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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회(2020.12.28.)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노수영(32) 우승: 짚히는(x)/짚이는(o), 나이값(x)/낫값(o)/나잇값(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자 노수영의 띄어쓰기 문제 답안
정재훈(29):공무원(대전시 동구청). 786회(2019.1.) 우승. 어르신 봉사용 말하는 AI 인형 ‘효순이’ 소개. 결과: 3위(500점)
실망스러웠다, 여러모로. <우승자 다시 겨루기>이니만치 그에 걸맞은 불꽃 튀는 대결을 기대한 시청자들이 한둘이 아니었을 터, 그래서도 실망이 컸던 것 같다.
전반적인 실력이나 준비 상태가 일반 도전자들과 하등 다를 게 없었다. 자물쇠 직전까지의 점수도 1000점 이하이고 2인 대결 후 우승자 점수도 겨우 1150점. 여러 번 말했듯, 점수가 실력이다. 우승자는 달인 도전 분야(맞춤법 및 띄어쓰기)에 대한 준비도 몹시 미흡했다. 일반적인 우리말 달인 도전자들이 매달리는 공부 자료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게 읽혔다. 문제 풀이 과정에서.
- 공부하고 돈도 벌고
우리나라에서 시인은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시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또,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의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몇 년 동안 우리말 공부에 매달렸음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공부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뼈저리게 돌아봐야 한다. 대부분 시간 낭비형의, 이상한 곁가지 기웃거리기 등의 공부 방법에들 빠져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공부도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법에 있다.
예전에 고등고시라는 이름으로 사법/행정고시 등이 치러질 때 고시생들의 비공식 필독서로 합격 수기 들이 있었는데, 거기서 통용되던 기본 중 하나가 ‘낙방 6번이면 고시를 포기하든가, 공부법을 전부 바꾸라’가 있었다. 실제로 6년 이상 매달려 합격한 사람은 특수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요즘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는 윤석열은 대학 졸업 8년 후에 사시에 합격했다. 고시생들에게 시험 문제 무료 해설을 하느라고 그랬다고 한다. 그래서 동기생들보다 임관이 5~8년이나 늦었다. 수험생은 자기 공부나 열심히 하면 된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일수록 쓸데없는 것들과 더 많이 씨름한다.’는 성적 만능 시대의 교사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았던 말이다. 요즘은 성적 만능 시대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지만...
잘못된 공부법이나 공부 버릇은 어중간한 성적만 내게 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고, 끝내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한탄하게 만든다. 잘못 들어선 길이면 즉시 돌아나와야 그나마 제 길을 가게 된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점수가 1000점 아래이거나 그 근방일 때는 우승자가 나와도 달인 등극의 가능성은 전무(全無)에 가깝고, 대부분 1단계 맞춤법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나 통과한다 해도 행운일 때가 많다. 1000점 아래의 경우는 대부분 국어사전 1회독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경우들이다. (2500쪽 안팎의 중대형 국어사전의 경우, 어떤 경우든 최장 3달 정도를 투자하면 초회독을 해낼 수 있다.)
□ 출연 대기 상황
2017년 합격자들에겐 더 이상 출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지 오래되었고, 2018년 합격자들도 상당수가 출연 포기자. 그래서 내 블로그 게시판의 내용을 2019년 이후 합격자들만으로 또 쪼갰다. 합격자/출연자 현황 관련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 참조:https://blog.naver.com/jonychoi/221869780927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이번 회에서도 복합어 관련 문제, 맞춤법 문제 중 ‘지인이 또순이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김선근 아나운서가 진행을 해서일까.
용언 문제가 자그마치 10문제(동점자 문제까지 치면 11문제)나 나왔다. 대신 부사와 복합어 문제는 하나도 다뤄지지 않았다. 비유어도 2개만 출제됐다.
