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1004회(2024.5.27.) 문제 알짜 해설- 김수현(회사원) 달인 1단계 도전: 좨흔들다(x)/줴흔들다(o), 질색 팔색(x)/칠색 팔색(o)
♣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띄어쓰기는 머릿속으로만 알아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실제로 자신이 써 봐야 합니다. ‘백학(百學)이 불여일습(不如一習), 불여일용(不如一用)’입니다. 예를 들면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게시문/공고문 등을 볼 때마다 바른 띄어쓰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자신이 몸수고로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리/규칙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어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우리말 달인에 오른 이 중에는 띄어쓰기는 자신 있다고 큰소리친 사람이 두셋 있는데, 실제 실력도 그랬습니다. 기본 원리/원칙을 익힌 후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의 띄어쓰기를 궁구하는 버릇을 들이면 그리됩니다. 지레 포기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 溫草 생각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자 김수현 씨가 2년 뒤 재도전하겠다며 환하게 웃고 있는 멋진 모습.
사진: 도전자들
신현숙: 수습기자. 20살까지 강원 태백의 조부모 밑에서 성장. 처음 서울살이 에피소드: ‘전철을 탈 땐 신발을 벗고 타야’. 올 2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150점)
최원: 20년 차 공무원. 8년간 도지사 연설문 작성 담당. 20년 전 kbs 아나운서 응시. 학원 동기였던 조우종의 응원 영상 받음. 올 4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400+400 ⇨800점)
김수현: 회사원. 2년 전 898회 출연하여 우승. 올 4월 예심 합격자. 결과: 달인 1단계 도전 (900+600점 ⇨1500점)
백태경: 회사원. 언론 홍보 대행사에서 보도 자료 맞춤법 검수 중. 모친과 함께 예심 응시. 올 4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300점)
□ 출연자 속사화
- 도전하는 인생은 아름답다. 멋지다!
이 프로의 출연자들은 그 도전 자세만으로도 멋진 이들이다. 다른 이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두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1인 2역을 해내는 당찬 사람들이다. 그리하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뭔가를 조금이라도 배우거나 깨닫게 하는 그런 것들을 남긴다.
특히 출연자 중 유일한 재도전자인 우승자 김수현(36) 씨는 달인 도전 실패 후에 이런 말을 씩씩하게 남겼다. 그것도 환하게 웃음을 지으며: “제가 2년 전에도 이 자리에서 이런 말을 남겼지만, 다시 2년 후에 도전하겠습니다.”
모든 가외 노력과 의미 있는 도전은 사실 바쁜 사람들이 해낸다. 한가로운 사람들은 계속 한가롭게 지낸다. 게으름은 열정 약화와 감소를 낳고, 미약한 열정은 나태를 낳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끈다.
‘조금도 도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이다.’ 어린 시절 당한 성폭행으로 일찍 미혼녀가 되어 온갖 고생을 하고서도 끝내 성공 여성의 모범 격으로 떠오른 명 사회자 겸 인생 조언자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방송과 책 출간으로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그 돈을 어려운 이들 돕기 쪽에 거의 모두를 쓰고 있고, 수많은 이들의 정신적인 멘토로 받들리고 있다.
실은 윈프리보다도 더 멋진 도전 관련 명언이 있다. 바로 정주영 회장의 ‘해 봤어?’다. 새로운 일이나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변명, 핑계, 예상 난관 등을 줄줄이 읊는 이들에게 정 회장이 들이댔던 말이다. ‘해 봤어? 해 보기는 했느냐고?’.
그런 정신이 모래사장 땅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첫 선박 수주를 하고, 그걸 근거로 영국 은행에서 차관까지 얻어서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조선소)을 만들어냈다. 십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는 자동차를 우리나라에서 자력으로 첫 작품(‘포니’)을 만들어냈고, 간척 사업 물막이 공사에서 폐선 공법이라는 전 세계 최초의 신출귀몰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참고로, 소요 부품 수에서 자동차는 10만 개, 항공기와 일반 선박은 20만 개, 그리고 다단 로켓/우주 왕복선/항공모함 등은 30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30만 개급에 도전 중이다.
