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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06회(1) : 노익장 김영용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6. 2.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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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2016.2.22.) 우리말 겨루기(1)

   -노익장 김영용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최주은 (27. 부산. 초교 교사 3년 차. 평소 문자 보내기 등에서 맞춤법/띄어쓰기에 신경 쓰기. 아이들에게서 많이 배움. ‘15년 하반기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김장출 (58. 울산을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음. 언론사 근무 후 정년퇴임. 퇴임 후 반려견 과 주로 대화. ‘48년 런던올림픽 축구 첫 골을 넣은 최성곤을 널리 알림. ‘15년 하반기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김영용 (73. 수원. 스포츠 댄스 3. 최대 응원단 동원. 아내에게 깍듯이 공대. 목소리 씩씩. ‘15년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김선영 (44. 원주. 책 만 권의 힘! 30여 년 동안 매월 50~60권 독서. 철의 여인 ->남편 손병철의 여인 겸 세 아이(쌍둥이 포함)의 엄마. 씩씩하고 활달하며 밝음. 양희은 모창. ‘15년 하반기 강릉 지역 예심 합격자)

 

출연자 속사화(速寫畵) :

 

최근 출연자 중 2인 대결 직전까지의 점수 차가 가장 적은 팀들이었던 듯하다. 특히, 2인 대결에서 맞붙은 최주은과 김영용 두 분의 대결은 박빙의 승부로 엎치락뒤치락. 맞대결 전까지는 시종일관 수위를 지켜오던 최 교사가 끝내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도 물러서고 말았다. 당사자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출연자 중 가장 정통적(?) 방식으로 공부하신 게 보이던 분이었기에 더욱더. 공부량을 늘린 후의 다음 도전이 몹시 기대된다.

 

만 권의 독서.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와 같이 일을 하기 위해서 독서를 해야 하는 사람조차도 그만큼 읽어내긴 어렵기에. 그걸 사십대 중반에 들어서는 선영 님이 해냈다. 참으로 놀라운 일. 무슨 일에서고 그 독서력의 힘은 발휘되기 마련이다.

 

다만 이번 도전에서는 평소의 독서력에 의존한 단순한 방식의 공부를 하신 듯하다. 진행자도 말했듯, 쓰기 문제에서 전패했다. 특히, 맞춤법 관련 문제에서는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날 정도. 재도전을 위해서는 맞춤법 부분의 공부를 꼭 보충하셔야 할 듯하다.

 

선영 님이 얼핏 빠른 소리로 보탠 말, ‘집에 티브이가 없어서라는 대목은 좀 더 자세하게 방영되어도 좋았을 부분이었다. 거실에서 티브이가 사라지는 집들이 많은데, 그런 집에서는 독서량이 저절로 늘어난다. 특히 부모가 독서형이면 자식들은 언제든 그걸 닮게 되어 있다. 어려서가 아니면 커서라도. 우리 집에도 거실엔 티브이가 없다. 아주 오래 되었다. 울 집 아가씨(?)가 아직은 부모 흉내를 내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리하게 되리라고 단단히 믿고 있다.

 

우승자 영용 님은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어서 보고 듣기에 참으로 좋았다. 성격도 목소리처럼 똑 부러지실 듯하다. 특히 부인에 대한 언급에서 존대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눈이 좋지 않은 영용 님을 위해 수고해 주신, 격려해 주신부인께 꼬박꼬박 존대어를 붙였다.

 

장출 님과 같은 향토 언론인들이 적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의 복이다. 향토사 연구가들이 우리나라엔 꽤 있다. 웬만한 사학자 뺨치는 내공을 갖춘 분들도 적지 않다. 최성곤 님의 발굴과 그의 업적 기억하기 등으로 이룬 공만으로도 그러한 향토사 연구가들의 정성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소리장도(笑裏藏刀)의 비슷한 말인 구밀복검(口蜜腹劍)과 같은 쉽지 않은 낱말을 선뜻 맞히는 걸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프로그램 출연에 필요한 전반적인 우리말 공부량은 미흡한 게 아쉬웠고.

 

-옥에 티 : 출연자들의 신상 발언에서 튀어 나온 다음 말들은 모두 비표준어다.

 

. 말티즈(x)/몰티즈(o) : 우리나라 반려견종 중 최다수를 점하고 있는 녀석인데, 본래 고향이 지중해의 몰타(Malta). 그곳 출신이기에 maltese라고 하는데, 국가 이름이 몰타이듯, 이 발음은 몰티즈. 표기만 보고 말티즈라 하면 잘못이다.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예전에 내가 게시했던 주의해야 할 외래어 표기항목에서도 다룬 바 있다. 열 중 아홉이 잘못 쓰는 외래어의 하나로. <=장출 님의 개 소개.

