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4회(2014.2.17.)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유재봉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4. 3단계 십자말풀이 : 11번째 문제 풀이에서부터는 2회 오답 시 탈락
어제는 25문제 중 19문제가 열렸다. 문제 낭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열리지 않은 문제 중에 만약 고급한 고유어가 몇 개라도 들어 있었다면 준비하는 이들이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공부를 하는 데에 크게 문제가 된다.
즉, 열린 문제들만 보고서 비교적 무난한 낱말이 주축이라고 어림짐작한 채 고급 고유어 공부를 소홀히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도, 도전자들이 모든 문제를 열어서 실력 겨루기를 할 수 있도록 현재의 진행 방식을 바꿔야만 한다. 진행 방식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그중의 하나로는 이런 문제도 있다.
어제 나온 문제들은 일견 무난해서 대체로 평이한 것들이라고 쉽게 여긴 이들도 적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차분하게 살펴보면, 그처럼 만만한 것들로만 나온 것도 아니다. 그중 몇 가지만 짚고 가기로 한다. (참, 비교적 고급 낱말로서 어제 처음으로 선을 보인 것으로는 ‘가두리/웃바람/자루목’ 등이 있었다.)
22번 ‘가두리’. 이 말은 ‘물건가에 둘린 언저리’를 뜻하는데 방송 중 뜻풀이를 대하고 좀 의아해 하신 분들도 계실 듯하다. 이걸 ‘가두다’의 명사 활용형쯤으로 잘못 생각한 경우에 그리 되기 쉽다. (참고 : ‘가두다’의 명사형은 ‘가둠’과 ‘가두기’이지, ‘가두리’는 아니다. 굳이 적으려면 ‘가둘 이’라고 해야, 가두는 사람/물건이 된다. 의미소 ‘가두-’를 살려 써야 하기 때문이다.)
‘가두리’는 언저리를 뜻하는 ‘갓/갇/가(邊)’에 ‘울(울타리)’이 결합된 말이다. 즉, ‘갓/갇(邊)+울+이(접사)’ ->‘가두리’. 이처럼 사연 많은(?) 말이어서 내 사전에 표제어와 뜻풀이 모두에 볼드체와 밑줄 처리를 해두었다. 언젠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까닭에. 이 언저리와 관련된 낱말들은 적지 않은데, 분량 관계로 이 글의 맨 아래에 전재하기로 한다.
8번 ‘외골수’ 문제. ‘외곬수’로 표기하여 틀렸듯이 이 말은 맞춤법 문제로도 자주 출제되는 말인데, ‘외곬’이 잘못된 말은 아니다. 외길이라는 뜻으로는 옳은 표기인데, ‘곬’은 원래 ‘길’이라는 뜻이다. 관련된 상세 설명을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외곬’의 발음에도 주의들 하시기 바란다.
◈그 사람 생각이 외골수라서 : 외곬(외길, 단 한 가지 생각)의 잘못.
그 사람은 학자로서 외곬이야 : 외골수의 잘못.
[설명] 사람은 ‘외골수’, 길/생각은 ‘외곬’. (‘곬’은 본래 ‘길’이라는 뜻.)
곬{골}? ①한쪽으로 트여 나가는 방향/길. ②물고기 떼가 늘 몰려다니는 일정한 길. ③사물의 유래.
외골수[-骨髓]? 단 한 곳으로만 파고드는 사람.
[참고] ‘외곬’의 발음 : 외곬{외골}/외곬으로{외골스로}/외곬이{외골시}.
11번 ‘마들가리’. 이광섭 님이 실수한 것을 유재봉 님이 바로잡았는데, 이 말은 이곳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나온 애용 낱말 중의 하나. 뜻이 여러 가지이므로 주의해서 익혀둘 만한 말이다. 땔감이나 나무와 관련된 낱말이 제법 되는데 내 사전에서 모아놓은 관련어들을 아래에 전재한다.
