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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회(2014.2.24.)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4. 2. 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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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2014.2.24.)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이용복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4. 3단계 십자말풀이 : 11번째 문제 풀이에서부터는 2회 오답 시 탈락

 

어제는 25문제 중 근래 드물게 속담 문제 하나만 남기고 모든 문제가 열렸다.

 

어제 문제로 나온 낱말들 중에는 아주 고난도의 낱말은 없었지만, 모두가 만만한 그런 것들도 아니었다. 기본적인 공부량이 어느 정도는 되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앞서도 언급했듯, 주목할 만한 낱말들이 적지 않았다. 예컨대, ‘지청구/십상/구멍치기/못미처/판도/단출내기/구새통등이 그러한 말들이다. 그중 처음으로 선을 보인 것은 구멍치기/못미처의 두 낱말.

 

위의 말들을 개별적으로 간단히 훑어보기로 하자.

 

1) ‘/’ : ‘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으로 적어야 하는 말. 공무원 시험 등에 흔히 출제되는 낱말이다.

 

의 경우는 진지가 우리말이고 ()’이 한자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받칠 수 있고, 또 받쳐 적어야만 하는 말이다. 반면에, 흔히 {제삳쌍}이나 {젣상/젣쌍}으로 발음하기 쉬워서 제삿상이나 젯상으로 잘못 적기 쉬운 제사상(祭祀床)’제상(祭床)’은 한자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받치면 잘못이고, 그 올바른 발음도 {ː사쌍}이다. 반면, ‘제삿날은 한자어+고유어의 구조이므로 사이시옷을 받칠 수 있다. 이참에 꼭 기억들 해두시기 바란다.

 

잘 알다시피 한자어의 경우 예외적으로 사이시옷을 받칠 수 있는 것은 2음절로 이뤄진 다음의 여섯 낱말뿐이다 : ‘곳간(庫間)/셋방(貰房)/숫자(數字)/찻간(車間)/툇간(退間)/횟수(回數)’.

 

내 사전의 관련 부분을 아래에 전재한다. 사이시옷에 관해서는 여기서 다루기에는 분량이 아주 많으므로 따로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서 다루기로 한다.

 

호청? 홑청의 잘못!

홑청*? /이불 따위의 겉에 씌우는 홑겹으로 된 껍데기.

뚜껑이불? 이불잇을 시치지 않은 솜이불.

 

떡 벌어지게 젯상/제삿상을 차렸군 : 제상(祭床)/제사상(祭祀床)의 잘못.

오늘이 네 제사날이다 : 제삿날의 잘못. <=한자어+고유어이므로 사이시옷 가능.

[설명] 제삿날/제삿밥/제삿술등은 한자어+우리말 꼴로 사이시옷 가능함. 제상(祭床)/제사상(祭祀床)’은 한자 복합어. 일상적인 발음에 이끌려 젯상/제삿상으로 적을 수도 있으니, 주의. 올바른 발음은 {젣쌍}/{제삳쌍}이 아닌 {ː}/{ː사쌍}이므로 더욱 사이시옷 불가함.

 

2) ‘십상/판도’ : 둘 다 한자어다. 그중 십상(十常)’은 흔히 쉽다와 연관시켜 쉽상으로 적기 쉬운 말이어서 맞춤법 문제로도 나온다. ‘판도는 우리말 십자말풀이 문제에서 이나 와 연결되는 낱말로 애용될 정도로 출제자들이 좋아하는 말에 든다. 답하는 이들이 얼른 떠올리기 쉽지도 않으면서 흔히 쓰는 일반적인 낱말인 까닭에.

 

관련 설명을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그런 일은 자칫 물 먹기 쉽상이다 : 물먹기, 십상의 잘못.

[설명] ‘십상(十常)’십상팔구(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와 같은 말. 흔히 ‘~하기 십상의 꼴로 쓰임. 기 마련 항목 참조.

판도*[版圖]? ①한 나라의 영토. 어떤 세력이 미치는 영역 범위.

 

3) ‘지청구/구새통/단출내기/구멍치기’ : 예전에 흔히 쓰던 아름다운 우리말이었던 지청구가 사투리인 줄만 알고 요즘 사람들이 잘 쓰지 않아서 사라져 가는 말 중 하나. ‘구새통도 그러한 말 중 하나다. 특히 구새통구유(/말 따위의 가축들에게 먹이를 담아 주는 그릇)’와도 관련이 되는데, 예전엔 외양간에서 흔히 보던 구유를 구새통이 된 아주 큰 나무를 이용해서 만들기도 했다.

