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863회(2021.6.7.) 문제 심층 해설-안미연(27) 우승, 2단계 실족: 어따(x)/얻다(o), 윗통(x)/웃통(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1. 6. 8. 09:17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863회(2021.6.7.)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안미연(27) 우승, 2단계 실족: 어따(x)/얻다(o), 윗통(x)/웃통(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우승자 안미연 양>

 

<청년 사업가로 돌아온 김승용. 8년 전 전역 후 3개월 만에 출연한 적이 있다. 군 시절에도 공부 끈을 놓지 않았다>

<시사 프로 연출가를 꿈꾸는 이정숙 양>

김승용(32): 청년 사업가(베트남에서 배송 기사 연결 서비스). 487회(2013.10.) 출연(당시 한양대 산업공학과. 3달 전 전역). 아쉬운 2인 대결 패배. ‘20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650점 + 400점)

 

이정숙(24): 대학생. 시사 프로그램 연출가 소망. 도시 재개발 관련 다큐 1년간 제작 중. ‘21년 3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350점)

 

장명한(52): 회사원(전기 감리). 기술 자격증 5개 취득(토목/소방/산업안전 등). ‘아무 것도 (도전)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한+상 차리자’ ☜공부량 부족 인정하고 한우와 상품권을 목표로! 언어 활용 순발력 대단: ‘언어유희를 즐김’. ‘21년 2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400점)

 

안미연(27): 회사원. 방송사 자회사 2년 차 근무 중(편성 업무). ‘20년 12월 예심 합격자. 결과: 달인 도전 2단계 실족(550점+60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650/350/400/55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050/1150점 (김승용 대 안미영)

 

- 점수가 실력이다

 

글자 그대로다. 2인 대결 전 1000점 근방에 이른 실력자가 없었고, 최고 득점이 650점이었다. 2인 대결 결과 1150점으로 우승했다. 익히 알 듯, 우승 점수가 1000점 근방이면 달인 도전은 실패로 끝난다. 점수가 실력이다. 우승자는 힘겹게 달인 도전용 맞춤법 문제를 통과하여 띄어쓰기에 도전하였으나, 기본적인 공부량 문제를 드러내며 한 낱말의 복합어들인 ‘작은조카, 그사이, 저녁노을’에서 실족했다. 정상적인 공부량을 지닌 달인 도전자라면 모두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기출문제 내지는 유사 기출 낱말들이었다.

 

이번 출연자들 모두가 공부 자료와 공부량에서 문제가 보였다. ‘윗통(x)/웃통(o)’과 같은 기본적인 ‘윗/웃’ 표기 구분에서 정답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재출연인 김 대표 역시 제대로 된 공부 자료 대신 얄팍한 책자로 공부했거나, 급히 공부한 흔적들이 엿보였다.

 

- 도전은 아름답다

 

그럼에도 도전은 아름답다. 특히 50대의 장명한 님이 한 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는 금과옥조다. 이 말은 본래 ‘가장 위험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이라는 데니스 웨이틀리(Denis E. Waitley. 1933~)의 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웨이틀리의 성공 브리핑>(Seeds of Greatness)과 <승자의 심리학>(Psychology of Winning) 저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의 지론대로 뜻을 세워 노력한 맏딸은 경찰관이 되었고, 둘째도 열심히 도전 중이라 했다. 김승용 대표는 이 나라도 아닌 베트남에서 청년 사업가로 도전 중. 이정숙 학생은 시사 프로 PD의 연습으로 동네 재개발 관련 이면사를 다큐로 제작 중이라 했다. 우승자 역시 자신의 방송 관련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띄어쓰기에 ‘목숨 걸고’ 있다고 했다.

 

우리말 겨루기에의 도전은 그러한 도전 정신 기르기(목표 세우기와 노력하기)의 시험장이자 연습 현장이기도 하다. 제아무리 뜻이 커도 실제로 도전해 보지 않으면 공염불로 끝나고 만다는 건 중학생만 돼도 안다.

 

- 우리말 공부의 필수품, 한자 익히기

 

2인 대결의 막판, 겨우 100점으로 우승자가 결정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그다지 어렵지 않은 말 ‘장대(張大)하다’를 두고 두 사람이 속을 태웠다. 이미 첫 글자 ‘장0’은 열려 있었고... 진행자가 도움을 주기 위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크게 크게’를 외치자 우승자가 ‘장대’를 조립했고, 거기서 자물쇠 문제 전까지 1위를 지켜온 김승용 대표가 무릎을 꿇었다.

 

이 말은 개신교도의 개업장에 가장 많이 선물하는 성구, ‘시작은 미미하지만 그 끝은 창대(昌大)하리라’에 보이는 ‘창대하다’와 사촌간의 말이다.

 

이런 말들을 익힐 때 한자의 기능이 어떤 것인지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누차 말하지만 우리말 보통명사의 70%가 한자어다. 한자를 알면 한자어를 공부할 때는 물론, 그걸 응용한 신조어 조립 등에서도 그렇지 않은 이와는 하늘과 땅 차이가 된다. 언어 능력이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기도 한다.

 

-옥에 티(1): ‘화이팅’ 소리를 하면 할수록 영어 실력은 줄어든다!

 

어제 응원 화면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게 이 ‘화이팅’이다. 이 말의 문제적 상황은 이곳에서 하도 여러 번 언급해서, 다시 거론하는 것도 지친다. 정작 문제는 응원 화면 제작을 부탁하는 섭외자의 역할 미비다. 그때 ‘화이팅’이란 말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대신 ‘아자(아자)!’를 쓰라고 한마디만 추가해도 그런 화면들이 매회 계속해서 전국으로 송출되는 일은 없다.

