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례(56) 우승, 달인 1단계 실족: 주쳇바가지(x)/주쳇덩어리(o)/주책바가지(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자 고연례 님이 달인 도전 1단계 문제를 푼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출연자들. 좌로부터 장광순, 고연례, 남원환, 유다슬
장광순(69):전 교직자. 제주도로 나 홀로 귀촌. 2012년부터 네 번째 도전.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승 아니면 달인!’. ‘21년 2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위(500+200점)
고연례(54):주부. ‘첫 번째 도전(721회. 2018/06/19)이 너무 아쉬워 재도전했습니다’. ‘새가슴’. 상금은 남편이 귀촌 후 짓고 싶어하는 한옥의 기둥 하나에 투자하겠음. ‘20년 11월 예심 합격자.결과: 우승 및 달인 도전 1단계 실족(1000점+800점)
남원한(61):소설가. 현재까지 12권의 작품 출간. ‘오늘은 저의 인생 소설을 쓰겠습니다.’ ‘지재권 존속 기간이 50년에서 70년으로 늘어서, 계속 집필하게 만드네요.’ 목표는 면 꼴찌. ‘21년 6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100점)
유다슬(31):회사원. 맑고 환한 얼굴. 행운의 연속. 로또 등에도 자주 당첨: ‘인생은 유다슬처럼’. ‘21년 6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30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500/1000/100/30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700/1800점 (장광순 대 고연례)
- 공부 방식과 태도가 실력을 결정한다
이 프로의 모든 출연자들은 그 도전 자세만으로도 아름다운 이들이다. 하지만, 그 준비 내역과 태도에 따라서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공부 방식과 태도가 실력을 결정한다.
원환 님과 다슬 씨는 공부량 자체가 모자랐다. 공부 자료 선택에도 크게 공을 들인 것 같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은 문제어 몇 개를 담은 얄팍한 일반 상식용 맞춤법 책자만 훑고는 대들 수 없다. 그런 책자들은 상식용 우리말 다듬기 수준이다.
참고로 내 사전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은 그 으뜸 목적이 작가용이다. 우리나라에 작가용 사전이 없어서 만들었다. 내가 글을 쓰면서 하도 많은 불편을 겪었기에. 소와 더불어 평생을 지낸 사람의 이야기를 쓰려는데 소의 종류나 뿔 모양, 소고기 종류, '워낭(마소의 귀에서 턱 밑으로 늘여 단 방울)'이나 '부리망(소를 부릴 때에 소가 곡식이나 풀을 뜯어 먹지 못하게 하려고 소의 주둥이에 씌우는 물건)'과 같은 자질구레한 장구(裝具)이름들을 한곳에 모아놓은 사전이 한국에는 없었다. 소설이나 시 작품 속에 등장하는 말들을 분석한 소설어 사전이나 시어 사전은 있어도 작가들을 위한 사전은 없었다.
내 사전의 '소' 항목에는 이 모든 것들을 3~4쪽에 걸쳐 다 다루고 있다. 원환 님은 이 프로 도전으로 작가 작업에 꼭 필요한 말광 하나를 반갑게 맞이하게 되시길 빈다. 사전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글쟁이 선배로서 하는 말이다.
광순 님은 초교에서 근무했던 교직자다. 개인적으로도 아는 처지다. 평소 정력적으로 도전하고 활달하게 살아내시는 분인데, 이 ‘우겨’에서는 연전연패다. 문제는 공부 방식에 있다. 이번 출연에서도 숱한 감점을 받았는데 그 원인은 짐작에 의한 답변 탓. 긴가민가하는 건 모르는 것이므로 세심하게 깊이 있게 낱말 익히기를 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뒷심이 약해 보인다. 그게 고쳐지지 않고 반복된다. 더구나 이번에 출제된 ‘개치네쒜’는 내 책자에서 ‘에이쒜’와 동의어로 표기해 놓은 말이자 기출문제이기도 한데, 아예 대하지 못한 듯했다. 공부 자료의 문제점도 매번 계속 엿보인다.
잘못된 공부 방식과 미흡한 공부 자료의 고수는 출연 횟수 쌓기로만 이어진다. 이곳에서 자주 대하는 여러 장기 도전자들의 고질적 병폐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경우와 같이 우승조차 못하는 이들도 여럿이다.
