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우리말 겨루기 528회(1)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4. 8. 12. 17:02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528(2014.8.11.)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이혜경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무대를 빛낸 분들

 

원종민 (28. 취업 준비 중. ‘142월 정기 예심 합격자. 달인 도전!)

이혜경 (51. 학습지 교사. ‘13년 후반기 대전 지역 예심 합격자. 재도전)

박홍재 (62. 금정산 정비반. ‘13년 후반기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송인식 (23. 대학 2년 휴학생. ‘142월 정기 예심 합격자.)

 

반전의 남자원종민 군의 달인 도전 판. 결과는 몹시 아쉬웠다. 2단계를 마친 뒤 다소 저조한 성적(3, 650)으로 3단계에 진출한 것이 부담이 된 듯, 달인 도전자로서는 지극히 평범한 낱말들이라 할 수 있는 감질/자충수/남우세등에서 다소 성급하게 감칠/무리수/놀림감등으로 자충수(?)를 두었다.

 

게다가 재떨이/한뎃잠/매가리와 같은 쓰기 문제에서 의외의 실수를 연발했다. 특히 한뎃잠의 경우에는 화면으로 잡히는 기록판 밖으로 ‘-이 걸쳐지게 적은 듯한데, 결국 오답 처리될 수밖에 없었을 터라서 보는 이들까지도 안타깝게 했다.

 

아무래도 이런 의외의 실수는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이른바 백화현상탓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건잠머리/두수/가리새처럼 어제 출제된 말 중 최고급에 드는 고유어들은 우수하게(?) 정답을 짚어낸 그였으니 말이다.

 

하기야, 달인 도전 녹화가 화요일(일요일에 이뤄진 527회 녹화 이틀 뒤)에 잇따라 이뤄졌으니, 겨우 하루만 쉬고 다시 서울행을 강행해야 하는 도전자로서는 무리일 수밖에 없었다. 녹화 전날 잠까지 설쳤다니, 최악의 상황이었을 듯하다.

 

2. 이것저것

 

-출제 관련 : 어제 문제 중 1단계에서 첫선을 보인 동물의 나이 표기(‘이듭’), 여덟~아홉을 아우르는 표기 엳아홉등이 이채로웠다. 이 프로그램의 교육적 기능이 십분 반영된 좋은 출제.

 

3단계에서 진짜 실력을 가늠하기에 가장 좋은 쓰기 문제도 짝수 팀 출제답게 5문제가 나왔다. ‘건더기/재떨이/가빠-/한뎃잠/매가리등이었는데, 그야말로 맞춤법 검증을 겸한 좋은 출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효과적 교육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첫선을 보인 말들 : 1~3단계를 통틀어 처음 모습을 보인 말들은 이듭/엳아홉/시울/여름살이/두수/남새밭/가리새/매가리정도.

 

그러나 재활용된 낱말 중에서는 의미 있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면 꽁다리/파투/건잠머리/감질/알자리/남우세/한뎃잠등이 그러한 말들.

 

3. 1단계 바른 말 고르기 : 최대 400

 

원종민 : 300. 맞춤법2에서 실수.

[맞춤법1] 삼촌이 내게 더우냐고(o)/덥냐고(x) 물었다.

[맞춤법2] 얼굴이 하얗고 쌍커풀(x)/쌍까풀(o)이 굵게 진 여학생.

[고유어] 스무 살 -> 약관(o)/이립(x).

[띄어쓰기] 얼마나 부지런 한지(x)/부지런한지(o) 이미 일을 끝마쳤다.

 

이혜경 : 400. 만점.

[맞춤법1] 지금 회의 중이니 이따가 다시 연락할게(o)/연락할께(x).

[맞춤법2] 형은 김밥 양쪽의 꽁다리(o)/꼬다리(x)를 더 좋아한다.

[고유어] 아홉 번째 날 -> 아흐레(o)/아흩날(x)

[띄어쓰기] 일이 늦어 자정무렵(x)/자정 무렵(o)에야 집에 왔다.

