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2회(2015.1.25.)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김선희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단체전 2문제. 최대 총 500점.
단,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초성 문제 1 :
다듬이질 ->(ㅎ)(ㄷ)(ㄲ) -> x, 홍두깨; 아내 ->(ㅈ)(ㅇ)(ㅁ) -> x, 지어미
어린이 ->(ㄷ)(ㅎ)(ㅊ) ->x, 동화책; 얼굴 ->(ㅁ)(ㅍ)(ㅈ) -> 무표정
음절 조합 문제 1 도움말 : 홍두깨/지어미/동화책/무표정
0000 : 나이/키가 비슷한 친구. => (답)어깨동무 (정답자 4명)
-초성 문제 2 :
결혼식 ->(ㅍ)(ㄹ)(ㅇ) ->피로연; 놀이공원 ->(ㅎ)(ㅈ)(ㅁ) (ㅁ) ->x, 회전목마
장래 ->(ㄱ)(ㄷ)(ㅈ)->x, 기대주; 둘레 ->(ㄱ)(ㅈ)(ㅈ)(ㄹ) ->가장자리
음절 조합 문제 2 도움말 : 피로연/회전목마/기대주/가장자리
000 : (한자어)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 =>(답) 장기전 (정답자 3명)
2단계의 낱말 조립 문제 정답으로 쓰인 ‘어깨동무’와 ‘장기전’의 관련어들을 아래에 전재한다.
어깨다툼*? 서로 비슷한 높이나 수준에서 먼저 올라가거나 앞서거나 하려고 기를 쓰는 일.
어깨싸움*? ①서로 어깨로 밀고 당김. ②[북한어](비유) 양편이 무엇을 서로 차지하려고 기를 씀.
어깨동무? ①상대편의 어깨에 서로 팔을 얹어 끼고 나란히 섬. 또는 그렇게 하고 노는 아이들의 놀이. ②나이/키가 비슷한 동무.
지구전*[持久戰]? ①승부를 빨리 내지 아니하고 오랫동안 끌어가며 싸우는 전쟁/시합. ②전쟁을 오래 끌어서 적을 지치게 하거나 아군 구원병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쟁.
소모전*[消耗戰]? 인원/병기/물자 따위를 자꾸 투입하여 쉽게 승부가 나지 아니하는 전 쟁. 적의 병력/군수품을 소모시키어 승리를 거두려는 목적으로 행함. [유]장기전, 지구전
장기전[長期戰]? ①오랜 기간에 걸쳐 싸우는 전쟁. ②(비유)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
2단계 후 각자 쌓은 총 점수는 650/300/500/700점. 2단계에서 획득한 점수만 보면 550/200/400/500점으로 지난주 우승자 정은 님과 이번 주 우승자 선희 님이 선전했음을 알 수 있다.
5. 3단계 십자말풀이 25문제 (감점이 없는 쓰기 문제 4개 포함)
○ 쓰기 4문제 : 볼떼기(x)/볼때기(o), 귀띰(x)/귀띔(o), 멍멍하다(x)/먹먹하다(o), 겨땀(x)/곁땀(o). 늘 그렇듯, 쓰기 문제는 거의 맞춤법 문제라고 해야 한다.
-볼떼기(x)/볼때기(o) : 이 문제 풀이에서 3회 이상, 즉 539회/503회/502회(2014.2.3.) 다룬 바 있다. 한 번 만 더 내 책자 중 요약분을 전재한다.
◈귓대기를 한 대 올리지 그랬나? : 귀때기의 잘못.
[설명] ‘-때기’는 비하의 뜻을 나타내는 접사임. 사이시옷과 무관. ¶배때기/귀때기/볼때기; 가마때기/거적때기/판자때기.
[주의] ①‘밭떼기/차떼기’에서처럼 어떤 상태 채로 한꺼번에 사들이는 일은 ‘-떼기’. ②‘부엌데기/새침데기/소박데기/푼수데기/얌심데기’에서처럼 어떤 사람을 낮잡는 뜻으로는 ‘-데기’이며 발음은 {-떼기}임. (단, ‘늙으데기/늙은데기’ 등은 {-데기}). ☜♣‘~떼기’, ‘~데기’와 ‘-때기’ 항목 참조.
- 귀띰(x)/귀띔(o)
귀띔*? 상대편이 눈치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미리 슬그머니 일깨워 줌. [유]내시, 암시
뒤띔*? 뒤에서 남몰래 귀띔하는 짓.
시사*[示唆]? 어떤 것을 미리 간접적으로 표현해 줌. ‘귀띔’, ‘암시’, ‘일러 줌’으로 순화.
암시*[暗示]? ①넌지시 알림. 그 내용. ②뜻하는 바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표현법. [유]묵시
도움말? ≒조언[助言](말로 거들거나 깨우쳐 주어서 도움).
내시[內示]? 공식적으로 알리기 전에 몰래 알림.
튕기다? ①스스로 깨달아 알도록 귀띔하다. ②마음/심금을 울리다.
찔러주다? ①남에게 암시하거나 귀띔하다. ②남의 결함을 따끔하게 지적하다. ③무엇을 남몰래 건네다.
-멍멍하다(x)/먹먹하다(o)
◈콩볶는 듯한 총소리에 귀가 멍멍해졌다 : 콩 볶는, 먹먹해졌다의 잘못.
여인의 눈물어린 이야기가 끝나자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 맞음.