-명사. 보통 난도:함박눈,정상(頂上), 가위, 분필, 금시초문,미명(美名), 덕분, 달음, 맥(脈)
이번에 2문제가 나온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출제되면,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관심어>
달음[명] ①달리는 일. ②어떤 행동의 여세를 몰아 계속함. ¶그 달음으로 해치우지 뭐.
줄달음[명] ≒줄달음질(단숨에 내처 달리는 달음박질).
한달음[명] 중도에 쉬지 아니하고 한 번에 달려감.
반달음•[半-][명] ①거의 뛰는 정도의 빠른 걸음. ②허둥지둥하면서 걷는 급한 걸음.
잔달음[명] 발걸음을 좁게 자주 떼면서 바삐 뛰어 달려가는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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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종류 및 관련어
(1) 일반적인 것
매지구름•[명]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
흘레구름[명] 비를 내리려고 엉기기 시작하는 구름
꼬리구름•[명] 내리는 비가 땅에 닿기 전에 증발하여, 마치 꼬리를 끄는 것처럼 보이는 구름.
삿갓구름•[명] 외딴 산봉우리의 꼭대기 부근에 둘러져 있는 갓 모양의 구름. 산기슭을 따라 상승하던 따뜻한 기류가 단열 팽창 과정을 거쳐 냉각되어 생긴다.
모루구름[명] 적란운의 윗부분에 나타나는 모루 나팔꽃 모양의 구름.
당태구름[唐-][명] 당태솜 같은 모양의 뭉게구름.
오리구름•[명] 실낱같이 가늘게 퍼진 구름.
조각구름[명] 여러 개의 조각으로 흩어져 있는 구름.
오색구름[五色-][명] 여러 가지 빛깔로 빛나는 구름. 고적운 따위에서 태양에 가까운 가장자리 부분이 회절(回折) 현상에 의하여 아름답게 물들어 보이는 것이다.
유방구름[乳房-][명] 구름의 바닥에 유방 모양의 돌기가 많이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구름. 주로 권운, 고적운, 층적운, 적란운에서 볼 수 있다.
장어구름•[長魚-][명] 모양이 길고 빛깔이 몹시 검은 구름.
나비구름[명] (비유) 날아가는 나비의 날개처럼 펼쳐진 구름.
송이구름[명] 작은 꽃술 또는 잡풀 같은 모양을 한 구름 덩어리. 주로 권운, 권적운, 고적운 따위에 나타난다.
소낙구름[명] ‘소나기구름’의 준말.
떼구름[명] 떼를 이룬 구름.
띠구름•[명] 띠처럼 기다랗게 떠 있는 구름.
나선띠구름[螺旋-][명] 태풍 따위의 중심에 휘감은 나선 띠 모양의 구름. 레이더나 기상 위성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실구름[명] 실같이 가늘고 긴 구름.
열구름[명] 지나가는 구름.
꽃구름[명] 여러 가지 빛을 띤 아름다운 구름.
놀구름[명] 붉게 노을이 진 구름.
눈구름[명] ①눈과 구름을 아우르는 말. ②눈을 내리거나 머금은 구름.
뜬구름•[명] ①하늘에 떠다니는 구름. ②(비유) 덧없는 세상일.
먹구름•[명] ①몹시 검은 구름. ②(비유) 어떤 일의 좋지 않은 상태. [유]먹장구름/암운
먹장구름[명] 먹빛같이 시꺼먼 구름. [유]오운/흑운/먹구름
연기구름[煙氣-][명] 연기 모양의 매우 엷은 구름. 위도가 낮은 지방이나 더운 날씨에 끼는데 높이는 일정하지 않다.
먼지구름[명] 구름처럼 뽀얗게 일어나는 흙먼지.
흙구름[명] 구름처럼 높이 떠오른 흙먼지의 흐름.
벌집구름[명] 벌집처럼 생긴 구름. 권적운, 고적운과 같은 비교적 얇은 구름에 둥근 구멍이 많이 뚫려서 생긴다.
