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회(2013.7.1) 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보기(1)
1. 개괄
-출연자 면면 : 김민영(33. 치과 기공사. 제빵사 등 다수의 자격증을 지니고 있는 팔방미인 격의 미혼. 딸 부잣집.), 정세윤(24. 법대생이면서도 ‘우리말은 나의 운명!’을 조용히 외치는 외유내강형. 다부지게 우리말 디딤돌 역할을 해내고 있는 보기 드문 봉사인. 홍대 법학과 4년), 김승환(26. 한국외대 법대 3년. 군대 시절 다친 무릎을 수술한 뒤 재활 치료 1년을 거쳐, 다시 우뚝 선 꿋꿋한 젊은이. 함께 나온 여자 친구의 선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다), 박종섭(62. 환경도우미.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연이어 우리말 달인에도 올라 아내에게 영광을 바치고 싶다는 살아있는 우리 시대의 스승 중 한 분), 전영래 (30. 예비 달인의 엄마가 되고 싶어서 태교를 우리말 공부로 정했다는 당찬 예비 엄마. 혹시 아이가 나오면서 ‘엄마 나 달인!’하고 나오는 천재가 되는 건 아닐까. 하하하).
-출제 내용 및 경향 : 어제 출제 중 일부 변화가 있었다. 2단계에서 7문제가 나오던 것이 6문제로 줄었다. 그리고, 시청자 문제 출제 방식이 멋지게 바뀌었다. 문제 내용도 전 국민을 상대로 올바른 우리말 쓰기에 도움이 되는 그런 것인데다, 문제 자체의 설명에 정성을 많이 기울여 기억하기 쉽도록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달인 등극의 최후 관문인 십자말풀이도 여전히 평이한 편. ‘흘게’ 정도가 낯선 편이었다고나 할까. 이런 호기에 달인들이 등장하지 않으니, 안타깝다.
-공부량과 공부 내용/자료 : 요즘 출연자들의 공부량 부족이 날이 갈수록 눈에 띈다. 하기야 공부하는 모든 이들에게 달인 수준의 공부를 요구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한 뒤에 예심에 응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이 프로그램은 고정 시청자들이 아주 많은 편인데, 그분들이 보기에도 요즘 출연자들이 얻는 점수들은 아주 낮다고들 하신다. 바닥 수준이라고 하면 너무 심한 말일까. 1~2단계에서 합산하여 최대 1500점이 주어진 어제의 경우도 3단계에 진출한 세 분의 점수대는 각각 600/500/550점이었다. 반타작에도 미치지 못했다. 2단계에서 전원 오답도 두 번이나 나왔다.
조금만 더 진지한 자세로, 성실하게 공부를 한 뒤에 응시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공부 자료 또한 지나치게 얄팍하다. 조금만 깊이 들어가도 처음 대하는 낱말인 듯한 이들이 꽤 많고, 그런 모습들이 잦게 보인다. 근래 출연자들에게 공통적이다. 공부는 공부에 임하는 사람의 태도가 그 결과물의 절반 이상을 좌우한다. 겸손하게 정도를 걸으며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들이 아쉽다.
어제 우승자인 정세윤 양의 경우 몹시 위험한 공부 방법을 택했고, 그 결과는 염려했던 대로였다. 455회의 우승자인 양평고의 이수연 양과 똑같이 기출문제만을 풀어보고 응시한 것. 그때도 적었듯이, 그것처럼 위험한 투기도 없다. 심하게 말하면 반쪽 공부도 안 된다.
기출문제는 자신의 실력 점검을 겸해서 출제 방향과 깊이를 알기 위한 참고 목적에 그쳐야지, 거기에 전적으로 매달려서는 큰 일 난다. 아주 어리석은 방식이기도 하지만, 우리말 겨루기 출연을 계기로 하나라도 새 낱말을 더 익히고 공부하는 것을 목적의 하나로 삼아야 하는 터에 올바른 태도도 아니다. 특히 달인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2. 1단계 문제
-출제된 제시어 : 단/전/명/비/창
어제의 출연자 중 최고 득점은 150점이었다. 그만큼 기본 어휘 구사력이 낮았다. 으뜸 원인은 독서량 부족이다. 늘 하는 말이지만, 책이든 종이 신문이든 종이 위에 쓰인 것을 읽고(모니터 상의 글자들은 뇌링 글자로 남지 않고 그림으로만 남는다) 일상생활에서 그것들 중 일부라도 직접 활용해보는 일. 그게 모자란 탓이다.
