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의 유언장(3차 수정분)

[차 한잔]

by 지구촌사람 2011. 5. 26. 05:43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마지막으로 남기고 가는 말들 (유언장)

                                                    - 아들들에게

 

 

이 아래 것들을 컴으로 쳐봤자 아무런 효력도 없는 것. 내가 반드시 자필로

다시 죄 적어야 하는지라, 그것도 만만찮은 일거리다. 하여, 처음부터 요약

형으로 적기 시작했던 것이니 이해들 하도록.


그리고 이걸 대표 낭독하는 사람은 최대한 점잖게 읽도록. 고인의 부탁은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가장 지엄한 명령이 된다고들 하니깐, 읽는 이가

내 까불이 본성을 최대한 덮어가면서 읽어주길. 그리고, 제대로 멋지게

잘 읽거들랑 들은 이들은 잊지 말고 박수들 쳐주고...


1. 우선 법적 효력부터 갖춰야 하니깐, 그것부터


   작  성  자 : 최 종 희

   작성연월일 : 2008. 0. 0 (3차 수정분)

   주      소 : 000도 00군 00면 00리 927-16

   날      인 : 

   개봉희망일 : 사망 즉시


2. 장례 건


   - 3일장도 시간낭비에다 여러 사람 애먹이는 일. 줄일 수 있으면 줄이도록.

   - 매장 : 이미 누차 얘기했듯 반드시 화장하여 납골가족묘에 처리. 절대로

            땅에 묻지 말 것. 죽어서도 땅차지하는 ‘上쪼다’를 만들지 말도록.

          * 이 유언장 수정일 현재 장기 기증관련 사항이 부분적으로 시행

            중이므로, 그 상세한 내용은 유언장 뒤에 첨부. 다소 불편하겠지

            만 그에 따른 절차를 마치고, 화장을 하면 됨.

   - 염(殮) : 특별 강조사항. 절대로 염을 하지 말 것. 입었던 옷 중 깨끗한

            걸로 입히고 넥타이는 절대 매지 말 것. 죽어서도 답답한 건

            질색이니까. 할 수 있으면 이 유언장을 대하는 모든 사람들도

            죽어도 염습이니 뭐니 하면서, 헛돈 쓰는 일 가급적 하지 말 것.

            그 비용 꼭 쓰려거든, 주변 둘러봐서 제일 가까운 학교로 가서

            장학금으로 내고 온 다음 장례식 치르는 게, 나한테 하늘나라에서

            안 혼나는 길일 것임.

 

             참, 관 값도 아꼈을 줄 믿는다. 내가 노상 떠들어온 말들이므로. 몇 시간

            뒤면 화장터에서 태워질 그런 것에 헛돈 쓸 일 절대로 아니다. 관혼상제에서

            일생에 단 한 번이라든가, 남들 보기에 그렇다는 핑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헛돈 쓰는 이들 치고, 알맹이 없는 이들 많고, 대부분은 든가난난부자의

            겉치레에 물든 이들이 많은 법이다.

 

   - 부의금 사양 : 다시 되풀이할 필요 없을 게다. 오는 이들의 귀한 시간과 마음만으로

            족하다. 도리어 그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경조금으로 마음 부담을 줘선

            안 된다. 그리고, 내 장례비용은 아마도 보험금만으로도 남을 게다. 

            너희들 결혼식에서도 그랬듯이 경조금은 정중히 사양하거라. 경조금으로

            사람들에게 은근히 마음 부담을  주어선 안 된다. 아름다운 품앗이 문화라고 하는

            이들도 있긴 하겠지만, 너희들만은 경조금을 정중히 사양하도록 해라. 그들의

           마음과 시간에만도 고마워해야   할 일이다. 

      

   - 곡(哭) : 필요 없이 소리 내어 울지 말 것. 내가 일하다가, 잠자다가, 혹은

            뭐 하다가라도 죽었으면, 그건 내가 늘 바라오던 대로 <아주아주

            잘 죽은 일>이므로 그런 죽음을 복으로 여기고 축복할 것.


            병원에서 죽거든, 나는 저리 앓다가 죽지 말아야지 하면서, 나의

            죽음을 평소에 건강 챙기는 일에 조금이라도 활용할 것.

            (그래야 내가 죽어서라도 쪼매 쓸모가 있을 터이므로. 하하하)


            그래도, 만약, 눈물이 조금 나오거든, 웃는 얼굴로 눈물 흘러내리게

            할 것. 괜히 소리 내어 울어야 한다 싶어서, 우느라 진 빼지 말 것.


          * 영안실에 가족용 의자들을 갖다놓고, 바닥에 앉지 못하거나 불편한 

             사람들은 의자에 앉을 것.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장례 치르는 가족 

             들이 편한 쪽으로 할 것. 장례 치르고 녹초 되는 일 없도록...

