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들메/쫄다/쩔다/희희덕대다/섬찟하다/까리까리하다’는 북한어다
[문] 어느 소설을 읽다 보니 ‘강뚝(길)’이 여러 번 보여서 소사전을 찾아보니 나오지 않는 말인데, 강에 쌓은 둑을 뜻하는 듯했습니다. ‘뚝방길’ 역시 사전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가가 잘못 쓴 말인지, 아니면 작은 사전이라서 빠진 말인지 궁금합니다.
[답] 혹시 그 작품의 작가가 북한 출신이었거나 혹은 작품이 <황진이>(홍석중 작)처럼 북한에서 출간한 것을 수입하여 원본 그대로 배포한 경우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군요. ‘강뚝’은 짐작하신 대로 ‘강둑(강물이 넘치지 않게 하려고 쌓은 둑)’을 뜻하는 말로, 북한어입니다. 즉, 북한에서는 표준어지만 남한에서는 ‘강둑’을 표준어로 삼고 있지요. 그러나 발음은 {강뚝}입니다.
‘강둑길’ 역시 남한에서는 표기에서 ‘둑’을 사용하고 발음은 {뚝}으로 합니다. ‘뚝방길’은 사투리인데(충청/전라/경남) 남한에서는 ‘둑길(둑 위로 난 길)’을 표준어로 삼고 있어서 ‘논둑길/밭둑길/강둑길’ 등으로 적습니다.
현행 북한어는 여러 가지 면에서 남한의 표기법과는 체계를 달리하고 있다[조선말규범집. 1992]. 어휘에서 러시아말과 중국어의 영향을 받아 상당수의 낱말들이 변개되었고 (예 : 산책로-유보도(遊步道), 그룹-그루빠, 아류(亞流)-아그루빠, 트랙터-뜨락또르 등), 띄어쓰기에서도 의존명사나 보조용언들을 붙여 적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특징은 사이시옷과 두음법칙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대신, ‘ㄲ/ㄸ/ㅃ/ㅆ/ㅉ’와 같은 경음 표기를 허용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우리와 달리 ‘ㄴ/ㄹ’ 항목에 수록된 낱말들이 엄청 많고, ‘강뚝’과 같은 경음 표기들이 허용되고 있어서 북한에서는 ‘골인(goal-in)’도 ‘꼴인’으로, ‘골대’를 ‘꼴문대’로 표기하고 있다.
얼마 전 제법 유명세를 탄 모 책자의 표지에도 쓰인 ‘쫄지 마라’라는 말에 보이는 ‘쫄다’도 ‘졸다(속어. 위협적이거나 압도하는 대상 앞에서 겁을 먹거나 기를 펴지 못하다.)’의 북한어다. ‘술에 쩔어 지낸다’라고 할 때의 ‘쩔다’ 역시 우리의 표준어로는 ‘절다(술이나 독한 기운에 의하여 영향을 받게 되다.)’이다. 즉, ‘쩔다’는 ‘절다’의 북한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북한에서는 표준어지만 남한에서는 비표준어로 처리된 말들이 엄청 많은데(약 4만5천 단어), 그런 말들 중에는 과거의 언어 사용 습관과 실향민들의 영향, 그리고 일부 작가들의 글 속에 담겨져 퍼진 탓에, 지금도 여전히 남한에서 쓰이고 있는 것들도 적지 않다. 일반 언중으로서는 북한어 남한어의 구분도 쉽지 않은데다, 작가들까지 쓰는 말인지라 그냥 믿고(?) 사용하다 보니 부지불식간에 일상 속으로 스며든 것이다.
예를 들어 사투리 항목의 ‘달달하다’에서 다뤘던 ‘달큰하다’는 ‘꽤 단맛이 있다’는 뜻의 북한어인데, 이를 표준어로 잘못 알고 있는 이들도 의외로 많다. ‘까리까리하다(꼭 짚어 말하기 어렵게 몹시 희미하고 어렴풋하다)’ 역시 마찬가지로 북한어인데, 표준어에서는 ‘어슴푸레하다(기억/의식이 분명하지 못하고 희미하다)’, 어렴풋하다(기억/생각 따위가 뚜렷하지 아니하고 흐릿하다)’와 아리송하다≒알쏭하다(①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여 분간하기 어렵다. ②기억/생각 따위가 떠오를 듯하면서도 떠오르지 않다) 정도가 유의어에 든다.