 

fighting이란 말은 ‘전투’를 뜻하는 무시무시한 말이다. 선의의 겨루기에서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외래어 감탄사로 쓸 경우에도 ‘파이팅’으로 표기해야 올바르다)

 

그야말로 ‘개나 소나’ 감탄사로 오/남용하는 이 ‘화이팅’은 콩글리시다. 이 말을 쓰면 있어 뵐 듯싶지만, 정반대다. 그런 말을 애용하는 이들에게 영어로 그런 의미를 표현하는 말을 물어보면 제대로 아는 이들은 1%도 되지 않는다. 몇몇 표현이 있지만 ‘잘해라(Go for it), 잘하자(Go, go)’가 대표적으로 쓰인다는 것 정도는 알고 나서 이 ‘화이팅’을 쓰고 있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이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이곳의 다른 게시판을 참조들 하시길: https://blog.naver.com/jonychoi/220381519058

 

 

-옥에 티(2): 고쳐지지 않는 진행자의 실수, ‘누름단추 빠르게 누르기 중요하죠’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 중요하다. 그러나 정확히 알 때 빨리 누르는 게 더욱 중요하다. 그게 요체다.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에만 관심하면 감점 선물로 제 발등 찍는다. 그런 것쯤은 이젠 상식이다.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에만 신경을 쓴 사람치고 달인은커녕 우승자 반열에조차도 제대로 오른 이들, 매우매우 드물다. 다 똑같이 그런 실수들을 하기 전에는.

 

지금까지 이 프로를 끌어 온 진행자라면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에 매달리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훤히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누름단추 빨리 누르기를 언급할 때는 반드시 명토 박아 덧붙여야 할 말이 있다. 명확히 알 때만 빨리 누르라는 말이다. 그런데, 그런 말을 이때까지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그저 빨리 누르기 쪽이다. 요즘 진행자 교체 필요성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시청자 게시판에 적힌다. 그런 말이 나온 지도 제법 되었다. 진행자의 기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 이 프로그램 도전으로 공부도 하고 돈도 벌자!

 

글쟁이의 선두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작품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또한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또,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의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법을 아래에 보인다.

 

- 공부법

 

이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하는 이, 또는 오랫동안 공부해 왔음에도 바라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들을 위한 훌륭한 공부법, 달인에 오르기 위한 일반적인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이 공부법 역시 자기 나름대로 소화시켜서 적용해야 한다.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를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출연 횟수 기록만 쌓일 뿐이다.

 

특히 여러 해 동안 우리말 공부에 매달렸음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공부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뼈저리게 돌아봐야 한다. 대부분 시간 낭비형의, 이상한 곁가지 기웃거리기 등의 공부 방법에들 빠져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공부도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하게 해야 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법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법까지 전면 보수+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잘못된 공부법이나 공부 버릇은 어중간한 성적만 내게 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고, 끝내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한탄하게 만든다. 잘못 들어선 길이면 즉시 돌아나와야 그나마 제 길을 가게 된다.

 

□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자들은 짝.홀수 제작팀 합격 구분 없이 합격자 풀에서 선별된 듯하다. 가끔 보이는 현상이다. 5월에는 두 번의 예심이 있었고 2차에서는 합격자들이 대폭 늘어나 14명이 뽑혔다. 합격자/출연자 현황 관련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869780927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뜻.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명사. 보통 난도: 무한대, 꼭두각시, 일촉즉발(一觸卽發), 손놀림, 호시탐탐, 저장, 허드레, 문외한(門外漢), 무더기, 여벌, 잠기운, 각자도생(各自圖生)

-중상급어 또는 관심어들: 한세상(한시절/한세월), 한마음, 겉발림/입발림, 장대(張大)하다/창대하다, 맞손

-비유어: 하루살이, 맞손

-용언/부사: 붐비다, 차오르다, 장대하다, 벅차다, 웃보다; 곤드레만드레, 구태여, 천하에[감]

-관용구/속담: 나이는 못 속인다, 뜨거운 맛을 보다

-쓰기 문제 : 붐비다, 벅차다 쓰기 2문제에서 정답자는 김 대표. 미연 양은 ‘벅차다’만.

-복합어: 00상자(유리/종이/택배/음악/간식) ⇦음악. 00자/00색/과잉00 ⇦보호

-맞춤법 문제: 웃옷/웃돈/윗통/윗집 ⇦웃통. (맥을 못) 추다/추리다, 어따/얻다 (내놓아도), 뾰로통한/뾰루퉁한

-시청자 문제: 나즈막하다/나지막하다

 

꾸준히 출제되는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부사는 우리말에서 가장 빛나는 화룡점정이기도 하다. 부사 하나만 잘 써도 그 주인장을 사람들이 달리 본다. 그런 의미에서,멋진 낱말 몇 개를 추천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야 내 것이 된다. ‘시나브로’가 일반어로 정착되는 데 20년 넘게 걸렸다.

 

에멜무지로[부] ①단단하게 묶지 아니한 모양. ②결과를 바라지 아니하고, 헛일하는 셈 치고 시험 삼아 하는 모양.

온새미로≒온이/온통으로/통째로[부] 전부 다.

왁달박달[부] 성질/행동이 곰살갑지 못하며 조심성 없이 수선스러운 모양.

지망지망[부] ①조심성이 없고 경박하게 촐랑대는 모양. ②어리석고 둔하여 무슨 일에나 소홀한 모양.

무턱대고=공중대고[空中-][부] 잘 헤아려 보지도 아니하고 마구.

허청대고[부] 확실한 계획이 없이 마구.

바투<바투바투[부] 1.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여인은 엉덩이를 슬슬 움직여 그에게 바투 다가앉았다. 2.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머리를 너무 바투 깎아서 볼품이 없다.

