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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925회(2022.8.29.) 문제 심층 해설-조은정(30) 씨, 우승: 만드려고(x)/만들려고(o), 붉은빛을 띈(x)/띤(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2. 8. 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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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25회(2022.8.29.) 문제 심층 해설

-조은정(30) 씨, 우승: 만드려고(x)/만들려고(o), 붉은빛을 띈(x)/띤(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띄어쓰기는 머릿속으로만 알아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써 봐야 합니다. ‘백학(百學)이 불여일습(不如一習), 불여일용(不如一用)’입니다. 예를 들면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게시문/공고문 등을 볼 때마다 바른 띄어쓰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자신이 몸수고로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리/규칙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어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자 조은정. 수강생들에게 동작 지시를 하면서도 올바른 발음을 하려고 애썼다.

사진: 출연자들. 좌로부터 조은정 우승자, 정태형, 이환선, 송연경 제씨

조은정(30): 성우를 꿈꾸는 필라테스 강사. 우리말 겨루기의 전속(?) 성우 박형욱 님을 보고 따라하기도. ‘22년 6월 예심 합격자. 결과: 우승. 맞춤법 1단계에서 실족(1000+800 ⇨1800점. 현재까지 최고점) 

 

정태형(41): 공무원. 뇌졸중 투병 중인 부친을 응원코자 출연. 813회(2020.6) 출연자. ‘22년 6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150점) 

 

이환선(31): 성우를 꿈꾸는 필라테스 강사. 우승자와 학원 동기생. 점수보다는 상품권 획득이 목표. ‘22년 6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100점)

 

송연경(24): 방송 PD를 꿈꾸는 조용하고 야무진 대학생. 동아리 활동으로 단편 영화 제작(출연자들이 주어, 서술어, 감탄사만 말하게 하는 특이한 작품의 시나리오/연출 담당). ‘22년 6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 (400+200점 ⇨60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1000/150/100/40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800/600점 (조은정 대 송연경). 

 

- 출연자들은 모두가 멋진 사람들

 

이 프로의 출연자들은 그 도전 자세만으로도 멋진 이들이다. 다른 이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두는 것만으로도 1인 2~3역을 해내는 당찬 사람들이다. 그리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뭔가를 조금이라도 배우거나 깨닫게 하는 그런 것들을 남긴다. 

 

모든 가외 노력과 도전은 사실 바쁜 사람들이 해낸다. 한가로운 사람들은 계속 한가롭게 지낸다. 게으름은 열정 약화와 감소를 낳고, 미약한 열정은 나태를 낳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끈다. 바쁜 이들은 몸에서, 특히 얼굴에서, 생기가 돋는다. 씩씩하다. 그것이 환한 미소와 맑은 표정, 씩씩한 태도로 이어진다. 

사진: 정태형 씨. 뇌졸중 투병 중(재활치료)이신 부친을 위해 노래를 바치는 효자였다.

태형 씨는 정열적이었고 씩씩했다. 2회 차 도전이었는데, 뇌졸중 환자로 현재 재활 치료 중인 부친을 위해 출연했다. 무대에서 아버지를 향한 노래까지도 시창했다. 가사 중 ‘어린아이로 돌아가버린 우리 아버지’란 구절 앞에서 화면을 지켜보던 나까지도 뭉클해졌다.

 

동시에 그것이 발목을 잡기도 했다.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지만, 겨루기 무대에서 딴짓을 해선 안 된다. ‘우겨’와 같은 겨루기에서는 언어 중추인 좌뇌를 극심하게 사용 중인데, 그와 정반대 되는 우뇌(감성) 영역을 뒤섞으면 뇌 기능 자체에 혼란이 오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가창 중 가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 겨루기 도중에도 긴장하는 일이야말로 얼마나 비효율적인 이중 부담인가. 

 

또 점수 관리에서도 대실패를 했다. 처음 300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출발했음에도 9번의 감점을 자초하여 최종적으로 150점을 기록했다. 급한 성격, 심리적 압박, 잦은 발언과 가창 시연 등의 온갖 악수가 복합된 결과다. 첫 출연 때도 성급한 누름단추 누르기 때문에 분루를 삼켰음에도, 아직도 그 잘못된 습관이 여전했다. 

 

아울러 공부 자료와 공부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던 듯하다. 급하게 공부 자료를 대하면 머리에 남는 건 혼란뿐이다. 

 

사진: (좌) 첫 문제를 맞히고 기뻐하는 환선 씨. (우) 두 사람은 성우학원에서 익힌 더빙 실력을 영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환선 씨는 처음부터 상품권 등이 목적이라고 외쳤다(?). 재미 삼아 그런 말을 할 수도 있고, 진심일 수도 있다. 

 

공부량이 엄청 적었고, 공부 자료 또한 문제가 있어 보였다. 그럼에도 맑은 표정과 성우 학원에 등록하여 꿈을 키우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았다.

 

사진: (좌) 연경 학생. (우)2인 대결에 올랐는데... 우승자는 25문제 체제 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연경 학생은 차분했고, 점수 관리 방법을 알고 있었다. 겨루기 중반을 넘길 때까지도 0점이었음에도 2인 대결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덕택이었다. 정태형 씨와는 정반대의 전략. 다만, 공부량이 턱없이 모자랐다. 공부 자료 역시 얄팍한 책자에 의존한 듯하다.

 

그럼에도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제작한 단편영화(15분짜리)에서 택한 시나리오 기법은 매우 출중했다. 3사람의 연기자들이 각각 주어, 서술어, 감탄사만을 말할 수 있게 설정한 대목은 기발했고 특별했으며, 매우 반짝이는 착상이었다. 외화 중에 극히 일부분만(취조 장면) 사용 품사와 내용에 제약을 둔 장면이 있었는데, 그러한 착상을 전반적으로 확대하면 최소한 아카데미 각본상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의 획기적인 발상/시도였다. 

사진: 성우를 꿈꾸는 우승자는 '우겨' 담당 성우인 박형욱(좌) 님을 모델 삼아 성대모사를 했을 정도... 녹화 현장에서 두 사람의 반가운 재회가 펼쳐지기도 했다.

15문제 출제 이후로 최고점인 1800점을 기록했다. 지난번에 탄생한 달인보다도 50점 많은 점수여서 달인 탄생의 기대감에 부풀게 했는데, 어이없게도 ‘만드려고/만들려고’에서 실족했다. 내 책자만 봤어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기본적인 문제였는데... 그래서 더욱 안타까웠다. 