‘줄창’ 역시 남한에서는 ‘줄곧(끊임없이 잇따라)’의 잘못으로 처리하고 있는 말이지만 북한에서는 ‘줄곧’을 뜻하는 표준어다. 또한 일부 문학 작품 등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는 ‘퍼뜩이다’ 역시 ‘퍼뜩하다(①어떤 생각이 갑자기 아주 순간적으로 떠오르다. ②어떤 물체/빛 따위가 갑자기 아주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다.)’의 북한어이며, 흔히 쓰는 ‘섬찟하다/희희덕대다’ 역시 각각 ‘섬뜩하다/시시덕대다’의 북한어다.
이처럼 표준어로 착각하기 쉬운 북한어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신들메’가 있다. ‘신들메’는 표준어인 ‘들메끈(신이 벗어지지 않도록 신을 발에다 동여매는 끈)’의 북한어인데, 이 ‘신들메’가 널리 퍼지게 된 데에는 한글성서의 공이 지대하다. 세례 요한의 말을 ‘나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새 번역 : 나는 그분의 신들메를 푸는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번역했기 때문이다.
이 ‘들메끈’은 신발을 조이는 신발 끈이 아니라 신을 발에다 동여매는 끈이다. 그런데, 번역자들이 이 말이 북한어라는 걸 모르고 있는지, 최근 새로 번역된 성경에서조차 여전히 ‘신들메’*로 표기하고 있다.
[참고] 한글 번역 성경과 북한어 : 그 밖에도 성경에는 북한어 표기가 상당수 있는데, 이는 최초의 한글성경 번역이 이뤄진 이른바 ‘로스 번역’(1887년)의 주역들이나 훗날 개신교와 가톨릭이 최초로 협력하여 발간한 《공동번역성서》(1971년 구약, 1977년 신약)의 번역에 참여한 이들 중 상당수가 북한 출신 인사들이었던 까닭도 있다. 참고로, 이 나라 최초의 교회인 새문안교회의 창립 멤버 14인은 모두 북한 출신이었다.
‘신들메’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만 더하자. 모 유명 작가의 산문집으로 ‘신들메를 고쳐매며’(2004)가 있는데, 그 책자 내용을 두고 한때 보수와 진보 간에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며 대치하기도 했다. 내용 못지않게 제목 또한 문제적이다. ‘신들메’가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얘기했지만, ‘고쳐매며’ 또한 어법에 어긋나는 표기이기 때문이다. ‘고쳐 매며’로 띄어 적어야 한다. ‘고쳐 매며’는 ‘고치다’와 ‘매다’가 동격으로 사용된 말로서 이때의 ‘매다’는 보조용언이 될 수가 없기 때문에 ‘고쳐매며’ 식으로 보조용언 붙여 적기 허용이 되지 않는다.
작가는 어쩌면 시대와의 불화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그러한 작명을 고집했는지도 모르지만, 책자의 제목 전체가 현행 어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정녕 부끄러운 일이다. 작가로서의 기본적인 책무는 제목에서도 반드시 챙겨져야 한다. ‘쫄지 마’ 등이 책자 표지에 버젓이 적혀 유통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처럼 북한어들이 현행 표준어의 틈새로 파고들어 슬그머니 함께 쓰이고 있는 것들은 하나둘이 아니다. 이러한 부류에 속하는 낱말들을 하나하나 짚어내자면 놀라울 정도지만, 맛보기용으로 몇 개만 살펴보기로 한다. 그 전에 시험 삼아 아래에 예시하는 낱말 중에서 북한어인 것과 북한어가 아닌 것을 골라보자.
