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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864회(2021.6.14.) 문제 심층 해설-김경민/김미화 조 우승: 혼줄내다(x)/혼쭐내다(o), 아들부자(x)/아들 부자(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1. 6. 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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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회(2021.6.14.) [단오 특집]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김경민/김미화 조 우승: 혼줄내다(x)/혼쭐내다(o), 아들부자(x)/아들 부자(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단오 특집]

 

 

출연자들: 시계방향으로 강진/마리아, 김경민/김미화, 조승구/최예진, 지원이.연승희

 

토로트 가수 강진·마리아, 조승구·최예진, 김경민·김미화, 지원이·연승희

 

□ 출연자 속사화

 

세 사람이 돋보였다. 김미화·최예진·마리아.

 

김미화 씨는 놀라웠다. 우리말 실력과 관련해서는 재미동포에다 가수라는 두 가지 주요 하자(?)가 있음에도 일반인과의 겨룸에서도 우승 가능성이 있을 정도. 짝꿍인 김경민(22) 군이 우리말 공부와는 대체로 담을 쌓고 지내기 쉬운 연예인답게(?)* 잘못 짚어낸 맞춤법 문제에서 정답인 ‘비사치기/혼쫄내다/족집게’를 족집게로 찍어내, 과감하고 자신 있게 수정하는 실력을 보여 주었다.

 

[*註: 그와 반대로 연예인 중에는 학구적인 이들도 적지 않다. 이 프로그램의 초창기에 진행을 맡았던 정재환(61)은 그 뒤 대학원에 진학하여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우리말 운동가(한글연대)로 활약하고 있고, 80년대에 ‘지구를 떠나거라’의 명대사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코미디언 김병조는 하루아침에 강제 퇴역 후 한학 실력을 살려 현재 모 대학의 특임교수로 ‘명심보감’ 강의를 하고 있다. 김병조의 몰락은 1997년 <코미디 전망대>라는 프로그램에서 뉴스 앵커 역으로 출연한 김병조가 집권 여당인 신한국당이 통합민주당과 합쳐져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는 소식을 보도하면서 그 끝에 살짝 "망한나라당"이라는 단어를 덧붙여서 이를 풍자하였는데 이를 보고 대로(大怒)한 높은 분의 폭압적 조치 때문이었다. 참고로, 당시의 청와대 주인장은 YS(1993~1998)였다.]

 

최예진 양도 재원이었다. 홀로 ‘돋우다’의 올바른 표기를 맞췄고, ‘으스대다’ 역시 정답 행진. ‘여기다’와 같은 용언 문제에서도 홀로 빛났다. 알고 보니, 1996~1997년간에 청소년 국악 분야를 휩쓸었던 국악계의 재원이었고, 2019~2020에는 트로트 가수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 과정을 이수하기도 한 학구파.

 

김경민 군과 동갑인 마리아는 <미스트롯2>를 통하여 ‘전국구 유명인사’가 된 미국 출신의 유학생. 무대에서 짧게 시연한 <울면서 후회하네>에서도 보여주었듯, 한국인조차도 쉽지 않은 ‘꺾기’와 ‘밀당’ 실력이 놀라운 경지였다. 사실 ‘꺾기’는 어려워보이기는 해도 발성 연습을 하면 가능하다는데, ‘밀고 당기기(힘을 넣었다 뺐다 하기)’는 경륜과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여간해서는 갖추기 힘든 실력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래 사진 중 하나에서 보이듯 마리아도 아직은 어린 딸. 2년 가까이 보지 못한 부모님이 방송국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뒤 2주간의 입국자 격리를 거칠 때 부모님이 머무는 빌라 아래에 서서 창문을 오래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다가 부모와 상면하게 되자 울면서 껴안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적시고도 남았다.

 

<사진> 좌: 한국을 찾은 부모들을 2주간의 자가 격리 후 만난 마리아. 엄마를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우: 경연에서 하트 전부를 받은 유일한 외국인 가수 마리아. 위에 표기된 대로 한국인들이 '기절초풍'할 지경이었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회에 나온 말들 중 몇 가지만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말들이 의미 없다는 건 아니다. 일반인들에게 출제되는 것들과 굳이 구분하자면 겨우 별 한 개 정도의 차이밖에 없다. 공부하는 이로서는 당연히 공부 거리로 삼아야 한다. 정답을 못 맞힌 이들일수록. 설명 중 주기(朱記) 전재분은 내 책자들, 곧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관련 부분에 대한 추가/보완/수정 내용이다.