우승자 연례 님은 공부 방식 면에서는 상찬감으로 보였다. 하지만, 공부 자료의 보완이 절실해 보인다. 달인 문제 도전 중 ‘주쳇덩어리/추쳇바가지’와 ‘글치레/글치장’ 앞에서 자신 있게 정답을 고르지 못했다. 실은 둘 다 어휘력 문제라 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만, ‘개치네쒜, 더덩실, 뒤통수치다, 노루 잠자듯, 다리품, 죽는시늉, 한차례’ 등등에서 보인 단단한 기본 실력은 그것만으로도 출연자 중 가장 빼어난 실력자였음을 증빙했다. ‘노루 잠자듯, 죽는시늉, 한차례’와 같은 것들은 다른 이들이 오답 행진을 할 때, 우승자가 정답을 짚어낸 것들이다. 2인 대결에서는 5문제 중 4문제를 싹쓸이할 정도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참 실력을 보여줬다.
이번 우승자도 희한하게 지난번의 장영아 우승자와 거의 같은 길을 걸었다. 달인 문제 도전 전 고득점(1800점과 2000점)으로 달인 탄생의 기대를 갖게 했는데, 두 분 다 1단계 맞춤법 문제에서 실족했다. 그리고 그 실패 원인도 하나같다. 달인급의 어휘력 보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공부 자료의 점검이 새삼스럽게 긴요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우승자의 다음 도전을 학수고대한다. 조금만 더 보완하면 충분히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분으로 보인다. 혹 시간이 되면 한자 공부를 곁들이시기 바란다. 우리말 보통명사의 70%가 한자어다. 출제된 ‘편린(片鱗)’은 한자 자체의 의미가 조각 비늘이다. 정답을 다른 이에게 양보(?)한 ‘가식적(假飾的)/맥락(脈絡)’도 한자 실력이 뒷받침되면 쉽게 추론할 수 있는 문제였다. ‘맥락’은 한자 자체의 의미가 맥(혈관)이 서로 연결된 망(계통)을 뜻한다. 그래서 ‘사물 따위가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나 연관’도 뜻하게 되었다.
- 이 프로그램 도전으로 공부도 하고 돈도 벌자!
글쟁이의 선두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작품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또한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또,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의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공부법 역시 자기 나름대로 소화시켜서 적용해야 한다.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를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한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일반 퀴즈에 능한 이들이 이 ‘우겨’에서는 패퇴하는 경우가 잦다. 근본 이유는 공부 방식이 다른데도 같은 방식을 적용해서다. 일반 퀴즈에서는 표제어 중심이다. 표제어의 의미를대충만알아도 된다. 손에 쥔 표제어 양이 승패를 좌우한다. 하지만, ‘우겨’는 뜻풀이를정확히익혀야 한다. 그걸 기반으로 수많은 관련어들과 유의어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특히 공부 자료 구비, 작성/유지 방식에서 자신의 똥고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은 스스로 패자의 길을 고집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출연 횟수 기록만 쌓일 뿐이다.
특히 여러 해 동안 우리말 공부에 매달렸음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공부법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진지하게 돌아보며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대부분 시간 낭비형의, 이상한 곁가지 기웃거리기 등의 공부 방법에들 빠져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공부도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하게 해야 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법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법까지 전면 보수+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잘못된 공부법이나 공부 버릇은 어중간한 성적만 내게 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고, 끝내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한탄하게 만든다. 잘못 들어선 길이면 즉시 돌아나와야 그나마 제 길을 가게 된다.
□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자들은 우승자만 작년 11월 예심 출신이고 나머지는 모두 올해의 합격자들이었다. 올림픽 개막 5일 전인 7월 18일에 치러진 예심에서는 7사람이 합격했다.
비유어 문제가 2개 출제되었다. 그동안 꾸준히 출제돼 온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부사는 우리말에서 가장 빛나는 화룡점정이기도 하다. 부사 하나만 잘 써도 그 주인장을 사람들이 달리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낱말 몇 개를 추천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야 내 것이 된다. ‘시나브로’가 일반어로 정착되는 데 20년 넘게 걸렸다. 지지난 회 설명에서 ‘암니옴니≒옴니암니’라는 귀여운(?) 부사 하나를 맨 위에 얹었다. 다 같은 이인데 자질구레하게 어금니 앞니를 따진다는 데서 온 말이다.
