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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53회(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5. 2. 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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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2015.2.1.)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하영옥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단체전 2문제. 최대 총 500.

,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초성 문제 1 :

자동차 ->()()()() -> x, 속도위반; 장난감 ->()() -> x, 인형

안부 ->()() -> 편지; 계산 ->()() -> 뺄셈

 

음절 조합 문제 1 도움말 : 속도위반///뺄셈

00(한자어) : 이익을 차리는 생각 => ()형편(形便) (정답자 0)

 

-초성 문제 2 :

->()()() ->x, 다리미; ->()() -> 바위

목적지 ->()() -> 출발; 신발 ->()()() ->고무신

 

음절 조합 문제 2 도움말 : 리미//출발/고무신

00(고유어) : 썩 너른 넓이로 무엇이 많이 모여 있는 곳 =>()바다 (정답자 0)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어제도 출연자별로 난도 차이가 있었다. ‘자동차 ->속도위반의 경우는 2차 연상을 필요로 하는 말이었고, 어제의 청일점 양동현 님이 선뜻 답을 하지 못한 장난감 ->인형은 여성 친화형 낱말이었다. 반면 ->바위신발 ->고무신은 거저먹기에 가까웠고.

 

문제 풀이를 유심히 대한 이들 중에서는 명령 위반이나 법규 위반’, ‘약속 위반등은 한 낱말이 아닌데 어째서 속도위반은 한 낱말인지 궁금해하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본래 이 위반이란 말은 법률/명령/약속등을 지키지 않는 것을 뜻하는 말로서 현재 한 낱말의 복합어로 인정된 것들은 관할위반/선거위반중립위반/헌법위반위헌등과 같이 모두 법률적인 용어들뿐이긴 하다. ‘속도위반은 교통법규상의 범법행위이기도 하지만 결혼한 두 사람이 이미 결혼 전에 아기를 가짐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해서 한 낱말의 복합어로 인정된 말이다.

 

2단계의 낱말 조립 문제 정답으로 쓰인 형편바다의 상세 뜻풀이와 관련어들을 전재한다. 특히 바다관련 복합어들은 알아두면 요긴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출제 가능성도 높은 말들이다.

 

형편[形便]? ①일이 되어 가는 상태나 경로/결과. 살림살이의 형세. 이익을 차리는 생각. 땅이 생긴 형상. ¶밭뙈기 하나가 있긴 했지만 꼭 토끼 꼬리 형편이어서 쓸모가 적었다.

 

바다? ①지구 위에서 육지를 제외한 부분으로 짠물이 괴어 하나로 이어진 넓고 큰 부분. 썩 너른 넓이로 무엇이 많이 모여 있는 곳. [주의] 다음은 모두 한 낱말임 : 물바다/피바다/꽃바다/별바다/구름바다운해(雲海)/나무바다; 웃음바다/눈물바다/울음바다. <천문>/화성 표면의 검게 보이는 부분. ¶고요의 바다. 폭풍의 바다.

난바다외양[外洋]/외해[外海]? <지리> 든바다. 육지로 둘러싸이지 아니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든바다내양[內洋]/내해[內海]? <지리> 난바다. 육지로 둘러싸인, 육지에 가까운 바다.

앞바다근해[近海][? ①거리로 따졌을 때, 육지에 가까이 있는 바다 <지리>먼바다. 기상 예보에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육지로부터 동해는 20km, 남해는 40km 이내.

먼바다원해[遠海][? ①거리로 따졌을 때,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지리>앞바다. 기상 예보에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육지로부터 동해는 20km, 서해와 남해는 40km 밖의 바다.

안바다? 좁은 해협을 통하여 큰 바다와 잇따라 있는 바다.

갓바다? 뭍에서 가까운 바다.

한바다? ①매우 깊고 넓은 바다. (비유) 매우 넓고 방대한 것.

밤바다? 어두운 밤의 바다.

허허바다? 끝없이 넓고 큰 바다.

호호바다[浩浩-]? 넓고 넓은 바다.

