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회(2014.12.15.)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김춘식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무대를 빛낸 분들
이점임 (59. 요양보호사. 나로도. ‘14년 2월 정기 예심 합격자)
김경미 (45. 회사원. ‘13년 하반기 광주 지역 예심 합격자.)
신유림 (28. 교육공무원. 완도. ‘13년 하반기 광주 지역 예심 합격자)
김춘식 (58. 공인중개사. ‘14년 상반기 서울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이번 출연자들은 모두 지역 연고가 남쪽이라는 공통점이 흥미를 끈다. 점임 님과 유림 씨는 모두 도서 지역에서들 오셨고, 경미 님도 광주 지역 예심 출신. 춘식 님 역시 지역 예선은 서울을 거쳤지만 대구 거주자.
도서 지역에서 근무 중이신 두 분의 공통점 역시 예사롭지 않은 것이, 뭍으로의 나들이 자체가 큰일이어서 뭍과 관련된 꿈들까지도 지레 한 발 물러서거나 접어두기 마련인데, 우리말 겨루기 도전에의 꿈들을 키워 오신 건 참으로 대단하다고 해야 한다. 그걸 대하는 이들에게도 오달진 일이자 힘을 북돋우는 일. 살아있는 가르침이 되기도 해서다. 예심 응시 3회 만에 합격하시는 바람에 그 합격자 공고판에 드나들기를 여러 번 했다는 경미 님의 술회도 너끈히 이해되고 남는다.
특히 ‘맞춤법 틀리는 장동건은 싫다!’라는 멋진 말을 내건 신유림 님의 경우, 장래(?)가 몹시 기대된다. 특히, 홀로 있을 때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시 감상을 하곤 한다는 그 대목에서 내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이 분비될 정도였다.
유림 님이 부분 암송한 도종환 시인의 <산벚나무>는 가끔 아침 시 감상란 등에도 보일 정도로 조용히 애송되는 시인데, 그 전문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옮긴다. (지면 절약상 행 구분 표지로 적는다.)
아직 산벚나무 꽃은 피지 않았지만/개울물 흘러내리는 소리 들으며/가지마다 살갗에 화색이 도는 게 보인다/나무는 희망에 대하여 과장하지 않았지만/절망을 만나서도 작아지지 않았다/묵묵히 그것들의 한복판을 지나왔을 뿐이다/겨울에 대하여/또는 봄이 오는 소리에 대하여/호들갑떨지 않았다/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경박해지지 않고/길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요란하지 않았다/묵묵히 묵묵히 걸어갈 줄 알았다/절망을 하찮게 여기지 않았듯/희망도 무서워할 줄 알면서* *루쉰의 글「 고향 」에서 인용
밑줄은 필자가 그었다. 핵심 구라고나 할까. 참, 군더더기지만 도종환 시인의 흠을 하나 잡을까 한다. 도 시인은 이따금 맞춤법을 무시하는 일이 잦은데 흔히 말하는 ‘시적 허용/자유(poetic license)’와도 무관해서 좀 안타깝다. 심지어 교과서에 실린 시에서 ‘비가 나립니다’라는 식으로 쓸 정도로...
위의 시에서도 ‘호들갑떨지’라는 표기가 보이는데, 그건 ‘호들갑 떨지’로 띄어 써야 바르고, 그렇게 바르게 적는다고 해서 시상(詩想)이나 내재율, 시적 흐름(긴장) 등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기 검열이 치열하지 않은 이들의 버릇인데, 유명 시인들 중에 그런 이들이 적지 않다. 가장 심한 이로 여류 시인 한 분이 있는데 그는 모 대학의 문예창작과 교수.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근간 예정인 내 책자(가제) <우리말 힘이 밥심보다 낫다>에서 그런 시인들의 문제적 시구들을 모아놓고 보니 한 장(章)으로도 모자랄 정도여서 수록 대상을 줄여야만 했을 정도.) 잡소리 끝!
춘식 님은 그 자신이 간단히 요약했듯, 우체국 집배원에서 시작하여 주경야독으로 지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했고, 뒤이어 공인중개사에 합격하여 현재도 성실하게 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 시대의 모범인.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데, 지난번의 도전에서 아쉽게도 달인의 문턱에서 좌절하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정 시간을 우리말 공부에 투자하는 태도에서 보듯, 삶의 전반에서 그처럼 모범적이고 올곧으며 가슴 따뜻한 이를 찾기도 쉽지 않은 그런 분이다.