- 점수가 실력이다
그럼에도 점수가 실력이다!
이 프로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은 달인을 꿈꾼다. 하지만 달인에 오르기 위해서는 두세 가지 요건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충분한 공부량과 적합한 공부 자료의 선택, 그리고 올바른 공부법의 발견이다.
이번 도전자들은 우승자를 제외하고는 이것들 모두가 아쉬웠다. 공부량대로 점수가 나왔다. 우승자의 경우도 ‘줴흔들다’라는 낱말을 처음 대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중 ‘줴’ 부분에서 매우 상세하게 설명한 말이다. 공부 자료의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모든 도전자들의 도전 의식은 상찬감이지만, 달인 등극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얄팍한 책자를 대충 훑는 것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건 일반 시청자들도 안다. 의욕만으로 실력이 갖춰지는 건 아니다. 죽창으로 조총을 이길 순 없고, 초등 4학년생이 6학년 문제를 풀 수는 없다.
2단계 문제 수가 10개에서 2개 늘어나 12문제가 된 지도 오래다. 부사 문제도 부활되었다. 사실 우리말의 화룡점정은 부사다. 부사를 잘 구사하면 맛깔나는, 반짝이는 말과 글이 된다. 내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부록으로 살려써야 할 멋진 부사들을 따로 묶어둔 게 있다. 글쓰기에 관심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엮었다.
감탄사 출제도 가끔 보이고, 비유어 출제도 빠지지 않는다. 이번에는 ‘촉매제/전율(戰慄)/무색무취’ 등이 나왔다. 졸저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단, 사람과 관련되는 비유어들은 3음절어 이하와 이상으로 나누어 따로 실었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2음절어 ~ 4음절어들은 각각 그 아래와 위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 달인에 오르기 위해 도움이 되는 공부법
권장할 만한 공부법은 내 블로그의 이곳에 적어두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81378128.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이 공부법들 역시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만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특히 공부는 항상 효율/성과를 신경 써야 한다. 곁가지에 매달리다 보면 정리가 안 된다. 그러면 망한다. 아무리 공부량이 많아도. 잔가지는 골라내고, 곁가지는 무조건 잘라야 한다. 곁가지 매달리기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시간낭비일 뿐이다.
달인을 꿈꾸면서 2년 이상 공부했음에도 실패하는 이들에게는 공부량과 공부 자료, 공부 방식과 태도 중 한 가지 이상에서 문제가 있다. 이것들 모두에서 문제가 없다면, 온종일 공부가 가능한 분은 1~1.5년, 하루 4시간 정도씩 공부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은 2년 내에 달인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왕중왕 전에서 우승한 달인 한 분은 전일제(全日制)로 겨우 8달 정도만 공부하신 분이었다. 시간에 쪼들리는 사람의 하루는 25시간으로 늘어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 방식과 태도를 전면 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항상 공부 효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 목표량을 세우고 그걸 해내는 걸 몸에 익히는 게 좋다. 그러지 않고는 늘 그 자리다. 10년 전의 구태의연한 공부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은 10년 후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맴돈다.
특히 띄어쓰기 실력 연마는 맨 위와 아래에 매달았듯, 실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이용하여 실력 점검 겸 공부를 해나가는 게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제대로 된 공부 자료를 통해서 원리.원칙 공부는 반드시 해둬야 한다.
□ 출연 대기 상황
합격자/출연자 현황과 관련된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3390216320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 수준이 하향 조정된 후 지속적으로 평이한 편이다. 하지만 폭넓게 공부를 해둬야 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특히 짝수 회 출제에서는 고난도이거나 주목을 받을 만한 낱말들의 등장이 드문 편이다. 반대로 홀수 회에서는 주목할 만한 말들을 발굴하여 출제한다. 이번 역시 짝수 회답게(?) 고난도 낱말은 출제되지 않았다.
