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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회(2013.8.5)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어보기(1)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3. 8. 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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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회(2013.8.5)KBS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어보기(1)

-달인감 미소의 주인공 김희선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개괄

 

- 출연자 : 이경애(41.회사원). 아들 승우(10세)의 응원 : 엄마 포기하지 마

홍보라(25. 동물생명과학부 4년생). “보라도 할 수 있다.”

김희선(55. 주부). 남편이 부르는 애칭 ‘우리 곰탱이’.

장서은(50. 공무원). 정선군청 근무. 45년 정선 토박이.

정무걸(35. 국어 교사). “사전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우리말 겨루기’식으로 수업.

 

- 특이사항 :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시는 분들은 전부 개별적인 조명을 한참씩 받아도 남을 분들이다. 예컨대, 이경애 님 같은 경우는 예심에 참가하여 합격하시고도 준비도 덜 되어 포기하려 하자, 되레 열 살짜리 아들이 엄마보고 포기하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그 말을 듣고 용기를 되찾았다고 했다. 홍보라 양 역시 대학생 시절, 뭔가 그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고.

 

그 중에서도 김희선, 장서은, 정무걸 세 분이 특히 눈에 띄었다. 희선 님은 나중에도 말하겠지만 그 미소와 말씨가 달인감으로도 차고 넘쳤다. “미모와는 무관하지만 그래도 남편에게서 ‘우리 곰탱이’ 대신 앞으로는 ‘우리 예쁜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순간 티브이 앞에서 이 프로그램을 대하고 있던 이 나라 사람들의 얼굴에 하나같은 미소가 번지지 않았을까. 지금까지 방송된 부분 중에서도 압권을 뽑으라면 선뜻 이 장면을 꼽을 분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참, 희선 님이 십자말풀이에 도전하고 있을 때 내 가슴에서 쿵 소리가 났다. ‘물신선’이란 낱말이 정답이었을 때다. 손쉬운(?) 말인지라 내 책자의 표제어에서 빠졌는데, 뒤늦게 그게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내 고향 ‘멍청도’에서는 이따금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이기도 한지라, 그게 내 무의식에 침윤되어 일상적인 낱말로 여겨지고 있었던 것. 그걸 깨우치면서, 개정판 작업을 할 때는 촌놈 티를 벗고, 제대로 꼼꼼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졌다.

 

장서은 님은 정선에서 나고 자라나 학업을 위해 객지 생활을 했을 때를 빼고는 45년 간, 정선을 지킨 토박이. 지금도 정선군청에서 근무하신단다. 그러면서 권하는 정선 특산 음식 이름이 ‘콧등치기국수’. 정선엘 다녀가면서 그걸 먹지 못하면 정선 여행이 완결되지 않는다 하니, 기억해둘 일이다. (나도 아직 그 국수는 먹어보지 못했다. 하하.)

 

정무걸 선생님. 참으로 용기 있는 분이셨다. 사실 이 프로그램에 예전에도 몇 분의 국어 선생님들이 출연하셨지만 참패(?)하다시피 해서, 이제는 국어교사들의 출연 기피 프로그램이 되었을 정도다. 그만치 국어를 전공하신 분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기는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그 자신의 한 몸을(?) 과감히 던져서 아이들 앞에 서셨다. 그 용기만으로도 상찬감이다.

 

전에도 한 번 적었지만, 사실 이 나라 선생님들의 국어 실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100점 만점 기준 65점 정도니까. 국어과 선생님들의 그것은 일반 교사에 비해서는 조금 높지만, 그래도 내세울 정도는 못 된다. 그 정도로 심각한데, 그처럼 점수를 깎아내리는 주범의 하나가 맞춤법․띄어쓰기 부분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약한 곳이 대의(大義)나 요지를 파악하여 요약하라는 부분. 그만큼 자신의 삶에서 제대로 의미 있는 글을 읽고 쓰지 않는다는 말도 된다. (하기야, 요즘의 대꾸 글들을 보면 짧은 글들 앞에서조차 글의 진의 파악을 하지 못한 것들이 많고, 글과는 전혀 무관한 엉뚱한 내용을 담은 것들이 태반이다. 그래서일까. 타인의 글을 제대로 읽는 버릇을 기르지 못한 이들의 글은 대체로 태작이다. 글쓰기의 출발은 타인의 글을 제대로 읽어서 자기 것으로 하는 데서 시작된다.)

 

문제풀이로 가자.