중방구름[中枋-][명] 산에 중인방 모양으로 걸려 있는 구름.
산안개구름[山-][명] 산 중턱에 안개처럼 끼는 흰 구름.
명주실구름[明紬-][명] 명주실 모양의 조직 구조를 지닌 구름. 권운이나 권층운이 이 모양으로 되어 있다.
무지개구름[명] 햇빛을 받아 무지갯빛으로 물든 구름.
구름머리[명] 봉우리 모양을 한 구름 덩어리의 윗부분.
구름차일[-遮日][명] 아주 높이 친 차일.
구름자락[명] 구름의 아래로 드리운 부분.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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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관련어 중 살펴볼 만한 것들
맛[명] ①음식 따위를 혀에 댈 때에 느끼는 감각. ②어떤 사물/현상에 대하여 느끼는 기분. ③제격으로 느껴지는 만족스러운 기분.
살맛1[명] ①남의 살과 서로 맞닿았을 때 느끼는 느낌. ②(속)성행위에서 상대편의 육체로부터 느껴지는 쾌감.
살맛•2[명]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의욕.
무맛[無-][명] 아무 맛도 없음.
첫맛[명] ①음식을 먹을 때 첫입에 느끼는 맛. ②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나 어떤 상황에 처음 처했을 때 느끼는 기분.
돈맛[명] 돈을 쓰거나 벌거나 모으는 재미.
별맛[別-][명] ①특별한 맛. ②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
수맛[명] 사내와 사귀는 재미.
된맛[명] 아주 심하게 당한 고통.
한맛1[명] 얼마간 더하거나 덜한 때의 맛을 이르는 말.
한맛2[명] 불교 부처의 설법은 근기(根機)에 따라서 각각 다르나 그 본뜻은 꼭 같음.
잡맛[雜-][명] 제맛 이외에 더 나는 군맛.
얕은맛•[명] 진하지 않으면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
세상맛[世上-][명]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겪는 온갖 경험.
건입맛•[명] 제대로 먹지 못하고 아주 적은 양으로 조금만 먹는 일.
초친맛[醋-][명] 격에 어울리지 않게 싱거운 취미.
주먹맛[명] 주먹으로 얻어맞는 맛.
감칠맛•[명] ①음식물이 입에 당기는 맛. ②마음을 끌어당기는 힘.
농촌맛[農村-][명] 자연환경이나 생활 기풍, 문화 면에서 느낄 수 있는 농촌의 독특한 맛.
매운맛•[명] ①입 안 점막을 자극하였을 때 느낄 수 있는 알알한 맛. ②(비유)알알하고 독한 느낌/기분.
뒷입맛•[명] ①음식을 먹고 난 뒤에 입에서 느끼는 맛. ②일을 끝마친 뒤에 남는 느낌.
총알맛[銃-][명] ①총에 맞았을 때에 느끼는 아픔/감정. ②총을 쏠 때에 느끼는 감정. ③전투/사격에 참가해 본 경험.
제-[접] 아래에서 보듯, ‘본래의, 자기의, 제대로의, 미리 정해진,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등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표준≫에는 표제어로 오르지 않았음.
제가락[명] ①제대로 따로 난 가락. ②제대로 어울리는 알맞은 가락.
제각기[-各其][명] 저마다 각기. [부] 저마다 따로따로. [유]제각각
제값[명] 물건의 가치에 맞는 가격.
제격[-格][명] 그 지닌 바의 정도나 신분에 알맞은 격식
제골[명] 감/모양새가 제격으로 된 물건.
제곶[명] ‘제고장’의 준말.
제고장≒본고장[명] ① 태어나서 자라난 고장. ②.어떤 활동/생산이 이루어지는 본디의 중심지.
제구실•[명] ①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책임. ②어린아이들이 으레 치르는 홍역 따위의 속칭.
제고물[명] 반자를 들이지 않고 서까래 따위에 산자(撒子)를 엮고 흙을 발라 만든 천장.
