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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회(2021.1.4.) [특집 - 새해 부자 되세요]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이지연/정가은 조 우승: 짝달막한(x)/작달막한(o), 짭잘하다(x)/짭짤하다(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특집]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팀 이지연(좌)과 정가은(우)
<사진> 출연 팀들. 아래 표기순
이지연(‘75. 방송인)/정가은(배우), 노유민(가수)/황은정(방송인), 권영찬(’65. 방송인)/전효실(방송인), 오병진(가수 출신 사업가)/서동주(변호사)
(1) 출연자 속사화
- 누가 누군지: 출연자 중 내가 얼굴과 이름을 아는 이들은 단 둘, 이지연과 권영찬. 지상파 티브이와 예능 프로그램을 거의 전혀 보지 않는 탓이다. 이지연은 이상벽의 딸로 전 KBS 아나운서 시절에도 끼가 아주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출신의 권영찬은 학구파로서 문화심리학 박사다. 서동주라는 이름/얼굴도 난생처음 대했지만, 서세원/서정희의 딸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참고] 연예인 출신의 박사 학위 소지자들
연예인 출신으로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이들이 제법 된다. 2014년까지의 자료를 모아놓은 게 있는데, 아래와 같다.
-2014년. 정재환. 성균관대. 국문학. 문학박사
-2012년. 가수 홍진영('사랑의 배터리'). 조선대 무역학. 28세에 취득. 석.박사를 5년에 끝냄. 2009년에 가수 데뷔하여 활동 병행하면서. 지도교수 홍금우(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 겸임. 뉴라이트)는 그녀의 부친
-2011년 개그맨 김종석(53). 아동학. 2006년 3월부터 서정대학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
-해외파 가수 루시드폴(36).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 대학원. 생명공학 박사. 가수 박새별과 연인 사이
-홍유진(1955년생). '탤런트 박사 1호'(동양방송. 77년 17기). 뉴욕대 대학원 연극교육학과에서 연기심리학 박사.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교수.
-2002년. ‘망부석’의 가수 김태곤. 대구한의대 보건학 박사
- 짠순이들의 감동:이지연(저축의 날 표창 수상), 정가은 중고품 애용(피아노 15만 원에 구입. 딸 옷은 이웃 것 물려 받아 입히기...등), 전효실(장바구니 애용. 플라스틱 제품 불매...). 주부로서는 1등감들이었다.
- 공통사항:출연자들의 불성실한 공부 태도로 인한 공부량 절대 부족. 그리고 출연자들 대부분이 ‘기본/맨손’으로 때우기 태도도 여실했다. [예: ‘고유어’와 한자어 구분도 못함. 고유어라 미리 말해 주었음에도 정답 ‘거듭하다’ 대신 4인 전원 ‘반복(反復)하다’를 적고 ‘계속(繼續)하다’를 언급하기도. 표기 중 단 한 글자라도 漢字로 적을 수 있는 것은 고유어(=순우리말/토박이말/토착어)가 아님].
그런 상태로는 명예 달인 도전 1단계[맞춤법]조차도 통과하기 어려운데, 예상대로였다. 세 문제 중 두 문제나 틀렸다.
- ‘바바밤’의 등장:정답 ‘복불복’에서 ‘바바밤’이 나왔다. 그것도 바른 말 지킴이의 최일선 근무자였던 전직 KBS 아나운서 출신의 이지연에게서. 내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어리둥절. 내게는 그야말로 ‘듣보잡’의 낱말. 무슨 뜻인가 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뜻풀이도 보이지 않는다. 무슨 프로그램 같은 데서, 누군가가 한 번 써먹은 말인 듯한데...
우리말 공부를 제대로 하려는 이들에게 예능/오락 프로그램은 ‘쥐약’이다. 절대로 물들지 말아야 하고, 그런 프로들을 보다가도 긴가민가하는 게 있으면 즉시 ‘확인사살’을 해서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야 한다. 그 추가 작업을 할 요량이 아니면, 처음부터 아예 그런 프로그램들과는 절연하고 살아야 한다. 하기야, 우리말 공부 시간 확보에 쪼들리는 이들이 공부에 진짜로 매달린다. 그런 데에 한눈팔 시간 있으면 필패다!