 

. ‘아리까리합니다’ : 알쏭달쏭합니다혹은 아리송합니다의 잘못이다. 흔히들 잘못 쓰는 비표준어 중의 하나다. <=영용 님의 중간 소감.

 

. ‘나름 동네의 대장금입니다’ : ‘나름은 의존명사다. 홀로 쓰일 수 없기에, ‘내 나름, 그 나름, 제 나름등으로 반드시 그 앞에 관형어가 와야만 한다. 요즘 너 나 할 것 없이(주의 : ‘너나할 것 없이로 쓰면 잘못) 나름을 이런 꼴로 사용하고 있는데, 주의해야 한다. <=선영 님의 신상 발언.

 

전에도 여러 번 적었지만, 예전에는 이런 잘못된 용례들이 나오면 녹화를 멈추고 수정 후 다시 갔다. 요즘에는 이런 거름이 없다. 몰라서 그런 건지, 알고도 귀찮아서 그런 건지. 설령 어떤 이유에서건,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잘못된 말을 하게 되면 자막으로라도 바로잡기를 해주면 어떨까. 그것이 우리말 바로 쓰기에 더 크게 도움이 되고, 진정으로 이 프로그램의 기본 취지에도 맞는 게 아닐까.

 

달인 도전 문제 :

 

흔히 쓰는 말들이지만, 관심해서 공부해 두지 않으면 헷갈리기 딱 좋은 그런 것들이 출제되었다. 낱개 어절들의 난도 자체는 높다고 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는 까다로웠다.

 

우승자 영용 님은 처음부터 달인 도전 문제는 포기한다고 할 정도로, 이 부분의 공부는 건너뛰신 듯했다. 하지만, 다른 이들 역시 마찬가지였으리라. 위에 적은 대로, 광범위하게 공부하지 않고는 자신 있게 풀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 지난 회에서와 같이 정답과 전혀 무관하게 함정용으로 배치한 엉뚱한 고르기 항목이 없었다. , 9개의 빈 칸 수에 맞게 9개의 고르기용 묶음들만 나왔다.

 

평균 난도는 별 다섯 개 기준 3~3.5개 정도.

 

출연 대기 상황 : 작년 하반기 지역 예심 합격자들이 출연했다. 부산 지역의 세 분과 강릉 지역의 선영 님. 이분들은 지난번에 방송된 설날 특집 관계로 녹화가 토요일에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예심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좀 더 상세한 내역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 중 돌아보기를 해 둘 만한 것으로는 다음의 것들을 꼽을 수 있을 듯하다. 밑줄 그은 말들이 처음으로 선을 보인 것들인데, 죄다 새로운 것들 : 복숭아털, 솜방망이, 구밀복검, 애걸복걸, 깽깽이걸음, 별도리, 헛방, 칼바람.

 

맞춤법 관련 낱말들로는 뒤통수, 수라간, 허투루, 끄덩이가 있었다. 그중 뒤통수/허투루가 쓰기 문제로 출제되었다. 쓰기 문제에서는 맞춤법 관련 낱말들이 많이 출제되는데, 이 점은 짝수 회와 홀수 회 간에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여기서 다루지 않는 낱말들은 무의미해서가 아니다. 일상적으로도 흔히 대할 수 있는 것들에서부터, 이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다뤄진 것들과 비슷하거나 그런 종류에 속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제외할 뿐이다.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모든 낱말들을 챙겨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맞춤법 관련 낱말의 설명을 먼저 다룬다. ‘뒤통수, 수라간, 허투루, 끄덩이중 앞의 두 낱말은 사이시옷 관련 문제였고, ‘허투루는 모음조화 관련 문제. ‘끄덩이는 흔히 끄뎅이로 잘못 쓰기 쉬운 표준어 관련 문제. 이 중 두 가지, ‘수라간끄덩이만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주의해야 할 말들이고, 뒤의 끄덩이와 관련해서는 고급 문제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 밖의 낱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신규 추가분.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 중심.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수랏상(x)/수라상(o) : 얼마 전에도 게재했던 내용이다.

 

나랏님 수랏상에도 올랐던 음식이야 : 나라님, 수라상의 잘못.

[설명] 사이시옷은 외래어를 제외한 명사+명사의 합성어에만 받칠 수 있으나, ‘나라님‘-은 접사. 수랏상수라상(水剌)’의 잘못. 발음은 {수라쌍}이지만, 한자 합성어로 봄. 수랏상? 수라상(水剌)’의 잘못. 발음은 {수라쌍}이지만, 한자 합성어로 봄. 이와 같이 한자어임에도 흔히 잘못 사이시옷을 받치기 쉬운 것으로는 촛병/갯수/차롓상등도 있음. 각각 초병(醋甁)/개수(個數)/차례상(茶禮床)의 잘못. ☞ ♣사이시옷에서 주의해야 할 말들 항목 참조.

 

-끄뎅이(x)/끄덩이(o) : 고급 문제도 있으니, 아래 설명을 차분하게들 보시도록.

