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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1000회(2024.4.29.) 특집 알짜 심층 해설-크리스+이승윤 조 우승: 깨끗치(x)/깨끗지(o), 엄벙땡(x)/엄벙뗑(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4. 4. 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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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1000회(2024.4.29.) 특집 알짜 심층 해설

-크리스+이승윤 조 우승: 깨끗치(x)/깨끗지(o), 엄벙땡(x)/엄벙뗑(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띄어쓰기는 머릿속으로만 알아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써 봐야 합니다. ‘백학(百學)이 불여일습(不如一習), 불여일용(不如一用)’입니다. 예를 들면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게시문/공고문 등을 볼 때마다 바른 띄어쓰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자신이 몸수고로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리/규칙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어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연예인 복합

우승 팀: 크리스. 이승윤 조

 
 
 
 

사진: 출연 팀들

크리스 + 이승윤: 우승(크리스) 및 명예 달인(이승윤) 팀.

박애리 + 김태연: 국악인(박애리) + 김태연(국악 전공의 미스트롯2 4위 가수)

럭키 + 이정용: 방송인 겸 사업가(럭키)와 배우 겸 뮤지컬 가수(이정용)

강승화 + 라윤경: KBS 아나운서(강승화)와 희극인(라윤경) 조.

 

2. 1000회 기념

 

- 역대 진행자 소개: 정재환, 김현욱/서민정, 한석준, 엄지인 등

 
 

사진: 역대 진행자들의 모습.

이들 중 특이한 사람을 꼽자면 정재환(‘60년생)과 한석준을 들 수 있다.

사진: 정재환. 입은 옷에도 '한글'이라 적혀 있다.

정재환은 이 프로 진행 후 뒤늦게 나이 40에 성균관대로 진학했다. 서울공고 중퇴를 검정고시 합격으로 메운 뒤 향학열을 불태운 것. 나이 53세에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후 한글 운동과 교수 쪽으로 완전히 전향했다. 그가 내게 준 박사 학위 논문집은 우리 집에 여전히 남아 있다.

 

사진: 한석준

한석준은 가장 오래(5년?) 진행을 맡았다가 2015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KBS의 영어 방송인 국제 방송에서 영어로 진행할 정도로 영어에도 능숙하다. 고려대 재료공학과 출신으로서는 매우 특이한 편인데, 군대 시절 카투사로서 그 유명한 JSA 경비대대에 근무하면서 열심히 공부한 덕을 봤다.

 

현재 아나운서 외에 '비단숲'이라는 출판사의 대표로도 활약 중이며, 작년부터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임명되어, '아나운서에게 배우는 성공 스피치'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 특별 출연: 역대 달인 및 왕중왕 등극자들 일부

 

역대 달인과 왕중왕 출신자들 중 일부가 아래 사진에서 보듯 방청석에 앉았다.

사진: 방청석에 앉아 있는 역대 달인 및 왕중왕들

이들 중 일부를 무대에 세워 왕중왕 중의 황제를 가리는 열전을 펼쳤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지만, 그럴 때 사전 겨루기로 대상자를 선정하는 일도 번거롭고, 같은 왕중왕들끼리 실력 다툼을 벌이는 것이 참가자들에게 어쩌면 흠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달인/왕중왕 중에서도 특별히 네 사람만 엄선하라고 한다면 나는 박춘록, 구임순, 최재봉, 이혁무 제씨를 꼽고 싶다. 춘록 님은 우리나라의 대형 퀴즈대회를 전부 석권한 매우 매우 특별한 분이고, 우리말 실력으로만 한정하자면 구임순/이혁무 님의 빼어난 암기력/연상 순발력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다. 임순/혁무 님은 올해 각각 75세, 80세라는 걸 떠올리면 더더군다나......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일응 생리학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계속해서 뇌를 바지런히 사용하는 훈련을 쌓은 이들에겐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최재봉 님은 방청석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는데, 작년에 경정으로 승진 후(일선 경찰서 과장급) 현재는 로스쿨로 진학해 있는 상태라서다. 지금까지 배출된 달인 중 가장 완벽한 실력자이기도 하지만 특히 띄어쓰기에서는 자신할 정도로 완벽한 내공을 쌓은 진짜 달인이다.

- 글로벌 우리말 겨루기 출연자들의 인사들:

작년의 획기적인 기획작이었다. 당시 출연자들을 섭외하여 소개하는 영상들도 무척 반가웠다.

이 중 헤일리는 현재 한국에 유학 중이다. 어학원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3.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들: 얼씨구/(맞)접질리다/(비)구세주.콩가루.밥숟가락.콩나물시루/(공)무대.구름/뚝심/꽃피우다.끔찍하다.주접부리다/시간문제/(관)물 건너가다

 

사진: 공통어 문제들. 답은 각각 '무대'와 '구름'

- 맞춤법 문제:

 

맞춤법 문제

 

쓴 답들은 '벗겨지다'와 '유래없다'로 나뉘었다.

