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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회(2013.7.8) 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보기(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3. 7. 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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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회(2013.7.8) 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보기(2)

 

4. 3단계 문제 : 1문제 100점 x 6문제.

 

-개괄 : 좀 까다로운 문제도 나왔던 이전에 비하여 훨씬 평이해졌다. 어제 나온 문제 중에서는 ‘밭다리’ 정도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대하기 어려운 낱말이었다고나 할까. 접사 문제로 나온 ‘간’은 쉬운 문제로 출제되어서 그렇지 복잡한 복합어 접사로 출제되면 아주 까다로운 고급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해당란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띄어쓰기 문제로 출제된 말 중, ‘두말하다’는 한 낱말인데, 공부하지 않은 분들에겐 좀 헷갈리게 했을 듯도 하다. 전체 문제가 대체로 그 정도였다.

 

3단계에 오르신 분 중, 이선0 님을 빼고는, 앞서 출연하신 분들처럼, 이 맞춤법․띄어쓰기 공부를 소홀히 한 듯하다. 1위 점수로 3단계에 오른 옥희 님이 3문제 맞혔고, 민영 양은 2문제 수확에 그쳤다. 그 반면 동점자 문제로 3단계에 진출한 선0 님은 6문제 전체를 맞혀 단번에 1위로 부상했고.

 

문제풀이로 가자.

 

-차를 타기에는 어중되고(o)/어중뜨고(x)/어중띠고(x) 걷기에는 먼 거리.

혼자서 정답을 맞힌 선녀 님이 말한 대로 ‘어중되다’가 기본형. 올바른 기본형만 제대로 알면 아주 쉬운 기본적인 문제. 내 책자에서 해당 부분을 전재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암데나 어중띠게 내걸지 마라 : 어중되게의 잘못. <-어중[원]

사람이 똑부러지는 맛이 있어야지 어중띠어서야 원 : 똑 부러지는, 어중되어서야의 잘못.

어중되다? 어느 것에도 맞지 아니하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한 움큼(o)/한 웅큼(x) 빠져 놀랐다.

이 문제는 약방의 감초 격이랄 정도로 기본적인 문제에 속한다. ‘움키다’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움큼’이 맞는다. ‘움키다’의 작은말 ‘옴키다’에서 온 ‘옴큼’도 쓰인다.

 

이 문제에서 나도 놀랐다. 선0 님을 빼고는 모두 오답. 특히, 우리말 실력에 자신 있다는 민영 양이 이처럼 기본적인 문제에서 오답을 선택하는 걸 보고 아주 크게 놀랐다. 뭐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 태도/내용/자료 어디에서든.

 

◈한 옹큼/웅큼 크게 해서 주시지 : 옴큼/움큼의 잘못.

[설명] ‘움키다>옴키다’(손가락을 우그리어>오그리어 물건 따위를 놓치지 않도록 힘 있게 잡다)에서 온 말이므로 ‘옴/움-’.

 

-키 작은 선수가 밧다리(x)/받다리(x)/밭다리(o)걸기로 천하장사가 됐다.

준말의 어원 살려 표기하기와 관련되는 문제. ‘바깥’이 줄면 ‘밭’으로 적는데 그 이유는 ‘바’에 있는 받침 ‘ㅌ’을 살려서 그 줄기 전의 어원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전에도 다뤘던 ‘반짇고리/섣달/숟가락’ 등의 ‘ㄷ’ 받침 살려 적기와 같다. 특히, ‘바깥사돈’이 준 ‘밭사돈’의 올바른 표기 문제는 맞춤법 문제에서 단골에 가깝다. 유사 사례 설명은 내 책자 내용 전재로 대신한다.

 

이 문제에서 처음으로 세 사람 모두 정답을 선택했다.

 

참고로, 위에서 '밧/받/밭'의 올바른 표기를 구분하기 쉬우라고 분리하여 적었는데 ‘밭다리걸기’와 같은 기술 용어는 길더라도 한 낱말이므로 붙여 적는다. 즉, ‘밧다리 걸기(x)'로 띄어 적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내가 위에서 분리하여 표기한 것은 엄밀히 보면 잘못된 표기다.

