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장미, 파란 장미에는 향기가 없다/최종희
색깔을 내기 위해 인공배양으로 키운
노란 장미, 파란 장미에는 향기가 없다.
보기엔 눈에 확 띄는 것들인데도.
색(色)은 보이기 위함이요, 향(香)은 취하기 위함인데
노란 장미, 파란 장미에 잠시 머문 눈길은
이내 심심하고 오래 허전하다.
외양만으로 눈길을 끄는 것들은 늘 그렇다.
사람도 그렇다.
생각을 적게 하거나 아예 안 하는 사람들일수록 더.
- 溫草
Bright yellow or blue roses, artificially cultivated
for the sake of color, have rarely fragrance,
contrary to the colorful and splashy appearance.
While color is there for attracting eyes,
fragrance is for being lost in smell.
A glance at yellow/blue rose becomes bored in a second
and empty for a long while.
Those that catch people’s eye by appearance
share the same that the roses face.
And the same is more true of a man who thinks less or none.
Jony Choi [Ma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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