참고로, 최근 출제된 고난도 낱말들로는 ‘빈축(嚬蹙/顰蹙)/헤살/주작(做作)/춘치자명(春雉自鳴)/꽃다지/한무릎공부/몽짜/저지레/간지다’와 불교 용어인 ‘가피(加被)’를 들 수 있고, 정확한 의미 익히기가 필수인 ‘액(厄)/시울’, 그리고 ‘배꼽/깍정이’ 등이 갖고 있는 각별한 의미를 되살리는 문제들도 나왔다.
이번 출제에 쓰인 말들은 이렇다: ‘(비)촉매제.전율(戰慄).무색무취/기름지다.황홀하다.그윽하다.다지다.입바르다.날고뛰다.줴흔들다/백팔십도.일품(一品).명암.바람몰이/(부)바로.까르륵/(관)입에 침이 마르다. 칠색 팔색 하다’
공통어가 들어가는 문제로는 한 문제가 나왔다. 답은 ‘서울’.
다듬은 말, 유래 등은 이번에 출제되지 않았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처럼 기출문제집 출간이 어려운 것은 출간 시에는 원저작권자인 KBS에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 ‘신호탄/촉매제/기폭제/견인차...’: ‘계기/유도’ 등과 관련되는 말들.
계기•[契機][명] ①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변화하도록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기회. ②사물의 운동/변화/발전의 과정을 결정하는 본질적인 요소. [유]동기/원인/근거
강의마당[講義-][명] 강의를 하는 계기의 비유.
전환점•[轉換點][명] 다른 방향/상태로 바뀌는 계기. 그런 고비.
얼낌덜낌•[명] 얼떨떨한 상태에서 덩달아 하는 기회/계기.
발단•[發端][명] 어떤 일의 계기가 됨. 그 계기가 되는 일.
홧김•[火-][명] 화가 나는 기회/계기.
시발점•[始發點][명] 일이 처음 시작되는 계기.
기폭제•[起爆劑][명] 큰일이 일어나는 계기가 된 일.
신호탄•[信號彈][명] ①신호하는 데 쓰기 위하여 만든 탄환. ②(비유) 어떤 일이 시작되려 함을 알리는 사건.
영감[靈感][명] 창조적인 일의 계기가 되는 기발한 착상/자극.
도약대•[跳躍臺][명] 도약을 하는 중요한 기회/계기의 비유.
촉매제•[觸媒劑][명] 어떤 일을 유도하거나 변화하게 하는 계기의 비유.
견인차[牽引車][명] ①고장이 났거나 불법으로 정차하고 있는 자동차를 달아 올려서 수리 공장이나 적법한 장소로 옮기는 차. ②무거운 물건이나 수레 따위를 뒤에 달고 끄는 차. 주로 짐을 실은 여러 개의 차량을 끄는 기관차를 이른다. ③(비유) 선두에 서서 여러 사람을 이끌어 가는 사람.
급부상•[急浮上][명] 어떤 계기로 갑자기 세상에 알려지거나 영향력을 끼치게 됨의 비유.
-‘바람몰이/인기몰이/세몰이...’
몰이[명] 짐승/물고기를 잡기 위하여 목으로 몰아넣는 일. 그렇게 몰아넣는 사람.
바람몰이•[명] 큰 추세의 분위기를 조성함. 그런 일.
세몰이•[勢-][명] 선거 따위에서, 유세 따위를 통하여 자신의 지지 세력을 늘리려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
인기몰이•[人氣-][명] 인기를 얻으려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
대세몰이•[大勢-] 일이 진행되어 가는 형세가 자신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
판몰이•[명] 노름판에서, 한 사람이 판돈을 모두 따서 몰아 가지는 일.
골몰이[goal–] 축구․하키 따위에서, 잇달아 골을 넣는 일.
걷몰이[명] 일을 거듬거듬 하도록 빨리 몰아치는 일.
떼몰이[명] 흘러내리는 물을 이용하여 뗏목을 몰아서 물아래로 내려보냄. 그 일.