가열차다[苛烈-]/걷어채이다/그쯤하다/까리까리하다/냅더서다/넙적바위/단간방살림/들쭝날쭝/들여마시다/등멱/떠벌이/모재비헤엄/생나무울타리/섬찟하다(섬찍하다)/손나팔(입나팔)/싱갱이/쌀됫박/쌉쓰름하다/아스란히/안달복통/엄벙부렁하다/여직/여차직하다/왁자그르/자잘구레하다/저윽이(저으기.저으기나)/주삣거리다/쩔다/쫄다/쿠리쿠리하다(코리코리하다)/푸르딩딩하다/풀무간/푸르락붉으락/후두둑/희롱해롱하다/흐리멍텅하다/희희덕거리다*. ☜[참고] 북한어 낱말 뜻풀이 : 이 낱말들에 대한 개별 설명은 위에 예시되지 않은 다른 북한어들과 한자리에 모아서 정리 항목에 붙여 놓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에 나열한 것들은 모두 북한어다. 놀랍지 않은가. 그중에는 독자들 중에서도 아마 한 번쯤은 표준어로 착각하여 사용해 본 말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다만, ‘싱갱이’는 ‘경쟁/경기에서 서로 지지 않으려고 기를 씀’의 뜻으로는 표준어이고, ‘승강이(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일)’의 뜻으로만 북한어다.
재미있는 것으로는 ‘푸르락붉으락’이 있다. 우리의 표준어로는 ‘붉으락푸르락(몹시 화가 나거나 흥분하여 얼굴빛 따위가 붉게 또는 푸르게 변하는 모양)’이고, 어순을 바꾸어 ‘푸르락붉으락’으로 바꿔 쓸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북한어에서는 ‘푸르락-’을 우선하여 ‘푸르락붉으락’을 옳은 말로 삼고 ‘붉으락푸르락’을 버렸다. 북한에서는 화가 날 때 먼저 얼굴이 푸르게 변한 뒤에 붉게 변한다고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위와는 다른 얘기지만, 북한어 중 한자어를 우리말로 풀이하여 쓰고 있는 것에는 아름다운 것도 적지 않다. 예컨대, ‘월파(月波. 달빛이나 달그림자가 비치는 물결)’를 뜻하는 ‘달물결’이라든가 ‘윤독(輪讀)’을 뜻하는 ‘돌려읽기’, ‘입금(入金)’을 뜻하는 ‘돈넣기’ 등과 같은 말이 그것인데, 이런 말들은 남북이 공동으로 써도 좋을 말들일 듯하다. 남한에는 없는 ‘수박씨장사(①(비유) 문제를 대담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사소한 것에 매여 우물거리기만 하는 사람. ②(비유) 속이 의뭉한 사람.)’와 같은 말도 얼마나 깜찍한가. 통일은 이런 좋은 말들을 살리기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
그리고 ‘동의어(同義語/同意語. 뜻이 같은 말)’의 북한어인 ‘뜻같은말’과 같은 것들도 좋은 말인 것이 남한에서는 가끔 ‘같은 말’을 ‘동의어’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동의어’란 ‘뜻이 같은 말’을 이르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말’과 ‘동의어’는 엄격히 말해서 같은 뜻의 말은 아니다.
‘구름다리(도로/계곡 따위를 건너질러 공중에 걸쳐 놓은 다리)’의 북한어인 ‘공중다리(空中-)’도 이와 비슷한 경우다. ‘구름다리’는 옛말 ‘구룸리’에서 온 말로서 한자어 ‘운제(雲梯)’를 번역한 것인데 본래 ‘운제(雲梯)’는 ‘구름사다리(높은 사다리)’와 ‘성(城)을 공격할 때 썼던 높은 사다리’를 뜻한다. 그런데 남한에서는 그것을 ‘운교(雲橋. 도로/계곡 따위를 건너질러 공중에 걸쳐 놓은 다리)’의 뜻으로 바꾸고 표기는 그대로 ‘구름다리’를 채택하였다. 운제(雲梯)와 운교(雲橋)는 분명 다른 것인데도.... 그러므로 이러한 뜻으로는 북한어인 ‘공중다리(空中-)’가 조금이라도 더 실체에 근접하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북한어가 더욱 적확하게 뜻을 담고 있는 예로는 ‘팥빵(소로 팥을 넣어 만든 빵)’의 북한어인 ‘팥소빵’도 있다. ‘팥소’란 떡/빵 따위의 속으로 넣기 위해 팥을 삶아서 으깨거나 갈아서 만든 것이므로, 이 팥소를 넣어 만든 것은 ‘팥소빵’이란 말이 적절하다. ‘팥빵’은 ≪표준≫의 정의대로 ‘소로 팥을 넣어 만든 빵’일 뿐이므로 소로 넣기 위해 팥을 삶아서 으깨거나 갈아서 만든 것인지의 여부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흔히 먹는 것은 일본어 ‘앙꼬’의 순화어이기도 한 ‘팥소’가 들어간 ‘팥소빵’이다.