 

이 기술용어의 붙여 적기에서, ‘한다리로두바퀴돌아공잡고굽히기’ 등과 같이 아주 길고 뜻풀이에 혼란이 올 수도 있는 경우에는 ‘한다리로두바퀴돌아 공잡고굽히기’나 ‘한다리로 두바퀴돌아 공잡고굽히기’ 등으로 적절히 구분하여 묶어 표기하면 되며, 일반 낱말의 띄어쓰기 원칙대로 다 띄어 적으면 도리어 잘못이다. ‘밭다리걸기’를 붙여 적는 이유다.

 

밖쪽을 보면 새 차가 하나 있을 걸 : 밭쪽 (혹은 바깥쪽)의 잘못.

[설명] ‘밭쪽’에서의 ‘밭’은 ‘바깥’이 줄어든 꼴로서 준 뒤에도 그 어원과의 연관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받침을 ‘ㅌ’으로 표기하는 것임. <예>‘밭다리/밭벽/밭부모/밭사돈/밭상제/밭어버이’ 등.

밭쪽? ≒바깥쪽(바깥으로 향하는 쪽).

 

-흐르는 눈물이 배개(x)/베개(o)/베게(x)를 적셨다.

그야말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낱말이지만, 막상 실생활의 표기에서 많이 헷갈리는 말. 이런 낱말들은 무조건 외우려고 하지 말고, 제대로 이해를 하는 게 오래 그리고 제대로 기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베개’에서 ‘베-’는 ‘베다(누울 때, 베개 따위를 머리 아래에 받치다)’에서 온 말이고, ‘-개’는 ‘지우개/노리개/귀이개’ 등에서 쓰인 것처럼 ‘사람’ 또는 ‘간단한 도구’의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이다. 세 사람 모두 정답 행진.

 

이와 관련, 흔히 쓰기도 하는 ‘베개맡’은 없는 말로, ‘머리맡’의 잘못이다.

 

-건강을 되찾으려면 한 달간(o)/한 달 간(x) 쉬어야 한다.

여기서 나온 ‘간’은 기간을 뜻하는 접사다. 그래서 붙여 적는다. 하지만 이 ‘간’은 의존명사이기도 하고, 복합어를 만드는 접사로도 쓰인다. 꽤 복잡하다.

 

우선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내 책자의 ‘의존명사 종합 정리’ 항목에 있는 내용.)

 

-간 : 서울 부산 간; 일부든 전부든 간에; <=의존명사

이틀간; 한 달간; 삼십 일간 <=기간을 뜻하는 접사

형제간, 모자간, 부녀간, 부부간, 형제간 <=합성어를 만드는 접사.

 

‘간’의 기능 중 합성어를 만드는 접사 기능과 비슷한 것 중에서도, ‘사제 간’이나 ‘남녀 간’과 같은 말들은 띄어 쓴다. 아직 한 낱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의해야 할 말들도 있다. 이런 말들은 고급 문제에 속한다. 아래의 내 책자 설명을 찬찬히 읽어서 자신의 것으로 하시기 바란다.

 

◈[중요]10여 년간에 : 10여 년 간에의 잘못. <=‘간’은 의존명사.

서울(과) 부산간 열차 : 서울(과) 부산 간의 잘못. <=‘간’은 의존명사.

남녀간의 사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직 : 남녀 간의 잘못. <=‘간’은 의존명사.

형제와 자매간의 소송이라니 : 형제와 자매 간의 잘못. <=‘간’은 의존명사.

형제 간의 우애와 부자 간의 효친 : 형제간, 부자간의 잘못 <=합성어.

부산에서 10년 간 사는 동안에 : 10년간의 잘못. <=‘간’은 접미사.