 

박홍재 : 200. 고유어와 띄어쓰기에서 실수

[맞춤법1] 손가락으로 뿌얘진(x)/뿌예진(o) 창문에 글씨를 썼다.

[맞춤법2] 시곗바늘이 오후 9시를 가리키고(o)/가르키고(x) 있었다.

[고유어] 가축의 두 살 -> 이릅(x)/이듭(o)

[띄어쓰기] 휴가로 해외에 한 달간(o)/한 달 간(x) 다녀올 예정이다.

 

송인식 : 400. 만점

[맞춤법1] 친구와의 약속이 파토(x)/파투(o)가 났다.

[맞춤법2]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였다(o)/배겼다(x).

[고유어] 여덟이나 아홉쯤 되는 수. ->엳아홉(o)/옅아홉(x).

[띄어쓰기] 이번 계획은 사실 상(x)/사실상(o) 실패로 돌아갔다.

 

1) 맞춤법 부분을 살펴보자.

 

출제된 문제

 

- 삼촌이 내게 더우냐고(o)/덥냐고(x) 물었다.

- 얼굴이 하얗고 쌍커풀(x)/쌍까풀(o)이 굵게 진 여학생.

- 지금 회의 중이니 이따가 다시 연락할게(o)/연락할께(x).

- 형은 김밥 양쪽의 꽁다리(o)/꼬다리(x)를 더 좋아한다.

- 손가락으로 뿌얘진(x)/뿌예진(o) 창문에 글씨를 썼다.

- 시곗바늘이 오후 9시를 가리키고(o)/가르키고(x) 있었다.

- 친구와의 약속이 파토(x)/파투(o)가 났다.

-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였다(o)/배겼다(x).

 

출제 영역은 올바른 낱말 사용[쌍커풀(x)/쌍까풀(o); 꽁다리(o)/꼬다리(x); 파토(x)/파투(o); 박였다(o)/배겼다(x)], 올바른 표기 고르기[뿌얘진(x)/뿌예진(o); 가리키고(o)/가르키고(x)], 올바른 활용(어미) 표기 문제[더우냐고(o)/덥냐고(x); 연락할게(o)/연락할께(x)]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을 듯하다.

 

개별 문제로 가자. 유형별로 묶어서 내 맞춤법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 맞춤법>의 해당 부문 전재로 문제 풀이를 대신한다. 다룬 내용들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참에 관련되는 다른 것들도 함께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바른 낱말 고르기

 

- 얼굴이 하얗고 쌍커풀(x)/쌍까풀(o)이 굵게 진 여학생.

 

쌍꺼풀 수술이지, 어떻게 쌍까풀 수술이냐 : 쌍꺼풀/쌍까풀은 복수표준어.

 

- 형은 김밥 양쪽의 꽁다리(o)/꼬다리(x)를 더 좋아한다.

 

꼬다리/꼬달이를 잡고 들면 편해 : 고달이의 잘못. <=[+달이]

난 김밥의 꼬다리 쪽이 더 맛있더라 : 꽁다리의 잘못.

? ①옷고름/노끈 따위의 매듭이 풀리지 않도록 한 가닥을 고리처럼 맨 것. 상투를 틀 때 머리털을 고리처럼 되도록 감아 넘긴 것.

고달이? 노끈/줄 따위로 물건을 묶을 때, 고리처럼 고를 내어놓은 것. 물건을 들거나 걸어 놓을 때 사용함.

꽁다리? 짤막하게 남은 동강이나 끄트머리.

 

- 친구와의 약속이 파토(x)/파투(o)가 났다.

 

너 이렇게 파토[-] 놓을래? : 파투(破鬪)의 잘못.

[참고] 너 이렇게 깽판칠래? : 깽판 칠래의 잘못. <=‘깽판은 속어지만 표준어.

