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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회(2014.1.13.)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4. 1. 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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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2014.1.13.)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애쓰신 임연주 님의 연승을 기원합니다!

 

3단계 : 25문제, 11번째 문제부터는 2회 오답 시 중도 탈락

 

 -출연자들이 답을 하지 못한 문제들 :

앞서 언급했듯 배내리(시집간 색시가 친정에 가서 어른들을 뵘. 흔히 쓰는 근친(覲親)’과 비슷)’, ‘볼품없이(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이 초라하게)’, ‘눈대0/코대0/군대0/말대0’에 들어갈 이라는 말이었다. ‘배내리도 기출 낱말.

 

이 중, ‘눈대답/코대답은 눈/코로 하는 대답이므로, ‘코대답탐탁하지 아니하거나 대수롭지 아니하게 여겨 건성으로 하는 대답이 된다. ‘군대답군소리등에서 보이는 -’필요 없이, 쓸데없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므로 하지 않아도 될 때 필요 없이 하는 대답’.

 

-낱말은 쉬웠지만 얼른 떠올리기에는 쉽지 않았던 말들 : 간직/사각지대/쌍두마차/가위손/용기백배.

 

가위손은 기출 낱말이지만, 이처럼 이 들어간 복합어들은 아주 많은데다가, 이 프로그램에서 사랑받는 낱말들이기도 하다. 예전 설명에서 그 복합어들을 전부 설명한 바 있으므로, 오늘은 그중에서 기출 낱말과 구분용 낱말들만 모아서 뜻풀이를 전재하기로 한다. 별표가 붙은 것이 기출 낱말들이니, 얼마나 사랑을 받아 왔는지 알 수 있으리라. 내 사전에는 ()’의 주요 관련어 항목에 있다. ‘가위손과 구별해야 할 말들로 쥘손들손이 있다.

[내 사전의 표제어들 중에 *표가 붙은 것들은 우리말 겨루기에서 한 번 이상 출제되었던 낱말들이다. 따로 기출 문제 전부를 훑을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그렇게 하였다.]

 

   가위손1*? ①삿자리 따위의 둘레에 천 같은 것을 빙 돌려 댄 부분. 그 천. 그릇/냄비 따위의 손잡이.

   쥘손? ①어떤 물건을 들 때에, 손으로 쥐는 데 편리하게 된 부분. 어떤 일을 하는 도구/수단의 비유.

들손*? 그릇 따위의 옆에 달린 반달 모양의 손잡이.

 

   맨손*? ①아무것도 끼거나 감지 아니한 손. 아무것도 가지지 아니한 상태의 비유. [] 맨주먹, 빈손, 백수

빈손*? ①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손. /물건 따위를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상태의 비유. []맨몸, 맨주먹, 맨손

   약손*[-]? ①≒약손가락(가운뎃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에 있는 손가락). 아픈 곳을 만지면 낫는다고 하여 어루만져 주는 손. []약손가락, 무명지, 약지

혼잣손*? 혼자서만 일을 하거나 살림을 꾸려 나가는 처지.

손짭손*? 좀스럽고 얄망궂은 손장난.

휫손*? ①남을 휘어잡아 잘 부리는 솜씨. 일을 휘어잡아 잘 처리할 만한 솜씨.

   뒷손*1? ①뒤로 내미는 손. 겉으로는 사양하는 체하면서 뒤로 슬그머니 내밀어 받는 손.

뒷손2? ①일을 마친 뒤에 다시 하는 손질. 몰래 뒤에서 손을 써서 하는 일.

   뒷손3? 판소리 장단에서, 왼 손바닥으로 북의 왼쪽 가죽을 치는 것. 소리를 풀 때 굴려서 침.

내미손*? 물건을 흥정하러 온, 어수룩하고 만만한 사람. 그렇게 보이는 사람.

두름손*? ≒주변(일을 주선하거나 변통함).

든손*? ①일을 시작한 김. 서슴지 않고 얼른 하는 동작. []즉시

검은손*? 속셈이 음흉한 손길, 행동, 힘 따위의 비유. []마수

잡을손*? 일을 다잡아 해내는 솜씨.

잡힐손? 무슨 일에든지 쓸모가 있는 재간.

비손*? 두 손을 비비면서 신에게 병이 낫거나 소원을 이루게 해 달라고 비는 일.

    살손*? ①어떤 일을 할 때 연장이나 다른 물건을 쓰지 않고 직접 대서 만지는 . 일을 정성껏 하는 .

깍짓손*? 깍지 상태를 한 손. []손깍지, 깍지

꺽짓손*? 쥐는 힘이 억세어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손아귀.

악짓손? 무리하게 악지로 해내는 솜씨.

억짓손*? 무리하게 억지로 해내는 솜씨.

물손*1? 반죽, , 떡 따위의 질거나 된 정도.

진손*? 마르지 아니하여 물기가 있는 손.

첫손*?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대상. []첫손가락

고사리손*? 어린아이의 손의 비유.

꼬막손*? 손가락이 짤막한 조막만 한 손. 흔히 어린아이의 손.