 

   - 장례 차내 음악 : 내가 돼지 멱따는 소리로 자작연주 겸 노래를 오래 전에

            녹음해 놓은 게 있으니, 그걸 틀어놓고 오갈 것. 손님들에게 감사

            인사도 서두에 들어 있으니 (1번 테이프), 그걸 꼭 틀 것.

            (세 개 이상 틀면 식상해 할 이도 많을 터이므로, 승객들에게

             물어보고 좋다고 하면 그때 이어서 틀 것. 하지만, 내가 어떻게

             죽을지 몰라 죽기 전 하직인사를 못한 이들도 있을 듯하여, 내게

             떠오르는 사람들에게 대충 인사를 전한 테이프가 3번이니까,

             아마도 그것까지는 틀어야 하지 않을까.)

 

              참, 내 죽을 때 쯤이면 카세트 테이프 재생기가 없을지도 몰라서

              USB에 옮겨 담은 것도 있지만, 가급적 테이프로 틀면 좋겠음.

              '아 장례식에 갔다가, 복고파 덕분에 올만에  그런 것도 대했다'고,

              낄낄거리게  되는 것도 덤이니께....

   - 삼우제 : 상의하여 다수결로 정할 것. 그 기간까지 휴가를 받았으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생략해도 좋음. 다만, 그걸 하면, 납골묘 관리비

             선납분이 언제까지였던가 다시 점검도 해보고, 골분함 안치시

             못 넣었거나 빠졌던 사진 따위를 추가로 갖다놓을 수 있는 등의

             일을 차분히 할 수 있어서 좋긴 하니, 알아서들 하길.

   - 성 묘 : 명절날 의례적인 것들은 하지 말고, 시간 날 때, 가족들이 자연

             스럽게 모인 날 짬 쪼매 날 때, 혹은 내게 와서 구시렁거릴 일

             이라도 있을 때 할 것.

             명절날 길 막히고, 사람 많을 때 다녀가면서, 죽은 사람 탓에

             산 사람들 인상 쓰게 되거나 곤죽 되는 일, 그딴 거 하지 말 것.

   - 기 타 : 위에 적지 못한 것들은 내가 무신 소리 할 사람인지 너끈히들

             알고 있을 터이므로, 대충 알아서들 하길.


3. 재산 이용 문제


   - 원 칙 : 내가 살아오면서 이미 수차례 이야기해서 익히 알고 있겠지만,

            사지 멀쩡한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없다. 혼자서 벌어먹을 수 있게

            해준 것이 내가 부모로서 해줘야 할 의무였고, 그걸 나는 해냈으

            니까. 재산분할이라는 말 대신 '이용'이라고 표기한 이유도 바로

            그래서다.

 

 

            그리고 이처럼 무일푼 상속에 관해서는, 너희들 두 녀석들도 이미

            수긍해온 터이므로, 군말이 없을 줄 안다. 이의 있으면 지금 고개

            똑바로 들고 확실하게 도리질을 한 번 쳐 보도록.

            (그래봤자지만도... 하하하. 웃어라 이 녀석들아. 유언장 읽는 게

             무슨 훈계 듣는 시간이냐. 즐겁게들 듣기를. 그게 이 아비 겸

             지아비가 바라는 바다.)  


   - 유류분 문제 : 위의 원칙에 따라, 현행 민법상의 유류분(遺留分) 규정도

             적용을 배제한다. 다만, 남은 가족들 전원 합의로 일부 내용을 조정

             하는 건 얼마든지 환영한다. 거듭 말하지만, 전원 의견일치로,

            누구 한 사람 찍소리 없이 자연스럽게 박수 소리가 나오는 결정

            이어야만 한다.


   - 여성 우대 원칙 : 너희들 두 녀석들은 이미 혼자서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가

            있다. 남의 도움 하나 없이도. 허나, 남은 여자들은 아니다. 세상

            에서 젤로 이쁜 내 마눌, 울집 마마님은 내가 언제 죽을지는 모

            르겠으나 이처럼 내가 죽고 난 뒤 나이 들어 벌어먹고 살게 할

            수 없으니, 일단 전재산은 황후마마의 관리하에 맡긴다. 몇 푼이

            되었는지(될지) 따져보지 않았다만도. 

            그래야, 막둥이 보배 진이공주의 학업 마치는 일도 어려움 없이

            이뤄질 수 있을 것 아니냐.


            그러므로, 당연한 말이지만, 내 사후에 처리되는 모든 서면증서에

            법정상속인으로 표기된 것은 상속재산 개별귀속인의 집합적 표기

            가 아니라, 이 최종희의 처이신 황후마마 최00 1인을 뜻한다.