 

, 요즘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쓴웃음을 지었던 기억 하나. 아기 예수님이 구유에서 태어났다고 노래하듯 되뇌는 아이들에게 그 구유라는 게 뭔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여러 답들이 나왔다. 그중 하나. ‘구유는 우유 9. 예수님은 높은 사람이니까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이 우유를 받아먹었을 듯.’

 

단출내기는 문제를 끝까지 듣지 않으면 단가살이와 혼동하기 쉬운 말. (나도 얼른 그렇게 답했을 정도). ‘-살이‘~하는 살림이고 ‘-내기‘~하는 사람이다. ‘구멍치기와 보영 님이 답한 얼음낚시는 내용상 같은 것이지만 뜻풀이가 조금 다르다. ‘구멍치기구멍을 뚫어하는 낚시질이고 얼음낚시얼음을 깨어하는 낚시질이다.

 

뜻풀이와 관련어들을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앞서도 적었듯, ‘구새통/구멍치기만 처음 나온 단어이고, 나머지는 모두 기출 낱말.

 

한방망이*? ①한 번 크게 때리는 매나 모진 꾸지람의 비유.

지청구*? ①≒꾸지람.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함.

 

  구새통*구새1? ①속이 썩어서 구멍이 생긴 통나무. 나무로 만든 굴뚝. 원래는 구새가 먹은 나무로 만들었다.

구세? 해면(海綿)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광석. 황동(黃銅)에만 있다.

구새() 먹다 ? ①살아 있는 나무의 속이 오래되어 저절로 썩어 구멍이 뚫리다. 속이 쓰지 못하게 되었거나 내용이 비게 되다.

 

단가살이[單家-]단가살림[單家-]? 식구가 적어 단출한 살림.

단식구[單食口]? 혼자 사는 식구.

단출내기*? 식구가 없어 홀가분한 사람.

홀앗이살림? 식구가 많지 아니한 단출한 살림.

 

구멍치기? 얼어붙은 호수/강 위에 구멍을 뚫고 낚싯줄을 드리워 물고기를 잡는 일.

얼음낚시? 겨울에 강/저수지의 얼음을 깨고 하는 낚시질.

 

4) 못미처 : 이 말이 명사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는 이들도 있을 듯하다. 이 말은 맞춤법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낱말이어서 내 책자에서도 비중 있게 다뤘고, 여러 곳에서 되풀이하여 설명한 낱말 중의 하나다. 상세 설명은 내 책자의 관련 내용 전재로 대신한다.

 

그 영화는 우리 기대에 한참이나 못미쳤다 : 못 미쳤다의 잘못.

기준에 못미칠 경우에는 예외 없이 탈락이다 :못 미칠의 잘못.

우리는 선생님의 기대에 못 미쳐 부끄러웠다 : 맞음. [+미치다 못 미쳐]

우리 집은 큰길 못미처에 있다 : 맞음. <=이때는 못미처가 명사.

[설명] 못미치다는 없음. ‘못 미치다로 씀. ¶넘고처지다? 한편으로는 기준에 넘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준에 못 미치다. 못미처? 일정한 곳까지 채 이르지 못한 거리/지점. <=부사가 아님. ¶그 건물은 우체국 못미처에 있다. <=대부분 ‘-가 붙음. [주의] ‘못미는 명사로서, ‘못 미와 구분해야 함. ‘못 미에서의 ‘-는 동사 미치다의 활용으로 미치(어간)+(어미)’ 미쳐가 된 것.

 

못미? 일정한 곳까지 채 이르지 못한 거리나 지점. [주의] ‘못 미와 구분!

   못하다? 어떤 일을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게 하거나, 그 일을 할 능력이 없다. ? ①비교 대상에 미치지 아니하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못되다? ①성질/품행 따위가 좋지 않거나 고약하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

못쓰다? ①얼굴/몸이 축나다. 옳지 않다. 바람직한 상태가 아니다.

 

어제의 답을 풀이 판에 적어 넣으면 아래와 같다.

 

 

 

 

 

 

 

 

 

 

 

 

 

 

 

 

 

 

 

 

 

 

 

 

 

 

 

 

 

 

 

 

 

 

 

5.

 

 

 

 

 

 

 

 

 

 

 

 

 

 

 

 

 

 

 

 

 

 

 

 

 

 

 

 

 

 

 

 

 

 

 

 

 

 

 

 

 

 

 

 

 

 

 

 

 

 

 

 

 

 

 

 

 

 

 

 

 

 

 

 

 

 

 

5. 연승 도전 문제 : 90초 이내에 맞춤법/띄어쓰기를 완결하는 문제

 

- 문제 : 나는지금도칠흙같은밤이오면유난히속눈썹이길었던그녀생각밖에안난다.

