 틈 사이’라는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이와 관련, 주의해야 할 복합부사들의 사례 일부를 내 책자에서 전재하니, 이참에 제대로들 익혀두시기 바란다.

 

◈[중요]♣주의해야 할 부사/부사어들의 띄어쓰기(1)

[예제] 이 문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기로 하자: 좀 더의 잘못.

또 다시 문제를 일으킬 때는 책임을 지도록: 또다시의 잘못. 한 낱말.

한층더 노력하라는 뜻일 게야: 한층 더의 잘못. ‘더한층’은 한 낱말.

보다못해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 보다 못해의 잘못.

아니나다르랴, 그가 또 문제의 근원: 아니나 다르랴?의 잘못.

적지않이 고생을 했지: 적지 않이의 잘못. ⇐‘적지 않다’의 활용.

[설명] 둘 이상의 말이 결합하여 된 부사를 ‘복합부사’라 하며 ‘밤낮/한바탕/곧잘/그런대로/하루빨리’ 따위. ①두 개의 부사를 겹친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음. <예>곧바로/곧잘/더욱더/더더욱/더한층/똑같이/똑바로/또다시/바로바로/아주아주/너무너무. [주의]좀더(x)/좀 더(o); 한층더(x)/더한층(o)/한층 더(o); 매우매우(x)/매우 매우(o).

[주의]좀더(x)/좀 더(o); 한층더(x)/더한층(o)/한층 더(o). ②간주 부사: 한 낱말의 부사로 간주하여(대우하여) 붙여 적는 말로, 사전에 부사로 표기되어 있음. <예>‘곧이어/그런고로/그런대로/덮어놓고/명실공히/세상없이/오랜만에/왜냐하면/이를테면/제멋대로/하루빨리/하루바삐/한시바삐’(o). ⇐‘오랜만에’는 ‘오랜만’[명]+‘-에’의 꼴. ‘덮어놓고’는 ‘덮어놓다’[동]의 활용 꼴과 동일.

[주의] 다음 말들은 복합부사가 아니며 두 낱말이거나 관용구임: 보다못해(x)/보다 못해(o); 다름아니라(x)/다름(이) 아니라(o); 아니나다를까[다르랴](x)/아니나 다를까[다르랴](o); 적지않이(x)/적지 아니(o). 특히, ‘보다못해(x)’와 관련, 현재 ‘~못해’가 붙은 부사로 표제어에 오른 것은 ‘하다못해/듣다못해’의 두 가지뿐임. ☞상세 설명은 ‘못하다’ 항목 참조.

 

-껴입다/껴 입다(x)

 

‘껴입다’에는 ‘옷을 입은 위에 겹쳐서 또 입다’라는 글자 그대로의 뜻 외에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다’라는 다른 뜻도 있다. 그래서 한 낱말의 복합어. 껴입은 위에 또 껴입은 것은 ‘덧껴입다’라고 한다.

 

***

맞춤법 부문의 난도가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이번에는 너무(?) 내려갔다. 띄어쓰기도 예전에 비하면 현저하게 난도가 내려갔다. 함정이라 할 만한 것들도 대폭 줄었고. 전에는 7개 정도를 신경 써야 했는데, 이제는 대체로 네다섯 군데 정도다. 달인 탄생의 문턱이 엄청 낮아졌다. 이 기회들을 놓치지 마시길...

 

7~8년 전까지만 해도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두 자릿수였다. 그러던 것이 한 지붕 두 집 살림으로 제작팀이 하나 더 추가되면서, 괴상망측한 한자어들이 출제되는 바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래도 8%대를 유지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유지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어떤 출연자는 연예인 우승자만도 못한 실력들일 때가 잦다. 시청률 하락에 기여하게 되는 건 그로 인하여 연예인 특집이 더 잦아지게도 돼서다. 일종의 악순환이랄까. 기왕 우리말 공부에 나선 이들이라면 제대로 걷어붙이고 달려들었으면 한다. 그래야 이 프로그램이 생존을 이어갈 수 있다! 야무지게 준비하여 멋진 열매를 거두려는 당찬 이들이 늘어나길 소망한다.

 

하루바삐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 응원단들의 박수 소리와 환호성도 들리고, 달인이 탄생했을 때 진행자가 달인을 덥석 담뿍 안아줄 수도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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