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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13회(2022.6.6.) [현충일 특집] 문제 심층 해설-이상용/김민우 우승: (불을) 당기다(x)/댕기다(o), 까실까실(x)/까슬까슬(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2. 6. 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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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13회(2022.6.6.) [현충일 특집] 문제 심층 해설

-이상용/김민우 우승: (불을) 당기다(x)/댕기다(o), 까실까실(x)/까슬까슬(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군 출신 또는 군 관련 연예인들

 

사진: 좌로부터 이상용/김민우, 진예/해인, 최영재/강아랑, 홍범석/박은하

 

[출연자들]

 

이상용(방송인)/김민우(가수), 진예/해인(가수. 라붐), 최영재(방송인)/강아랑(KBS 기상캐스터), 홍범석(소방관)/박은하(방송인)

 

□ 출연자 속사화

 

출연자들의 공통점은 군 또는 군대와 일정 부분 관련돼 있다는 점이다. 현 직업들로만 보면 출연자들과 군을 연관시키기가 쉽지 않지만.

진예/해인은 군 위문 공연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보컬 그룹 중의 하나라 한다. 현재 기상캐스터인 강아랑은 본래 KBS 강릉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인데, 군 관련 행사에서는 매우 인기 있는 진행자로 섭외된다고 한다.

 

출연자 중 대선배인 이상용은 ‘뽀빠이’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장병 위문 공연 프로 출연 횟수가 4,300회를 넘긴다. 우리나라 연예인 중 이 부분에서는 단연 최고 최대 기록이다.

 

이상용은 개인사적으로도 군과 관련이 깊다. 고대(임학과) 재학 당시 ROTC(5기)를 했고, 기갑 병과를 선택하여 임관 후 전차 소대장을 했다. 그의 장교 임용과 관련하여 최대 의문 사항 한 가지가 있다. 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돼 온 게 육군 장교 신장 최저선 규정이 있는데, 그게 164cm다. 장교를 선망해도 이 키 문제 때문에 포기한 이들이 많을 정도로... 그것이 161cm로 낮춰진 건 2020년. 이상용의 키는 160cm다. 어떻게 그 신장 규정을 통과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최영재/홍범석/박은하의 공통점은 대테러 특수부대인 707부대 출신이란 점이다. 각각 대위, 상사, 중사 출신인데, 고참순으로는 박은하(81년생), 최영재(82년생), 홍범석(86년생).

 

707부대는 1982년 120여 명 규모(중대급)로 창설된 육군 특수전사령부 산하 테러 대응 부대다. ‘검은 베레’로 널리 알려진 특수전사령부는 유사시 C-130 등 수송기와 특수작전용 헬기를 타고 적 후방 깊숙이 침투, 주요 군사시설 파괴, 후방 교란, 요인 납치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전사 부대 중에서도 707부대는 ‘특전사 중의 특전사’로 불린다. 항공기 납치를 포함한 대(對)테러전이 주 임무이며, 국지전 등이 벌어졌을 때 적에 대한 전략거점 타격 임무도 맡는다. 기본적으로 무술 유단자들이고, 유도/합기도/특공 무술 등에 두루 만능이다.

 

 

사진: 박은하. (좌) 현재의 캠핑 프로 출연 모습. (우) 현역 중사 시절.

특히 박은하 씨는 외모는 청순파지만, 이동 중 단발 사격에서는 최정예 수준으로 단발로 급소(이마, 심장... 등)를 정확히 명중시키는 놀라운 재주가 있다. 무술 시범단의 대표 격으로 뽑힐 정도였고. 현재는 종편 방송 등에서 생존술을 이용한 캠핑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간간이 보이는 몸매는 아이 셋을 둔 40대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무술로 단련된 몸이라서인 듯.

 

 

사진: 최영재. (좌) 문재인 후보 시절 경호원일 때. 경호계의 디카프리오란 별명을 얻었다. (우) 특수부대 대위 시절.

최영재 예비역 대위 또한 아주 흥미로운 이력자다. 용인대 경호과 출신인데, 실제로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경호원으로 뛰다가 미남으로 눈에 띄어 방송계로 발탁되었는데, 그 전에는 미용사로 일을 하기도 했던 매우 재미있는 인물이다. 물론 707 부대도 거쳤고, 동명부대 등 해외 근무도 두 군데나 했으며 특전사에서만 9년을 근무한 강철부대원이다.