제국[명] ①다른 것을 섞어 넣지 않고 순수한 제 재료만으로 조리한 국. ②거짓/잡것이 섞이지 아니한, 제격으로 된 일의 비유어.
제깃물[명] 간장을 담근 뒤 뜨기 전에 장물이 줄어드는 대로 채우는 소금물.
제날1≒제날짜[명] 미리 정해지거나, 어떤 일이 이루어져야 할 날짜.
제날2[명] 짚신/미투리에서 그것을 삼는 재료와 같은 재료로 댄 날.
제달[명] 미리 정해지거나, 어떤 일이 이루어져야 할 달.
제때•[명] ①일이 있는 그때. ②정해 놓은 그 시각. ③알맞은 때.
제시간[-時間][명] 정한 시간.
제철[명] 알맞은 시절.
제맛[명] ①음식 본래의 맛. ②어떤 사물/현상 본래의 느낌.
제명[-命][명] 타고난 자기의 목숨.
제물[명] ①음식을 익힐 때 처음부터 부어 둔 물. ②그 자체에서 우러난 물. ③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물건.
제물땜•[명] ①깨어진 쇠붙이 그릇에 덧조각을 대지 않고 같은 쇠붙이를 녹여서 붙이는 땜. ②뚫어진 물건에 같은 종류의 조각을 대어 깁는 일. ③어떤 일을 하는 김에 다른 일까지 함께 끝내는 일.
제물장[-欌][명] 방/마루, 부엌 따위에 붙박이로 짜 놓은 장.
제물국수[명] 국수 삶은 국물을 갈지 않고 그대로 먹는 국수.
제바람•[명] 스스로의 행동에서 생긴 영향.
제바닥[명] ①물건 자체의 본바닥. ②자기가 태어나면서부터 살고 있는 고장.
제붙이[명] ≒제살붙이(혈통이 같은 가까운 겨레붙이).
제살이[명]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살아감. 또는 그런 살림.
제소리•1[명] 본심에서 나오는 말.
제소리2[명] ①≒정음(正音)(글자의 바른 음). ②발음체 각각의 고유한 소리.
제자리[명] ①본래 있던 자리. ②위치의 변화가 없는 같은 자리. ③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
제잡이[명] 스스로 자기 자신을 망치는 일.
제정신[-精神][명] 자기 본래의 바른 정신.
제지레≒지렛대[명] 무거운 물건을 움직이는 데에 쓰는 막대기.
제집1[명] 자기의 집. [주의] ‘제 집’은 ‘저의 집’.
제집2≒기와집[명] 지붕을 기와로 인 집.
제짝[명] 한 쌍/벌을 이루는 그 짝.
제턱[명] 변함이 없는 그대로의 정도나 분량.
제판[명] 거리낌이 없이 제멋대로 거드럭거리는 판.
제힘[명] 자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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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2[명] 잘게 부스러지거나 한꺼번에 많이 가루처럼 흩어지는 눈/물 따위. ¶눈보라/물보라[명]
꽃보라[명] 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많은 꽃잎.
빛보라[명] <물>빛 에너지가 전파되는 경로를 나타내는 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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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객[淸客][명] ①풍류가 있고 속되지 아니한 손님. ②‘매화나무’의 별칭.
<일반 낱말>
명색•[名色][명] ①어떤 부류에 붙여져 불리는 이르는 말. ②실속 없이 그럴듯하게 불리는 허울만 좋은 이르는 말. ③≒명목/명분. 겉으로 내세우는 구실. [유]명목/명분/명칭
명목[名目][명] ①겉으로 내세우는 이르는 말. ②구실/이유. [유]구실/미명/명색
명실[名實][명] 겉에 드러난 이름과 속에 있는 실상.
미명[美名][명] 그럴듯하게 내세운 명목/명칭.
쳇것[명] 명색이 그런 사람/물건의 낮잡음 말. ¶양반 쳇것이라고 끝까지 행세하려 드니, 눈꼴 시려서 원. [참고] 좀쳇것[명] 웬만한 물건.
