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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942회(2023.1.9.) 문제 심층 해설- 이정은(주부) 우승: 밍기적(x)/뭉그적(o), 생떼같다(x)/생때같다(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3. 1. 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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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42회(2023.1.9.) 문제 심층 해설

- 이정은(주부) 우승: 밍기적(x)/뭉그적(o), 생떼같다(x)/생때같다(o) 

 

♣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띄어쓰기는 머릿속으로만 알아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써 봐야 합니다. ‘백학(百學)이 불여일습(不如一習), 불여일용(不如一用)’입니다. 예를 들면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게시문/공고문 등을 볼 때마다 바른 띄어쓰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자신이 몸수고로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리/규칙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어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우승자: 이정은(43) 주부

사진: 출연자 4인

김종섭: 중국어 강사. 모친과 함께 <가요무대> 시청 및 노래 →모친은 3년 전부터 뇌졸중. 모친을 위해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달빛은 고스란히 내 마음)을 시창. ‘22년 9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 (500+400 ⇨900점) 

 

이은비: 대학생. 악바리로 즐겁게 공부 ☜초등 3년 때 백혈병. 고1 때 재발했으나 극복함. 대학 입학 후 제빵 동아리에 열심히 참여. 판매 수익을 어린이백혈병 관련 기관에 기부. ‘22년 7월 예심 합격자. 결과: 공동 2위. 동점자 문제에서 탈락

 

윤기륜: 공무원(고교 행정실 회계 담당). 공개 구혼: 구기 종목 관전을 함께할 여성. ‘22년 7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100점)

 

이정은: 주부. 결혼 15년 차. 상금은 근검한 남편 꾸미기용으로. 도전 5회 차(551회 및 804회 우승. 이번까지 우승 3회). ‘22년 7월 예심 합격자. 결과: 달인 도전, 1단계(맞춤법) 실족(800+600 ⇨140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500/500/100/80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900/1400점 (김종섭 대 이정은) 

 

- 출연자들은 모두가 멋진 사람들

 

이 프로의 출연자들은 그 도전 자세만으로도 멋진 이들이다. 다른 이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두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1인 2역을 해내는 당찬 사람들이다. 그리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뭔가를 조금이라도 배우거나 깨닫게 하는 그런 것들을 남긴다. 

 

모든 가외 노력과 도전은 바쁜 사람들이 해낸다. 한가로운 사람들은 계속 한가롭게 지낸다. 게으름은 열정 약화와 감소를 낳고, 미약한 열정은 나태를 낳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끈다. 이번 출연자들 역시 다들 성적과 관계없이 멋졌다!

 

‘조금도 도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다.’ 어린 시절 당한 성폭행으로 일찍 미혼녀가 되어 온갖 고생을 하고서도 끝내 성공 여성의 모범 격으로 떠오른 명 사회자 겸 인생 조언자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방송과 책 출간으로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그 돈을 어려운 이들 돕기 쪽에 거의 모두를 쓰고 있고, 수많은 이들의 정신적인 멘토로 받들리고 있다. 

 

 

김종섭 씨. 중국어 강사답게 사모가(思母歌)로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달빛은 고스란히 내 마음)을 낮은 목소리로 불렀다. 등려군은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첨밀밀>을 부른 가수.

 

사진: 노래하는 김종섭 씨. 자막의 가사가 노래 제목이다

 

아래에 등려군의 목소리로 노래를 덧붙인다. 우리말 공부도 즐겁게 해야 한다. ㅎㅎㅎ. 참 ‘~의’를 뜻하는 중국어 ‘的’의 발음은 ‘더’인데(즉 ‘我的心’은 ‘나의 마음’이라는 뜻), 많은 이들이 ‘디’로 발음한다. 등려군조차도. 하지만 의미 전달에서는 전혀 지장이 없다.: https://youtu.be/9Wp3a2DnkoE

 

 

2인 대결에서 한때 역전하기도 해서 우승자를 잔뜩 긴장시키기도 했는데 재역전을 허용한 뒤로는 그대로 석패했다. 공부량 부족을 절감하셨을 듯. 그 또한 좋은 경험이 되셨길 바란다. 패배/실패의 경험처럼 좋은 스승은 없다! 

