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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띄어쓰기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2) : 음운현상

우리말 공부 사랑방

by 지구촌사람 2014. 1. 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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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에 이어 음운 현상과 관련된 용어들을 다루기로 한다.

이 용어들은 문법적 설명에서 자주 나오는 말들이기 때문에

잘 익혀 두면 관련 설명의 이해가 명확해지고 빠르게 된다.

 

내일은 '체언'에 관한 개략적인 설명을 다룰까 한다.

                                                                         - 溫草 [2014. 1. 4]

 

 

맞춤법/띄어쓰기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2)

 

음운과 관련하여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모음 : 전설(前舌)모음+후설(後舌)모음; 평순(平脣)모음+원순(圓脣)모음

전설모음 : 입속 혀의 앞쪽에서 소리 나는 모음 =>//+/

후설모음 : 입속 혀의 뒤쪽에서 소리 나는 모음 =>//+/

평순모음 : 입술을 평평하게 해서 소리 내는 모음 =>//+//

원순모음 : 입술을 동그랗게 해서 소리 내는 모음 =>/+/

-자음

1) 무성음(파열음+파찰음+마찰음) + 유성음(비음+유음)

파열음 : 순음(//)+설단음(//)+연구개음(//)

파찰음 : 경구개음(//)

마찰음 : 설단음(/)+후두음()

유성음 : 비음(//)+유음() <=[암기도우미] ‘마누라야(///)’

[참고] 모든 모음은 유성음.

* 다른 명칭의 동의어들 : 순음(脣音 또는 兩脣音)두 입술소리/입술소리; 설단음(舌端音)혀끝소리/윗잇몸소리; 경구개음(硬口蓋音)딱딱한 입천장소리/혓바닥소리; 연구개음(軟口蓋音)말랑말랑한 입천장소리/혀뒤소리; 후두음(喉頭音)목구멍소리/목청소리; 비음(鼻音)콧소리; 유음(流音)흐름소리

 

2) 격음, 경음 및 활음

격음(激音/氣音, 거센소리) : 숨이 거세게 나오는 파열음으로 ///따위

경음(硬音, 된소리) : 후두(喉頭) 근육을 긴장하거나 성문(聲門)을 폐쇄하여 내는 음으로, ‘////따위.

활음(滑音) : 조음 기관이 한 음의 위치에서 다른 음의 위치로 옮겨 갈 때에, 그 자체의 소리가 분명히 드러나지 아니하고 인접한 소리에 곁들어 나타나는 소리. 국어의 반모음 따위.

 

3) 음운 용어를 활용하여 음운 현상들을 이해하기

비음화(鼻音化) : 비음이 아닌 소리가 비음으로 바뀌는 자음 동화 현상. () 앞문{암문}/밥물{밤물}/섭리{섬니}; 종로{종노}/닫는{단는}/겉문{건문}/국민{궁민}/부엌만{부엉만}/깎는{깡는}. =>즉 원음이 각각 /’, ‘//’, ‘//인 것이 각각 //의 비음으로 변하였음. 

 

유음화(流音化) : 유음이 아닌 이 유음인 로 바뀌는 자음 동화 현상. ()칼날{칼랄}/달님{달림}/설날{설랄}; 천리{철리}/난로{날로}/신라{실라}. =>, 앞말의 받침과 뒷말의 초성이 ㄹㄴ이나 ㄴㄹ의 순서로 연결될 때 로 바뀌는 현상.

[유음화의 예외] 그러나, ‘ㄴㄹ의 순서로 연결될 때 다음과 같은 말들은 유음화를 인정할 경우 현저하게 청취 변별력이 곤란해지므로 유음화를 인정하지 않도록 표준발음법에 정해져 있음. () 결단력{결딴녁}/공권력{공꿘녁}/구근류{구근뉴}/동원령{:원녕}/상견례{상견녜}/생산량{생산냥}/의견란{:견난}/이원론{:원논}/임진란{:진난}/입원료{이붠뇨}/횡단로{횡단노}.

 

유성음화 : 유성음(울림소리)이 아닌 자음이 유성음을 만나 울림소리(유성음)로 나는 현상. 

 

받침법칙=말음법칙/받침규칙/종성규칙[終聲規則] : 국어의 자음이 종성(終聲)으로 쓰일 때에, 제 음가(音價)를 내지 아니하고 특수한 음가를 가지게 되는 법칙. 종성이 어말(語末)이나 다른 자음 앞에서 파열되지 않고 폐쇄 상태로 끝나는 불파(不破) 현상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이 모두 으로, ‘부엌부억으로 소리 나는 것 따위. 국어에는 19개의 자음이 있지만 받침에서는 //////7개로만 소리 나는 것을 이름.