부정명색[不正名色][명] 옳지 아니한 방법으로 얻은 깨끗하지 못한 재물.
명색(이) 좋다 [관] 실질은 없고 이름만 듣기 좋다.
너울을 쓰다 [관] 속이나 진짜 내용은 그렇지 않으면서 그럴듯하게 좋은 명색을 내걸다.
딱따구리 부작 [속] 무엇이든지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고 명색만 그럴듯하게 갖추는 것.
황새 조알 까먹은 것 같다 [속] 너무 적어서 양에 차지 않거나 명색만 그럴싸하지 실속이 없는 경우의 비유.
여름 난 중의로군 [속] 여름내 입어 명색만 남은 중의(中衣)처럼, 형편없이 됐으면서 장담만 남아 있는 사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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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脈][명] ①기운/힘. ②사물 따위가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연관. ③<鑛> 암석의 갈라진 틈에 유용 광물이 많이 묻혀 있는 부분. ④<民>풍수지리에서, 산맥/지세의 정기가 흐르는 줄기. ⑤<醫> 심장의 박동으로 심장에서 나오는 피가 얇은 피부에 분포되어 있는 동맥의 벽에 닿아서 생기는 주기적인 파동. ⑥<醫> 동물의 몸에서 피가 도는 줄기.
맥(도) 모르다 [관] 내막/까닭 따위를 알지도 못하다.
맥(을) 보다 [관] ①맥박의 빠르고 느림을 살펴보다. ②남의 눈치나 뜻을 살펴보다.
맥(을) 짚다 [관] 남의 속셈을 알아보다.
맥(이) 나다 [관] 힘이 빠지거나 의욕이 떨어지다.
맥도 모르고 침통 흔든다≒말똥도 모르고 마의(馬醫) 노릇 한다. 잣눈도 모르고 조복(朝服) 마른다 [속]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일을 하려고 함.
맥을 쓰다 [관] 효력을 나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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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세계[-世界][명] 눈이 많이 와 산과 들이 온통 눈으로 덮인 상태.
설경[雪景][명] 눈이 내리거나 눈이 쌓인 경치.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평이한 편으로, 세 문제 모두 어휘력 관련 문제였다. 맞춤법 문제의 해결력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맞춤법 문제 3개 중 1개 이상이 어휘력과 직결되는 문제들이었다. 도전자는‘짚이는/짚히는’의 문제에서 헷갈렸는데, 원리/원칙 공부가 모라잘 때 흔히 벌어지는 일.
전반적으로 도전자의 공부 자료가 무척 부실함이 엿보였다.
간단히 살펴본다.
- 밤하늘에비낀/비킨(x) 은하수
어휘력 문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해당 부분의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다행히도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갔다: 비껴갔다의 잘못. ←비끼다/비껴가다[원]
옆으로 좀 비껴서라. 걸리적거리지 않게: 비켜서라의 잘못. 맞음. ←비키다/비켜서다[원]
[설명] ①‘비끼다’는 옆으로 비뚤어지게 비치거나(빛), 비스듬히 놓이거나 늘어지거나, 어떤 것에 대해 비스듬하게 정확한 방향이 아닌 조금 옆으로 벗어난 방향으로 지나가는 경우에 씀. ¶큰 칼을 옆으로 비껴 차고서; 태풍이 일본을 향해 비껴갔다. ②‘비키다’는 어떤 것을 (사람/동물이) 적극적으로 피하거나 비키어 가는 경우에 씀. ¶차가 달려들기에 얼른 비켜섰다; 물이 고여 있어서 비켜갔다; 앞에 빚쟁이가 있어서 비켜 갔다.
- 짚이는/짚히는(x) 데가 있다.
아래의 내 책자 전재 자료 참고. ‘짚다’의 바른 수동형은 ‘짚이다’이지 ‘짚히다’가 아니다!