- 정답 : 나는 지금도 칠흑 같은 밤이 오면 유난히 속눈썹이 길었던 그녀 생각밖에 안 난다.

 

- 풀이 :

 

1) 칠흑: 칠흑(옻칠처럼 검음)으로 표기하는 한자어. 이와 관련하여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흑빛 얼굴에서 보이는 흑빛이라는 표기다. 이건 반대로 흙빛이라고 적어야 한다. 상세 설명은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칠흙 같은 밤에 놀란 흑빛 얼굴로 나타났으니, 구분이 되겠냐? : 칠흑, 흙빛의 잘못.

[설명] ‘칠흑(옻칠처럼 검음). ‘흙빛은 글자 그대로 놀라서 빛으로 변한 얼굴을 가리키며, 검은 얼굴이라는 뜻이 아니므로 -’.

 

2) 밖에 : 여기서는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적는다. 그러나, 흔히 쓰는 그 밖에()’와 같은 경우의 (의존명사가 아닌) 명사인데, 이를 그밖에()’로 잘못 붙여 쓰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주의해야 할 표기다.

 

앞으로 출제 가능성이 아주 높은 말이니 이참에 확실하게 다잡아 두시기 바란다. [참고 : 고급 수준으로 올라갈 경우에는 ‘-밖에 꼴의 문제도 출제될 수 있는데, 이때는 어미이므로 붙여 적어야 한다. 아래 설명에서 주의 사항으로 매달았다.]

 

내 책자에서 이와 관련된 부분들을 전재하는 것으로 상세 설명을 대신한다.

 

그밖에()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지 : 그 밖에()의 잘못.

김용준 총리 내정은 예상밖의 인사였다 : 예상 밖의 잘못.

그가 그 사건의 주범일 줄은 참으로 상상밖의 일이었다 : 상상 밖의 잘못.

오늘부터 일절 외출금지. 문 밖을 나서지 마라 : 문밖의 잘못.

[설명]이 들어간 말 중, 다음 말들을 제외하고는 합성어가 아니므로 띄어 써야 함. : 뜻밖/천만뜻밖/창밖(-)/문밖(-)/판밖/꿈밖.

[주의] 위의 예상 밖상상 밖()’를 써서 바꾼 예상외/상상외는 합성어로서 한 낱말.

문밖[-]? ①문의 바깥쪽. 성문을 벗어난 곳. 사대문 밖.

판밖? 일이 벌어진 자리 밖.

꿈밖? 꿈에도 생각 못함.

 

[주의] 보조사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일부 어미가 있음. 이들 어미는 어간에 붙는다는 점에서 보조사와 구별되며, 보조사는 이들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음 (: ‘할라치면’; ‘할밖에’.<=‘는 종결보조사). 괄호 안 표기가 어미임 : 크나큰 은혜(‘--’); 크디큰 나무(‘--’); 을망정(‘-망정’); 라치면(‘-라치면’); 내놓을밖에(‘-밖에’); 을뿐더러(‘-뿐더러’);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학생이니만큼; ~할진대(‘-진대’); ~에 가거들랑; 내가 주인일세말이지(‘-세말이지’); ~까지 잡아먹을쏘냐(‘-쏘냐’); 뭘 해야 할지 몰라(‘-’); 입사하자마자(‘-자마자’); 고말고(‘-고말고’); ~ 한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 곧 해드릴게(‘-’). 주의해야 할 어미 항목 참조.

 

2) 같은 : 이 문제를 보자, 크게 걱정이 앞섰다고 앞글에 적었다. 열에 아홉은 실수하기 쉬운, 몹시 까다로운 띄어쓰기 문제라서다.

 

모든 설명을 여기서 할 수는 없으므로, 내 책자 자료를 아래에 붙이니 차근차근 여러 번 읽어서 확실하게 소화들 시키시기 바란다.

 

몹시 복잡한 듯하지만, 기본 원칙을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같다가 붙어서 한 낱말을 이루는 것들은 예외 없이 ‘-같은을 붙여 적는다. 그런데, ‘칠흑같다라는 말은 아직은 이런 복합어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같다는 형용사이므로 이러한 복합어에 들지 않는 것은 반드시 ‘~ 같은의 꼴로 띄어 적어야 한다.

 

둘째, ‘명사+같이의 꼴에서는 같이가 조사이므로 같이를 앞말에 붙여 적는다.

 

[고급]-같다가 명사 뒤에 붙어 만들어진 복합어들 : 띄어 쓰면 잘못.

[예제] 아 정말 개코 같아서. 더럽다 더러워 : 개코같아서의 잘못. <=한 낱말.