           

   - 황후마마 사망 시 : 잔존재산은 역시 마마님 뜻대로다. 하기야, 지금 내가

              뭐라고 해봤자, 죽은 넝감탱이 말인데 뭐... 한 마디면 땡이기도

            하지만. 하하하.

          

            그래도 한 마디 하라고 한다면, 여러 사람들을 위해 썼으면 싶다.

            동네도서관 짓는 걸 해도 좋고, 무의탁 원로 성직자들 (목사구

            스님이구 가리지 말구) 쉼터 같은 걸 해서 늙어서나 종교 갖구

            쌈박질 안 하게 만들어도 좋고, 내 잡글들 중에 같이 읽을 만

            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있으면 모아서 양을 줄여 열 권 안쪽의

            전집류로 출판해도 좋고...

   

            하여간, 내 뜻은 가족들이 더 근사하고 그럴 듯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사사로운 용도로는 절대로 쓰지 말고, 내놓고 가는

            쪽으로 선택했으면 싶다는 거다. 이건 이미 마마님한테도 여러 번

            흘린 말들이므로 지금쯤은 아마 나보다도 더 많은 쓸모를 이미

            강구해놓고 있지 싶다. 그렇지 않사오이까 마마님? 하하하.


   - 긴요 자금 융통 : 살다보면 그래도 맘 놓고 손 내밀 곳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이 마음 부자로 살고, 의젓하게 행동한다. 너희들에게

            있는 대로 살고, 절대로 빚지고 살지 말라고 가르쳐온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애비 자랑이라면, 빚 한 푼 지지 않고, 신용카드

            할부조차 빚이기에 단 한 번도 긁어대지 않고 일시불로 살아온 것일

            게다.

 

            의젓하고 당당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돈도 그 만큼은 찾아온다.

            농땡이 안 부리고 욕심 없이 일하는 사람을 하늘은 버리지 않는다.

            막말로 월급만으로도 그렇게 살 수 있고, 너희들의 지금 봉급이나

            아비 봉급이 먹고 살아가는 데에 모자란 적이 있었더냐. 욕심만 안

            부리면, 봉급만으로도 절대로 배곯지 않고, 헛간에서 자는 일 없다.


            하지만, 만약에라도 꼭 필요한 자금이 급하게 필요하게 될 때도

            생길 게다. 그럴 때는 손 내밀어라. 하지만, 어떻게 하는지는 너희

            들 잘 알지? 반드시 차용증 써서 갖고 오고, 거기에 원금상환

            계획을 구체적으로(분할이면 분할시기와 분할금액, 일괄

            상환이면 그 날짜) 적어서 마마님에게 보이고, 잘 설득해서,

            승낙을 받거라. 승인여부는 나도 모른다. 너희들 하기에 달린

            일이니까.


   - 보험/연금 등등 : 이것저것 대추나무 연 걸리듯 되어 있는데, 둘다 뭣나게

            바쁘겠지만, 그거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 것 좀 거들도록 해라.

            보험이 아마 대여섯 개 정도 될 게고, 연금이 서너 개 된다. 증권

            도 몇 가지 남아있을 터이고, 또 특허권과 저작권 등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잔챙이들도 있을 텐데, 그 모든 서류들은 마마님이 한

            군데에 모아서 보관하고 있다. 약관/정관/증서 서류철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니, 그걸 펼쳐놓고 점검하면 될 게다.  

 

            그 중 인세가 나오는 게 있거든, 전국 마을도서관과 초중등도서관에

            보낼 책자 구입에 썼으면 하는 게 내 소망이다. 물론 내 저서까지도

            될 수 있으면 구입해서 보내는 게 좋을 듯 싶고.

 

           그거 하는 데에 시일 좀 걸릴 게다. 그 시간들 넘 아까워마라. 내

            마눌, 황후마마님이 누구냐. 수고비는 섭섭지 않게 챙겨줄 게다.

            늬들 시급보다 훨씬 더 많게 말이다. 하하하.


   - 기타 : 위에 적은 것들 말고도 빠진 것들 나올 게다. 그럴 때는 이 애비

            에게 이메일 띄워라. 마마님을 포함한 전가족을 사본배부처로

            해서.

            그러면 반드시 그 답장이 전달될 게다. 그때쯤 되면 하늘나라든

            지옥이든 이메일 서버 하나쯤은 있겠지만, 내가 직접 못 보내게

            되더라도 가족 중 누구 하나를 통해서라도 보낼 테니까. 하하하.


(참. 이 아래 부분은 유언집행과 전혀 무관한 내용이다. 심심할 때 읽어도

좋고, 안 읽어봐두 좋다. 말 안 해도 알고 있을 것으로 이 애비가 믿고 있는

것들이기도 하고)  


4. 기타 : 따르든지 말든지 항목.


