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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70회(2023.8.21.) 문제 알짜 해설- 김형중(직장인) 우승: 갈갈이(x)/갈가리(o), 잼잼(x)/죔죔(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3. 8. 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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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70회(2023.8.21.) 문제 알짜 해설

- 김형중(직장인) 우승: 갈갈이(x)/갈가리(o), 잼잼(x)/죔죔(o)

 

♣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띄어쓰기는 머릿속으로만 알아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써 봐야 합니다. ‘백학(百學)이 불여일습(不如一習), 불여일용(不如一用)’입니다. 예를 들면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게시문/공고문 등을 볼 때마다 바른 띄어쓰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자신이 몸수고로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리/규칙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어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을 차지한 이 시대의 모범 가장 겸 모범 중년, 김형중 님

 
 

사진: 4인의 도전자

 

고희영: 직장인. 646회 이후 7년 만의 재도전. ‘23년 5월 예심 합격자. 결과: 공동 2위(450점)

 

정훈: 취업 준비생. 도마뱀 8마리 키우고 있음. 곤충학 석사. 전 사료 회사 근무. ’23년 5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200점)

 

김민경: 주부. 대장암 수술 후 항암치료 중. 남편의 간병과 응원. 모친과 남동생이 국어 교사라서 주변에 전혀 알리지 않고 출연. ‘23년 5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450+400점 ⇨850점).

 

김형중: 직장인(한전 본사 근무?). 4번째 도전. 두 번째 도전이던 737회 녹화장에 선친 참석 후 돌아가심. 주말 부부(근무처는 나주. 집은 대전). 남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음. ‘23년 3월 예심 합격자. 결과: 우승 및 달인 2단계 도전(1000+600점 ⇨160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점수: 450/200/450/1600 (출연자순)

사진: 2인 대결 후의 점수. 다행히도 마지막 복합어 문제의 '국수'를 민경 님이 맞혔다

- 도전하는 인생은 아름답다. 멋지다!

 

이 프로의 출연자들은 그 도전 자세만으로도 멋진 이들이다. 다른 이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두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1인 2역을 해내는 당찬 사람들이다. 그리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뭔가를 조금이라도 배우거나 깨닫게 하는 그런 것들을 남긴다.

 

이번 도전자 중 특히 두 사람이 눈에 띄었다.

 

2인 대결에 오른 김민경 주부는 젊은 나이임에도 대장암에 걸렸다. 수술 후 항암치료 중이란다. 그럼에도 당차고 씩씩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간 간병과 용기 불어넣기로 애쓴 남편이 있었다. 그 실찬 부부애가 무척 아름다웠다!

사진: 남편의 아름다운 응원에 활짝 웃는 민경 님

 

우승자 김형중 님은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최초의 도전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20대 시절에 했던 138회쯤 된다. 당시 한석준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있던 시절...

 

우승자는 여러모로 귀감이 되고도 남을 듯하다. 자신의 근무처가 나주의 본사라는데(이로 보아 내 짐작에 한전이 아닌가 싶다), 집은 대전. 주말이면 두 아이가 기다리는 집으로 달려와 아이들과 열심히 함께한 듯하다. 그 정경이 눈에 보이는 것은 남매들이 아빠에게 던진 응원의 메시지만으로 충분했다. 상투적인 응원이 아니라 아빠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내용이었다. 우승 여부를 떠나서라도 출연자 중 단연 최고의 아빠 점수를 받고도 남을 만했고, 혼자 지내는 주중에 우리말 공부에 매달렸다는 것만으로도 이 시대 40대의 모범으로 꼽히기에 충분했다.

 

모든 가외 노력과 도전은 바쁜 사람들이 해낸다. 한가로운 사람들은 계속 한가롭게 지낸다. 게으름은 열정 약화와 감소를 낳고, 미약한 열정은 나태를 낳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끈다.

 

‘조금도 도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다.’ 어린 시절 당한 성폭행으로 일찍 미혼녀가 되어 온갖 고생을 하고서도 끝내 성공 여성의 모범 격으로 떠오른 명 사회자 겸 인생 조언자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방송과 책 출간으로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그 돈을 어려운 이들 돕기 쪽에 거의 모두를 쓰고 있고, 수많은 이들의 정신적인 멘토로 받들리고 있다.

 

실은 윈프리보다도 더 멋진 도전 관련 명언이 있다. 바로 정주영 회장의 ‘해 봤어?’다. 새로운 일이나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변명, 핑계, 예상 난관 등을 줄줄이 읊는 이들에게 정 회장이 들이댔던 말이다. ‘해 봤어? 해 보기는 했느냐고?’. ​

 

그런 정신이 모래사장 땅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첫 선박 수주를 하고, 그걸 근거로 영국 은행에서 차관까지 얻어서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조선소)을 만들어냈다. 십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는 자동차를 우리나라에서 자력으로 첫 작품(‘포니’)을 만들어냈고, 간척 사업 물막이 공사에서 폐선 공법이라는 전 세계 최초의 신출귀몰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

 

참고로, 소요 부품 수에서 자동차는 10만 개, 항공기와 일반 선박은 20만 개, 그리고 다단 로켓/우주 왕복선/항공모함 등은 30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30만 개급에 도전 중이다.​

사진: 정주영 회장과 그의 명언 "해 봤어?"

- 점수가 실력이다

 

그럼에도 점수가 실력이다!

 

이번 출연자 중 단연 공부법의 귀감으로도 꼽힐 만한 우승자는 단 한 차례의 오답 감점도 없었다. 어휘력 공부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은 덕분에 그 부분에 치중하다 보니 맞춤법/띄어쓰기 부분의 공부량은 모자랐다는 고백에도 불구하고 맞춤법 세 문제는 망설임 없이 정답 행진을 했다. 그만치 우승자는 공부법의 정통법, 즉 확실하게 원리.원칙 공부를 한 게 엿보였다. 특히, 첫 글자 ‘어’만을 보고서 ‘어느 장단에 춤추랴’를 답하는 놀라운 대목에서는 우승자가 얼마나 확실하게 공부해 왔는지, 기억 저장법과 불러내기 능력이 빼어난지를 짐작하고도 남을 만했다.

