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회(2014.7.21)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3) 띄어쓰기
○ 출제된 문제들
- 그렇게 이용당하고도(o)/이용 당하고도(x) 정신을 못 차렸다.
- 일정한 원칙 하에(x)/원칙하에(o) 행동하라.
- 어제는 외삼촌 댁(o)/외삼촌댁(x)에서 잤다.
- 사실인즉(o)/사실인 즉(x) 말이 안 된다.
문제 유형은 접미사 두 문제(‘-당하다/-하’)와 보조사(‘-ㄴ즉’) 문제 하나. 그리고 복합어의 용례/뜻 구분 문제(‘외삼촌댁’과 ‘외삼촌 댁’) 하나였다. 접미사 문제가 지난 회에 이어서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런데, 잘 살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다룬 것들도 상당수 출제되고 있다.)
앞서의 것들과 마찬가지로, 내 책자의 설명이 공부용으로 빠르므로 해당 부분 전재로 문제 풀이를 대신한다.
- 그렇게 이용당하고도(o)/이용 당하고도(x) 정신을 못 차렸다.
◈그리 이용 당하고서도, 그는 억울하게 사형 당했다 : 이용당하고서도, 사형당했다의 잘못.
[설명] ①‘-당하다’ : 일부 명사 뒤에 붙어 피동형으로 만드는 접미사. <예>‘무시당하다/이용당하다/거절당하다/사형당하다’. ②‘-되다’가 붙을 수도 있으나 뜻이 일치하지는 않음. <예>‘사형되다’ : 수형자의 목숨이 끊어지다. ‘사형당하다’ : 수형자의 목숨이 끊어지는 일을 직접 겪거나 치르다.
- 일정한 원칙 하에(x)/원칙하에(o) 행동하라.
-하(下) : ‘그것과 관련된 조건/환경’의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 ¶그의 책임하에/묵인하에/판단하에; 그런 전제하/원칙하에. 식민지하의 지식인;그의 지도하에; 독재 지배하에서.
◈우리가 일본을 이긴다는 전제 하에 계산해보면 이렇다 : 전제하의 잘못.
그건 모든 걸 그가 책임진다는 약속 하에 추진된 것 : 약속하의 잘못.
그 불법은 장관의 묵인 하에 저질러졌다 : 묵인하의 잘못.
[설명] ①‘하(下)’는 1음절의 독립 명사로 쓰일 경우가 아닐 때는 명사(주로 한자어) 뒤에 붙어서 파생어를 만드는 파생 접사로 기능함. 즉, 1음절어로 쓰일 때가 아니면 예외 없이 모두 파생 접사로 보면 됨. ②‘하(下)’의 대응어인 ‘상(上)’도 이와 흡사함. ☜‘상’ 항목 참조.
[주의] 여기서, ‘전제하(前提下)’, ‘약속하(約束下)’, ‘묵인하(黙認下)’라는 낱말들은 사전에 나오지 않음. 사전에 모든 활용어를 표제어로 담을 수는 없기 때문. 한편, 아래 낱말들은 ‘하’의 파생력과 사용 빈도를 고려하여 아예 한 낱말로 삼은 것들.
백일하[白日下]?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도록 뚜렷하게.
중시하[重侍下]? 부모와 조부모가 다 살아 있어서 모시는 처지.
구경하[具慶下]? 부모가 모두 살아 계신 기쁜 처지.
영감하[永感下]? 부모가 모두 죽고 없는 슬픈 처지.
엄시하[嚴侍下]?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만 살아 계신 사람. 그런 처지.
- 어제는 외삼촌 댁(o)/외삼촌댁(x)에서 잤다.
◈외삼촌댁에서 묵었다 : 외삼촌 댁의 잘못. <=‘댁’은 ‘집’의 높임말.
홍길동씨 댁을 찾고 있습니다만 : 홍길동 씨 댁의 잘못. <=‘씨’는 의존명사.
뉘댁이신지요? : 뉘 댁?의 잘못. ‘남의 집/가정의 높임말’. 아래 참고 설명 참조.