[설명] ‘멍멍하다’는 정신이 어리벙벙한 것이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먹먹하다’임.
멍멍하다? 정신이 빠진 것같이 어리벙벙하다.
먹먹하다? ①갑자기 귀가 막힌 듯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 ②체한 것같이 가슴이 답답하다.
-겨땀(x)/곁땀(o)
곁동? 활쏘기에서 ‘겨드랑이’.
곁땀*?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나머지 것 중 관심해야 할 만한 것들에 대해서는 낱말별로 살펴보기로 한다. 특히 이참에 ‘아랑곳’의 관련어 ‘탄질’, ‘줄다리기’와 ‘게줄다리기’, ‘발기척/숨기척/문기척’, ‘반동강’과 ‘휘지부지/흐지부지’ 등을 익혀 두시길...
참, 주의할 것으로는 어제 ‘반동강’ 부분에서 제시된 수많은 오답들 중 ‘반토막/반도막’ 등의 말은 흔히들 쓰지만 사전에는 없는 말들이란 점. 아울러, ‘반동강’은 한 낱말이지만, ‘두 동강’은 두 낱말.
아랑곳*? 어떤 일에 나서서 참견하거나 관심을 두는 일. ¶~하다?
탄질? 남의 일을 아랑곳하여 시비하는 짓
탄하다? ①≒탄질하다. 남의 일을 아랑곳하여 시비하다. ②남의 말을 탓하여 나무라다.
지싯거리다? 남이 싫어하는지는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만 짓궂게 자꾸 요구하다. ¶지싯지싯하다? 지싯지싯?
올라타다? ①상부 기관이나 조직, 집단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다. ②강제로 차지하다.
독주[獨走]? 남을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혼자서 행동함.¶~하다?
아랑곳 여기다 ? 관심 있게 생각하다.
자라목*? ①보통 사람보다 짧고 밭은 목의 비유. ②춥거나 주눅이 들어 잔뜩 움츠린 목의 비유.
자라목[이) 되다 ? 사물이나 기세 따위가 움츠러들다.
자라목 오그라들듯 ? 송구스럽거나 부끄러워 목이 움츠러드는 모양.
눈자라기*? 아직 꼿꼿이 앉지 못하는 어린아이.
줄다리기*? ①여러 사람이 편을 갈라서, 굵은 밧줄을 마주 잡고 당겨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 ②서로 지지 아니하려고 맞섬의 비유.
게줄다리기*? ①여러 사람이 하는 일에 한몫 끼는 일의 비유. ②게줄을 가지고 하는 줄다리기.
기척*? 누가 있는 줄을 짐작하여 알 만한 소리/기색. [유]끽소리, 소리, 자취
인기척[人-]? 사람이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소리/기색. [유]인적기, 인적, 헛기침
문기척*[門-]? 문 안에 들어가기 전에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거나 이름을 부르거나 하여 내는 인기척.
발기척*? 보이지 아니하는 곳에 누구인가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발소리/기색.
숨기척*? 숨 쉬는 기척. 숨 쉬는 것을 곁에서 알 만한 자취.
아라리[阿喇唎]? ①넓은 들에 사람의 기척이 없는 지경. ②<佛>교만하여서 모든 사람을 업신여기는 마음.
불땀머리*? 나무가 자랄 때에 남쪽에 정면으로 향하였던 부분. 곧 나이테의 간격이 넓은 부분으로 햇볕을 많이 받아 불땀이 좋음.
저자*? ①‘시장’(市場)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②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가게. ③날마다 아침저녁으로 반찬거리를 파는 작은 규모의 시장.
저잣거리*? ①가게가 죽 늘어서 있는 거리. ②‘장거리(장이 서는 거리)’의 잘못.
나달1? 나흘이나 닷새 가량.
나달*2? ≒세월[歲月] [<-날과 달]
휘지비지[諱之祕之]≒휘비[諱祕]? 남을 꺼려 우물쭈물 얼버무려 넘김. [참고]‘휘지비지’ ->‘흐지부지’. ¶~하다?
반동강*[半-]? 말/일 따위를 끝맺지 못하고 중간에서 흐지부지 그만두거나 끊어 버림. ¶~하다?
중동무이[中-]*? 하던 일/말을 끝내지 못하고 중간에서 흐지부지 그만두거나 끊어 버림. ¶~하다?
유야무야[有耶無耶]? 있는 듯 없는 듯 흐지부지함. ¶~하다/~되다?
헤실바실하다? ①모르는 사이에 흐지부지 없어지다. ②일하는 것이 시원스럽지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되다. ③조금 시원스럽지 못하고 흐지부지한 데가 있다.
깝살리다? 재물/기회 따위를 흐지부지 다 없애다.
두동달이베개≒두동베개*? 갓 혼인한 부부가 함께 베는 긴 베개.
3단계를 마친 뒤 최종 점수는 각각 1050, 800, 1250, 1400점. 2단계 이후로 선두에 나선 선희 님이 한 번도 그 자리를 내주지 않는 단단한 실력을 보이며 우승하셨다. 1단계 문제에 도전하기 전 모두에서 하셨던, 장애인임에도 매일 매일을 그저 열심히 적극적으로 살아내 왔을 뿐이라는 그 단순한(?) 말씀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삶의 진리가 빛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선희 님의 남은 생에서 어제의 우승 기억은 또 하나의 금메달 못지않은 성가가 아닐는지. 그럴 것만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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