이러한 원칙에 비춰보면, 독불장군(獨不將軍)은 그 다음 초성이 ‘ㅈ’이므로 ‘독부장군’이 돼야 한다. 어째서 ‘독불장군’으로 적느냐는 깜찍한 질문을 중2 여학생에게 받은 적이 있다. 까마득한 시절 교생 실습을 나갔을 때의 일이다. 그때 어디선가 이 말의 본말이 ‘혼자서는 장군이 될 수 없다(獨不爲將軍)’에서 온 말이라는 걸 대한 듯해서 그리 답하는 것으로 궁지를 벗어난 적이 있다. [그 기억이 하도 생생하여 그걸 글로 정리해 둔 게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0071223215
이러한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으로는 ‘부실(不實)’도 있다. 원칙적으로는 ‘불실’로 적어야 하지만, 현재는 ‘부실’이 규범 표기(표준 표기)다. 단, 의미가 다른 ‘불실(不失. 잃지 않음)’은 여전히 원칙대로 적는다.
-‘정말’의 관련어
정말[正-][명] ①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임. 또는 그런 말. ②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사실을 말할 때 쓰는 말. ③‘정말이지’ 꼴로, 자신의 말을 강하게 긍정할 때 쓰는 말. [부] ≒정말로. 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 ? ①어떤 일을 심각하게 여기거나 동의할 때 쓰는 말. ②어떤 일에 대하여 다짐할 때 쓰는 말. ③(사람이나 물건 따위를 나타내는 말 뒤에서) 어떤 사람이나 물건 따위에 대하여 화가 나거나 기가 막힘을 나타내는 말.
참말[명] ①사실과 조금도 틀림이 없는 말. ②겉으로 내비치지 아니한 사실을 말할 때 쓰는 말. [부] ≒참말로. 사실과 조금도 다름이 없이 과연.
진실[眞實][명] ①거짓이 없는 사실. ②마음에 거짓이 없이 순수하고 바름.
사실[事實][명] ①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②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일을 솔직하게 말할 때 쓰는 말. [부] 실지에 있어서.
- ‘송두리’와 관련어
모조리•[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유]송두리째/죄다/죄
전부[全部][명] 어떤 대상을 이루는 낱낱을 모두 합친 것. [부]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가 다.
송두리•[명] 있는 것의 전부.
송두리째•[부] 있는 전부를 모조리.
죄다[부] 남김없이 모조리. [유]마저, 죄, 함빡
야짓•[부] 한편에서 시작하여 사이를 띄지 않고 모조리.
샅샅이[부]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빈틈없이 모조리.
골골샅샅이≒방방곡곡이[坊坊曲曲-][부] 한 군데도 빼놓지 아니하고 갈 수 있는 곳은 모조리.
모짝[부] 한 번에 있는 대로 다 몰아서.
모짝모짝[부] ①한쪽에서부터 차례로 모조리. ②차차 조금씩 개먹어 들어가는 모양.
입입이[부] 여러 입마다 모조리.
떼죽음[명] 한꺼번에 모조리 죽음.
물보낌[명] 여러 사람을 모조리 매질함.
[이하 생략]
- 00부자
현재 복합어로 인정된 것은 ‘벼락부자’ 하나뿐이며, ‘주식부자’는 준표준어. ‘마음 부자’는 띄어 적어야 하는 두 낱말임.
- ‘먼발치’와‘발치’의 관련어
발치•[명] ①누울 때 발이 가는 쪽. ②발이 있는 쪽. ③사물의 꼬리/아래쪽이 되는 끝 부분.
먼발치•[명] ①조금 멀리 떨어진 곳. [유]먼빛. ②먼 인척 관계의 비유.
산발치[山-][명] 산의 아랫부분
두엄발치[명] 두엄을 넣어서 썩히는 구덩이.
구름발치[명] 구름에 맞닿아 보일 만큼 먼 곳.
시궁구멍/시궁발치≒시궁치[명] 시궁의 근처.
발칫잠[명] 남의 발이 닿는 쪽에서 불편하게 자는 잠.