[설명] ①‘외삼촌 댁’이나 ‘홍길동 씨 댁’에서의 ‘댁(宅)’은 ‘집’의 높임말이며, ‘외삼촌댁’은 ‘외숙모’라는 뜻임. 즉, 외삼촌댁≒외숙모. ‘댁(宅)’은 아래의 뜻풀이에서 보듯, 명사/대명사/접사의 세 가지 기능이 있음. ②위에서 쓰인 ‘씨’는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의존명사. ☜[주의] ‘씨’가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3인칭 대명사’로 쓰일 때도 있음. ¶씨는 한국 문단의 권위자; 씨가 그해에 발표한 논문은 큰 반향을 불러 왔다.
댁[宅]? ①남의 집/가정의 높임말. ¶선생님 댁에 가는 길; 아주머님은 지금 댁에 계신가; 여기가 최 교수님 댁인가요. ②남의 아내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 주로 대등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아랫사람의 아내를 이름. ¶이 사람이 동생의 댁일세; 네 댁은 무탈하고?; 저 사람이 그대의 댁인가.
? 듣는 이가 대등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아랫사람인 경우,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댁의 남편이 저 사람이오?; 그런 말을 하는 댁은 누구요?; 내가 댁한테 신세진 거라도 있소?
-댁[宅]? ‘아내’ 혹은 ‘그 지역에서 시집온 여자’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처남댁, 오라버니댁, 큰댁, 평양댁, 마산댁.
[참고] ①‘댁’이 명사일 때는 띄어 쓰고, 접미사일 때는 붙여 씀. ②접미사의 경우에는 대등하거나 아랫사람에게만 쓰임. 따라서, ‘선생님댁’의 표현은 사용할 수 없고, ‘선생님 댁(집)’으로만 쓸 수 있음. ③‘남의 집/가정의 높임말’로 쓰인 ‘뉘 댁’의 경우에도 엄밀히 말하면 ‘뉘 댁이신지요?’의 표현은 쓸 수 없고, ‘뉘 댁의 내행이신가. 뉘 댁의 자제인가?’등으로 구체화하여 사용해야 함. ④[주의] ‘병수댁’은 붙여 쓰지만, 이의 예사말인 ‘병수 댁네’는 띄어 써야 함. ‘댁네’는 접미사가 아닌 명사/대명사이기 때문.
댁네[宅-]??‘댁’을 예사로 이르는 말.
- 사실인즉(o)/사실인 즉(x) 말이 안 된다.
◈사실인 즉 말이 안 되는 주장이야 : ‘사실인즉’의 잘못. <=‘인즉’은 보조사.
[유사] 그러한 즉 네가 잘못인 거지 : 그러한즉의 잘못. <=‘-ㄴ즉’은 연결어미.
[참고] ‘-인즉/-ㄴ즉’은 보조사일 때와 연결어미일 때가 있음. 보조사일 때는 ‘사실인즉’과 같이 체언에 붙어 쓰임. 근거/이유를 뜻하는 연결어미의 용례 : ‘쉽게 풀어 쓴 책인즉 이해하기가 쉬울 거야.’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 3문제, 단체전 3문제. 최대 총 750점.