 

내 사전과 아래 설명 중 표제어 뒤에 붙은 •은 이 프로그램에서 한 번 이상 나온, 기출 낱말임을 뜻한다. 뜻풀이 등에서의 주기(朱記)는 추가/보완분을 뜻한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수기(手記)로 보충해 두시면 일괄 정리 때 도움이 된다. 다른 항목에 흩어져 있는 것들을 모아주기도 하므로.

 

비유어 출제 경향은 특집에서도 여전한데, 이번에도 ‘가마솥더위/장단/장기전’이 나왔다. 우리말 속에서 흔히 쓰이는 비유어들은 이곳의 다른 게시판 <비유어 모음>에 모아 두었다. 1음절어에서 다음절어(5~6음절어)까지 나누어서. 가장 빈번히 출제되는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다루는 순서는 무순이다.

 

[주목할 말들]

 

주인[主人][명] ①대상/물건 따위를 소유한 사람. ②집안/단체 따위를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어 가는 사람. ③‘남편’을 간접적으로 이르는 말. ④손님을 맞아 상대하는 사람. ⑤고용 관계에서 고용하는 사람.

임자[명] ①물건을 소유한 사람. ②물건/동물 따위를 잘 다루거나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 ③부부가 되는 짝. ¶빨리 임자를 만나 시집[장가]가야 할 텐데.

주인(을) 잡다 [관] ①잠시 머물러 잘 수 있는 집을 정하다. ②하숙할 집을 정하다. ③품팔이꾼/머슴 등이 한동안 일하여 주면서 거처할 집을 정하다.

주인 기다리는 개가 지리산만 바라본다턱 떨어진 개 지리산 쳐다보듯 [속] 공연히 무엇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의 비난조 말.

주인 많은 나그네 밥 굶는다•주인 많은 나그네 조석이 간 데 없다 [속] 어떤 일에 관계된 사람이 많으면 서로 믿고 미루다가 결국 일을 그르치게 된다는 말.

주인 많은 나그네 조석이 간 데 없다 [속] 무슨 일을 하나 한 곬으로만 하라는 말.

주인 모를[모르는] 공사 없다 [속] 무슨 일이든지 주장하는 사람이 알지 못하거나 참여하지 아니하면 안 된다는 말.

주인 배 아픈데 머슴이 설사한다 [속] 남의 일로 인하여 공연히 벌을 받거나 손해를 입는다는 말.

주인보다 객이 많다 [속] 응당 적어야 할 것이 도리어 많다는 말.

주인 보탤 나그네 없다 [속] 손은 언제나 주인의 신세만 지게 마련이라는 말.