 

띄어쓰기 부분에서도 실제 적용 연습량이 모자랐을 뿐, 원리.원칙에 입각하여 착실하게 공부해 왔음이 느껴졌다. 공부량 일부가 모자랐을 뿐, 다음 도전에서는 더욱 당찬 모습을 보여줄 게 확실하다. 재도전을 미리 큰 박수로 성원한다.

쓰기 문제에서도 우승자가 유일하게 정답 '어리다'를 적었다. '서리다'도 떠올리며 궁굴린 끝에. 그만치 어휘력 공부가 탄탄했다. 달인은 그런 튼실한 어휘력의 토대 위에서 만들어진다.

 

- 달인에 오르기 위해 도움이 되는 공부법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내 블로그의 이곳에 적어두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81378128

 

 

이 공부법들 역시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만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특히 공부는 항상 효율/성과를 신경 써야 한다. 곁가지에 매달리다 보면 정리가 안 된다. 그러면 망한다. 아무리 공부량이 많아도. 잔가지는 골라내고, 곁가지는 무조건 잘라야 한다. 곁가지 매달리기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달인을 꿈꾸면서 2년 이상 공부했음에도 실패하는 이들에게는 공부량과 공부 자료, 공부 방식과 태도 중 한 가지 이상에서 문제가 있다. 이것들 모두에서 문제가 없다면, 온종일 공부가 가능한 분은 1~1.5년, 하루 4시간 정도씩 공부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은 2년 내에 달인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왕중왕 전에서 우승한 달인 한 분은 전일제(全日制)로 겨우 8달 정도만 공부하신 분이었다. 시간에 쪼들리는 사람의 하루는 25시간으로 늘어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 방식과 태도를 전면 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그렇지 않고는 늘 그 자리다. 10년 전의 구태의연한 공부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은 10년 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맴돈다.

 

□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자들 역시 우승자를 빼고는 모두 5월 예심 합격자들이었다. 무더기 합격자들을 배출한... 합격자/출연자 현황과 관련된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96677742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 출제어들

 

사진: 출제어 모음. 마지막 출제어는 복합어 ‘손00/00발/00방망이’에 쓰인 ‘국수’

출제어들을 한꺼번에 보인다. 지지난번에 나온 ‘갈치잠/바쁜소리/골마지/건건이/주머니밑천...’ 등과 같은 고급 낱말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부사들이 나왔고, 용언 부분의 출제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여실했다.

 

이번에도 처음 출제되는 말들이 꽤 되었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아울러 자신의 공부 수준(양)을 알게 해준다.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런 기출문제들 수준 정도로는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기준도 된다. 하지만 그것들의 공부로 우리말 출연 준비가 끝난 건 결코 아니라는 걸 꼭 명심해야 한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비유어 관련

 

비유어가 잦게 출제된다. 이번에도 ‘놀이터/꽃노을/코흘리개/불덩어리/불가사리’ 등이 나왔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단, 사람과 관련되는 비유어들은 3음절어 이하와 이상으로 나누어 따로 실었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2음절어 ~ 4음절어들은 각각 그 아래와 위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약방에 감초 격인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 ‘입찬소리’: ‘장담’의 관련어

 

입찬말•≒입찬소리•[명] 자기의 지위나 능력을 믿고 지나치게 장담하는 말.

큰소리•[명]1 ①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 ②남한테 고분고분하지 않고 당당히 대하여 하는 말.

호언장담•[豪言壯談][명] 호기롭고 자신 있게 말함. 그 말. [유]큰소리

허풍•[虛風]≒풍[風][명] 실제보다 지나치게 과장하여 믿음성이 없는 말/행동.

헛장•2[명] 허풍을 치며 떠벌리는 큰소리.

대포쟁이•[명] 허풍쟁이/거짓말쟁이를 빗댄 말.

흰소리•≒큰소리/흰수작[명]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장담[壯談][명] 확신을 가지고 아주 자신 있게 말함. 그런 말. [유]호언, 큰소리, 확신

바람둥이[명] ①괜한 장담이나 하며 허황된 짓을 하고 다니는 실없는 사람. ②곧잘 바람을 피우는 사람.

명목장담[明目張膽][명] 눈을 밝게 하고 담을 넓힌다는 뜻으로,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일을 함.

대언장담[大言壯談][명] 제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을 희떱게 지껄임. 그 말.

광(을) 치다•[관] ①윤기를 내다. ②사실보다 크게 떠벌려 허풍을 치다.

 

- ‘입찬소리/00소리’: ‘소리’가 들어간 주요한 말들

 

◇‘소리’가 들어간 주요한 말들

목소리[명] ①목구멍에서 나는 소리. ②의견/주장의 비유. ③≒목구멍소리(목구멍, 즉 인두의 벽과 혀뿌리를 마찰하여 내는 소리). [유]목청/목청소리/육성

큰소리1•[명] ①목청을 돋워 가며 야단치는 소리. ②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 ③남한테 고분고분하지 않고 당당히 대하여 하는 말. [유]꾸중/허풍/호언

큰소리2[명] <佛>범패 가운데, ‘짓소리’를 달리 이르는 말. 꿋꿋하고 길게 끌며 합창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앞짧은소리[명] ①장래성이 없거나 장래의 불행을 뜻하게 된 말마디. ②앞으로 하지 못할 일을 하겠다고 섣불리 하는 말

짓소리[명] <佛>범패 가운데 가사가 대개 산문이나 산스크리트 어로 된 가장 긴 소리. 홑소리를 다 배운 범패승이 배우고 합창으로 부른다.

