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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90회(1) : 남궁영진 님의 성공적인 권토중래를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5. 11. 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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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2015.11.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남궁영진 님의 성공적인 권토중래를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유창연 (55. 주부. 서울. 전직 초교 교사. 퇴임 후 2개월 차. 예전의 학력고사에서 국어 과목 전국 1. 우리말 사랑을 애국의 한 가지로 여김. 아나운서 못지않게 발음이 대단히 명확하고 또렷함.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고백. 올해 9월 정기 예심 합격자)

 

심우태 (44. 회사원. 용인. 축구광인 아들과 함께 아스널 경기 참관 비용 마련코자 출연 ->상품권 60만 원으로도 국내 경기 여러 번 참관 가능하므로 그것으로 자족/자위하겠음. 예전에 국어 과목에서 전교 1. 지금도 우리말의 오용 사례 지적하고 교정함. 손금 관상 등을 취미로 공부. 엄 아나운서의 손금을 보고 정확하게 성격의 일부를 맞힘. 올해 9월 정기 예심 합격자)

 

김태연 (35. 초교 교사. 계룡. 임신 중독증으로 첫아이 잃고, 어렵게 얻은 아이어서 더욱 귀함. 조심하느라 임신 내내 누워 지냄. 살사춤/장고춤 등과 같은 취미 활동도 수준급. 예심 합격 후 2년 만의 출연. 201310월 정기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남궁영진 (28. 프리랜서 기자. 천안. 6년 만의 권토중래. 처음 도전 시 꼴찌인 5위를 했음. “꼴등은 면하자!”가 우승으로 이어짐. 띠 맞히기의 거장(?) : 출생연도를 말하면 즉시 띠를 맞힘. 예심 합격 후 1년 만의 출연. 2014년 하반기 대전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 출연자 속사화(速寫畵) : 예전의 국어 실력자 두 분, 곧 유창연 님과 심우태 님이 나왔다. 충분한 공부 시간들을 확보하지 못하신 듯한 게 안타까웠다. 다음 기회의 도전이 무척 기다려진다. 특히 유창연 님의 경우는 공부 시간이 모자란 게 눈에 보여서 무척 아쉬웠다. 다음 기회의 멋진 설욕전을 기대하고 싶어진다. 너끈히 그리해 내실 분이다.

 

2인 맞대결에 오른 두 사람(김태연, 남궁영진)을 보는 일도 즐거웠다. 당사자들은 엄청 긴장되어 힘이 들었겠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낮은 점수대에서 치고 올라가는 과정이나 그걸 지켜내는 노력들이 가외의 긴장미로 다가온다. 특히 자물쇠 문제에 들어가서 300점이 뒤졌던 태연 님이 세 문제를 연속으로 맞혀 1200900으로 역전시켰을 때, 그대로 판이 끝나나 싶었는데, 남궁 님이 두 문제를 모두 거머쥐는 바람에 100점 차이로 재역전에 성공하는 장면 같은 경우가 압권이었다. 태연 님은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그럼에도 맑고 밝은 표정으로 남궁 님을 응원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출연 대기 상황 : 어제의 출연자 중 김태연 님은 새로운 출연 대기 기록을 세우셨다. 201310월 예심 합격자이시니 2년 만의 출연. 아마도 임신과 관련하여 몸조리하시는 것 때문이었을 듯하다. 우승자 남궁 님도 1년 만의 출연.

 

그런가 하면 창연 님과 우태 님은 예심 합격 후 두 달도 안 되어 출연하셨다.

 

예심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과 관련하여 좀 더 상세한 내역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이번 회의 달인 문제 관련 : 어리둥절할 정도로 난도가 수직상승했던 587회 이후 점점 낮춰지면서 이번 회에는 무난한 문제들이 나왔다.

