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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 519회(2014.6.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4. 6. 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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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2014.6.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신사임당정혜숙 님의 연승을 축하합니다!

 

1. 무대를 빛낸 분들

 

정혜숙 (65. ‘신사임당’. ‘13 대전 지역 예심 합격자) =>연승!

김선홍 (46. 중국 동포. 2007년 입국. ‘144월 정기 예심 합격자)

최송현 (51. 노래하는 교도관. ‘144월 정기 예심 합격자)

이영주 (61. 늦깎이 여대생. 장안대 문창과 2. ‘144월 정기 예심 합격자)

 

이번에도 여전히 특별하신 분들이 무대를 채웠다. 중국 동포로서 한국 생활을 겨우 7년밖에 하지 않았음에도 놀라운 우리말 실력을 보여주신 선홍 님우리 조선 사람들의 빼어난 두뇌와 어디 가서도 기죽지 않고 펼치는 당찬 노력을 떠올리며 괜히 내 어깨도 으쓱했다.

 

4.5미터 높이의 담장 안에 갇힌 채 자원 수인 노릇을 한다고도 하는 교도관. 그 직군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겐 담장 밖 사람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게 꿈을 가꾸고 닦는 데에서, 남은 생에서 무엇을 해낼 것인가 하는 부분에 그어지는 선들이 다른 분들보다는 훨씬 굵고 진하다. 굵고 또렷한 베이스음에 실린 송현 님의 노래는 그 일부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힘으로 언젠가 또 다른 크고 멋진 사건(?)을 틀림없이 치실 듯하다.

 

영주 님의 늦깎이 여대생 생활. 그 시대에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한 사정들은 이 나라 어디에서고 널리 채워지던 아픈 족쇄였다. 대학 진학뿐이랴. 우리 동네 초등학교 친구 중에는 중학교 교복을 걸치고 등교하는 친구들의 모습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그 시간대에는 죽어라 지게질을 하지 않았다고, 나중에 고백해 온 벗도 적지 않다. 하기야, 내 초등 동기 중에서 대학물을 먹은 건 나까지 해서 겨우 셋(남학생 둘에 여학생 하나)이다. (죽기 전까지 그 고마운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친구들 덕분에 하게 된다.)

 

어제 혜숙 님의 연승 저지를 목표로(?) 출연하신 분들은 모두가 최신판 신예. 정기 예심 중 가장 최근이랄 수 있는 4월 예심 합격자들이셨다.

 

어제 방송으로 혜숙 님을 대한 분 중 혜숙 님이 어디 편찮으신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을 분들도 계시리라 믿는다. 실제로 편치 않으셨다. ‘그놈의에어컨 바람에. 하하하. 이참에 녹화 얘기를 좀 하고 가야겠다.

 

벌써 두어 달 전인가. 팀장 교체와 더불어 체제 개편을 하면서, 외주 제작사가 하나에서 두 개로 늘었다. 그러면서 각각 짝수 회와 홀수 회의 제작을 맡는 제작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녹화장도 두 개가 되었다는 점이다. 어제 방송된 홀수 회를 녹화한 곳은 한 곳의 에어컨에서 아주 센 바람이 나오는데, 그걸 혜숙 님이 고스란히 맞았다. 그분도 나처럼 찬바람이 쥐약이신 분인데... 나는 금세 머리가 띵해지면서 재채기가 연거푸 나오고 눈이 충혈된다.

 

혜숙 님이 1~2단계에서 입술 색까지 변해서 환자처럼 보일 정도가 되면서, 그 빼어난 순발력을 발휘하지 못하시며 고전하신 것은 순전히(?) 그 에어컨 탓이라고 하고 싶다. (혜숙 님의 놀라운 순발력의 백미는 이라는 글자 하나만 열린 상태에서 칸수를 헤아려 본 뒤 뚝배기보다 장맛이 좋다를 제꺽 맞히신 부분이 아닐까.)