주인 장 떨어지자 나그네 국 맛 없다 한다주인집 장 떨어지자 나그네 국 마단다. 주인 장 없자 손 국 싫다 한다 [속] 일이 아주 공교롭게 잘 맞아떨어지는 경우의 비유.

~~~~~~~~~~~~~~~~~~

제자리•[명] ①본래 있던 자리. ②위치의 변화가 없는 같은 자리. ③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

한자리[명] ①같은 자리. ②중요한 직위나 어느 한 직위. ③<공>도예에서, ‘외손’.

뒷자리•[명] ①뒤쪽에 있는 자리. ②경쟁/학습에서 남에게 뒤떨어진 자리. ③어떤 일을 한 뒤의 흔적.

제자리걸음•[명] ①≒답보•[踏步]. 상태가 나아가지 못하고 한 자리에 머무르는 일. 그런 상태.

제자리깨끼•[명] 탈춤 따위에서, 제자리에 서서 추는 춤.

제자리무늬[명] 뜨개질에서, 겉뜨기/안뜨기로만 떠서 밋밋하게 만든 무늬.

 

◇'-걸음‘의 종류

걸음•[명] ①두 발을 번갈아 옮겨 놓는 동작. ②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움직임. ③나아가는 기회. ④내왕하는 일. ⑤(비유)행동/활동 또는 결정. ¶앞날을 위하여 새로운 걸음을 내딛도록 합시다. ⑥두 발을 번갈아 옮겨 놓는 횟수를 세는 단위.

종종걸음<총총걸음[명] ≒동동걸음. 발을 가까이 자주 떼며 급히 걷는 걸음.

잰걸음[명] 보폭이 짧고 빠른 걸음.

만지걸음[명] ≒잦은걸음 (두 발을 자주 떼어 놓으며 걷는 걸음).

밭은걸음[명] 급하게 걷는 걸음.

불걸음[명] 매우 재게 빨리 걷는 걸음의 비유.

잔걸음[명] ①가까운 거리를 자주 왔다 갔다 하는 걸음. ②발걸음을 작게 자주 떼면서 걷는 걸음.

잦은걸음[명] ①두 발을 자주 떼어 놓으며 걷는 걸음. ②자주 들름.

진동걸음<진둥걸음•[명] [매우] 바쁘거나 급해서 몹시 서두르며 걷는 걸음.

팔자걸음[八字-][명] 발끝을 바깥쪽으로 벌려, 거드름을 피우며 느리게 걷는 걸음.

헛걸음[명]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헛수고만 하고 가거나 옴. 그런 걸음.

한걸음[명] 쉬지 아니하고 내처 걷는 걸음이나 움직임.

걸음걸음[명] 각 걸음. 모든 걸음. ? ≒걸음걸음이(걸음을 걸을 적마다).

뒷걸음•[명] ①발을 뒤로 떼어 놓으며 걷는 걸음. ②일 따위에 관계되는 것을 피함. ③본디보다 못하거나 뒤떨어짐.

갈지자걸음[-之字-]•[명] ①발을 좌우로 내디디며 의젓한 척 걷는 걸음. ②몸이 좌우로 쓰러질 듯 비틀대며 걷는 걸음. ☞[주의] 흔히 쓰는 ‘갈짓자걸음’은 잘못.

비틀걸음[명] 힘이 없거나 어지러워서 몸을 바로 가누지 못하고 이리저리 쓰러질 듯이 걷는 걸음.

선걸음[명] 이미 내디뎌 걷고 있는 그대로의 걸음.

내친걸음•[명] ①이왕 나선 걸음. ②이왕에 시작한 일.

공걸음[空-][명] ≒헛걸음•(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헛수고만 하고 가거나 옴).

군걸음[명] 쓸데없는 공연한 걸음.

첫걸음≒시작, 첫발, 초보[명] ①목적지를 향하여 처음 내디디는 걸음. ②어떤 일의 시작. ③어떤 곳에 처음 감. [유]

제자리걸음•[명] ①상태가 나아가지 못하고 한 자리에 머무르는 일. 그런 상태. ②≒보합[保合] (시세가 거의 변동 없이 계속되는 일). ③다리 운동의 기본적인 동작의 하나. 앞으로 나가지 않고 제자리에 서 있으면서 걷는 일.

까치걸음•[명] ①두 발을 모아서 뛰는 종종걸음. ②발뒤꿈치를 들고 살살 걷는 걸음. ③봉산탈춤에서, 한 장단에 두 발 걸음으로 걸어가는 발동작.

멍석말이걸음≒멍석풀이걸음[명] 장구놀이 춤에서, 가볍게 뛰면서 뒷걸음으로 원을 그리는 춤사위.

앉은뱅이팔걸음[명] 땅재주에서, 물구나무를 서되 책상다리로 다리를 오므려 걸어가는 동작.

황새걸음[명] ①황새처럼 걷는다는 뜻으로,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걷는 걸음. ②탈춤 따위에서, 두 손을 들어 맞잡고 한 발씩 크게 떼어 놓는 걸음걸이.

울력걸음[명] ①여러 사람이 떨쳐나서는 데 덩달아 끼어서 함께 걷는 걸음. ②봉산 탈춤 따위에서, 두 손을 들어 맞잡고 좌우로 흔들며 다리를 올려 딛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씩씩하게 걷는 춤사위.

원숭이걸음[명] 탈춤 따위에서, 유난히 발을 올렸다 내렸다 몸을 흔들며 원숭이처럼 깡충깡충 걷는 춤사위.

외팔걸음[명] 남사당패 놀음놀이판에서 행하는 땅재주의 하나. 한 팔만을 사용하여 걸어 감.

빗사위걸음[명] 탈춤에서, 오른손은 오른쪽 어깨 위에 걸치고 어깨를 안으로 비스듬히 하여 한 바퀴 돌다가 상대를 얼싸안는 식의 춤사위.

깽깽이걸음•[명] 앙감질(한 발은 들고 한 발로만 뛰는 짓)하여 걷는 걸음걸이.