[주의] 바투바투에는 ‘바투’엔 없는 ‘물이 많지 아니하고 매우 적게. 또는 모두 다 물이 많지 아니하고 적게’라는 뜻도 있다.

 

 

댕글댕글: 책을 막힘없이 줄줄 잘 읽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잘못 쓰기 쉬운 말 디글디글’: ①가늘거나 작은 물건들 가운데서 몇 개가 드러나게 굵거나 큰 모양. ②밥알이 설익었거나 너무 되거나 말라서 꾸들꾸들한 모양. [이 ‘디글디글’을 ‘득실득실’의 의미로 쓰면 잘못. 방언이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낯놀림•[명] 어떤 사실에 대하여 그르다는 뜻을 나타낼 때에 얼굴을 살살 흔드는 행동.

놀림3•[명] 신체 부위나 도구 따위를 움직이는 행위. ¶한 땀의 바늘 놀림에도 정성을 다하는 여인이었다. ¶손놀림/발놀림/붓놀림/다리놀림[명]

~~~~~~~~~

한세상•[-世上][명] ①한평생 사는 동안. ②한창 잘사는 한때. [유]한평생

뒷세상[-世上][명] <佛>≒내세(삼세[三世]의 하나).

뜬세상•[-世上][명] 덧없는 세상.

저세상[-世上][명] 죽은 다음에 간다는 저쪽의 세상이라는 뜻으로, ‘저승’의 다른 표현.

 

◇접두사 ‘한’이 붙은 중요 단어들 (한 단어이므로 당연히 붙여 씀)

한1[접] ①‘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②‘정확한’, ‘한창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③‘같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한2[접] ①‘바깥’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②‘끼니때 밖’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1)‘큰~’

한가락•[명]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

한걱정[명] 큰 걱정.

한고비•[명] 어떤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거나 어려울 때.

한골[-骨][명] 썩 좋은 지체. 신라 때에 임금과 같은 성씨의 귀족을 이르던 풍속에서 비롯되었음.

한골 나가다 ? 썩 좋은 지체로 드러나다.

한근심[명] 큰 근심/걱정.

한길1≒행로[명] 사람/차가 많이 다니는 넓은 길. ☞‘행길’은 잘못!

한길2[명] 하나의 길. 같은 길.

한나라[명] 큰 나라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를 달리 이르는 말.

한동안•[명] 꽤 오랫동안.

한물•1[명] 채소, 과일, 어물 따위가 한창 수확되거나 쏟아져 나올 때.

한철[명] 한창 성한 때. [유]한물, 한때, 한창

한물2[명] ①≒큰물 ②미세기에서 육지 쪽으로 바닷물이 한 번 들어왔다가 나가는 동안. 그동안의 바닷물. 음력 9, 10일과 24, 25일에 해당함.

한밑천•[명] 한몫할 만한 밑천이란 뜻으로, 일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만한 돈/물건.

한몫하다[동] 한 사람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하다.

한바다[명] ①매우 깊고 넓은 바다. ②매우 넓고 방대한 것의 비유.

한바닥•[명] 번화한 곳의 중심이 되는 땅. ¶서울 한바닥 종로에서 거방지게 놀아 볼까나.

한바탕•[명] 크게 벌어진 한판. [부] 크게 한 판.

한사리≒큰사리[명]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에 밀물이 가장 높은 때. ≒대고조/대기[大起]/대사리/대조[大潮]/사리/삭망조/

한소나기[명] 한바탕 내리는 소나기.

한시름•[명] 큰 시름.

한자리•[명] ①같은 자리. ②중요한 직위나 어느 한 직위. ③도예에서, ‘외손’의 전문적 호칭.

한터[명] 넓은 빈터.

 

(2)‘하나[一]의, 같은’ ~

한가맛밥[명] ≒한솥밥.

한가슴[명] 온 가슴.

한걸음[명] (‘한걸음에’ 꼴로) 쉬지 아니하고 내처 걷는 걸음.

한겻[명] ≒반나절.

한곳[명] 일정한 곳. 같은 곳.

한구석[명] ①한쪽으로 치우쳐 구석진 곳. ②한쪽 면. 한쪽 부분.

한가지•[명] 형태/성질/동작 따위가 서로 같은 것.

마찬가지•≒매한가지•/피차일반•[명] 사물의 모양이나 일의 형편이 서로 같음.

한것기한개끼[명] 조수(潮水)의 썰물과 밀물의 차를 헤아릴 때, 음력 닷새와 스무날.

한군데•[명] 어떤 일정한 곳.

한길1≒행로[명] 사람/차가 많이 다니는 넓은 길.

한길2[명] 하나의 길. 같은 길.

한끝[명] 한쪽의 맨 끝.

한꽃[명]<佛>한 송이의 꽃. 특별한 의미 없이 꽃 하나도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

한나절[명] ①하룻낮의 반(半). ≒반나절/반날/반오(半午)/반일(半日). ②하룻낮 전체.

한날[명] 같은 날.

한날한시[-時][명] 같은 날 같은 시각.

한눈•1[명] ①한 번 봄. 잠깐 봄. ②한꺼번에, 일시에 보는 시야.

한눈2[명] 잠을 자려고 잠깐 붙일 때의 눈.

한눈3[명] 마땅히 볼 데를 보지 아니하고 딴 데를 보는 눈. [주의] ‘한눈팔다’는 한 낱말.

한뉘•[명] ≒한평생(살아 있는 동안).

뒷뉘•[명] 앞으로 올 세상.

한달음[명] 중도에 쉬지 아니하고 한 번에 달려감.

한대중•[명] 전과 다름없는 같은 정도.

한돌림[명] 어떤 물건을 사리거나 둥글게 감을 때 처음과 끝을 마주 댄 한 번.

한동아리•[명] 떼를 지어 행동하는 무리.

한동치마[명] 한 폭의 피륙으로 된 치마.

한둘•? 하나나 둘쯤 되는 수. [국립국어원 추가. 2014] ①(주로 ‘한둘이’ 꼴로 쓰여 뒤에 오는 ‘아니다’ 따위의 부정어와 호응하여) ‘조금’의 뜻을 나타내는 말. ②어떤 일/현상이 적은 수부터 서서히 시작됨을 나타내는 말.

한때[명] ①어느 한 시기. ②(‘한때에’ 꼴로) ≒일시. [부]≒일시

한뜻[명] 같은 뜻.

한마디[명] 짧은 말. 간단한 말.

한마을[명] 같은 마을.

한마음[명] ①하나로 합친 마음. ②변함없는 마음. ③<佛>모든 사물은 마음이 모여 이루어진 덩어리.

한맛[명] 얼마간 더하거나 덜한 때의 맛.

한맛비[명]<佛>모든 중생에게 고루 끼치는 부처의 설법의 비유.

한목[명] 한꺼번에 몰아서 함을 나타내는 말. ☞‘한몫’이 아님!

한몫[명] ①한 사람 앞에 돌아가는 배분. ②한 사람이 맡은 역할.

한목소리•[명] ①여럿이 함께 내는 하나의 목소리. ②같은 견해/사상의 표현의 비유어.

한목숨[명] 하나밖에 없는 목숨이라는 뜻으로, 귀중한 생명.

한무날[명] 무수기를 볼 때 열흘과 스무닷새.

한무릎•[명] 한 차례의 무릎걸음을 하는 것.

한발돋음[명] 무당춤에서, 제자리에서 한 발로 뛰는 춤사위.

한배[명] ①어미의 한 태(胎)에서 남. 그런 새끼. ②‘동복(同腹)’의 속칭.

한사람[명] 같은 사람.

한소리[명] ≒동음[同音]. 같은 소리. 또는 동일한 음.

한소[부] ‘한소’의 잘못.

한속[명] ①같은 마음. 같은 뜻. ②같은 셈속.

한손잡이[명] ≒외손잡이

한솥밥•≒한가맛밥/한솥엣밥[명] (주로 ‘먹다’와 함께 쓰여) 같은 솥에서 푼 밥.

한술[명] 숟가락으로 한 번 뜬 음식이라는 뜻으로, 적은 음식.

한숨[명] ①숨을 한 번 쉴 동안. 잠깐 동안. ②잠깐 동안의 휴식/잠.

한습[명] 마소의 한 살.

한옆[명] 한쪽 옆.

한이레[명] ≒첫이레.

한잔[-盞][명] 간단하게 한 차례 마시는 차나 술 따위.

한잠[명] 잠시 자는 잠.

한주먹[명] 한 번 때리는 주먹.

한줄기•[명] ①한 번 세게 쏟아지는 소나기 따위의 빗줄기. ②같은 계통.

한집[명] ①같은 집. ②≒한집안

한집안•≒한집[명] ①한집에서 사는 가족. ≒일가. ②혈연관계가 있는 같은 집안. ¶한집안 간

한쪽≒편측[片側]/한편[명] 어느 하나의 편이나 방향.

한축[명] ≒한차례[-次例](어떤 일이 한바탕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유]한참/한바탕/ 한번

한카래꾼≒한카래[명] 가래질을 할 때, 한 가래에 쓰는 세 사람의 한 패.

한칼[명] ①한 번 휘둘러서 베는 칼질. ②한 번 베어 낸 고깃덩이

한통속•≒한통[명] 서로 마음이 통하여 같이 모인 동아리.

한평생•[-平生]≒일평생[一平生][명] 살아 있는 동안.

한세상•[-世上][명] ①한평생 사는 동안. ②한창 잘사는 한때.

 

[이하 생략]