가족 응원단(?) 규모도 최대가 아니었을까 싶다. 어제 짧게 방송 카메라가 훑는 데도 사위와 딸, 부인, 그리고 손주와 며느리 등등이 한 줄로는 넘쳐서 두 줄로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사위와 딸, 며느리와 부인 등 그의 가족 중 다섯 사람이 그의 뒤를 이어 머지않아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할 것이라는 그의 말이 엄포나 전시용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2. 이것저것
-첫선을 보인 말들 : 처음으로 나온 말들이 제법 되었다. ‘생눈/쇠눈/찌뿌듯하다/근풀이/뾰두라지/장다리/오리구름/꼬리구름/나부대대하다/높바람/얼바람/장족(長足)/어쩌다가/방석니/어섯눈/오늘내일하다’ 등이 그것이다. 재활용된 낱말 중에 쓰임과 뜻풀이 등을 되짚어 봐야 할 말들이라면 ‘올풀이/색시비/베거리/곁방망이/앰한나이/어깨다툼/얼굴도장’ 등을 들 수 있겠다.
-이번 회의 특징 : 1단계에서 고유어 문제가 두 개씩 나왔다. 3단계에서는 짝수 회답게 예상대로 쓰기 문제가 4문제 나왔는데, 모두 맞춤법 문제였다.
2단계에서 한자어 문제가 2개 나왔지만, 모두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어울리는 출제였다. ‘장족(長足)/소화(消化)’와 같이 흔히 쓰는 한자어의 비유적 쓰임과 연관시킨 문제로, 바람직한 출제였다. 모름지기 우리말 공부란 삶의 현장에서 제대로 쓰이기 위함이 으뜸 목적일진대, 이러한 돌아보기 문제 덕분에 온 국민이 다시 한 번 우리말 공부 기회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번 홀수 회 2단계 문제에서 나온 ‘사시이비(似是而非)’와 3단계에서 아무도 맞히지 못하고 정답 제시도 없이 끝난 ‘활무대(活舞臺)’ 따위의 낱말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참, 1단계에서 나온 ‘찌뿌등하다’와 ‘찌뿌듯하다’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찌뿌둥하다’는 옳은 말이라는 점이다. 3년 전 복수표준어로 인정된 말인데, ‘찌뿌등-’은 여전히 잘못이다.
3단계에서 출제된 낱말들도 몹시 까다로운 것들이 없는 무난하고 평이한 수준의 것들. 부사 ‘어쩌다가’가 출제된 것이 이채로웠는데, 이 부사 문제는 홀수 회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우리말에는 부사가 풍부한데 아직까지 이 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은 말들이 엄청 많다. 출제의 보고라고나 할까. 예전에도 말했듯, 이 부사(어)들만 모아 한 권의 사전으로 엮어낸 분도 있을 정도다. (얼마 전 그 개정판도 나왔다.)
문제 풀이로 가자.
3. 1단계 바른 말 고르기 : 최대 400점
이점임 : 200점. 고유어1과 띄어쓰기에서 실수.
[고유어1] 쌓이고 다져져서 잘 녹지 않는 눈 : 생눈(x)/쇠눈(o).
[맞춤법] 감기에 걸려 찌뿌등(x)/찌뿌듯(o)하다.
[고유어2] 가게 주인이 상품을 낱개로 파는 일 : 근풀이(x)/올풀이(o)
[띄어쓰기] 다른 일은 생각할 수조차(o)/생각할 수 조차(x) 없었다.
김경미 : 300점. 고유어1에서 실수.
[고유어1] ‘이슬비’ : 보슬비(x)/색시비(o)
[맞춤법] 이마에 난 뾰드락지(x)/뾰두라지(o)
[고유어2] 무, 배추 따위의 꽃줄기 : 중다리(x)/장다리(o).
[띄어쓰기] 딴곳만(x)/딴 곳만(o) 쳐다봤다.
신유림 : 300점. 맞춤법에서 실수.
[고유어1] 실낱같이 가늘게 퍼진 구름 : 오리구름(o)/꼬리구름(x)
[맞춤법] 너부대대한(x)/나부대대한(o) 얼굴이 엄마를 닮았어.
[고유어2] 일을 다잡아 해내는 솜씨 : 잡을손(o)/아귀손(x)
[띄어쓰기] 일이 끝날 즈음(o)/끝날즈음(x) 연락해!
김춘식 : 400점. 만점
[고유어1] 매섭게 부는 바람 : 높바람(o)/얼바람(x)
[맞춤법] 동료 말마따나(o)/말맞다나(x) 잠깐 쉬는 게 좋겠다.
[고유어2] 꾀를 써서 남의 속마음을 슬쩍 떠보는 짓 : 발거리(x)/베거리(o)
[띄어쓰기] 몸 둘 바를(o)/몸둘 바를(x) 모르겠다.