◈얼른 아궁이에 불부터 짚혀라: 지펴라의 잘못. ←지피다[원]
[설명] ①‘불을 붙이다’의 의미로는 ‘지피다’. ②‘짚히다’도 ‘짚이다(헤아려 본 결과 어떠할 것으로 짐작이 가다)’의 잘못. (예) 어디 짚이는(o)/짚히는(x) 곳이라도 있는가.
- 낫값/나이값(x)을 하다
순전히 어휘력 문제로, ‘낫값’은 ‘나잇값’의 준말이며, ‘나이값’은 ‘나잇값’의 잘못이다. 참고로 아래에 ‘나잇값’의 관련어들을 전재한다.
나잇값[명] 나이에 어울리는 말/행동을 낮잡는 말.
낫값[명] ‘나잇값’의 준말.
사냇값•[명] 남자로서 걸맞은 행동.
이름값•[명] 명성이 높은 만큼 그에 걸맞게 하는 행동.
덩칫값[명] 몸집에 어울리는 말/행동을 낮잡는 말.
사람값•[명] 사람으로서의 가치/구실.
어른값[명] 어른으로서 갖추어야 할 체통/행동.
얼굴값[명] 생긴 얼굴에 어울리는 말/행동을 낮잡는 말.
인물값[人物-][명] 생김새와 어울리는 행동을 낮잡는 말. 흔히 반반하거나 잘생긴 생김새로 말미암아 치정에 얽히는 경우를 이른다.
신발값[명] ≒신발차(심부름하는 값으로 주는 돈).
왁댓값[명] 자기 아내를 딴 남자에게 빼앗기고 그 사람으로부터 받는 돈.
해웃값[명] 기생/창기 따위와 관계를 가지고 그 대가로 주는 돈.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나온 문제:지난날의성과를검토한바우리가나아갈바가천리길이니날로달로더욱더노력해야한다.
-주의해야 할 부분들:지난날, 검토한바, 나아갈바가, 천리길이니, 날로달로, 더욱더
-정답:지난날의성과를 검토한바우리가 나아갈 바가천 리 길이니 날로달로더욱더노력해야 한다.
간단히 살펴본다. 이 중,‘검토한바/검토한 바, 나아갈바가/나아갈 바가’는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경우엔 실수하기 쉬운 문제였다.
- 지난날(o)/지난 날
여러 번 다뤘던 것으로, ‘지난-’이 들어간 복합어 중의 하나다. 상세 설명은 아래에 전재되는 내 맞춤법 책자와 사전 자료 참고. 내 맞춤법 책자에서는 여러 곳에서 이 낱말의 관련 문제들을 다뤘다.
◈지난주엔 안성에서 낚시 재미 좀 봤지. 이번주에도 가려고 해: 이번 주의 잘못.
[설명] ‘지난주/지난달/지난해’는 복합어. 여기서 쓰인 ‘지난’은 ‘바로 앞의’를 뜻하는데, 이는 동사 '지나다(시간이 흘러 그 시기에서 벗어나다)'의 관형형 '지난'의 뜻과는 다르기 때문에 의미 특정에 해당되어 복합어로 처리된 말들임. 즉, ‘지난주/지난달/지난해’ 따위에 쓰인 ‘지난’은 그 주/달/해를 벗어났다는 뜻이 아니라 각각 ‘이 주/달/해의 바로 앞의 주/달/해’를 뜻함. 그러나 ‘이번 주, 다음 주’ 등은 그렇지 아니하므로 띄어 써야 함.
은근히 까다로운 문제였다. ‘검토한바’에 들어 있는 ‘-ㄴ바’는 어미이고, 뒤의 ‘나아갈 바’에 쓰인 ‘바’는 의존명사. 아래 전재 자료 참고. 아울러 이들 까다로운 어미는 보조사와도 헷갈리기 쉬우므로 내 책자의☜보조사종합 정리항목도 함께 살펴두시기 바란다.