 

은정 씨는 공부나 연상 방식이 달인스러웠다(?). ‘귀히/등등하다/공교히’ 등을 연상 추리(유추)하는 과정이 그랬다. ‘귀하다’에서 부사형 ‘귀히’를 떠올리고, ‘기세등등하다’에서 ‘등등하다’를, 그리고 제시어 ‘솜씨나 꾀 따위가 재치가 있고 교묘하게. 생각지 않았거나 뜻하지 않았던 사실이나 사건과 우연히 마주치는 것이 매우 기이하게’에서 ‘교묘하다’와 ‘공교롭다’를 조합하여 ‘공교히’를 떠올렸다. 

 

바로 그러한 즉석 연상 추리력은 올바른 공부법에서 나온다. 물량 중심으로 대충 공부를 해댄 사람에게는 그러한 유추 능력이 길러지지 않는다. ‘여정(旅程)/자국’ 등의 오답 행진 중에서 정답인 ‘궤적’을 떠올린 것도 삶과 여행이라는 문맥 속에서 작동시킨 재빠른 유추 덕택이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맞춤법.띄어쓰기 부분의 공부 부분. 공부량보다도 올바른 공부 자료와 접하지 못한 듯하다. 소중한 달인 지원권을 ‘틈틈이/틈틈히’와 같은 일반적인 문제에 썼는데, 부사형에서의 ‘-이/히’ 구분 문제는 이곳에서 수도 없이 다뤘던 부분이고 내 책자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뤘던 부분. 기본적으로 ‘틈틈’과 첩어 형태에서는 ‘-이’를 쓴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그럼에도 은정 씨가 공부 자료만 보완한다면, 달인 등극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공부 방법과 태도 면에서 달인에 근접하고 있었다. 

 

-김영하 <여행의 이유>

 

책갈피 문제에서 위의 책 안의 문구가 인용되면서 문제어 ‘궤적’이 나왔다. 김 작가(‘68년생)는 개인적으로도 내가 무척 좋아한다. 내 블로그에 그의 이야기가 여러 곳에 나올 정도로. https://blog.naver.com/jonychoi/222236049406

 

그는 등단 때 ‘나의 모든 글은 영문 번역에서 문제가 없는 표현만을 쓴다’고 당돌하게 밝혔을 만치, 착상과 표현력에서는 글쓰는 이들조차도 배울 게 많다. 단문의 거장인 김훈 작가까지도 20년이나 연하인 김영하에게서 배운 바가 많다고 할 정도. 글쓰기에 뜻을 둔 이, 우리말 공부를 하려는 이, 그리고 인생길에서 새로운 바라보기를 익히려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읽으면서 밑줄 그을 부분이 많이 나올수록 좋은 책이다. 

 

- 달인에 오르기 위해 도움 되는 공부법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내 블로그의 이곳에 적어두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81378128

 

이 공부법들 역시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만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달인을 꿈꾸면서 2년 이상 공부했음에도 실패하는 이들에게는 공부량과 공부 자료, 공부 방식과 태도 중 한 가지 이상에서 문제가 있다. 이것들 모두에서 문제가 없다면, 온종일 공부가 가능한 분은 1~1.5년, 하루 4시간 정도씩 공부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은 2년 내에 달인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왕중왕 전에서 우승한 달인 한 분은 전일제(全日制)로 8달을 공부하신 분이었다. 시간에 쪼들리는 사람의 하루는 25시간으로 늘어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 방식과 태도를 전면 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자들은 모두 올해 6월의 예심 합격자들이었다. 합격자/출연자 현황 관련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18402881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아울러 자신의 공부 수준(양)을 알게 해준다.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런 기출문제들 수준 정도로는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기준도 된다. 하지만 그것들의 공부로 우리말 출연 준비가 끝난 건 결코 아니라는 걸 꼭 명심해야 한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명사. 보통 난도: 금수강산, 입소문, 늦더위, 동분서주, 하나하나, 들통, 고릿적

-비유어: 소용돌이, 현주소, 무리수, 난항 

-중상급어 또는 관심어: 입치레[입00], 고릿적[00적], 궤적[족적/흔적]

-용언/부사: 웃돌다, 들끓다, 던지다, 건실하다, 등등하다; 귀히, 공교(工巧)히

-복합어: 00바다/00두뇌/00호흡 ☜인공.

-관용구/속담: 한 귀로 흘리다, 고양이 쫓던 개

-맞춤법: 손살/귓등/등살/작살 ☜등쌀. 틈틈이/틈틈히, 만드려고/만들려고, 붉은빛을 띈/띤

 

 

이번에도 비유어 출제가 빠지지 않았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단, 사람과 관련되는 비유어들은 3음절어 이하와 이상으로 나누어 따로 실었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약방에 감초 격인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입가심/입치레...’

 

입가심•[명] ①≒입씻이. 입 안을 개운하게 가시어 냄. ②더 중요한 일에 앞서 가볍고 산뜻하게 할 수 있는 일의 비유.

볼가심•[명] ①물 따위를 머금어 볼의 안을 깨끗이 씻음. ②아주 적은 양의 음식으로 시장기나 궁금함을 면하는 일.

설요기[명] 간단하게 겨우 시장기를 면하는 것. 

얼요기[-療飢][명] 넉넉하지 못한 요기. 대강 하는 요기.

입매•[명] ①음식을 간단하게 조금만 먹어 시장기를 면하는 일. ②눈가림으로 일을 아무렇게나 함. 그렇게 하는 일. 

입맷거리[명] 겨우 허기를 면할 수 있을 정도의 음식. 

입맷상[-床][명] 잔치 같은 때에 큰상을 차리기 전에 먼저 간단하게 차려 대접하는 음식상. 

주물상[晝物床][명]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간단하게 차려서 먼저 내오는 음식상.

입다심•[명] ‘입매(음식을 간단하게 조금만 먹어 시장기를 면하는 일)’의 방언(평북/전북).

입요기•[-療飢][명] 입가심이나 할 만큼의 간단한 요기.

입치레[명] ①끼니를 때우는 일. ②≒군것질. ③말로 때우는 일의 속칭. 

초다짐•[初-][명] ①정식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요기나 입가심으로 음식을 조금 먹음.