[개좆] 같은 인생이로군 : [개좆]같은의 잘못. <=한 낱말.

개떡같은 인생이야 : 개떡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그는 대쪽같은 사람이야 : 대쪽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그는 번개같은 한 방으로 끝장을 냈다 : 번개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같다 : 감쪽같다/감태-/개좆-/개코-/굴뚝-/굴왕신(屈枉神)-/귀신-/()-/-/끌날-/납덩이-/다락-/당금(唐錦)-/댕돌-/득달-/득돌-/떡판-/-/뚱딴지-/목석-/무쪽-/바둑판-/박속-/벼락-/벽력-/분통(粉桶)-/-/불꽃-/불티-/비호-/()-/()파리-/성화(星火)-/신청부-/실낱-/쏜살-/악착-/억척-/옴포동이-/왕청-왕청되다/장승-/전반(剪板)-/-/주옥-/쥐좆-쥐뿔-/찰떡-/철통(鐵桶)-/철벽-/철석-/철화(鐵火)-/추상-/하나-/한결-.

띄어 써야 하는 말들 : 흔히 쓰는 대쪽같다/번개같다/지랄같다/개떡같다는 없는 말. ‘대쪽 같다, 번개 같다, 지랄 같다, 개떡 같다의 잘못. ‘개똥같다/둥덩산같다/호박같다역시 잘못. 없는 말. 모두 띄어 써야 함. 그 밖에 띄어 써야 하는 말들. <>가시 같다/감방 -/강철 -/-/개돼지 -/개미 떼 -/-/발싸개 -/거미줄 -/거울 -/거인 -/거지 -/거지발싸개 -/거짓말 -/거품 -/걸레 -/곤죽 -/하늘-.

‘-같다가 붙어 만들어진 파생어들은 이미 형용사이므로, ‘~같은의 꼴로 활용할 때에도 띄어 쓰지 않지만, 파생어가 아닌 것들은 반드시 띄어 적어야 함! ¶도둑놈같은 소리만 하고 있네(x) 도둑놈 같은 소리만 하고 있네(o); 굴왕신 같은 차림새(x) 굴왕신같은 차림새(o).

파생어들은 모두 접미어 ‘~같다‘~같이로 바꾸면, 부사어가 됨. 그러나 아래의 세 낱말은 ‘~같다형의 형용사가 없이 부사로만 쓰임.

이같이/그같이/저같이? //저 모양으로. 이렇게/그렇게/저렇게. 각각 이와 같이/그와 같이/저와 같이의 준말. [주의]다같이(x)/다 같이(o)

새벽같이? 아침에 아주 일찍이.

딴통같이? 전혀 엉뚱하게.

 

[주의] 위와 같이 ‘~ 같은의 꼴일 때는 띄어 쓰지만 명사+-같이의 꼴로 부사어로 쓰일 때는 붙여 적음. 이때의 ‘-같이는 명사 뒤에 붙어 부사 기능을 만드는 격조사이기 때문. , ‘꽃같이, 얼음장같이, 도둑놈같이, 번개같이로 붙여 적음. 같이 같은/같다 띄어쓰기 항목 참조.

같이? ①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내는 격조사. ¶얼음장같이 차가운 방바닥; 눈같이 흰 박꽃; 소같이 일만 하다; 나같이 해도 돼; 마음같이 그리 쉽게 될까. 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하는 격조사. ¶새벽같이 떠나다; 매일같이 지각하다. , 격조사이므로 당연히 체언에 붙여 쓰고, ‘~같은의 꼴로 활용하지는 못함.

<뜻풀이에 유의해야 할 말들>

감태같다? 머리털이 까맣고 윤기가 있다.

끌날같다? 씩씩하고 끌끌하다.

분통(粉桶)같다? (비유) 도배를 새로 하여 방이 아주 깨끗하다.

댕돌같다? ①물체/몸이 돌과 같이 야무지고 단단하다. 기세 따위가 아주 강하다.

신청부같다? ①근심/걱정이 너무 많아서 사소한 일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사물이 너무 적거나 모자라서 마음에 차지 아니하다.

왕청같다? ≒왕청되다(차이가 엄청나다).

득돌같다? ①뜻에 꼭꼭 잘 맞다. 조금도 지체함이 없다.

()때같다? 몸이 튼튼하고 병이 없다. []건강하다

()파리같다? ①남이 조금도 가까이할 수 없을 만큼 까다롭고 쌀쌀하다. 이곳저곳으로 곧잘 나다니며 한곳에 점잖게 있지 못하는 면이 있다.