 

비표준어 고치기 문제 중 두 문제는 기출 문제일 정도로 평온(?)한 편이었고, 나머지 하나(‘짖깔아뭉게다’)는 조금만 차분히 생각해 보면 풀 수 있는 문제. 다만, 이 문제는 맞춤법과 관련하여, 날림식 공부를 한 사람에게는 어려웠고, 기초적인 부분까지 차분하게 챙긴 이에게는 두 가지만 생각해보면 해답이 보이는 문제였다. 접두사 -의 쓰임과 /의 올바른 표기 문제가 그것.

 

띄어쓰기는 복합어 문제가 주류. 복합어 판별 요령은 지금까지 여러 번 다룬 바 있지만, 기술적으로 정답을 찾는 방법도 있다. 일종의 요령이기도 한데, 해당 부분에서 말씀드리기로 한다.

 

-출제 경향 관련 : 무척 애를 먹였던 한자어, ‘노마십가(駑馬十駕)와 같은 것은 이번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수불석권(手不釋卷)’, ‘각자무치(角者無齒)등과 비슷한 수준의 망운지정(望雲之情)’이 출제되었는데, 다행히도 우태 님이 도움말로 주어진 구름을 바라보며에 착안하여 망운을 떠올리는 빼어난 연상 순발력을 발휘하셨다.

 

짝수 회이기는 해도, 흔히 쓰이거나 이따금 유식한(?) 표현에 쓰이는 한자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일말(一抹)/타진(打診)은 일반 문제로, ‘도도(滔滔)하다/세례(洗禮)/십이분(十二分)등은 자물쇠 문제로 나왔다. 이러한 낱말들은 일상의 언어생활에서 자주 쓰이기도 하는 말들이므로, 출제 대상이 되고도 남는다 해야 할 듯하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1)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에 출제된 말들 중, 주목해야 할 말들로는 일말(一抹)/불모지(不毛地)/잡을손/끝막음/하릴없이/망운지정(望雲之情)/임자/비지땀/도도하다/세례(洗禮)/십이분(十二分)/놓인소/산적도둑등을 들 수 있겠다. 밑줄 그은 것들이 이번에 처음으로 출제된 말들.

 

낱말 풀이를 두 가지로 나눈다. 기출 낱말과 새로 나온 말로.

 

기출 낱말 중 일말/불모지 등은 아주 오래 전에 출제된 말이며,잡을손산적도둑은 이 프로그램의 장기 시청자들에게는 반갑다 할 정도로 익숙한 말이다.

 

잡을손과 같이 이 들어간 말들은 적지 않다. 그리고 출제 빈도도 높은 편이다. 전에도 두어 번 전재했지만(499회 및 511회), 다시 한 번 더 전재한다. 자주 대할수록 암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1) 기출 낱말들

 

일말[一抹]? 한 번 칠한다는 뜻으로,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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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不毛]? ①땅이 거칠고 메말라 식물이 나거나 자라지 아니함 .아무런 발전/결실이 없는 곳의 비유.

불모지[不毛地]? ①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거칠고 메마른 땅. 어떠한 사물/현상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곳. 그런 상태의 비유.