 

2. 1단계 문제 : 총 300점

 

-길라잡이 말들 : 원/공/모/호/포

 

경애 님은 ‘원’을 이용해서 ‘공원/원두막/유원지/동심원/원기둥’을 답했다. 진폭이 작지 않은 여러 낱말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순발력을 자랑하셨다. 어제

출연자 중 유일한 만점 획득.

 

보라 양은 ‘공’을 이용하여, ‘성공’을 답한 후 ‘공기계’에서 실족했다. 그 말이 사전에 올라 있지 않은 것이 얼마나 마음에 남았던지, 작별 녹화에서 그 말을 사전에 올려달라는 말까지 남겼다.

 

사실 이 말은 전문용어이긴 한데, 좀 문제적인(?) 말이기도 하다. 전문용어로 채택되어 사전에 오르려면 최소한 두 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 학계에서 널리 공통적으로 쓰일 정도로 일반화되어 있어서 통일된 용어로 채택하는 데에 이견이 없거나 적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요건이라면, 국어심의회에서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을 정도로 국어적으로도 문제가 없어야 하는 것이 그것.

 

예컨대, 보라 양이 답한 ‘공기계’는 그 뜻이 참으로 모호한 말이다. 그것이 생태계 구분의 한 부문으로 지칭되는 ‘공기계(空氣系)/공기계(空氣界)’인지, 혹은 실험실/시험실에서 여럿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장비를 뜻하는 ‘공기계(共器械, 共機械)’인지, 또는 공기 공급 장치의 한 가지로 일정 구역에 특정 공기를 송풍/환풍하는 시스템을 뜻하는 ‘공기계(共氣系)’인지, 그도 아니면 동물 생태계의 통시적 공통기를 뜻하는 ‘공기계(共期系)’인지 불명하다. 그리고 이 모든 용어 자체가 현재 그 전문분야에서도 일관되게 통일되어 있지 못하다. 대부분 번역용어이거나 신조어에 가깝다. 그 때문에 사전에 오르지 못한 것 아닌가 한다.

 

희선 님도 의외로 일찍 실족하셨다. ‘데모’가 문제어. 녹화 당일 각 단계별로 주의사항을 언급하는데, 그때 1단계 정답 요건을 명확히 설명해 주었으면 싶다.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영되는 자막이나 육성 안내로만 보면 ‘고유명사는 제외되고 명사만...’ 운운하는데, 그것으로는 모자란다. 국어의 표준어에는 고유어와 한자어 외에도, 외래어와 속어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사’라고만 해도 모자란다. 보통명사 외에 고유명사와 의존명사도 명사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국어학에서 정의하는 명사의 범주다. 사전에 ‘명사’라고 표기되어 있는 걸 보고 그것만 명사로 여겨서는 안 되는 것이, 그것은 사전 편찬에서 작업 편의상 보통명사를 약호로 표기하기 위한 기술적 구분 방식일 뿐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외래어 중 명사인 것은 당연히 우리말의 명사에 속한다. 외래어란 ‘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국어처럼 쓰이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외래어를 외국어 취급을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외국어와 외래어는 엄연히 다르다. 거듭 말하지만, 외래어도 국어에 포함된다.

 

정무걸 선생님이 ‘포00’에서 막혔다. 사실 얼른 쉽게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처음 출발을 ‘사포’가 아닌 ‘포도’ 계통이나 좀 더 쉬운 우리말 쪽으로 착안했더라면 추가 운행(?)도 가능했는데, 아쉬웠다. ‘포도원/포도밭’ 같은 쉬운 말들이 있었으니까.

 

3. 2단계 : 6문제 x 최대 200점, 최대 1200점

 

-개괄 : 수준은 앞서의 문제들과 비슷했다. 상급에 속하는 문제가 하나 있었고 (‘갈이’) 중상급에 속하는 깜찍한(?) 문제가 둘 (‘때’와 ‘애’) 나왔다. 답이 ‘억지’였던 문제도 쉬운 건 아니었지만, 차분하게 도움말을 기다리면 정답을 맞힐 수 있었던 문제였다.

 

문제풀이로 가자.

 

-(ㅎ) : 0가 돌다/0가 닳다/0가 짧다/0를 차다 ->‘혀’

전원 두 번째 도움말에서 멈추고 전원 정답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제시어 (ㅎ)에서 도움들을 많이 받으셨다. 문제로 나온 ‘혀가 돌다’와 흔히 쓰는 ‘혀가 돌아가다’는 뜻이 다르다. ‘혀가 돌다’는 말문을 열거나 말을 하게 되면서 혀가 움직여지는 것을 말한다.

 

혀가 돌다≒혀끝이 돌다 ? 말을 할 때 혀가 놀려지다.