잔소리[명] ①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그 말. ②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 그런 말. [유]꾸중/설교/잔사설

혼잣소리[명] ≒혼잣말(말을 하는 상대가 없이 혼자서 하는 말). [유]독어/독언/혼잣말

한목소리•[명] ①여럿이 함께 내는 하나의 목소리. ②같은 견해/사상의 표현.

군소리•[명] ①하지 아니하여도 좋을 쓸데없는 말. ②잠이 들었을 때 꿈결에 하는 말. ③몹시 앓을 때 정신없이 하는 말. [유]객설/두말/사족

볼멘소리•[명] 서운하거나 성이 나서 퉁명스럽게 하는 말투.

쇳소리•[명] ①쇠붙이가 부딪쳐서 나는 소리. ②쨍쨍 울릴 정도로 야무지고 날카로운 목소리의 비유.

딴소리•≒딴말[명] ①주어진 상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말. ②미리 정해진 것이나 본뜻에 어긋나는 말.

찍소리<짹소리[명] 아주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항의하려는 말/태도.

끽소리<깩소리[명] 아주 조금이라도 떠들거나 반항하려는 말/태도. [유]기척

깩소리•[명] 조금이라도 떠들거나 반항하려는 말/태도.

짹소리[명]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항의하려는 말/태도.

맞소리[명] 서로 동시에 마주 응하는 소리.

별소리•[別-]≒별말[명] ①별다른 말. ②뜻밖의 별난 말. [유]별말씀

선소리1[명] 이치에 맞지 않은 서툰 말.

선소리2[명] 대여섯 사람이 둘러서서 서로 주고받으며 속요를 부름. 그 속요.

선소리(先-)/앞소리≒메기는소리[명] 민요를 부를 때 한 사람이 앞서 부르는 소리.

신소리1[명] 신을 끌면서 걸을 때 나는 소리.

신소리•2[명]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

잡소리[雜-][명] ①≒잡음(雜音)(시끄러운 여러 가지 소리). ②‘잡말(쓸데없이 하는 잡스러운 말)’의 낮잡음 말. ③잡스러운 노래. [유]잡담/잡음/잡가

감창소리[명] 성교할 때 내는 소리.

갖은소리•[명] ①쓸데없는 여러 가지 말. ②가진 것도 없으면서 가진 체하며 뻐기는 듯이 하는 말.

입찬소리•≒입찬말•[명] 자기의 지위나 능력을 믿고 지나치게 장담하는 말.

개소리[명]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조리 없고 당치 않은 말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개소리괴소리[명] 개 짖는 소리와 고양이 우는 소리라는 뜻으로, 조리 없이 되는대로 마구 지껄이는 말의 속칭. [유]횡설수설

개기침소리[명] 개가 짖는 소리처럼 목 안 깊은 곳에서 나오는 기침. 후두염 환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음.

객소리[客-]≒객설[客說][명] 객쩍게 말함.

거짓소리≒가성[假聲][명] 일부러 꾸며 내는 목소리.

단골소리•[명] 늘 정하여 놓고 하는 말/타령.

돈소리[명] 돈에 대하여 자꾸 하는 말.

뒷소리•[명] ①≒뒷말(일이 끝난 뒤에 뒷공론으로 하는 말). ②뒤에서 응원하는 소리. ③맞대놓고는 말을 못 하고 뒤에서 치는 큰소리.

우는소리•[명] 엄살을 부리며 곤란한 사정을 늘어놓는 말.

죽는소리[명] 변변찮은 고통/곤란에 대하여 엄살을 부리는 말.

바쁜소리[명] 몹시 급한 형편이나 딱한 사정에 처해서 하는 말.

산소리•[명] 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

제소리•[명] 본심에서 나오는 말.

발림소리•[명]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하는 말.

별옴둑가지소리[別-][명] 별의별 괴상한 소리.

볼찬소리[명] 성이 나서 볼이 부어 내는 소리.

억지소리•[명] 조리가 닿지 아니하는 말.

웃음엣소리[명] 웃기느라고 하는 말.

억보소리[명] 억지가 센 사람의 소리라는 뜻으로, 쓸데없이 내세우는 고집의 비유.

열소리[명] 어린 소리.

오만소리•[五萬-][명] 수다하게 지껄이는 구구한 소리.

짠소리[명] 남을 나무라며 맵짜게 쏘아붙이는 소리.

똑소리[명] 말/행동 따위를 똑똑하게 하는 일.

헌소리[명] 조리에 맞지 아니하는 말.

헛소리•[명] ①실속이 없고 미덥지 아니한 말. ②잠결/술김에 하는 말. ③앓는 사람이 정신을 잃고 중얼거리는 말. [유]군소리/췌언/허튼소리•

흰소리•[명]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유]호언/큰소리/흰수작

허튼소리•[명] 함부로 지껄이는 말. [유]망발/망언/헛소리

뚱딴짓소리[명] 느닷없이 하는 엉뚱한 소리.

다리아랫소리•[명] 머리를 다리 아래까지 숙여 내는 소리라는 뜻으로, 남에게 굽실거리거나 애걸하며 하는 말.

생소리•[生-][명] ①이치에 맞지 아니하는 엉뚱한 말. ②노래를 할 때에 가다듬어서 내는 소리가 아니라 목에서 나오는 대로 소리를 냄. 그런 소리. [유]헛소리

놀소리•[명] 젖먹이가 누워 놀면서 입으로 내는 소리.

도깨비소리•[명] 내용이 전혀 없고 사리에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이야기.

막소리1[명] ≒막말(나오는 대로 함부로 하거나 속되게 말함).

모깃소리[명] ①모기가 날아다닐 때 내는 소리. ②아주 가냘픈 소리의 비유.

외마디소리[명] 오직 한결같은 단조로운 소리.

왼소리[명] ①사람이 죽었다는 소문. ②험하거나 궂은 소리.

궂은소리[명] 사람이 죽었다는 소리.

궁근소리[명] 웅숭깊은 소리.

실소리[實-][명]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말.