암니옴니≒옴니암니[부] 자질구레한 일에 대하여까지 좀스럽게 셈하거나 따지는 모양.
온새미로≒온이/온통으로/통째로[부] 전부 다.
왁달박달[부] 성질/행동이 곰살갑지 못하며 조심성 없이 수선스러운 모양.
지망지망[부] ①조심성이 없고 경박하게 촐랑대는 모양. ②어리석고 둔하여 무슨 일에나 소홀한 모양.
무턱대고=공중대고[空中-][부] 잘 헤아려 보지도 아니하고 마구.
허청대고[부] 확실한 계획이 없이 마구.
바투<바투바투[부] 1.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여인은 엉덩이를 슬슬 움직여 그에게 바투 다가앉았다. 2.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머리를 너무 바투 깎아서 볼품이 없다.
[주의]‘바투바투’에는 ‘바투’엔 없는 ‘물이 많지 아니하고 매우 적게. 또는 모두 다 물이 많지 아니하고 적게’라는 뜻도 있다.
댕글댕글: 책을 막힘없이 줄줄 잘 읽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잘못 쓰기 쉬운 말‘디글디글’: ①가늘거나 작은 물건들 가운데서 몇 개가 드러나게 굵거나 큰 모양. ②밥알이 설익었거나 너무 되거나 말라서 꾸들꾸들한 모양.[이 ‘디글디글’을 ‘득실득실’의 의미로 쓰면 잘못. 방언이다!]
○ 돌아볼 말들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개치네쒜•[감]≒에이쒜(재채기를 한 뒤에 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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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의 관련어
벼락[명] ①공중의 전기와 땅 위의 물체에 흐르는 전기 사이에 방전 작용으로 일어나는 자연 현상. ②몹시 심하게 하는 꾸지람/나무람의 비유어. ③매우 빠름의 비유적 표현. [유]낙뢰, 불호령, 천벌
감벼락[명] 뜻밖에 만난 재난.
불호령[-號令][명] 몹시 심하게 하는 꾸지람. [유]나무람/날벼락/꾸지람
볼호령•[-號令][명] ①볼멘소리로 거만하게 하는꾸지람. ②≒불호령
날벼락≒생벼락[명] ①느닷없이 치는 벼락. ②뜻밖에 당하는 불행/재앙 따위
누운벼락[명]아주 뜻밖에 갑자기 당하는큰 불행의 비유.
산벼락[명] 죽지 않을 정도로 맞는 벼락이라는 뜻으로,호되게 당하는 재난.
앉은벼락[명]생각지 아니하게 갑자기 당하는큰 불행의 비유.
벼락감투[명] 아무런 자격도 없는 사람이 갑작스레 얻은 벼슬의 놀림조 말.
벼락출세[-出世][명] 미미하고 보잘것없던 사람이 갑자기 출세함. 또는 그런 출세.
벼락김치•≒급살김치/급살저[急煞菹][명] 무나 배추를 간장에 절여 당장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김치.
벼락장•[-醬][명] 급히 익혀서 먹게 만든 고추장. 메주 무거리와 굵은 고춧가루를 버무려 물을 쳐서 2~3일 동안 띄웠다가 소금을 쳐서 먹음.
벼락골? 축구에서, 갑작스럽게 넣어 득점하는 일. 그 득점.
벼락닫이[명] 위짝은 붙박이고 아래짝만 오르내려 여닫는 창문.
벼락대신[-大臣][명] ①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배겨 낼 만큼 성질이 야무지고 독한사람. ②지나치게 똑똑하여 누구에게나 당돌하게 말대답을 하는사람. ☞‘날벼락’ 참조.
천동대신[天動大神][명] 무서운 귀신의 하나. 천둥을 몰아온다고 함.
벼락덩이[명] 밭에서 김을 맬 때 호미로 크게 떠서 뒤집어엎은 흙덩이.
맹꽁이덩이[명] 김맬 때 호미로 떠서 (맹꽁이 모양으로) 덮은 흙덩이.
비켜덩이[명] 김을 맬 때 흙덩이를 옆으로 [비켜] 빼내는 일. 그 흙덩이.
아우거리[명] 김맬 때에 흙덩이를 푹푹 파 넘기는 일. [암기도우미]아우에게 밥 먹이듯.
수수미틀[명] 김맬 때 흙덩이를 떠서 들다가 (수수목대 꺾듯) 반을 꺾어 누이는 일.