◇땔감/나무
가다귀? 참나무 따위의 잔가지로 된 땔나무.
검부나무? 검불로 된 땔나무.
날단거리? 풀/나뭇가지를 베는 대로 곧 묶어서 말린 땔나무.
마들가리*? ①나무의 가지가 없는 줄기. ②잔가지/줄거리의 토막으로 된 땔나무. ③해어진 옷의 솔기. ④새끼/실 따위가 훑이어 맺힌 마디.
물거리1? 땔나무의 하나. 잡목의 우죽이나 굵지 않은 잔가지 따위와 같이 부러뜨려서 땔 수 있는 것들.
물거리2*≒물때*/손때? 낚시에서, 물고기가 가장 잘 낚이는 때.
물거리3[-距離]{-꺼}? 바다의 밀물이 차는 때에 배가 다닐 수 있는 물길의 거리.
삭정이*? 살아 있는 나무에 붙어 있는, 말라 죽은 가지.
졸가리*? ①잎이 다 떨어진 나뭇가지. ②사물의 군더더기를 다 떼어 버린 나머지의 골자.③예전에, 행세하던 문벌/집안의 혈통의 비유.
풋장? 가을에 억새, 참나무 따위의 잡풀이나 잡목을 베어서 말린 땔나무.
억새반지기? 억새가 많이 섞인 풋장.
풋나무? 갈잎나무, 새나무, 풋장 따위의 나무의 총칭.
5번 ‘망석중’. 인아 양이 답하지 못한 말인데, ‘꼭두각시’와 동의어로 예전에 한 번 나왔던 기출 낱말이다. 관련어 설명을 내 사전의 뜻풀이 전재로 대신한다.
꼭두각시? ①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형. ②남의 조종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 조직의 비유.
망석중이≒망석중*? ①나무로 다듬어 만든 인형의 하나. 팔다리에 줄을 매어 그 줄을 움직여 춤을 추게 함. ②남이 부추기는 대로 따라 움직이는 사람의 비유.
망석중이극[-劇]≒망석중놀이? 예전에, 음력 사월 초파일에 행하던 인형극의 하나.
꼭두각시놀음*? ①우리나라의 민속 인형극. 홍동지, 박첨지 따위의 여러 가지 인형이 나옴. ②앞잡이를 내세우고 뒤에서 조종하는 일의 비유. [유]꼭두각시극, 박첨지놀음, 꼭두각시놀이, 꼭두박첨지놀음.
20번 ‘웃바람’. 인아 양이 답하지 못하여 첫 번째 가위표를 받았던 문제다. 이 말은 흔히 쓰는 ‘웃풍’과 동의어인데, 이런 뜻으로는 ‘윗풍’으로 쓰지 않아야 한다. 잘 알다시피 위, 아래가 명백히 구분되는 것에는 ‘윗-’을 쓰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웃-’을 써야 한다 [관련 규정, 표준어 규정 12항 :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예>웃국(o)/윗국(x); 웃기(o)/윗기(x); 웃돈(o)/윗돈(x); 웃비(~걷다)(o)/윗비(x); 웃어른(o)/윗어른(x); 웃옷(o)/윗옷(x)]
이 구분이 쉬운 듯하지만, 실제로 몇 가지는 까다롭기도 하니, 잘 익혀 두시길. 내 사전과 책자에서 관련 부분을 전재하는 것으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웃바람≒웃풍? 겨울에, 방 안의 천장/벽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찬 기운.
◈이 방은 윗풍이 심하구나 : 웃풍/웃바람의 잘못. <=‘외풍(外風)’과는 다름.
[설명] ‘윗풍’의 대응어인 ‘아랫바람’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웃’.
외풍[外風]? ①밖에서 들어오는 바람. ②외국에서 들어온 풍속. ③≒외표(外表)(겉에 드러난 풍채).
웃풍[-風]? ≒웃바람(겨울에, 방 안의 천장/벽 사이로 스며들어 오는 찬 기운).