네발걸음[명]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기듯이 걷는 걸음.

노루걸음•[명] 노루가 걷는 것처럼 겅중겅중 걷는 걸음.

달팽이걸음[명] 가는 듯 마는 듯 아주 느리게 걷는 걸음의 비유.

두루미걸음•[명] 겅둥겅둥 걷는 걸음.

뜀걸음[명] ①걸음의 하나. 보통 90cm의 보폭으로 1분간에 180보를 걸음. ②뛰다시피 빠르게 걷는 걸음.

명매기걸음[명] 맵시 있게 아장거리며 걷는 걸음.

모걸음[명] 옆으로 걷는 걸음.

게발걸음[명] ≒게걸음(게처럼 옆으로 걷는 걸음).

가재걸음•[명] ①뒷걸음질하는 걸음. ②일이 매우 더디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함의 비유.

게걸음[명] ①게처럼 옆으로 걷는 걸음. ②봉산 탈춤 따위에서, 발을 떼지 않고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며 나가는 사위.

무르팍걸음[명] ‘무릎걸음’의 속칭.

무릎걸음•[명] 다리를 굽혀 무릎을 꿇고 걷는 걸음.

물레걸음[명] 천천히 바퀴를 돌려서 뒷걸음질 치는 걸음.

반걸음[半-][명] 한 걸음의 절반.

발끝걸음[명] 발끝만을 땅에 디디며 가만가만히 걷는 걸음.

배틀걸음[명] 힘이 없거나 어지러워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고 요리조리 쓰러질 듯이 걷는 걸음.

배착걸음[명] 다리에 힘이 없어 쓰러질 것같이 걷는 걸음.

가탈걸음[명] 말이 불안정하게 비틀거리며 걷는 걸음.

봉충걸음[명] 한쪽이 짧은 다리로 절뚝거리며 걷는 걸음.

살걸음•[명] 화살이 날아가는 속도.

색시걸음[명] 새색시처럼 아주 얌전하고 조심스럽게 걷는 걸음의 비유.

안짱걸음[명] 두 발끝을 안쪽을 향해 들여 모아 걷는 걸음.

앉은걸음[명] 앉은 채로 걷는 걸음걸이.

앉은뱅이걸음[명] 다리를 펴지 않고 앉은 채 걷는 걸음걸이.

아장걸음[명] 아장아장 걷는 걸음.

암탉걸음[명] 뒤뚱거리며 걷는 걸음.

씨암탉걸음[명] 아기작아기작 가만히 걷는 걸음

거위걸음[명] 거위가 걷는 것처럼 어기적어기적 걷는 걸음.

오리걸음•[명] ①오리가 걷는 것처럼 뒤뚱거리며 걷는 걸음. ②벌/운동의 목적으로 쭈그리고 앉아서 걷는 걸음.

쥐걸음•[명] 초조한 마음으로 둘레를 살피며 자세를 낮추고 살금살금 걷는 걸음.

양반걸음[兩班-][명] 다리를 크게 떼어 느릿느릿 걷는 걸음.

엇붙임걸음[명] 장구놀이에서, 장단과 장단 사이에 뛰는 동작.

엉덩걸음≒엉덩이걸음/궁둥이걸음[명] 앉은 채로 바닥에 댄 궁둥이를 한 짝씩 걸음 걷듯이 옮겨 놓는 일.

여덟팔자걸음[-八字-][명] ≒팔자걸음(발끝을 바깥쪽으로 벌려, 거드름을 피우며 느리게 걷는 걸음).

우산걸음[雨傘-][명] 걸음을 걸을 때에 우산을 들었다 내렸다 하듯이 몸을 추썩거리며 걷는 걸음.

웨죽걸음[명] 팔을 훼훼 내저으며 느릿느릿 걷는 걸음.

왜죽걸음[명] 팔을 홰홰 내저으며 경망스럽게 빨리 걷는 걸음.

화장걸음[-長-][명] 팔을 벌리고 뚜벅뚜벅 걷는 걸음.

자국걸음•[명] 한 발짝씩 조심스럽게 옮겨 디디는 걸음.

장대걸음[長-]•[명] 기다란 장대를 두 발에 대고 어청어청 걷는 걸음.

줄걸음[명] ≒줄행랑•(‘도망(逃亡)’을 속되게 이르는 말).

지게걸음•[명] 몸을 좌우로 기우뚱거리며 걷는 걸음.

차롓걸음[次例-][명] 차례대로 일을 진행하는 방식.

통통걸음<퉁퉁걸음[명] 발로 탄탄한 곳을 자꾸 [세게] 구르며 빨리 걷는 걸음.

팔걸음[명] 물구나무를 서서 팔로 걷는 걸음.

황소걸음•[명] ①황소처럼 느릿느릿 걷는 걸음. ②비록 느리기는 하나 착실하게 해 나가는 행동의 비유.

거북이걸음[명] ①거북이처럼 아주 느리게 걷는 걸음의 비유. ②매우 느리고 굼뜨게 가는 일이나 그 속도의 비유.

휘청걸음•[명] 비교적 키가 큰 사람이 다리나 몸을 휘청거리며 걷는 걸음.

휘장걸음•[揮帳-][명] ①말을 둥그렇게 몰아 달리게 하는 걸음. ②두 사람이 양쪽에서 한 사람의 허리와 팔죽지를 움켜잡고 휘몰아 걷는 걸음.

바른걸음[명] 행진할 때, 1분 동안에 120보의 보조(步調)로 걷는 걸음. 보폭은 약 77cm.

비척걸음•[명]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면서 걷는 걸음.

소걸음[명] 소처럼 느릿느릿 걷는 걸음.

상걸음[常-][명] 예의가 없고 천한 걸음걸이.

앞걸음[명] 발끝이 향한 앞쪽으로 걷는 걸음.

오른걸음[명] 동자기둥의 아래쪽 두 가랑이를 오른쪽으로 대각(對角)이 되게 만드는 방식.

왼걸음[명] 동자기둥의 아래쪽 두 가랑이를 왼편으로 대각이 되게 만드는 방식.

허깨비걸음•[명] 정신없이 허둥지둥 걷는 걸음의 비유.