 

-표기에서 주의해야 할 말 : 가래. 손사

흔히 가래로 잘못 적기 쉬운 말이다. 농기구의 이름 가래에서 나온 말로 빈 가래질을 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말에서 어두가 -’으로 시작되는 말 중에 유의해야 할 말로는 헹가래를 포함한 세 가지가 전부다.

 

헹구다헤다? 물에 넣어 흔들어 씻다. 물을 넣어 젓거나 흔들어 씻다. 흔히 세제 따위를 이용하여 한 번 씻은 것을 다시 씻는 것.

헹글하다? 입거나 끼우는 것이 커서 들어맞지 아니하고 헐겁다. ¶헹글헹글?. ¶허우대가 작기나 한가. 그 큰 키에 걸친 옷들이 헹글해서 여간 보기 흉하지 않더군.

 

손사래손사로 잘못 적는 일도 흔하다. ‘사레들다와 같은 경우에 사레로 적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여기서 나온 사래사레들다에 쓰이는 사레와는 전혀 무관한 말로, ‘손사래손살에서 온 말이다. , ‘손살+’->손사래. 뒤에 붙는 는 기구 등을 뜻하는 오래된 접사인데, 현재는 북한어에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어제 나온 용솟음과 관계되는 말로 용트림용틀임이 있다. 모두 기출 낱말인데, 두 말을 잘 구분해야 한다. 언제든지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있기에, 내 사전에서 관련 내용을 전재한다.

 

용트림*[-]? 거드름을 피우며 일부러 크게 힘을 들여 하는 트림. ¶~하다?

게트림*? 거만스럽게 거드름을 피우며 하는 트림.

쟁퉁이*? ①잘난 체하고 거드름을 피우는 사람의 놀림조 말. 가난에 쪼들리어 마음이 옹졸하고 비꼬인 사람의 놀림조 말.

용틀임*[-]? ①≒교룡[交龍]. 용의 모양을 틀어 새긴 장식. 이리저리 비틀거나 꼬면서 움직임.

 

어제 나온 문제들과 답을 풀이판에 옮겨 넣으면 다음과 같다.

 

3.

 

 

5.

 

 

 

 

 

 

 

 

10.

 

4.

 

 

 

 

 

 

9.

 

 

 

 

 

 

 

8.

 

 

 

 

2.

 

 

6.

 

 

 

11.

 

 

1.

 

 

 

7.

 

 

 

12.

 

 

 

 

 

 

 

13.

 

 

 

 

 

 

 

 

15.

 

 

14.

 

 

 

 

 

 

 

 

 

 

16.

 

 

 

 

 

 

22.

 

 

18.

 

 

 

21.

 

 

23.

 

 

 

17.

 

 

19.

 

20.

 

 

 

24.

 

 

 

 

 

 

 

 

 

 

 

25.

 

 

 

 

4단계 : 우승자 연승 도전 문제

 

-문제 : 감기가어찌나지독한지몸살로몸이쑤셔서일주일을내쳐잠을 잤다.

-정답 : 감기가 어찌나 지독한지 몸살로 몸이 쑤셔서 일주일내쳐 잠을 잤다.

 

-풀이 : 앞서 1편에서 적었듯이, 수준이 아주 평이했다. 간단히만 짚고 가기로 한다.

 

1) ‘지독한지에 보이는 ‘-를 보고 혹시나 의존명사로 착각할는지도 모르겠다. ‘-는 연결어미. 기간을 뜻할 때만 의존명사가 된다. ‘예컨대 그를 본 지도 아주 오래되었다/우리가 만난 지가 벌써 3년째든가등처럼.

 

2) ‘일주일에 대해서는 이미 1편에서 설명했다. ‘이 주일, 삼 주일, 사 주일로 적지만 일주일만은 한 주일이라는 뜻 외에 칠 일()’이라는 뜻도 있어서 합성어다. ‘이 주일, 삼 주일, 사 주일도 아라비아 숫자로 적으면 1주일, 2주일, 3주일... 등이 된다. (붙여 적을 수 있다.)

 

3) ‘내처는 부사다. 동사 내치다의 활용으로 보면 실수한다. ‘내치(어간)+(어미) ->내쳐가 되기 때문이다.

 

연주 님의 연승 도전 자격 획득으로  다음 주에는 연주 님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다가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분들은 개인기 하나씩을 준비해야 하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려는 취지는 알겠으나 이처럼 이 프로그램에 단순 재미를 넘어 오락성을 강화하게 되면, 나중에는 우리말 여흥 프로그램으로 저락하게도 된다.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그래도 꾸준히 두 자릿수를 지키고 있는 것은 그런 '까불이 광대들'로 넘쳐나는 다른 지상파 프로그램들과 아예 담 쌓고 지내는 사람들 덕도 크다는 걸 제작진들은 생각해 볼 필요가 꼭 있다.

 

오늘 풀이는 여기서 마치기로 한다. 열심히 애써 우리말 공부에 몰두하시는 분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기를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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