~~~~~~~~~~~~

겉발림[명] 겉만 그럴듯하게 꾸미어 남을 속임. ☞‘눈발림’은 북한어.

사탕발림•[沙糖▽]≒입발림[명] 달콤한 말로 남의 비위를 맞추어 살살 달래는 일. 그런 말. ☜‘엿발림’은 북한어. [유]감언이설, 겉발림.

감언이설•[甘言利說][명] 귀가 솔깃하도록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꾀는 말. ‘꾐 말’, ‘달콤한 말’로 순화.

알랑방귀[명] 교묘한 말/ 그럴듯한 행동으로 남의 비위를 맞추는 짓의 속칭.

발림수작[-酬酌]≒발림수•[명] 살살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하는 말/행동.

발림•1[명] ①액체/가루 따위를 다른 물체의 겉에 묻히거나 입히는 일. ②금품이나 달콤한 말 따위로 살살 비위를 맞추는 일.

발림소리•[명]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하는 말.

~~~~~~~~~~~~

음악상자[音樂箱子][명] 태엽/전지에 의하여 간단한 음악을 되풀이하여 자동적으로 연주하게 되어 있는 상자 모양의 물건. 뚜껑을 열면 음악이 나오고, 닫으면 그치게 되어 있다. ☜이번 출제에 쓰인 다른 말들, 즉 ‘유리 상자, 종이 상자, 택배 상자, 간식 상자’ 등은 ‘음악상자’와는 달리 글자 그대로의 뜻밖에 없기 때문에 한 낱말의 복합어들이 되지 못한다.

~~~~~~~~~~

장대하다[張大-][형] ①규모가 넓고 크다. ②일이 크게 벌어져 거창하다.

창대하다[昌大-][형] 세력이 번창하고 왕성하다.

