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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1) : 문법 단위

우리말 공부 사랑방

by 지구촌사람 2014. 1. 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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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서 글 한 줄이라도 제대로 쓰려고 들면 

이 맞춤법 문제가 만만치 않다. 

특히, 그중에서도 띄어쓰기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아예 포기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라 할 정도로. 

 

하지만, 관심을 두고 조금만 노력하면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기도 하다. 

몇 가지 원칙/규칙을 알면 '아하 그게 그래서 그렇구나...' 소리도 해 가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앞으로 짬 나는 대로 실생활에서 많이 대하는 예문들을 대상으로

맞춤법, 그중에서도 띄어쓰기를 중심으로

고쳐 가면서 바르게 쓰기 연습을 해보기로 한다.

 

이 띄어쓰기 원칙이나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선 그 설명에 사용되는 문법 용어들을 바르게 깨쳐야 쉽다. 

시쳇말로 말귀를 확실하게 알아 듣지 못하면  

무엇보다도 공부하는 이가 답답하고  

모르는 체로 진도만 나가면, 제대로 소화가 되질 않아서 

막상 활용을 하려면 다시 헤매게 되기 때문이다.

 

하여, 앞으로 며칠간은 이러한 문법 용어들을 차례로 훑어볼까 한다.

(따라서 앞으로 규칙 등의 설명에서 문법 용어들이 많이 사용될 텐데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이 용어 방으로 와서

다시 훑어서 확실하게 이해를 하고 난 뒤, 다음으로 가는 게 좋다.)

 

참, 우리의 어문생활에서는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편의상 구분하고 있지만

'한글 맞춤법 규정'에서는 맞춤법 규정 안에 띄어쓰기를 포함시키고 있다.

즉, 띄어쓰기는 맞춤법의 일부라는 말이다.

맞춤법 규정 제41항에서부터 50항까지 10개 항목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띄어쓰기 실무에서는 이 10개 항목의 내용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란 편이다.

우리가 더 많이 헷갈리는 것들은 따로 있다고 할 정도로.

 

하여, 나는 이것들을 이 10개 항목 외에 따로 10여 개를 더 추가하여

20여 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각각의 항목에 번호를 붙여서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포함하여.

 

그 구체적인 내용은 차차 하나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우선 가장 기본적인 문법 용어들부터 살펴 보기로  한다.  

 

어느 정도 국어학 분야에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계신 분이라 할지라도 

이참에 한 번 가볍게 훑어 두면,  

그래도 여러 모로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하하하.

                                                                     - 溫草 [2014. 1. 3.]

 

 

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1) 

  

문법 단위

- 문법 단위의 단계 : 음운 -> 음절 -> 형태소 ->단어(낱말) ->어절 ->/->문장 ->문단 ->

 

 

1) 음운 : 말의 뜻을 구별해 주는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 모음과 자음이 있다.

모음 (21)

[단모음] ㅏ ㅐ ㅓ ㅔ ㅗ ㅚ ㅜ ㅟ ㅡ ㅣ(10)

[이중모음]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 (11)

자음 (19)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참고]

음성과 음운 : 음성은 여러 가지의 서로 다른 개인차(음색의 차이, 미세한 발음의 차이)가 있지만

          음운은 그러한 개인차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의미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음성적 요소를 뜻한다.

          따라서 음성학은  의사소통에 있어서 기능과는 관계 없는 음성 요소를 연구하지만

          음운학은 동일한 의미 전달을 전제로 하는 음성적 요소를 다루며 크게 운소론과 음소론으로 나뉜다.

 

음운 현상 : 음운 현상이란 어떤 언어의 음운 변화 현상을 뜻하는데

          국어에서의 음운 현상은 크게 나누어 '동화, 교체, 탈락, 축약, 첨가'가 있으며,

          (혹자는 자음동화와 구개음화를 교체로 보아 '교체, 탈락, 축약, 첨가'의 4유형으로 구분) 

          동화, 이화, 삽입, 탈락, 강화, 도치, 치환으로 나누기도 한다.

          다음 편에 이 음운 현상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2) 음절 : 한 번에 소리 낼 수 있는 소리마디. 자음과 모음이 모여 이루어진다.