혀가 돌아가다 ? 발음을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하다.

 

-(ㅇ)(ㅈ) : 00다짐/00투정/00소리/00웃음 ->‘억지’

쉽지 않은 문제였는데, 희선 님과 경애 님이 첫 번째 도움말에서 멈췄고, 나머지 분들은 마지막 도움말까지 봤다. 그럼에도 세 분만 정답일 정도로 공부량이 뒷받침되어야 했던 문제.

 

뜻풀이를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억지소리’는 이런저런 ‘-소리’와 관련하여 444회와 470회 문제풀이에서도 다뤘던 낱말.

 

억지다짐? ①억지로 하는 다짐. ②억지스럽게 함. ¶억지떼?. 억지웃음?

억지투정? 주로 윗사람에게 불만이 있어 떼를 쓰는 짓.

억지 춘향*(이) ? 억지로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어떤 일이 억지로 겨우 이루어지는 경우의 비유.

 

-(ㄱ)(ㅇ) : 잎00/물00/이00/털00 ->‘갈이’

어제 나온 문제 중 가장 고난도의 문제였던 듯하다. 연상하기가 쉽지 않았다. 두 번째 도움말을 보고 멈춘 희선 님조차도 정답이 아닌 ‘거울’을 답했을 정도였고, 세 분만 정답을 맞혔다. 도움말을 끝까지 본 3인 중에서 오답이 하나 나왔을 정도로 쉽지 않았다. 나도 두 번째 도움말을 보고 긴가민가하다가 세 번째 도움말을 보고서야 정답을 떠올렸다. 안방에서 편안히 하는데도.

 

-(ㅈ)(ㅈ) : 말꾀/잔재비/귀썰미/곰의 00 ->‘재주’

세 분이 첫 번째 도움말에서 멈췄는데, 연상 순발력이 대단했다. ‘말꾀’는 ‘말로 부리는 꾀나 잔재주’를 뜻하는 말인데, 말 자체에 뜻이 담겨 있는 평이한 말이어서 내 책자에서는 제외된 말이었다. ‘귀썰미’는 아주 오래 전 (278회?)에 선을 보였던 말. ‘잔재비’는 익혀두면 좋을 말이다. 뜻풀이를 아래에 전재한다.

 

잔재비? ①자질구레한 일을 아주 잘하는 손재주. ②큰 일판에서 잔손이 많이 가는 일감. ③≒잔노릇. 줄 위에서 벌이는 곡예.

귀썰미*? 한 번만 들어도 잊지 아니하는 재주.

 

-(ㄸ) : 덧/결/틈/짬 ->‘때’

깜찍한(?) 문제였다. ‘덧’을 보는 순간, 무딘 나도 ‘때’가 떠올라 미소를 지었다. 나처럼 행운의 연상이 따라준 경우가 아니면 문제풀이에서 많은 분들이 고전했을 듯하다. 마지막 도움말까지 보고도 정답을 떠올리지 못한 분도 계실 정도였고, 정답을 맞힌 분은 희선 님을 포함하여 단 두 분이었다.

 

-(ㅇ) : 고상고상/터울터울/허덕허덕/아등바등 ->‘애’

문제 자체는 그다지 어려운 편이 아니었지만, 공부량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고상고상’을 보자 자신 있게 멈춘 희선 님만이 유일한 정답을 찾아냈다. 사실 이 문제는 ‘고상고상’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희선 님처럼 자신 있게 멈출 수 있는 문제였다. ‘고상고상’보다도 ‘터울터울’이란 말이 더 어려운 것처럼, 도움말을 더 보면 볼수록 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그런 문제였던 탓도 있다.

 

내 책자에 ‘애’의 관련어들이라는 항목을 따로 두었는데, 아마 이 항목을 공부하신 분들은 위의 문제를 대하자 머릿속이 환해지시지 않았을까 싶다. 분량이 적지 않지만, 전체를 전재하니 이참에 한번 훑어두시길 바란다.

 

◇‘애’의 관련어들

애*? ①초조한 마음속. ②몹시 수고로움.

애통? ‘애’를 강조하는 뜻으로 속된 말

간장[肝腸]? ‘애’나 ‘마음’의 비유.

애간장*[-肝腸]? ‘애’를 강조하는 말.

발버둥질≒발버둥이*? 온갖 힘/수단을 다하여 애를 쓰는 짓의 비유.

골칫거리? 일을 잘못하거나 말썽만 피워 언제나 애를 태우게 하는 사람/사물.