문제 풀이로 가자.
1) 고유어 부분
○출제된 문제
- 쌓이고 다져져서 잘 녹지 않는 눈 : 생눈(x)/쇠눈(o).
- 가게 주인이 상품을 낱개로 파는 일 : 근풀이(x)/올풀이(o)
- ‘이슬비’ : 보슬비(x)/색시비(o)
- 무, 배추 따위의 꽃줄기 : 중다리(x)/장다리(o).
- 실낱같이 가늘게 퍼진 구름 : 오리구름(o)/꼬리구름(x)
- 일을 다잡아 해내는 솜씨 : 잡을손(o)/아귀손(x)
- 매섭게 부는 바람 : 높바람(o)/얼바람(x)
- 꾀를 써서 남의 속마음을 슬쩍 떠보는 짓 : 발거리(x)/베거리(o)
출제된 말 중 ‘중다리’는 올벼 품종의 이름이다. 올벼의 쌀을 뜻하는 말로 ‘오례쌀/오례’라는 말이 있는데, 드물게 쓰지만 익혀둘 만하다. ‘뾰두라지’와 ‘뾰루지’는 같은 말이다.
‘구름’과 ‘바람’의 관련어들은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 별도 항목을 두어 정리해 놓은 게 있고, ‘구름’의 종류에 대해서는 전에 이곳에서 다룬 바 있지만 한 번 더 전재한다. ‘베거리’와 관련된 말들은 이미 이곳에서 3회 이상 다룬 바 있으므로 생략한다. 이참에 ‘장다리’와 관련된 말들도 익혀두시기 바란다. 좀 까다로운 편이다.
‘잡힐손’과 관련하여 ‘-손’이 들어간 말들은 무척 많은데, 이곳에서 다룬 바 있는데다 분량이 많아서 해당 부분만 전재한다. 전체 내역은 내 사전의 ‘-손’이 들어간 말들 항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낱말 풀이와 관련어들을 전재한다.
쇠눈1? 쌓이고 다져져서 잘 녹지 않는 눈.
생눈2(生-)[명사] 내린 뒤에 밟지 아니하여 녹지 아니한 채로 고스란히 있는 눈.
올풀이*? 작은 규모로 가게 따위를 하는 장사치가 상품을 낱자/낱개로 파는 일.
근풀이[斤-]? ①물건을 근으로 달아서 팖. ②물건 한 근에 값이 얼마인가를 계산하여 봄.
색시비*? 새색시처럼 수줍은 듯 소리 없이 내리는 비라는 뜻으로, ‘이슬비’.
뾰두라지*≒뾰루지? 뾰족하게 부어오른 작은 부스럼.
장다리*? 무, 배추 따위의 꽃줄기.
장다리꽃? 배추나 무의 장다리에서 피는 꽃.
무종? 무의 장다리.
뭇종? 무 장다리의 어린 대. [암기법] 무의(->뭇) 장다리가 되려는 종(어린 대)
댕가리? 씨가 달린 채 말리는 장다리.
오례쌀≒오례*? 올벼의 쌀. ♣[참고] 올벼의 주요 품종 : 옥자강이, 얼음걷기, 중다리, 잣다리, 자채벼[紫彩-], 버들올벼, 달구리, 저광이, 에우디, 에우리,
◇구름의 종류 및 관련 낱말
매지구름*?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
흘레구름? 비를 내리려고 엉기기 시작하는 구름
꼬리구름? 내리는 비가 땅에 닿기 전에 증발하여, 마치 꼬리를 끄는 것처럼 보이는 구름.
삿갓구름*? 외딴 산봉우리의 꼭대기 부근에 둘러져 있는 갓 모양의 구름. 산기슭을 따라 상승하던 따뜻한 기류가 단열 팽창 과정을 거쳐 냉각되어 생긴다.
모루구름? 적란운의 윗부분에 나타나는 모루 나팔꽃 모양의 구름.
당태구름[唐-]? 당태솜 같은 모양의 뭉게구름.
오리구름? 실낱같이 가늘게 퍼진 구름.
구름머리? 봉우리 모양을 한 구름 덩어리의 윗부분.
구름차일[-遮日]? 아주 높이 친 차일.
구름자락*? 구름의 아래로 드리운 부분.
잡을손*? 일을 다잡아 해내는 솜씨.
잡힐손? 무슨 일에든지 쓸모가 있는 재간.
잡손[雜-]? ≒잡손질(기본적인 것 이외에 더 가는 잡다한 손질).
<기타 ‘-손’은 ‘손’ 관련어 항목 참조>
◇뱃사람들의 바람 표기
동=>‘새’, 서=>‘하늬’, 남=>‘마’, 북=>‘높’, 남서=>‘갈’.