쓴소리•[명] ≒고언[苦言](듣기에는 거슬리나 도움이 되는 말).

겉목소리[명] 건성으로 하는 말소리.

뭇소리[명] 여러 사람이 이러니저러니 하는 말.

밭은소리[명] ①어울리지 아니하거나 얄밉게 하는 소리. ②숨이 차거나 기침 따위가 나서 잇따라 말하지 못하고 자주 짧게 끊어지는 소리.

혀짜른소리[명] ‘혀짤배기소리(혀가 짧아서 ‘ㄹ’ 받침 소리를 똑똑하게 내지 못하는 말소리)’의 잘못.

짜래기소리≒혀짤배기소리[명] 혀가 짧아서 ‘ㄹ’ 받침 소리를 똑똑하게 내지 못하는 말소리.

혀아랫소리[명] 잘 들리지 아니하게 입 안의 소리로 하는 말.

거듭소리[명] ≒복음[複音](①소리의 처음과 끝이 다르게 나는 소리. ②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높이의 음을 동시에 내는 일).

대중소리[大衆-][명] ≒표준음(어떤 말의 표준이 되는 발음).

고름소리[명] ≒매개모음/조음모음. 자음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두 자음 사이에 끼워 넣는 모음. ‘먹으니’, ‘손으로’에서 ‘-으-’ 따위.

버릇소리[명] ≒익은소리/습관음(어법에는 어긋나지만 널리 쓰여 일반의 버릇으로 굳어진 소리).

머리소리[명] ①≒두음[頭音](단어의 첫소리). ②머리 전체, 코 안의 높은 곳을 울려 내는 높은 소리.

꼬릿소리[명] ≒받침(한글을 적을 때 모음 글자 아래에 받쳐 적는 자음)

센소리[명] 된소리와 거센소리의 총칭.

쌍소리[명] ‘상소리(거칠고 상스러운 마소리)’의 센말. [유]비어/비속어/상말

꺾는소리꺾어내는소리[명] 판소리나 전라도 민요 따위의 창법에서, 본디 음보다 높이 낸 다음 끌어내리는 목소리.

노랑목소리[명] ≒노랑목(판소리 창법에서, 목청을 떨어 지나치게 꾸며 속되게 내는 목소리.) ☜‘놀량목’은 잘못.

떠는소리[명] 피리/대금 따위의 관악기 연주에서 떨어서 내는 소리. 판소리 창법에서 떨어서 내는 목소리.

덜미소리[명] 판소리/잡가의 창법에서, 크고 높은 소리를 배 속에서 바로 위로 뽑아내는 소리.

붙임소리[명] 판소리에서, 장단 안에 말을 많이 넣거나 적게 넣거나 하여 자유자재로 이어나가는 수법의 소리.

불림소리[명] 허튼춤 따위에서, 서로 흥을 돋우려고 외치는 ‘좋지’, ‘좋아’, ‘얼씨구’ 따위의 소리.

재줏소리[명] 판소리에서, 목소리가 약하거나 재치 있는 사람이 변칙적인 솜씨로 내거나 이어 가는 소리.

토막소리[명] 온바탕이 못 되는 판소리의 부분.

통소리[명] 성악에서, 목소리를 아름답고 섬세하게 굴리지 아니하고 내는 생경한 소리.

자취소리[명] 발자국 소리. ¶발소리[명]

횃소리[명] 닭이 홰를 치는 소리.

메김소리≒메기는소리[명] 민요를 부를 때 한 사람이 앞서 부르는 소리.

받는소리[명] ①민요에서,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뒤따라 여럿이 함께 받아 부르는 소리. ②≒바라지(경상도, 강원도, 제주도 등지의 무당 노래에서, 으뜸 무당이 부르는 노래 사이사이에 뜻 없는 말. 받는 소리.)

앉은소리[명] 잡가에서, 앉아서 부르는 방식. 그렇게 부르는 소리.

요령잡이소리[鐃玲-]/행상소리[行喪-][명] ≒상엿소리(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구슬픈 소리).

비빔소리[명] <醫>염발음(捻髮音). 가슴을 청진할 때에, 폐에서 들리는 소리. 머리카락을 비빌 때에 갈리는 소리와 비슷함.

겨릿소리[명] 겨릿소를 부리며 일정한 장단 없이 가락을 죽죽 빼어 부르는 노래.

광대소리[명] ≒판소리(광대 한 사람이 고수(鼓手)의 북장단에 맞추어 서사적(敍事的)인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로 엮어 발림을 곁들이며 구연(口演)하는 우리 고유의 민속악).

김매기소리[명] ≒논매기 노래(논에서 김을 맬 때 부르는 노래의 총칭).

길닦음소리[명] 죽은 이가 이승에 맺힌 원한을 풀고 극락으로 가는 길을 닦아 주는 대목의 소리.

긴절로소리[명] 진도 지방에서, 논매기를 시작할 때에 진양조장단으로 느리게 부르는 들노래.

다듬이소리≒다듬이 가락[명] ‘품앗이 가락’을 상쇠가 받아 치는 소리가 다듬이질 소리와 같다 하는 말.

도리깨소리[명] 도리깨로 보리타작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전남 우수영 지방에서 부녀자들이 부르는 농요의 하나.

파래소리[명] 논에 물을 대며 부르는 농부가의 하나.

풍장소리[명] ≒자진절로소리(진도 지방에서, 논매기가 끝날 무렵에 일손을 빨리 놀리기 위하여 자진모리장단으로 부르는 들노래).

상사소리못소리[명] 진도 들노래 가운데,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중모리장단의 노래.

서우젯소리[명] 제주도 해녀놀이의 세 번째 장면인 쉬면서 오락을 하는 장면에서, 해녀들이 테왁을 장단 삼아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

회방아소리[灰-][명] 시신을 땅에 묻고 흙과 회를 다지며 부르는 경기 민요.