◈너 그거 윗어른 승락은 받고 하는 일이냐? : 웃어른, 승낙의 잘못.
[설명] ‘아랫어른’이 있을 수 없으므로 ‘웃-’.
◈윗칸으로 가서 찾아보세요 : 위 칸(위에 있는 칸), 혹은 윗간(아궁이로부터 먼 곳. ‘아랫간’의 상대어)의 잘못.
[설명] ‘윗칸’은 없는 말이므로 위의 두 말 중 하나로 고쳐야 함. ‘위칸’도 아직은 《표준》의 표제어에 없는 말. 그러므로 《표준》의 ‘간반통[間半通]’ 뜻풀이에 사용된 ‘위칸’은 ‘위 칸’의 잘못.
[의견]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아래칸’에 대응하여 ‘위칸’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므로 ‘아래칸’과 ‘위칸’ 모두 표제어로 채택하는 것이 옳을 듯함.
간반통[間半通]? 아래칸과 위칸을 칸살을 막지 아니하고 하나로 터서 지은 집/방.
◈윗통(위통)을 벗어젖히고 을러대는 꼴이라니 : 웃통의 잘못.
[설명] ‘웃통’은 두 가지 의미가 있음. 즉, ①몸에서 허리 위의 부분. ②≒윗옷(위에 입는 옷). ‘윗옷’의 의미로는 대응되는 ‘아래옷’이 있으므로 ‘위통’이 되어야 하나, ‘아래통’이라는 말이 없으므로, 대립어인 ‘위통’ 대신 비대립어인 ‘웃통’을 씀.
[참고] 윗옷(上衣), 웃옷(表衣, 겉옷).
15번 ‘자루목’. 어제 처음으로 선을 보인 낱말. 구분해야 할 말로는 ‘노루목’이 있는데 두어 번 이상 선을 보였던 기출 낱말이다. (내 사전에 누락된 말. 수기로 보충들 하시기 바란다.)
노루목*? ①노루가 자주 다니는 길목. ②넓은 들에서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좁은 지역.
자루목? ①자루 속에 넣은 물건이 나오지 못하도록 비끄러매는 아가리의 바로 아랫부분. ②(비유) 사방이 막힌 어느 지역으로 드나드는 통로가 되는 중요한 곳.
12번 ‘먼산바라기’. 유봉 님이 쉽게 정답을 맞혔는데, 비슷한 꼴의 말로 ‘천상바라기’가 있다. 또 유사 표기인 ‘하늘바라기’는 이 ‘천상바라기’와 전혀 다른 뜻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낱말들의 뜻풀이를 내 사전에서 전재하니 공부에 도움이 되시기들 바란다.
먼산바라기*[-山-]? ①먼 곳만을 우두커니 바라보는 일. 늘 그런 사람. ②한눈을 파는 짓. ☞‘먼산배기’는 잘못.
천둥지기*≒하늘바라기? 빗물에 의하여서만 벼를 심어 재배할 수 있는 논. ≒봉천답[奉天畓]/천봉답[天奉畓]/천수답[天水畓]/불안전답[不安全畓]/수리불안전답[水利不安全畓]
천둥바라기? ‘천둥지기’의 잘못!
천상바라기[天上-]? ①하늘을 바라보는 것처럼 늘 얼굴을 쳐들고 있는 사람. ②탈춤놀이에 나오는 먹중 가운데, 한 눈은 위로 째지고 한 눈은 아래로 째진 탈.
어제의 답을 풀이 판에 옮겨 적으면 아래와 같다. 참, 유봉 님이 답하지 못했던 속담 문제의 정답은 ‘세상은 넓고도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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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승 도전 문제 : 90초 이내에 맞춤법/띄어쓰기를 완결하는 문제
- 문제 : 날씨가추워두달가량창문을닫아걸었더니물방울이맺혀벽에곰팡이가쓸었다.
- 정답 : 날씨가 추워 두 달가량 창문을 닫아걸었더니 물방울이 맺혀 벽에 곰팡이가 슬었다.