제구멍박이[명] 김을 맬 때에 흙덩이를 떠서 도로 그 자리에 덮는 일.
벼락돈≒돈벼락•[명] 뜻하지 않게 갑작스레 많이 생긴 돈.
벼락바람[명] 갑자기 휘몰아치는 바람.
벼락방망이[명] 갑자기 얻어맞는 매. 갑자기 내리치는 호된 매.
벼락불•[명] ①벼락이 칠 때에 번득이는 불빛. ②몹시 사납고 엄한 명령의 비유.
따끔령•[명] 정신이 번쩍 들도록 따끔하게 내리는 명령.
불판령[명] 긴급한 명령.
모다기령[명] ①한꺼번에 쏟아져 밀리는 명령. ②뭇사람의 공격.
성금[명] ①말/일의 보람이나 효력. ②꼭 지켜야 할 명령.
벼락술≒소나기술[명] 보통 때에는 마시지 아니하다가 입에만 대면 한정 없이 많이 마시는 술.
벼락죽음[명] 뜻밖의 갑작스러운 죽음.
갑작죽음[명] ‘돌연사’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벼락질[명] 매 따위가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목표물을 향하여 매우 빨리 내려가는 움직임.
벼락치기•[명] 임박하여 급히 서둘러 일을 하는 방식.
벼락틀•≒곰덫/덫틀[명] 산짐승을 잡으려고 설치하는 덫의 하나. 짐승이 걸리면 활대 위에 쌓아 둔 돌 더미가 갑자기 한꺼번에 무너지게 되어 있다.
벼락같이•? ①일어난 행동이 몹시 빠르게. ②소리가 크고 요란하게. ♣[주의] 번개같이(x)/번개 같이(o)
쏜살같이? ≒살같이. 쏜 화살과 같이 매우 빠르게.
벼락(이) 내리다[떨어지다][관] ①큰 변(變)이 생기다. ②몹시 무서운 꾸지람/나무람을 받게 되다.
벼락(을) 맞다•[관] ①아주 못된 짓을 하여 큰 벌을 받다. ②심하게 꾸중을 듣다.
벼락 맞을 소리[관] 천벌을 받아 마땅할 만큼 당찮은 말.
벼락불 치듯[관] 매우 빠르거나 세게 치는 모양.
벼락 치듯[관] ①아주 빠르게. ②갑자기 아주 요란한 소리로.
벼락 맞은 소[소고기] 뜯어먹듯[속] 여럿이 달려들어 제각기 욕심을 채우려 하는 모양.
벼락에는 바가지라도 쓴다[뒤집어쓴다]≒벼락에는 오히려 바가지를 쓴다[속] 액운/재화(災禍)는 무슨 짓을 하더라도 면하기 어려움의 비유.
벼락에 소 뛰어들듯≒천둥에 개 뛰어들듯[속] ①놀라 어쩔 줄 모르고 허둥지둥하는 모양. ②남들이 말하는 데 아무 상관도 없으면서 옆에서 말참견하는 경우의 비유.
벼락 치는 하늘도 속인다• [속] 악한 자에게 벼락을 내리는 하늘도 속인다는 뜻으로, 속이려면 못 속일 것이 없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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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성[巨星][명] 어떤 방면의 뛰어난 인물의 비유. ☞‘일인자/명인’ 참조.
일인자•[一人者][명] 특정 방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제일인자•[第一人者][명] 특정한 사회/방면에서 가장 뛰어나 겨룰 상대가 없는 사람.
태두•[泰斗][명] 어떤 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사람의 비유.
도꼭지•[都-][명] 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
으뜸•[명] ①≒첫손•. 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또는 첫째가는 것. ②기본/근본이 되는 뜻.
일류[一流][명] 어떤 방면에서 첫째가는 지위/부류.
이류[二流][명] 어떤 방면에서 일류보다 약간 못한 지위/부류.
삼류[三流][명] 어떤 방면에서 가장 낮은 지위/부류.
한가락•[명]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
제일강산•[第一江山][명] (비) 최고로 생각할 만한 사람/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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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假飾][명] ①말/행동 따위를 거짓으로 꾸밈. ¶가식적[假飾的].②임시로 장식함.
가식[加飾][명] 어떤 것을 꾸밈.