곡식바다[穀食-]? (비유) 풍요하게 자란 곡식이 꽉 들어차 있는 넓은 벌.

인공바다[人工-]? (비유) 인공적으로 만든, 바다와 같은 넓은 호수나 강.

 

2단계 후 각자 쌓은 총 점수는 450/350/100/400. 2단계 낱말 조합 문제에서 전원 오답이 이어지는 바람에 역대 최저 점수들을 기록하게 되었다.

 

5. 3단계 십자말풀이 25문제 (감점이 없는 쓰기 문제 4개 포함)

 

쓰기 4문제 : 너저분하다(x)/지저분하다(x)/지꺼분하다(o), 의욕충천(x)/기세등등(x)/사기충천(o), 월셋방(x)/달셋방(x)/월세방(o), 소금간밥(x)/소금엣밥(o).

 

지꺼분하다는 처음으로 선을 보인 고급 낱말. 내 사전 뜻풀이에서 밑줄과 볼드체 처리를 해놨던 것은 출제 가능성도 높고 살려 써도 좋은 멋진 말이어서였다.

 

월셋방(x)/월세방(o)’은 이곳에서 누차 얘기한 사이시옷 규칙 관련. 지지난 회에서도 언급했듯이 한자어 사이에서는 6낱말을 제외하고는 사이시옷을 받치지 못한다. 그리고, 월세방과 관련하여 익혀둬야 할 것은 흔히 쓰는 사글세에도 월세방의 의미가 있다는 점이다. , 사글세월세월세방두 가지 모두를 뜻하는 말이다.

 

소금엣밥도 사이시옷 관련이기는 하지만, 고급 고유어 문제이기도 하다. ‘소금밥/염반(鹽飯)은 동의어다.

 

대목땜과 함께 익혀둘 말은 보름치라는 말이다. 둘 다 한 번씩 출제되었던 말이지만 요긴한 말이므로 항상 출제 가능성이 있는 말들이다.

 

어제 문제어로 나온 밥시간은 흔히 쓰는 끼니때와 같은 말이다. 어제 영옥 님이던가, ‘끼니때로 답했는데 그것이 정답이 되지 못한 것은 예문이 ‘000이 되면이었기 때문이다. ‘끼니때가 답이 되려면 예문 구성이 ‘000가 되면이어야 했다.

 

아무도 정답을 말하지 못한 천연세월(遷延歲月)과 관련하여, 형용사 천연하다에는 한자가 다른 두 가지가 있다. ‘천연하다[遷延-]천연하다[天然-]가 그것. 아래에 전재하였으니 이참에 그 뜻풀이들도 챙기시기 바란다.

 

애면글면은 앞서도 언급했듯, ‘애면글면하다가 예전에 출제되었던 말이다. 하지만, 살려 쓸 멋진 말에도 들고, 이와 관련된 낱말들도 한꺼번에 익혀 두면 좋은 말이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관련어들 항목을 따로 두어 모아놓았던 것도 그 때문이다. (표제어 뒤에 기출 낱말 표지인 *표가 많은 것을 보면 아시리라) 분량이 조금 되는 편이지만 아래에 전재한다.

 

위에 언급한 말들과 기타 관심해야 할 만한 것들에 대해서 내 사전에서 해당 항목을 전재한다. 조금이라도 공부에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지꺼분하다? ①물건 따위가 지저분하게 흩어져 어수선하다. 눈이 선명하지 아니하고 흐릿하다. ¶나는 오늘 지꺼분한 창고를 깨끗하게 정리했다.

 

대목땜*? 대목을 맞거나 앞두고 날씨가 추위/비 따위로 심술을 부림. 그런 일을 겪음.

보름치*? 음력 보름께에 비/눈이 오는 날씨. 그 비/.

 

사기충천[士氣衝天]?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음.

사기[士氣]? ①의욕/자신감 따위로 충만하여 굽힐 줄 모르는 기세. 선비의 꿋꿋한 기개.

 

천연세월[遷延歲月]? 일을 그때그때 하지 아니하고 미루면서 세월을 끌어 감.