- 풀이 :
1) ‘두 달가량’ : ‘가량’은 정도를 뜻하는 접사. 고로 앞말에 붙여 적어야 한다. ‘두’는 수관형사. 따라서 띄어 적어야 한다. 지난번 문제에서도 수관형사와 같이 비교적 손쉬운 것 앞에서 실수를 하는데, 그때도 말했듯 이러한 초보적인 띄어쓰기조차 실수하는 근본 원인은 눈으로만 공부하고 무조건 암기하려 들어서다. 얼른 바로잡기 힘든 버릇들이기도 해서 딱히 뭐라 해줄 말이 없다. 띄어쓰기는 뭐니 뭐니 해도 실제로 그 말을 사용하고 써보는 데서 익히는 길이 으뜸이다.
‘가량’과 비슷한 뜻을 지닌 접사로는 ‘쯤’도 있다. 그리고 이 ‘가량(假量)’은 한자어인데 명사로도 쓰인다. ‘이 땅을 살 때는 몇 배쯤의 이익을 남길 가량으로 산 건데, 이렇게 땅값이 폭락할 줄 알았나.’ 등으로 쓸 수 있다.
2) ‘닫아걸었더니’ : ‘닫아걸다’는 ‘가로걸다’와 더불어 한 낱말의 합성동사. 띄어 적으면 잘못이다. 앞서 간단히 다뤘듯, 여기서 ‘걸다’가 보조용언으로는 쓰일 수 없는 본동사임에 착안하여 ‘닫아 걸다’로 띄어 쓰면 도리어 잘못이 되는, 아주 주의해야 할 말이다.
이 복합어들은 띄어쓰기 부분에서 가장 까다로운 최고급 단계라 할 수 있는데, 공부 요령은 달리 없다. 의미 특정에 따른 복합어 인정 사항을 주목하여, 복합어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일일이 수행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장 고단한 부분이다. 심하게 말하자면 앞으로 이 복합어 부분이 계속해서 출제되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현재로는 달리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해야 할 정도다. 내 책자에 ‘-가 들어간 복합어’라는 제목으로 곳곳에 그걸 다뤄놓은 이유도 될수록 많이 그런 낱말들을 눈에 익히라는 취지에서 그리 하였다.
3) ‘슬었다’ : 곰팡이나 쉬는 ‘슨’다고 한다. 원형은 ‘슬다’이다. 이 ‘슬다’는 녹/쉬/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물론 벌레/물고기 등이 알을 깔겨 놓는 것도 뜻하는 고급한 낱말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 ‘꾀다’가 있는데, ‘슬다’와의 구별은 은근히 까다롭다. 아래에 내 책자 자료를 전재한다. [참고 : 곰팡이는 ‘핀다’라는 표현과도 함께 쓸 수 있다.]
◈썩어가는 상처에 구더기가 슬었다 : 꾀었다의 잘못. <-꾀다/꼬이다[원]
파리가 장독에 잔뜩 쉬를 슬었다 : 맞음. <-슬다[원]. [쉬 : 파리의 알]
[설명] ①‘슬다’는 녹/쉬/곰팡이가 생기거나, 벌레/물고기 등이 알을 깔겨 놓는 것을 뜻하며 구더기 등은 ‘꾀다’와 어울림. <=관용적 지배 동사. ②‘꾀다’의 본말은 ‘꼬이다’이며 둘 다 표준어.
슬다1? ①쇠붙이에 녹이 생기다. [유]녹슬다. ②곰팡이가 생기다.
슬다2? 벌레/물고기 따위가 알을 깔기어 놓다.
꾀다? ①벌레 따위가 한곳에 많이 모여들어 뒤끓다. ¶음식물에 구더기가 꾀다; 더러우면 파리가 꾀는 법. ②사람이 한곳에 많이 모이다. ¶놀이판에 구경꾼이 꾀다. [유]군집하다, 꼬이다, 끓다.