파투[破鬪]? ①화투 놀이에서, 잘못되어 판이 무효가 됨. 그렇게 되게 함. 장수가 부족하거나 순서가 뒤바뀔 경우에 일어남. ¶파투가 나다; 파투를 놓다. (비유) 일이 잘못되어 흐지부지됨. ¶파투하다?

깽판? () 일을 훼방하거나 망치는 짓. 깽판() 치다/놓다.

 

-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였다(o)/배겼다(x).

 

머릿속 깊숙이 박힌 생각인데 쉽게 바뀔 수 없어 : 맞음. <-[].

마디마디 못이 박힌/배긴 어머니의 손 : 박인의 잘못. <-[]

노동은 근로자의 손바닥에 굳은살이 배기게 하고 : 박이게의 잘못.

틀에 박인 직장 생활 : 박힌의 잘못. <-[]

[참고] 종일 누워 있었더니 등이 배긴다 : 맞음. <-배기다[]

[설명] ‘박다의 피동이 박히다이며, ‘박이다는 자동사.

박이다?①버릇/생각/태도 따위가 깊이 배다. 손바닥/발바닥 따위에 굳은살이 생기다.

박히다? ①박다의 피동사. ¶벽에 박힌 ; 손가락에 가시가 박히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결혼반지; 물방울무늬가 박힌 블라우스; 옷장 속에 아무렇게나 박혀 있는 옷들; 요직에 박혀 있는 동창들을 잘 활용만 하면; 시선은 허공에 박혀 있었다; 물속에 머리가 박히는 고문; 나무뿌리는 땅속 깊이 박혀 있었다; 명함에는 사장이라는 두 글자가 박혀 있었다. 사람이 한곳에 들어앉아 나가지 아니하는 상태를 계속하다. 시골에 박힌 이후로는 두문불출; 실연 후 방구석에 종일 박혀 있다. 어떤 모습이 머릿속/마음속에 인상 깊이 새겨지다. 날 바라보던 여인의 시선이 뇌리에 박혀 떠나질 않는다. 머릿속에 어떤 사상/이념 따위가 깊이 자리 잡다. 근검절약 정신이 뼛속까지 박힌 사람. 행동/생활이 딱딱하게 느껴질 정도로 규격화되다. 틀에 박힌 직장 생활이 그의 체질에는 맞지 않았다. /주근깨 따위가 자리 잡다. 얼굴에 주근깨가 잔뜩 박혀 있었다.

배기다? 바닥에 닿는 몸의 부분에 단단한 것이 받치는 힘을 느끼게 되다.

 

올바른 어미 활용 문제

- 삼촌이 내게 더우냐고(o)/덥냐고(x) 물었다.

 

이 문제는 불규칙 활용과 형용사의 어미 중 /느냐의 구분 표기 문제가 복합된 문제로, 다소 까다로운 부분이다.

 

◈♣용언의 ~()냐 형 변화

[예제] 거기 물이 깊냐? : 깊으냐의 잘못. <=받침 있는 형용사는 ‘-으냐.

아버님 지금 집에 계시냐? : 계시느냐의 잘못. <=동사는 모두 ‘-느냐.

지금 그걸 할 수 있냐? : 있느냐의 잘못. <=‘있다/없다는 예외.

지금 그걸 할 수 없냐? : 없느냐의 잘못. <=‘있다/없다는 예외.

[설명] 형용사 : 받침이 없을 때는 ‘-’. ¶꽃이 예쁘냐?; 이게 다냐?

받침이 있으면 ‘-으냐’. ¶물이 깊으냐?; (깊냐 x)

동사 : 받침과 무관. 모두 ‘-느냐’. ¶계시느냐?; 먹느냐?; 하느냐?

예외 : ‘있다/없다는 동사와 형용사를 겸하는 말들. 형용사일 경우에도 동사 변화를 따름. ☞♣‘-느냐‘-으냐/-의 구분 항목 참조.