불모지대[不毛地帶]? ①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거칠고 메마른 지역. 어떠한 사물/현상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지역. 그런 상태의 비유.

~~~~~~~~~~~~~~~~~

임자1? ①물건을 소유한 사람. 물건/동물 따위를 잘 다루거나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 부부가 되는 짝.

임자() 만나다 ? 어떤 사물/사람이 적임자와 연결되어 능력/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되다.

임자 없는 용마날개 없는 봉황. 구슬 없는 용. 꽃 없는 나비. 물 없는 기러기. 줄 없는 거문고. 짝 잃은 원앙 ? 쓸모없고 보람 없게 된 처지의 비유.

임자2? 소 장수들의 은어로, ‘육백 냥을 이르던 말.

임자질러? 소 장수들의 은어로, ‘육백오십 냥을 이르던 말.

임자3? ①나이가 비슷하면서 잘 모르는 사람이나, 알고는 있지만 자네라고 부르기가 거북한 사람, 또는 아랫사람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나이가 지긋한 부부 사이에서, 상대편을 서로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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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도둑[散炙-]? ①맛있는 음식만 골라서 먹는 사람의 놀림조 말. 친정에 와서 좋은 것만 골라 간다 하여 시집간 딸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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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주요 관련어

일손? ①일하는 손. 손을 놀려 하는 일. 일하는 솜씨. 일을 하는 사람.

맨손? ①아무것도 끼거나 감지 아니한 손. 아무것도 가지지 아니한 상태의 비유. []맨주먹/빈손/백수

빈손? ①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손. /물건 따위를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상태의 비유. []맨몸, 맨주먹, 맨손

약손[-]? ①≒약손가락(가운뎃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에 있는 손가락). 아픈 곳을 만지면 낫는다고 하여 어루만져 주는 손. []약손가락, 무명지, 약지

혼잣손? 혼자서만 일을 하거나 살림을 꾸려 나가는 처지.

단손[-]? ①단지 한 번 쓰는 손. ②≒혼잣손(혼자서만 일을 하거나 살림을 꾸려 나가는 처지).

엉너릿손? 엉너리로 사람을 그럴듯하게 꾀어넘기는 솜씨.

손짭손•? 좀스럽고 얄망궂은 손장난.

잔손1? ①자질구레하게 드는 손의 품. 증권 시장에서, 소액 투자자.

휫손? ①남을 휘어잡아 잘 부리는 솜씨. 일을 휘어잡아 잘 처리할 만한 솜씨.

뒷손1? ①뒤로 내미는 손. 겉으로는 사양하는 체하면서 뒤로 슬그머니 내밀어 받는 손.

뒷손2? ①일을 마친 뒤에 다시 하는 손질. 몰래 뒤에서 손을 써서 하는 일.

뒷손3? 판소리 장단에서, 왼 손바닥으로 북의 왼쪽 가죽을 치는 것. 소리를 풀 때 굴려서 침.

내미손•? 물건을 흥정하러 온, 어수룩하고 만만한 사람. 그렇게 보이는 사람.

맞손? ①마주 잡은 손. 서로 협력함의 비유.

두름손•? ≒주변(일을 주선하거나 변통함).

든손? ①일을 시작한 김. 서슴지 않고 얼른 하는 동작. []즉시

검질손? 논밭을 맨 뒤에 마지막으로 풀만 뜯어내는 일을 하는 손질.

검은손? 속셈이 음흉한 손길, 행동, 힘 따위의 비유. []마수

잡을손? 일을 다잡아 해내는 솜씨.

잡힐손? 무슨 일에든지 쓸모가 있는 재간.

잡손[-]? ≒잡손질(기본적인 것 이외에 더 가는 잡다한 손질).

밑손? 일하는 사람의 밑에서 돕는 .

비손? 두 손을 비비면서 신에게 병이 낫거나 소원을 이루게 해 달라고 비는 일.

살손? ①어떤 일을 할 때 연장이나 다른 물건을 쓰지 않고 직접 대서 만지는 . 일을 정성껏 하는 .