 

정답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유래(由來)’와 ‘유례(類例)’는 낱말 뜻 자체가 다르다. ‘벗어지다’는 자동사이고, ‘벗겨지다’는 사동사 ‘벗기다’의 피동형으로 둘 다 바른 말. ‘접질리다’는 ‘겹질리다’와도 연결되는 고급어인데, 일상적으로 흔히 ‘접지르다’로 잘못 쓰는 말이다.

 

이와 관련된 문제 풀이는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중 해당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유래/유례

 

◈이번의 비리 사건은 회사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 유례의 잘못.

[참고] 이것은 유사 사례가 없는 매우 이례없는 사건: 이례적인이 적절

[설명] 두 가지 예문 모두 문맥상 부적절하게 사용되었음. 특히 이례(異例)는 ‘상례에서 벗어난 특이한 예’이므로 위의 문맥에서는 이례가 없는 게 아니라 ‘이례적’이라 해야 적절함. ‘이례없다’도 없는 말이므로 ‘이례 없다’가 바른 표기. 단, ‘유례없다’는 바른 말.

유래[由來][명] 사물/일이 생겨남. 또는 그 사물이나 일이 생겨난 바. [유]까닭/연유/유서

유례[類例][명] ①같거나 비슷한 예. ②≒전례(前例)(이전부터 있었던 사례). ¶유례없다[類例-][형]

 

-벗어지다/벗겨지다

 

◈나이가 드니 자꾸 머리가 벗겨지면서 숱이 주는군: 벗어지면서의 잘못.

바람 때문에 가발이 벗어졌다: 벗겨졌다의 잘못. ⇐피동.

[설명] ‘벗어지다’와 ‘벗겨지다’는 실생활에서 무의식중에 자주 잘못 사용하는 말. ‘벗어지다’는 무의도(無意圖)적인 자연적 현상. 따라서 머리를 누가 일부러 벗겨내는 게 아니므로, 벗어지다(o). ‘벗겨지다’는 피동. ¶신발이 커서 자꾸만 벗어진다; 신발이 꽉 끼어 잘 벗겨지지 않는다.

벗어지다[동] 흘러내리거나 떨어져 나가다. ⇐무의도(無意圖).

벗겨지다[동] 외부의 힘에 의하여 떼어지거나 떨어지다. ⇐피동.

◈[고급]위옷벗기운 채로 떨고 있었다: 윗옷, 벗긴(혹은 벗겨진)의 잘못.

그는 옷까지 벗어진 채 묶여 있었다: 벗긴(혹은 벗겨진)의 잘못. ←벗기다(피동)

[주의] ‘벗기다’는 ‘벗다’의 사동형일 뿐만 아니라 피동형이기도 함.

벗기다1[동] ‘벗다(①사람이 자기 몸 또는 몸의 일부에 착용한 물건을 몸에서 떼어 내다. ②메거나 진 배낭/가방 따위를 몸에서 내려놓다. ③누명/치욕 따위를 씻다)’의 사동사.

벗기다2[동] ‘벗다(사람이 자기 몸 몸의 일부에 착용한 물건을 몸에서 떼어 내다)’의 피동사.

벗겨지다[동] ①덮이거나 씌워진 물건이 외부의 힘에 의하여 떼어지거나 떨어지다. ②사실이 밝혀져 죄/누명 따위에서 벗어나다. ☜‘벗겨지다’는 ‘벗기다1’의 피동사.

 

-접지르다/접질리다

 

접지른 다리를 또 접질렀으니: 접질린, 접질렸으니의 잘못. ←리다[원]

빙판에 넘어지면서 손목을 접질렀다: 접질렸다의 잘못. ←접질리다[원]

곱질린 다리를 그리 써서야: 접질린(혹은 겹질린)의 잘못. ←겹질리다[원]

[설명] ①‘접지르다’는 사동/타동과 무관하게 아예 없는 말로, ‘접질리다’의 잘못. ‘접질리다’의 과거형은 ‘접질’(어간)+‘었’(과거시제 보조어간)+‘다’ →‘접질렸다’. ②‘곱질리다’ 역시 없는 말로, 그와 비슷한 ‘겹질리다’와 혼동한데다 ‘곱디디다’와의 착각이 덧대어져 생기는 실수.

겹질리다1[동] 몸의 근육/관절이 제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빨리 움직여서 다치다.

접질리다≒겹질리다2[동] ①심한 충격으로 지나치게 접혀서 삔 지경에 이르다. ②(비유)기가 꺾이다. [유]삐다

곱디디다[동] 발을 접질리게 디디다.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주: 낱말 뒤에 •가 붙은 것은 기출 낱말]

 

- ‘시간문제/당연지사/명약관화...’

 

시간문제•[時間問題][명] 이미 결과가 뻔하여 조만간 저절로 해결될 문제. ☞‘-문제’의 복합어들 참조.

명약관화•[明若觀火][명] 불을 보듯 분명하고 뻔함.

당연지사•[當然之事][명]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판단할 때에 마땅히 그렇게 하여야 하거나 되리라고 여겨지는 일.

사세당연[事勢當然][명] 일의 형세가 본디 그러함. [유]사세고연

사람 팔자 시간문제 [속] 사람의 팔자는 순식간에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그 앞날이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음.