 

사진: (좌) 역전. (우)재역전

 

이은비 양. 예전에는 골수 이식 외에는 치료법이 없다고 할 정도의 난치병이었던 백혈병을, 그것도 두 번이나 딛고 일어선 자칭 악바리. 대학 생활 중 맨 처음 대했던 빵을 보고 그 동아리에 가입하여 적극 활동하고, 그 수익금을 백혈병어린이 치료를 돕는 단체에 기부할 정도로 반듯하고 따뜻한 젊은이였다. 

 

사진: (좌) 빵 동아리 제품을 판매하여 거둔 수익금 기부 (우) 당찬 도전 포부!

 

조용한 성격으로 보이는 윤기륜 씨는 공개 구혼으로 뚝심의 일단도 내보였다. 부디 좋은 결실을 맞이하길 빈다.

 

사진: (좌) 도전 의지! (우) 첫 득점이자 마지막이었던 '너스레'를 맞히고 기뻐하는 기륜 씨

 

- 점수가 실력이다

 

그럼에도 점수가 실력이다. 공동 2위를 차지한 두 사람의 공부량도 조금 모자랐고, 4위에 머문 윤기륜 씨는 ‘너스레’를 맞히지 못했더라면 0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부량이 많이 모자랐다. 

 

우승자조차도 맞춤법 문제에서 3문제 모두 공부하지 않은 것들이라고 했다. 그만치 공부량과 공부 자료에 문제가 많았다. 더구나 정은 님(43세)은 30대 시절부터 도전을 시작하여 이번이 5번째다. 연승제 시절이던 551회(2015년)에서 우승을 하고 그다음 회에서 당시 55살의 부산 주부 김선희 님에게 막혀 연승에 실패했는데, 당시에도 맞춤법 문제에서는 약점을 보였다. 

 

그 뒤로 8년이 흘렀는데, 이번에 나온 것들은 중상급의 맞춤법 문제들임에도 그걸 전혀 공부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 '생때같다/생떼같다'와 같이 달인 도전자라면 중급 정도의 표기 문제에서도 오답을 적었다. 그렇다면 그동안에도 공부 자료 점검을 하시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는 달인 도전자의 준비 태도에서부터 낙제자라 아니할 수 없다. 당시는 회사원으로 1인 2역이셨는데 지금은 전업 주부인 것으로 보아, 우리말 공부 태세 전반에 대한 점검 시간도 훨씬 나아지셨을 터인데... 

 

참고로 이번에 출제된 문제들 역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모두 다룬 것들이었다.

 

사진: 2회의 우승 당시 모습들

 

 

사진: (좌) 우승 상금을 검소한 남편을 위해 쓰겠다는 우승자. (우)'당찬 도전 의지: 목표는 달인!'

- 달인에 오르기 위해 도움이 되는 공부법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내 블로그의 이곳에 적어두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81378128

 

 

이 공부법들 역시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만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특히 공부는 항상 효율/성과를 신경 써야 한다. 곁가지에 매달리다 보면 정리가 안 된다. 그러면 망한다. 아무리 공부량이 많아도. 잔가지는 골라내고, 곁가지는 무조건 잘라야 한다. 곁가지 매달리기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달인을 꿈꾸면서 2년 이상 공부했음에도 실패하는 이들에게는 공부량과 공부 자료, 공부 방식과 태도 중 한 가지 이상에서 문제가 있다. 이것들 모두에서 문제가 없다면, 온종일 공부가 가능한 분은 1~1.5년, 하루 4시간 정도씩 공부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은 2년 내에 달인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왕중왕 전에서 우승한 달인 한 분은 전일제(全日制)로 겨우 8달 정도만 공부하신 분이었다. 시간에 쪼들리는 사람의 하루는 25시간으로 늘어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 방식과 태도를 전면 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그렇지 않고는 늘 그 자리다. 10년 전의 구태의연한 공부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은 10년 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맴돈다.

 

□ 출연 대기 상황

 

합격자/출연자 현황 관련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96677742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시청자 문제: 일반인 열 중 아홉이 실수하기 쉬운 '사단/사달'의 구분 문제가 나왔다. 암기 요령은 '기어이 그게 사단이 되어 사달이 났다' 식으로 상황을 떠올리면 편리하다.

