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진실’이 공개 구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

[내 글]슬픔이 답이다

by 지구촌사람 2015. 6. 29. 03:32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진실이 공개 구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

 

여성운동에 열심인 여인에게 물었다.

 

-내가 지금 만약

그대의 젖가슴이 참 예쁘구나라고 대놓고 말하면 성추행이지?

젖가슴이 훤히 보이는 것도 아니고, 내가 들여다본 것도 아니지만...

-당근 성추행이지.

-그럼 내가 그대의 젖가슴은 하나도 안 예쁘다라고 말하면

  그건 성추행이 아니겠지?

-성추행은 아니라고 봐야겠지... 그 대신 그건 모욕.

-그럼 성추행과 모욕 중에서, 그대 입장에서는 어느 편이 더

기분 나쁜 건가?

-......

 

젖가슴이 참 예쁘구나란 말과 같이 진실을 이야기함으로써

한 사람의 여인이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인 것에 대해서조차

타인들의 의도적 잣대가 적용되거나, 당사자가 기분이 나빠질 때는

성추행도 된다. 아주 나쁜 짓으로 둔갑한다.

 

한편 빈약한데다 못 생기기까지 한 젖무덤의 주인에게

사실대로 진실을 말하면 그건 그녀에게 모욕 내지는 치욕이 된다.

어떤 사람의 진실을 밝히는 순간 저절로 욕이 될 때가 많은 것처럼.

 

그래서 진실은 일대일로만 유효하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어떠한 말도 진실일 수 있고

과거의 진실도 돌아선 사람들 사이에서는 거짓으로 바뀐다.

 

밀착과 소원 관계에 따라 진실과 거짓은 자리바꿈을 한다.

실체적 진실과는 무관하게 이름표만 바꿔 달린다.

당사자 혹은 떼거리의 손에 의해.

 

진실은 이래저래 그 생육 환경이 척박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지키고 가꿔나가야 할 것이긴 하지만.

진실은 그래서 외롭고 힘든가 보다.

 

우선, 짝꿍을 찾습니다!

평생 곁지기감이면 더욱 환영합니다!!

                              외로운 진실 올림.”           [June 2015]

                                                                                          -溫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