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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98회(1) : 역대 최다 우승 기록 제조기, 임연주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5. 12. 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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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2015.12.28.) 우리말 겨루기(1) : 우승자 다시 겨루기

-역대 최다 우승 기록 제조기, 임연주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 우승자들의 다시 겨루기 판

 

김춘식 (59. 공개중개사. 대구. 우리말 특강 강사가 꿈. 403/547회에 이은 3번째 도전. ‘2015년의 마지막 달인을 향해!’ 부인/아들//며느리/사위 등 가족 응원단 대동.)

 

남궁영진 (29. 프리랜서 기자. 대전. 6년 전 출연 시 꼴찌. 올해 우승. ‘끝은 창대하다!’. ‘부모님. 아들 자랑 이젠 그만해 주세요’. 쌍둥이 형과 친구의 응원.)

 

임연주 (39. 보험설계사. 대구. 이전에 총 3회 우승. 아들과 함께 등장. 가슴 아픈 사연 : 20여 년 동안 부친과 연락 없이 지냄. ‘아버님. 저희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승!

 

김태순 (70. 주부. 전직 국어교사. 영원한 국어 사랑. 현재 한글박물관 전시 해설가. 477회에서 이찬기 달인 꺾음. (이찬기 달인은 539회 우승으로 도전 재출발). 국제 가족. 딸은 미국인과 아들은 일본인과 결혼. 사위/며느리와의 대화를 위해 영어와 일어 공부도 함. =>2인 대결 진출!

 

- 출연자 속사화(速寫畵) : 역대 우승자들끼리 모여 예심을 치른 뒤 거기서 다시 뽑힌 정예파들의 겨루기였다. 불꽃 튀는 열전/혈전을 기대했으나, 자물쇠 문제 이전까지는 그 기대를 배반(?)했다고나 할까. 비교적 평온하게 진행되었던 것은 출제된 문제들이 비교적 무난한 것들이었던 까닭도 있었지만, 출연자들에게 걸고 있던 시청자들의 기대 수준이 평소보다 훨씬 더 높았던 탓이 더 컸다고 해야겠다.

 

출연자들에게는 책 한 권 이상의 사연들이 있기에 여기서 그것들을 언급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김춘식 님은 그의 언행 모두가 우리의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자막으로 간단히 소개된 것처럼, 20대 집배원으로 시작하여 30대 공무원을 거쳐, 지금은 성공한 공인중개사인데, 그러한 인생 역정 자체도 살아있는 교훈이 되지만, 그의 인사성 하나만으로도 그는 이 시대의 귀감이다. 그의 그러한 반듯함을 잊기 않기 위해 내 블로그에는 김춘식 님께 경례! : 인사 하나가 품격과 생사를 좌우한다라는 제목으로 이런저런 이들과의 비교를 자세히 적은 바 있다. (http://blog.naver.com/jonychoi/20187917770). 그의 우리말 공부에 대한 지극한 정성도 빼놓을 수 없는데, 그의 우리말 특강 강사 데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을 믿고 기원하는 것으로 성원을 대신한다.

 

남궁 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크게 성장(?)하신 분에 든다. 20대 초반의 도전 혈기를 이어간 것만으로도 상찬감. 더구나 이번 예심에서 연주 씨와 더불어 필답시험에서 공동 꼴찌의 영예(?)를 차지하고도 출연자 대열에 들었다. 그 힘의 원천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선정하기 위한 예심장에서, 필답시험 성적이 우수함에도 예심을 통과하지 못하는 분들이 수두룩하다. 놀라운 일이지만, 필기시험 성적이 1등임에도 탈락하신 분들은 생각보다 많다. 아주 많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무엇보다도 이 프로그램에서 함께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 승리, 결 고운 사람들의 냄새, 마음의 여유, 따뜻한 가슴 등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남궁 님이나 연주 님이 발탁된 이유를 곰곰 생각해 보면 그 답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남궁 님은 글쓰기의 기본기 갖추기는 거의 끝냈다. 남은 일은 명기자로서 알맹이가 아름다운 글을 쓰는 일일 듯하다. 물론 달인 재도전 업무(?)는 손에서 놓지 않을 게 분명하고. 하하하.