 

초다짐•[初-][명] ①≒초요기[初療飢]. 정식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요기나 입가심으로 음식을 조금 먹음. 그 음식. ②초벌로 미리 하는 다짐. ¶~하다[동] ☞‘입가심’ 참조.

초요기[初療飢][명] 끼니를 먹기 전에 우선 시장기를 면하기 위하여 음식을 조금 먹음.

입매•[명] ①음식을 간단하게 조금만 먹어 시장기를 면하는 일. ②눈가림으로 일을 아무렇게나 함. 그렇게 하는 일. 

볼가심•[명] ①물 따위를 머금어 볼의 안을 깨끗이 씻음. ②아주 적은 양의 음식으로 시장기나 궁금함을 면하는 일.

입맷거리[명] 겨우 허기를 면할 수 있을 정도의 음식. 

입가심•[명] ①≒입씻이. 입 안을 개운하게 가시어 냄. ②더 중요한 일에 앞서 가볍 고 산뜻하게 할 수 있는 일의 비유.

입요기•[-療飢][명] 입가심이나 할 만큼의 간단한 요기.

설요기[명] 간단하게 겨우 시장기를 면하는 것. 

 

-‘입소문/0소문...’ 

 

◇ ‘소문[所聞]’의 관련어 

소문[所聞]≒성식[聲息][명]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전하여 들리는 말. [유]뜬소문, 쑥덕공론 

왼소리[명] ①사람이 죽었다는 소문. ②험하거나 궂은 소리.

뒷소문[-所聞][명] ①일이 끝난 뒤에 그 일에 관하여 들리는 소문. ②뒤에서 이러니저러니 하는 소문.

뜬소문[-所聞][명] 이 사람 저 사람 입에 오르내리며 근거 없이 떠도는 소문.

헛소문[-所聞][명] 근거 없이 떠도는 소문.

입소문[-所聞][명]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소문.

수소문•[搜所聞][명] 세상에 떠도는 소문을 두루 찾아 살핌.

잡소문[雜所聞][명] 잡스러운 소문.

괴소문[怪所聞][명] 기괴한 내용의 소문.

바깥소문•[-所聞][명] 집 밖이나 집단 밖에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떠도는 말.

악선전[惡宣傳][명] 남에게 해를 끼치기 위하여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 일.

입조심[-操心][명] 소문이 나거나, 일이 잘못되지 아니하게 입을 조심하는 일.

엉터리박사•[-博士][명] ①실속이 없이 허울 좋은 박사나 그렇게 소문난 사람을 이르는 말. ②이치에 맞지 않게 터무니없는 말/행동을 잘하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성가•[聲價][명] 사람/물건 따위에 대하여 세상에 드러난 좋은 평판/소문.

잡음[雜音][명] ③(비유) 어떤 일에 대하여 언짢은 말/소문. 

조명[嘲名][명] ②개인에 대한 좋지 아니한 소문.

풍문[風聞][명] 바람처럼 떠도는 소문.

염문[艶聞][명] 연애/정사에 관한 소문.

추문[醜聞][명] 추잡하고 좋지 못한 소문.

유언비어•[流言蜚語][명] 아무 근거 없이 널리 퍼진 소문.

 

[이하 생략]

 

-‘늦더위/일더위’

 

일더위•{-떠-}↔늦더위•[명] 첫여름부터 일찍 오는 더위. 

 

-‘현주소’와 처지의 관련어

 

◇‘처지’의 관련어

처지•[處地][명] 처하여 있는 사정/형편. [유]경우/데/사정 

현주소•[現住所][명] 현재의 상황/처지/실태 따위의 비유.

터≒터수•[명] ‘처지’/‘형편’의 뜻을 나타내는 말.

[명] 그만한 정도/처지. 

[명] ①‘처지’/‘판국’/‘형편’의 뜻을 나타내는 말. ②승부를 겨루는 일을 세는 단위. ③그 명사가 나타내는 대상이 많음.

[명] ①그 명사의 지배/보호/영향 따위를 받는 처지. ②한복 바짓가랑이 가 갈리는 곳에 붙이는 헝겊 조각. 긴밑과 고깔밑이 있음.

[명]1 어떤 형편/처지 따위의 낮잡음 말.

주제•[명] 변변하지 못한 처지.

신세•[身世/身勢][명] 주로 불행한 일과 관련된 일신상의 처지/형편.

그늘•[명] ①밖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처지/환경. ②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불행한 상태. 그로 인하여 나타나는 어두운 표정.

음지[陰地][명] 혜택을 입지 못하는 처지의 비유.

물계[物-][명] 어떤 일의 처지/속내.

고생길•[苦生-][명] 어렵고 고된 일/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형편.

억판•[명] 매우 가난한 처지.

구덥•[명] 구차한 생활/처지.

곤경[困境][명] 어려운 형편/처지.

곤궁[困窮][명] 처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난처하고 딱함.

역경[逆境][명] 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환경.

궁지•[窮地][명] 매우 곤란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처지.

모함•[謀陷][명] 나쁜 꾀로 남을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함.

불우[不遇][명] 살림/처지가 딱하고 어려움. ¶~하다󰃰

따라지신세•[명] 노름에서 삼팔따라지를 잡은 신세라는 뜻으로, 하찮고 따분한 처지를 이름.

죽을고•[명] 막다른 고비/골목. 더는 어찌할 수 없게 된 어려운 처지/지경.

인생사막[人生沙漠][명] 사막과 같이 사람이 살아 나가기가 매우 어렵고 고달픈 처지를 이름.

인심[人心][명] 남의 딱한 처지를 헤아려 알아주고 도와주는 마음.

줏대[主-][명] 자기의 처지/생각을 꿋꿋이 지키고 내세우는 기질/기풍.

진구렁•[명] 빠져나오기 어려운 험난한 처지의 비유.

따라지•[명] 보잘것없거나 하찮은 처지에 놓인 사람/물건의 속칭.

시궁창[명] 몹시 더럽거나 썩어 빠진 환경. 그런 처지의 비유.

뒤안길•[명] 다른 것에 가려서 관심을 끌지 못하는 쓸쓸한 생활/처지.

정황•[情況][명] 인정상 딱한 처지에 있는 상황.

입장•[立場][명] 당면하고 있는 상황. ‘처지’[處地]로 순화.

안주[安住][명] 현재의 상황/처지에 만족함.