[참고] ‘좋니?/좋으니?’: 형용사는 의문 종결형에서 ‘-?/-으니?’ 두 가지 모두 가능함. 동사는 ‘-?’만 가능함. <>먹으니?(x). 용례를 보면 어려운 구분은 아니지만, 형용사는 둘 다 가능하다는 걸 기억!

-느냐? (있다/없다/계시다의 어간,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겠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너 지금 무엇을 먹느냐?; 안에 누가 있느냐?; 그때 당시 학생이었느냐?

-?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바다가 푸르냐?; 얘가 네 누이동생이냐?; 그가 바로 네가 말하던 사람이냐?

-으냐? (‘을 제외한 받침 있는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운동장은 넓으냐?; 그 애가 그리도 좋으냐?

 

ㆍㅂ불규칙활용 : 어간의 말음인 /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는 , ‘/로 시작되는 어미 및 매개 모음을 요구하는 어미 앞에서는 로 변하는 불규칙 활용. ‘-/-/-우니의 형태로 결합되어 나타나며, ‘-+-도와’, ‘-+-구워’, ‘아름답-+-()아름다우니따위가 있음.

 

좀 더 상세한 사항은 내 맞춤법 책자 부록 <한글 맞춤법 규정> 중 제18항 해설 6 설명 참조.

 

- 지금 회의 중이니 이따가 다시 연락할게(o)/연락할께(x).

 

◈♣‘~ ‘~

[예제] 말할게(o); 말하께(x). <=[주의] ‘말하께는 구어체로만 허용.

[설명] 말할께/줄께/볼께’(x)말할게/줄게/볼게의 잘못. 이때의 ~는 종결어미임. 굳이 ‘~로 적으려면 표기는 할 수 있음. , ‘~로 줄이면 가능함. =>‘말하께/주께/보께’. , 이는 구어체 표기로만 허용.

 

올바른 표기 고르기

 

- 손가락으로 뿌얘진(x)/뿌예진(o) 창문에 글씨를 썼다.

 

      ◈날이 밝는지 창문이 희부윰해졌다 : ‘희붐의 잘못. <-희붐하다[]. ‘희부윰-’은 없는 말.

눈앞이 갑자기 희부연해졌다 : 희부예졌다의 잘못. <-희부예지다[]

산 모습이 희뿌연한 게 안개가 짙은가 보다 : 희뿌연의 잘못. <-희뿌옇다[]

[참고] 차창이 갑자기 뿌얘졌다 : 뿌예졌다의 잘못. <-뿌예지다[].

[설명] 희부옇다(희끄무레하게 부옇다)’‘-/-어 지다꼴이 붙으면 희부예지다가 되며 희부연해지다는 잘못. ‘희부연해지다가 성립하려면 희부연하다가 있어야 하나, 없는 말. 한편, ‘희붐해지다희붐하다가 있으므로 가능함. 희부연하다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희뿌연하다도 없는 말로, ‘희뿌옇다의 잘못. ‘희뿌옇다희뿌예/희뿌여니/희뿌옇소등으로 활용.

[참고] 표기에서의 모음조화 : ‘말개지다/멀게지다, 뽀얘지다/뿌예지다, 파래지다/퍼레지다등에서처럼 이러한 말들의 표기에서는 모음조화가 반영됨.

희붐하다붐하다? 날이 새려고 빛이 희미하게 돌아 약간 밝은 듯하다.

희부예지다? 희부옇게 되다.

 

- 시곗바늘이 오후 9시를 가리키고(o)/가르키고(x) 있었다.

 

내 가서 버릇을 갈치고 올게 : 맞음. (‘갈치다가르치다의 준말)

[주의] 그가 갈키는 대로 갔다가 길을 잃었다 : 가리키는의 잘못. 방언(경상도).

[주의] 그가 가르키는 대로 갔다가 길을 잃었다 : 가리키는의 잘못.

