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회(2013.7.29)KBS 우리말 겨루기 함께 풀어보기(2)
-달인 탄생 : 남웅기 목사님 축하합니다!
4. 3단계 문제 : 6문제 x 100점, 총 600점
-막상 헤어지자니 마음이 갈가리(o)/갈갈이(x) 찢기는 것 같아.
공부하신 분들은 쾌재(快哉)를 불렀을 문제. 내 책자에 몇 군데에 걸쳐 ‘갈가리’는 ‘가리가리’의 준말이기 때문에 ‘갈갈이’이 아닌 ‘갈가리’가 맞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갈갈이’는 ‘가을갈이’의 준말로 발음도 {갈ː가리}.
◈가슴이 갈갈이 찢어지는 듯하더군 : 갈가리의 잘못.
[설명] ‘가리+가리 →갈+가리 →갈가리’. 즉, ‘갈가리’는 ‘가리가리’의 준말.
[참고] 명사로 ‘갈갈이’는 ‘가을갈이(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하여,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의 준말로, 옳은 말임.
[기억도우미] ‘갈가리’는 ‘가리가리’의 준말. 고로 ‘갈+가리’.
아랫부분은 의미소의 중요성과 활용례에서 자세하게 풀이한 내용이다. 다른 것들의 공부에도 도움이 되니, 한번 통독해두시길 바란다.
[예7] 오래간만이 줄 때 오랫만이 아닌 ‘오랜만’인 이유는? : 줄기 전의 원말의 형태에 들어있는 의미소 어원을 살리기 위해서. 즉, 형태소들이 결합할 때 그 원래 모습을 밝혀 적는 것이 원칙임.
[설명] ①‘오래간만’에서 동안/사이를 뜻하는 ‘간(間)’의 의미가 중요하므로 준 뒤에도 그 어원(어근)을 드러내기 위해서 ‘ㄴ' 받침을 사용한 것임. ‘조그마하다’의 준말 ‘조그맣다’와 ‘못지아니하다’의 준말 ‘못지않다’에 ‘ㅎ’ 받침을 유지하는 것도 줄기 전의 어간 ‘하’를 드러내기 위함임. ②또한 ‘가리가리’의 준말이 ‘갈갈이’가 아닌 ‘갈가리’인 것도 줄기 전의 어원 ‘가리’를 살리기 위함임 : ‘가리+가리 →갈+가리 →갈가리’.
[유사] ‘얻다 대고 큰소리야?’에서의 ‘얻다’는 ‘어디에다’의 준말. 여기서도 ‘어디’의 준말로 쓰인 ‘얻’은 ‘어디’의 제2음절어이자 어근인 ‘-디’의 어원을 살리기 위해서 그 초성 ‘ㄷ’을 받침에 반영하여 살린 것임 : ‘어디에다 →얻+(에)다 →얻다’. (한글 맞춤법 제32 항 : 낱말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
-가마솥에 늘어붙은(x)/눌어붙은(o)/눌러붙은(x) 누룽지라야 제맛이지.
기본적인 문제라 할 정도로 올바른 동사 원형을 알면 쉽다. 상세 설명은 내 책자에서 해당 부분의 설명을 전재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참에, ‘누룽지’와 ‘눌은밥’의 올바른 뜻도 함께 공부하고 가면 좋다. 전원 정답 선택.
◈밥 솥바닥에 눌러붙은 건 눌은밥 : 눌어붙은, 누룽지의 잘못. <-눌어붙다[원]
밥솥 바닥에 늘어붙은 게 누룽지라니까 : 눌어붙은의 잘못.
[설명]①‘눌러붙다’는 아예 없는 말. ‘눌어붙다’ 혹은 ‘눌러앉다’의 잘못. ‘눌어붙다’는 ‘눋+어+붙다’로 분석되는데, ‘눋다’에서 온 말. 따라서 발음도 {누러붇따}. ‘눌러붙다’를 쓰게 되는 이유에는 잘못된 발음의 영향도 있음. ②‘눌은밥’과 ‘누룽지’는 아래의 뜻풀이에서 보듯 서로 다름.
