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이경희(59):영어 교사. ‘달인으로 졸업하고 싶어요’. 732회(2018.9.) 우승자. <첨밀밀> 시창. 예전 출연 시 면접에서 5~6회 낙방. 2020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공동 2위(600점)
이상민(25):대학생.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기계공학 전공임에도 사전 찾기 습관화돼 있음. 2020년 7월 예심 합격자. 결과: 공동 2위. (동점자 겨루기를 치르고) 2인 대결 진출
김가영(31):독서논술지도사. ‘이 선생님이 똑똑한 모습을 보여주마’. 부모님이 애시청자. 2020년 7월 예심 합격자. 결과: 우승(1250점). ⇒달인 도전 1단계(맞춤법)에서 실족.
최권옹(34):회사원. 방송 분량 확보 목적이 최우선. 2020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200점)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600/600/850/20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200/1250점 (이상민 대 김가영)
- 출연자 소묘
. 7주 만의 일반인 출연이었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이었을까... 시청자들이 바라는 것을 모아보자면, 각고(刻苦)/최선/진력(盡力)/분투...등일 터인데, 출연자들의 함량이 그에 미치지 못했다. 멋진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하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이 프로의 가외소득이기도 한데, 갈수록 그런 것들이 줄어가는 듯하다. 고정 시청자들의 이탈로 이어질 듯하여 걱정도 된다.
. 점수가 실력이다. 공통적으로 공부량이 모자랐고, 기대했던 이들도 공부 자료의 문제점이 엿보였다. 특히 경희 님처럼 우승자 경험도 있는 분의 실력 저하는 의아스러웠는데, ‘익살꾸러기/좌지우지/타개책/오르막/조우’ 등과 같은 낱말에서 거듭 실족하는 것으로 보아, 공부 자료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 보였다. 특히 연상 조합 문제에서의 ‘우연한 만남’ 정도는 즉시 ‘조우(遭遇)’란 말이 나와야 했음에도, 여러 오답 행진 끝에 최저점자가 맞히는 일도 벌어졌다.
그나마 우승자와 상민 군이 공부 자료와 공부 태도 면에서는 조금 나은 편이었는데, 두 사람 역시 향후 출연에는 공부 자료 보완 필요성이 시급해 보였다. 상민 군의 경우에는 처음 대하는 낱말들이 많았다면서도 조어 능력이 빼어났다. 정답 ‘새뜻하다’를 즉석 조립할 정도로. 사전을 들춰보며 확인하는 버릇의 힘이기도 하다. 향후 공부 자료를 보완한 뒤의 재도전이 몹시 기대된다. 달인 도전은 그릇 자체가 그 그릇에 합당해야 한다. 태도가 그 그릇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일반 맞춤법 문제의 정답 ‘번드치다’는 숫제 어휘력 문제였다. 정답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점에서 출연자들 모두가 어휘력 공부에 소홀했음이 읽혔다. 나아가 우승자가 달인 도전 문제에서 ‘차란차란’을 모르고 있던 바람에 실족한 것도, 어휘력 공부가 모자라서였다. 위에서 거듭 공부 자료의 문제를 언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승자 역시 공부 자료 보완이 시급해 보였다. 특히 마지막 한 문제를 남기고 도리어 상대방이 점수를 역전시킨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겪었던 마음고생의 원인을 떠올린다면, 다음 도전 때 무엇을 보강해야 하는지 훤히 읽혔으리라 짐작된다.
. 어제의 출연자 중 한 사람은 처음부터 방송 분량 확보를 외쳤다. 감점을 감수하고라도 누름단추를 자주 누르겠다면서. 그리하면 어떻게 되는지 그 결과를 아주 잘 보여 주었다. 게다가 그는 공부 자료나 공부 방식에서 확실하게 망하는 지름길이 어떤 것인지를 시범적으로(?) 보여줬다. 얄팍한 책자에 의존한 채 방송 다시 보기에 매달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200점이라는 점수로 확실하게 증명했다.