 

하여, 혹시라도 여름철에 홀수 회 녹화를 하실 분 중에 혜숙 님이나 나처럼 찬바람이 쥐약이신 분들은 반드시 목까지 올라오는 긴 셔츠류를 입고, 얇은 목도리(스카프) 같은 걸 준비해서 녹화장 상황에 따라 그걸로 목을 꼭꼭 감싼 뒤 녹화에 임하시라고 귀띔을 드리고 싶다.

 

또 하나. 홀수 회 제작사의 작가들 중에는 짝수 회 제작사와 달리 남성분들도 포진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한자어 문제가 사랑을 받는다. 어제도 십자말풀이에서 아주 고약한 녀석 발간적복(發奸摘伏. 숨겨져 있는 정당하지 못한 일을 밝혀냄)’이 나왔고, 2단계에서는 그보다는 훨씬 낮은 급이라서 평이한 편이라 할 수 있는 동량지재(棟梁之材)가 나왔다. , 홀수 회에서는 짝수 회와 달리 점심 식사를 포함하여 가족과의 합석 기회가 많은데, 그것이 출연자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각자 다를 듯하므로 참고삼아 말씀드린다.

 

, 520회 녹화가 한 주 연기되어 오늘 진행된다. 아마도 KBS노조의 제작 거부 파동의 여파인 듯하다. 오늘은 짝수 회이므로 녹화장 사정도 지난 회에 비하여 훨씬 낫다. 혜숙 님의 달인 등극을 염원하는 분들과 한마음으로 축원하는 까닭은 60대 후반의 노익장도 노력하면 그런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살아있는 교훈을 실물로 전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달인에 오르시면 최고령자의 반열에 둘째로 새겨지는 이름이 되지 싶다.

 

2. 이것저것

 

출제 관련 : 지난 회부터 출제에서 외래어가 사라지고 맞춤법 문제가 연거푸 두 개 나오더니, 이번에는 발음 문제가 나왔다. 이러한 변경은 프로그램의 내실 올리기 면에서는 좋은 일일 수도 있으나 짧은 간격을 두고 자주 이뤄지는 잦은 변화는 신뢰도 면에서 큰 흠이 된다.

 

이러한 것이 방송국 측에서는 작은 변경이지만, 이 프로그램 출연을 목표로 공부해 오는 수많은 이들에겐 엄청난 웃짐이 된다. 고사성어가 한 단계 높게 조정되면 만여 개까지 훑어야 하고, 10여 년 전에 출제되다가 중지된 발음 문제가 추가되면 표준 발음법 공부를 한참 더 해야 한다. (표준 발음 공부와 관련된 사항은 뒤에 다시 다룬다.)

 

어제 출제 수준은 여전히 무난한 편이었다. 위에 지적한 엉뚱한(?) 한자 성어 발간적복(發奸摘伏)’을 제외하고는. 2단계 단체전 문제로 나온 무진장/양볼제비/동량지재에서는 양볼제비가 처음 선을 보인 말.

 

십자말풀이 중 고급어로는 밭사돈하나만 신출 낱말에 들 정도로 평이한 편이었다. 비교적 고급어라 할 수 있는 단대목/건입맛/꼽사리/발거리등은 기출 낱말인데 그러고 보니 이 모든 고급어들은 모두 혜숙 님이 점수를 얻은 말들이기도 하다.

 

쓰기 문제로 나온 꼽사리/지렛대/겹경사/밭사돈등도 멋졌다. 특히, ‘꼽사리의 경우는 꼽살이로 잘못 쓰거나 헷갈리기 쉬운 문제. ‘겹경사는 답과 발음까지 함께 적으라는 최신형 개정판 스타일의 문제. 출연자들도 당황했으리라.

 

, 발음 관련 문제는 주로 받침이 있는 말들과 관련이 되는데, 공부하실 분들은 <표준발음법> 중 제4장 받침 발음 부분부터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장()의 내용은 9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설과 붙임까지 치면 양이 제법 된다. 519회 문제 풀이를 모두 마친 뒤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 올릴 작정이니 도움들이 되시길 바란다.