발편잠•[명] 근심/걱정이 없어져서 마음을 놓고 편안히 자는 잠의 비유.
- ‘어정쩡하다’와‘어중간’의 관련어
◇‘어중간’의 관련어
어중간•[於中間][명] 거의 중간쯤 되는 곳. 그런 상태.
어중간하다•[於中間-][형] ①거의 중간쯤 되는 곳에 있다. ②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두루뭉술하다. ③시간/시기가 이러기에도 덜 맞고 저러기에도 덜 맞다. [유]어중되다/두루뭉술하다/어정쩡하다.
어중이•[명] ①어느 쪽에도 속하지 아니하며 태도가 분명하지 아니한 사람. ②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쓸모가 없는 사람.
개방귀•[명] 아무런 쓸모도 없는 하찮은 것의 비유.
치룽구니[명] 어리석어서 쓸모가 없는 사람을 낮잡는 말.
나무거울•[명] 겉모양은 그럴듯하나 실제로는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물건의 비유.
똥주머니[명] 몹시 못나서 아무 데도 쓸모가 없는 사람의 속칭.
불땔감[명] 아무 데에도 쓸모가 없어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을 낮잡는 말.
어중이떠중이•≒유상무상[명] 여러 방면에서 모여든, 탐탁하지 못한 사람들의 낮잡음 말.
뭇따래기[명] ①자주 나타나서 남을 괴롭히거나 일을 훼방하는 무리. ②아무 데도 쓸모없는 어중이떠중이들.
선떡부스러기•[명] ①어중이떠중이가 모인 실속 없는 무리의 비유. ②엉성하고 덜된 일은 한번 흩어지면 다시 결합하기 어려움의 비유.
어두귀면지졸[魚頭鬼面之卒][명] 물고기 머리에 귀신 낯짝을 한 졸개들이라는 뜻으로, 어중이떠중이나 지지리 못난 사람들의 낮잡음 말.
어중치기1•[명] 어중된 물건/사람. 그런 상태.
엇다[형] 어떤 일을 하기에 거북할 만큼 모자라고 어중되다.
어지빠르다•≒엇되다[형] 정도가 넘고 처져서 어느 한쪽에도 맞지 아니하다.
죽도 밥도 안 되다 [관] 어중간하여 이것도 저것도 안 되다.
얼바람[을] 맞다 [관] 어중간하게 바람을 맞은 것처럼 실없이 허튼짓을 하다.
개밥 갖다 주고도 워리 해야 먹는다 [속] 남에게 도움을 줄 때에는 어중간하게 하지 말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 함의 비유.
□ 달인 도전 1단계 맞춤법 문제
두 문제 ‘작달막한/짝달막한’과 ‘짭잘하다/짭짤하다’는 의미소 관련 문제로, 무조건 암기해서는 공부 능률도 오르지 않고 유사 문제가 나오면 활용 능력이 떨어지는 유형의 문제였다. 즉 ‘작달막한/짝달막한’에서는 ‘작다’는 의미를 살려 적어야 하고,‘짭잘하다/짭짤하다’에서는 ‘잘’에 그런 의미 관련 요소가 없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하는 경우다. 또 이 문제는 ♣받침 ‘ㄱ/ㅂ’뒤에서 나는 된소리와도 관련되는 문제였다.
‘통쳐서/한통쳐서’는 어휘력 관련 문제로 ‘통치다’는 없는 말.
간단히 살펴본다.
- 작달막한/짝달막한 키, 수익이 꽤 짭잘하다/짭짤하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중요] ‘짧막하다’(x): 짤막하다의 잘못.
[설명] 명사 혹은 용언의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나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음[원칙].
-명사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것: ¶값지다/홑지다/넋두리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것: ¶낚시/늙정이/덮개
다만, 다음과 같은 말은 소리 나는 대로 적음.
①겹받침의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는 것: ¶할짝거리다/널따랗다/널찍하다. ☞♣겹받침뒤에서의 음운 표기 원칙 항목 참조.
②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하거나 본뜻에서 멀어진 것: ¶넙치/율무/골막하다/납작하다. ☞♣원형을 밝혀 적는 것과 밝혀 적지 않는 것 항목 참조.