사진: 출제어 모음

이번 회의 출제어들을 한꺼번에 보인다. 이번에도 처음 출제되는 말들이 꽤 되었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하기도 했다.) 띄어쓰기에서 낙마한 이번 우승자 역시 300회분을 보았다고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아울러 자신의 공부 수준(양)을 알게 해준다.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런 기출문제들 수준 정도로는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기준도 된다. 하지만 그것들의 공부로 우리말 출연 준비가 끝난 건 결코 아니라는 걸 꼭 명심해야 한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이번에 나온 ‘뜬구름/꿈나라/콩나물시루’와 같이, 비유어 출제가 매번 빠지지 않는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단, 사람과 관련되는 비유어들은 3음절어 이하와 이상으로 나누어 따로 실었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2음절어 ~ 4음절어들은 각각 그 아래와 위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약방에 감초 격인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 ‘순둥이/00둥이...’ 그리고 ‘-둥이’와 ‘-동이’

 

◇‘-둥이’와 ‘-동이’

♣‘-둥이’는 ‘그러한 성질이 있거나 그와 긴밀한 관련이 있는 아이/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동(童)’에서 온 말로, 한자어로만 쓰일 때는 ‘팔삭동(八朔童)/초립동(草笠童)/근원동(根源童)/금자동(金子童)’에서처럼, ‘-동’으로 표기하지만, ‘-둥이’로 적을 때는 ‘-동이’는 잘못임. 즉, 반드시 ‘팔삭둥이/초립둥이/근원둥이/금자둥이’로 적어야 함. 참고로, 이와 외견 상 비슷한 구조를 지닌 말로 옴포동이(살이 올라 보드랍고 통통한 아이.)’가 있으나, 이 말은 [엄+포동+이]로 분석되어 ‘동(童)’과는 무관함. 아래의 말들은 모두 ‘둥이’로 표기되어야 하는 말들임. 

 

쌍(雙)둥이/막-/업-/쉰-/늦-/덴-/욱-/떨꺼-/시큰-/얼방-/부랑(浮浪)-/선(先)-/후(後)-/순(順)-/약-/귀(貴)-/귀염-/응-/센-/바람-/막내-/어린-/육삭(六朔)-/칠삭(七朔)-/팔삭(八朔)-/근원(根源)-/꼬마≒꼬마-/네쌍(雙)-/세쌍(雙)≒삼쌍(三雙)≒삼생아/샴쌍(Siam雙)≒샴쌍생아/옥자(玉子)-/응석-/이쁘-/재간(才幹)-/재롱(才弄)-/정월(正月)-/질기-/쫄래-/해방(解放)-/살푸-/초립(草笠)-/전쟁(戰爭)-/귀둥대-/날파람-/늦바람-/얼간망-/얼바람-/금자(金子)-/금(金)-/평양(平壤)-/기적(奇跡)-

 

살푸둥이󰃃 ①몸에 살이 많고 적은 정도.

쉰둥이󰃃 나이가 쉰이 넘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

늦둥이󰃃 ①나이가 많이 들어서 낳은 자식. ②당찬 기운이 없이 어리석은 사람.

덴둥이󰃃 ①불에 데어서 얼굴이나 몸에 상처가 많이 난 사람의 낮잡음 말. ②미운 사람의 비속어.

욱둥이󰃃 욱하는 성질이 있어 참을성이 적은 사람.

떨꺼둥이󰃃 의지하고 지내던 곳에서 가진 것 없이 쫓겨난 사람.

시큰둥이󰃃 ①말/행동이 주제넘고 건방진 사람. ②달갑지 아니하거나 못마땅하여 말/행동에 성의가 없는 사람.

질기둥이󰃃 ①매우 질긴 물건. ②성질이 아주 끈질긴 사람.

쫄래둥이󰃃 자꾸 매우 경망스럽고 방정맞게 행동하는 아이.

얼방둥이󰃃 빈들거리며 남에게 빌붙어 사는 사람의 낮잡음 말.

부랑둥이[浮浪-]󰃃 ‘부랑자’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

귀둥대둥이󰃃 말/행동 따위를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하는 사람.

날파람둥이󰃃 주책없이 싸다니는 사람.

늦바람둥이󰃃 나이 들어서 늦게 바람을 피우는 사람.

얼간망둥이󰃃 ‘얼간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얼바람둥이󰃃 실없이 허황한 짓을 하는 사람의 낮잡음 말.

육삭둥이[六朔-]󰃃 제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여섯 달 만에 태어난 아이.

칠삭둥이[七朔-]󰃃 ①제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곱 달 만에 태어난 아이. ②조금 모자라는 사람을 놀리는 말.