 

3. 1단계 바른 말 고르기 : 최대 400

 

정혜숙 : 300. 띄어쓰기에서 실수.

[맞춤법] 스름하다(x)/싸래하다(o).

[고유어] 겉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일. ->뒷배(o)/뒤대(x)

[발음] 깃갈이 : {긷가리}(x)/{}(o)

[띄어쓰기] 그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o)/아무 것도(x) 없었다.

 

 

김선홍 : 300. 띄어쓰기에서 실수.

[맞춤법] 친구는 쭈리고(x)/리고(o) 앉았다.

[고유어] 남의 눈에 비치는 겉모양. ->볼꼴(o)/본격(x)

[발음] 띄어쓰기 : {어쓰기}(x)/{어쓰기}(o)

[띄어쓰기] 한날 한시(x)/한날한시(o) 태어난 쌍둥이다.

 

최송현 : 200. 고유어와 발음에서 실수

[맞춤법] 귀엽고 앳된(o)/앳띈(x) 얼굴

[고유어] 규격을 갖추는 데 필요한 여러 조건. ->자가품(x)/사부주(o)

[발음] 건수(件數) : {}(x)/{}(o)

[띄어쓰기] 괜히 나에게 화풀이하지 마(o)/화풀이 하지마(x).

 

이영주 : 0. 모두 실수

[맞춤법] 그는 옷차림이 단촐했다(x)/단출했다(o).

[고유어] 일의 한 가지가 끝나는 단락. ->메지(o)/맷단(x)

[발음] 교과서 : {교꽈서}(x)/{교과서}(o) <=올바른 발음은 {ː과서}*

[띄어쓰기] 결혼 10년차에(x)/10년 차에(o) 집을 장만했다.

 

1) 맞춤법 부분을 살펴보자.

 

출제된 문제

 

- 스름하다(x)/싸래하다(o).

- 친구는 쭈리고(x)/리고(o) 앉았다.

- 귀엽고 앳된(o)/앳띈(x) 얼굴

- 그는 옷차림이 단촐했다(x)/단출했다(o).

 

맞춤법을 책자로 공부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에 출제된 문제들 역시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었다. , 흔히 대할 수 있거나 유의해서 살펴두어야 하는 낱말들이었다는 말이다. 이번 출제에서는 형용사 관련 문제가 많았는데, 모두 표기 오류와 관련된 문제였다. , 올바른 표기는 어느 것인가 하는 문제.

 

설명은 내 맞춤법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그것이 익히시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스름하다(x)/싸래하다(o) 관련

 

여기서 주의할 것은 쌉스름하다는 없는 말이지만, ‘쌉싸름하다는 옳은 말이라는 점이다. 아래 참조.

 

쌉싸레하고 쌉쓰름해서 정말 좋군 : 쌉싸래, 쌉싸름의 잘못.

쌉싸름해서 오히려 좋던데 : 맞음.

[설명] 쌉싸래/쌉싸름등과 같이 모두 -’를 쓰며, ‘-’는 잘못(북한어). 예전에는 쌉싸름하다쌉싸래하다의 잘못이었으나 복수표준어로 인정. 주의 : ‘싸래-(o)/쓰레-(o)/쓰름-(o)’ <=모음조화.

쌉싸래하다쌉싸름하다? 조금 쓴 맛이 있는 듯하다.

씁쓰레하다? ①조금 쓴 맛이 나는 듯하다. 달갑지 아니하여 싫거나 언짢은 기분이 조금 나는 듯하다. []씁쓰름하다, 씁쓸하다

 

이참에 하나 더. 표기 관련어로 쌉살하다(x)/쌉쌀하다(o)’도 익혀두시기 바란다.