전반적으로 맞춤법/띄어쓰기 문제 수준은 그다지 까다로운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도전자들이 실족하는 것은 실제로 글을 써보는 훈련을 하지 않는 탓이 제일 크다. 누차 되풀이해서 말했듯 이것은 암기로만 죄 공부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도전 무대에 선 이들을 보면 아주 초보적인 것들 앞에서도 자신 없어 하는데, 그 주된 까닭은 이미 우리들 모두가 알고 있다.
연승 도전의 꿈을 키우는 분들은 일상생활에서 지금 당장 주고 받는 문자 메시지 하나에서부터 올바른 표현과 띄어쓰기를 하려고 노력해볼 일이다. 그게 진짜 실력으로 오르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 중의 하나다. 일상생활에서 쉬 대하는 말과 표현부터 바로잡기 훈련을 하는 것, 그것 이상으로 확실한 맞춤법/띄어쓰기 스승도 없다.
아래에, 위에서 미뤄 두었던 ‘언저리’ 관련어들을 전재하는 것으로 오늘의 문제 풀이를 모두 마친다. 오늘도 틈틈이 우리말 공부에 매달리시는 분들은 언젠가 아름다운 열매를 맛보실 날이 꼭 있으리라 믿으며, 그런 날들을 얼른 맞게 되시길 기원한다.
◇‘언저리’ 관련어
언저리*? ①둘레의 가 부분. ②어떤 나이/시간의 전후. ③어떤 수준/정도의 위아래.
가두리? 물건가에 둘린 언저리.
시울? 약간 굽거나 휜 부분의 가장자리. 흔히 눈/입의 언저리를 이를 때에 씀.
둘레? ①사물의 테두리나 바깥 언저리. ②사물의 가를 한 바퀴 돈 길이.
끝전? 끝의 가. 그 언저리.
눈언저리? ≒눈가(눈의 가장자리나 주변). [유]눈가장, 눈가, 눈자위
눈지방? 눈의 위아래 언저리.
눈창? 눈알을 둘러싼 언저리.
눈두덩? 눈언저리의 두두룩한 곳.
눈시울? 눈언저리의 속눈썹이 난 곳.
눈자위? 눈알의 언저리.
입언저리? 입의 언저리.
어깻부들기? 어깨의 언저리.
어깨노리? 어깨 한복판의 언저리.
배꼽노리? 배꼽이 있는 언저리나 그 부위.
강녘[江-]? 강 옆의 가장자리나 언저리.
강터[江-]? ①강의 언저리. ②강이 흐르던 자리.
산언저리[山-]? 산 둘레의 근방.
원두[原頭]? 들판의 언저리.
똥짜바리? 똥구멍의 언저리.
사발턱[沙鉢-]? 사발의 턱진 언저리.
종짓굽? 무릎뼈가 있는 언저리.
월품*? 땅과 땅이 맞닿은 언저리.
밥상머리[-床-]? 차려 놓은 밥상의 한쪽 언저리나 그 가까이.
죽은옹이? 언저리가 단단하게 붙어 있지 아니하는 옹이.
붉은발? 부스럼의 독기로 그 언저리에 붉게 나타나는 핏줄.
집터서리? 집의 바깥 언저리.
단발머리*[斷髮-]? 귀밑/목덜미 언저리에서 머리털을 가지런히 자른 머리. 그 머리를 한 사람.
땜쟁이? 목 언저리에 생기는 부스럼이 곪아 터져서 목에 큰 흠이 생긴 사람의 놀림조 말.
배쌈*? 뱃전의 언저리를 돌아가며 나무/고무 타이어 같은 것으로 일정한 두께로 덧붙여 둘러쌈. 그렇게 둘러싼 것. 배가 무엇에 부딪힐 때 충격을 줄이고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
귀젖? 귀나 그 언저리에 젖꼭지 모양으로 볼록 나온 군살.
감뛰다? 둘레/언저리를 빙빙 돌며 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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