팔삭둥이[八朔-]󰃃 ①제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여덟 달 만에 태어난 아이. ②똑똑하지 못한 사람을 놀리는 말.[유]팔삭동, 팔불출, 바보 

선둥이[先-]󰃃 쌍둥이 중에서 먼저 태어난 아이.

후둥이[後-]󰃃 쌍둥이 중에서 나중에 태어난 아이.

순둥이•[順-]󰃃 순한 사람을 귀엽게 이르는 말.

약둥이󰃃 약고 똑똑한 아이.

귀둥이[貴-]≒귀동[貴童]󰃃 특별히 귀염을 받는 아이.

귀염둥이•󰃃 아주 사랑스러운 아이. 매우 사랑을 받는 아이.

응둥이󰃃 ≒응석둥이(어른들이 귀여워해 줄 것을 믿고 버릇없이 굴며 자란 아이).

센둥이󰃃 ①털빛이 흰 강아지. ②백색 인종이/살갗이 흰 사람을 놀리는 말.

바람둥이󰃃 ①괜한 장담이나 하며 허황된 짓을 하고 다니는 실없는 사람. ②곧잘 바람을 피우는 사람.

막내둥이󰃃 ‘막내’를 다소 귀엽게 이르는 말. 

어린둥이󰃃 ‘어린아이[나이가 적은 아이]’를 낮잡는 말.

근원둥이[根源-]≒근원동[根源童]󰃃 ①첫날밤에 배어서 낳은 아이. ②사이가 좋지 않던 부부가 다시 화합하여 낳은 아이.

꼬마둥이󰃃 ≒꼬마(어린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

네쌍둥이[-雙-]󰃃 한 어머니에게서 한꺼번에 태어난 네 아이.

세쌍둥이[-雙-]≒삼쌍둥이[三雙-]󰃃 ≒삼생아(한 어머니에게서 한꺼번에 태어난 세 아이).

샴쌍둥이[Siam雙-]󰃃 ≒샴쌍생아(기형적으로 몸의 일부가 붙어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응석둥이󰃃 어른들이 귀여워해 줄 것을 믿고 버릇없이 굴며 자란 아이.

이쁘둥이󰃃 ①예쁜 어린아이. ②‘어린아이’를 귀엽게 이르는 말.

정월둥이[正月-]󰃃 정월에 태어난 아이.

해방둥이[解放-]󰃃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1945년에 태어난 사람.

초립둥이[草笠-]초립동[草笠童]󰃃 초립을 쓴 사내아이. 흔히 결혼한 사내아이.

전쟁둥이[戰爭-]󰃃 전쟁 중에 태어난 아이. 

옥자둥이[玉子-]옥자동[玉子童]󰃃 옥같이 귀하고 보배롭다는 뜻으로, ‘어린아이’를 이르는 말.

금자둥이[金子-]금자동[金子童]󰃃 어린아이를, 금과 같이 귀하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 ‘냠냠이/얌냠이. 까까’

 

냠냠이󰃃 ①어린아이의 말로, 먹고 싶은 음식. ②(비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일. ☞‘얌냠이’는 잘못.

냠냠󰃃 어린아이의 말로, ‘음식’. 󰃌 어린아이 등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소리. 또는 그 모양.

까까󰃃 어린아이의 말로, ‘과자’.

냠냠하다󰂿 ①맛있게 먹다. ②<俗>남의 것을 가져가다. 󰃰 음식을 먹고 난 뒤에 성에 차지 않아 더 먹고 싶다. ¶아기가 과자를 냠냠하다; 그는 친구의 재산을 냠냠해 버렸다; 고양이는 몇 점 되지 않는 고기를 단숨에 먹어 치우고 냠냠하다는 듯이 그릇을 핥았다. 

 

- ‘생때같다/생떼’

 

생때같다•[生-]󰃰 ①아무 탈 없이 멀쩡하다. ¶생때같은 사람이 하루아침에 병신이 되었다. ②공을 많이 들여 매우 소중하다. ¶생때같은 내 돈을 다 날렸다. 생떼같다는 잘못.

생떼[生-]󰃃 억지로 쓰는 떼.

억지󰃃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

생떼거리[生-]󰃃 ≒생떼거지. ‘생떼’의 속칭.

 

- ‘호강/호사/호화’

 

호강•󰃃 호화롭고 편안한 삶을 누림. 또는 그런 생활. [유]호의호식. 금의옥식/옥의옥식 ¶~하다󰂿 ~스럽다󰃰 ~스레󰃌 ☞‘분수’ 참조

양광•󰃃 분수에 넘치는 호강. ¶~스럽다󰃰 ~스레󰃌. ☜[주의] 고유어임.