 

음운의 축약 : 두 음운이 합쳐져서 한 음운으로 줄어들어 소리 나는 현상. 흔히 모음 축약을 생각하는데, 자음 축약도 있음. 자음 축약은 두 음운이 합해져 한 음운으로 줄어들며 발음으로만 실현되고, 모음 축약은 두 음절이 한 음절로 줄어들며 표기에도 반영됨. <자음 축약의 예> 국화[구콰](+ㅎ→ㅋ); 많다[만타](+ㄷ→ㅌ); 눕히다[누피다](+ㅎ→ㅍ); 노랗지[노라치](+ㅈ→ㅊ). <모음 축약의 예> -+-(+ㅏ→ㅘ); 맞추-+-맞춰(+ㅓ→ㅝ); -+-(+ㅓ→ㅙ); 먹이-+-먹여(+ㅓ→ㅕ).

 

음운의 탈락 : 두 음운이 만나면서 한 음운이 아예 사라져 소리 나지 않는 현상. 자음 탈락을 먼저 떠올리지만, 모음 탈락도 흔한 현상임. <자음 탈락의 예>+나무소나무('' 탈락); 바늘+바느질('' 탈락); 둥글-+-둥그니('' 탈락); -+-너어(‘탈락); -+-나아('' 탈락). <모음 탈락의 예> -+-아서가서(동음 '' 탈락); -+-었다섰다(동음 '' 탈락); -+-어도퍼도('' 탈락); 담그-+-담가('' 탈락); -+-으면기면(‘탈락); -+-으면살면(‘탈락).

 

모음조화의 예외가 늘어감. () 괴롭-+-/괴로와(x)/괴로워(o); 아름답-+-/아름다와(x)/아름다워(o); 안타깝-+-/안타까와(x)/안타까워(o); 고맙-+-/고마와(x)/고마워(o); 깡총깡총(x)/깡충깡충(o); -동이[-](x)/-둥이(o)(~, ~, ~, ~, ~, 바람~, ~)

 

전설모음화('ㅣ'모음 역행동화/움라우트) : 전설모음이 아닌 모음이 전설모음을 만나 전설모음으로 소리 나는 모음 동화 현상. 표준어에서는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지팽이(x)/지팡이(o)’), 다음과 같은 것들만 예외적으로 인정함. ()서울내기/풋내기/냄비/멋쟁이/담쟁이/골목쟁이 따위

 

활음화(滑音化) : 음절이 축약하면서 단모음이던 것이 활음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대표적인 수의적 현상. () 비비-+-비벼; -+-.

* 수의적(隨意的) 현상 : 환경만 갖추면 반드시 일어나는 필수적 현상의 상대어로서, 환경을 갖추어도 일어나기도 하고 일어나지 않기도 하는 현상.

 

경음화 : 경음이 아닌 소리가 경음으로 바뀌는 현상으로 다음과 같이 네 가지 경우가 있음.

받침 //의 뒤에 오는 예사소리 : 국밥{국빱}/먹고{먹꼬}/먹보{먹뽀}/입고{입꼬}/법석{법썩}/닭장{닥짱}/탁상{탁쌍}. =>받침 //’+‘////’ ->‘////’.

/받침의 어간에 ///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올 때 : 감고{감꼬}/남고{남꼬}/닮고{담꼬}/담고{담꼬}/숨고{숨꼬}/신고{신꼬}/안고{안꼬}. =>어간 받침 /’+어미 첫소리 ///’ ->‘///’.

받침이 로 끝나는 한자어 뒤에 오는 예사소리 초성 : 갈등{갈뜽}/결정{결쩡}/말살{말쌀}/물가{물가}/물질{물찔}/발동{발똥}/발설{발썰}/절도{절또}. =>받침 ’(한자어)+첫소리 ///’ ->‘///’. [예외]결과/물건/불복/설계/열기/절기/출고/팔경/활보.

합성어로서 문고리(문의 고리)’처럼 앞말에 사이시옷 표기가 없어도 ‘-의 뜻이 있는 말일 때 : 강줄기{강쭐기}/굴속{굴쏙}/길가{길까}/눈동자{눈똥자}/문고리{문꼬리}/산새{산쌔}. [주의]김밥{김빱}(x)/{김밥}(o) <=‘김의 밥이 아니므로.

 

국어의 음운 현상 : 크게 동화, 교체, 탈락, 축약, 첨가로 나누며, 구체적으로는 말음법칙, 자음동화(비음화/설측음화), 구개음화, 모음조화, ‘모음 역행동화(전설모음화/움라우트), 원순모음화음운 축약·탈락, 사잇소리 현상, 경음화 등이 국어의 대표적인 음운 현상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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