장대하다[壯大-][형] ①허우대가 크고 튼튼하다. ②기상이 씩씩하고 크다.

장대하다[長大-][형] 길고 크다.

 

[일반 맞춤법 문제] 웃옷/웃돈/윗통/윗집’ 중 잘못된 표기 바르게 고쳐 쓰기. 이 문제는 ‘웃/윗-’의 바른 말[표기] 공부의 기본급에 속하는 데다, 일부 출제어만 바꾼 유사 기출문제이기도 한데 아무도 정답을 적지 못했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중 해당 부분의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정답인 ‘웃통’과 관련하여 추가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기본적으로 ‘윗-’은 뚜렷이 아래 위로 대응되는 말이 있을 때 쓰고 없으면 ‘웃-’을 쓴다. 그런데 ‘웃통’은 ‘1.몸에서 허리 위의 부분. 2.위에 입는 옷.’을 뜻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아래통’이란 말은 없다. 그래서 ‘윗통’은 잘못이다. 그래서 맞춤법 공부를 할 때는 원리/원칙의 명확한 이해와 적용 연습이 꼭 필요하다. 매번 강조하는 이유다.

 

◈거기 웃목은 추우니 여기로 내려오시게나: 윗목의 잘못.

[참고] 이 방은 윗풍이 심하구나: 웃풍/웃바람의 잘못. ⇐‘외풍(外風)’과는 다름. ‘윗풍’의 대응어인 ‘아랫바람’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웃’.

[설명] ①‘웃니/웃도리/웃목’ 등은 ‘윗니/윗도리/윗목’의 잘못. 위 아래로 뚜렷이 대응되는 각각의 두 말, 즉 ‘윗니↔아랫니’, ‘윗도리↔아랫도리’, ‘윗목↔아랫목’ 등이 있으면 ‘윗-’. ②그러나 ‘윗어른’의 경우에서처럼 대응어 ‘아래어른’이 있을 수 없는 경우에는 ‘윗-’은 잘못. ‘웃어른’이 표준어. <예>웃통/웃풍(-風)≒웃바람/웃돈/웃전(-殿)≒대전(大殿).

[주의] 그러나 ‘웃물’과 ‘윗물’처럼 다른 뜻으로 함께 쓰이는 말도 있음.

웃물[명] ①≒겉물(잘 섞이지 못하고 위로 떠서 따로 도는 물). ②담가 우리거나 죽 따위가 삭았을 때 위에 생기는 국물. ③‘윗물’의 잘못.

윗물↔아랫물[명] ①상류에서 흐르는 물. ②어떤 직급 체계에서의 상위직.

외풍[外風][명] ①밖에서 들어오는 바람. ②외국에서 들어온 풍속. ③≒외표(外表)(겉에 드러난 풍채).

웃풍[-風][명] ≒웃바람(겨울에, 방 안의 천장/벽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찬 기운).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기본적으로 맞춤법 문제의 해결력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맞춤법 문제 3개 중 1개 이상이 어휘력과 직결되는 것들이었고, 최근에는 계속해서 모두 어휘력 관련 문제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어휘력 직결 문제 2문제와 표기 원칙 관련(모음조화) 문제가 하나로 나뉘었다.

 

출제된 세 문제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이곳에서 다룬 것들이기도 하다. 간단히 살펴본다.

 

- 맥을 못 추다/추리다(x)

 

일상적으로 쓰이는 어법이 올발랐던 경우로, 고난도 어휘력 문제였다. ‘추다’는 흔히 쓰이지 않는 고급어로 아래 풀이에서와 같이 여러 가지 낯선 의미들을 많이 갖고 있는 말이다.

 

맥을 못 추리다: 추다의 잘못.

[설명] ‘추다’에는 아래의 뜻풀이에서 보듯 ‘쇠약해진 몸을 똑바로 가누다’의 의미도 있음. ‘추리다’에는 ‘섞여 있는 것에서 여럿을 뽑아내거나 골라내다’의 뜻밖에 없음.

추다[동] ①업거나 지거나 한 것을 치밀어서 올리다. ¶바지춤을 추다 ②어깨를 위로 올리다. ¶어깨를 추면서 덜덜 떨었다. ③쇠약해진 몸을 똑바로 가누다. ¶맥을 추다. ④어떤 사람을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여 말하다. ¶너무 추어 거들지 말게. ⑤물건을 찾으려고 뒤지다. ¶온 방을 다 추어도 그 책이 없었다. ⑥일정한 목표를 향하여 이동하다. ¶등성이 쪽으로 추어 오르면 적군이 보일 게야.

 

- 어따(x)/얻다 내놓아도 손색없다

 

기출문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감히 어따/엇다 대고 삿대질이냐: 얻다의 잘못. ⇐‘어디에다’[본말]

어따가/엇다가 고개를 들이미는 거야: 얻다가의 잘못. ⇐‘어디에다가’[본말]

얻다 참, 세상인심이 어찌 이렇소: 어따의 잘못.

[설명] ①‘얻다’는 ‘어디에다’의 준말이며 ‘얻다가’는 ‘어디에다가’의 준말. 모두 표준어임: ‘어에다 →+(에)다 →얻다’. (한글 맞춤법 제32항: 낱말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 ②‘어따’는 몹시 심하거나 못마땅해서 빈정거릴 때 내는 감탄사로서 (작은말은 ‘아따’), 어원/어근이 불명하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 ¶어따 잔소리 좀 그만하시오.

어따>아따[감] 무엇이 몹시 심하거나 하여 못마땅해서 빈정거릴 때 내는 소리.