[참고] 바람이 갈앉는 대로 배를 띄운다네 : 맞음. (‘갈앉다가라앉다의 준말)

갈걷이 때는 부지깽이도 바쁜 법이지 : 맞음. (‘가을걷이의 준말)

[설명] 갈치다/갈앉다의 경우는 각각 가르-/가라-’-’로 준 흔치 않은 경우임. 가르키다는 없는 말로, ‘가리키다혹은 가르치다의 잘못.

갈앉다? 가라앉다(물 따위에 떠 있거나 섞여 있는 것이 밑바닥으로 내려앉다. 안개/연기 따위가 낮게 드리우다. 바람/물결이 잠잠해지다)’의 준말.

가리키다? ①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 어떤 대상을 특별히 집어서 두드러지게 나타내다.

 

2) 고유어/한자어 문제

 

- 스무 살 -> 약관(o)/이립(x).

- 아홉 번째 날 -> 아흐레(o)/아흩날(x)

- 가축의 두 살 -> 이릅(x)/이듭(o)

- 여덟이나 아홉쯤 되는 수 ->엳아홉(o)/옅아홉(x).

 

이번 출제는 다소 이색적이었다. 흔히 쓰는 말들도 나왔지만, 가축의 나이를 묻는 문제 같은 것은 이채로웠다. 내 사전에 상세한 풀이가 있지만, 맞춤법 책자에도 담은 게 있기에 분량 관계로 그 부분을 전재할까 한다.

 

- 스무 살 -> 약관(o)/이립(x).

나이들다, 나이먹다 : 나이() 먹다, 나이() 들다의 잘못. <=없는 말.

[설명] ‘나이-’가 들어간 파생 동사는 나이대접하다하나뿐임.

[참고] 한자어로 표기된 나이 : 유학(幼學)* 10; []([]) 15; 파과(破瓜) 16, 64; 약관(弱冠) 20; 이립(而立) 30; 이모지년(二毛之年) 32; 불혹(不惑) 40; 망오(望五) 41; 상년(桑年)* 48; 지천명(知天命)/애년(艾年)* 50; 육순(六旬)/이순(耳順) 60; 환갑(還甲)/회갑(回甲)/화갑(華甲)/망칠(望七) 61; 진갑(進甲) 62; 미수(美壽) 66; 칠질()* 61~70; 칠순(七旬)/고희(古稀) 70; 망팔(望八) 71; 희수(喜壽) 77; 팔순(八旬)/중수(中壽)/팔질() 80; 망구(望九) 81; 미수(米壽) 88; 구순(九旬) 90; 망백(望百) 91; 백수(白壽) 99; 상수(上壽) 100.

*유학(幼學)표준의 표제어 풀이에 고려조선 시대에, 벼슬하지 아니한 유생(儒生)을 이르던 말로만 나오는데, <국립국어원>의 해설집에는 ‘10살의 나이를 뜻하는 표기로도 나옴.

*흔히 쓰는 방년(芳年)20전후의 꽃다운 나이를 이름.

*상년(桑年) : ‘의 속자인 을 분해하여 보면 자가 넷이고 자가 하나인 데서 나온 말.

애년(艾年) : 머리털이 약쑥같이 희어지는 나이라는 뜻.

칠질(七秩)에서의 ()’ : 한 질()은 십 년을 이름.

*일부 책자에 80세를 뜻하는 표기로 산수(傘壽)’가 널리 쓰이고 있으나(‘()’자의 팔()과 십()을 팔십(八十)으로 간주(看做)하여), <국립국어원> 자료에는 누락되어 있음.

 

- 아홉 번째 날 -> 아흐레(o)/아흩날(x)

 

아래의 예문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가 온다고 한 날이 여드렛날이었나 아흩날이었나 : 아흐레(아흐렛날)의 잘못.

[설명] 아홉째의 날은 아흐렛날이며, ‘아흩날은 없는 말. 아홉 날을 뜻할 때는 아흐레로 표기하며, ‘초아흐렛날(매달 초하룻날부터 헤아려 아홉째 되는 날)’의 의미로는 아흐렛날도 동의어. 이러한 관계는 여드렛날도 마찬가지임.