조막손? 손가락이 없거나 오그라져서 펴지 못하는 손.

몽당손? 사고/병으로 손가락이 없어진 손.

줌손? 궁도에서, 활의 줌통을 잡은 손.

쥘손? ①어떤 물건을 들 때에, 손으로 쥐는 데 편리하게 된 부분. 어떤 일을 하는 도구/수단의 비유.

들손•? 그릇 따위의 옆에 달린 반달 모양의 손잡이.

대잡이손? 꼭두각시놀음에서, 으뜸 조종자인 덜미쇠를 돕는 사람.

잔손2? 꼭두각시놀음에 나오는 인물의 하나

큰손2? 풍신(風神)의 큰딸.

깍짓손? 깍지 상태를 한 손. []손깍지/깍지

꺽짓손? 쥐는 힘이 억세어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손아귀.

악짓손? 무리하게 악지로 해내는 솜씨.

억짓손•? 무리하게 억지로 해내는 솜씨.

물손1? 반죽, , 떡 따위의 질거나 된 정도.

물손2? 물이 묻은 손.

마른손? 물에 적시지 아니한 손.

진손? 마르지 아니하여 물기가 있는 .

바느질손? ①바느질을 하는 일손.바느질을 하는 솜씨.

맷손1? 매통/맷돌을 돌리는 손잡이

맷손2? 매질할 때에 매의 세고 여린 정도.

생손생인손? <>손가락 끝에 종기가 나서 곪는 병.

첫손?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대상. []첫손가락

여손? 은어로, 물건값을 올려서 남겨 먹는 장사꾼.

고사리손? 어린아이의 손의 비유.

톱손2? 톱질을 하는 일손.

터럭손? 터럭이 많이 난 손.

갈퀴손2? 태권도에서, 손바닥을 펴서 다섯 손가락의 끝을 안으로 구부린 자세.

갈퀴질? ①권력 따위를 이용하여 남에게서 재물을 빼앗는 일의 비유. 농작물/건물 따위에 큰 피해를 줄 정도로 세차게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일의 비유.

씨름손? 씨름을 하는 상대편.

아귀손? 빈 활을 힘껏 당겼다 놓았다 하는 . 밖에 나가지 못할 때에 활 쏘는 연습으로 함.

아금손? ①태껸에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약간 구부려 반달꼴을 이룬 손 모양. 태권도에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은 붙인 모양.

집게손? 태껸에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은 가위꼴로 펴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말아 쥔 손.

꼬막손•? 손가락이 짤막한 조막만 한 손. 흔히 어린아이의 손.

까마귀손•? 때가 덕지덕지 낀 시꺼먼 손의 비유.

채손? 장구채를 잡은 손.

겹손? 태권도에서, 한 손을 아랫배에 두고 다른 한 손을 그 위에 포개어 놓는 동작.

고무손? 고무로 만든 가짜 손.

나무손나무흙손? 나무로 만든 흙손.

쇠손? ≒쇠흙손(쇠로 만든 흙손)

미장흙손? 건축 공사에서 벽/천장/바닥 따위에 흙//시멘트 따위를 바르는 데 쓰는 도구.

면회흙손[面灰-]? /담에 회를 바를 때 쓰는 흙손.

면토흙손[面土-]? /벽 따위의 갈라진 틈을 흙으로 메울 때 쓰는, 끝이 가느다란 흙손.

줄눈흙손? 줄눈에 모르타르 따위를 바르는 데에 쓰는 좁고 긴 흙손

넝쿨손덩굴손? 가지/잎이 실처럼 변하여 다른 물체를 감아 줄기를 지탱하는 가는 덩굴.

가위손1•? ①삿자리 따위의 둘레에 천 같은 것을 빙 돌려 댄 부분. 그 천. 그릇/냄비 따위의 손잡이.

뜸손? 뜸을 엮는 줄.

노손[-]? 배를 젓는 노의 손잡이.

대팻손? 대팻집 위쪽에 가로로 댄 손잡이.

벽손1? 장롱의 아래층 군쇠 옆에 끼우는 넉 장의 널조각.

부뚜손? 부뚜의 양 끝을 쥐기 위하여 덧댄 짧고 둥근 막대.

씨아손? 씨아의 손잡이.

키손? 키의 손잡이.

탁잣손[卓子-]? 탁자/선반 따위를 얹어 놓게 만든 까치발.

당길손? 대팻집의 아래쪽에 붙은 손잡이.

톱손1? 틀톱 양쪽 가에 있는 손잡이 나무.

탑손? 보습 윗머리에 달린 손잡이.

이음손? ≒이음 자리(재목 따위를 길이 방향으로 이은 자리).

 

[계속]

 

 

사전 개정판이 출시되었다.

초판에 비하여, 어휘 부분이 약 400여 쪽 증보되었다.

대신 <우리말 바루기> 부분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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