 

- 뾰로통한/뾰루퉁한(x) 표정

 

기본적으로는 모음조화 관련 문제.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 둘 것은 모음조화를 적용할 때 주된 의미소가 아닌 것(여기서는 ‘뾰로통’과 ‘쀼루퉁’)은 전체적으로 모음조화 원칙에 따라 표기하지만, 의미소가 명확하거나 주된 의미소가 있을 경우에는 그 의미소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두 번째 예시된 경우가 의미소 살려 적기와 관련된다.

 

◈‘뾰루퉁하다’: ‘뾰로통하다<쀼루퉁하다’의 잘못. ⇐모음조화.

뽀루퉁하다’: ‘뽀로통하다<뿌루퉁하다’의 잘못. ⇐모음조화.

뾰로통하다<쀼루퉁하다[형] 못마땅하여 얼굴에 성난 빛이 나타나 있다. [유]뽀로통하다

 

뾰죽구두: ‘뾰족구두’의 잘못. ⇐모음조화.

뾰죽하게 솟은 못들이 몹시 위험했다: 뾰족하게의 잘못. ⇐모음조화.

뾰쭉뾰쭉/뾰죽 솟은 못들: 뾰쪽뾰쪽/뾰족의 잘못. ⇐모음조화.

[설명] ①위의 경우는 모음조화에 관련된 단순한 문제. ②흔히 ‘-쭉/-죽’이 ‘-쪽/-족’의 큰말일 때가 많으나(예: 쀼쭉>뾰쪽. 깐죽>깐족), 오히려 ‘-쭉’을 살리고 접두어를 바꾸어 큰말, 작은말을 구분하는 경우도 적지 않음. 그 이유는 ‘쭉’이 주된 의미소이기 때문임: ‘삐쭉>비쭉>비죽’(o); ‘씰쭉>실쭉>샐쭉’(o)/샐쪽(x); ‘움쭉>옴쭉’(o)/옴쪽(x); ‘뻘쭉>벌쭉’(o). ②[주의] 이와 같은 ‘-쭉’의 경우는 접두어가 양성모음일 경우에도 모음조화를 따르지 않고 ‘-쭉’을 따름: 샐쭉(o)/샐쪽(x); 옴쭉(o)/옴쪽(x). <예외>‘뾰쭉’(x)>‘뾰쪽’(o), ‘빼쪽빼쪽’(o).

뾰족뾰족≒뾰족뾰족이[부] 여럿이 다 끝이 점차 가늘어져서 날카로운 모양.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출제된 지문: 하루내내작은조카와마주앉아서로의말에귀기울이다보니그사이저녁노을이졌다.

 

-주의해야 할 말들: 작은조카와, 마주앉아, 귀기울이다보니, 그사이, 저녁노을

 

-정답: 하루 내내 작은조카와 마주 앉아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다 보니 그사이 저녁노을이 졌다.

 

주의할 부분들을 중심으로 간단히 살펴본다.

 

-작은조카/작은 조카(x)

 

유사 기출 문제. 답부터 말하자면 ‘작은조카’는 글자 그대로 키가 작거나 어린 조카를 뜻하지 않는다. 맏조카가 아닌 조카가 작은조카. 따라서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특정 의미가 들어 있으므로 한 낱말의 복합어다. 이러한 것은 ‘큰아들/작은아들, 큰딸/작은딸, 큰댁/작은댁’ 등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의할 것은 ‘큰아들’을 ‘첫째 아들’로 표기할 때는 두 낱말이다. 관련 부분을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우리집 큰 자식이 골골거려서 걱정일세: 우리 집, 큰자식의 잘못.

[설명] ①‘우리나라/우리말/우리글’ 등과 달리 ‘우리 엄마/우리 학교/우리 집’ 등은 모두 띄어 씀. ‘우리-’가 복합어 접두어로 쓰인 그 밖의 명사는 ‘우리사주저축, 우리사주조합’이 전부임. ②‘큰자식’이 ‘맏아들/큰아들’의 의미일 때는 붙여 씀. [주의] ‘다 큰 자식’(o). ③‘큰-’은 접두사로 굳어진 말들 이외에는 모두 띄어 씀: ‘큰사위/큰손녀/큰손자/큰시누/큰아가씨/큰아들/큰오빠/큰누나/큰자식/큰아이/큰어미/큰어머니(큰엄마)/큰언니/큰’. 이러한 말들의 상대어는 ‘작은-’

큰이[명] ①남의 형제 중에서 맏이가 되는 사람. ②남의 본부인을 그의 첩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자식은 일남일녀가 딱 알맞지: 일남 일녀의 잘못.

[비교] 그는 집에서 사남, 즉 넷째아들이야: 사남은 없는 말. 넷째 아들의 잘못.

신랑 신부는 묘하게도 집에서 둘 다 이남 이녀야: 맞음.

[설명] ①‘일남/일녀’는 각각 한 낱말로서 그 자체가 합성어이며, ‘일남일녀’는 합성어가 아님. ‘2남 4녀’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1남 1녀’라고 해서 붙여 쓸 이유는 없음. ②‘일남/이남/삼남’과 ‘일녀/이녀/삼녀’는 있지만 ‘사남/사녀’는 없는 말. 아래 설명 참조. ③‘첫째아들[딸]/둘째아들[딸]...’ 등은 각각의 낱말이므로 ‘첫째 아들[딸]/둘째 아들[딸]...’로 띄어 적음.