곱소리[명] 코끼리의 꼬리털. 가늘고 부드러우며 망건, 탕건 따위를 만드는 데 씀.

우렛소리1≒천둥소리[명] 천둥이 칠 때 나는 소리. [유]뇌음/천둥소리/뇌성

우렛소리2[명] 동물의 수컷이 암컷을 부르는 소리.

벽제소리[辟除-][명] 벽제할 때에 ‘에라 게 들어섰어라.’, ‘물렀어라.’ 따위로 외치며 잡인의 통행을 금하던 소리.

시위소리[侍衛-][명] 왕/왕비/대군/공주 등이 행차할 때에, 내관(內官)이 곁에 호위하며 외치는 소리. ‘시위, 시위’, ‘옆장봐 시위.’라고 외쳤음. 혼행길에 신랑 신부가 가마를 타고 갈 때에도 하였음.

소리소리•[부] 잇따라 크게 소리를 지르는 모양.

궁한 소리 [관] 사정이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소리.

앓는 소리 [관] (비유) 일부러 구실을 대며 걱정하는 모양.

아쉬운 소리 [관] 없거나 부족하여 남에게 빌거나 꾸려고 구차하게 사정하는 말.

고양이 소리 [관] 겉으로 발라맞추는 말.

고추 먹은 소리 [관] 못마땅하게 여겨 씁쓸해하는 말.

 

- ‘들입다/냅다/마구/대고...’

 

냅다•2[부] 몹시 빠르고 세찬 모양.

들입다•≒들이[부] 세차게 마구.

마구[부] ①몹시 세차게. 아주 심하게. ②아무렇게나 함부로. [유]사뭇/되는대로

대고[부] 무리하게 자꾸. 또는 계속하여 자꾸

매매[부] 지나칠 정도로 몹시 심하게

망탕[부] 되는대로 마구.

 

- ‘모질다/매몰차다/모지락스럽다/앙칼지다...’

 

말쌀스럽다[형] 보기에 모질고 쌀쌀한 데가 있다. ☞일부 사전의 ‘말살스럽다’는 잘못!

모질다•[형] ①마음씨가 몹시 매섭고 독하다. ②기세가 몹시 매섭고 사납다. ③참고 견디기 힘든 일을 능히 배기어 낼 만큼 억세다.

모지락스럽다[형] 보기에 억세고 모질다. [유]신랄하다/모질다

몰강스럽다[형] 인정이 없이 억세며 성질이 악착같고 모질다.

앙칼지다[형] ①제힘에 겨운 일에 악을 쓰고 덤비는 태도가 있다. ②매우 모질고 날카롭다. [주의]‘앙칼하다’는 북한어.

매몰차다•[형] ①인정이나 싹싹한 맛이 없고 아주 쌀쌀맞다. ②목소리가 높고 날카로우며 옹골차다.

그악하다[형] ①장난 따위가 지나치게 심하다. ②모질고 사납다. ③끈질기고 억척스럽다. [유]그악스럽다

지악하다[至惡-][형] ①마음씨가 몹시 모질다. ②일을 하는 것이 악착스럽다. ③더할 수 없이 악하다. [유]지악스럽다[至惡-]

영악하다[獰惡-][형] 매우 모질고 사납다. 영악스럽다

영악무도하다[獰惡無道-][형] 모질고 사납기가 이를 데 없다.

영특하다[獰慝-][형] 성질이 모질고 간사하며 악착스럽다.

여리다>야리다[형] ②의지/감정 따위가 모질지 못하고 약간 무르다. ③빛깔/소리 따위가 약간 흐리거나 약하다. ④기준보다 약간 모자라다.

악착같다[齷齪-]<억척같다[형] 매우[몹시] 모질고 끈덕지다.

죽살이치다[동] 어떤 일에 모질게 힘을 쓰다. ¶울 엄니는 우리 사 남매 모두를 공부시키려 죽살이치셨다.

 

□ 일반 맞춤법 문제

 

사진: 출제어

단순한 어휘력 문제였다. 그럼에도 원리.원칙을 공부하지 않은 채로 그냥 암기만 해댄 경우는 이러한 문제에서 헷갈려 하기 쉽다. 늘 말하듯 잘못된 표기는 왜 그것이 잘못인지를 이해해야만 욱여넣기 식 공부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문제는 준말의 바른 표기와도 관련되는 것으로 활용 범위가 넓다. 다시 말해서 앞으로도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관련 부분을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야 임마. 너나 잘해: 인마의 잘못. ←준말 표기 방식의 예외.

[설명] ‘인마’는 ‘이놈아’의 준말. 표준어 선정에서 ‘임마’는 버리고 ‘인마’만 삼았음. 준말 표기의 일반 원칙에 따르면 ‘임마’를 취해야 하나 다음 말(‘놈’)의 초성을 취하여 ‘인마’를 표준어로 선정한 것으로 보임. 아래 참고 설명 참조.

[참고] 준말 표기 방식

①받침이 있는 어근(의미소)/형태소일 경우에는 받침(말음)을 취함.

(예) ‘오래만’ →‘오만(o)/오랫만(x)’; ‘여기 다’ →‘다(o)/옛다(x)’

②받침이 없는 어근(의미소)/형태소일 경우에는 초성을 취함.

​(예) ‘가가리’ →‘가리(o)/갈갈이(x)’

 

 

[예제] 오래간만이 줄 때 오랫만이 아닌 ‘오만’인 이유는?: 줄기 전의 원말의 형태에 들어있는 의미소 어원을 살리기 위해서. 즉, 형태소들이 결합할 때 그 원래 모습을 밝혀 적는 것이 원칙임.