 

 

사진: 홍범석. (좌) 세계 소방관 대회에서 우승 후 챔피언 벨트를 차고... (우) 모 종편의 강철부대 프로 출연 시의 몸매.

홍범석 예비역 상사 또한 707부대를 거쳤으며, 그가 밝힌 대로 대한민국 소방관 중 최초로 전 세계 소방관들의 강철 체력을 겨루는 ‘최강 소방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김민우. 015B의 세 멤버들과 동창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상용과 짝을 이룬 김민우(‘69년생)는 1990년 <입영 열차 안에서>를 히트시킨 가수란다. 같은 앨범에 들어 있던 첫 번째 곡이 널리 알려졌고, 이 노래는 두 번째 곡인데 그가 입대한 후에 갑자기 떠서 상을 받게 되었을 때 다른 이들(부모+작사가+매니저)이 나가 대신 수상했다고... 30여 년이 흘러서인지 그도 이젠 중장년 티가 완연. 윤종신 등과도 고교 동창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러한 이들 모두에게 이 프로 출연을 계기로 우리말 공부에 관심토록 하는 일은 좋은 일이다. 처음에 1위 자리로 치고 올라갔던 여가수 팀들의 정답 행진 같은 경우가 그 대표적인 열매가 아닐까 싶다. 어떻게든 공부 기회가 주어지는 일은 좋은 일이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회에 나온 말들 중 몇 가지만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말들이 의미 없다는 건 아니다. 일반인들에게 출제되는 것들과 굳이 구분하자면 겨우 별 한 개 정도의 차이밖에 없다. 공부하는 이로서는 당연히 공부 거리로 삼아야 한다. 정답을 못 맞힌 이들일수록.

 

설명 중 주기(朱記)전재분은 내 책자들, 곧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관련 부분에 대한 추가/보완/수정 내용이다.

 

내 사전과 아래 설명 중 표제어 뒤에 붙은 •은 이 프로그램에서 한 번 이상 나온, 기출 낱말임을 뜻한다. 뜻풀이 등에서의 주기(朱記)는 추가/보완분을 뜻한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수기(手記)로 보충해 두시면 일괄 정리 때 도움이 된다. 다른 항목에 흩어져 있는 것들을 모아주기도 하므로.

 

비유어 문제 출제는 특집 편성에서도 여전하다. 내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출제어 전체: 군악대, 강심장, 맹추격, 백전백승, 영웅, 헛다리, 날다람쥐(비), 맹호(비), 단결, 사나이, 곁다리; 똑똑하다, 강력하다, 담다, 훈수하다; 명명백백히; 자다가 벼락을 맞는다, 장단이 맞다

맞춤법:까슬까슬/까실까실, 여드래/여드레, (불을) 당기다/댕기다

 

두어 가지만 살펴본다.

 

-곁다리/들러리...

 

곁다리•[명] ①부수적인 것. ②당사자가 아닌 주변의 사람. ☞‘들러리’ 참조.

안줏거리•[按酒-][명] 어떤 일에 곁다리로 따라붙는 일.

꼽사리•[명] 남이 노는 판에 거저 끼어드는 일.

들러리•[명] 어떤 일을 할 때 일의 주체가 아닌 곁따르는 노릇/사람의 비유.

곁묻다[동] 다른 것에 곁다리로 껴묻다.

곁다리(를) 끼다 [관]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곁에서 참견하여 말하다.

곁다리(를) 들다 [관]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참견하여 말하다.

장꾼은 하나인데 풍각쟁이는 열둘이라 [속] 정작 중요한 사람보다도 곁다리/구경꾼이 더 많다는 말.

 

-헛다리/허방다리...

 

헛다리•[명] ①대상을 잘못 파악하고 일을 그르치는 일. ②아무 성과 없이 끝나는 일.

허방•[명] 땅바닥이 움푹 패어 빠지기 쉬운 구덩이.

허방다리•≒함정[陷穽][명] 짐승 따위를 잡기 위하여 땅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약한 너스레를 쳐서 위장한 구덩이.

허방(을) 짚다[관] ①발을 잘못 디디어 허방에 빠지다. ②잘못 알거나 잘못 예산하여 실패하다.

헛다리품[명] 쓸데없이 들인 다리품.

다리품•[명] 길을 걷는 데 드는 노력.