 

놀랍게도 맨 아래 꼴찌 점수에서 치고 올라와 2인 대결 진출에 이어 부동의 1위였던 태순 님까지 젖히고, 달인에 도전했던 연주 님. 부친과의 가슴 아픈 사연까지 공개하신 연주 님은 이제 역대 최다 우승인 4회를 기록하셨다. 빛나는 우승 기록임에도 더욱 몹시 섭섭해지는 그런 기록.

 

달인 도전에 실패한 이유는 분명해 보였다. 기억들 하시는가? 내가 이 다시 겨루기 녹화를 앞두고 했던 말을? 그때 달인 등극 여부는 실생활에서, 하다못해 문자나 카톡메시지 하나를 보내더라도 맞춤법.띄어쓰기를 얼마나 체질화하고 있는지에 달려 있을 정도로, 실제로 글쓰기를 생활화하고 있는 분에게 그 영광이 돌아갈 것이라고 했었다. 하기야 이런 말은 이번의 다시 겨루기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달인 도전자에게 해당되는 말이지만.

 

어제 연주 님의 경우는 내 우려가 그대로 적중(?)하는 대표적인 경우였다. 맞춤법/띄어쓰기 공부는 눈으로,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다. 원리/원칙을 익힌 다음에는 반드시 실제로 써 봐야 한다. 그래서 실생활에서 글쓰기를 실제로 어느 정도 하고 있는가, 그때마다 얼마나 확인하면서 몸으로 익히고 있는가가 성패/승패를 가른다고 한 것이다. 실생활에서 제대로 납득이 안 가거나, 헷갈리거나 할 때, 그때 책을 다시 펴들고 원리/원칙을 깨달아 바로잡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도전자의 경우는 바로 이 부분에서 미약함이 보였다. 참으로 안타깝고 아쉬웠다.

 

게다가 연주 님의 경우는 불운도 가세했다. 어제의 달인 도전 문제는 근래 드물게 난도가 높았다.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별 다섯 개 기준, 최소한 3.5~4개 수준. 그동안 몇 회에 걸쳐 평이하던 띄어쓰기 문제까지도 난도가 팍 올랐고, 맞춤법 문제 또한 모두 까다로운 것들이었다.

 

태순 님의 경우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당사자도 말했듯, 477회에서 이찬기 님을 꺾었던 분이다. 노동부 민간조정관인 찬기 님은 그걸 계기로 대오각성(?)하여 재도전으로 달인을 거머쥔 분이고. (이번 출연자 춘식 님과는 생일이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절친한 사이다.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이 만들어준 형제 같은 친구 사이.)

 

태순 님은 자멸하신 듯하다. 그것도 잠 한 가지 때문에. 전날 밤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하셨던가. 자물쇠 문제부터 급격한 체력 저하에 따른 혼란과 순발력 저하로 고전하시는 게 우리들 눈에도 보였다. 평소 실력만 발휘되어도 이내 답할 수 있었던 정작저미다등에서 어이없게 실족하셨다.

 

이 프로그램 출연 일자가 확정된 이들에게, 특히 달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내가 개인적으로 격려 삼아 해 온 말에는 대여섯 가지 정도가 있다. 대충 적어 보자면,

-출연 3일 전, 마지막 공부 기간 3일 동안에는 절대로 새로운 자료를 보지 마라. 집중 암기 기간이 최소한 1주일은 돼야 한다.

-출연 전날에는 7시간 이상을 푹 자라. 전날 밤에는 공부 자료에는 근처에도 가지 말고 오로지 숙면을 목표로 반드시 그것을 달성하라. 늦어도 10시 전에 잠자리에 들되, 평소에 일찍 자지 않은 이들은 샤워(혹은 반신욕)나 포도주 한 잔, 소주/막걸리 두어 잔 이내의 힘을 빌려서라도 잠자도록 하라. 그도 안 되거든 수면제 힘이라도 빌려라.

-출연 당일 아침 식사는 거르지 마라. 점심 식사 또한 마찬가지. 평소에 아침식사를 안 하던 이도 꼭 식사를 하라. 배를 채우지 않으면 머리가 빨리 하얘진다. (공복에는 피가 위장으로 더 많이 몰린다). 프로그램 출연은 체력전이기도 하고, 머리에 혈액 공급이 왕성해지는 이가 이긴다.