[참고] ①‘일남’에 쓰인 ‘남(男)’은 ‘남자(남성(男性)으로 태어난 사람)’ 혹은 ‘남성( 성(性)의 측면에서 남자를 이르는 말)’과 같은 말. ‘일녀’에 쓰인 ‘여(女)’도 그와 똑같이 ‘여자/여성’과 같은 말. ②‘일남’과 ‘일녀’는 이러한 ‘남/여’의 뜻풀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각각 ‘아들 한 사람’, ‘딸 한 사람’을 특별히 이르는 합성어. ③[주의] 이와 같이 ‘아들/딸’의 뜻으로 특정된 경우는 ‘일남[일녀]/이남[이녀]/삼남[삼녀]’뿐이며, ‘사남[사녀]/오남[오녀]...’ 등은 없는 말. 따라서 ‘사남삼녀’의 경우는 ‘일남’이나 ‘일녀’와 달리, ‘아들 네 사람과 딸 셋’을 이르는 일반적인 상황이므로 올바른 표기는 ‘사 남 삼 녀’(혹은 ‘4남 3녀’)이며, 낱 낱말 붙여 쓰기 허용의 경우에도 ‘사남 삼녀’로 띄어 적음.

일남(一男)↔일녀(一女)[명] 아들 한 사람 ↔딸 한 사람.

이남(二男)↔이녀(二女)[명] 둘째 아들 ↔둘째 딸. *‘두 아들[딸]’의 뜻이 아님.

삼남(三男)↔삼녀(三女)[명] ①셋째 아들 ↔셋째 딸. ②세 아들 세 딸.

 

- 마주 앉아/마주앉아(x), 귀 기울이다 보니/귀기울이다 보니(x)/귀기울이다보니(x)

 

우선 ‘마주앉다, 귀기울이다’는 없는 말이다. 즉, ‘마주 앉다’와 ‘귀 기울이다’의 잘못.

 

‘마주 앉다’는 흔히 ‘주저앉다(1.서 있던 자리에 그대로 힘없이 앉다. 2.일정한 곳에 그대로 자리 잡고 살다. 3.물건의 밑이 뭉그러지거나 무너져 내려앉다)’나 ‘걸터앉다(어떤 물체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 걸치고 앉다)’와 같이 자주 쓰이는 낱말들에 영향을 받아, 쉽게 한 낱말로 여기기 쉬운 주의해야 할 말이다. ‘마주 앉다’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밖에 없기 때문에(‘걸터앉다’와 비교해 볼 것),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니다.

 

‘귀 기울이다’는 ‘남의 이야기나 의견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모으다’를 뜻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한 낱말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말의 진짜 정체는 ‘귀(를) 기울이다’라는 관용구다. 우리말에서 관용구는 한 낱말로 삼지 못한다.

 

또 ‘귀 기울이다 보니’에서 ‘보다’는 보조용언이다. 그렇다면 보조용언 붙여쓰기도 허용되므로 ‘귀 기울이다보니’란 표기도 가능할 듯해 보인다. 아니다.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에도 규칙이 있다. ‘-아/-어’의 활용형 뒤에서만 가능하다. ‘기울이다’는 그 활용이 아니기 때문에 붙여 적기가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울이다 보니’로 띄어 적어야 한다.

 

-그사이/그 사이(x), 저녁노을/저녁 노을(x)

 

모두 기출문제로서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두 번 이상 다룬 바 있다. ‘그새’는 ‘그사이’의 준말. 관형사 또는 의미소 ‘그’가 붙어 한 낱말을 이룬 것들이 적지 않다. ‘그동안’ 등이 대표적인데, 한 번 더 아래에 내 책자 자료를 전재한다. 주의할 것들이 적지 않으니 한 번 더 세심히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그-’가 들어간 복합어들의 예: 당연히 한 낱말! 띄어 쓰면 잘못.

[예제] 그 같이 해서야 언제 일을 마치나: 그같이[부]의 잘못. ⇐한 낱말.

그것 참, 사정이 딱하게 됐군그래: 그것참의 잘못. ⇐‘그것참’은 감탄사.

그냥 저냥 되는 대로 하시게: 그냥저냥[부]의 잘못. ⇐한 낱말.

그 동안 잘 있었나: 그동안[명]의 잘못. ⇐한 낱말.

그 다음 프로그램은 뭔가: 그다음[명]의 잘못. ⇐한 낱말.

그러나 저러나 뒷마무리는 잘했나: 그러나저러나[부]의 잘못. ⇐한 낱말.

그런 고로[그런 즉] 사형감이지: 그런고로[그런즉][부]의 잘못. ⇐한 낱말.

그 만큼[만치] 힘이 들었어: 그만큼[그만치][부]의 잘못. ⇐한 낱말.

[설명] ♣이-/그-/저-’가 들어간 낱말 중 주의해야 할 복합어들 항목 참조.

그같이[부] 그 모양으로. 그렇게. ¶이같이/저같이(o).

그거[대] ‘그것’을 구어적으로 이름. 주격조사 ‘이’가 붙을 때에는 ‘그게’의 형태로 바뀐다. ¶이거/저거(o).

그것[대] ①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사물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②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③‘그 사람’을 낮잡는 삼인칭 대명사. ④‘그 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그것참[감] 사정이 매우 딱하거나 어이가 없을 때, 뜻밖에도 일이 잘되었을 때 내는 소리. ¶이것참(x)/이것 참(o); 저것참(x)/저것 참(o)

그곳[대] ⇐‘이곳’, ‘저곳’도 대명사임.

그길로[부] ①어떤 장소에 도착한 그 걸음으로. ②어떤 일이 있은 다음 곧. ¶이길로(x)/이 길로(o)

그까지로[부] 겨우 그만한 정도로. ¶이까지로/저까지로(o)

그까짓[관] 겨우 그만한 정도의. ¶이까짓/저까짓/고까짓(o)

그깟[관] ‘그까짓’의 준말. ¶이깟/저깟(o)

그나마[부] ①좋지 않거나 모자라기는 하지만 그것이나마. ②좋지 않거나 모자라는데 그것마저도. ¶이나마/저나마(o)

그나저나[부] ‘그러나저러나’의 준말. ¶이나저나(o), 저나그나(x)

그날[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날. ¶이날(o), 저날(x)/저 날(o)

그날그날[명] 각각 해당한 그 날짜. [부] 각각 해당한 그 날짜마다.