◈작딸막한 사람을 보고 놀릴 때 ‘작다리’라고 하지 뭐래: 작달막한의 잘못. 맞음.
[설명] ①원형은 ‘작달막하다’. 한 형태소 안에서 무성자음 ‘ㄱ/ㄷ/ㅂ/ㅅ/ㅈ’ 등의 받침 뒤에서는 된소리(→‘딸’)로 발음되더라도 된소리로 적지 않음 (→‘달’). <예>각따분하다(x)/각다분하다(o); 작짝거리다(x)/작작거리다(o); 벅쩍하다(x)/벅적하다(o); 넙죽넙죽(o)/넙쭉넙쭉(x); 덥석덥석(o)/덥썩덥썩(x). 반대로 유성자음 받침의 경우에 된소리로 소리 나면 소리 나는 대로 적음. <예>길죽(x)/길쭉(o); 샐죽(x)/샐쭉(o); ‘듬북(x)/듬뿍(o)’; 얄죽얄죽(x)/얄쭉얄쭉(o). ☜♣받침 ‘ㄱ/ㅂ’뒤에서 나는 된소리 항목 참조. ②‘작다리’: ‘-리’로 끝나므로 원형을 밝혀 적지 않음.
작다리↔키다리/꺽다리[명] 키가 작은 사람에 대한 놀림조 말.
◈짭잘한 게 먹을 만하네: 짭짤한의 잘못. ⇐유사 동음어(경음) 채택.
[유사] ‘찝질하다(x)/찝찔하다(o)’; ¶맛이 ‘쌉살하다(x)/쌉쌀하다(o)’.
[주의] ‘ㄱ/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짭짤/찝찔/쌉쌀/짭짜-/쓱싹’ 따위)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함[한글 맞춤법 제5항 예외]. <예>깍뚜기(x)/깍두기(o); 싹뚝(x)/싹둑(o); 법썩(x)/법석(o); 갑짜기(x)/갑자기(o)
- 통쳐서/한통쳐서 셈하다
흔히 쓰는 ‘통치다’는 없는 말로 ‘한통치다’의 잘못이다. 그와 달리 ‘줄 것과 받을 것을 서로 없는 것으로 치다’를 뜻하는 말로 흔히 쓰는 ‘퉁치다’는 아직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준표준어로 <우리말샘>에 등재돼 있다. 이에 따라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해당 부분을 주기와 같이 보완한다.
◈그것 전부 통쳐서 얼마요?: 한통쳐서의 잘못. ←한통치다[원]
그냥 서로 없는 걸로 통치세: 퉁치세의 잘못. ←퉁치다[원]
[설명] ①‘통치다’는 없는 말로 ‘한통치다’의 잘못. [한통치다[동] 나누지 아니하고 한곳에 합치다.] ②‘퉁치다’는 ‘줄 것과 받을 것을 서로 없는 것으로 치다’를 뜻하는 준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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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이 프로그램 제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반인들의 출연 교섭과 모임 등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가족들의 응원 화면 제작 등도 불편한 듯하다. 이래저래 코로나 사태가 빨리 진정돼야 한다.
달인 문제의 난도가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된 지 꽤 되었다. 달인 탄생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조정된 듯하여 반갑다. 달인 탄생은 다다익선이므로. 이러한 호기를 거머잡으시기 바란다. 그럼에도 달인의 영광과 상금 3천만 원은 적은 공부량과 얕은 공부로 손쉽게 거머쥘 수 있는 거저줍기가 결코 아니라는 점에서 섣부른 공부로 도전해서는 백전백패다.
도전 전 스스로 실력 점검을 해보면서 띄어쓰기 문제에서 한두 문제 정도 이내로만 추가 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요즘 달인 도전자들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기초 실력들이 모자라는 게 눈에 보여서다. 특히 공부량이 엄청 모자라거나 원리.원칙의 이해를 건너뛴 채 낱말 위주의 암기 공부를 하신 분들이 달인에 도전하는 걸 보면 무척 안타깝다. 그건 처음부터 낙방을 전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달인 도전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공부 자료와 공부 방식의 점검을 꼭 해보시기 바란다. 자신의 방식만 고집해서는 맨날 그 자리가 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