애성이? 속이 상하거나 성이 나서 몹시 안달하고 애가 탐. 그런 감정.

고민[苦悶]?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움.

수고?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그런 어려움.

허위단심*? 허우적거리며 무척 애를 씀.

마른침? 애가 타거나 긴장하였을 때 입 안이 말라 무의식중에 힘들게 삼키는 아주 적은 양의 침.

발싸심*? 어떤 일을 하고 싶어서 안절부절못하고 들먹거리며 애를 쓰는 짓의 비유.

성화[成火]? ①일 따위가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답답하고 애가 탐. 그런 증세. ②몹시 귀찮게 구는 일. ¶~하다?

골칫덩이? 애를 먹이는 일/사람의 속칭.

애옥살이*? 가난에 쪼들려서 애를 써 가며 사는 살림살이.

애물[-物]? ①몹시 애를 태우거나 성가시게 구는 물건/사람. ②어린 나이로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

흉년거지[凶年-]? 얻어먹기 어려울 때의 거지. 주위 환경이 불리하여 애를 쓰나 효과가 적음.

감질[疳疾]? ①바라는 정도에 아주 못 미쳐 애타는 마음.②≒감병(수유/음식 조절을 잘못 하여 어린아이에게 생기는 병).

인감질[人疳疾]? 필요할 때에 쓸 사람이 없어서 애타는 일.

입씨름? ①말로 애를 써서 하는 일. ②≒말다툼(말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다툼).

헛수고? 아무 보람도 없이 애를 씀. 그런 수고.

헛애? 아무 보람 없이 쓰는 애.

각고*[刻苦]?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어려움을 견디며 몸/마음을 다하여 무척 애를 씀.

고심참담[苦心慘憺]? 몹시 마음을 태우며 애를 쓰면서 걱정을 함.

구로[劬勞]? 자식을 낳아서 기르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뇌쇄[惱殺]? 애가 타도록 몹시 괴로워함. 그렇게 괴롭힘. 특히 여자의 아름다움이 남자를 매혹하여 애가 타게 함.

일촌간장[一寸肝腸]? 한 토막의 간과 창자라는 뜻으로, 애달프거나 애가 타는 마음.

고상고상하다*? ①잠이 오지 않아 누운 채로 뒤척거리며 애를 쓰다. ②생각이 번갈아 나 거나 풀리지 않아 애를 쓰다.고상고상?

버둥버둥하다>바동바동하다? 힘에 겨운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부득부득>바득바득 쓰 다.

발싸심하다? 어떤 일을 하고 싶어서 안절부절못하고 들먹거리며 애를 쓰다.

바질거리다<빠질거리다? ①속이 상하거나 안타까워서 자꾸 애가 타다. ②덥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자꾸 땀이 나다.

바질바질하다<빠질빠질하다? ①속이 상하거나 안타까워서 애가 자꾸 타다. ②덥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땀이 자꾸 나다. ¶바질바질<빠질빠질?

아등아등하다? 자꾸 기를 쓰며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아등아등?

으등으등하다? ①자꾸 몹시 기를 쓰며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②몹시 무서운 말/행동으로 위협하다. ¶으등으등?

으등거리다? 몹시 기를 쓰며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으등부등하다? 무엇을 이루려고 몹시 애를 쓰거나 우겨 대다. ¶으등부등?

아등거리다? 기를 쓰며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아등바등하다? 무엇을 이루려고 애를 쓰거나 우겨 대다. ¶아등바등?

애면글면하다*? 몹시 힘에 겨운 일을 이루려고 갖은 애를 쓰다. ¶애면글면?

허위넘다? 높은 곳을 허우적거리며 애를 써서 넘어가다.

초조하다[焦燥-]? 애가 타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암만하다? ①이러저러하게 애를 쓰거나 노력을 들이다. ②이리저리 생각하여 보다.

터울거리다/~대다? 어떤 일을 이루려고 애를 몹시 쓰다.

터울터울하다? 어떤 일을 이루려고 몹시 애를 쓰다.

아득바득하다? ①몹시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②억지스럽게 달라붙다.

아득바득거리다? 자꾸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아득바득?

감질나다[疳疾-]? 바라는 정도에 아주 못 미쳐 애가 타다.

애발스럽다? 보기에 매우 안타깝게 애를 쓰는 데가 있다.

애절하다? 견디기 어렵도록 애가 타는 마음이 있다.

극진하다[極盡-]? 마음과 힘을 다하여 애를 쓰는 것이 매우 지극하다. ¶~?

가까스로? ①애를 써서 매우 힘들게. ②겨우 빠듯하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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