[참고] 북한어와 ‘얼음보숭이’ : 북한어라고 하면 남한에서는 대뜸 ‘아이스크림’의 대체어인 ‘얼음보숭이’를 떠올리기도 한다. 그만큼 대표적인 북한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이 말을 쓰지 않는다. 대신 ‘에스키모’라는 말이 쓰인다. 우유에 설탕ㆍ향신료 등을 넣어 만든 아이스크림의 겉에 초콜릿을 씌우고 막대를 넣어 얼려 종이에 싼 것이다.
이와 같이 남북 간에 벌어진 언어 격차를 해소하고 통일 언어를 이루기 위해 남북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여러 해째 진행 중인 통일 국어사전 ‘겨레말큰사전’의 편찬 사업이다*. 그 중간 결실의 하나로 남북이 모두 다듬어 써야 한다고 정한 말들이 있는데 그 일부를 소개한다. 소개 내용 중, ‘임시 다리/림시다리’와 같이 빗금(/)이 쓰인 경우에 빗금(/) 부호 뒤의 표기는 북의 표기 방식이며, 그것이 없는 경우는 남북 간에 동일하게 표기됨을 뜻한다.
[참고] ‘겨레말큰사전’의 편찬 사업 : 이 사업은 2005년 2월 20일 남과 북의 편찬위원들이 금강산에서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위원회’ 결성식을 가짐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남측에서는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법률 제11893호]에 의하여 설립된 통일부 산하의 특수법인인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실무를 맡고 있으며, 2014년 현재 제21회 공동편찬위원회 회의와 제5차 집필회의 등이 열렸고, 약 15,000여 개의 집필 원고가 남북 간에 합의된 상태다.
가가호호(家家戶戶) → 집집마다; 가교(架橋) → 다리놓기
가교(假橋) → 임시 다리/림시다리; 간극(間隙) → 틈
갈근(葛根) → 칡뿌리; 거수하다(擧手-) → 손들다
견인하다(牽引-) → 끌다; 경수(硬水) → 센물
공복(空腹) → 빈속; 공석(空席) → 빈자리
과대하다(過大-) → 지나치게 크다; 과육(果肉) → 열매살
내방(內方) → 안쪽; 내충성(耐蟲性) → 벌레견딜성
농번기(農繁期) → 바쁜 농사철; 농병(膿病) → 고름병
뉴(紐) → 끈; 단(但) → 그러나, 다만
대지(垈地) → 집터; 대질(對質) → 무릎맞춤
도료(塗料) → 칠, 칠감; 동년(同年) → 같은 해
동면(冬眠) → 겨울잠; 동사하다(凍死-) → 얼어 죽다
두서(頭緖) → 갈피; 드라마(drama) → 극
라인(line) → 선; 마후라[muffler] → 소음기
매상(買上) → 사(들이)기; 맹아(萌芽) → 움
모돈(母豚) → 어미돼지; 모처(某處) → 어떤 곳
미곡(米穀) → 쌀; 미등(尾燈) → 꼬리등
방치하다(放置-) → (내)버려두다; 배면(背面) → 등면
백대(白帶) → 흰띠; 백지(白紙) → 흰종이
벌목(伐木) → 나무베기; 보데[body] → 차체
분분하다(紛紛-) → 어지럽다; 불철주야(不撤晝夜) → 밤낮없이
비등하다(沸騰-) → 끓어오르다; 비산하다(飛散-) → 흩날리다
비육(肥育) → 살찌우기; 빈발하다(頻發-) → 자주 일어나다