(모음) =

(모음)+(자음) + =

(자음)+(모음) + =

(자음)+(모음)+(자음) + + =

 

위에 보인 '아/악/가/강'이 각각의 음절인데, 이 음절이 하나로 이뤄진 말은 단음절어(혹은 1음절어),  두 개일 때는 2음절어가 된다.  음운 현상과 관련해서, 가끔 '어간이 단음절어'라는 말이 나올 텐데, 이것은 '달다'의 경우에서처럼 어간이 '달-'이라는 1음절로 된 말을 뜻한다.

 

 

3) 형태소 :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실질형태소와 형식형태소로, 혼자 설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자립형태소와 의존형태소로 나누어진다. ‘그 꽃이 예쁘다.’를 대상으로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다.  나중에 공부할 합성어들은 이 실질형태소들의 결합으로 이뤄진다. 또한 뒤에 설명할 의미소(실질 의미, 곧 관념을 의미하는 언어 요소)나 어근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실질형태소 : , , 예쁘-

형식형태소 : , -

 

 

자립 형태소 : ,

의존 형태소 : , 예쁘-, -

 

 

[참고] 어미와 형태소와의 관계 : 어미는 용언 및 서술격 조사가 활용하여 변하는 부분으로, ‘점잖다/점잖으며/점잖고에서 /으며/따위인데, 형태소로는 형식 형태소에 속한다.

 

 

4) 낱말 : 홀로 자립적으로 쓰일 수 있는 가장 작은 말의 단위 또는 이에 준하는 말. 형태소가 모여 이루어진다. 단일어와 복합어가 있으며, 복합어는 합성어 + 파생어.

(단일어) /하늘/어머니; (합성어) 꽃병/밤나무; (파생어) 햇밤/욕심쟁이

 

 

5) 어절 : 끊어 읽는 대로 나누어진 도막도막의 마디. 낱말이 모여 이루어지며, 띄어쓰기의 단위가 된다. 어절은 단어보다는 크고 구()보다는 작은 문장의 구성 단위인데, ‘그 꽃이 예쁘다.’/꽃이/예쁘다의 세 어절로 이뤄진 문장.

[참고] 어절이 띄어쓰기의 단위가 되는 이유 : ‘그 꽃이 예쁘다.’(낱말 ‘, 관형사)’, ‘꽃이(낱말 ’ + 형태소/조사 ’)‘, ’예쁘다(어간/실질형태소 예쁘’ + 어미/형식형태소 ’)의 세 어절로 나누어(띄어) 적은 것처럼, 실제로는 단어에 조사나 어미 등의 형태소가 붙어 한 마디를 이룬 것(어절)들을 구분하여 띄어 적으므로, 띄어쓰기의 단위는 어절이 된다.

 

6) /: ()’는 주술관계(主述關係)가 나타나지 않은 두 단어 이상의 통합체. [] 서울 친구; 나의 새 친구; 근래 새로 사귄 친구. ()'주어-서술어' 구조를 가진 두 단어 이상의 통합체. 주어와 서술어를 갖고 있지만 독립적으로 사용되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은 철수가 범인임을 아신다."라는 문장에서 '철수가 범인임'은 그 자체에 주어 '철수가'와 서술어 '범인이-'를 갖고 있으나 독립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전체 문장 속의 일부로 있을 뿐이다. 문장은 독립적, 절은 비독립적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참고] 구 중에 좀 특이한 것으로 관용구가 있다. 예컨대, ‘발이 넓다(사교적이어서 아는 사람이 많다)’와 같이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語句)를 뜻한다. 일견 문장 형태로 되어 있는 듯하지만, 예문과 같은 경우에도 그는 발이 넓다와 같이 써야만 주어+서술어 구조를 완전하게 갖춘 것으로 되기 때문에 관용에 든다.

 

7) 문장 : 생각이나 느낌을 완결된 내용으로 표현하는 가장 작은 단위. 어절이 모여 이루어진다.

 

8) 문단 : 여러 개의 문장이 모여서 하나의 중심 생각을 나타내는 단위.

 

9) : 여러 개의 문단이 모여서 하나의 통일된 생각을 나타내는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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