[설명] ①‘오래간만’에서 동안/사이를 뜻하는 ‘간(間)’의 의미가 중요하므로 준 뒤에도 그 어원(어근)을 드러내기 위해서 ‘ㄴ’ 받침을 사용한 것. ‘조그마하다’의 준말 ‘조그맣다’와 ‘못지아니하다’의 준말 ‘못지않다’에 ‘ㅎ’ 받침을 유지하는 것도 줄기 전의 어간 ‘하’를 드러내기 위함임. ②또한 ‘가리가리’의 준말이 ‘갈갈이’가 아닌 ‘갈가리’인 것도 줄기 전의 어원 ‘가리’를 살리기 위함임: ‘가+가리 →+가리 →가리’. ‘가가지’의 준말인 ‘가지’도 이와 같으며, ‘어제저녁’ →‘저녁’, ‘고루고루’ →‘고루’도 비슷한 경우로, 줄어든 말의 초성을 받침으로 표기한 것. ☞한글 맞춤법 제32항 참조.

[유사] ‘얻다 대고 큰소리야?’에서의 ‘얻다’는 ‘어디에다’의 준말. 여기서도 ‘어디’의 준말로 쓰인 ‘얻’은 ‘어디’의 제2음절어이자 어근인 ‘-디’의 어원을 살리기 위해서 그 초성 ‘ㄷ’을 받침에 반영하여 살린 것임: ‘어에다 →+(에)다 →얻다’. (한글 맞춤법 제32항: 낱말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

[비교] ‘얼마만큼’의 준말은 ‘얼만큼’이 아닌 ‘얼마큼’임. 즉, 어근 ‘얼마’를 살리기 위해서임. 즉, ‘얼마+만큼’ →‘얼마+(만)큼’ →‘얼마큼’.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사진:나온 문제들

 

사진: 도전자는 달인 지원권을 사용하지 않고 단번에 정답을 맞혔다.

내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사전>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곯아/골아떨어지다

 

◈코골이가 심한 녀석이 술에 골아떨어졌으니, 그 소리야 말 안 해도: 곯아떨어졌으니의 잘못. ←아떨어지다[원]

사업에서 크게 골아 떨어지고 나면 충격이 크지: 곯아떨어지고의 잘못.

[설명]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한 개의 용언이 될 적에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음. 즉, ‘곯아떨어지다’의 경우 ‘곯다’의 의미가 유지되므로 ‘곯아떨어지다’로 적고, ‘골아떨어지다’는 버림.

곯다[동] ①속이 물크러져 상하다. ②(비유)은근히 해를 입어 골병이 들다.

곯아떨어지다[동] ①몹시 곤하거나 술에 취하여 정신을 잃고 자다.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곯아떨어지다. ②크게 손해를 입거나 낭패를 당하다.

 

-도리도리 잼잼/죔죔

 

◈도리도리 잼잼 까꿍!: 죔죔의 잘못. ⇐죄암죄암<쥐엄쥐엄의 준말.

죔죔[감] ‘죄암죄암(젖먹이에게 죄암질을 하라는 뜻으로 내는 소리)’의 준말. [명] ‘죄암죄암(젖먹이가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의 준말. ☜[주의] ‘쥐엄쥐엄’의 준말일 듯한 ‘쥠쥠’은 없는 말!

 

-눈치챌세라/눈치챌새라

 

보조사 종합 정리

[예제] 그것참 잘됐구먼 그래: 잘됐구먼그래의 잘못. ⇐‘그래’는 보조사.

세상이 이젠 망조일세 그려: 망조일세그려의 잘못. ⇐‘그려’는 보조사.

눈물은 커녕 웃음만 나오더군: 눈물은커녕의 잘못. ⇐‘커녕’은 보조사.

그만하면 첫행보 치고는 괜찮아: 첫행보치고는의 잘못. ⇐‘치고는’은 보조사.

월급은 새로에 욕만 먹었다: 월급은새로에의 잘못. ⇐‘새로에’는 보조사.

[설명] ①‘보조사(補助詞)’란 체언/부사/활용어미 따위에 붙어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더해 주는 조사. ‘은/는/도/만/까지/마저/조차/커녕/부터’와 같이 단순한 꼴에서부터 ‘ㄹ랑은/을랑은/일랑은; 이라야(만); 야말로/이야말로’ 등과 같이 복잡한 형태의 것들도 있음. ②보조사는 조사에 속하는 격조사/접속조사/보조사 중의 하나로서, 조사보다는 하위의 개념임. 그러나 쓰임은 조사 중 가장 광범위함. 즉,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 뒤에만 붙을 수 있는 것이 격조사이고, 접속조사는 낱말 간에서만 쓰이는 데 비하여, 체언/부사/활용어미 따위에 붙어서 두루 쓰일 수 있는 것이 보조사임. ③따라서 단순히 ‘조사’라고 포괄적으로 표기할 경우에는 이 세 가지 중 하나를 뜻할 때가 많으므로, 상세 사항을 따져야 할 때는 그것이 격조사/접속조사/보조사 중 어느 것을 뜻하는지도 알아봐야 할 때가 많음. 예컨대, 보조사 중에서도 부사에 붙을 수 있는 것은 ‘은/는/도/만’ 정도이고, ‘에/에서/(으)로/와[과]/보다’와 같은 부사격조사는 체언에만 붙을 수 있음. ☜추가 설명은 조사와 보조사 항목 참조.

[주의] 보조사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일부 어미가 있음. 이들 어미는 어간에 붙는다는 점에서 보조사와 구별되며, 보조사는 이들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음 (예: ‘할라치면’; ‘할밖에’.⇐‘요’는 종결보조사). 괄호 안 표기가 어미임: 크나큰 은혜(‘-나 -ㄴ’); 크디큰 나무(‘-디 -ㄴ’); 죽을망정(‘-ㄹ망정’); 할라치면(‘-ㄹ라치면’); 내놓을밖에(‘-ㄹ밖에’); 없을뿐더러(‘-ㄹ뿐더러’);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학생이니만큼; ~만 할진대(‘-ㄹ진대’); ~에 가거들랑; 눈치챌세라(‘-ㄹ세라’); 내가 주인일세말이지(‘-ㄹ세말이지’); ~까지 잡아먹을쏘냐(‘-ㄹ쏘냐’); 뭘 해야 할지 몰라(‘-ㄹ지’); 입사하자마자(‘-자마자’); 좋고말고(‘-고말고’); ~ 한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ㄴ바’); 곧 해드릴게요(‘-ㄹ게’). ☞주의해야 할 어미 항목 참조.