 

저지레•[명] 일/물건에 문제가 생기게 만들어 그르치는 일. ¶~하다[동]

헛다리•[명] ①대상을 잘못 파악하고 일을 그르치는 일. ②아무 성과 없이 끝나는 일. [주의] ‘헛다리질’은 북한어.

실패작[失敗作][명] 일을 잘못하여 그르친 작품.

생무살인[生巫殺人][명]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다는 뜻으로, 미숙한 사람이 일을 그르침.

화전충화[花田衝火][명] 꽃밭에 불을 지른다는 뜻으로, 젊은이의 앞길을 막거나 그르치게 함.

관리전도[冠履顚倒][명] (비유) 관(冠)과 신의 위치를 바꾼다는 뜻으로, 앞뒤 순서를 뒤바꾸어 일을 그르침.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사진: 달인도전권 도움으로 맞힌 '까슬까슬'을 빼고는 모두 오답

 

지난번의 특집들 때처럼 표준 표기 문제들이 주로 나왔고, 출연자들의 수준을 감안하여 평이하게 출제되었지만, ‘당기다/댕기다’의 뜻 구분 문제는 공부하지 않은 이들로서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승 팀의 공부량이 일천하여 실질적으로는 세 문제 모두 오답을 골랐다. 달인 도전권을 사용하여 수정할 수 있었던 덕분에 하나만 정답으로 바뀌었지만.

 

간단히 살펴본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 수염이 까슬까슬(o)/까실까실하다

 

◈괜히 으시대고있군: 으스대고의 잘못. ←으대다[원]

[설명] ‘-시’가 ‘-스’의 잘못일 때가 많음.즉,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전설모음화 현상) 경우임. <예>으시시(x)/으스스(o); 으(x)/으(o); 부시시(x)/부스스(o); 뭉적대다(x)/뭉적대다(o); 바집다(x)/바집다(o). ☞‘전설모음’에 대한 상세 설명은【부록 3】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전설모음과 후설모음항목 참조.

[참고] ‘-실’ 또한 ‘-슬’의 잘못인 경우가 많음. 즉,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이는 경우들임. <예> 가<까(x)/가<까(o); 고(x)/고(o); 포(x)/포(o); 어하다(x)/어하다(o, 조금 어둡다); [주의] ‘꼬슬꼬슬’은 없는 말로 ‘고슬고슬’의 잘못.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항목 참조. [암기도우미] ‘(實)’하지 않으니, ‘부 ’ 부스러진다. ☜‘실하다? 든든하고 튼튼하다.’

 

- 꼬박 여드래/여드레(o)가 걸리다

 

여닐곱살 때부터 동네 일을 거들기 시작했지: 예닐곱, 동네일의 잘못.

[참고] 일 마치는 데 아으레/아으래걸렸다: 아흐레의 잘못.

[설명] ①‘여섯’이 줄어들면 ‘예-’. <예> ‘예니레(엿새나 이레)’; ‘예닐곱’. ②‘동네일’과 같이 ‘-일’이 들어간 한 낱말의 복합어가 제법 있음: 집안일≒가정일/농사일/부엌일/바깥일/안팎일 등. ③그중 ‘나랏일/두렛일/부좃일(扶助-)/앞뒷일/좀쳇일/사삿일(私私-)’ 등은 사이시옷이 붙지만, ‘동네일(洞-)’은 발음이 {동ː네일}로, 사이시옷을 받치면 잘못. ④날의 표기에서는 ‘-레’를 씀. <예>이레, 여드레, 아흐레, 스무이레, 스무여드레, 스무아흐레

예닐곱?? 여섯이나 일곱쯤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 장작에 불을 당기다/댕기다(o)

 

아무 것도 안 바르니 얼굴이 당긴다/땡긴다: 아무것, 땅긴다의 잘못. ←기다[원]

구미가 땡기는음식: 당기는의 잘못. ←당기다[원]

불을 잘 땡기려면마른 종이를 써야 해: 댕기려면의 잘못. ←기다[원]

땅기다[동]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

땡기다[동] ‘당기다’의 잘못. 없는 말.

당기다[동]①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다. ②입맛이 돋우어지다. ③물건 따위를 힘을 주어 자기 쪽이나 일정한 방향으로 가까이 오게 하다.

댕기다[동]불이 옮아 붙다. 또는 그렇게 하다.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거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81378128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끝으로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21년 7월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다섯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유형의 90% 이상이 이 책 내용으로 해설된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5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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