물몰이[명] 내/개울을 막아 일정한 양의 물이 찼을 때, 막았던 것을 터서 물에 띄웠던 통나무 따위를 물아래로 내려 보내는 일.
덕석몰이[명] 강강술래의 한 대목. “몰자 몰자 덕석을 몰자.” 하는 메기는소리와 받는소리를 번갈아 부르면서 맨 앞사람이 왼쪽으로 둥글게 돌면서 중심을 잡으면 뒤를 따르던 놀이꾼들이 따라서 돎.
휘몰이•[명] ①비바람 따위가 한곳으로 마구 몰아치는 일. ②상대를 꼼짝 못하게 세차게 나무라는 일. ③‘휘모리장단’의 잘못.
잦은몰이≒자진몰이[명] ‘자진모리장단’의 잘못.
중중몰이[명] ‘중중모리장단’의 잘못.
-‘으뜸/태두/일인자/첫손...’: 으뜸이거나 매우 뛰어난 이들을 이르는 말들
명인[名人][명] 어떤 분야에서 기예가 뛰어나 유명한 사람. ☞‘정통’ 참조.
달인[達人][명] ①학문/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 ②널리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
태두[泰斗][명] ②(비유)어떤 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사람.
고수•[高手][명] ①바둑/장기 따위에서 수가 높음. 그런 사람. ②어떤 분야/집단에서 기술/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 [유]달인/명인
거장[巨匠][명] 예술/과학 따위의 어느 일정 분야에서 특히 뛰어난 사람. [유]거물, 거목
거목[巨木][명] ①굵고 큰 나무. ②큰 인물의 비유.
일인자[一人者][명] 특정 방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유]으뜸
선도자[先導者][명] 앞에 서서 인도하는 사람. [유]리더/영도자/지도자
제일인자•[第一人者][명] 특정한 사회/방면에서 가장 뛰어나 겨룰 상대가 없는 사람.
일류[一流][명] 어떤 방면에서 첫째가는 지위/부류.
일품[一品][명] ①품질/상태가 제일감. 또는 그런 물품. ②솜씨가 제일감. 또는 그 솜씨. ③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것.
거성[巨星][명] 어떤 방면의 뛰어난 인물의 비유.
도꼭지•[都-][명] 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
한가락•[명]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
굴지•[屈指][명] ①무엇을 셀 때, 손가락을 꼽음. ②매우 뛰어나 수많은 가운데서 손꼽힘.
대가[大家][명] 전문 분야에서 뛰어나 권위를 인정받는 사람.
으뜸•[명] 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또는 첫째가는 것.
첫손•[명]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대상.
압권•[壓卷][명] ①여러 책/작품 가운데 제일 잘된 책/작품. ②하나의 책/작품 가운데 가장 잘된 부분. ③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왕자[王者][명] (비유)각 분야에서 특히 뛰어난 사람.
패자[覇者][명] 운동 경기나 어느 분야에서 으뜸이 되는 사람. 또는 그런 단체.
패왕[霸王][명] (비유)일정한 분야에서 으뜸이 되는 사람.
판장원[-壯元][명] 그 판에서 재주가 가장 뛰어난 사람.
-‘전율/몸서리/진저리/넌더리’:
전율[戰慄][명] ①몹시 무섭거나 두려워 몸이 벌벌 떨림. ②(비유) 몸이 떨릴 정도로 감격스러움.
몸서리[명] 몹시 싫거나 무서워서 몸이 떨리는 일.
넌더리•[명] 지긋지긋하게 몹시 싫은 생각. [유]넌덜머리(속)
진저리•[명] ①차가운 것이 몸에 닿거나 무서움을 느낄 때에, 또는 오줌을 눈 뒤에 으스스 떠는 몸짓. ②몹시 싫증이 나거나 귀찮아 떨쳐지는 몸짓.
- ‘희비/애환/명암/행불행...’
복불복[福不福]•[명] 복분(福分.복을 누리는 분수)의 좋고 좋지 않음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운수.
행불행[幸不幸][명] 행복과 불행의 통칭.