가장[假裝][명] ①태도를 거짓으로 꾸밈. ②얼굴/몸차림 따위를 알아보지 못하게 바꾸어 꾸밈.
가식[假植][명] 종자/모종을 제자리에 심을 때까지 임시로 딴 곳에 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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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품•[명] 길을 걷는 데 드는 노력.
발품•[명] 걸어 다니는 수고.
헛다리품[명] 쓸데없이 들인 다리품.
헛다리•[명] ①대상을 잘못 파악하고 일을 그르치는 일. ②아무 성과 없이 끝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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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명] 정하여지지 아니한 미래의 어떤 날. ☞‘그 다음날’이 아님. ‘어느 날’은 두 낱말!
훗날[後-][명] ≒뒷날(시간이 지나 뒤에 올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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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늉’의 관련어
시늉•[명] 어떤 모양/움직임을 흉내 내어 꾸미는 짓. [유]흉내/상형/체
흉내•[명] 남이 하는 말/행동을 그대로 옮기는 짓. [유]답습/모방/시늉
소리시늉[명] 음향 효과를 위하여 비, 바람, 파도, 동물의 소리들을 인공적으로 흉내 내어 만들어 내는 일. ≒의음[擬音]
시늉글자[-字][명] ≒상형 문자(물건의 모양을 본떠 만든 회화 문자에서 발전하여 단어 문자로 된 것으로, 원형과의 관련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문자).
죽는시늉•[명] 변변찮은 고통/곤란에 대하여 엄살을 부리며 하는 몸짓.
눈시늉•[명] 눈으로 하는 시늉.
겉시늉•[명] 겉으로만 하는 체하는 일.
헛장질[-杖-][명] 예전에, 아프게 치는시늉만 하던 곤장질.
[이하 생략]
엄살•≒암살[명] 아픔/괴로움 따위를 거짓으로 꾸미거나 실제보다 조금 보태어서 나타냄. 그런 태도/말.
엄살쟁이[명] 엄살을 잘 부리는 사람의 낮잡음 말.
앙살•[명] 엄살을 부리며 버티고 겨루는 짓. ¶~스레?, ~궂다[형]
생엄살[生-][명] ‘엄살’을 강조하는 말.
우는소리•[명] 엄살을 부리며 곤란한 사정을 늘어놓는 말.
죽는소리•[명] 변변찮은 고통/곤란에 대하여 엄살을 부리는 말.¶~하다[동]
죽는시늉•[명] 변변찮은 고통/곤란에 대하여 엄살을 부리며 하는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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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신/흥/감흥[명] 흥겨운 신/멋.
신바람•[명] 신이 나서 우쭐우쭐하여지는 기운. [유]신/어깻바람
신[명] 어떤 일에 흥미/열성이 생겨 매우 좋아진 기분.
엉덩잇바람≒궁둥잇바람[명] 신바람이 나서 엉덩이를 흔들며 걷는 것.
말신명[명] 말할 때에 일어나는 흥겨운 멋/기분.
신명지다[형] 흥이 나서 멋들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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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건[次例件]{차례껀}[명] 차례대로 으레 되어 가는 일.
한차례•[-次例][명] 어떤 일이 한바탕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유]한참/한바탕/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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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명] 사슴과의 포유류. 여름에는 누런 갈색이고 겨울에는 누런 흙색으로 꽁무니에 흰 반점이 나타난다. 수컷은 세 갈래로 돋은 뿔이 있다.
노루글•[명] 노루가 겅중겅중 걷는 것처럼 내용을 건너뛰며 띄엄띄엄 읽는 글.
노루뜀•[명] 노루가 뛰는 것처럼 겅중겅중 뛰는 뜀.
노루막이•[명] 더는 갈 데 없는 산의막다른 꼭대기. 노루는 내리막길을 잘 못 달리기 때문에 꼭대기가 막다른 곳이 된다.
노루목•[명] ①노루가 자주 다니는 길목. ②넓은 들에서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좁은 지역.
자루목•[명] ①자루 속에 넣은 물건이 나오지 못하도록 비끄러매는 아가리의 바로 아랫부분. ②(비유) 사방이 막힌 어느 지역으로 드나드는 통로가 되는 중요한 곳.
노루종아리[명] ①소반 다리 아래쪽의 새김이 없는 매끈하고 가는 부분. ②문살에서 가로 살은 성기고 세로 살만 촘촘한 부분.