단,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개인전 1 :
방향->(ㅇ)(ㅈ)(ㅍ) ->이정표; 몸무게 ->(ㄱ)(ㅊ)(ㅈ) ->x, 과체중;
공중 ->(ㅂ)(ㅎ)(ㄱ) ->비행기; 곡예 ->(ㄱ)(ㅈ)(ㄱ)(ㄴ) ->공중그네
단체전 1 도움말 : 이정표/과체중/비행기/공중그네
문제 : 비를 잠시 피하여 그치기를 기다리는 일. =>(답)비그이 (정답자 3명)
-개인전 2 :
관절 ->(ㅍ)(ㄲ)(ㅊ) ->팔꿈치; 고압선 ->(ㅅ)(ㅈ)(ㅌ) ->송전탑;
유성 ->(ㅂ)(ㄸ)(ㅂ) ->별똥별; 소리 ->(ㅎ)(ㅎ)(ㅅ) ->x, 환호성
단체전 2 도움말 : 팔꿈치/송전탑/별똥별/환호성
문제 : 짐을 챙겨서 길을 떠나보냄. =>(답)치송(治送) (정답자 0명)
-개인전 3 :
서약 ->(ㄱ)(ㅎ)(ㅅ) ->x, 결혼식; 운동 ->(ㅌ)(ㄱ)(ㄷ) ->태권도;
곤충 ->(ㅁ)(ㄸ)(ㄱ) ->메뚜기; 가장자리 ->(ㅌ)(ㄷ)(ㄹ) ->테두리
단체전 3 도움말 : 결혼식/태권도/메뚜기/테두리
문제 : 여러 사람이 나누어 낸 돈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나누어 먹음. 또는 그런 일. =>(답)도리기 (정답자 4명)
한자어 출제를 좋아하는 홀수 회답게 낱말 연상에서도 쉽게 나오기 힘든 한자어들이 나왔다. 바로 아래의 것들이 그런 예에 드는데 그래선지 출연자들은 문제가 열리면서 즉답하지 못하고 시간을 번 다른 사람이 대신 맞히는 일들이 이어졌다.
몸무게 ->(ㄱ)(ㅊ)(ㅈ) ->x, 과체중; 소리 ->(ㅎ)(ㅎ)(ㅅ) ->x, 환호성
두 번째 단체전 문제로 출제된 ‘치송(治送)’은 앞서 언급한 대로 그야말로 홀수 회 출제진들의 깜짝쇼 낱말. ‘뒤치송(길 떠날 준비를 뒤에서 거들며 돌보아 줌. 또는 그런 일.)’이란 말은 그래도 아주 오래 전에 쓰이기도 했던 말이지만, 이 ‘치송’이란 말을 어제 방송에서 난생 처음 접한 분들이 대부분 아니었을까 싶다.
‘도리기’와 비슷한 말인 ‘도르리’. 두 가지를 한꺼번에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내 사전에서 두 말을 함께 처리하고 드물게 설명까지 덧붙인 까닭도 그 때문이다.
도르리*? ①여러 사람이 음식을 차례로 돌려 가며 내어 함께 먹음. 혹은 그런 일. ②똑같이 나누어 주거나 골고루 돌라 줌. 그런 일.
도리기? 여러 사람이 나누어 낸 돈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나누어 먹음. 그런 일. ¶국수 도리기, 묵 도리기, 술 도리기.
♣‘도르리’는 차례가 된 사람 혼자서 여러 사람 몫을 모두 부담한다면, ‘도리기’는 여럿이 낸 돈을 모아 음식을 함께 마련함.
5. 3단계 십자말풀이 20문제 (감점이 없는 쓰기 문제 셋 포함)
○ 쓰기 문제 :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옹심이(x)/새알심(o)
◈옹심이는 큰 걸로 넣어주세요 : 새알심의 잘못. ‘옹심이’는 방언(강원.경기)
팥죽에다 옹심이 좀 더 넣어드릴까요? : 새알심의 잘못.
새알심[-心]? 팥죽 속에 넣어 먹는 새알만 한 덩이.
-몫아치(x)/목아치(x)/모가치(o)
◈내 몫아치는 어디 있나? : 모가치의 잘못.
모가치? 몫으로 돌아오는 물건.
[설명] 본래 ‘몫+아치’에서 온 말이지만, ‘-아치’ 등과 같은 변화 (‘-이/-음’을 제외한 기타 접미사가 붙는 변화)에서는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소리 나는 대로 적음. ¶꼬락서니/끄트머리/바가지/바깥/사타구니/싸라기/이파리/지붕/지푸라기/짜개 등. ☞♣의미소[意味素]의 특징과 활용 및 ♣원형을 밝혀 적는 것과 밝혀 적지 않는 것 항목 참조.
