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윤썩열이 노벨상(No Bell Prize) 수상? vs. 올해의 진짜 노벨상(Nobel Prize) 수상자들

갓 쓰고 서울 오다

by 지구촌사람 2023. 10. 14. 04:12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윤썩열이 노벨상(No Bell Prize) 수상? vs. 올해의 진짜 노벨상(Nobel Prize) 수상자들

 

윤썩열이 노벨상(No Bell Prize) 수상?

 

윤썩열의 노벨상(No Bell Prize) 수상? 어리둥절해 하실 분들도 많을 듯. 이 말은 윤썩열은 종을 울리지 못했다(No Bell)는 뜻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번의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윤심을 앞세운 윤썩열 마케팅’이 완전히 죽을 쒔다는 걸 뜻한다. 승리의 종(bell)을 울리기는커녕 고개를 푹 숙였다.

그래야만 했다. 윤썩열이 특별사면까지 해서 내세운 후보가 겨우 40%도 넘기지 못한 득표율(39.37%)을 기록하면서 당선자와 자그마치 17.15%의 두자릿수 차이를 기록했다. 참패를 넘어 ‘폭망’ 수준이었는데, 여당 내에서도 같은 소리가 나왔다.

 

아래 기사는 선거 결과에 따른 윤썩열의 고개 숙이기를 아주 얌전한 표현으로 압축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선거에서 17%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패하자 꽤나 당황한 표정이었다. 구청장 선거가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자, ‘너무 판이 커진 선거’라며 보궐선거에 애써 거리를 두던 당초 모습과 달리 이날은 “정부는 어떠한 선거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몸을 낮췄다... [한국일보].

 

그런 고개 숙이기는 실물로도 드러나야 하는 법. 거기에 걸려든 게 말 많던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다. 말이 자진 사퇴지, 뒷전으로는 ‘사퇴해! 안 하면 임명장 주는 일 따위는 결코 없을 거니까’ 소리가 오갔을 거라는 건 삼척동자도 안다.

 

참 이번의 여당 후보 득표율은 희한하게도 윤썩열의 지지율과 궤를 같이한다. 윤썩열이 세운 기록 중의 하나는 대통령 당선 직후 몇 달 동안 당선자들이 관례적으로 누리게 마련인 허니문 지지율에 한 번도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취임 초 몇 달 동안은 최소한 50% 이상의 지지율을 향유하기 마련인데, 윤썩열은 지금까지 제대로 40%대에도 오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맨날 30%대에 머무는데, 이번의 여당 득표율도 딱 그 짝이었다.

 

윤썩열을 위시한 패거리들이 이번 선거 결과 앞에서 속으로는 무쩍 ‘쫄았을’ 듯하다. 자신들도 떠들던 내년의 총선 전초전 결과가 이처럼 처참하게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입밖으로 낸 적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이미 말한 적이 있다. 이곳에서 한동훈 이야기를 하면서: https://blog.naver.com/jonychoi/223230351203

 

올해의 진짜 노벨상(Nobel Prize) 수상자들

 

이제 진짜로 올해 노벨상을 받은 위대한 인물들로 가자. 분량 관계로, 여성 수상자들을 제외하고는 남성들의 사진도 뺀 채로 간단히만 훑는다. 상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곳으로 가면 된다. 영문으로 돼 있다. 노벨상에 관한 앞뒤 이야기를 포함하여 전모를 알 수 있다: https://www.nobelprize.org/prizes/about/the-norwegian-nobel-committee/

 

그 전에 일반적인 정보 몇 가지를 요약한다.

- 노벨상 수상자는 10월 2일부터 9일까지 차례로 발표된다.

- 분야별 상금은 110만 스웨덴 크로나인데 달러로는 약 10만 불. 공동 수상자가 있을 때는 상금을 균분한다.

- 수상자 선정을 한곳에서 전부 하는 건 아니다. 다음과 같이 4군데에서 나누어 맡는다.

 

◆ 왕립 스웨덴 과학 아카데미(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 물리학상/화학상/경제학상을 심사하며 그 분야별로 별도 위원회(반)를 두고 있다. 이곳은 각 심사위원회별로 5명씩이다.

◆카롤린스카 의과대학교 노벨총회((The Nobel Assembly at the Karolinska Institute): 생리학(또는 의학) 분야 담당. 총 10명.