노루가 제 방귀에 놀라듯•≒토끼가 제 방귀에 놀란다[속] (비유) ①남몰래 저지른 일이 염려되어 스스로 겁을 먹고 대수롭지 아니한 것에도 놀람. ②행동/말이 가볍고 방정맞음.
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길까[속] 보잘것없는 재주를 지나치게 믿음을 비웃는 말.
노루 꼬리만 하다•[관] 매우 짧다.
노루 때린 막대기•[속] ①어쩌다가 노루를 때려잡은 막대기를 가지고 늘 노루를 잡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요행을 바라는 어리석음의 비유. ②지난날의 방법을 가지고 덮어놓고 지금에도 적용하려는 어리석음의 비유.
노루 때린 막대기 세 번이나 국 끓여 먹는다≒노루 친 막대기 삼 년 우린다[속] 조금이라도 이용 가치가 있을까 하여 보잘것없는 것을 두고두고 되풀이하여 이용함.
노루 보고 그물 짊어진다[속] 무슨 일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일을 당해서야 허겁지겁 준비함의 비유.
노루 본 놈이 그물 짊어진다[속] 무슨 일이나 직접 당한 사람이 맡아 하기 마련임의 비유.
노루 뼈 우리듯 우리지 마라[속] 한 번 보거나 들은 이야기를 두고두고 되풀이함을 핀잔하는 말.
노루잠에 개꿈이라[속] 아니꼽고 같잖은 꿈 이야기나 격에 맞지 않는 말을 함의 비유.
노루 잡기 전에 골뭇감 마련한다[속] ①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그 공(功)을 논함. ②일을 너무 서두름의 비유.
노루 잡는 사람에 토끼가 보이나•[속] 큰일을 꾀하는 사람에게 하찮고 사소한 일은 보이지 않음의 비유.
노루 피하니 범이 온다≒조약돌을 피하니까 수마석을 만난다[속] 일이 점점 더 어렵고 힘들게 되었음의 비유.
노루 잠자듯[관] ①깊이 잠들지 못하고 여러 번 깨어남의 비유. ②조금밖에 못 잠의 비유.
노루발[명] ①≒장족(獐足).과녁에 박힌 화살을 뽑는 도구. ②≒노루발장도리.한쪽은 뭉뚝하여 못을 박는 데 쓰고, 다른 한쪽은 넓적하고 둘로 갈라져 있어 못을 빼는 데 쓰는 연장. ③재봉틀에서, 바늘이 오르내릴 때 바느질감을 눌러 주는 두 갈래로 갈라진 부속. ④쟁기의 볏 뒷면 아래쪽에 붙어 있는 삼각형의 구멍이 있는 물건.
노루발한량[-閑良]≒장족한량[명] 장족을 가지고 과녁에 박힌 화살을 뽑아내는 일을 맡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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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우하다[형] ‘무경위하다’의 잘못.
무경위하다[無涇渭-][형] 사리의 옳고 그름이나 이러하고 저러함에 대한 분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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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도 갖가지. ♣발음에 주의
강더위[명]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아니하고 볕만 내리쬐는 심한 더위.
일더위•{일떠위}[명] 첫여름부터 일찍 오는 더위.
된더위•[명] 몹시 심한 더위.
무더위[명]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
낮더위{낟떠위}[명] 여름낮의 더운 기운.
밤더위{밤떠위}[명] 여름밤의 더운 기운.
불더위≒불볕더위•{불볃떠위}[명] 햇볕이 몹시 뜨겁게 내리쬘 때의 더위.
폭염[暴炎][명] ≒폭서[暴暑](매우 심한 더위). ‘불볕더위’로 순화.
첫더위•{첟떠위}[명] 그해 여름에 처음으로 맞는 더위.
늦더위•[늗떠위][명] 여름이 다 가도록 가시지 않는 더위.
한더위•[명] 한창 심한 더위. {유}무더위/폭염/폭서
찜통더위[명] 뜨거운 김을 쐬는 것같이 무척 무더운 여름철의 기운.
가뭄더위[명] 여름철에 가뭄으로 더 덥게 느껴지는 더위.
복달더위[伏-][명] ≒삼복더위{삼복떠위}/복더위[伏-]{복떠위}(삼복 기간의 몹시 심한 더위).