[설명] ①기본적으로 위에 쓰인 ‘간’은 의존명사. 따라서 띄어 적어야 함. ②단, '부자간/형제간' 등과 같이 복합어로 굳어진 것들이 일부 있음. ¶다자간(多者間)/국제간/부부간(夫婦間)/내외간/고부간/부자간/모자간/모녀간/부녀간/자매간/남매간/형제간/동기간/동배간(同輩間)/조손간[祖孫間]/노소간(老少間)/인척간(姻戚間). ③[주의] 그럼에도 ‘남녀 간, 사제 간’ 등과 같은 말들은 한 낱말(복합어)이 아니므로 띄어 적어야 하며, ‘형제와 자매 간의 소송’과 같이 의존명사로 쓰인 경우에는 특히 주의!

간[間]? ①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까지의 사이. ¶서울과 부산 간 야간열차. ②‘관계’의 뜻을 나타내는 말.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 ③앞에 나열된 말 가운데 어느 쪽인지를 가리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공부를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간에 열심히만 해라.

[참고] ‘잘잘못간에’와 같은 경우는 파생어이므로, 한 낱말임.

[주의]‘서울에서 3년 간 살았다' : ‘3년간’의 잘못. <=이때의 ‘간’은 접미사

간[間]? ①‘동안’의 뜻을 더함. ¶이틀간; 한 달간; 삼십 일간. ②(몇몇 명사 뒤에 붙어) ‘장소’의 뜻을 더함. ¶대장간; 외양간.

[기억도우미] 앞에 접미사 ‘여(餘)’가 들어가면 의존명사. 띄어 씀. ¶10여 일 간; 36여 년 간.

[참고] '년간(年間)에' : ‘일정한 기준을 중심으로 가까운 몇 해 동안’의 의미가 있으나, 이는 북한어이며, 일반적으로 통용/허용되는 의미가 아님.

[정리] 기간을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고, 그 뒤에 조사가 없으면 접미사.

☞[중요] ‘혈육 간’인가, ‘혈육간’인가? : ‘부자간, 모녀간, 형제간, 자매간‘과 같이 한 낱말로 굳어져 쓰임에 따라 파생어로 인정된 경우에만 붙여 적음. 위의 경우는 ‘혈육’과 ‘간’이 각각의 낱말이므로, ‘혈육 간’과 같이 띄어 적어야 함. 즉, 파생어로 굳어진 경우에는 접미사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별개의 낱말로 보아야 함. ‘부모 자식 간’에서의 의존명사 기능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음.

 

-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함은 두말할나위(x)/두말할 나위(o)/두말 할 나위(x)/두 말 할 나위(x) 없다.

‘두말하다’가 독립동사라는 걸 알면 쉬운데, 그것이 문제였다. ‘두말’, ‘두말없이’ 등이 모두 한 낱말. ‘나위’는 의존명사. 옥희/선녀 두 분만 정답. 상세 설명은 아래에 전재된 내 책자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두 말 할 것 없이 지금 당장 와; 두말 없이 따라왔다 : 두말할 것, 두말없이의 잘못.

[설명] ‘두말’? , ‘두말하다’?, ‘두말없다’?는 모두 독립어들. 따라서, ‘두말할 나위 없이’≒두말없이.

[참고] ‘말없이’ : 당연히 한 낱말. <=‘두말없이’가 한 낱말.

 

5. 4단계 문제 : 최대 2000점

 

- 출제된 낱말들 : 옹글다, 가칫하다, 쫑쫑하다, 쟁퉁이

 

흔히 쓰지만 정확한 기본 뜻풀이가 필요한 말(‘옹글다’)과 드물게 쓰는 말(‘가칫하다’와 ‘쫑쫑하다’), 그리고 되살려 써야 할 말(‘쟁퉁이’)이 섞여 출제되었다. 이번에는 이전과 다른 이가 4단계 문제를 출제한 듯하다.

 

‘쫑쫑하다’보다는 ‘쫑쫑거리다’를 더 많이 쓰는데, ‘쫑쫑거리다’는 ‘종종거리다’의 센말이다. ‘쫑쫑하다’의 뜻풀이로 ‘남아 알아들을 수 없게 불평하거나 원망하듯 쫑알거리다’를 맞히도록 했는데, 제대로 된 뜻풀이는 아래에 제시했듯이 ‘남이 알아들을 수 없게 불평조의 군소리를 작게 하거나 몹시 원망하듯 쫑알거리다.’이다.