   - 소유에 관하여 : 내 살아오면서 뒤늦게 나이 40을 넘기고 나서야 철이

            든 게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소유에 관해서다. 이미 장성

            한 두 아들은 물론이고, 언젠가는 한 남자의 평생 조타수가 되어

            잔소리깨나 퍼부어댈 보배공주에게 특히 당부한다. 남자의 일생은

            여자가 뒷받침하는 대로 흘러가게 마련이니까.


            절대로 큰 집, 큰 차 따위에 욕심내지 마라. 머무는 공간은 작을

            수록 좋다. 좁지만 않으면 된다. 그래야 큰 생각이 나오고, 행복이

            손에 잡힌다. 피부접촉이 잦은 곳에 행복이 있다. 우리 집에 남들

            다 있는 소파 따위 하나 없고, 전시용 대형 오디오 대신, 늘 음악

            틀어놓고 듣고 사는 데에 지장 없는 소형 오디오를 숨기듯 책장

            한 구석에 표 안 나게 넣어두고 쓴 까닭도 그 때문이다.

 

            뻑적지근한 과시용 오디오 명품보다도, 우리가 늘 해온 것처럼

            집에서 매일 음악이 흐르는 집이 백 배 나으니라. 

 

            대신 밖에서 뛰노는 곳은 확 트인 곳을 고르거라. 좁은 곳에서

            노닥거리지 마라. 무조건 크고 넓은 데서 놀아라. 

            집안 대신 마당에서, 인공물 대신 자연에서 놀고, 이 좁은 땅덩이

            에서 살다보니 마음도 좁아터진 이들이 많은 이 나라보다는

            나라 밖 너른 곳에 더 많이 관심하고 더 많은시간을 보내게 되길

            바란다.  


            명예 따위에도 관심하지 마라. 그저 열심히만 살아라. 죽을 때까지

            배우면서. 그러면 진짜 명예는 그 뒤에 저절로 따라온다. 일시적인

            처세의 성공이 가져다주는 이름 석 자 띄워지기 등에 시간과 정력

            낭비 하지 마라. 관심조차 두지 마라. 인생은 뒤늦게 후회할 시기

            에 맞이하는 시간들이 제일 소중해서, 가장 원통하게 아까운 시간

            들이 되는 법이다.

 

            특히 부동산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마라. 너희들 머물 공간정도면

            족하다. 대신 마음과 머리속에 동산(動産)을 채워라. 늘 하고 싶은

            일들로 넘쳐나게 하고, 꿈으로 활기가 번쩍이도록 해라. 그것이

            진정한 재산이다. 세속의 싸구려 소유물들과 비교할 수도 없이 소중한.

   

 

   - 남들 쳐다보지 말고, 휩쓸리지 말아라 : 죽어라 공부하고 배우되, 주변

           사람들 쳐다보거나 남들 따라서 하지 마라.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소용에 맞게 사고, 세상 기준에 맞추지 마라. 입고 먹고 자고 하는

           모든 것을 각자 쓸모나 필요에 맞는지 그것만 생각하고 선택해라.

           하여간 무엇이건, 눈에 보이는 것들로 치장하거나 내보이려 하지

           마라. 알맹이 없는 쭉정이이거나, 속이 비어 허한 사람들이 그거

           가리려고 해대는 불쌍한 짓일 뿐이다.


           막말로 알몸뚱이 차림으로만 밖에 나가지 않으면 되는 거고, 두

           다리 성해서 걸어다닐 만한 곳이거나 대중교통 멀쩡하게 소통되는

           곳이거든 차 끌고 나다니지도 마라. 무조건 걸어야, 똥배 안 나오고

           한 해라도 더 살면서 하고 싶은 일 하다가 간다.


           요즘, 언행은 물론 걸치고 먹고 자는 것까지도 남들 따라 해대는

           골 빈 꼭두각시들 천지인데, 남들 따라 할 시간 있거든, 밀린 잠

           이나 자라. 늘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겐

           잠자는 시간 충분한 것만한 복도 없다.


   - 죽을 때까지 배우고 공부들 해라 : 길게 말할 것 없다.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이고, 보이는 만큼만 생각하게 마련이다. 생각하는 만큼만 하려

           드는 건 불문가지.

           

           이 애비가 너희들에게 물려주고 가고 싶은 진짜 유산 딱 한 가지가

           바로 이 말이다.  티비를 보더라도 드라마 따위는 보지 마라. 그것

           말고도 배워야 할 내용 가득한 프로그램들, 시간 없어서 못 보잖니.

           너희들이 지금 그렇듯이... 항상 책을 가까이 해라. 책속에 모든 게

           다 있다. 1년에 최소한 쓸 만한 인문학 서적 30권 이상은 읽도록 해라.

           그러면 자식들 학원으로 등 안 떠밀어도 제 알아서 제 혼자 공부

           하는 법이다. 너희들이 그랬듯이... <중략>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