흉년•[凶年][명] 어떤 산물이 매우 적게 나거나 사물의 소득이 매우 보잘것없는 상태/처지의 비유.

하향세•[下向勢][명] 일의 진행이나 활동 상태가 약하여지거나 처지는 형세.

거통•[명] 지위는 높으나 실권이 없는 처지.

봉착•[逢着][명] 어떤 처지/상태에 부닥침.

주도•[主導][명] 주동적인 처지가 되어 이끎.

홀앗이•[명] 살림살이를 혼자서 맡아 꾸려 나가 처지.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

혼잣손•[명] 혼자서만 일을 하거나 살림을 꾸려 나가는 처지.

시장판1[명] 배가 고픈 처지/판국.

땡고함[-高喊][명] 자기의 처지/신분에 맞지 않게 갑자기 지르는 고함.

호구•[虎口][명] ①범의 아가리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처지/형편. ②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의 비유. ③바둑에서, 바둑돌 석 점이 둘러싸고 한쪽만이 트인 그 속.

빈사지경[瀕死地境][명] 거의 죽게 된 처지/형편.

역지사지•[易地思之][명]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하여 봄.

시하[侍下][명]부모나 조부모를 모시고 있는 처지. 그런 처지의 사람.

편모시하[偏母侍下][명] 홀로 남은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처지.

엄처시하•[嚴妻侍下][명] 엄한 아내를 모시는 그 아래라는 뜻으로, 아내에게 쥐여사는 남편의 처지를 놀리는 말.

진퇴양난•[進退兩難][명]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운 처지.

구경하[具慶下][명] 부모가 모두 살아 계신 기쁜 처지.

영감하[永感下][명] 부모가 모두 죽고 없는 슬픈 처지.

실지•[實地][명] ①실제의 처지/경우. ②≒현장[現場](사물이 현재 있는 곳). ③≒실제로(거짓/상상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동정심[同情心][명] 남의 어려운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

동정금[同情金][명] 남의 어려운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어 돕는 뜻으로 내는 돈.

󰃥 ‘같은 처지의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국외[局外][명] 어떤 일에 직접 관계가 없음. 그런 지위/처지.

외상자리•[명] 값은 나중에 치르기로 하고 거래하는 처지에 있는 사람.

동무과부[-寡婦][명] 과부가 자기와 가까이 지내는 같은 처지의 과부.

극락•[極樂][명] ①더없이 안락해서 아무 걱정이 없는 경우/처지. 그런 장소. ②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로, 괴로움이 없으며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 

대립•[對立][명] 의견/처지/속성 따위가 서로 반대되거나 모순됨. 그런 관계.

대립각•[對立角][명] 의견/처지/속성 따위가 서로 반대되거나 모순되어 생긴 감정의 비유.

팔방색[八方塞][명] ①모든 사람에게 신용을 잃어 어찌할 도리가 없이 궁함. 그런 처지. ②음양가(陰陽家)에서, 어느 방향에서 일을 하여도 불길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

독선주의[獨善主義][명] 남의 이해/처지를 고려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관점이 옳다고 여기는 주의.

목석불부[木石不傅][명] 나무에도 돌에도 붙일 데가 없다는 뜻으로, 의지할 곳이 없는 처지 

풍전등촉[風前燈燭]풍전등화•[風前燈火][명] (비유)①바람 앞의 촛불이라는 뜻으로, 사물이 매우 위험한 처지에 놓여 있음. ②사물이 덧없음.

동병상련•[同病相憐][명]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 

임박자[臨迫者]󰃔 어떤 상황/때에 가까운 처지에 놓인 사람.

뒷방살이[-房-][명] 큰방에서 물러나 뒷방에서 지내는 생활. 주로 큰마누라 노릇을 빼앗긴 처지의 비유적 표현

자력갱생[自力更生][명] 남에게 의지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힘만으로 어려운 처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감.

피장파장•≒피차일반•/마찬가지/매한가지•[명] 서로 낫고 못함이 없음. 상대편과 같은 행동을 하여 서로 같은 처지/경우가 됨.

우후[牛後][명] 소의 궁둥이라는 뜻으로, 세력이 강한 사람 아래에 붙어 있는 처지의 비유.

 

[이하 생략]

 

-‘고릿적/소싯적/배냇적...’

 

고릿적•[명] 옛날의 때.

배냇적[명] 어머니의 배 속에 들어 있을 때. ¶소싯적(少時-); 태곳적(太古-).

소싯적[少時-][명] 젊었을 때. [유]소시/유소시/유시

요마적[명] 지나간 얼마 동안의 아주 가까운 때.

이마적≒간경[間頃][명] 지나간 얼마 동안의 가까운 때.

 

-‘난항/난관/역경...’

 

난관•[難關][명] ①일을 하여 나가면서 부딪치는 어려운 고비. ②지나기가 어려운 곳.

난항•[難航][명] ①폭풍우와 같은 나쁜 조건으로 배/항공기가 몹시 어렵게 항행함. ②여러 가지 장애 때문에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음의 비유. [유]역경/난관/애로

역경[逆境][명] 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환경.

폭풍우•[暴風雨][명] 생활/사업 따위에서의 몹시 어려운 고통/난관의 비유.

가시덤불•[명] ①가시나무의 넝쿨이 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수풀. ②일/삶의 장애가 되는 역경의 비유.

가시밭•[명] ①가시덤불이 우거져 있는 곳. ②괴롭고 어려운 환경의 비유.

가시밭길•≒형로[荊路][명] ①가시덤불이 우거진 길. ②≒험로. 괴로움과 어려움이 심한 경로의 비유.

 

- ‘궤적/흔적/자취/자국...’

 

종적[蹤跡/蹤迹][명] ①없어지거나 떠난 뒤에 남는 자취나 형상. ②고인(古人)의 행적.

흔적[痕跡/痕迹][명] 어떤 현상/실체가 없어졌거나 지나간 뒤에 남은 자국/자취.

궤적[軌跡/軌迹][명] ①물체가 움직이면서 남긴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자국/자취를 이르는 말. ②어떠한 일을 이루어 온 과정/흔적. ③≒자취(어떤 일정한 성질을 가진 점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도형).

행적[行跡/行績/行蹟][명] ①행위의 실적(實績)이나 자취. ②평생 동안 한 일/업적. ③나쁜 행실로 남긴 흔적.