천연하다1[遷延-]천취하다[遷就-]? /날짜 따위를 미루고 지체하다.

천연하다2[天然-]? ①생긴 그대로 조금도 꾸밈이 없다. 시치미를 뚝 떼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아니한 듯하다. 두 물체의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다.

 

은막[銀幕]? ①≒영사막(영화나 환등 따위의 상을 비추어 볼 수 있는, 빛의 반사율이 높은 흰색의 막). (비유) ‘영화계’.

 

사글세*[-]①≒월세(/방을 다달이 빌려 쓰는 일). ②≒월세방(월세를 받고 빌려 주는 방).

 

소금엣밥소금밥/염반? 소금을 반찬으로 차린 밥이라는 뜻으로, 반찬이 변변하지 못한 밥.

 

으름장*? /행동으로 위협하는 짓. []협박

 

시간밥[時間-]? 날마다 일정한 시각에 먹을 수 있도록 짓는 밥. 그렇게 하여서 먹는 밥.

밥시간[-時間]? ≒끼니때.

 

의 관련어들

*? ①초조한 마음속. 몹시 수고로움.

애통? 를 강조하는 뜻으로 속된 말

간장[肝腸]? 마음의 비유.

애간장*[-肝腸]? 를 강조하는 말.

발버둥질발버둥이*? 온갖 힘/수단을 다하여 애를 쓰는 짓의 비유.

골칫거리? 일을 잘못하거나 말썽만 피워 언제나 애를 태우게 하는 사람/사물.

애성이? 속이 상하거나 성이 나서 몹시 안달하고 애가 탐. 그런 감정.

고민[苦悶]?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움.

수고?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그런 어려움.

허위단심*? 허우적거리며 무척 애를 씀.

마른침? 애가 타거나 긴장하였을 때 입 안이 말라 무의식중에 힘들게 삼키는 아주 적은 양의 침.

발싸심*? 어떤 일을 하고 싶어서 안절부절못하고 들먹거리며 애를 쓰는 짓의 비유.

성화[成火]? ①일 따위가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답답하고 애가 탐. 그런 증세. 몹시 귀찮게 구는 일. ¶~하다?

골칫덩이? 애를 먹이는 일/사람의 속칭.

애옥살이*? 가난에 쪼들려서 애를 써 가며 사는 살림살이.

애물[-]? ①몹시 애를 태우거나 성가시게 구는 물건/사람. 어린 나이로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

흉년거지[凶年-]? 얻어먹기 어려울 때의 거지. 주위 환경이 불리하여 애를 쓰나 효과가 적음.

감질*[疳疾]? ①바라는 정도에 아주 못 미쳐 애타는 마음.②≒감병(수유/음식 조절을 잘못하여 어린아이에게 생기는 병).

인감질[人疳疾]? 필요할 때에 쓸 사람이 없어서 애타는 일.

입씨름? ①말로 애를 써서 하는 일. ②≒말다툼(말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다툼).

헛수고? 아무 보람도 없이 애를 씀. 그런 수고.

헛애? 아무 보람 없이 쓰는 애.

각고*[刻苦]?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어려움을 견디며 몸/마음을 다하여 무척 애를 씀.

고심참담[苦心慘憺]? 몹시 마음을 태우며 애를 쓰면서 걱정을 함.

구로[劬勞]? 자식을 낳아서 기르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뇌쇄[惱殺]? 애가 타도록 몹시 괴로워함. 그렇게 괴롭힘. 특히 여자의 아름다움이 남자를 매혹하여 애가 타게 함.

일촌간장[一寸肝腸]? 한 토막의 간과 창자라는 뜻으로, 애달프거나 애가 타는 마음.

고상고상하다*? ①잠이 오지 않아 누운 채로 뒤척거리며 애를 쓰다. 생각이 번갈아 나거나 풀리지 않아 애를 쓰다. 고상고상?

버둥버둥하다>바동바동하다? 힘에 겨운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부득부득>바득바득 쓰다.

