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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섹스 현장 사진 보셨어요?

[차 한잔]

by 지구촌사람 2011. 12. 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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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섹스 현장 사진 보셨어요?

 

 

 

 

카섹스 사진이다. 그것도 확실하게 현재 진행형인 현장 사진.

그렇지 아니한가? ㅎㅎㅎ.

이걸 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십중팔구. “에이~~. 난 또 뭐라고. 속았잖아. 띠이~~” 어쩌고 하지 싶다.

“제목에다 내걸 정도이면 첨부터 그럴 줄 알았어~~” 소리를 덧댈지도 모르고.

혹자는 “허긴 그렇구만. 히히히” 하면서

웃음 끝을 길게 끌고 가기도 할 듯하고.


그런데, 그와 같은 감상평과 비슷한 경향이 또 한 가지 있다.

사람들은 카섹스라는 제목에 솔깃해서 ‘우선’  클릭한다.

즉,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먼저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선택의 우선순위에서 최상위에 두는 그 반응들 역시,

사람들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감상평 내용이 사람들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과 어슷하다.


그런데, 이처럼 내용이 ‘꽝’인 것 같은 데에는 사람들이 쉽게 몰려드는데,

반대로 내용이 쏠쏠하게 알찬 것들에는 대체로 싱둥하다.


예컨대, 이런 말들로 이뤄진 것들이다.


- 타인의 행복은, 그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 제대로  챙겨준다.

  자신이 행복하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 이는

  타인의 불행에도 무지하거나 무관심 한다.


-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은 대체로 비만과 거리가  멀다.

  인류역사상 위대한 이들 치고 뚱뚱한 사람은 거의  없었고,

  위대한 지도자 중에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 하루에 6~8킬로 정도를 걷고, 하루에 물 7잔 이상을 마시며,

   규칙적인 생활을 한 사람 중에 암에 걸린 이는 단 한 사람도 없다.

   도시 거주자 중 암에 걸린 이들의 90% 이상은

   이동수단을 주로 차에 의존한 사람들이었다.


- 사랑을 머리나 입으로 읊조리고 그리는 게 버릇이 된 사람은

   방안에서 (닫힌 공간에서, 그늘진 곳에서) 사랑의 허상을 껴안은 채 뒹굴고,

   땀방울 곁들인 손발의 수고로 사랑을 접촉하는 사람들은

   어디에서고 실물을 안고 뒹군다...

   전자는 우울증이 고정 선물이고, 후자는 환한 웃음이 그 덤이다.


이런 것들에 <일상의 진리>니 <생활 寶鑑> 따위의 이름을 붙여보라.

사람들은 그냥 힐끔거리고 지나가거나, 아예 건너뛰고 간다.

寶鑑*이라고, 들여다 보면 엄청 좋은 거라고,

제목에다까지 그렇게 강조를 해놔도...

* 鑑 = 거울 감. 들여다보고 베껴 배울 감


잠깐만 생각해 봐도, 진짜로 영양가 있고, ‘돈 되는’ 건

뒤의 얘기들인데...... 거참, 희한한 노릇이다.

 

사람들의 호기심이란 게 본래부터, 진리추구 따위와는 거리를 둔 채,

말초적인 것들에 우선 관심하도록 자동 세팅되어 있는 것일까?

 

아님, 자신의 호기심 안테나를 아예

자신의 수준과 취향으로 고정을 해놔서 그런 건가?

엄청, 무지무지 궁금하다.

내가 이런 쓸데없는 질문들에나 관심하는,

'웃기는' 호기심 덩이라서 그런가. 히히히.  [Sep.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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