~~~~~~~~~~~~~~~

비사치기≒돌치기[명] 아이들 놀이의 하나. 손바닥만 한 납작한 돌을 세워 놓고 얼마쯤 떨어진 곳에서 돌을 던져 맞히거나 발로 돌을 차서 맞혀 넘어뜨린다.【←비사[<碑石]+치+기】¶비사치다1[동]

비석차기[명] ‘비사치기’의 잘못! ☞일부 사전에는 표준어로 잘못 등재되어 있다.

비사치다2[동]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에둘러 말하여 은근히 깨우치다.

 

[일반 맞춤법 문제 중]

 

-돋우다/돋구다(x)

 

기출문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중 해당 부분의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식욕을 돋군다; 내 화를 돋구지 마라: 돋운다, 돋우지의 잘못. ←돋우다[원]

[설명] 흔히 잘못 쓰는 ‘돋구다’는 아래에서 보듯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는 뜻임.

돋구다[동]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

돋우다1[형] 물건값이 좀 높거나 비싸다.

돋우다2[동] ①위로 끌어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②밑을 괴거나 쌓아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③‘돋다’의 사동사. ¶신바람을 돋우는 풍물 한 마당; 호롱불의 심지를 돋우다; 여인은 발끝을 돋우어 창밖을 내다보았다; 벽돌을 돋우다.