호강작첩[-作妾]󰃃 호강으로 첩을 얻음. 또는 그 첩.

호사[豪奢]󰃃 호화롭게 사치함. 또는 그런 사치. ¶~하다/~스럽다

호화[豪華]󰃃 사치스럽고 화려함. ~롭다/~스럽다

 

- ‘복덩이/복덩어리/복받이/복쟁이’

 

복덩어리•[福-]󰃃 ≒복덩이•(매우 귀중한 사람/물건의 비유).

복받이[福-]󰃃 복을 받음. 또는 그런 대상.

복쟁이󰃃 ≒흰점복. 복과의 바닷물고기.

 

- ‘쩨쩨하다/쪼잔하다/인색하다...’

 

쩨쩨하다•󰃰 ①너무 적거나 하찮아서 시시하고 신통치 않다. ②사람이 잘고 인색하다. ☞‘째째하다’는‘ 쩨쩨하다’의 잘못. 주의! ☜‘인색’, ‘인색한 사람’의 관련어 참조.

쪼잔하다󰃰 (속) 마음 쓰는 폭이 좁다.

인색하다[吝嗇-]󰃰 ①재물을 아끼는 태도가 몹시 지나치다. ②어떤 일을 하는 데 대하여 지나치게 박하다.

박하다[薄-]󰃰 ①마음 씀이나 태도가 너그럽지 못하고 쌀쌀하다. ②이익/소득이 보잘것없다. ③두께가 매우 얇다. ¶지금 강에 얼음이 박하니 들어가지 마라. ④맛/품질 따위가 변변치 못하다.

 

[일반 맞춤법 문제] 

 

사진: 출제어

한자어 ‘란/난(欄)’의 두음법칙 관련 문제로 김종섭 씨가 정확하게 설명했고, 2인 대결에 오른 두 사람만 정답을 적었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두음법칙 관련 사항은 분량도 많고 이곳에서 수없이 여러 번 전재한 바 있으므로 해당 부분으로만 좁힌다.

 

◈[중요]♣두음법칙 관련 종합 정리: 한자어 및 특수한 고유어/외래어 등

[예제] ‘등용문’인가 ‘등룡문’인가: 등문. ⇐‘등’은 접두어.

‘실락원’인가 ‘실낙원’인가: 실원. ⇐‘실’은 접두어.

‘전나체(全裸體)’인데, ‘전라(全裸)’인가 ‘전나(全裸)’인가: 전. ⇐뭉치 말.

공냉식(空冷式)인가, 공랭식인가: 공식. ⇐‘공랭+식’. 

대노(大怒)일까, 대로(大怒)일까: 대 ⇐예외적인 경우임.

피란민(避亂民)? 피난민(避亂民)?: 피민(避亂民). ⇐피민(避難民)

모델료(-料)일까, 모델요일까: 모델. ⇐예외적인 외래어 용례.

‘찰라’일까, ‘찰나’일까: 찰(刹那). ⇐두음법칙과 무관. 본래 ‘那’는 ‘나’.

 

[중간 생략]

(4)특수 사례: ‘난(欄)/양(量)’과 같은 한자어. 

-고유어 뒤에서는 ‘난’: 어린이난/어버이난. ⇐고유어를 접두어로 봄. 

-한자어 뒤에서는 ‘란/량’. 고유어 및 외래어 뒤에서는 ‘난/양’: 독자란/기고란/의견란 ↔가십난/칼로리난. ¶강수량/수확량 ↔ 구름양/일양/흐름양(유체량)/알칼리양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사진: 첫 선택(좌)과 수정 후(우)

 

사진: 결과

요즘 맞춤법은 물론이고 띄어쓰기 난도도 예전에 비해 훨씬 낮아졌다. 모두 최고 난도라 해도 중상급 정도다. 달인 배출을 도우려는 제작진들의 애씀이 보인다. 그럼에도 문제적 낱말들 몇 개를 중심으로 다룬 얄팍한 책자나 원리.원칙 설명이 빠진 채로 이해보다는 암기에 매달려야 하는 책들에 의존한 이들은 조금만 변형된 활용 문제들 앞에서는 힘을 못 쓴다. 안타까운 일이다. 