형적[形跡/形迹][명] 사물의 형상과 자취를 아우르는 말. 남은 흔적.

형해[形骸][명] 어떤 형체의 흔적/자취.

 

자취•[명] ①어떤 것이 남긴 표시나 자리. ②≒궤적[軌跡/軌迹]. 어떤 일정한 성질을 가진 점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도형. 주로 곡선임. [유]기척/그림자/내력 

손자취[명] 손이 닿은 흔적.

뒷자취[명] 뒤에 남는 자취.

자취소리[명] 발자국 소리.

터무니•[명] ①터를 잡은 자취. ②정당한 근거/이유.

숨기척{숨:기척}[명] 숨 쉬는 기척. 숨 쉬는 것을 곁에서 알 만한 자취.

눈자리•[명] 뚫어지게 실컷 바라본 자취의 비유.

인[印][명] ③지울 수 없게 새겨진 자취의 비유.

자리•[명] 일을 하고 난 자취나 흔적. 그런 흔적으로 남는 결과/성과.

자국[명] ①다른 물건이 닿거나 묻어서 생긴 자리. 또는 어떤 것에 의하여 원래의 상태가 달라진 흔적. ②부스럼/상처가 생겼다가 아문 자리. ③발로 밟은 자리에 남은 모양. ④(비유) 무엇이 있었거나 지나가거나 작용하여 남은 결과. [유]그림자/뒤/모습

[명] ①어떤 일이 진행된 다음에 나타난 자취/흔적/결과. ②좋지 않은 감정이 있은 다음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감정. ③사람의 똥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

앵두장수•[명] 잘못을 저지르고 어디론지 자취를 감춘 사람.

밤그림자[명] 밤의 기운/자취.

살림바닥≒생활면[生活面]/주거면[住居面][명] <古>사람이 생활하였던 자취를 남긴 흙의 층.

행적[行跡/行績/行蹟][명] ①행위의 실적(實績)/자취. ②평생 동안 한 일/업적. ③나쁜 행실로 남긴 흔적.

종적[蹤跡/蹤迹][명] ①없어지거나 떠난 뒤에 남는 자취/형상. ②고인(古人)의 행적.

흔적[痕跡/痕迹][명] 어떤 현상/실체가 없어졌거나 지나간 뒤에 남은 자국/자취.

궤적•[軌跡/軌迹][명] ①물체가 움직이면서 남긴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자국/자취를 이르는 말. ②어떠한 일을 이루어 온 과정/흔적. ③≒자취(어떤 일정한 성질을 가진 점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도형).

형적[形跡/形迹][명] 사물의 형상/자취를 아우르는 말. 남은 흔적.

형해[形骸][명] 어떤 형체의 흔적/자취.

전철•[前轍][명] 앞에 지나간 수레바퀴의 자국이라는 뜻으로, 이전 사람의 그릇된 일/행동의 자취.

퇴장[退藏][명] ①물러나서 자취를 감춤. ②물건/화폐 따위를 쓰지 않고 묵혀 둠.

인멸•[湮滅/堙滅][명] 자취도 없이 모두 없어짐. 그렇게 없앰.

유적[遺跡/遺蹟][명] 남아 있는 자취. 건축물/싸움터,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던 곳이나 패총/고분 따위.

사적지[史跡地][명]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시설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

여진[餘塵][명] 옛사람이 남긴 일의 자취

장구[杖屨][명] ①지팡이와 짚신을 아우르는 말. ②이름난 사람이 머물러 있던 자취의 비유.

 

[이하 생략] 

 

-‘고양이’: 관련어 및 속담

 

◇‘고양이’ 관련어 및 속담

고양이[명] ①고양잇과의 하나. 원래 아프리카의 리비아살쾡이를 길들인 것임. ②숨바꼭질에서 숨은 쪽을 찾는 아이. ③남에게 손해를 주면서 자기 잇속을 채우는 사람.

고양이소•[-素][명] 욕심꾸러기가 짐짓 청렴한 체하거나 흉악한 사람이 겉으로 착한 체함. ¶앞으로는 여류입네 하던 여인의 화냥질 행실은 한마디로 고양이소와 금옥패서의 전형이었다.

고양이 낯짝[이마빼기]만 하다 [관] 매우 좁음의 비유.

고양이 소리• [관] 겉으로 발라맞추는 말.

고양이와 개• [관] 서로 앙숙인 관계.

쥐 본 고양이• (같다) [관] 무엇이나 보기만 하면 결딴을 내고야 마는 사람.

고양이 간 골에 쥐 죽은 듯 [속] 고양이 소리만 나도 쥐가 옴짝달싹 못하고 죽은 듯이 조용하다는 데서, 겁이 나거나 놀라서 숨을 죽이고 꼼짝 못하는 모양의 비유.

고양이 개 보듯 [속] 사이가 매우 나빠서 서로 으르렁거리며 해칠 기회만 찾는 모양의 비유. 

고양이 기름 종지 노리듯[넘겨다보듯]• [속] 무엇에 눈독을 들여 탐을 내는 모양의 비유.

고양이 낙태한 상•≒내[연기] 마신 고양이 상•. 식혜 먹은 고양이 상 [같다]• [속] 잔뜩 찌푸려서 추하게 생긴 얼굴의 비유.

고양이 달걀 굴리듯• [속] 무슨 일을 재치 있게 잘하거나 공 같은 것을 재간 있게 놀리는 모양.

고양이 발에 덕석 [속] ①아무도 모르게 감쪽같이 행동함의 비유. ②두 사람이 아주 친한 모양의 비유. 

고양이 세수하듯• [속] 세수를 하되 콧등에 물만 묻히는 정도로 하나 마나 하게 함을 이르는 말. 혹은 남이 하는 것을 흉내만 내고 그침. 

고양이 수파 쓴 것 같다 [속] 고양이의 못생긴 낯에 수파련을 꽂고서 요란스레 차리고 나선 것 같다는 뜻으로, 본래 못생긴데다가 제 몸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모양을 비웃는 말.

고양이가 알 낳을 노릇이다[일이다] [속] 터무니없는 거짓말 같은 일이라는 말.

고양이가 쥐를 마다한다≒개가 똥을 마다할까[마다한다] [속] 본디 좋아하는 것을 짐짓 싫다고 거절할 때 이를 비꼬는 말. 