 

-으스대다/으시대다(x)

 

기출문제. 나아가 이 문제는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에 해당된다. 내 책자 해당 부분을 전재하니, 이참에 다시 한 번 더 전체 해당 낱말들을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전설모음화 현상)

[예제] 고실고실한 밥이 맛있지: 고슬고슬한의 잘못.

그렇게 으시댈 때 알아봤지: 으스댈의 잘못.

김동리 소설 속에 등장하는 시라소니: 스라소니의 잘못.

제발 그만 좀 뭉기적대라: 뭉그적대라의 잘못.

부시시한 얼굴로: 부스스한의 잘못.

어쩐지 으시시하더라: 으스스하더라 잘못.

몸을 추스리는 대로 출근할게: 추스르는의 잘못.

자꾸만 속이 메식거린다: 메슥거린다의 잘못.

[설명] 이처럼 ‘스’를 ‘시’로 흔히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ㅅ/ㅈ/ㅊ’ 등과 같이 혀의 앞쪽에서 발음되는 전설자음에는 같은 자리에서 발음되는 전설모음 ‘ㅣ’가 오는 게 발음상 편리해서 나타나는 전설모음화 현상 탓임. <예> 가<까(x)/가<까(o); 고(x)/고(o); 북(x)/북(o); 포(x)/포(o); 어하다(x)/어하다(o, 조금 어둡다); 으대다(x)/으대다(o); 부시시하다(x)/부스스하다(o); 부럭거리다(x)/부럭거리다(o); 뭉적거리다(x)/뭉적거리다(o); 바집다(x)/바집다(o); 추스다(x)/추스다(o). [암기도우미] ‘(實)’하지 않으니, ‘부 ’ 부스러진다. ☜‘실하다[형] 든든하고 튼튼하다.’

[주의] ‘푸시시하다’는 ‘부스스하다’와 동의어. 즉, 옳은 표기임.

☞‘전설모음’에 대한 상세 설명은【부록 3】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전설모음과 후설모음 항목 참조.

[주의] 위와는 반대로 ‘ㅣ’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ㅡ’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 즉, 이것은 위의 사례와는 반대로 전설모음화 낱말이 비전설모음 낱말을 물리치고 표준말로 채택된 것을 뜻하는 것임. <예> ¶이러진 조각달(x)/이러진 조각달(o); 넌시(x)/넌시(o); 늦막이(x)/느막이(o); 저으기(x)/적(o); 가런하다/간즈런~(x)/가런하다(o); 가하다(x)/가하다(거리가 조금 가깝다)(o); 퍽나(x)/퍽나(o); 어적거리다(x)/어적거리다(o).

 

- ‘넋두리/솔나무/뒷통수/너머로’ 중 잘못된 표기, 바르게 고치기

 

기본적인 사이시옷 문제. 격음/경음 표기 앞에서는 사이시옷을 받치지 않으므로, '뒷통수(x)/뒤통수'. 여기서 많은 분들이 정답과 관련 없이 '솔나무(x)/소나무(o)'로 여기기 쉽다.

 

‘솔나무’는 ‘소나무’의 원말이다. 그래서 현재도 ‘왕솔나무/애솔나무’ 등의 표기에서는 ‘솔나무’를 살려 적는다. 이와 같이 우리말에는 원말을 살려 적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만, 표준어 선택에서 두 가지 말이 쓰이지만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일 때는 널리 쓰이는 말 하나만을 표준어로 삼는 게 원칙이지만, 빈도와 분포가 비슷할 때는 두 말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복수표준어].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어휘력 관련 문제(비사치기) 하나와 표준 표기 문제 2개가 출제되었다. 낱말 ‘비사치기’는 출연자들의 수준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문제였다.

 

간단히 살펴본다.

 

- 비석치기/비사치기(o)를 하다

 

흔히 쓰는 ‘비석치기’는 비석처럼 생긴 작은 돌로 치는 놀이이기 때문에 그리 생각하기 쉬우나 ‘비사치기’의 잘못이다. 위의 뜻풀이 참조.