눌어붙다? ①뜨거운 바닥에 조금 타서 붙다. ②한곳에 오래 있으면서 떠나지 아니하다. [유]눋다
눌러앉다? ①같은 장소에 계속 머무르다. ②같은 직위/직무에 계속 머무르다.
누룽지? ①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 ②‘눌은밥’의 잘못.
눌은밥? 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밥.
-울퉁불퉁 파인(o)/패인(x) 흙길이지만 제법 운치가 있다.
공부하신 분들에게는 아주 기본적이라 할 정도의 문제지만, 처음 대하면 헷갈리기 쉬운 문제이기도 하다. 올바른 어휘 선택의 가장 기본은 올바른 원형 떠올리기이며, 위의 경우는 ‘파다’의 피동사를 묻는 문제인데 ‘패이다’가 아닌 ‘파이다’. 유진 님만 정답 선택.
그런데, 이 문제가 까다로운 고급 문제로 발전될 수도 있다. 즉, ‘파이다’의 준말은 ‘패다’인데 이 활용은 ‘패인(x)/팬(o)’이다. 상세 설명은 내 단행본 내용의 전재로 대신한다. 고급한 내용도 담겨 있으므로, 정독들 하시길 바란다.
◈[고급]목선이 깊게 팼다 : 패었다의 잘못. <=‘파이다’의 준말 ‘패다’의 활용.
움푹 패인 얼굴이 풍상을 겪은 : 파인/팬의 잘못. <=파이다(o)/패다(o)/패이다(x)
세찬 비바람에 내 몸이 패이고 : 파이고의 잘못.
[설명] ①‘패다’는 ‘파다’의 피동사 ‘파이다’의 준말. ¶마당에 팬 구덩이; 고적지마다 돌에 사람들의 이름이 패어 있어 보기 흉하다; 각진 얼굴에는 목선이 둥글게 팬(파인) 옷이 어울린다. 이와 같이 어간 모음 ‘ㅏ’ 뒤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ㅐ’로 줄어지는 경우는, 활용 어미 ‘어’가 줄어지지 않는 게 원칙(한글 맞춤법' 제4장 제5절 준말 제34항 붙임 1)이기 때문에 ‘패다’는 ‘패어/패었다’ 등으로 활용하며, ‘팼다’는 잘못임. ②이와 같은 활용을 하는 것으로는 ‘차이다 →채다(준말)’에서 ‘차였다≒채었다(<-차이었다)’와 ‘누이다 →뉘다’(준말)에서 ‘누였다≒뉘었다(<-누이었다)’ 등이 있음.
-몰래 생일잔치를 준비해서 주인공을 깜짝 놀래켜(x)/놀래(o) 주자.
흔히들 잘못 쓰고 있는 말 중의 하나. 그리고 이 문제는 예전에도 한 번 선을 보였을 정도로 흔한 출제 대상이기도 하다. ‘놀래키다’라는 말 자체가 없는 말이다. 내 책자 내용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전원이 정답을 선택할 정도로 우리말 바루기 관련 책자들이 거의 다루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넌 사람 놀래키는 데에 뭐 있어. 얼마나 놀랬는지 : 놀래는, 놀랐는지의 잘못.
너 자꾸 그리 사람 놀래킬래? : 놀랠래의 잘못. <-놀래다[원]
[설명] ‘놀래키다’는 잘못. 없는 말. ‘놀래다’(≒놀라게 하다)가 바른 말. ‘놀라다’의 사동사, 곧 ‘놀라게 하다’는 ‘놀래다’임. ¶아픈 척해서 엄마를 놀래 줘야지.
-거리가 멀뿐아니라(x)/멀 뿐아니라(x)/멀 뿐 아니라(o) 차편도 안 좋아.
공부해두지 않으면 정답을 고를 때 망설이기 쉬운 약간 고급 문제. 문제의 ‘뿐’ 앞에 관형형 ‘멀’이 있는 것에 착안하여 의존명사임을 알면 정답 판별에 크게 도움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를 조금 달리하여 ‘~ㄹ 뿐(만) 아니라’와 ‘~ㄹ뿐더러’의 구분 문제로 출제되면 고급 문제가 된다. 상세 설명은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이와 관련된 다른 설명도 있지만 내용이 길어져 다음 기회로 미룬다. 유진 님만 정답을 선택했을 정도로 쉽지 않았던 문제.