명암•[明暗][명] ①밝음/어두움의 통칭. ②기쁜 일과 슬픈 일 또는 행복/불행의 총칭. ③<美>회화에서, 색의 농담/밝기의 정도를 이르는 말.
희비[喜悲][명] 기쁨/슬픔의 총칭.
애환[哀歡][명] 슬픔/기쁨의 총칭.
희비애환[喜悲哀歡][명] ≒희비애락•(기쁨/슬픔/애처로움/즐거움의 통칭).
희비쌍곡선[喜悲雙曲線][명] 기쁨/슬픔이 동시에 생기어 각각 발전하는 것.
- ‘서울000...’: ‘서울’이 들어가는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과 관련 속담들
서울까투리•[명] (비유) 수줍음이 없고 숫기가 많은 사람.
서울깍쟁이[명] 시골 사람이 서울 사람의 까다롭고 인색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서울내기≒경락이[명]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
서울뜨기[명] 시골 사람이 서울 사람의 놀림조 말.
서울마디•[명] 서울 주위에서 가꾸어 낸 짙은 녹색의 애호박.
서울 [가서] 김 서방 찾는다[찾기] [속] 넓은 서울 장안에 가서 주소도 모르고 덮어놓고 김 서방을 찾는다는 뜻으로, 주소도 이름도 모르고 무턱대고 막연하게 사람을 찾아가는 경우의 비유.
서울 가는 놈이 눈썹을 빼고 간다•≒길을 떠나려거든 눈썹도 빼어 놓고 가라• [속] 여행을 떠날 때는 조그마한 것이라도 짐이 되고 거추장스럽다는 말.
서울 가 본 놈하고 안 가 본 놈하고 싸우면 서울 가 본 놈이 못 이긴다 [속] 실지로 해 보거나 직접 눈으로 본 사람은 사실대로만 말하지만, 실지로 해 보거나 직접 눈으로 보지 아니한 사람은 오히려 더 그럴듯한 이론이나 과장된 이야기를 말해서 더 그럴듯하고 더 엄청나게 이야기함의 비유.
서울 김 서방 집도 찾아간다 [속] 어디에 있는지를 잘 모르는 사람/물건도 찾으려고만 하면 어떻게든 찾아낼 수 있음의 비유.
서울 놈의 글 꼭질 모른다고 말꼭지야 모르랴 [속] 글을 모른다고 말꼭지조차 모를 줄 아느냐는 뜻으로, 글을 모른다고 너무 무시하지 말 것의 비유.
서울 사람[놈]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 [속] 서울 사람이 농사일에 대하여 전혀 모름의 놀림조 말.
서울 사람을 못 속이면 보름을 똥을 못 눈다≒시골 놈이 서울 놈 못 속이면 보름씩 배를 앓는다 [속] 시골 사람이 서울 사람을 못 속이면 보름 동안 똥을 못 눌 정도로 속을 태운다는 뜻으로, 시골 사람 중에 서울 사람을 속이려는 사람이 많음.
서울서 매[뺨] 맞고 송도서[시골에서] 주먹질한다≒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빙고에서/한강에 가서/행랑 뒤에서] 눈 흘긴다 [속]
서울 소식은 시골 가서 들어라• [속] 서울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소식 중의 어떤 것은 시골에 먼저 퍼진다는 뜻으로, 자기 주위의 일은 먼 데 사람이 더 잘 아는 경우가 많음의 비유.
서울 아침이다 [속] 옛날 서울 양반집 아침처럼 아침이 매우 늦음의 비유.
서울에 가야 과거도 본다• [속] 서울에 가야 과거를 보든지 말든지 한다는 뜻으로, 우선 목적지에 가 봐야 어떤 일이 이루어지든지 말든지 한다는 것의 비유.
서울을 가야 과거에 급제하지≒하늘을 보아야 별을 따지 [속] ①어떤 성과를 거두려면 그에 상당하는 노력/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말. ②무슨 일이 이루어질 기회/조건이 전혀 없음.