 

- 단단히 혼줄내다/혼쭐내다(o)

 

'혼줄/혼쭐(o)'. 이것은 어원이 불분명하거나 의미소 기능을 상실한 경우에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원칙에 따른 표기이다. 이와 관련된 말로는 ‘혼꾸멍’도 있다. 내 책자의 관련 부분을 전재하니 이참에 잘 익혀 두시기 바란다.

 

◈어찌나 혼구멍 나게/혼꾸녕나게 혼쭐 났던지: 혼꾸멍나게의 잘못. ←혼꾸멍나다[원]

혼꾸멍이 나봐야 제정신 차리지: 혼꾸멍나 봐야의 잘못. ←혼꾸멍나다[원]. 단, ‘혼꾸멍’이라는 명사는 없음.

저 녀석 한번 혼꾸멍 내줄까?: 혼꾸멍내 줄까의 잘못[원칙] ←혼꾸멍내다[원]

[설명] ①‘혼구멍-/혼꾸녕-’ 등은 ‘혼꾸멍-’의 잘못. ②‘혼꾸멍’이라는 명사는 없으며, ‘혼꾸멍나다/혼꾸멍내다’의 동사만 있음. 따라서 ‘혼꾸멍 나다/내다’로 띄어 쓰면 잘못. 또한 ‘혼꾸멍나다/혼꾸멍내다’의 경우 ‘혼에 구멍이 나다/구멍을 내다’로 볼 수도 없는 말이므로, 어원이 불분명한 경우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원칙에 따라 표준어를 삼은 것.

[참고] 혼꾸멍나다/-내다≒혼바람나다/-내다. [유]혼쭐나다/-내다; 혼뜨검하다≒혼뜨검이 나다; 혼띔하다≒혼돌림하다. ¶혼띔 내다/주다.

혼꾸멍나다≒혼바람나다[동] ‘혼나다(①매우 놀라거나 힘들거나 시련을 당하거나 하여서 정신이 빠질 지경에 이르다. ②호되게 꾸지람을 듣거나 벌을 받다)’의 속된 표현. ¶~내다[동]

혼쭐나다[魂-][동] ①몹시 혼나다. ②매우 훌륭하여 정신이 흐릴 정도가 되다.

혼뜨검하다[魂-][동] 단단히 혼나다.

혼띔하다[魂-]≒혼돌림하다[동] 단단히 혼내다. [유]혼꾸멍내다.

◈저 녀석 이번엔 단단히 혼줄이 나 봐야 해: 혼쭐의 잘못.

혼쭐(魂-)[명] ‘혼’의 강조어.

혼쭐나다(魂-)[동] ①몹시 혼나다. ②매우 훌륭하여 정신이 흐릴 정도가 되다.

혼쭐내다(魂-)[동] 몹시 꾸짖거나 벌을 주다.

 

- 족집게/쪽집게(x) 선생님

 

아래에 전재하는 내 책자 자료 중 [암기도우미]를 활용하시기 바란다.

 

◈그 사람 쪽집게일세그려: 족집게의 잘못. ☜[암기도우미] 보이는 족족 뽑으므로 ‘족-’. ‘쪽집게’는 잘못. 단, ‘쪽가위’.

족집게장님[명] 길흉을 점칠 때 남의 지낸 일을 잘 알아맞히는 영험한 맹인(盲人).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 출제된 지문: 딸부자를꿈꾸던아빠는결국목석같은아들만여럿인아들부자가되어단오절에투호놀이만실컷했다.

 

- 주의해야 할 부분들: 딸부자, 목석같은, 아들부자, 투호놀이, 실컷했다

 

- 정답: 딸부자를 꿈꾸던 아빠는 결국 목석같은 아들만 여럿인 아들 부자가 되어 단오절에 투호 놀이만 실컷 했다.

 

특집 출연자 수준으로는 만만치 않은 것들도 출제되었다. 일반인 기준으로도 중상급은 좋이 된다. 이 문제에서 정답 행진을 하신 분들은 달인 도전의 자격이 충분히 있다. 특히 위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들로 적시한 것들은 신경을 써서 제대로 공부한 분들만 정답을 짚을 수 있었다. 찍기 식의 정답 고르기가 아니라.

 

간단히, 묶어서 살펴본다.

