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으로 돌아간 꼰대의 돌직구 434]
무지와 똥고집이 결합하면 통제 불능의 위험한 자만(自慢)을 낳는다. 이 위험한 자만에게는 천 개의 눈과 입이 있어 어디에도 끼어들지만, 하나도 바르게 보지 못하고 옳게 말하지 못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만 제대로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논쟁의 뒤에는 누군가의 무지함이 있다(Behind every argument is someone's ignorance).” 미국에서 유태인으로서는 최초로 연방법원 대법관에 오른 루이스 D. 브랜다이스(1856~1941)의 말이다.
무지의 진짜 문제는 자신이 무식하지 않다고 착각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무식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도 하지만, 인정하지도 않는다. 인생길에서, 무식해서 위험한 자만과 오만은 결국은 자멸로의 급행권이 되기도 한다.
[무지와 관련되는 나의 글 2편]
1) 자기의 무지를 모르는 것이 무지한 사람들의 고질병이다.
2) 지식과 무지가 백병전을 벌이면 지식이 백전백패한다
-溫草 생각(5 Oct. 2022)
[推記]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정말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범은 유치원에서 배우고 가르치는 것으로도 족하다. 그런 최소한의 기본들조차도 제대로 행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우리들 모두는 유치원으로 돌아가야 한다.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유치원으로 돌아가기' 운동을 벌여서라도.
나는 확실한 꼰대다. 하지만 유치원으로 돌아갈 줄도 아는 꼰대다. 제목을 [유치원으로 돌아간 꼰대의 돌직구]로 삼은 이유다. 어느새 400꼭지를 한참 넘겼다.
사진: 로버트 풀검의 명저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어느새 출간 30주년을 맞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스테디셀러인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