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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의 유한 도전, 자그마치 6킬로미터의 장거리 여행

[촌놈살이 逸誌]

by 지구촌사람 2013. 1. 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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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우리도  여행을 했다.

무려(?) 6킬로미터의 도보 여행!

내 아침 운동 걷기와 맞먹는 거리. ㅎㅎㅎㅎ.

 

올해는 집집마다 개별 행사 계획들로 넘쳐나서

해마다 해오던 집합 행사가 없었던 덕분.

 

우리는 점심까지도 아침과 같은 떡국으로 때울 수는 없다는 데에

의견의 일치를 보고서, 가온호수공원 인근의 전문식당가 쪽으로 행차.

 

그 전에, 우리는 싱글이 아줌마에게 집단속 당부하는 걸 잊지 않았다.

아직도 불을 밝히고 있는 크리스카스 트리와 장식 조명을 잘 지키라며...

 

 

 

싱글이 처녀 아줌마가 데려가 달라고 통사정.

안 돼야! 날 춥고 길 미끄럽거덩. 

 

 

10여 년 이상 써 오던 인공 트리 대신 올해는 파킬라 생목을 이용.

훨씬 크고 보기 좋더만. 파킬라 아가씨, 쌩유!

 

거실 창문 전체를 가리는 장식 조명.

걷어내기 아까워 아직도 걸어두고 있당.

 

 

(좌)야호오! (눈썰매장 대신 당첨된 도보 걷기 행사에 즉각 순응하시는 공주님)

(우) 우리 뭘 먹지? 속닥속닥 쑥떡쑥떡

 

 

(좌) 작년 오늘의 공주마마       (우)중딩으로 진급하시는 올해의 공주마마

그 사이 안경을 두 개씩이나 해잡수셨따아. 하나는 작위로, 하나는 부작위로(시력 변화) 

 

 

 

뒤에서 두 뇨자덜이 눈뭉치로 하도 나를 때려대서 잠시 조용한 곳에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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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위에 천사표 도장 찍기도 하고

공주표 소형 눈사람 제작도 하고.   

 

 

야호! 소리가 기합소리인지 뭔지...

이제는 다리 찢기 실력들도 엇비슷하다.

 

 

 엄마하고만 찍지 말고, 나한테도 기회를 쪼매만 주라... 으응?

 

 

돌아오는 길에 우리 눈에 띈 비닐 포대 하나...

즉석 눈썰매로 애용.

 

아항... 이게 울 엄마가 노래하던 그 비료포대 썰매로구나. 

히히거리는 공주의 콧바람 사이로 나온 소리가 아마 그거였지 싶다.

 

새해 첫날 장장 3시간의 눈길 도보 여행.

눈 세상 속에서 실컷 웃고 떠들고 놀아대면서 배부르게 먹어댄 하루의

기념비적(?) 그림이었따아.

 

믿거나 말거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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