아흐렛날? ①아홉째의 날. ②≒아흐레(아홉 날). ③≒초아흐렛날(매달 초하룻날부터 헤아려 아홉째 되는 날).

여드렛날? ①여덟째 날. ②≒여드레(여덟 날). ③≒초여드렛날(매달 초하룻날부터 헤아려 여덟째 되는 날).

 

- 가축의 두 살 -> 이릅(x)/이듭(o)

 

하룻강아지는 태어난 지 하루 된 강아지를 뜻한다 : 틀림. <=[어원]하릅강아지

[설명] ‘하룻강아지하릅강아지가 변한 것. , ‘하룻하릅(동물의 나이 한 살을 뜻함)’의 변형으로 태어난 지 하루를 뜻하는 것은 아님. ‘하룻강아지난 지 얼마 안 되는 어린 강아지의 통칭.

[참고] 마소(동물)의 나이(1~10) 호칭 : 한습하릅/두습이듭두릅/사릅세습/나릅/다습/여습/이롭[이릅(x)]/여듭/아습구릅/여릅열릅담불.

하릅? 나이가 한 살 된 소, , 개 따위를 이르는 말. ¶하릅강아지/하릅망아지/하릅송아지/하릅비둘기.

하릅강아지? 나이가 한 살 된 강아지.

하룻강아지? ①난 지 얼마 안 되는 어린 강아지. 사회적 경험이 적고 얕은 지식만을 가진 어린 사람에 대한 놀림조 말.

발탄강아지? 걸음 걷기 시작한 강아지라는 뜻으로, 일없이 이리저리 쏘다니는 사람에 대한 놀림조 말.

 

- 여덟이나 아홉쯤 되는 수 ->엳아홉(o)/옅아홉(x).

 

너댓 사람이면 됐지 뭐 : 너덧(혹은 너더댓, 네댓)의 잘못.

큰 빵 너댓 개를 먹었더니만 : 네댓(혹은 너덧)의 잘못.

너댓새 사이에 무슨 큰일이야 생길라고 : 네댓새의 잘못.

[주의] ‘+’, ‘+의 형태에 유의. ‘+은 모음조화 및 발음 편의에 크게 어긋남.

[설명] 관형사 : ‘한두, 두세, 두서너/두서넛, 서너/서넛, 너덧/네댓/너더댓, 대여섯, 예닐곱, 일고여덟(일여덟), 엳아홉’. 흔히 쓰는 /너 되쯤의 쌀이나 세네 되 되는 보리는 모두 잘못.

[원칙] 수사/관형사로서는 //만 인정하고 /’(x)는 배제. 인정된 것들도 뒤에 오는 의존명사에 따라 다를 정도로 까다로움.

-/: 서 돈, 너 말, 서 발, 너 푼

-/: 석 냥, 넉 되, 석 섬, 넉 자.

이 중 //는 발음 관행상 저절로 구분되나, ‘는 유의+유념.

[기억도우미] ‘석냥되섬자’(혹은 서돈말발푼’)으로 붙여서 한 무더기로 암기.

너덧너더댓/네댓?? ≒네다섯(넷이나 다섯쯤 되는 수). [계속]

 

~~~~~~~~~~~~~~~~~~~~~~~~~~~~~~~~~~~~~

내 책자의 제목들이 조금 까다로운 모양이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이다.)

가끔 제목을 물어 오시는 분들이 계시다.

 

 

 

반응형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말 겨루기 529회(1)  (0) 2014.08.19
우리말 겨루기 528회(2)  (0) 2014.08.13
우리말 겨루기 527회(2)  (0) 2014.08.06
우리말 겨루기 527회(1)  (0) 2014.08.05
우리말 겨루기 526회(2)  (0) 2014.07.3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