[붙임] 명사 뒤에 ‘-이’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결합하여 된 단어의 경우는, 그것이 규칙적으로 널리 결합하는 형식이 아니므로, 명사의 형태를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예> (골앙) 고랑/(굴엉) 구렁/(끝으러리) 끄트러기/(목아지) 모가지/(샅애) 사태-고기/(속아지) 소가지/(솥앵) 소댕/(올아기) 오라기/(털억) 터럭.
‘모가치’는 ‘몫’에 ‘-아치’가 붙어서 된 단어다. 따라서 본 규정을 적용하여 ‘목사치’로 적을 것이지만, 사람들이 그 어원적인 형태를 인식하지 못하며, 또 발음 형태도 [모가치]로 굳어져 있기 때문에, 관용에 따라 ‘모가치’로 적는 것이다.
-덧개비(x)/덧게비(o)
덧개비? ‘덧게비(이미 있는 것에 덧대거나 덧보탬)’의 잘못.
덧거리*? ①정해진 수량 이외에 덧붙이는 물건. ≒곁들이. ②사실을 보태어 없는 일까지 덧붙여서 말함. 그렇게 덧붙이는 말. ¶~하다?
덧거리질? 정해진 수량 이외에 물건을 덧붙이는 일.
덧두리? ①정해 놓은 액수 외에 얼마만큼 더 보탬. 그렇게 하는 값. ②헐값으로 사 서 비싼 금액으로 팔 때의 차액. ③물건을 서로 바꿀 때에 그 값을 쳐서 서로 모자라는 금액을 채워 넣는 돈.
덧게비? 이미 있는 것에 (덧엎어) 덧대거나 덧보탬. 그런 일/물건.
덧게비치다? ①다른 것 위에 다시 엎어 대다. ②다른 연이 서로 얼린 위에 더 덮어 얼리 다.
살줄치다? 연을 얼리다가 섰던 자리를 바꾸거나 얼레를 이리저리 넘기어서 다시 풀리게 하다.
얼치다1? 연을 공중에서 다른 연과 얽히게 하다.
기타 관심 낱말들에 대해서는 내 사전의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몇 낱말은 이미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다룬 적이 있는 것들이다.
치다꺼리*? ①일을 치러 내는 일. ②남의 자잘한 일을 보살펴서 도와줌. 그런 일.
뒤치다꺼리*? ①≒뒷수습/뒷바라지/치다꺼리.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 ②≒뒷수쇄.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
입치다꺼리? 먹는 일을 뒷바라지하는 것의 속칭.
버럭3? 어떤 일을 벌여 놓고 치다꺼리를 하는 일. 또는 그런 일판.
버럭질? 어떤 일판을 벌여 놓고 치다꺼리를 하는 짓. ¶~하다?
조상치레[祖上-]? 조상에 대한 치다꺼리. ¶~하다?
진구덥? 자질구레하고 지저분한 뒤치다꺼리하는 일.
구듭치기*? 귀찮고 힘든 남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일.
뒷바라지*? 뒤에서 보살피며 도와주는 일. [유]뒷받침, 뒤치다꺼리, 지원
치닥꺼리? ‘치다꺼리’의 잘못.
거추하다? ①보살피어 치다꺼리하다. ②도와서 주선하다.
강심장*[强心臟]? 웬만한 일에는 겁내거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는 대담한 성질. 그런 성질을 가진 사람. [유]철면피
철면피*[鐵面皮]? 쇠로 만든 낯가죽이라는 뜻으로,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의 낮잡음 말.
돌심장[-心臟]? 어떤 자극에도 감정이 움직이지 아니하거나 자기의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아니하는 성질. 또는 그런 사람.
환심장[換心腸]≒환장[換腸]? 마음/행동 따위가 비정상적인 상태로 달라짐.
도랑치마*? 무릎이 드러날 만큼 짧은 치마.
동강치마*? 치맛단이 무릎에 오는 짧은 치마.
◇비(雨)와 관련된 주요 낱말들
못비? 모를 다 낼 만큼 충분히 오는 비.
목비*? 모낼 무렵에 한목 오는 비.