◈♣‘~ㄹ 뿐(만) 아니라’와 ‘~ㄹ뿐더러’
[예제] 늦었을뿐만 아니라 날도 추우니 : 늦었을 뿐만의 잘못.
마음 뿐 아니라 물질적인 도움도 컸다 : 마음뿐의 잘못. <=‘뿐’은 조사.
그녀는 예쁠 뿐더러 맘도 착하다 : 예쁠뿐더러의 잘못. <=‘~ㄹ뿐더러’는 어미.
[설명] ①‘~ㄹ 뿐(만) 아니라’는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의존명사 ‘뿐’의 ‘뿐이다, 뿐 아니다’의 활용형으로, 연결을 위해 ‘~ㄹ‘과 결합한 형태. ¶그 방은 바닥이 따뜻할 뿐 아니라 공기도 훈훈했다; 옷이 진흙투성이가 되었을 뿐 아니라; 지금 밖은 심한 우무로 어두울 뿐 아니라 춥기도 하다. ②한편 "라일락은 꽃이 예쁠뿐더러 향기도 좋다."에 쓰인 ‘~ㄹ뿐더러’는 어미로서 붙여 써야 함. 다만 이 문장을 ‘~ㄹ 뿐(만) 아니라’의 꼴로 바꿔서 "라일락은 꽃이 예쁠 뿐만 아니라 향기도 좋다."라고 써도 나타내는 뜻은 별 차이가 없음.
뿐? ①(어미 ‘-을’ 뒤에서) 다만 어떠하거나 어찌할 따름이라는 뜻.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네; 그는 웃고만 있을 뿐이지 싫다 좋다 말이 없다; 모두들 구경만 할 뿐 누구 하나 거드는 이가 없었다. ②(‘-다 뿐이지’ 구성으로)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 ¶이름이 나지 않았다 뿐이지 참 성실한 사람이야; 시간만 보냈다 뿐이지 한 일은 없어; 말을 하지 않았다 뿐이지 속인 건 절대 아니다.
-우리말 겨루기 방송을 시작한 지 구년 팔개월 이십일(x)/구 년 팔 개월 이십 일(o) 되었다.
수사 표기에 관련된 띄어쓰기 문제. 수사가 관형사 기능일 때는 반드시 띄어 적는다는 기본적 원칙만 알면 된다. 다만,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될 때는 붙여 적을 수 있다. 즉, 위의 문제에서 ‘9년 8개월 20일’로 표기해도 된다. 위의 문제와 관련된 기본적 수준의 수사 관련 설명 일부만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수백 만 명이 몰려 들었다고? : 수백만 명, 몰려들었다의 잘못.
[설명] ‘수백만’, ‘몰려들다’ : 모두 한 낱말.
[참고] ①관형사로서의 ‘수’ : ¶수 미터; 수 채의 초가; 송아지 수 마리; 수 마디의 말들. ②복합어 접두사로서의 ‘수-’ : 모두 단위 혹은 단위 관련 명사들임. ¶수개월/수월/수년; 수차례; 수백만/수십만/수만/수천/수백/수십; 수만금,
[참고] 숫자의 한글 표기는 만 단위로 띄어 씀 :
<예>10,430,050,000,359
십조 사천삼백억 오천만 삼백오십구
10조 4300억 5000만 359
일금 일십조사천삼백억오천만삼백오십구원정. <=일금과 수량 표기 사이는 띄어 씀.
◈근 사십릿길의 띄어쓰기: ‘근 사십 리 길’의 잘못.
[설명] 수사(사십)+의존명사(리)+낱말(길).
[주의] 그러나 ‘하룻길이 백릿길이라니.’ 등에서는 ‘하룻길’과 ‘백릿길’이 한 낱말. ‘십릿길/백릿길/천릿길/하룻길’ 등은 한 낱말임(관용).