 

[주의] ‘따논당상’은 없는 말로 ‘따 놓은 당상’의 잘못이다.

 

- ‘밥숟가락/밥술’

 

밥숟가락•≒밥술•[명] ①밥을 먹는 데 쓰는 숟가락. ②(비유) 얼마 되지 않는 밥.

밥술•[명] ①≒밥숟가락. 밥을 먹는 데 쓰는 숟가락. ②≒밥숟가락. (비유) 얼마 되지 않는 밥. ③(비유) ‘생계’.

밥술(을)[밥숟가락(을)] 놓다 [관] <俗>목숨이 끊어지다.

밥술깨나 먹다 [관] 사는 형편이 먹는 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좀 넉넉하다.

밥술을 쥐고 산다 [관] 밥은 굶지 않고 어지간히 생활을 유지하며 산다.

밥술이나[밥숟가락이나] 뜨다[먹다] [관] 사는 형편이 쑬쑬하여 어지간히 산다.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사진: 출제된 문제들

 

 

사진: 결과

달인 지원권을 사용했음에도 한 문제에서 실족했다. 명예 달인용 문제치고는 매우 까다로웠다. 일반인들 기준으로도 고난도 문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특히 도전자가 실수한 ‘불현히/불연히/는 고난도 어휘 문제이기도 했다. ’엄벙땡/엄벙뗑‘은 모음조화 관련 문제.

 

몰아서 살펴본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개끗치(x)/깨끗지: [중요] 앞말의 받침이 ‘ㄱ/ㅂ/ㅅ’일 때는 준말 표기에서 격음을 쓰지 않는다!

 

준말의 격음화 배제 원칙: 깨끗하지 깨끗치(x)/깨끗지(o) ⇐준 대로 적는다!

[예제] 깨끗치 않은 몸으로 깨끗한 정신을 떠들다니: 깨끗지의 잘못.

[비교] 대단잖은 사람이 큰소리를 치기는: 대단찮은의 잘못.

[설명] 준말의 격음화 배제 현상에 적용되는 것은 앞말의 받침이 ‘ㄱ/ㅂ/ㅅ’일 때. ‘대단찮다[←대단+하-+-지+아니+하-]’와 같이, 어간 ‘하’가 준 뒤에 ‘지+않 →찮’의 꼴로 줄 때는 소리 나는 대로 적음. ☞‘-잖/-찮’ 항목 참조.

 

- 엄벙뗑/엄벙땡(x):

 

얼렁뚱떵 넘기려 하지 마: 얼렁뚱땅의 잘못.

[참고] 엄벙땡 넘기려 하지 마: 엄벙뗑의 잘못.

[설명] ①‘얼렁뚱떵’은 없는 말로 ‘얼렁뚱땅’의 잘못. 얼렁뚱땅>알랑똥땅의 관계. ②엄벙땡(x)/엄벙뗑(o)으로 모음조화 적용.

얼렁뚱땅>알랑똥땅[부] 어떤 상황을 얼김에 슬쩍 넘기는 모양. 또는 남을 엉너리로 슬쩍 속여 넘기게 되는 모양.

엄벙뗑[부] 어떤 상황을 얼김에 슬쩍 넘기는 모양. 또는 남을 엉너리로 슬쩍 속여 넘기게 되는 모양. [유]아름아름/아름작아름작/알랑똥땅

 

- 불현히/불연히: 어휘력 문제

 

◈호박엿을 보자 그 엿을 좋아하시던 아버님이 불연듯 생각났다: 불현듯의 잘못.

[설명] ‘불현듯≒불현듯이’는 불을 듯이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 데서 연유한 말. ‘불을 혀다’는 ‘불을 켜다’의 고어체 표현.

불연하다[怫然-][형] 갑자기 불끈 성내는 듯하다. [유]발연하다/분연하다

불연하다[不然-][형] 그렇지 않다.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거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81378128.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끝으로, 공부 시간 부족에 쪼들리는 사람처럼 집중도가 높은 이들이 없다. 일분일초가 귀중한 이들이 공부 겨루기에서 항상 우듬지가 된다. 오늘도 그처럼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다시보기] 이곳에서 볼 수 있다: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woorimal/pc/list.html?smenu=c2cc5a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온초 최종희(30 Apr. 2024]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국내 유일!

- 띄어쓰기까지 다룬 유일한 맞춤법 책자. 최대의 문제어 수록(15000 낱말 이상)

- 2009년 이후 매년 발표되는 국립국어원 수정 자료를 반영한 유일한 책자. 한 번 출간 후 요지부동인 것들과 달리 5차에 걸쳐 개정.보완

-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유형의 90% 이상이 이 책 내용으로 해설됨.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 국내 유일한 검색 및 읽기용 사전.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 국내 유일!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5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임.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은 30여 년 전 모두 해체되었음.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것들을 그냥 찍어 낸 중쇄판들로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음.

이 사전은 전자책으로도 구매가 가능한데, 일장일단이 있음.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종이책으로 해야 하지만, 휴대용으로는 불편하여 자투리 시간에 수시로 공부하기에는 부적합. 전자책은 그럴 때 편리하고, 값도 훨씬 싼 편임.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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