가마솥더위[명] (비유) 가마솥을 달굴 때의 아주 뜨거운 기운처럼 몹시 더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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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레2[접] ①‘치러 내는 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②‘겉으로만 꾸미는 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병치레[病-][명] 병을 앓아 치러 내는 일.
잔병치레[-病-][명] 잔병을 자주 앓음. 또는 그런 일.
매치레[명] 잔뜩 매를 때리는 일.
손치레/손님치레≒손겪이[명] 손을 대접하여 치르는 일.
수치레•[數-][명] 좋은 운수를 만나 행운을 누림. 또는 그 행운.
눈치레•≒겉치레[명] 겉만 보기 좋게 꾸미어 드러냄. [유]허식/허울/겉치장
헛치레[명] ≒허식[虛飾](실속이 없이 겉만 꾸밈).
속치레[명] 속을 잘 꾸미어 모양을 냄. 그 모양.
앞치레[명] ①몸의 앞부분을 꾸미는 치레. ②제 앞의 몫을 치르는 일. ③남 앞에서 아니꼽게 제 자랑을 늘어놓는 일.
입치레1[명] ①끼니를 때우는 일.②≒군것질(끼니 외에 과일/과자 따위의 군음식을 먹는 일).
입치레2[명] ‘말치레’를 속되게 이르는 말.
몸치레[명] ≒몸치장(몸을 보기 좋고 맵시 있게 하려고 하는 치장).
옷치레[명] ①좋은 옷을 입어 몸을 보기 좋게 꾸밈. ②(비유) 옷을 입은 모양. ③겉에 보이는 것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없음.
방치레[房-][명] 방을 꾸미는 일.
집치레[명] 집을 보기 좋게 잘 꾸밈.
글치레[명] 글을 잘 매만져 꾸밈. ☜‘글치장’은 ‘글치레’의 잘못.
말치레[명] 실속 없이 말로 겉만 꾸미는 일.
책치레[冊-][명] ①책을 단장하여 꾸밈. 그런 치레. ②집/방 안에 책을 많이 갖추어 치레하는 일.
인사치레•[人事-][명] 성의 없이 겉으로만 하는 인사. 인사를 치러 내는 일. [유]인사닦음
안면치레[顔面-]/면치레•[명]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 차리는 체면.
혼인치레[婚姻-][명] 혼사를 치르는 데에 허례허식과 낭비를 심하게 함.
문방치레[文房-][명] 문방을 모양 나게 꾸미는 일.
부엌치레[명]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는 일 따위를 치러 내는 일.
신주치레[神主-][명] 높은 벼슬 이름이 쓰인 신주를 특별히 모심.
조상치레[祖上-][명] ①조상을 자랑하고 위함. ②조상에 대한 치다꺼리.
면치레[面-]•[명] ≒외면치레[外面-]/이면치레[裏面-]/체면치레[體面-](체면이 서도록 일부러 어떤 행동을 함).
사당치레[祠堂-][명] ①사당을 보기 좋게 꾸미는 일. ②≒면치레(체면이 서도록 일부러 어떤 행동을 함).
중동치레[中-][명] 쌈지/주머니/허리띠 따위로허리 부분을 치장하는 일.
욕치레[辱-][명] 남에게 욕을 얻어먹는 일.
송장치레[명] 죽은 사람에게 수의를 해 입히고 관을 마련하고 장사를 지내는 따위.
추석치레[秋夕-][명] 추석날에 하는 치레.
[일반 맞춤법 문제]‘돋을볕/왜바람/먼지잼/불가뭄 ⇦불가물’ 중 잘못된 표기 바르게 고쳐 쓰는 것이었는데, 숫제 어휘력 문제였다.
관련어들의 뜻풀이를 내 사전에서 전재한다. ‘가뭄’과 ‘가물’은 동의어지만 합성어에서는 그렇지 않다. 주로 ‘-가물’ 형태가 더 많이 쓰인다.
돋을볕•[명]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
왜바람[倭-][명] 방향이 없이 이리저리 함부로 부는 바람.
먼지잼•[명] 비가 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옴.
가물[명] ≒가뭄. 오랫동안 계속하여 비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날씨.
땅가물[명] 가물어서 곡식이나 푸성귀 따위가 마르는 재앙.
왕가물[王-][명] 아주 심한 가뭄.
첫가물[명] 가물철이 시작되는 첫머리.
불가물•[명] 아주 심한 가물.