서울이 낭이라 [속] 서울은 낭떠러지와 같다는 뜻으로, 서울 인심이 야박함의 비유.
서울이 낭이라니까 과천[삼십 리]부터 긴다≒서울이 무섭다니까 남태령[새재]부터 긴다 [속] 서울 인심이 야박하여 낭떠러지와 같다는 말만 듣고 미리부터 겁을 먹는다는 뜻으로, 비굴하게 행동하는 짓의 비유. 이르는 말
- ‘입바르다/입빠르다’: 둘 다 맞는 말
입바르다•[형] (주로 관형사형으로 쓰여) 바른말을 하는 데 거침이 없다.
입빠르다[형] 남에게서 들은 말/자신의 생각을 참을성 없이 지껄이는 버릇이 있다.
- ‘그윽하다/아늑하다/고요하다/고즈넉하다...’:
그윽하다•[형] ①깊숙하여 아늑하고 고요하다. ②뜻/생각 따위가 깊거나 간절하다. ③느낌이 은근하다.
아늑하다•[형] ①포근하게 감싸 안기듯 편안하고 조용한 느낌이 있다. ②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있다으늑하다
으늑하다[형] ①푸근하게 감싸인 듯 편안하고 조용한 느낌이 있다. ②조용하고 깊숙하다.
고요하다[형] ①조용하고 잠잠하다. ②움직임/흔들림이 없이 잔잔하다. ③모습/마음 따위가 조용하고 평화롭다. [유]그윽하다, 적요하다, 괴괴하다
괴괴하다•[형] 쓸쓸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고요하다.
고즈넉하다•[형] ①고요하고 아늑하다. ②말없이 다소곳하거나 잠잠하다.
호젓하다•[형] ①후미져서 무서움을 느낄 만큼 고요하다. ②매우 홀가분하여 쓸쓸하고 외롭다.
오솔하다•[형] 사방이 무서울 만큼 고요하고 쓸쓸하다.
□ 일반 맞춤법 문제
사진: 출제와 쓴 답들
이 <우겨>에 도전하는 이들로서는 매우 기본적인 것들이 나왔다. ‘콧망울(X)/콧방울’은 기출문제. 3사람이 정답을 적었고, 맞춤법 검수자로서 '창란(X)/창난'을 틀린 건 좀 심했다.
‘모가치’는 ‘몫으로 돌아오는 물건’을 뜻하는 아름다운 우리말로 ‘몫+아치’에서 온 말이다. ‘아치’는 ‘그 값에 해당하는 분량’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인 ‘-어치’의 옛말이다.
모두 어휘력과 관련되는 것들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중 관련 부분의 전재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이 중에서 ‘코/콧’의 표기와 관련된 문제들은 엄청 까다로운 편이니 주의해서 여러 번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그러다가 콧방아 찧으면 그 콧배기가 성하겠냐: 코방아, 코빼기의 잘못. ☞[비교] ‘코노래(x)/콧노래(o)’
요즘 그 친구 콧배기/콧빼기도 못 보겠어: 코빼기의 잘못. ⇐사이시옷 원칙.
그는 콧망울이 참으로 오똑해: 콧방울의 잘못. 없는 말.
코싸배기를 쥐어박지 그랬어?: 콧사배기의 잘못.
콧중배기를 쥐어박지 그랬어 ?: 코쭝배기(코싸등이≒콧사등이/콧등)의 잘못.
[참고] ‘코싸등이≒콧사등이’(‘콧등’의 속칭)에서 보듯 어원이 불분명한 ‘-싸등이/-사등이’ 모두를 인정하면서도, ‘코싸배기(x)/콧사배기(o)’이고, 나아가 ‘코싸배기(x)/콧중배기(x)’인 것으로 보아 통일된 기준이 불분명함. 암기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듯.
☞콧방아(x)/코방아(o); 콧배기(x)/코빼기(o). 단, ‘코배기(o)’는 다른 뜻.
콧망울(x)/콧방울(o); 콧줄기(x)/콧대(o).