◆스웨덴 아카데미(The Swedish Academy): 문학상. 총 18명의 종신직 회원 중 4명이 심사에 참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The Norwegian Nobel Committee): 평화상 담당. 노르웨이 국회에 의하여 임명된 5명의 위원들로 구성

- 특별 강조사항: 우리나라에서는 괴상망측한 고정관념 하나가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위해서는 당연히(?) 국제어로 번역돼야만 한다고 여긴다. 배꼽 빠지는 대착각이자 오산이다. 각국의 추천사에서 의미 있게 다가오면 그 작품을 구득해서 번역자들에게 의뢰해서 심사위원들이 본다. 타고르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기탄잘리도 영어가 아닌 인도의 소수민족 언어로 간행된 작품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다.

잘만 제대로만 쓰면 된다, 한글로라도. 중요한 건 핵심을 제대로 담은 추천사다. 서너 단락이면 족하다. 울 나라엔 추천 자격이 주어진 개인들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작고하시는 영불문학자들 때문이다). 지정된 추천기관으로 꼽혀 왔던 한국 펜클럽본부도 추천 기관 자격이 박탈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그게 한국의 글쟁이들 현실이다. '우르르 몰려가기와 꼽사리 끼기'에 바쁜. ㅠㅡㅠ

 

사진: 2023 노벨상을 수상한 자랑스러운 여성들: 위로부터 커털린 커리코(물리학상) 클라우디아 골딘(경제학상), 나르게스 모하마디(평화상)

1) 생리의학상: 커털린 커리코(‘55년생. 여. 헝가리 출신의 교수. 미 바이오엔테크 BioNTech 수석부사장), 드루 와이스먼(’59년생. 미 펜실베니아 의대 교수)

- 수상 이유 및 특기 사항: 코로나 mRNA 백신 신속 개발에 혁신적인 공로. 개발 후 최소 십수(또는 수십) 년이 경과되어 그 효과의 완전 검증 후에만 노벨상을 수여하는 전통이 깨졌음.

* 수십 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고생하면서도 연구에 매달린 커털린 커리코의 이야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6724

2) 물리학상: 피에르 아고스티니(‘41년생. 미 오하이오주립대 명예교수), 페렌츠 크러우스(’62년생. 헝가리 루드비히막시밀리안대 교수), 안 륄리에(‘58년생. 프랑스 출신. 스웨덴 룬드대 교수)

- 수상 이유 및 특기 사항: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한 아토초(100경분의 1초) 펄스광을 생성하는 실험 방법'과 관련한 공로를 세움. 아토 세계로의 실물 진입을 가능케 함.

 

3) 화학상: 문지 바웬디(’61년생. 프랑스 출신. MIT 교수), 루이스 브루스(‘43년생. 미 컬럼비아대 명예교수), 알렉세이 예키모프(’45년생. 소련 출신. 미 나노크리스탈 테크놀로지 연구원)

- 수상 이유 및 특기 사항: 나노 기술에 중요한 토대를 쌓고 ‘씨앗’이 된 퀀텀 닷/양자점 개발 공로.

 

4) 문학상: 욘 포세(‘59년생. 노르웨이 작가)

- 수상 이유 및 특기 사항: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목소리를 부여한 공‘을 인정.

*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부터 여러 출판사에서 다음과 같이 꾸준히 그의 작품이 번역돼 왔음. 수상 후 판매량이 50배나 늘어났다나...: <보트하우스>, <3부작>, <가을날의 꿈 외>, <아침 그리고 저녁 이미지>, <이름/기타맨>, <저 사람은 알레스>

* 주목할 만한 변화: 예전에는 수상작 1편을 지정하여 시상해 왔으나 점점 한 작가의 전체적 문학 저작물을 심사 대상으로도 확대하고 있음.

 

5) 경제학상: 클라우디아 골딘(’46년생. . 하버드대 교수)

- 수상 이유 및 특기 사항: 노동시장에서의 성별 대우(급여) 차이 요인 연구

 

6) 평화상: 나르게스 모하마디(‘72년생. . 이란 인권운동가. 여성 탄압과 맞서 싸움. 현재 수감 중)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溫草 최종희(12 Oct. 2023)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