- 옥에 티
책도 읽고 공부도 한다는 취지로 선정된 책의 제목 표기가 문제적이었다. 방송에서는 작가들이 신경을 써서 <두 자녀를 잘 키운 삼숙 씨의 이야기>라는 바른 표기로 나왔지만, 책 표지를 보면 <두 자녀를 잘키운 삼숙씨의 이야기>다. 밑줄 그은 부분의 띄어쓰기가 엉망이다. 물론 이것은 제목 표기상의 편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할 수도 있지만, 출판사가 작성하여 각 대형 서점에 배포하는 책자 설명 자료의 표기에도 <두 자녀를 잘 키운 삼숙씨의 이야기>로 돼 있다. ‘씨’를 접미사로 착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름 뒤의 ‘씨’는 의존명사다. ‘삼숙 씨’로 띄어 적어야 한다. 백만 명 중 999,990명쯤이 실수하는 ‘지영님, 은영님’ 등도 똑같다. 이때의 ‘님’도 의존명사이므로 ‘지영 님, 은영 님’으로 띄어 적어야 한다.
출판사의 교정 기능이 날로 쇠퇴해가고 있다. 그만한 실력자들을 직원으로 두기 어려운 형편들이 주원인이지만, 기본적으로 띄어쓰기에 대한 관심 부족도 가세하고 있다. 책은 독자들에게 가장 확실한 교사다. 제목 표기에서부터 띄어쓰기.맞춤법이 잘못된 책자를 유통시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배짱이다.
- 공부하고 돈도 벌고
우리나라에서 시인은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시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또,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의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몇 년 동안 우리말 공부에 매달렸음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공부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뼈저리게 돌아봐야 한다. 대부분 시간 낭비형의, 이상한 곁가지 기웃거리기 등의 공부 방법에들 빠져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공부도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법에 있다.
잘못된 공부법이나 공부 버릇은 어중간한 성적만 내게 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고, 끝내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한탄하게 만든다. 잘못 들어선 길이면 즉시 돌아나와야 그나마 제 길을 가게 된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점수가 1000점 아래이거나 그 근방일 때는 우승자가 나와도 달인 등극의 가능성은 전무(全無)에 가깝고, 대부분 1단계 맞춤법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나 통과한다 해도 행운일 때가 많다. 1000점 아래의 경우는 대부분 국어사전 1회독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경우들이다. (2500쪽 안팎의 중대형 국어사전의 경우, 어떤 경우든 최장 3달 정도를 투자하면 초회독을 해낼 수 있다.)
이번에는 출제되지 않은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출제되면,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부사는 우리말에서 가장 빛나는 화룡점정이기도 하다. 부사 하나만 잘 써도 그 주인장을 사람들이 달리 본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다음 낱말 세 개를 추천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야 내 것이 된다.
온새미로≒온이/온통으로/통째로[부] 전부 다.
왁달박달[부] 성질/행동이 곰살갑지 못하며 조심성 없이 수선스러운 모양.
지망지망[부] ①조심성이 없고 경박하게 촐랑대는 모양. ②어리석고 둔하여 무슨 일에나 소홀한 모양.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관심어>
번드치다[동] ①물건을 한 번에 뒤집다. ②마음 따위를 한 번에 바꾸다.
*‘-치다’가 들어간 말 중에는 고난도 낱말들이 적지 않다. 내 사전 중 ‘-치다’가 들어간 말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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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먹다•[동] 덜 익은 음식을 미리 먹다. ¶시간이 없어 점심을 질러먹었더니 속이 여간 거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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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란차란하다•>자란자란~.<치런치런~[형] ①액체가 그릇에 가득 차 가장자리에서 넘칠 듯 말 듯 하다. ②물건의 한쪽 끝이 다른 물건에 가볍게 스칠 듯 말 듯 하다.
찰랑찰랑하다1[동] ①가득 찬 물 따위가 잔물결을 이루며 자꾸 넘칠 듯 흔들리다. ②물체 따위가 물결치는 것처럼 자꾸 부드럽게 흔들리다. 또는 그렇게 하다. [형] 물 따위가 넘칠 듯 매우 가득히 괴어 있다.
찰랑찰랑하다2>잘랑잘랑하다[동] 작은 방울이나 얇은 쇠붙이 따위가 자꾸 흔들리거나 부딪쳐 울리는 소리가 나다. 또는 그런 소리를 내다. ‘잘랑잘랑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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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들이•[명]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넴. 그런 사이.
너나없이≒네오내오없이[부] 너나 나나 가릴 것 없이 다 마찬가지로.
내남없이≒내남직없이[부] 나와 다른 사람/모두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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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명] 남을 웃기려고 일부러 하는 말/몸짓. [유]골계, 넉살
넉살•[명] 부끄러운 기색이 없이 비위 좋게 구는 짓/성미. [유]비위, 숫기, 너스레
덕살[명] 숫기 좋게 언죽번죽 구는 짓.