콧사배기[명] ‘코’의 낮은말. ≒코쭝배기/코빼기
코배기[명] 코가 유난히 큰 사람의 놀림조 말. 주로 서양 사람을 이름.
◈명란젓도 좋지만 창란젓도 괜찮아: 창난젓의 잘못.
[설명] ‘명란(明卵)’은 명태의 알. ‘창난’은 명태의 창자인데 한자와 무관하며 고유어.
◈먼저 번에 한번 말한 적이 있잖아요: 먼젓번의 잘못.
[참고] 지난 번에도 말했는데요: 지난번의 잘못.
다음 번 분 앞으로 나오세요: 다음번 분의 잘못.
골백 번은 말했을 텐데: 골백번의 잘못.
[설명] ‘먼젓번’은 ‘지난번’과 같은 말로 한 낱말(복합어). ‘다음번’ 역시 한 낱말의 복합어이며, ‘골백번’도 마찬가지임.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사진: 출제어들
사진: 선택한 답(좌)과 결과(우)
달인 지원권을 사용했음에도 1단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출제된 문제들이 은근히 까다롭기는 했다.
특히 ‘까르륵/꺄르륵(X)’은 식자우환(識字憂患)일 정도로 헷갈리기 쉬웠다. 즉 부사로 ‘꺄르르’가 널리 쓰이고 있는데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의 표제어에는 없지만 <우리말샘>에는 ‘한꺼번에 자지러지게 웃는 소리. 또는 그런 모양.’으로 뜻풀이가 올려져 있어서 언젠가는 표제어로 편입될 수도 있는 말이라서다.
‘칠색/질색(X) 팔색’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이에게는 무척 까다로운 말이었다. 이때의 ‘칠색(七色)’은 무지개 빛깔의 그 7색을 뜻하는 말로 뒤에 오는 ‘팔색’과 운을 맞추기 위해서 ‘질색’을 변형시킨 말이다. 이 부분은 추후 개정판 작업 때 꼭 끼워넣으려고 맘 먹게 되었다.
도전자가 헷갈리기도 했지만, 처음 대한다고 했던 ‘줴흔들다’는 내 책자에서 다음과 같이 매우 상세하게 정성을 들여 해설했던 말이었는데, 도전자의 말을 들으면서 공부 자료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줴’는 ‘쥐어’와 ‘쥐여’ 두 가지 모두의 준 꼴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내 책자에서도 밑줄을 그어 두었다.
◈마누라한테 쥐어 사는 녀석이 무슨: 쥐여사는의 잘못. ←쥐여살다[원]
마누라한테 쥐어 지내는 녀석이 무슨: 쥐여지내는(혹은 줴지내는)의 잘못. ←줴지내다/쥐여지내다[원]. 쥐여≒줴
[참고] 화나서 한 대 쥐여박았다: 쥐어박았다의 잘못. ←쥐어박다[원]
[설명] ①‘쥐여-’는 ‘쥐(‘쥐다’의 어간)+이(피동어간)+어(어미)’ →‘쥐이어’ →‘쥐여’로 분석되는 말로, ‘쥐여살다(o)/쥐어살다(x)’이며 한 낱말. 띄어 쓰면 잘못. ②‘줴’는 ‘쥐어’와 ‘쥐여’ 두 가지 모두의 준 꼴. 즉, ㉮쥐+어≒줴 ¶줴뜯다/줴박다/줴짜다/줴흔들다. ㉯쥐여≒줴 ¶쥐여살다(o)/줴살다(o). 쥐여지내다(o)/줴지내다(o). ③‘쥐어박다’의 ‘쥐어-’는 피동어간이 불필요한 말이므로, ‘쥐(‘쥐다’의 어간)+어(어미)’ →‘쥐어’.
줴살다[준] 쥐여살다[동] 다른 사람에게 억눌리어 기를 펴지 못하고 살다.
줴지내다[준] 쥐여지내다[동] 다른 사람에게 눌리어 자기 의견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지내다.
쥐어박다[동] ①주먹으로 함부로 내지르듯 때리다. ②면박 따위를 주어 상대를 주눅 들게 하다.