 

[이하 생략]

 

-주의해야 할 어미: 괄호 안에 표기된 것들. <예> 크나큰 은혜(‘-나 -ㄴ’); 크디큰 나무(‘-디 -ㄴ’); 얼어 죽을망정(‘-ㄹ망정’); 뭐라도 할라치면(‘-ㄹ라치면’); 시키는 대로 할밖에/내놓으라면 내놓을밖에(‘-ㄹ밖에’); 재주도 없을뿐더러(‘-ㄹ뿐더러’); 밥도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친절하다; 너는 학생이니만큼; 모두 다 내놔야만 할진대(‘-ㄹ진대’); 서울에 가거들랑(‘-거들랑’); 그리 말하는데야(‘는데야’. ‘야’는 보조사); 눈치챌세라(‘-ㄹ세라); 내가 주인일세말이지(‘-ㄹ세말이지’); 뱀까지 잡아먹을쏘냐(‘-ㄹ쏘냐’); 뭘 해야 할지 몰라(‘-ㄹ지’); 모두 알다시피(‘-다시피); 입사하자마자(‘-자마자’) 부도라니; 말할 것도 없이 좋고말고(‘-고말고’); 죽는 일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ㄴ바’) 사실이더군; 곧 해드릴게요(‘-ㄹ게’); 들어 본즉슨(‘-ㄴ즉슨).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사진: 출제된 문제 지문과 도전자의 선택 결과.

지난 회와 같이, 띄어쓰기 부분의 공부를 하지 못했다는 도전자의 말과는 달리 어느 정도 공부는 이뤄져 있었다. 다음절어인 ‘얼토당토않다/어처구니없다’도 제대로 붙여 적었고 ‘하루 이틀’의 띄어쓰기도 유의해서 다뤄려는 것 등에서 그런 기본 갖추기가 읽혔다.

 

하루이틀(x)/하루 이틀(o)’과 관련하여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공부해 두지 않으면 십중팔구 실수하기 쉬운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지낸 게 어디 하루이틀인가: 하루 이틀의 잘못.

하루종일 비가 치적치적 내렸다: 하루 종일, 추적추적의 잘못.

[설명] ①‘하루 이틀/하루 종일’이 무더기 말로 쓰이기는 하나, 복합어에 이를 기준/근거가 없음. ②하루 종일≒해종일/온종일[명]

[구분] ‘하나둘≒한둘/하나하나’는 복합어.

 

그럼에도 형중 님은 ‘사고팔다’ ‘도매가격’과 같은 비교적 평범한 복합어에서 실족했다. 이는 도전자가 말한 것처럼 띄어쓰기 부분의 공부량이 조금 모자란 탓일 뿐, 조금만 더 보충된다면 다음 도전에서는 빛나는 성과를 거둘 게 확실해 보인다. 공부 역시 튼실한 텃밭 토양에서 실한 결실을 보는 법인데, 도전자의 토양은 이미 그 기본 이상을 갖추고 있었다.

 

여기서, ‘사고팔다’와 ‘도매가격’이 왜 한 낱말의 복합어인지 그 이유를 점검하지 않고 가면 공부가 늘지 않는다. 자신이 헷갈리는 복합어들은 반드시 그 뜻풀이를 확인해 보는 버릇을 들이라고 이곳에서 매번 강조한 이유다.

 

사고팔다’: ‘물건 따위를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다.’ 이것은 물건을 ‘사고서 팔다’의 뜻이 아니라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다’라는 뜻, 곧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복합어다.

 

도매가격’: ‘도매로 파는 가격’. 도매는 팔거나 사는 행태 모두를 포괄하는데, 이때의 도매는 파는 것으로만 특정되었다(의미 특정). 아울러 이 말은 상업에서의 준전문용어 대우를 받는 말이기도 하다. 즉 ‘소매가격’의 상대어로 쓰인다. 전문용어는 모두 복합어 대우를 받는다.

 

이번에도 출제된 다음절 복합어들은 이곳에서 수도 없이 여러 번 다룬 말이지만, 한 번 더 내 책자의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앞으로도 언제든 출제될 수 있는 영역이고, 자주 대할수록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않다’가 들어간 복합어들

[예제] 얼토당토 않은 말 : 얼토당토않은의 잘못. ←얼토당토않다[원]

마다않고 덥석 받더군 : 마다 않다의 잘못. 두 낱말.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 바라 마지않습니다의 잘못.

[설명] 다음 말들은 모두 한 낱말의 복합어임: 마지않다(‘마지아니하다’의 준말), 머지않다, 못지않다(‘못지아니하다’의 준말), 하차묵지않다, 얼토당토않다.

하차묵지않다[형] ①품질이 약간 좋다. ②성질이 조금 착하다.

 

아래는 지난 회에서도 전재한 내용이다.

◈♣다음절의 복합용언 중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말들의 예

[예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명연설: 불러일으키는의 잘못. 한 낱말.

사람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더군: 들고일어나더군의 잘못. 한 낱말.

정말 정 떨어지더군: 정떨어지더군의 잘못. 한 낱말.

4는 2로 나누어 떨어지지: 나누어떨어지지의 잘못. 한 낱말.

골아 떨어진 사람은 깨우지 마: 곯아떨어진의 잘못. 한 낱말.

목숨이 오늘내일 하는 처지인데: 오늘내일하는의 잘못. 한 낱말.

울고 불고 할 땐 언제고: 울고불고할의 잘못. 한 낱말.

얽히고 설킨 것들은 풀어야지: 얽히고설킨의 잘못. 한 낱말.