 

문제 풀이는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 큰소리에 귀가 멍멍했다/먹먹했다

 

콩볶는 듯한 총소리에 귀가 멍멍해졌다: 콩 볶는, 먹먹해졌다의 잘못.

여인의 눈물 어린 이야기가 끝나자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맞음.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한동안 멍멍했다: 맞음.

[참고] 징소리에 귀가 맹맹해졌다: 먹먹해졌다의 잘못.

[설명] ①‘멍멍하다’는 정신이 어리벙벙한 것이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먹먹하다’임. ②‘맹맹하다’는 ‘코가 막히어 말을 할 때 코의 울림 소리가 나면서 갑갑하다’를 뜻하는 말로 코와 관련되며, 귀와 관련되는 ‘멍멍하다’와는 거리가 먼 말.

멍멍하다󰃰 정신이 빠진 것같이 어리벙벙하다.

먹먹하다󰃰 ①갑자기 귀가 막힌 듯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 ②체한 것같이 가슴이 답답하다.

 

- 깐보고/간보고 시작하다: 이때의 ‘깐’은 ‘일의 형편 따위를 속으로 헤아려 보는 생각이나 가늠’을 뜻하는 명사에서 온 말이다. 

 

◈사람을 외양만 보고서 그리 깐보면 안 되지: 깔보면의 잘못. ←보다[원]

눈치꾼인 그는 일을 깐보고 시작하는 게 버릇: 맞음

[설명] ‘깐보다’는 아래와 같이, ‘깔보다(얕잡아 보다)’와는 전혀 다른 뜻. 시중에서 ‘깐보다’의 의미로 쓰는 ‘간보다’는 방언. ‘깐보다’의 ‘깐’은 ‘일의 형편 따위를 속으로 헤아려 보는 생각이나 가늠’을 뜻하는 명사.

깐보다󰂿 어떤 형편/기회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가늠하다. 속을 떠보다. 

 

- 그는 뭉그적/밍기적거리며 걸었다

 

◈이제 그만 뭉기적[밍기적]거리고 일어서지: 뭉그적거리고의 잘못. ←적거리다[원]

[설명] ‘-기적-(x)/-그적-’(o). 즉,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 중의 하나. <예> 가<까(x)/가<까(o); 고(x)/고(o); 포(x)/포(o); 어하다(x)/어하다(o, 조금 어둡다); 으대다(x)/으대다(o); 바집다(x)/바집다(o).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항목 참조.

[주의] 이와는 반대로 다음 낱말들은 ‘-그적-(x)/-기적-’(o)이므로 주의!: 어기적거리다/꾸기적거리다>구기적거리다/엉기적거리다.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잘못된 기본서 선택은 공부 전체를 헛고생으로 이끌기도 한다. 공부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메일을 자주 쓰는 것. ‘카톡’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길게 적는 대신에 그걸 이메일로 작성해서 보내는 훈련을 하면 아주 좋다.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언제 그걸 하느냐고 하는 이들, 있다. 카톡에 매달려 보내는 시간들을 모아 보면 몇십 분 되는 경우, 드물지 않다. 그런 때는 집이나 사무실로 가서 이메일로 자세히 보내겠다고 하면 된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메일을 쓰느냐고 되묻는다면, 그는 달인 도전 자체를 포기하는 게 좋다. 그 정도의 정성과 노력쯤은 최소한의 요건이니까. 태도와 습관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어떤 일에서고 성공하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태도는 야무지기 짝이 없다. 

 

끝으로, 공부 시간 부족에 쪼들리는 사람처럼 집중도가 높은 이들이 없다. 일분일초가 귀중한 이들이 공부 겨루기에서 항상 우듬지가 된다. 오늘도 그처럼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다시보기] 이곳에서 볼 수 있다: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woorimal/pc/list.html?smenu=c2cc5a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21년 7월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다섯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유형의 90% 이상이 이 책 내용으로 해설된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사전 제목에 '고급'이란 표현이 들어간 것은 수록된 어휘를 정함에 있어서, 중학생 수준 이하의 말들은 과감히 제외해서다. 이 사전의 영문 표기 Korean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에 그 의미가 명확히 담겨 있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5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이 사전은 전자책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일장일단이 있다.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종이책으로 해야 하지만, 휴대용으로는 불편하여 자투리 시간에 수시로 공부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전자책은 그럴 때 편리하고, 값도 훨씬 싼 편이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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