고양이는 발톱을 감춘다• [속] 재주 있는 사람은 그것을 깊이 감추고서 함부로 드러내지 아니한다는 말.

고양이 덕과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속] 어떤 공덕을 늘 입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두드러지지 않으면 그냥 잊고 지내기가 쉽다는 말.

고양이 덕은 알고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속] 고양이가 쥐를 잡아서 이익을 준다는 것은 알면서도, 며느리가 자식을 낳고 집안일을 하는 것은 조금도 고맙게 여기지 않는다는 말.

고양이 도장에 든 것 같다 [속] 덜거덕거리면서 부스럭댐의 비유.

고양이 만난 쥐≒고양이 앞에 쥐[쥐걸음] [속] 무서운 사람 앞에서 설설 기면서 꼼짝 못한다는 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단다]• [속] 실행하기 어려운 것을 공연히 의논함.

고양이 버릇이 괘씸하다• [속] 평소에 하는 짓이 못마땅하다는 말.

고양이 보고 반찬 가게 지키라는 격(이다)≒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다•. 고양이한테 반찬 단지 맡긴 것 같다.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 한다 [속]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면 고양이가 먹을 것이 뻔한 일이란 뜻으로, 어떤 일/사물을 믿지 못할 사람에게 맡겨놓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걱정함의 비유. 

고양이 앞에 고기반찬 [속]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면 남이 손댈 겨를도 없이 처치해 버린다는 말. 

고양이에게 반찬 달란다 [속] 고기반찬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고양이에게 반찬을 달라고 한다는 뜻으로, 상대편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을 달라고 함의 비유. 

고양이 우산 쓴 격 [속] 격에 어울리지 않는 꼴불견의 비유.

고양이 죽는 데 쥐 눈물만큼• [속] 고양이가 죽었다고 쥐가 눈물을 흘릴 리 없다는 데서, 아주 없거나 있어도 매우 적을 때. 

고양이 죽 쑤어 줄 것 없고 새앙쥐 볼가심할 것 없다 [속] 고양이가 먹을 얼마 안 되는 죽을 쑤어 줄 만한 거리도 없고 조그만 생쥐가 볼가심할 만한 양식도 없다는 뜻으로, 너무 가난해서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음의 비유.

고양이 쥐 노리듯• [속] 무섭게 노려보는 모양.

고양이 쥐 사정 보듯≒고양이 쥐 생각 [속] 속으로는 해칠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생각해 주는 척함. 

고양이 쥐 어르듯 [속] ①상대편을 제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모양의 비유. ②당장에라 도 잡아먹을 듯이 덤비는 모양. 

고양이 쫓던 개 [속] 애쓰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같이 애쓰다가 남에게 뒤져 어쩔 도리 없이 민망하게 됨.

고양이한테 반찬 단지 맡긴 것 같다≒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다 [속]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면 고양이가 생선을 먹을 것이 뻔한 일이란 뜻으로, 어떤 일/사물을 믿지 못할 사람에게 맡겨 놓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걱정함의 비유. 

고양이 털 낸다• [속] 아무리 모양을 내더라도 제 본색은 감추지 못한다는 말.

검정고양이[검은 고양이] 눈 감은 듯 [속] 검은 고양이가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얼른 보아 알아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분간하기 어려움의 비유.

도둑고양이가 살찌랴≒도둑개 살 안 찐다• [속] 늘 남의 것을 탐하는 자는 재물을 모으지 못함의 비유. 

도둑고양이가 제상에 오른다 [속] 못된 사람이 무엄한 짓을 한다는 말.

개 고양이 보듯•≒고양이 개 보듯 [속] 사이가 매우 나빠서 서로 으르렁거리며 해칠 기회만 찾는 모양의 비유.

쥐 안[못] 잡는 고양이라 [속] ①있어도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소용없게 된 사물/사람을 이르는 말. ②소용없는 듯하던 것도 없어지고 난 후에는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됨. 

죽은 고양이가 산 고양이 보고 아웅 한다 [속] 아무 힘도 없는 자가 힘 있는 자에게 맞서 덤벼드는 경우의 비유.

씨 바른 고양이 [속] 눈치 빠르고 잇속을 잘 차리는 사람임의 비유.

빌려 온 고양이같이 [속]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드는 데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아니한 채 혼자 덤덤히 있는 경우.

쥐 잡아먹은 고양이 [속] 입술을 지나치게 빨갛게 바른 모습을 핀잔하는 말.

궁서설묘[窮鼠齧猫]•[명]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뜻으로, 궁지에 몰리면 약자라도 강자에게 필사적으로 반항함. 

 

[일반 맞춤법 문제] 손살/귓등/등살/작살’ 중 문맥에 어울리지 않게 잘못된 표기를 바르게 고쳐 쓰는 평이한 문제. 출연자 모두가 정답 ‘등쌀’을 적었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 맞춤법> 자료를 전재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눈쌀 찌푸릴 일이로군: 눈살의 잘못. 

[비교] 눈설미 하나는 알아줘야 해: 눈썰미의 잘못.

하도 아이들 등살에 시달려 살이 빠졌어: 등쌀의 잘못.

[설명] ①‘눈꼽’(x)/‘눈곱’(o)과 마찬가지로 의미소 ‘살’을 살림. 받침 ‘ㄴ/ㄹ/ㅁ/ㅇ’ 뒤에 오는 예사소리의 경음 표기 원칙이 적용되지 않음. 그러나, ‘눈살’의 발음은 {눈}임. ☜[주의]. ②‘눈썰미/귀썰미’의 경우는 한번 보거나 들은 것을 기억하는 재주로서의 ‘-썰미’. 형태소 ‘-설미’와 무관하므로, ‘-썰미’임. ③등쌀에 시달리다’와 같은 경우는 ‘등쌀’. 의미소 ‘살’과 무관하기 때문. 의미소 ‘살’을 살리면 ‘등에 있는 살’이 되며, 발음은 {등쌀}.

[암기도우미] 눈쌀/눈살: 눈에는 ‘쌀’이 없고 ‘살’은 있다.

눈살1[명] 두 눈썹 사이에 잡히는 주름. 

눈살2[명] ①≒눈총. ②애정 있게 쳐다보는 눈. 

등살{등쌀}[명] 등에 있는 근육. 