너스레[명] 수다스럽게 떠벌려 늘어놓는 말/짓.
익살꾼[명] 남을 웃기는 우스운 말/행동을 아주 잘하는 사람.
익살꾸러기[명] 남을 웃기는 우스운 말/행동을 늘 하는 사람.
익살쟁이[명] 익살을 많이 떠는 사람.
우스개•[명] 남을 웃기려고 익살을 부리면서 하는 말/짓. ¶우스갯말/우스갯짓[명]
재담•[才談][명] 익살/재치를 부리며 재미있게 이야기함. 그런 말.
골계•[滑稽][명] 익살을 부리는 가운데 어떤 교훈을 주는 일.
골계미•[滑稽美][명]<哲>미적 범주의 하나. 자연의 질서/이치를 의의 있는 것으로 존중하지 않고 추락시킴으로써 미의식이 나타난다. 풍자/해학의 수법으로 우스꽝스러운 상황/인간상을 구현하며 익살을 부리는 가운데 어떤 교훈을 줌.
괘사•[명] 변덕스럽게 익살을 부리며 엇가는 말/짓. ¶괘사스럽다[형] 괘사스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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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접] ‘그것이 심하거나 많은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의심꾸러기[疑心-], 청승~, 장난~≒개구쟁이/악동, 천덕[賤-]~, 잠~≒잠보, 말썽~≒말썽쟁이/개구쟁이/골칫거리, 방정~, 심술[心術]~≒놀부/부지꾼/심술쟁이, 욕심[欲心]~≒먹보/욕심쟁이/목통, 억척~, 겁[怯]~, 늦잠~≒늦잠쟁이, 엄살~, 능청~≒능청이, 애교[愛嬌]~, 익살~, 내숭~≒내숭쟁이, 눈치~, 지청구~, 응석~, 흑심[黑心]~. ☞[주의] 잘못된 말들(→ 뒤의 표기가 올바른 말임): 몽꾸러기→몽니쟁이. 잔말꾸러기→잔말쟁이. 술꾸러기→술고래. 욕꾸러기[辱-]→욕감태기.
빚꾸러기•[명] 빚을 많이 진 사람을 낮잡는 말.
나꾸러기[명] ‘나이배기(겉보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낮잡는 말)’를 낮잡는 말.
말꾸러기[명] ①잔말이 많은 사람. ②≒말썽꾼(자주 트집/시비를 일으키는 사람을 낮잡는 말).
밴덕꾸러기[명] 심하게 요랬다조랬다 잘 변하는 사람.
변덕꾸러기[變德-][명] 이랬다저랬다 변하기 잘하는 태도나 성질이 있는 사람을 낮잡는 말.
암상꾸러기[명] 남을 시기하고 샘을 잘 내는 사람.
용심꾸러기[명] 남을 시기하는 심술을 많이 부리는 사람.
얌심꾸러기[명] 몹시 샘바르고 시기하는 마음이 많은 사람의 놀림조 말.
이꾸러기[명] 몸에 이가 많은 사람의 놀림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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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박이•[版-][명] ①판으로 박는 일. 판으로 박아 낸 책. ②판에 박은 듯이 똑같아 변화가 없는 것. ③판에 박은 듯이 매우 비슷하게 닮은 사람.
붕어빵•[명] ①붕어 모양의 틀에 묽은 밀가루 반죽과 팥소를 넣어 만든 풀빵. ②서로 얼굴이 매우 닮은 사람의 비유.
복사판•[複寫版][명] ①복사하는 데 쓰는 인쇄판. ②복사해 낸 서책. ③어떤 대상과 모습이 매우 비슷한 사물/인물의 비유
판박이말[版-][명] 새로운 내용 없이 늘 판에 박은 듯이 똑같이 되풀이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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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말[명] ①긴 내용을 간추려 한마디로 나타내는 말. ②토막토막 동안을 두어 가며 하는 말.
토막생각•[명] 순간순간 떠오르는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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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외시•[度外視][명] 상관하지 아니하거나 무시함.
등한시[等閑視][명] 소홀하게 보아 넘김. ⇔주요시[主要視]
경원시[敬遠視][명] 겉으로는 가까운 체하면서 실제로는 멀리하고 꺼림칙하게 여김.
외면[外面][명] ②어떤 사상/이론/현실/사실/진리 따위를 인정하지 않고 도외시함.