 

갓김치는 쌉살한 맛에 먹는 것 아닌가 : 쌉쌀한의 잘못. <-하다[]

[참고] 한글 맞춤법 제5항의 단서 규정 : 같은 경음으로 표기. <> (x)/(o); 하다(x)/하다(o).

[규정]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함[한글 맞춤법 제5]. <>싹뚝(x)/싹둑(o); 삭뚝(x)/삭둑(o); 넙쭉(x)/넙죽(o).

쌉쌀하다? 조금 쓴 맛이 있다.

쌉싸래하다쌉싸름하다? 조금 쓴 맛이 있는 듯하다.

 

- 친구는 쭈리고(x)/리고(o) 앉았다 관련

 

이것은 전에 두 번이나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에서 설명한 바가 있는 낱말이다. 중복되지만 한 번만 더 관련 설명을 전재한다.

 

◈♣모음 낱말과 /모음 낱말의 구분

[예제] 늙어서 쭈굴쭈굴한 얼굴 : 쭈글쭈글의 잘못.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나왔다 : 우르르의 잘못.

얼굴 찌프리지 말고 펴 : 찌푸리지의 잘못.

늙수구레한 영감이 나왔다 : 늙수그레한의 잘못.

반주구레한 얼굴이 얼굴값깨나 하게 생겼더군 : 반주그레한의 잘못.

리다(x) 리다(o)에서처럼 일상생활에서 로 잘못 쓰기 쉬운 것들 :

(x)/(o); 리다(x)/리다(o); 루루(x)/르르(o); 리다(x)/리다(o); 리다(x)/리다(o); (x)/(o); (x)/(o); (문을) (x)/(o); 리다<리다(x)/리다<리다(o); 루루(x)/르르(o); 루룩(x)/르륵(o); 늙수레하다(x)/늙수레하다(o); 반주레하다(x)/반주레하다(o); 희불레하다(x)/희불레하다(o). [참고] ‘-구레하다로는 자질[지질]레하다’(o) 한 낱말밖에 없음.

위와 반대로, ‘모음이 표준어인 것들 :

(o)/(x); 리다(o)>리다(o)/리다(x)>리다(x); 어슴(o)/어슴(x); 리다(o)/리다(o); 얼버리다(o)/뒤버리다(o); 리다(o)>리다(o)/리다(x)>리다(x); (o)/(x); 하다(o)/하다(x); 르르(x)/루루(o); 르륵(x)/루룩(o); ‘-구루루가 붙은 다음의 말들 : 때구루루>대구루루; 떼구루루>데구루루; 땍대구루루>댁대구루루; 떽떼구루루>떽데구루루>덱데구루루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 : 하다(x)/하다(o). 떨다(x)/ 떨다(o).

 

- 귀엽고 앳된(o)/앳띈(x) 얼굴 관련

 

앳된은 흔히 출제된 표기 앳띈보다는 애띤으로 더 많이 잘못 적는 말이다. 원형이 앳되다이고 그 올바른 활용은 앳된이기 때문에 앳띈/애띤은 잘못이다.

 

그처럼 애띤 얼굴 어디에서 그런 독기가 나오는지 : 앳된의 잘못. <-앳되다[]

애띤 얼굴인데 하는 말은 어른일세 그려 : 앳된, 어른일세그려의 잘못. <=‘-그려는 보조사.

 

- 그는 옷차림이 단촐했다(x)/단출했다(o) 관련

 

단촐하다(x)/단출하다(o)’는 모음조화가 무시되는 몇 안 되는 말 중의 하나다. 예전엔 오손도손(x)/오순도순(o)’도 그런 말이었지만, 지금은 복수표준어가 되었다. 상세 설명은 내 책자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식구야 아주 단촐한 편이지 : 단출한의 잘못.

[설명] 모음조화가 무시되는 드문 경우임. [유사] 모촘하다(x)/모춤하다(o); 몽오리(x)/몽우리(o)

모춤하다? 길이/분량이 어떤 한도보다 조금 지나치다.