[설명] 우리말의 복합어 중에는 다음과 같이 접사적 기능부가 길거나 어근이 복잡하여 선뜻 한 낱말로 보기 어려워 띄어쓰기에서 헷갈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음. 그러나 한 낱말의 복합어이므로 모두 붙여 적어야 함.

①다(多)음절어(예)

-일반형: 불러일으키다/들고일어나다/뒤집어씌우다/싸돌아다니다/남아돌아가다≒남아돌다/귀담아듣다/눈여겨보다/귀살머리쩍다≒귀살쩍다/흘러넘치다/넘쳐흐르다/감싸고돌다/끼고돌다/싸고돌다

-‘어근/명사(형)’+ ‘-나다’: 겁나다/화~/혼~/신~/층~/기억~/생각~/소문~/별쭝~/난봉~/유별~/정분~/재미~/끝장~/결말~/작살~/결딴~/이름~/냄새~/바람~/유별.독별~

-‘어근/활용형’ + ‘-들이다’: 번갈아들이다/거두어(거둬)~/끄집어~/움츠러~>옴츠러~/장가~/갈마~/모아~/몰아~/벌어~/잡아~/홀라<훌라~

-‘어근/명사(형)’+ ‘-치다’: 엎드려뻗치다/소용돌이치다/내동댕이~/곤두박질[이]~/달음박질~/비비대기~/비틀걸음~/왜장독장~

-‘어근/활용형/명사(형)’ + ‘-없다’: 어처구니없다≒어이없다/터무니~/버릇~/의지(依支)가지~/올데갈데~/정신(精神)~/보잘것~≒볼품~/하잘것~/빈틈~/물샐틈~/간데~/갈데~/간곳~/난데~/온데간데~≒간데온데~/쓸데~/거침~/인정사정(人情事情)~/진배~≒다름~/허물~≒스스럼~/아랑곳~/어처구니~/치신머리~/자발머리~/헐수할수~/다함~

②접사부가 길거나(예: ‘-떨어지다’/‘-다[러/라] 보이다’), 까다로운 것(예: ‘-만하다’/‘-그레하다’): 맞아떨어지다/곯아떨어지다/나가떨어지다/정떨어지다/녹아떨어지다/굴러떨어지다/나누어떨어지다≒󰄳나눠떨어지다/맞비겨떨어지다; 내려다보이다/들여다보이다/건너다보이다/우러러보이다/넘겨다보이다/맞바라보이다/바라다보이다/올려다보이다; 대문짝만하다/눈곱자기만하다; 쌩그레하다>생그레하다/늙수그레하다/맑스그레하다/번주그레하다>반주그레하다>뱐주그레하다/쏙소그레하다>속소그레하다<숙수그레하다/희불그레하다/해반주그레하다/희번주그레하다.

③첩어/준첩어 계열의 어근부에 ‘-하다’가 결합한 것: 본체만체하다(본척만척하다)/안절부절못하다/오냐오냐하다/우네부네하다≒울고불고하다/오늘내일하다/걱정걱정하다/옥신각신하다/티격태격하다/얽히고설키다/네모반듯하다/반신반의(半信半疑)하다/싱숭생숭하다/허겁지겁하다/귀둥대둥하다.

④어근부가 첩어/준첩어의 부사(구)로, ‘-하다’와 결합한 것: 오르락내리락하다/엎치락뒤치락하다/이러쿵저러쿵하다/두리번두리번하다/가들막가들막하다/가드락가드락하다/내치락들이치락하다≒들이치락내치락하다/시근벌떡시근벌떡하다>새근발딱새근발딱하다<쌔근팔딱쌔근팔딱하다/헐레벌떡헐레벌떡하다>할래발딱할래발딱하다/흘근번쩍흘근번쩍하다<훌근번쩍훌근번쩍하다. ☞첩어와 준첩어 항목 및 ‘-하다’가 들어간 복합어 중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할 말 항목 참조.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잘못된 기본서 선택은 공부 전체를 헛고생으로 이끌기도 한다. 공부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메일을 자주 쓰는 것. ‘카톡’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길게 적는 대신에 그걸 이메일로 작성해서 보내는 훈련을 하면 아주 좋다.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언제 그걸 하느냐고 하는 이들, 있다. 카톡에 매달려 보내는 시간들을 모아 보면 몇십 분 되는 경우, 드물지 않다. 그런 때는 집이나 사무실로 가서 이메일로 자세히 보내겠다고 하면 된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메일을 쓰느냐고 되묻는다면, 그는 달인 도전 자체를 포기하는 게 좋다. 그 정도의 정성과 노력쯤은 최소한의 요건이니까. 태도와 습관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어떤 일에서고 성공하는 이들은 모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태도는 야무지기 짝이 없다.

 

끝으로, 공부 시간 부족에 쪼들리는 사람처럼 집중도가 높은 이들이 없다. 일분일초가 귀중한 이들이 공부 겨루기에서 항상 우듬지가 된다. 오늘도 그처럼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다시보기] 이곳에서 볼 수 있다: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woorimal/pc/list.html?smenu=c2cc5a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국내 유일!

- 띄어쓰기까지 다룬 유일한 맞춤법 책자. 최대의 문제어 수록(15000 낱말 이상)

- 2009년 이후 매년 발표되는 국립국어원 수정 자료를 반영한 유일한 책자. 한 번 출간 후 요지부동인 것들과 달리 5차에 걸쳐 개정.보완

-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유형의 90% 이상이 이 책 내용으로 해설됨.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 국내 유일한 검색 및 읽기용 사전.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 국내 유일!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5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임.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은 20여 년이 넘음.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들로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음.

이 사전은 전자책으로도 구매가 가능한데, 일장일단이 있음.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종이책으로 해야 하지만, 휴대용으로는 불편하여 자투리 시간에 수시로 공부하기에는 부적합. 전자책은 그럴 때 편리하고, 값도 훨씬 싼 편임.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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