도외치지[度外置之][명] ≒치지도외(마음에 두지 아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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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것[명] 봄철에 입는 옷/쓰는 물건 따위의 총칭. ¶여름것/가을것/겨울것
<일반어>
봄나들이•[명] 봄맞이하러 잠시 외출함. 또는 그 외출. [유]봄놀이
봄놀이•[명] 봄철에 나들이하며 즐기는 놀이.
봄맞이•[명] ①봄을 맞는 일. 봄을 맞아서 베푸는 놀이. ②≒잎맞이. 음력 정초에 부녀자들이 놀이를 겸하여 하는 굿.
상춘객[賞春客][명] 봄의 경치를 즐기러 나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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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명] ①어떤 사람/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②어떤 사물/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③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④남녀 간에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런 일. ⑤성적인 매력에 이끌리는 마음. 또는 그런 일. ⑥열렬히 좋아하는 대상.
정애[情愛][명] 따뜻한 사랑.
첫사랑•[명] 처음으로 느끼거나 맺은 사랑.
짝사랑•[명] 한쪽만 상대편을 사랑하는 일.
참사랑[명]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
옛사랑[명] ①지난날 맺었던 사랑. ②지난날 사랑하던 사람.
풋사랑[명] ①어려서 깊이를 모르는 사랑. ②정이 덜 들고 안정성이 없는 들뜬 사랑.
맞사랑[명] 서로 주고받는 사랑.
뭇사랑[명] 여러 사람과 하는 사랑.
속사랑[명]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하고 속으로 하는 사랑.
치사랑•↔내리사랑•[명]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을 사랑함. 또는 그런 사랑. ♣‘웃사랑/올리사랑’은 북한어.
내리사랑[명]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을 사랑함. 또는 그런 사랑. 특히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이른다.
갑작사랑•[명] 갑작스럽게 느끼는 사랑.
붙이사랑[명] 동족이나 가까운 피붙이에 대한 사랑.
외짝사랑•/외쪽사랑[명] ≒짝사랑(남녀 사이에서 한쪽만 상대편을 사랑하는 일).
불나비사랑[명] 감정에 따라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으로 하는 열렬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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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지우지•[左之右之]≒좌우지[左右之][명] 이리저리 제 마음대로 휘두르거나 다룸.
소왕국[小王國][명]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부문의 비유.
올라타다[동] ①상부 기관이나 조직/집단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다. ②강제로 차지하다.
놀다[동] ①남을 조롱하거나 자기 뜻대로 좌지우지하다. ②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함을 비꼬는 말. ③비슷한 무리끼리 어울리다.
우이[牛耳](를) 잡다 [관] 자기 마음대로 일을 좌지우지하다.
암탉이 운다 [속] 가정에서 여자가 남자를 제쳐 놓고 집안일을 좌지우지함의 비유.
암탉이 울어 날 샌 일 없다 [속] 암탉이 운다고 하여서 날이 새었다는 것이 알려지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남자를 제쳐 놓고 여자가 모든 일을 좌지우지하면 일이 제대로 될 수 없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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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다[형] ①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느껴지는 감정이 갑자기 새로운 데가 있다. ②하지 않던 일을 이제 와서 하는 것이 보기에 두드러진 데가 있다. [유]새퉁스럽다/생뚱맞다/새롭다. ¶새삼•[부]
새롭다[형] ①지금까지 있은 적이 없다. ②전과 달리 생생하고 산뜻하게 느껴지는 맛이 있다. ③매우 절실하게 필요하거나 아쉽다. ¶새로[부]
왜퉁스럽다[형] 대단히 엉뚱할 만큼 새삼스럽다.
새퉁스럽다[형] 어처구니없이 새삼스러운 데가 있다.
새퉁빠지다[형] 매우 어처구니없이 새삼스럽다.
생뚱맞다•[형] 하는 행동/말이 상황에 맞지 아니하고 매우 엉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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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하다[형] 새뜻하고 참하다.
새뜻하다•[형] 새롭고 산뜻하다.
산뜻하다>산듯하다[형] ①기분/느낌이 깨끗하고 시원하다. ②보기에 시원스럽고 말쑥하다.
새붉다[형] 아주 곱고 새뜻하게 붉다.
애초롬하다[형] 웅숭깊게 새뜻한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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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도 덤이 있다 [속] 벌을 받을 때도 덤으로 더 받게 되는 법인데, 하물며 물건을 받을 때에야 더 받지 않겠느냐는 말.