발싸심하다? 어떤 일을 하고 싶어서 안절부절못하고 들먹거리며 애를 쓰다.

바질거리다<빠질거리다? ①속이 상하거나 안타까워서 자꾸 애가 타다. 덥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자꾸 땀이 나다.

바질바질하다<빠질빠질하다? ①속이 상하거나 안타까워서 애가 자꾸 타다. 덥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땀이 자꾸 나다. ¶바질바질<빠질빠질?

아등아등하다? 자꾸 기를 쓰며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아등아등?

으등으등하다? ①자꾸 몹시 기를 쓰며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몹시 무서운 말/행동으로 위협하다. ¶으등으등?

으등거리다? 몹시 기를 쓰며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으등부등하다? 무엇을 이루려고 몹시 애를 쓰거나 우겨 대다. ¶으등부등?

아등거리다? 기를 쓰며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아등바등하다? 무엇을 이루려고 애를 쓰거나 우겨 대다. ¶아등바등?

애면글면하다*? 몹시 힘에 겨운 일을 이루려고 갖은 애를 쓰다. ¶애면글면?

허위넘다? 높은 곳을 허우적거리며 애를 써서 넘어가다.

초조하다[焦燥-]? 애가 타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암만하다? ①이러저러하게 애를 쓰거나 노력을 들이다. 이리저리 생각하여 보다.

터울거리다/~대다? 어떤 일을 이루려고 애를 몹시 쓰다.

터울터울하다? 어떤 일을 이루려고 몹시 애를 쓰다.

아득바득하다? ①몹시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억지스럽게 달라붙다.

아득바득거리다? 자꾸 고집을 부리거나 애를 쓰다. ¶아득바득?

감질나다[疳疾-]? 바라는 정도에 아주 못 미쳐 애가 타다.

애발스럽다? 보기에 매우 안타깝게 애를 쓰는 데가 있다.

애절하다? 견디기 어렵도록 애가 타는 마음이 있다.

극진하다[極盡-]? 마음과 힘을 다하여 애를 쓰는 것이 매우 지극하다. ¶~?

가까스로? ①애를 써서 매우 힘들게. 겨우 빠듯하게.

 

3단계를 마친 뒤 최종 점수는 각각 650, 1200, 150, 650. 해맑은 미소가 일품인 하영옥 님에게 우승의 영광이 돌아갔다. 무대 위에 특별히 마련된 의자에 앉아 답을 하시면서도 출연 내내 맑은 미소를 가득 담고 계시던 김선희 님의 그것 또한 그에 못지않았기에, 오래오래 기억될 듯하다.

 

최종 점수들이 저조했던 것은 2단계 낱말 조합 문제에서의 전패 탓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부량 면에서 아쉬웠던 탓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우승 점수로도 역대 최저지만 총점에서도 최저 점수가 나왔다. 당사자가 무척 가슴 아파했을 일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타산지석도 된다. 이를 좋은 계기로 삼아 절치부심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스승도 없으리라.

 

왕 중 왕전 녹화가 화요일이든가. 일요일인 어제는 555회 연승 도전 녹화가 이뤄졌다. 기념할 만한 회수이기도 하다. 요즘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우승자 향방이 시청률 반등의 계기로 작용했으면 싶다.

 

출연을 꿈꾸고 계신 분들은 공부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성실하게 투자하셔야 할 듯하다. 요즘 우승자나 연승자들의 기본 공부량이 최소 1년 정도에 이르고 있다. 성실한 노력 앞에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 그리고 벼락치기 공부처럼 이 프로그램에서 통하지 않는 것도 없다. 출연 후에야 비로소 그런 공부가 날림 공사의 표본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게 그 증좌이고, 요즘 기출연자들 중 우승을 거머쥐는 분들의 경우가 바로 그러한 깨달음을 딛고 일어선 이들이기에 더욱 그렇다.

 

성실하고도 꾸준하게 시간과 정성을 바쳐 겸손한 마음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영광의 달인 자리가 돌아갈 것을 굳게 믿으며, 성원의 마음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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