□ 마치면서
- 공부 방법: 참 실력은 공부 방식과 태도에서 나고 자란다. 그 기본 출발이 공부량과 제대로 된 공부 자료의 확보임은 물론이다. 잘못된 기본서 선택은 공부 전체를 헛고생으로 이끌기도 한다. 공부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두리번거리지 않고 잡생각이나 곁가지(지나치게 전문적으로 파고 들기도 이에 해당) 따위에 시간낭비하는 일 없이 100%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출연 횟수 쌓기로 끝난다.
- 마지막 정리/마무리: 이 프로에 도전하시는 분들 중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갖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부록으로 편제한 ‘맞춤법 규정’ 관련 부분을 꼭 일독하시기 바란다. 해당 낱말 거의 전부를 예시한 해설판까지 빠뜨리지 않고 훑기를 적극 권장한다. 전체적인 체계가 잡히면서 해당 낱말들에 쌓인 먼지떨이 효과가 놀랍다.
- 언어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학교 문법 시간에 대한 국어학 용어는 공부 당시의 중요성이 낮아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 또한 학생 시절의 시기에 따라서 일부 문법 용어나 역할에 대한 해설도 변한 게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내 책자의 부록에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난을 만들어 해설해 두었다. 공부 전에 그것부터 읽어두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 수준으로 익힐 필요는 없지만, 어법의 원리/원칙과 관련된 설명 등을 이해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쉬운 예로 접사가 뭔지를 모르면 접두사와 접미사가 왜 그 위치에 붙어 한 낱말을 만드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을 익히려면 무리하게 욱여넣기 식의 공부를 하게 된다.
- 띄어쓰기: 띄어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이 글의 대문간에 적어 놓은 대로, 반드시 자신의 언어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것들을 통해 실전 훈련을 쌓는 길이 지름길이다. 물론 그 전에 기본적인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메일을 자주 쓰는 것. ‘카톡’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길게 적는 대신에 그걸 이메일로 작성해서 보내는 훈련을 하면 아주 좋다.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언제 그걸 하느냐고 하는 이들, 있다. 카톡에 매달려 보내는 시간들을 모아 보면 몇십 분 되는 경우, 드물지 않다. 그런 때는 집이나 사무실로 가서 이메일로 자세히 보내겠다고 하면 된다. 요즘 세상에 누가 이메일을 쓰느냐고 되묻는다면, 그는 달인 도전 자체를 포기하는 게 좋다. 그 정도의 정성과 노력쯤은 최소한의 요건이니까. 태도와 습관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어떤 일에서고 성공하는 이들은 모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태도는 야무지기 짝이 없다.
끝으로, 공부 시간 부족에 쪼들리는 사람처럼 집중도가 높은 이들이 없다. 일분일초가 귀중한 이들이 공부 겨루기에서 항상 우듬지가 된다. 오늘도 그처럼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출제 형식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끝]
[다시보기] 이곳에서 볼 수 있다: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woorimal/pc/list.html?smenu=c2cc5a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溫草 최종희(28 May 2024)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1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국내 유일!
- 띄어쓰기까지 다룬 유일한 맞춤법 책자. 최대의 문제어 수록(15000 낱말 이상)
- 2009년 이후 매년 발표되는 국립국어원 수정 자료를 반영한 유일한 책자. 한 번 출간 후 요지부동인 것들과 달리 5차에 걸쳐 개정.보완
-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유형의 90% 이상이 이 책 내용으로 해설됨.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 국내 유일한 검색 및 읽기용 사전.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 국내 유일!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5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임.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은 30여 년 전 모두 해체되었음.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것들을 그냥 찍어 낸 중쇄판들로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음.
이 사전은 전자책으로도 구매가 가능한데, 일장일단이 있음. 공부 효율을 높이려면 종이책으로 해야 하지만, 휴대용으로는 불편하여 자투리 시간에 수시로 공부하기에는 부적합. 전자책은 그럴 때 편리하고, 값도 훨씬 싼 편임.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