그냥저냥[부] 그러저러한 모양으로 그저 그렇게. ¶이냥저냥(o)

그네[대] ①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②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이네/저네(o)

그년/그놈[대] ①듣는 이에게 가까이 있거나 듣는 이가 생각하고 있는 여자/남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②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여자/남자를 비속하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③‘그 여자아이/남자아이’를 비속하게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이년/저년/이놈/저놈(o)

그다음[명] 그것에 뒤이어 오는 때나 자리. ¶이다음(o), 저다음(x)/저 다음(o)

그달[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달. ¶이달(o), 저달(x)/저 달(o)≒지난달

그담[명] ‘그다음’의 준말. ¶이담(o), 저담(x)/저 다음(o)

그대[대] ①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인 경우, 그 사람을 높이는 이인칭 대명사. ②주로 글에서, 상대편을 친근하게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그대로[부] ①변함없이 그 모양으로. ②그것과 똑같이. ¶이대로/저대로(o)

그덧[명] 잠시 그동안.

그동안[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만큼의 시간적 길이. 다시 만나거나 연락하기 이전의 일정한 기간 동안. ≒이왕[以往]

그따위[대] 그러한 부류의 대상을 낮잡아 이르는 지시 대명사. [관] (낮잡아) 그러한 부류의. ¶저따위/이따위(o)

그딴[관] ‘그따위’를 구어적으로 이름. ¶이딴/저딴(o)

그때[명]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시간상의 어떤 점/부분. ¶이때(o), 저때(x)/접때(o)

그때그때[명] 일이 벌어지거나 기회가 주어지는 때. [부] 일이 벌어지거나 기회가 주어지는 때마다.

그때껏[부]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시간상의 어떤 점/부분까지 내내. ¶이때껏(o), 접때껏(x)⇐없는 말.

그래저래[부] 그러하고 저러한 모양으로. 그런저런 이유로. ¶이래저래(o)

그랬다저랬다[준] ‘그리하였다가 저리하였다가’가 줄어든 말. ¶이랬다저랬다(o)

그러나저러나[부] 그것은 그렇다 치고. [준] ①‘그리하나 저리하나’의 준말 ②‘그러하나 저러하나’의 준말. ¶이러나저러나(o), 저러나그러나(x)⇐없는 말.

그러니저러니[준] ‘그러하다느니 저러하다느니’가 줄어든 말. ¶이러니저러니(o)

그러저러[부] 그러하고 저러한 모양. ¶이러저러(o)

그러저러다[동] 그렇게 하기도 하고 저렇게 하기도 하다. ¶이러저러다(o), 저러그러다(x)

그런고로[부] 그러한 까닭으로. ¶이런고로(o), 저런고로(x). ⇐없는 말.

그런대로[부] 만족스럽지는 아니하지만 그러한 정도로. ¶이런대로/저런대로(o)

그런저런[관] 그러하고 저러한. ¶이런저런(o)

그런즉[준] ‘그러한즉’이 줄어든 말. ¶이런즉(o), 저런즉(x). [주의] ①이때 쓰인 ‘-ㄴ즉’은 ‘…로 말하면’, ‘…를 보자면’, ‘…를 듣자면’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가 아니며, 앞 절의 일이 뒤 절의 근거나 이유임을 나타내는 연결어미로 보아야 할 것임. ¶이건 비교적 쉽게 쓰인 책인즉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야. ②보조사로 쓰일 때는 체언에 붙여 쓰임. ¶이야긴즉 옳구먼그래. ③또, 낱말로서의 ‘즉(卽)’도 있지만 그럴 경우에도 ‘즉(卽)’은 의존명사가 아닌 부사이므로, ‘그런 즉/그러한 즉’으로 띄어 적더라도 말이 되지 않으므로, ‘그런즉/그러한즉’으로 붙여 적는 것임. ‘그런고로’ 또한 이 같은 조어법으로 만들어진 말임.

그럴듯하다≒그럴싸하다[형] ①제법 그렇다고 여길 만하다. ②제법 훌륭하다.

그럭하다[준] ‘그렇게 하다’가 줄어든 말. ¶이럭하다/저럭하다(o)

그렇듯[준] ‘그러하듯’이 줄어든 말. ¶이렇듯/저렇듯(o)

그렇듯이[준] ‘그러하듯이’가 줄어든 말. ¶이렇듯이/저렇듯이(o)

그만큼그만치[부] 그만한 정도로. [명] 그만한 정도. ¶이만큼/저만큼(o), ¶이만치/저만치(o)

그맘때[명] 그만큼 된 때. ¶이맘때/저맘때(o)

그사이[명] 조금 멀어진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비교적 짧은 동안. ≒그간. 이사이(o), 저사이(x)/저 사이(o)

그새[명] ‘그사이’의 준말. ¶이새(o)≒이사이, 저새(x)/저 사이(o)

그적[명]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알고 있는 어느 시점. 주로 과거의 시점을 이름. ¶이적(≒현재)(o), 저적(x)

그즈음[명] 과거의 어느 때부터 어느 때까지의 무렵. ¶이즈음(o), 저즈음(x)

그쪽[대] ¶이쪽/저쪽(o)

그자[-者][대]‘그 사람’을 조금 낮잡아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이자/저자(o)

그치[대] ‘그 사람’의 낮잡음 말.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이치/저치(o).

 

***

 

- 띄어쓰기 훈련: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꼭 실제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