떡판()같다? (비유) 굳세고 든든하다. 크고 넓적하다.

전반(剪板)같다? (비유) 머리를 땋아 늘인 여자의 머리채가 숱이 많고 치렁치렁함.

억척같다? 몹시 모질고 끈덕지다. []악착같다, 억척스럽다

옴포동이같다? ①어린아이가 살이 올라 보드랍고 통통하다. 한복 따위에 솜을 두툼하게 두어 옷을 입은 맵시가 통통하다. [주의] ‘옴포동같다는 잘못!

 

[고급]같이 같은/같다 띄어쓰기

[예제] 번개같은 동작으로 적을 해치웠다 : 번개 같은의 잘못. <=두 낱말.

번개 같이 순식간에 공격했다 : 번개같이의 잘못. <=‘같이는 조사.

양귀비같은 얼굴 : 양 귀비 같은의 잘못. <=‘같은은 형용사 활용.

신청부 같은 걸 선물이라 보내오다니 : 신청부같은의 잘못. <=파생어.

(1)같이

? ①둘 이상의 사람/사물이 함께. ¶친구와 같이 사업을 하다. 어떤 상황/행동 따위와 다름이 없이. ¶선생님이 하는 것과 같이 하세요;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다; 예상한 바와 같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 ①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내는 격조사. ¶얼음장같이 차가운 방바닥; 눈같이 흰 박꽃; 소같이 일만 하다; 나같이 해도 돼; 마음같이 그리 쉽게 될까. 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하는 격조사. ¶새벽같이 떠나다; 매일같이 지각하다. , 격조사이므로 당연히 체언에 붙여 써야 하고 ‘~같은의 꼴로 활용하지는 못함.

[주의] ‘같이하다?(함께하다)’그가 하는 것과 같이 합시다의 경우 구별 : ‘같이하다는 한 낱말. ‘같이 합시다에서는 부사.

같이하다? ①경험/생활 따위를 얼마 동안 더불어 하다. 서로 어떤 뜻이나 행동 또는 때 따위를 동일하게 가지다.

(2)같은 : 형용사 같다의 활용형. <=반드시 띄어 씀.

서로 다르지 않고 하나이다. ¶나는 그와 키가 같다; 우리는 같은 학교에 다닌다.

다른 것과 비교하여 그것과 다르지 않거나, 그런 부류에 속한다는 뜻. ¶백옥 같은 피부; 양 귀비 같은 얼굴; 꿈속 같다; 마음이 비단 같다. ¶으레 제주도나 설악산 같은 곳에 가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있다; 우리 선생님 같은 분은 세상에 또 없을 거야. [주의] 체언 바로 아래에 쓰이고 있으나, 위의 격조사 같이와 달리 같은. , 형용사 활용형으로서 같은이며, 위의 격조사 같이와는 뿌리가 다름. [구별] 백옥같이 새하얀 피부; 양 귀비같이 호리호리한 여인.

‘-라면의 뜻을 나타내는 말. ¶옛날 같으면 남녀가 한자리에 앉는 건 상상도 못 한다; 맑은 날 같으면 남산이 보일 텐데 오늘은 흐려서 보이지 않는다.

-‘기준에 합당한의 뜻을 나타내는 말. ¶말 같은 말을 해야지; 사람 같은 사람이라야 상대를 하지; 군인 같은 군인

-‘지금의 마음/형편에 따르자면의 뜻으로 쓰여 실제로는 그렇지 못함을 나타내는 말. ¶마음 같아서는 물에 뛰어들고 싶은데; 욕심 같아서는 모두 사주고 싶지만 그럴 형편이 못 됨.

-‘그 시간에 벌어진 일/상황 따위가 계속된다면의 뜻으로 쓰여 그러한 상황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 ¶요즘 같아서는 살맛이 안 난다; 오늘 같아서는 도저히 장사를 할 수가 없다; 정말이지 어젯밤 같아서는 꼭 죽는 줄로만 알았다.

-혼잣말로 남을 욕할 때, 그 말과 다름없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몹쓸 놈 같으니; 나쁜 자식 같으니라고; 날강도 같으니라고.

추측, 불확실한 단정을 나타내는 말. ¶연락이 없는 걸 보니 무슨 사고가 난 것 같다; 비가 올 것 같다.

 

여러 번 되풀이했듯이, 같은의 띄어쓰기는 까다롭다. 원칙을 확실히 이해한 뒤에 예외적인 것들은 따로 암기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시는 여러분들에게 행운이 함께하기를 빌며, 오늘의 문제 풀이는 여기서 마친다. []

 

[추기] 1편에서 냈던 속담 문제의 답은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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