 

‘가칫하다’ 역시 형용사로보다는 ‘까칫까칫>가칫가칫’의 부사 꼴로 더 많이 쓰는 말이다. 이 ‘쫑쫑하다’와 ‘가칫하다’는 문제를 위한 문제 같은 느낌도 든다. <우리말 겨루기>를 봐 봤자 실생활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 꾀까다로운 말들만 나온다고 불평하는 이들의 입이 어제는 조금 나왔을 듯하다.

 

아래에 뜻풀이를 싣는다. ‘옹글다’는 본디 뜻을 알아두면 좋을 말이기도 하고 출제 가능성이 높아서 내 책자에서 볼드체와 밑줄 처리를 해뒀던 말. ‘쟁퉁이’는 2번 뜻으로 익혀둬도 좋은 말로 전에 한 번 선을 보였던 말이다. 십자말풀이에 나왔던 ‘용틀임’과는 다른 ‘용트림’과 함께 익혀두면 좋은 말. ‘쫑쫑하다/쫑쫑거리다’는 사용 빈도나 뜻 등에서 중요하지 않아서 내 책자 작업에서는 빠졌던 말. 필요하신 분들은 수기로 보완들 하시길.

 

옹글다? ①물건 따위가 조각나거나 손상되지 아니하고 본디대로 있다. ②조금도 축가거나 모자라지 아니하다. ③매우 실속 있고 다부지다.

온장[-張]? 종이/피륙 따위의 옹근 것.

전초[全草]? 잎, 줄기, 꽃, 뿌리 따위를 가진 옹근 풀포기.

통줄? 옹근 줄.

 

까칫까칫>가칫가칫? ①살갗 따위에 조금씩 닿아 자꾸 걸리는 모양. ②순조롭지 못하게 조 금 자꾸 방해가 되는 모양.

까칫까칫하다? 살갗/털 따위가 야위거나 메말라 윤기가 없이 매우 거칠다. ? ①살갗 따위에 조금씩 닿아 자꾸 걸리다. ②순조롭지 못하게 조금 자꾸 방해가 되다.

 

쫑쫑하다? 남이 알아들을 수 없게 불평조의 군소리를 작게 하거나 몹시 원망하듯 쫑알거리다.

쫑쫑거리다>종종거리다? 원망하듯 남이 알아들을 수 없는 군소리로 자꾸 쫑알거리다.

 

용트림*[龍-]? 거드름을 피우며 일부러 크게 힘을 들여 하는 트림. ¶~하다?

게트림*? 거만스럽게 거드름을 피우며 하는 트림.

쟁퉁이*? ①잘난 체하고 거드름을 피우는 사람의 놀림조 말. ②가난에 쪼들리어 마음이 옹졸하고 비꼬인 사람의 놀림조 말.

용틀임*[龍-]? ①≒교룡[交龍]. 용의 모양을 틀어 새긴 장식. ②이리저리 비틀거나 꼬면서 움직임. ③≒용변[龍變]. 땅재주 동작의 하나. 동쪽으로 서서 여러 번 살판뜀을 하여 공중에 솟다가 몸을 돌려 떨어지면서 북쪽을 보고 섬. ④양주 별산대 놀이 춤사위의 하나. 장삼 자락을 두 손으로 잡고 몸을 비틀듯이 허리를 구부리고 몸의 중심을 좌우로 옮겨 이쪽저쪽을 보다가 제자리에서 일어남. ¶~하다[龍-]

 

6. 달인 도전 문제 : 십자말풀이

 

-개괄 : 뜻밖의 낱말은 없었고 ‘단벌치기’와 ‘걸단추’가 처음 선을 보인 말이랄 정도로 여전히 평이한 편이었다. 앞서 언급했듯, 이미 선을 보였던 말들이 여러 개 나왔다. ‘거지주머니/반살미/두리반/대거리/틀거지/고주박잠’ 등이 그에 해당된다.

 

‘고주박잠/반살미/대거리’ 등은 두 번 이상 나온 말들. 나아가 ‘두리반’은 447회, ‘대거리’는 428회와 457회, ‘거지주머니’는 431회의 문제 해설에서 내가 따로 다룬 말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고주박잠’에 보이는 ‘-잠’의 종류에 대해서는 이미 자세히 열거한 적이 있다.