◈♣주의해야 할 어미: 어미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어간에 붙여 적음.
<예> 크나큰 은혜(‘-나 -ㄴ’); 크디큰 나무(‘-디 -ㄴ’); 얼어 죽을망정(‘-ㄹ망정’); 뭐라도 할라치면(‘-ㄹ라치면’); 시키는 대로 할밖에/내놓으라면 내놓을밖에(‘-ㄹ밖에’); 재주도 없을뿐더러(‘-ㄹ뿐더러’); 죽을지언정(‘ㄹ지언정’); 밥도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친절하다; 너는 학생이니만큼; 모두 다 내놔야만 할진대(‘-ㄹ진대’); 서울에 가거들랑(‘-거들랑’); 눈치챌세라(‘-ㄹ세라’); 내가 주인일세말이지(‘-ㄹ세말이지’); 뱀까지 잡아먹을쏘냐(‘-ㄹ쏘냐’); 저걸 드릴깝쇼(‘-ㄹ깝쇼’); 뭘 해야 할지 몰라(‘-ㄹ지’. ‘-는지’도 마찬가지로 어미); 모두 다 알다시피(‘-다시피’); 입사하자마자(‘-자마자’) 부도라니; 말할 것도 없이 좋고말고(‘-고말고’); 죽는 일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ㄴ바’) 사실이더군; 곧 해드릴게요(‘-ㄹ게’); 이야기를 들어 본즉슨(‘-ㄴ즉슨’).
[주의] 어미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보조사가 있음. 보조사(補助詞)는 체언/부사/활용어미 따위에 붙어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더해 주는 조사인데, 특히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어미로 혼동하기 쉬움(예: ‘해드릴게요’는 ‘해드릴게’에 존대 보조사 ‘요’가 붙은 것임). 보조사에는 ‘-은/요/는/도/만/까지/마저/조차/커녕/부터’와 같이 단순한 꼴에서부터 ‘-ㄹ랑은/을랑은/일랑은; -이라야(만); -야말로/이야말로’ 등과 같이 복잡한 것들도 있어서 주의해야 함. 다만, 앞말에 붙여 적는 점에서는 어미와 똑같기 때문에 띄어쓰기에서는 달리 문제가 없음. ☜보조사종합 정리 항목 참조.
- 천리길이니/천 리 길이니(o)
‘천 리 길’의 바른 띄어쓰기 문제는 이곳에서도 여러 번 다뤘다[대표:773회]. 글자 그대로의 뜻뿐이므로 붙여 적는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니다. 아울러지금까지 관용적으로 먼 길을 뜻하는 비유어로 쓰여서 한 낱말로 인정되었던 ‘백릿길/천릿길’ 등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제외되었다. 내 책자를 갖고 있는 분들은 아래와 같이 수정하시기 바란다.
◈근 사십릿길의 띄어쓰기: 사십 리 길의 잘못. ⇐‘근(近)’은 관형사.
[설명] ‘사십’(수사)+‘리’(의존명사)+‘길’(명사).
[주의] 실제의 거리를 표시할 때는 수관형사로 쓰인 것이므로 ‘사십 리 길, 백 리 길’ 등과 같이 띄어 적음.
- 날로달로(o)/날로 달로, 더욱더(o)/더욱 더
둘다 한 낱말로 삼은 복합어들이다. 내 사전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더욱더’는 기출 낱말.
날로[부] 날이 갈수록.
날로달로•[부]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무장1[부] 갈수록 더. ¶보자보자 하니 하는 짓이 무장 태산일세그려.
더욱더욱[부] 갈수록 더욱.
갈수록[부] 시간이 흐르거나 일이 진행됨에 따라 더욱더.
***
맞춤법 부문의 난도가 내려가긴 했지만, 공부를 하지 않고도 쉽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위에도 적었듯, 어휘력이 뒷받침돼야만 의외의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꼭 실제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