이 수사와 관련된 띄어쓰기 문제는 깊이 들어가면 상당히 복잡해진다. ‘석/넉’ 과 서수사 '두째(x)/둘째(o)'의 올바른 표기, 수사 앞에 붙어 접사로 기능하는 ‘몇’ 등과 결부될 때가 그런 예들의 일부다.
내 책자에서 일부 중복되더라도 여러 곳에 기회 있을 때마다 설명을 해놓은 것도 그 때문이다.
이 3단계에서 유진 님은 6문제 모두 정답 행진을 했다. 3단계를 마쳤을 때 세 사람의 점수는 각각 1600/1250/1050.
5. 4단계 문제 : 4문제 x 최대 500점 -> 최대 2000점
-출제된 낱말들 : 버지다/깐지다/다그다/밑절미
이번에 출제된 낱말 중 ‘버지다’와 ‘다그다’는 예전에 선을 보인 말들. 제법 오래 전인 237회와 275회에서 맛보기를 했던 말들이고 ‘깐지다’와 ‘밑절미’만 처음 나왔다.
‘버지다/깐지다/다그다’는 우리가 흔히 쓰는 말들을 귀엽게(?) 살짝 비틀어 그 뜻을 묻는 요즘 출제 경향의 연장선상에 있는 말들이다. 각각 ‘베어지다/끈질기다/다그치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 문제까지 풀었을 때, 세 분의 점수는 각각 1900/1550/1350. 유진 님이 가장 앞서 있었는데, 마지막 문제 ‘밑절미’에서 대반전이 이뤄지면서 웅기 님이 도전자로 결정되었다. 유진 님이 4단계에서 300점밖에 얻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는데, 그 안타까운 뒷심 부족이 앞으로의 깊은 공부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리라 본다.
낱말풀이로 가자.
‘버지다’는 여러분도 짐작하다시피 흔히 쓰는 ‘베어지다’와 관련되는 말인데, ‘가장자리가 닳아서 찢어지게 되다’라는 두 번째 뜻도 요긴하다. 앞으로 다시 출제될 수 있을 정도로. 그래서 내 책자의 뜻풀이에 밑줄과 볼드체 처리를 해두었다.
‘깐지다’ 역시 그와 비슷한 말인 ‘깐질기다’와 함께 공부해 두면 좋다. 흔히 쓰는 ‘끈질기다’와 관련된다. ‘다그다’는 위에 언급한 ‘다그치다’ 계통에 속하는 말이고, ‘밑절미’는 차제에 익혀 두고 쓰면 아주 좋은 우리 고유어. 출제 가능성이 높은 말이어서 내 책자에서 표제어에 밑줄을 그어 놓았던 말이기도 하다.
버지다*? ①칼이나 날카로운 물건에 베이거나 조금 긁히다. ②가장자리가 닳아서 찢어지게 되다.
깐지다? 성질이 까다로울 정도로 빈틈없고 야무지다.
깐질기다? 깐깐하고 검질기다.
다그다*? ①물건 따위를 어떤 방향으로 가까이 옮기다. ②시간/날짜를 예정보다 앞당기다. ③어떤 일을 서두르다. ¶의자를 창 쪽으로 다가 두어라; 마감일을 갑자기 다그면 우리는 어쩌란 말이오?; 그는 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는지 걸음을 다갔다.
앞다그다? ‘앞당기다’의 잘못.
다그치다? ①일/행동 따위를 빨리 끝내려고 몰아치다. ②지친 몸을 다시 추스르다. ③일/행동 따위를 요구하며 몰아붙이다.
밑절미? ≒밑. 사물의 기초가 되는, 본디부터 있던 부분.
6. 달인 도전 문제 : 십자말풀이 15문제
-출제 낱말 : 이번에 출제된 낱말들 중 ‘발숫물/제물땜/여줄가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두 번씩은 선을 보였다. ‘제물땜/여줄가리’는 출제 가능성이 높아서 내 책자에서 밑줄과 볼드체 처리를 해두었던 말들이기도 하다.