-무대 위에서는 스트레스를 만들지 마라. 다른 사람들의 버저 빨리 누르기에 신경 쓰는 것이 그 으뜸에 든다. 초반의 다량 감점은 필패다. 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감점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다. 두뇌가 엉키기 시작한다. 최대한 느긋한 마음으로 하라. 개인전 문제를 포함하여 쓰기 문제까지 제대로 해내면 최소한 400점 이상이 된다. 다른 이들의 오답을 낚아채는 일을 즐기다 보면 200~300점이 추가되고,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가 적어져, 두뇌 회전력이 좋아지는 덕분에 후반부에서는 버저 누르기에서도 뒤지지 않게 된다. 그러면 700~900점대가 된다. 1등으로 자물쇠 문제에 진출할 필요는 없다. 마지막 다섯 문제에서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가장 순발력이 필요한 시기는 바로 그때다. 감점이 없는 그때... 그때를 위해 두뇌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두라.

-우황청심원 따위 절대로 먹지 마라. 체질이 약한 이들은 도리어 현기증 증세에다 두뇌 백화현상까지 오는 경우가 흔하다. 대신, 짬짬이 물을 충분히 마셔라. 무대에 오른 후에도. 물처럼 혈액 순환과 산소 공급을 최단시간 내에 개선해주는 것도 없다.

 

태순 님의 불면의 밤. 그 연세에 도전을 앞두고 잠이 잘 온다는 건 사실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잠 잘 자기 정도는 자신의 힘으로 이뤄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위에다 샤워에서부터 술 한잔, 또는 수면제까지 적었다. 노력으로 이뤄내지 못할 건 없다. 출연 전날, 이 잠 잘 자는 일에 실패하여 도전에 실패한 분들은 부지기수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1)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특이사항 : ‘정작은 지금까지 부사로만 다뤄져 왔던 말인데, 2014년 표준국어대사전의 뜻풀이 추가에 따라 명사로도 편입된 말이다. ‘전방위는 올 6월 국립국어원에서 새로운 표제어로 추가한 말.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문헌 정보 수정란에서 이 말들을 모두 다룬 바 있고, 내 사전 개정판에도 추가했던 말들이다. 이처럼 표준국어대사전의 신규 추가 정보까지도 출제되고 있는데, 얼마 전에 나온 것까지 치면 이번이 세 번째라 할 수 있다.

 

-출제 낱말 수준 : 자물쇠 문제 전까지는 비교적 무난한 낱말들이었다. 그런데 연상 쓰기 문제에 나온 소문(所聞)에서 첫 번째 도움말 ‘00을 놓다를 대하자, 내게선 웃음이 나갔다. 대뜸 왕년의 내 십팔번이었던 방랑 시인 김삿갓노래가 떠올라서.

 

초등학교 때부터 어울리지 않게도, ‘꿈꾸는 백마강과 더불어 내 단골 노래 중의 하나가 바로 그것이었는데, 나는 그 노래를 3절까지 불러 젖히곤 했다. 그 노래의 2절 가사가 바로 이랬다.

 

세상이 싫던가요 벼슬도 버리고/기다리는 사람 없는 이 거리 저 마을로/손을 젓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내친김에 3절까지 적으면 이렇다. 아마 이 3절은 처음 대하는 분들도 적지 않을 듯하다.

 

바랑에 지치었나 사랑에 지치었나/괴나리봇짐 지고 가는 곳이 어디냐/팔도강산 타향살이 몇몇 해던가/석양지는 산마루에 잠을 자는 김삿갓

 

이 문제에서 태순 님만 두 번째 도움말에서 멈췄고, 나머지 분들은 마지막까지 본 뒤 모두 정답을 적었는데, 그걸 보면서 혼잣말을 했다. ‘아하. 흘러간 노래들이 이런 때도 조금 도움이 되긴 되는구나.’ 하하하.

 

잡소리 끝. 원위치!

 

-달인 도전 문제 : 일반 문제와 달리 달인 도전 문제에 나온 말들은 맞춤법 차원에서나 일반 낱말 수준으로 보나 모두 까다로운 것들이었다. 자물쇠 문제는 도리어 예전 수준보다는 조금 낮았다고 해야 하려나. ‘통속/무모/천연히/정작/저미다등이었는데, 어려운 말들은 없었고, ‘천연히만 평소에 드물게 쓰이는 편이어서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정도였다.