 

한마디로 복합어 구분 문제였다. 늘 말하듯, 복합어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의미들이 담겨 있을 때 복합어로 선정된다. 가장 궁금한 부분이 ‘딸부자’와 ‘아들 부자’, ‘투호놀이’와 ‘투호 놀이’일 듯하다. ‘투호놀이’는 일반인들도 빠지기 쉬운 고난도 함정이었다. ‘실컷하다’라는 동사는 없으므로 당연히 ‘실컷 하다’가 바른 표기.

 

가장 기본적인 문제, ‘목석 같다(x)/목석같다(木石-)’는 그 뜻이 ‘감정이 무디고 무뚝뚝하다’이다. 글자에 들어 있는 나무나 돌과는 전혀 다른, 비유적인 의미만 갖고 있다.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까닭에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우리말에서 흔히 쓰이는 이 ‘~같다’가 들어간 말들이 글자 그대로의 뜻뿐이어서 두 낱말인 것들이 상당수 있다는 사실이다. 고난도 문제들이지만, 이 부분은 지금까지 여러 번 다루었기에 생략한다. 내 책자 중 ‘-같다’의 복합어 항목에 들어 있다.

 

딸부자’는 ‘딸이 많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즉 이 말은 글자 그대로 쓰이는 게 아니라 놀림조로 쓰인다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아들 부자’에는 그런 의미가 없이 글자 그대로의 의미뿐이다. 더구나 ‘딸부자’에는 남아선호 사상이라는 역사성도 담겨 있다. 이처럼 표준어나 복합어 선정에는 의미/빈도/분포 외에 역사성도 고려 대상이 된다. 일부 속담 표기에서 여전히 고어 표기를 유통시키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예: 서울이 낭(‘낭떠러지’의 옛말)이라니까 과천부터 긴다.]

 

투호(投壺)’는 ‘두 사람이 일정한 거리에서 청ㆍ홍의 화살을 던져 병 속에 많이 넣는 수효로 승부를 가리는 민속 놀이. 또는 그런 병’을 이른다. 지문에서는 ‘놀이’의 의미로 쓰였는데, 그럴 때는 ‘투호를 실컷 했다’로 적어야 바르다. 그런데, 여기서 놀이가 추가되어 어법상으로는 불필요한 중복 형태가 되었다. 이럴 경우에는 당연히 ‘투호놀이’란 말이 한 낱말의 표준어로 오를 수가 없다. 따라서 잘못된 중복 표기의 경우에는 띄어 적어야 한다. 한 낱말의 표준어가 아니므로.

 

하지만 ‘오광대놀이, 산대놀이’ 등에서는 붙여 적는 한 낱말이다. 짐작하듯 ‘오광대’나 ‘산대’라는 말만으로는 그것이 연희(演戲)라는 의미를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앞말에 놀이의 의미가 담겨 있을 때는 의미 중복이므로 적을 필요가 없지만 굳이 적고자 할 때는 ‘놀이’를 띄어 적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한 낱말이 되므로 붙여 적는다.

 

□ 마치면서

 

지난번 특집 프로그램에서는 매우 드물게 달인 문제 3단계에까지 도전하는 경사가 있었다( ‘검색(檢索)하다’의 뜻풀이에 들어가 있지 않은 말은?). 이번에도 은근히 기대했다가, 띄어쓰기 문제 풀이에 경민 군이 도전하는 걸 보고, 일찍 기대를 접었다. 띄어쓰기는 찍기로 넘어설 수 있는 분야가 결코 아니다.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꼭 실제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이 글은 A4 기준 12장에 해당되는 분량이다. 비교적 짧게 적은 것인데도 그 정도다. 새벽 2시부터 5시간 넘게 작업했다. 보통은 6~7시간 이상 걸린다. 이 짧은 글에도 주목해야 할 말로 100개의 명사가 들어 있다. 늘 그 이상의 낱말들이 다뤄진다. 그걸 대충 건성 읽어대는 이들, 적지 않다. 달인 도전은 진작 포기해도 좋은 이들이다. 공부란 수시로 대하는 모든 것들을 새롭게, 진정으로 바라보는 성실함으로 이뤄진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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