봄가물[명] 봄철에 드는 가뭄.
가물 그루터기는 있어도 장마 그루터기는 없다≒가물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속] 가뭄은 아무리 심하여도 얼마간의 거둘 것이 있지만 큰 장마가 진 뒤에는 아무것도 거둘 것이 없다는 뜻으로, 가뭄에 의한 재난보다 장마로 인한 재난이 더 무서움의 비유.
가물에 단비•[속] 기다리고 바라던 일이 마침내 이루어진다는 뜻.
가물에 돌 친다•[속] 물이 없는 가뭄에 강바닥에 있는 돌을 미리 치워서 물길을 낸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사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함의 비유.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기본적으로 맞춤법 문제의 해결력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지금까지 맞춤법 문제 3개 중 1개 이상이 어휘력과 직결되는 것들이었고, 최근에는 계속해서 모두 어휘력 관련 문제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모두 그 기본은 어휘력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간단히 살펴본다.
-그는 주쳇덩어리/주쳇바가지(x)다
어휘력 문제. 지면 관계로 내 사전의 관련 부분만 전재한다. 전체 내용은 ‘바가지’ 항목에 있다. 내 맞춤법 책자에서도 다룬 말이다.
주쳇바가지[명] ‘주쳇덩어리•(주체하기가 매우 어려운 일/물건/사람의 비유)’의 잘못.
◈너도 참주쳇바가지다:주책바가지(≒주쳇덩어리)의 잘못.
-체면 불고하고/불구하고(x)
기본적인 문제이자 기출문제. 내 책자의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염치불구하고,체면불구하고:염치 불고,체면 불고의 잘못.
[설명] ‘불구(不拘)하고’를 쓰면 ‘~에도 구애됨이 없이’가 되어, ‘~를 돌아보지 않고’라는 뜻의 ‘불고(不顧)’와는 전혀 다른 의미가 됨. ‘拘’는 잡을 구 →구속(拘束). ‘顧’는 돌아볼 고 →회고(回顧). ☜[기억도우미] 사용되는 한자를 떠올릴 것.
불구하다[不拘-][동] 얽매여 거리끼지 아니하다. [유]무릅쓰다
불고하다[不顧-][동] ①돌아보지 아니하다. ②돌보지 아니하다.
-글치레/글치장(x)을 하다
위의 뜻풀이 참조. ‘글치장’은 없는 말로 ‘글치레’의 잘못이다.
□ 마치면서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거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이 글은 A4 기준 15장에 해당되는 분량이다. 보통 7~8시간 걸린다. 이 짧은 글에도 돌아봐야 할 말[주의해야 할 낱말]들이 150여 개 이상 된다. 늘 거의 150~200여 개의 주요 낱말들이 다뤄진다. 그걸 대충 건성 읽어대는 이들, 적지 않다. 달인 도전은 진작 포기해도 좋은 이들이다.공부란 수시로 대하는 모든 것들을 새롭게, 진정으로 바라보는 성실함으로 이뤄진다. 그런 태도의 집적물이 공부의 성과를 만들어낸다. 공부를 못하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그 태도에 문제가 있다.
긴 글을 읽어야 깊은 생각이 생긴다. 논리적 수필이라 할 수 있는 에세이 형식의 글을 수험생이나 취업 준비생에게 요구할 때가 많다. 자기소개서 역시 그와 비슷하다. 에세이가 대체로 A4 한 장 반 분량인데 200자 원고지 기준 15매 안팎이다. 그 정도의 글은 자유롭게 언제든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젊은이들 중 상당수가 자기소개서 대필업에 의존한다. 지극히 문제적이다.
예전에 사람을 판별하는 대표적 기준이었던 신언서판(身言書判) 중 세 가지가 언어와 관련된다. 이 신언서판이 낡은 개념인가 싶지만, 오늘날 되레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각종 면접(개별/심층/집단) 등으로 발전돼 있다. 어찌어찌해서 요행히 신입의 문턱을 통과하더라도 그 뒤의 삶은 뒤쳐진다. 언어가 그 사람이다. 갈수록 더 그렇다. 인공지능시대에서는 더더욱. 요즘은 자기소개서의 표절이나 면접에서의 창의성, 인성, 발전성, 기획력 등을 인공지능이 기본적으로 판별하고, 면접관이 최종 판정한다. 그 도구는 바로 언어다.
끝으로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