 

달인 도전 문제를 제외하고, 주목해야 할 낱말들로는 만장(滿場)/전방위(全方位)/무소불위(無所不爲)/우유부단(優柔不斷)/모나다/작대기/통속/무모(無謀)/천연히(天然-)/정작/저미다등을 들 수 있겠다. 밑줄 그은 것들이 이번에 처음으로 출제된 말들.

 

낱말 풀이를 두 가지로 나눠, 기출 낱말을 먼저 다룬다. 이번 회에는 맞춤법 관련 낱말이 전무하여, 생략한다. 살펴볼 낱말들을 중심으로 관련어들을 내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주기(朱記)로 표기된 부분은 첨가된 것.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보이는 달랑 한 권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 중심.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다.]

 

1) 기출 낱말 중 살펴볼 낱말

 

모나다는 내 사전에서 두어 군데에서 다룬 말. ‘구석의 관련어와 ‘-나다가 들어간 말 등에도 실었다. 이번에 출제된 3번 뜻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 출제된 작대기2번 뜻은 공부해 두지 않으면 정답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말이었다. ‘통속과 관련해서는 통곬, 통뼈도 함께 익혀 두시길. ‘통곬의 올바른 발음은 {통골}. 모두 고유어다.

 

우유부단[優柔不斷]? 어물어물 망설이기만 하고 결단성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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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다? ①사물의 모습/일에 드러난 표가 있다. /짓 따위가 둥글지 못하고 까다롭다. 물건이 쓰이는 데 유용한 구석이 있다. []두드러지다/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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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대기? ①≒작대. 긴 막대기.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내리긋는 줄. 흔히 시험 답안지 따위에서 잘못된 답을 표시할 때 긋는다. 소매치기들의 은어로, ‘만년필을 이르는 말.

바지랑대? 빨랫줄을 받치는 긴 막대기. []장대

물미? 지게를 버티는 작대기 끝에 끼우는 쇠.

물미작대기? 끝에 물미를 맞추어 끼운 작대기.

작사리? 한끝을 엇걸어서 동여맨 작대기. 무엇을 걸거나 받치는 데 씀.

작살? ①물고기를 찔러 잡는 기구. 작대기 끝에 삼지창 비슷한 뾰족한 쇠를 박아 만듦. 작사리(한끝을 엇걸어서 동여맨 작대기)’의 준말.

오줌작대기? 오줌장군을 지어 나를 때 짚는, 쇠꼬챙이를 끝에 댄 작대기.

작대기바늘? 길고 굵은 바늘.

작대기찜질? 작대기로 마구 때리거나 찌르는 짓.

작대기타령? 익산 목발 노래가운데 서울의 창부 타령을, 작대기로 지겟다리를 치면서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민요.

모장대? 손으로 모를 낼 때, 간격과 줄을 맞추기 위하여 눈금을 표시한 긴 작대기나 대나무.

작대기모? 논에 물이 적어서 흙이 부드럽지 못할 때 작대기로 구멍을 내고 그곳에 모를 심는 일.

익산목발노래[益山木-]? 전북 익산시에서,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가며오며 주로 작대기로 지겟다리를 두드리며 부르는 민요. 산타령, 등짐 노래, 등당기 타령, 지게목발 노래, 작대기 타령 따위로 되어 있다.

아니 무너진 하늘에 작대기 받치자 한다 ? 공연히 쓸데없는 짓을 하자고 함의 비유.

무식하고 돈 없는 놈 술집 담벼락에 술값 긋듯 ? 외상술을 먹고 글자를 몰라 술집 담벼락에 작대기를 그어 술값을 적듯이 작대기를 자꾸 그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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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①어떤 일에 뜻이 맞아 하나로 묶여진 무리. 한 구역을 이루는 공간의 일정한 범위. ¶그는 사실상 이 통 안의 권리를 제 주먹 안에 쥐고 쥐락펴락하였다

통속? 비밀리에 서로 통하는 사람들의 무리.

통째? 나누지 아니한 덩어리 전부. []모두, 전부,

통곬{통골}? 여러 갈래의 물이 한 곬으로 모이는 곳.

통뼈1? ①두 가닥의 뼈로 이루어져 있지 아니하고, 붙어서 한 가닥으로 통처럼 되어 있는 아래팔뼈. 힘이나 대가 센 사람의 비유어.