벌도 법이 있지• [속] 벌과 같은 곤충의 생활에도 일정한 질서가 있는데 하물며 사람에게 제도/질서가 없을 수 있겠느냐는 뜻으로, 인간 사회의 무법함.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맞춤법 문제의 해결력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맞춤법 문제 3개 중 1개 이상이 어휘력과 직결되는 문제들이었다. 이번에는 세 문제 모두 어휘력 관련 문제라 할 수 있다. 도전자는 ‘여지껏/여태껏’을 빼고는 자신 있게 문제 풀이에 임하지 못했다. 어휘력 공부량의 부족과 공부 자료의 문제점이 저절로 엿보였다.
간단히 살펴본다.
- 짐을 몽똥그려/몽뚱그려(x) 묶다
모음조화와 관련된 문제. 원리/원칙 이해를 확실히 해두었더라면, ‘뭉뚱그리다’를 알고 있는 도전자는 ‘몽똥그리다’를 골랐을 터였다. ‘몽똥그리다<뭉뚱그리다’의 관계이므로. 다만, ‘뭉뚱그리다’에는 ‘몽똥그리다’에는 없는 ‘여러 사실을 하나로 포괄하다’(=총괄하다)의 뜻도 있다.
우리말에서의 모음조화 관련 ‘똥<뚱’의 관계는 ‘똥똥하다<뚱뚱하다’를 기억하면 편리하다.
- 여지껏(x)/여태껏 아무 말도 못 하다
기본적인 어휘력 문제로 기출문제이기도 하다. ‘여직/여지껏’ 계통은 모두 북한어다. 이와 관련된 몇몇 낱말로의 확장 출제도 가능하다. 주의할 것은 ‘입때껏’은 표준어라는 점. 아래에 전재되는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자료를 잘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그런 일은 여지껏/여직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여태껏/여태까지/입때껏의 잘못.
여직/여직까지/여지껏/여직껏: ‘여태/여태(입때)까지/여태껏(입때껏/이제껏)’의 잘못.
여직/여직껏/여지껏[부] ‘여태’/여태껏‘의 잘못. 그러나, ‘입때껏’은 표준어.
[설명] ‘여지(껏)/여직(껏)’은 잘못. ‘여직’[부]은 ‘여태(지금까지)’의 북한어.
- 물이 차란차란/차랑차랑(x) 차다
흔히 써 온 ‘찰랑찰랑’ 때문에, 그리고 어휘력이 달려서, 도전자처럼 오답을 고르기 쉬웠다. 거듭 강조하지만, 맞춤법 실력의 근간은 어휘력이 좌우한다. 위의 뜻풀이에서 다룬 내용을 다시 전재한다. 한 번 더 살펴서, 관련어들과의 관계도 확실히 챙겨들 두시기 바란다.
차란차란하다•>자란자란~.<치런치런~[형] ①액체가 그릇에 가득 차 가장자리에서 넘칠 듯 말 듯 하다. ②물건의 한쪽 끝이 다른 물건에 가볍게 스칠 듯 말 듯 하다.
찰랑찰랑하다1[동] ①가득 찬 물 따위가 잔물결을 이루며 자꾸 넘칠 듯 흔들리다. ②물체 따위가 물결치는 것처럼 자꾸 부드럽게 흔들리다. 또는 그렇게 하다. [형] 물 따위가 넘칠 듯 매우 가득히 괴어 있다.
찰랑찰랑하다2>잘랑잘랑하다[동] 작은 방울이나 얇은 쇠붙이 따위가 자꾸 흔들리거나 부딪쳐 울리는 소리가 나다. 또는 그런 소리를 내다. ‘잘랑잘랑하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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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수고대하던 일반인들의 출연이 시작되었지만, 기대 이하였다. 공부량이나 공부 자료들의 문제점 외에도 출연 의도가 이 프로의 근본 취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출연자도 있었다. 이 프로의 기획 의도는 ‘당신의 도전이 아름다운 우리말을 꽃피웁니다’로 돼 있다. 아름다운 우리말 꽃피우기와 거리가 먼 이들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기 힘들다.
맞춤법 부문의 난도가 내려가긴 했지만, 공부를 하지 않고도 쉽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위에도 적었듯, 어휘력이 뒷받침돼야만 의외의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꼭 실제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