 

형제들끼리 오손도손 지내면 좀 좋아, 유산 싸움 대신에 : 맞음.

[설명] 예전에는 오순도순의 잘못이었으나, 복수표준어로 인정. 대표적인 모음조화 예외 사례에 속했으나, 복수표준어 인정으로 모음조화 원칙에 복귀. 오손도손<오순도순. 아옹다옹<아웅다웅

[주의] 하다(x)/단출하다(o), 하다(x)/모춤하다(o).

 

2) 고유어 문제

 

- 겉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일. ->뒷배(o)/뒤대(x)

- 남의 눈에 비치는 겉모양. ->볼꼴(o)/본격(x)

- 규격을 갖추는 데 필요한 여러 조건. ->자가품(x)/사부주(o)

- 일의 한 가지가 끝나는 단락. ->메지(o)/맷단(x)

 

쓰기 문제나 뜻풀이 문제라면 몰라도 선택형임을 고려하면 문제가 까다롭지 않았다. ‘메지를 빼고는 모두 한 번씩은 선을 보였던 말들. 미끼용 낱말들은 자가품을 빼고는 처음으로 끌려나온(?) 말들이다.

 

- ‘뒷배(o)/뒤대(x)’ 관련

 

뒤대가 어려운 말로 출제되면 몹시 까다로운지라, 내 사전에 밑줄을 그어뒀던 말이다. ‘-’는 북쪽을 뜻하는데, 북풍과 같은 말인 뒤바람이 그 좋은 예다. ‘뒤바람뒷바람이라는 뜻이 아니며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서 자세히 적었듯이 앞바람은 있어도 뒷바람은 아직 사전에 없는 말이다.

 

뒤대? ≒/윗녘. 어느 지방을 기준으로 하여 그 북쪽 지방.

뒷배*? 겉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일.

 

- ‘볼꼴(o)/본격(x)’ 관련

 

본격(本格)’‘1.근본에 맞는 올바른 격식/규격. 2. 본디의 격식/규격을 뜻하는 한자어로 미끼용으로 끌려나온 말이기는 하지만, ‘본격적/본격문학/본격소설등에서처럼 흔히 쓰이고 있다.

 

- ‘자가품(x)/사부주(o)’ 관련

 

두 말 모두 기출낱말이며 멋진 우리말이다. ‘자가품은 예전에 어른들이 흔히 쓰던 말인데, 요즘은 들어보기 힘들다. ‘사부주‘~기 위한 조건이다. ‘조건의 관련어로 출제될 정도로.

 

자가품*? 손목/발목/손아귀 따위의 관절이 과로로 말미암아 마비되어 시고

아픈 증상.

사부주*? 규격을 갖추는 데 필요한 여러 조건.

 

- ‘메지(o)/맷단(x)’ 관련

 

는 일본어로 착각하기 쉽지만 우리말이다. 또한 우리말 공부에서 중요한 것이 손쉬운 말이지만 여러 가지 뜻도 있고, 특히 표기에 조심해야 해서다.

 

메지는 이번에 처음 선을 보였다. 관련어 부사로 메지메지/매지매지가 있는데 둘 다 표준어다.

 

메지1? 일의 한 가지가 끝나는 단락.

메지대다? 한 가지 일을 단락 지어 치우다.

메지2? 사춤’, ‘줄눈으로 순화.

메지다*? 밥이나 떡, 반죽 따위가 끈기가 적다.

메지대다? 한 가지 일을 단락 지어 치우다.

메지메지? 물건을 여럿으로 따로따로 나누는 모양.

매지매지? 조금 작은 물건을 여럿으로 나누는 모양.

[계속]

 

* 내 맞춤법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을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하려는데,

제목에 가운뎃점이 들어가 있어서 어떻게 찾아야 하느냐고

물어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머리말에도 적었듯이 흔치 않은 표기를 고집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였지만,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그분께 답해 드렸듯이, 검색할 때는 가운뎃점 따위를 무시하고 해도

제대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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