게다가 근래 이 문제풀이에서 비교적 상세히 다뤘던 말들도 많이 나왔다. 곧 ‘발싸심(447회 문제풀이)’, ‘가위손(451회 문제풀이)’, ‘손방(430회 문제풀이)’, ‘코숭이(450회 문제풀이)’ 등이 이에 해당된다.
‘가위손’과 관련하여, 이처럼 ‘-손’이 들어간 말들이 적지 않은데 (40여 개 정도) 전체 설명을 451회 문제풀이에서 다뤘다. 분량이 많아서 다시 전재하지 못하니 공부하실 분들은 해당 회의 문제풀이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손’에는 ‘-의 손잡이, -는 솜씨, 손(手), -는 사람’이라는 다양한 뜻이 담겨 있다. 내 책자에는 ‘손의 관련어’ 항목에 편제되어 있다.
‘발싸심’은 3번이나 선을 보인 말이고, ‘가위손’과 ‘손방’ 역시 두 번 나온 말. 특히 ‘손방’은 작년 말 패자 부활전 예심 문제로도 나왔다.
‘여리꾼’과 ‘앰한나이’는 이 프로그램을 대해 온 이들에겐 초보적이라 할 정도로 익숙한 말들. ‘여리꾼’과 관련되는 동사로는 ‘여립켜다’가 있다. 주의해서 공부해둬야 할 말. ‘앰한나이’의 상대어‘는 ‘온나이’가 아닌 ‘온살’이니 주의해야 한다. 이참에 공부하시라고 아래에 실었다.
위에 언급한 낱말들의 뜻풀이를 내 책자에서 전재하는 것으로 오늘 설명을 마친다. 달인에 오르신 웅기 님께 거듭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앞서도 적은 것처럼 혹시라도 왕중왕 전이 열린다면, 맞춤법·띄어쓰기 공부에도 관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가장 모자라는 부분으로 보이는데다 적지 않은 글을 쓰는 목사님으로 계속 활동하시려면 이 부분의 참 실력을 기르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달인의 꿈을 안고 정진하시는 수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설명을 마친다.
발숫물? 발을 씻는 데 쓰는 물.
손숫물? 손을 씻는 데 쓰는 물.
제물땜? ①깨어진 쇠붙이 그릇에 덧조각을 대지 않고 같은 쇠붙이를 녹여서 붙이는 땜. ②뚫어진 물건에 같은 종류의 조각을 대어 깁는 일. ③어떤 일을 하는 김에 다른 일까지 함께 끝내는 일.
줄가리? 볏단의 이삭 쪽을 위로 하여 맞대고, 뿌리 쪽은 띄워서 줄을 지어 세우는 가리. 벼를 말릴 때 쓰는 방법 ¶줄가리를 치다.
줄거리? ①잎이 다 떨어진 나뭇가지. ②사물의 군더더기를 다 떼어 버린 나머지의 골자.③잎자루, 잎줄기, 잎맥의 총칭.
여줄가리? ①원몸뚱이나 원줄기에 딸린 물건. ②중요한 일에 곁달린 그리 대수롭지 않은 일.
발싸심*? ①팔다리를 움직이고 몸을 비틀면서 비비적대는 짓. ②어떤 일을 하고 싶어서 안절부절못하고 들먹거리며 애를 쓰는 짓.
가위손1*? ①삿자리 따위의 둘레에 천 같은 것을 빙 돌려 댄 부분. 그 천. ②그릇/냄비 따위의 손잡이.
손방*? 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 ¶그는 바둑은 손방이다.
코숭이*? ①≒산코숭이(산줄기의 끝). ②물체의 뾰족하게 내민 앞의 끝 부분. ¶신발 코숭이. 버선 코숭이. ☞‘산코숭이’를 제외하고는 복합명사는 없음. 모두 독립어들.
여리꾼*? 상점 앞에 서서 손님을 끌어들여 물건을 사게 하고 주인에게 삯을 받는 사람.
여립켜다*? 여리꾼이 손님을 끌어들이다.
온살*<->앰한나이*? 한 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 태어난 아이가 꽉 차게 먹는 나이.
앰한나이*? 연말에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나이 한 살을 더 먹게 된 경우의 나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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