사료(飼料) → 먹이; 사면(斜面) → 비탈(면)
사채(社債) → 회사 빚; 산양(山羊) → 염소
산양유(山羊乳) → 염소젖; 상이하다(相異-) → (서로) 다르다
상차하다(上車-) → 차에 싣다; 상환하다(償還-) → 갚다
색인(索引) → 찾아보기; 서식처(棲息處) → 사는 곳
서식하다(棲息-) → 살다; 세척하다(洗滌-) → 씻다
세탁하다(洗濯-) → 빨래하다; 세필(細筆) → 가는붓
속(束) → 묶음, 뭇; 수종(樹種) → 나무 종류
순치(馴致) → 길들이기; 스케일(scale) → 규모
스타트(start) → 출발; 승선하다(乘船-) → 배 타다
승차하다(乘車-) → 차 타다; 승하다(乘-) → 곱하다
승환(乘換) → 갈아타기; 식비(食費) → 밥값
심도(深度) → 깊이; 여가(餘暇) → 겨를
여과하다(濾過-) → 거르다; 염증(厭症) → 싫증
영아(嬰兒) → 갓난아기/갓난애기; 오기하다(誤記-) → 잘못 적다(쓰다)
외양(外樣) → 겉모양; 요깡[羊羹] → 단묵
용법(用法) → 쓰는 법; 우사(牛舍) → 외양간
우와기[上衣] → (양복)저고리; 우피(牛皮) → 소가죽
유지(油脂) → 기름; 유희(遊戱) → 놀이
은닉하다(隱匿-) → 감추다, 숨기다; 음영(陰影) → 그늘, 그림자
이식하다(利殖-) → 옮겨 심다; 이앙하다(移秧-) → 모내다
인덱스(index) → 찾아보기; 자력(自力) → 제힘
자체(字體) → 글자체; 잔전(-錢) → 잔돈
장손(長孫) → 맏손자; 장형(長兄) → 큰형
적재하다(摘載-) → 싣다; 적치하다(積置-) → 쌓아 놓다(두다)
정히(正-) → 틀림없이; 제초작업(除草作業) → 풀뽑기
종묘(種苗) → 씨모; 종자(種子) → 씨, 씨앗
주방(廚房) → 부엌; 즈봉(jupon) → 양복바지
지석묘(支石墓) → 고인돌; 차입금(借入金) → 꾼 돈
착용하다(着用-) → 신다, 쓰다, 입다; 척박지(瘠薄地) → 메마른 땅
천해(淺海) → 얕은 바다; 철자법(綴字法) → 맞춤법
추기(秋期) → 가을철; 태토(胎土) → 바탕흙
토색(土色) → 흙색; 파이프(pipe) → 관
파종(播種) → 씨뿌리기; 파종하다(播種-) → 씨 뿌리다
판매하다(販賣-) → 팔다; 편도(片道) → 한쪽 길
한천(寒天) → 우무; 혈관(血管) → 핏줄/피줄
협의(狹義) → 좁은 뜻; 호명하다(呼名-) → 이름 부르다
호칭하다(呼稱-) → 부르다; 화기주의(火氣注意) → 불조심
후단(後端) → 뒤끝; 흑탄(黑炭) → 검은숯
Ⓒ최종희. 이 글은 출판사와의 협약에 따라, 저작권이 설정되어 있는 글입니다.
저자의 사전 동의 없는 무단 복사/전재 및 상업용 활용을 금합니다.
말, 말, 말 : 대중말·표준말·문화어·생활어·공통어·공용어·교통어... (0) | 2014.11.29 |
---|---|
아름다운 말이라 해도 비표준어는 사인(私人) 간에만 쓰여야 한다 (0) | 2014.11.16 |
그리운 옛말 : ‘어즈버/수욼갑’ (0) | 2014.11.06 |
아직도 살아있는 옛말의 흔적 : 구렁말, 딤채, 민며느리 (0) | 2014.10.31 |
사전에 오르지 못한, 공인되지 않은 토박이말(1) : 가온, 다솜, 미리내 (0) | 2014.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