 

오늘은 처음 선을 보인 ‘걸단추’와 관련하여, ‘단추의 종류’를 정리하여 올린다. 내 책자에서는 ‘개씹단추’와 같은 중요 낱말만 올린 터여서 한 곳에 정리해 둔 게 없다.

 

처음 나온 ‘단벌치기’와, 한 번 나왔던 ‘두리반’의 설명을 내 책자의 참고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흔히 쓰는 ‘두레반상’은 없는 말로 ‘두레상’ 혹은 ‘두리반’의 잘못이다.

 

단방치기[單放-]? ①결말을 내는 마지막의 한 번. ②어떤 일을 단 한 번에 해치움.

단벌치기[單-]? 오직 한 벌만의 옷으로 지냄. 그런 사람.

단동치기[單-]? ≒단동내기(단동을 내도록 정한 윷놀이).

 

단벌*[單-]? ①≒단건[單件]. 오직 한 벌의 옷. ②오직 그것 하나뿐인 물건/재료. [유]단벌옷, 단거리

단벌옷[單-]? 단 한 벌밖에 없는 옷.

단벌치기[單-]? 오직 한 벌만의 옷으로 지냄. 그런 사람.

단건[單件]? ≒단벌(오직 한 벌의 옷). ②단 한 건.

단거리[單-]? ≒단벌(오직 한 벌의 옷).

춘포 창옷 단벌 호사 ? 춘포로 지은 옷 한 벌밖에 없어 입고 나가면 늘 호사한 것같이 보이나, 실상은 그것 하나밖에 없는 경우의 비유.

단벌가다*[單-]? 오직 그것 하나뿐으로, 그보다 나은 것이 없음. ¶그는 한때 이 나라에서 그 업계에서는 단벌가는 사업가였다.

단물나다? 옷 따위가 낡아 물이 빠지고 바탕이 해지게 되다. ¶그는 단벌 양복을 단물나 도록 입고 다녔다.

 

두레상[-床]?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게 만든 큰 상. ☞흔히 쓰는 ‘두레반상’은 ≪표준≫에 없는 용어임!

두리반*[-盤]? 여럿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크고 둥근 상. ☞[주의] ‘두리반상[-盤床]’은 북한어임!

두리기*? 크고 둥근 상에 음식을 차려 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먹음.

두리기상[-床]≒두루거리상[-床]? 여럿이 둘러앉아 함께 먹도록 차린 상.

 

◇ ‘단추’의 종류

걸단추? ≒호크(단추처럼 옷의 벌어진 곳을 잠그는 갈고리 모양의 물건).

맞단추? 암단추와 수단추를 서로 맞추어 쓰는 단추.

개씹단추? 단추의 하나. 헝겊 조각을 좁게 접거나 둥글게 오려서 감친 다음 쪽 찐 머리 모양으로 만들어 적삼 따위에 닮.

고리단추? 작은 쇠고리에 끼워서 맞추게 된 단추.

꽈리단추? ≒매듭단추(매듭을 지어 만든 단추).

똑딱단추? 수단추와 암단추를 눌러 맞추어 채우는 단추. 주로 쇠붙이로 만든 단추로, 채우거나 뺄 때에 똑딱 소리가 남. [유]스냅

잠금단추? 방문 따위에 붙은 잠금장치를 눌러서 잠그는 부분.

자물단추? 단추의 하나. 직사각형이나 타원형으로 된 암단추의 구멍에 수단추를 끼게 되어 있으며, 금ㆍ은ㆍ옥 따위로 만듦.

받침단추? 겉단추를 받쳐 주기 위하여 옷 안에 맞대어 다는 작은 단추.

갈고리단추? 옷을 맞대어 여밀 때 단추처럼 쓰는 갈고리 모양의 물건.

 

지름길 따위를 기웃거리는 일 없이 묵묵히, 오직 노력의 땀을 흘리며 열심히 정진하시고 계시는 분들에게 성원의 박수를 보내며, 오늘 풀이를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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