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서관 뒤뜰에서 대형 버섯을 발견했다.
위에 매단 사진들 중 그물버섯으로 소개한 녀석에 속한다.
이 그물버섯은 그물버섯속에 속하면서,
그 대표주자 격으로 그 종(種) 이름도 그물버섯이다.
(그물버섯들은 갓의 안쪽이 주름살 대신 스펀지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게 가장 큰 특색)
그리고 이 종(種)으로서의 그물버섯은 다른 그물버섯들과 달리
대가 곤봉형이어서 얼른 쉽게 구분이 된다.
초보자도 금방 알아볼 정도.
얼마나 큰가 하면 갓을 내 손바닥으로 감싸 안아도 남을 정도이고 (좌측 사진)
대를 손으로 잡았는데 한 주먹으로도 다 못 감쌀 정도.
바로 이 버섯이 프랑스에서 최고급 버섯요리에 쓰이는
세프(Cepes)종과 같은 버섯이다.
서울만 해도 수락산, 도봉산 중턱 부분에 아주 흔하고
대형도 많다.
그런데...
울 나라에서는 저걸 요리해서 먹으려 들지 않는다.
왜 그러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도서관 산책로에서 어제 함께 발견한 졸각버섯.'
저걸 따다 말려서 잡채에 넣어먹으면 씹는 맛이 아주 유난하다.
단, 빨간색 졸각버섯도 있는데, 그걸 먹으면 배가 좀 아프다.
안 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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