 

‘손살’은 ‘손사래’의 준말. ‘작살/박살≒악살’은 옳은 말이며 모두 고유어다. 특히 ‘박살’을 한자어로 착각들 하는데, 그때는 의미가 달라진다. 내 사전 자료를 전재한다.

 

작살1•[명] ①완전히 깨어지거나 부서짐. ②아주 결딴이 남. ☜‘작살/박살≒악살’은 모두 고유어

박살≒악살[명] 깨어져 산산이 부서짐. ☜고유어임. [유]악살, 묵사발, 악살박살. 

악살박살[명] ‘박살’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항상 말하지만, 모든 맞춤법 문제 풀이에서 진정한 힘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지난번과 지지난번 역시 단순 어휘력 문제였다.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사진: 첫 선택 및 결과

 

늘 하는 말이지만, 공부해 둔 이들에게는 평이한 편이었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겐 헷갈리는 말들이었다. 특히 같은 공부를 했다 하더라도 원리/규칙을 통해서 제대로 익히지 않고 문제적 낱말 몇 개들을 욱여 넣듯 공부한 이들은 기본적인 활용 문제에서 제대로 힘을 쓰기 어렵다.

 

이번에 출제된 문제 중 우승자가 ‘만드려고/만들려고’와 같은 기본적인 활용 문제에서 실족한 것은 뜻밖이었다. 더구나 이곳에서 수없이 다뤘던 ‘틈틈이/틈틈히’와 같은 문제에서 달인 지원권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공부 자료에 확실히 문제가 있었던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출제된 것들과 관련하여, 상세 설명은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틈틈이/틈틈히(x) 공부하다

 

◈♣-이’로 끝나는 부사들 중 유의해야 하는 것들 

[예제] 모를 너무 빽빽히 심었다: 빽빽이의 잘못. [어간 받침이 ‘ㄱ’]

모를 너무 촘촘히 심었다: 맞음. [어간 받침이 ‘ㅁ’이지만 예외]

근근히 살아가고 있지: 근근이의 잘못. [한자 첩어+‘이’]

곰곰히 생각 좀 해 봐: 곰곰이의 잘못. [부사+‘이’] 

일을 꼼꼼이 해야지: 꼼꼼히의 잘못. ←꼼꼼하다[원]

(1)형용사 어미가 ‘-하다’인 것 중: 표준 발음이 ‘이’이며, 어간 받침이 각각 ‘ㄱ/ㅁ/ㅅ’임.

①어간 끝(받침)이 ‘ㄱ’인 경우: 가뜩이(≒가뜩)/가뜩가뜩이(≒가뜩가뜩)/가직이/갭직이/갭직갭직이(≒갭직갭직)/걀찍이/고즈넉이/그윽이/길쭉이/깊숙이/끔찍이/나직이/나지막이/납작이/느지막이/멀찍이/비죽이/빽빽이/삐죽이/뾰족이/삐죽이/수북이>소복이/오뚝이/자옥이/자욱이/축축이>촉촉이/큼직이/히죽이. 

②어간 끝이 ‘ㅁ’인 경우: 걀쯤이/갸름이/야틈이. <예외>촘촘히(o)/황감히(惶感-)(o)/꼼꼼히(o).

③어간 끝이 ‘ㅅ’인 경우: 가붓이<가뿟이/거뭇거뭇이(≒거뭇거뭇)/깨끗이/꼿꼿이/꿋꿋이/나붓이/남짓이/느긋이/둥긋이/따듯이/따뜻이/또렷이/뚜렷이/반듯이<번듯이/버젓이/비슷이/빳빳이/뻣뻣이/산뜻이/오롯이/오붓이/의젓이/지긋이.

(2)발음이 ‘이’로 나는 것: 가까이/고이/날카로이/대수로이/두둑이/번거로이/번번이/누누이/산산이/아스라이/적잖이.

(3)어근이 한자에서 온 것이거나 첩어 뒤: 간간(間間)이/근근(僅僅)이/기어(期於)이/누누(屢屢/累累/纍纍)이/번번(番番)이; 겹겹이/골골샅샅이/곰곰이/곳곳이/길길이/나날이/다달이/땀땀이/몫몫이/산산이/샅샅이/알알이/앞앞이/일일이/틈틈이/짬짬이/철철이/집집이/줄줄이. ♣[주의]꼼꼼히/급급히/넉넉히/답답히/당당히/서서히/섭섭히/숭숭히/쓸쓸히/찬찬히/천천히/촘촘히. ←발음이 ‘이/히’ 두 가지로 나기 때문에 ‘-히’로 통일한 것임. 맞춤법 규정 제51항. 이 말들은 모두 형용사에서 비롯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음.

(4)‘ㅂ’불규칙용언 뒤: 가벼이/괴로이/기꺼이/너그러이/부드러이/새로이/쉬이/외로이/즐거이/-스러이.

(5)‘-하다’가 붙지 않은 용언 어근 뒤: 같이/굳이/길이/깊이/높이/많이/실없이/적이/헛되이. 

[주의] 위와 같이 '-하다'가 붙지 않는 어근에 부사화 접미사가 결합한 형태로 분석되더라도, 그 어근 형태소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지 않거나 줄어든 낱말의 경우는 익어진 발음 형태대로 '히'로 적음: 작히(어찌 조금만큼만, 얼마나); 딱히(정확하게 꼭 집어서); 밝히(일정한 일에 대하여 똑똑하고 분명하게). [준말] 익히 ←익숙히; 특히←특별히; 작히 ←작히나.

(6)부사 뒤: 곰곰이/더욱이/오뚝이/일찍이/히죽이. ⇐반드시 어근을 살려 적음.