써보는 일을 권하고 싶다. 그중의 으뜸은 짧게라도 자신의 일기를 쓰는 일이다. 스마트폰 따위를 끼고 살면서 낙서에 가깝게 띄우는 문자질에 매달리는 시간의 절반이라도 떼어내어 자신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이다. 한번 해보면, 그 효과는 놀랍다. 여러 가지로. 삶 전반에 대한 태도가 바뀐다. 어휘 공부는 완벽한 부수입이고.
어제 사회자가 제시어를 열면서 한자어라고 설명을 덧붙이곤 했듯, 요즘 선 보이는 말들의 거개가 한자어다. 실제로 독서량이 웬만큼 되는 분들은 한자어를 활용한 어휘 연상이 훨씬 빠르고 관련 단어 개발(?)이 쉽다. 어제 박종섭 님만 빼고, 다른 분들이 답한 말들 모두가 한자어였던 것만 돌아봐도 그렇다.
어제도 일어 잔재인 ‘단도리’를 답한 분이 또 계셨다. 올해 정0혜 님이 그걸 답하는 바람에 실족하신 적이 있는데, 그런 걸 타산지석 삼아서 어휘 생활을 바꾸는 데에도 그 으뜸 길잡이는 써 보기다. 문자질을 제외한 쓰기를 해보면, ‘단도리’ 대신 ‘잡도리’를 사용하게 되는 버릇이 든다. 저절로. 위에서 일기 써보기를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기에 이렇게 한 줄이라도 적어놓으면 ‘단도리’와는 멋지게 절연할 수 있게 되므로.
...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을 보았다. 지난번 어떤 분이 ‘단도리’라고 답하는
것을 보고 오답인 것을 알았는데, 오늘 또 같은 답을 하는 분을 대했다. 아,
나도 저렇게 되지 않으려면, '단도리' 녀석과 매몰차게 이별하고 '잡도리'를 껴안아야겠다.
그러다가 혹시 알겠는가. 내 님이 될 사람의 아랫도리를 덥석 껴안게 될지도...
김승환 군의 경우, ‘0명0’에서 ‘구명품’을 답하는 바람에 낙마했다. 첫 답으로 ‘인명’을 답하는 순간 나는 그와 유사한 ‘임명장/임명권/임명제’ 등이 나오리라고 기대했는데 뜻밖이었다. 누차 말하지만, 처음 답한 낱말을 이용해서 인접어나 관련어, 유사어 등을 떠올리는 게 훨씬 쉽다. 그래서, 출연 전에 티브이 시청을 하면서 1단계 문제 응답 요령(연상)을 여러 번 연습하고 가면 좋다는 얘기를 전에도 했다. 압박감이 가중되는 녹화 현장에서 전혀 새로운 계통의 낱말을 떠올리려고 애쓰는 것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3. 2단계 문제 : 6문제, 최대 가능 득점 1200점
-개괄 : 문제 수는 줄었지만, 출연자나 시청자 모두에게 주는 압박감과 재미는 여전했다. 어제 문제 중 아주 쌈박한 것도 있었고, 중․상급이라고 해야 할 문제도 두어 개 있었다. ‘아람’과 ‘아름’으로 답이 나뉜 문제가 아주 쌈박한 상급 문제였고, ‘벌이’와 ‘트집’을 정답으로 하는 문제들은 중․상급에 속했다.
어제 출연자들은 공통적으로 공부량이 좀 적은데다 (위에도 적었지만), 버저 누르기에서도 연습/전략 부족이 눈에 띄었다. 성급하게 눌러서 ‘벌이’와 ‘트집’에서는 전원 오답도 나왔고, 마지막 도움말까지 보고도 답란이 비어 있는 이들도 심심찮게 나왔다.
문제풀이로 가자.
-(ㅁ)(ㅁ) : 00이 떨어지다/00을 막다/00을 열다/00이 막히다 ->‘말문’
예상대로(?) 세 번째 도움말이 열리자 4인이 멈췄고, 한 분은 마지막 도움말까지 보고도 답란은 공란. ‘말문’을 활용한 관용구들은 다른 것들에 비하여 비교적 평이한 편이지만 문제로 출제되면 얼른 답이 잘 떠오르지 않는 중․상급의 문제도 된다. 그처럼, 생각이 잘 안 날 때는 어제의 출연자들처럼 기다리자. 조급한 마음을 접어두고.