 

2) 새로 나온 낱말들 : 만장(滿場)/전방위(全方位)/무소불위(無所不爲)/무모(無謀)/천연히(天然-)/정작/저미다

 

앞서 적은 것처럼 이번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말들 중에서, ‘전방위/정작의 두 낱말은 모두 2014년 이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뜻풀이가 추가되거나 신규 표제어로 편입된 말들이다. (특히, ‘정작은 출제 가능성이 높아서 표제어에 밑줄 처리를 해두었던 말.)

 

혹시 내 사전을 갖고 계시지 않은 분들은 이곳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 그러한 말들을 실어 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내 사전 개정판에는 이러한 문헌 정보 수정 내용들이 가장 최근분까지 (20153/4분기까지가 현재로는 가장 최신 내용이다) 모두 실려 있다.

 

만장[滿場]? 회장(會場)에 가득 모임. 또는 그런 회장. ‘자리를 채움으로 순화. 회장에 가득 모인 사람들.

만장중[滿場中]? 만장판(滿場-). 많은 사람이 모인 곳. 또는 그 많은 사람. ‘-참고.

만장(滿場)에 호래자식이 없나 ?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는 못된 사람도 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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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全方位]? 가능한 모든 영역에 걸침을 이르는 말. ¶전방위 교역; 전방위 수사. [국립국어원 표제어 추가 낱말. 2015.6.]

다방면[多方面]? 여러 방면.

다각도[多角度]? 여러 각도. 또는 여러 방면. ¶다각도로여러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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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부재[無所不在]? <기독>하나님의 적극적 품성의 하나로, 그 존재/섭리가 모든 피조물 속에 미쳐 있음.

무소부지[無所不知]? 모르는 것이 없음.

무소불능[無所不能]? 무엇이든 잘하지 않는 것이 없음.

무소불위[無所不爲]? 하지 못하는 일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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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莫無可奈]? 도무지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세어 어찌할 수 없음. 도무지참조.

무모[無謀]? 앞뒤를 잘 헤아려 깊이 생각하는 신중성이나 꾀가 없음.

무법자[無法者]? 법을 무시하고 함부로 거칠고 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

무데뽀([일본어]muteppô[無鐵砲/無手法])? <> 일의 앞뒤를 잘 헤아려 깊이 생각하는 신중함이 없음.‘막무가내/무모로 순화.

콩을 팥이라고 우긴다 ? 사실과 다른 주장을 막무가내로 내세운다는 뜻으로, 억지스럽게 고집을 부림의 비유.

물불을 가리지[헤아리지] 않다 ? 위험/곤란을 고려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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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요긴하거나 진짜인 것. 그런 점/부분. ¶정작으로; 정작은. ? ①어떤 일이 닥쳤을 때 기대하거나 의도했던 것과는 달리. ¶정작 할 말은 꺼내지도 못한 채 돌아왔다. 어떤 일에 실지로 이르러. ¶정작 그런 말을 듣고 보니, 만정이 떨어졌다. [국립국어원 뜻풀이 추가. 2014]

정말[-]? ①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임. 또는 그런 말.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사실을 말할 때 쓰는 말. ? ≒정말로(거짓이 없이 말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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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세월[遷延歲月]? 일을 그때그때 하지 아니하고 미루면서 세월을 끌어 감.

천연하다[遷延-]천취하다[遷就-]? /날짜 따위를 미루고 지체하다.

천연하다[天然-]? ①생긴 그대로 조금도 꾸밈이 없다. 시치미를 뚝 떼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아니한 듯하다. 두 물체의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다.

천연덕스럽다[天然-]천연스럽다[天然-]? ①생긴 그대로 조금도 거짓/꾸밈이 없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다. 시치미를 뚝 떼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체하는 태도가 있다. []능청스럽다/자연스럽다/천연하다

능청스럽다? 속으로는 엉큼한 마음을 숨기고 겉으로는 천연스럽게 행동하는 데가 있다.

엉청스럽다? 능청스럽다의 비표준어. [표준어 규정 3425]

~~~~~~~~~~~~~~~~~~~~~~

저미다? ①여러 개의 작은 조각으로 얇게 베어 내다. 칼로 도려내듯이 쓰리고 아프게 하다.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하다.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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