[암기도우미]동새/서하늬/남마/북높
[예] 샛바람≒동풍, 하늬바람/가수알바람≒서풍, 마파람≒남풍, 높바람≒북북동풍, 높하늬바람≒북[서)풍. 높새바람≒북동풍, 두새바람≒남남동풍, 샛마바람≒남동풍, 산마바람≒남남동풍, 갈마바람≒남남서풍, 갈바람≒남서풍, 서마바람≒남서남풍
얼바람? 어중간하게 맞는 바람.
얼바람둥이? 실없이 허황한 짓을 하는 사람의 낮잡음 말.
얼바람(을) 맞다 ? 어중간하게 바람을 맞은 것처럼 실없이 허튼짓을 하다
높새바람? ‘동북풍’의 다른 표현. 주로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태백산맥을 넘어 영서지방으로 부는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줌.
높바람? ≒된바람(매섭게 부는 바람).
○ 맞춤법 문제
- 감기에 걸려 찌뿌등(x)/찌뿌듯(o)하다.
- 이마에 난 뾰드락지(x)/뾰두라지(o)
- 너부대대한(x)/나부대대한(o) 얼굴이 엄마를 닮았어.
- 동료 말마따나(o)/말맞다나(x) 잠깐 쉬는 게 좋겠다.
문제 풀이로 가자.
- 감기에 걸려 찌뿌등(x)/찌뿌듯(o)하다.
앞서 적었듯, ‘찌뿌등하다’와 ‘찌뿌듯하다’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찌뿌둥하다’는 옳은 말이라는 점이다. 3년 전 복수표준어로 인정된 말인데, ‘찌뿌등-’은 여전히 잘못이다. ‘찌부둥하다’도 잘못이다. 유사 동일 발음(경음) 계열로 보아, ‘찌뿌-’를 옳은 표기로 삼았다. 아래에 전재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ㆍ맞춤법> 해당 부분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찌부드드한 기분으론 일이 잘 안 돼 : 찌뿌드드한/찌뿌듯한의 잘못. <=경음 통일.
지금 몸이 찌부드드해서 말이야 : 찌뿌드드해서의 잘못. <=경음 통일.
[설명] ‘짭짜름-/쌉싸름-’에서 ‘ㅉ/ㅆ’의 유사 동일어가 반복되듯, ‘찌뿌-’에서 ‘찌’와 이어지는 ‘뿌’도 경음으로 통일 : 찌부드드(x)/찌뿌드드(o); 찌부듯(x)/찌뿌듯(o); 찌부둥(x)/찌뿌둥(o). <=한글맞춤법 제5항 :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
◈몸이 찌뿌둥한 게 영 안 좋군 : 맞음.
[설명] 예전에는 ‘찌뿌둥하다’가 ‘찌뿌듯하다’의 잘못이었으나, 복수표준어로 인정. 그러나 두 말은 어감/뜻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음.
찌뿌둥하다? ①몸살/감기 따위로 몸이 조금 무겁고 거북하다. ②표정/기분이 밝지 못하고 조금 언짢거나 무겁다. ③비/눈이 올 것같이 날씨가 조금 흐리다.
찌뿌듯하다≒찌뿌드드~? ①몸살/감기 따위로 몸이 조금 무겁고 거북하다. ②표정/기분이 밝지 못하고 조금 언짢다. ③비/눈이 올 것같이 날씨가 조금 흐리다. ¶찌뿌드드?
- 이마에 난 뾰드락지(x)/뾰두라지(o)
앞서 설명했듯, ‘뾰두라지’≒‘뾰루지’로서 복수 표준어이며, 가끔 보이는 ‘뾰드락지’나 ‘뾰드러기’는 모두 잘못이다. ‘뾰드러기’는 서울 사투리다.
- 너부대대한(x)/나부대대한(o) 얼굴이 엄마를 닮았어.
개정판에 삽입될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너부대대한 얼굴이 떡판일세그려 : 너부데데한의 잘못.
[설명] ‘너부대대-’는 ‘너부데데-’의 잘못. ‘너부데데하다>나부대대하다’이며, 모음조화에 따른 표기.
너부데데하다? 얼굴이 둥그스름하고 너부죽하다. [유]너부죽하다
- 동료 말마따나(o)/말맞다나(x) 잠깐 쉬는 게 좋겠다.
‘-마따나’는 격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자네 말 마따나 사실 그년은 완전한 사기꾼이었다네 : 말마따나의 잘못.
마따나? ‘말한 대로, 말한 바와 같이’ 따위의 뜻을 나타내는 격조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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