‘말문’과 관련해서는 그 관련어인 ‘말길’과 ‘말시초둥’을 꼭 익혀 두시기 바란다. 출제 가능성이 아주 높은 말들이다. 특히 ‘말길’은 내가 429회와 458회의 문제풀이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말문[-門]? ①말을 할 때에 여는 입. ②말을 꺼내는 실마리.
말길? ①말하는 길. ②말하는 기회/실마리
말시초둥[-始初-]? 말을 꺼내거나 시작하는 실마리
-(ㅇ)(ㄹ) :00이 벌다/00차다/00이 크다/00드리 ->‘아름’
어제 출연하신 분들은 2단계 문제풀이에서 힘이 드셨을 듯하다. 첫 번째 문제에서부터 긴장을 시키더니 두 번째 문제에서 이리 헷갈리게 해서 희비를 갈라놓았으니 말이다. (첫 두 문제 출발에서 오답 행진을 하게 되면 뒤 문제 풀이에도 영향이 있다.)
어제 이 문제에서 첫 도움말만 보고 ‘아람’을 적으신 분들은 한마디로 성급했다고 할 수 있다. 출제자가 그래 흔히 쓰는 ‘아람이 벌다’ 따위를 첫 도움말로 순순히 곱게 내놓을 리가 있겠는가. 누가 봐도 함정인 것을. 하하하. 공부를 하신 분까지도 두 번째와 세 번째 도움말까지 보고 확인한 뒤에 답을 적어야 안전했다.
‘아름’이 들어간 관용구 중 ‘~이 벌다/크다’의 정확한 뜻풀이는 쉽지 않다. 내 책자 자료를 전재한다. 그리고 이참에 ‘아름되’의 뜻도 함께 익혀 두시기 바란다. 참, 내 책자에 관련어로, ‘오금드리’를 넣지 못했다. 수기로들 보충하시기 바란다.
아름? 두 팔을 둥글게 모아서 만든 둘레. ? ①둘레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 ②두 팔을 둥글게 모아 만든 둘레 안에 들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아름드리*?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것을 나타내는 말. [유]아름.
오금드리? 오금까지 이를 만큼 자란 풀이나 나무.
아름드리나무≒공목[拱木]?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큰 나무.
대목[大木]? 아름드리 큰 나무.
연포지목[連抱之木]? 아름드리 큰 나무.
부등[不等]? 아름드리의 큰 재목(材木).
대부등[大不等]? 아름드리의 매우 굵은 나무. 그런 재목.
중부등[中不等]? 대부등과 소부등의 중간 정도의 아름드리나무.
아름이 벌다 ? ①두 팔을 벌려 껴안은 둘레의 길이에 넘치다. ②힘에 겹거나 매우 벅차다.
아름이 크다 ?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도량이 크다.
대부등에 곁낫질이라[낫걸이라] ? 큰 아름드리 나무를 조그만 낫으로 베려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세력이 아주 큰 것에 몹시 작은 것으로 덤비려 함의 비유.
아름되*? 대추/밤 따위를 많이 담기 위하여 꾹꾹 눌러 담는 되.
-(ㅂ)(ㅇ) : 뜬00/쥐00/맞00/돈00 ->‘벌이’
출연자들의 공부량이 부족한 게 한눈에 드러난 문제였다. 그래선지 ‘뜬벌이’와 ‘쥐벌이’를 처음 대하는 듯한 분들도 적지 않았다. 게다가 모두들 성급했다. 두 번째 도움말에서 한꺼번에 멈췄고 사이좋게(?) 전원 오답 행진을 했다.
내 책자의 관련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얄팍한 공부 자료에 의지한 것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공부량들이 적었다. ‘쥐벌이’는 멋진 말인데다 출제 가능성이 높아서 내 책자의 표제어에 밑줄까지 쳐두었던 말이기도 하다.
뜬벌이? 고정된 일자리가 아닌 어쩌다 생긴 일자리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돈 따위를 버는 일.
쥐벌이? 잘금잘금 벌어들이는 벌이.
-(ㅍ)(ㄴ) : 두말/귀먹은 00/돈타령/투덜투덜 ->‘푸념’
도움말을 기다리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문제였는데도 두 사람의 답란이 공란이었다. 첫 도움말만 보고 멈춘 김민영 님의 연상 순발력이 놀라웠다.
‘귀먹은 푸념’에서 ‘귀먹다’는 한 낱말이다. ‘귀 먹은 푸념’으로 적으면 잘못. ‘귀먹다’에는 ‘그릇에 금이 가서 털털거리다’라는 뜻도 있다. ‘귀먹은 욕’이라는 말도 있다. 이참에 공부들 해두시도록. 내 책자에서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귀먹다? ①귀가 어두워져 소리가 잘 들리지 아니하게 되다. ②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다. ③그릇에 금이 가서 소리가 털털거리다.