 

-종이배를 만드려고(x)/만들려고 하다

 

◈♣‘르’불규칙활용 용언

[예제] 그는 언행이 올곧고 똑바랐다: 똑발랐다의 잘못. ←똑바르다[원]

생각이 올바라야 일도 제대로 된다: 올발라야의 잘못. ←올바르다[원]

뜻을 받드려면 실천해야지: 받들려면의 잘못. ←받들다[원]

[설명] ①‘르’불규칙활용 용언은 어간의 끝음절 ‘르’가 어미 ‘-아/-어’ 앞에서 ‘ㄹㄹ’로 바뀌는 것으로, 각각 ‘흘러/길러/말라/갈라’로 활용하는 ‘흐르다/기르다/마르다/가르다’ 따위가 이에 속함. ②‘르’불규칙활용 용언의 예: ‘가르다(갈라/갈랐다); 거르다(걸러/걸렀다); 구르다(굴러/굴렀다); 기르다(길러/길렀다); [메]/[목]마르다([메]/[목]말라/[메]/[목]말랐다); [짓]무르다([짓]물러/[짓]물렀다); [올]/[똑]바르다([올]/[똑]발라/[올]/[똑]발랐다); 벼르다(별러/별렀다); [섣]/[까]부르다([섣]/[까]불러/[섣]/[까]불렀다); [떠]/[타]오르다([떠]/[타]올라/[떠]/[타]올랐다); [타]이르다([타]일러/[타]일렀다); [앞]지르다([앞]질러/[앞]질렀다); 흐르다(흘러/흘렀다)’ 등이 있음. [규정: 한글맞춤법 제4장2절18항9] ③‘받들다’의 경우는 ‘ㄹ’불규칙활용 용언이지만, ‘ㄴ/ㄹ/ㅂ/오/시’ 앞이 아니므로 ‘받들-’. 이와 같은 것은 ‘만들다/흔들다/힘들다/떠들다/잠들다...’ 등에서처럼 매우 흔함. 

[주의] ‘ㄹ’불규칙활용과의 관계: 무관함. 지금까지는 어간의 끝소리인 ‘ㄹ’이 ‘ㄴ/ㄹ/ㅂ/오/시’ 앞에서 탈락하는 활용, 즉 ‘길다’가 ‘기니/깁니다/기오’로 바뀌는 따위를 ‘ㄹ불규칙활용’으로 보았으나, 어간의 끝소리인 ‘ㄹ’이 ‘ㄴ/ㄹ/ㅂ/오/시’ 앞에서는 무조건 탈락하기 때문에 지금은 불규칙활용으로 보지 않고 단순 탈락으로 봄(국립국어원).

 

-붉은빛을 띈(x)/띤 장미

 

◈♣‘띠다’와 ‘띄다’, ‘띄우다’의 구분

[예제] 찾던 물건이 눈에 띠었다: 띄었다의 잘못. ←띄다[원]

귀가 번쩍 뜨이다/띄다: 맞음.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

붉고 푸른빛을  희한한 장미꽃을 봤어: 의 잘못. ←띠다[원]

그는 미소를 띄고/띄우며 손님을 맞았다: 띠고/띠며의 잘못. ←띠다[원] 

[설명] ‘띠다’와 ‘띄다’, ‘띄우다’의 용례.

‘띠다’: 두르거나 지니거나 감정 따위를 나타낼 경우. ¶미소/노기를 띠다; 임무를 띠다; 푸른빛을 띠다; 활기/살기를 띠다. 

‘띄다’: ①‘뜨이다(‘뜨다’의 피동사)’의 준말. ¶아침 늦게야 눈이 뜨였다(띄었다); 아이의 귀가 뜨이다(띄다); 귀가 번쩍 띄는 이야기 ②눈에 보이다. ¶사람들이 드문드문 눈에 뜨였다(띄었다); 남의 눈에 뜨이지(띄지) 않게 밤에 오시게; 원고에 오자가 눈에 띈다. ③남보다 훨씬 두드러지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는 눈에 뜨이는(띄는) 발전을 이뤘다; 그녀는 보기 드물게 눈에 뜨이는(띄는) 미인이다;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띄우다1’: ‘뜨다(①물속/지면 따위에서 가라앉거나 내려앉지 않고 물 위나 공중에 있거나 위쪽으로 솟아오르다. ②차분하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들떠 가라앉지 않게 되다. ③빌려 준 것을 돌려받지 못하다)’의 사동사. ¶배를 강물에 띄우다; 누룩을 띄워 술을 담갔다; 아이들을 너무 띄우면 버릇이 없어진다. 

‘띄우다2’: 편지/소포 따위를 부치거나 전하여 줄 사람을 보내다. ¶친구에게 편지를 띄우다; 집에 전보를 띄웠다.

‘띄우다3’: ‘뜨다(공간적으로 거리가 꽤 멀다. 시간적으로 동안이 오래다)’의 사동사.

띠다[동] ①띠/끈 따위를 두르다. ¶허리에 띠를 띠다. ②물건을 몸에 지니다. ¶추천서를 띠고 회사를 찾아가라; 사내는 품에 칼을 띠고 있었다. ③용무/직책/사명 따위를 지니다. ¶중대한 임무를 띠다; 특수한 임무를 띠고 온 간첩;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④빛깔/색채 따위를 가지다. ¶붉은빛을 띤 장미; 얼굴에 홍조를 띠면서 역설하다. ⑤감정/기운 따위를 나타내다. ¶노기를 띤 얼굴; 얼굴에 미소를 띠다; 열기를 띠기 시작한 대화; 살기/활기를 띠다. ⑥어떤 성질을 가지다. ¶보수적 성격을 띠다; 전문성을 띠다.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잘못된 기본서 선택은 공부 전체를 헛고생으로 이끌기도 한다. 공부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메일을 자주 쓰는 것. ‘카톡’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길게 적는 대신에 그걸 이메일로 작성해서 보내는 훈련을 하면 아주 좋다.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언제 그걸 하느냐고 하는 이들, 있다. 카톡에 매달려 보내는 시간들을 모아 보면 몇십 분 되는 경우, 드물지 않다. 그런 때는 집이나 사무실로 가서 이메일로 자세히 보내겠다고 하면 된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메일을 쓰느냐고 되묻는다면, 그는 달인 도전 자체를 포기하는 게 좋다. 그 정도의 정성과 노력쯤은 최소한의 요건이니까. 태도와 습관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어떤 일에서고 성공하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태도는 야무지기 짝이 없다. 

 

끝으로, 공부 시간 부족에 쪼들리는 사람처럼 집중도가 높은 이들이 없다. 일분일초가 귀중한 이들이 공부 겨루기에서 항상 우듬지가 된다. 오늘도 그처럼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다시보기] 이곳에서 볼 수 있다: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woorimal/pc/list.html?smenu=c2cc5a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21년 7월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다섯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유형의 90% 이상이 이 책 내용으로 해설된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5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이 사전은 전자책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일장일단이 있다.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종이책으로 해야 하지만, 휴대용으로는 불편하여 자투리 시간에 수시로 공부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전자책은 그럴 때 편리하고, 값도 훨씬 싼 편이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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