물한식[-寒食]? 비가 오는 한식.
세거우[洗車雨]? 음력 7월 7일에 내리는 비. [칠석≒星期]
잠비? 잠자라고 오는 비.
악수? 물을 퍼붓듯이 세게 내리는 비.
억수*? ①물을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②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코피 따위의 비유어.
억수장마? 여러 날 동안 억수로 내리는 장마.
작달비*≒장대비? 장대처럼 굵고 거세게 좍좍 내리는 비.
작살비? 매우 굵고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
기한제[祈旱祭]? 장마가 오래 계속되는 때에, 비가 그치고 해가 나기를 비는 제사.
기보사[祈報祀]? 가물 때 비가 오기를 비는 제사, 비가 올 때 감사를 드리는 제사, 장마 때 비가 그치기를 비는, 비와 관련된 제사의 총칭.
매지구름*?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
흘레구름*? 비를 내리려고 엉기기 시작하는 구름.
흘레바람? 비를 몰아오는 바람.
눈청[嫩晴]? 비가 계속 오다가 개는 일.
비그이*? 비를 잠시 피하여 그치기를 기다리는 일.
비거스렁이*? 비가 갠 뒤에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
비(가) 묻다 ? 비가 내릴 수 있는 눅눅한 기운을 품다.
비가 오면 모종하듯 조상의 무덤을 이장해라≒비 오거든 산소모종을 내어라 ? 못난 짓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부모의 산소를 비 오는 날 모종하듯 다른 곳으로 옮겨 앞으로는 조상의 산소를 잘못 써서 못난 자식이 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핀잔하는 말.
‘참빗장수’에 관해서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여러 번 다룬 ‘~장수’의 관련어 항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내 사전에는 ◇‘-장수’가 들어간 합성어 및 관련 낱말이라는 항목에 들어 있다.
내리사랑*<->치사랑*?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을 사랑함. 그런 사랑.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사랑은 내리사랑 ?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사랑하기는 하여도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사랑하기는 좀처럼 어렵다는 말.
사부랑삽작*?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살짝 건너뛰거나 올라서는 모양.
사부자기<시부저기? 별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사부작사부작<시부적시부적? 별로 힘들이지 않고 계속 가볍게 행동하는 모양.
마지막으로, 어제 정답으로 제시된 ‘빼도 박도 못하다’와, 출연자들이 답한 ‘오도 가도[가도 오도] 못하다’의 뜻풀이를 아래에 보인다.
[관용구] 가도 오도[오도 가도] 못하다 : 한곳에서 자리를 옮기거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다.
[관용구] 빼도 박도 못하다 : 일이 몹시 난처하게 되어 그대로 할 수도 그만둘 수도 없다.
3단계를 마쳤을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한경탁 님이 그토록 열심히 버저를 누르며 분전했음에도 최종 점수는 2단계를 마쳤을 때의 점수, 곧 3단계를 시작할 때의 점수에 머물고 있었다. 그 반면 우승자 경희 님은 착실하게 700점을 보태어 1350점이었고.
여러 가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겨루기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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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자의 제목들이 조금 까다로운 모양이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이다)
가끔 제목을 물어오는 분들이 계시기에
아예 고정으로 사진을 매달기로 하였다.
한 가지 무척 반갑고 기쁜 일은
출제되는 맞춤법/띄어쓰기 관련 문제의 적중률(?)이 100%라는 것.
심지어 어떤 경우는 예문까지도 같다.
늘 자주 쓰는 용례를 예문으로 선택한 덕분인 듯하다.
사전 부분은 99.9% 정도인 듯하다.
이따금 튀어나오는 그 괴상한 한자어들 덕분에. 하하하.
우리말 겨루기 출연을 목표로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이렇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쁘다.
우리말 겨루기 526회(2) (0) | 2014.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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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26회(1) (0) | 2014.07.29 |
우리말 겨루기 525회(1) (0) | 2014.07.22 |
우리말 겨루기 524회(2) (0) | 2014.07.16 |
우리말 겨루기 524회(1) (0) | 201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