귀먹은 욕 ? 당사자가 듣지 못하는 데서 하는 욕.
귀먹은 푸념 ? 당사자가 듣지 못하는 데서 하는 불평.
귀먹은 중 마 캐듯 ? 남이 무슨 말을 하거나 말거나 알아듣지 못한 체하고 저 하던 일만 그대로 함의 비유.
-(ㄴ)(ㅊ) : 냄새/싹싹하다/슬금슬금/약삭빠르다 ->‘눈치’
어렵지 않은 문제. 이 문제에서도 김민영 님이 눈치 빠르게 첫 도움말에서 멈췄다. 대단한 연상 순발력이었다.
여기서 두 가지만 되짚고 가자. ‘눈치빠르다’라는 말은 없다. ‘눈치(가) 빠르다’라는 관용구로 두 낱말. 반면, ‘약삭빠르다’는 한 낱말이다. ‘약삭바르다’로 쓰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 북한어다. 나중에 맞춤법 문제에서 ‘넙죽’이 출제되었는데, 그와 같이 받침 ‘ㄱ/ㅂ’ 뒤에서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들은 예사소리로 적는다. 즉, ‘약싹빠르다’는 잘못이다. 즉, ‘싹뚝(x)/싹둑, 넙쭉(x)/넙죽(o), 약싹(x)/약삭(o)’이다.
눈치와 관련해서 꼭 익혀두어야 할 말은 ‘낌새/기미’와 ‘알아방이다/기수채다’라는 말이다. 내 책자에서 관련 부분을 다시 한 번 전재하니, 빠뜨리지 말고 한 번씩 훑고 가시기 바란다. 두 번씩이나 소개하는 것은 그만큼 출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낌새*? 어떤 일을 알아차릴 수 있는 눈치. 일이 되어 가는 야릇한 분위기. [유]기미, 냄새, 동정
기미*[幾微/機微]/기수[幾數]? ≒낌새(어떤 일을 알아차릴 수 있는 눈치).
징후[徵候]? 겉으로 나타나는 낌새.
싹수*? 어떤 일/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징조.
눈치작전*[-作戰]? 미리 낌새를 보아 자기에게 유리하게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는 것.
냄새*? 어떤 사물/분위기 따위에서 느껴지는 특이한 성질/낌새.
암운[暗雲]?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날 듯한 낌새의 비유.
기색*[氣色]? 어떠한 행동/현상 따위가 일어나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하여 주는 눈치/낌새.
동정*[動靜]? 일/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낌새.
알아방이다? 무슨 일의 낌새를 알고 미리 대비하다.
맡다? 어떤 일의 낌새를 눈치채다.
낌새채다≒기미채다/기수채다?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을 알아채다.
알아채다? 낌새를 미리 알다.
-(ㅌ)(ㅈ) : 00바탈/말썽/꼬투리/00을 잡다 ->‘트집’
공부하신 분들은 첫 도움말에서 멈출 수도 있었다. 우리말에서 ‘-바탈’이 들어간 말은 이 ‘트집바탈’이 유일한 까닭이다. 게다가 이 말은 내가 467회 문제풀이에서도 다뤘다. 전원 오답일 정도로 공부량들도 적었고, 버저 누르기 전략에서도 성급함이 앞섰다. 빨리 눌러 틀리느니 차분하게 눌러 50점이라도 획득해야 하지 않을까.
이 ‘트집’의 관련어들은 한 번 자세히 다룬 적이 있기에 서너 낱말만 내 책자의 ‘트집 관련어’ 항목에서 추려서 전재하고 넘어간다. 전체 내용이 필요하신 분들은 467회 해설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트집바탈? 무슨 일이건 트집만 부리는 일.
되트집*? 남의 요구/충고를 받아들이기는커녕 도리어 남의 흠을 잡거나 불평을 늘어놓는 일.
생트집*[生-]? 아무 까닭이 없이 트집을 잡음. 그 트집. [유]생억지, 야료
가탈*? 이리저리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일.
진집? 사고/탈이 날 원인. 트집 잡힐 실마리/근거 따위의 비유.
찍자? 괜한 트집을 잡으며 덤비는 짓의 속칭.
야료[惹鬧]? ①까닭 없이 트집을 잡고 함부로 떠들어 댐. ②≒야기요단[惹起鬧端](서로 시비의 실마리를 끌어 일으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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