 

◈♣덩이덩어리

[예제] 어린 녀석이 여간 재간덩이여야지 : 재간둥이의 잘못.

머리끄뎅이를 잡고 싸웠지 : 머리끄덩이의 잘못.

녀석은 아주 골치덩이: 골칫덩이(골칫덩어리)의 잘못.

여간 고집이 세야지. 고집덩이 : 고집쟁이의 잘못.

소박 맞고 쫓겨 온 소박덩이 : 소박맞고, 소박데기의 잘못. 소박맞다[]

진흙덩어리들이 길을 막고 있었다 : 진흙 덩어리의 잘못.

찬밥덩어리 좀 있으면 두어 개 주지그래 : 찬밥 덩어리의 잘못.

[설명] ‘-뎅이덩어리/멍울/묶음등의 의미로 쓰일 때는 예외 없이 ‘-덩이의 잘못. <>‘뎅이/뎅이/뎅이/메줏뎅이(x); ‘덩이/덩이/덩이/메줏덩이(o).

[주의] ‘-쟁이’/-데기/-둥이등과 결합해야 할 경우에도 ‘-덩이와 결합시켜 잘못 쓰는 일도 흔함. <>고집덩이(x)/고집쟁이(o)/고집덩어리(o); 소박데기(o)/소박덩이(x); 푼수데기(o)/푼수덩이(x)/푼수덩어리(x); 재간덩이(x)/재간둥이(o).

[고급] ‘-덩이대신 ‘-덩어리가 결합할 경우에는 그러한 성질을 가지거나 그런 일을 일으키는 사람/사물을 나타내는 말’, ‘~인 사람, 또는 그런 사람/것의 비유적 표현이 되므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음. <>‘심술덩어리/애굣덩어리/재주덩어리/근심덩어리/메줏덩어리/비곗덩어리/고집덩어리’(o). 그러나 ‘-덩어리를 붙였을 때 푼수덩어리(‘푼수데기의 잘못)’와 같이 쓸 수 없는 말도 있고, 골칫덩이(o)/골칫덩어리(o), 메줏덩이(o)/메줏덩어리(o)와 같이 ‘~인 사람의 의미로 둘 다 쓸 수 있는 말들도 있으므로 주의! 한편, ‘덩어리가 구체적인 어떤 사물(: 진흙, , 얼음, 바위 등)이 크게 뭉쳐서 이뤄진 것을 뜻할 때는 위와 같은 합성어가 아니라 두 개의 낱말임 : 진흙 덩어리; 찬밥 덩어리. [이하 생략]

 

-깽깽이걸음 :

 

걸음의 관련어들이 아주 많다. 게다가 자주 출제되는 영역이기도 하고. 아래 전재되는 것들 중 상당 부분은 이미 여러 번 이곳에 전재한 바도 있다. 분량이 많지만, 명사 부분만 한 번 더 전재한다.

 

까치걸음? ①두 발을 모아서 뛰는 종종걸음. 발뒤꿈치를 들고 살살 걷는 걸음. 봉산탈춤에서, 한 장단에 두 발 걸음으로 걸어가는 발동작.

까치발2? 발뒤꿈치를 든 발. 앙감발참조.

꽁지발? 뒤꿈치를 들고 서 있는 발.

깨금발•≒깨끼발? 한 발을 들고 한 발로 섬. 그런 자세.

앙감질? 한 발은 들고 한 발로만 뛰는 짓.

깽깽이걸음? 앙감질하여 걷는 걸음걸이.

모두뜀? 두 발을 한데 모으고 뛰는 뜀.

모둠발? 가지런히 같은 자리에 모아 붙인 두 발.

종종걸음<총총걸음? 발을 가까이 자주 떼며 급히 걷는 걸음.

까치 발을 볶으면 도둑질한 사람이 말라 죽는다 ?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이 훔친 사람을 대강 짐작하여 상대를 떠보는 말.

 

'-걸음의 종류

종종걸음<총총걸음? 동동걸음. 발을 가까이 자주 떼며 급히 걷는 걸음.

잰걸음? 보폭이 짧고 빠른 걸음.

만지걸음? ≒잦은걸음 (두 발을 자주 떼어 놓으며 걷는 걸음).

밭은걸음? 급하게 걷는 걸음.

불걸음? 매우 재게 빨리 걷는 걸음의 비유.

잔걸음? ①가까운 거리를 자주 왔다 갔다 하는 걸음. 발걸음을 작게 자주 떼면서 걷는 걸음.

잦은걸음? ①두 발을 자주 떼어 놓으며 걷는 걸음. 자주 들름.

진동걸음<진둥걸음? [매우] 바쁘거나 급해서 몹시 서두르며 걷는 걸음.

팔자걸음[八字-]? 발끝을 바깥쪽으로 벌려, 거드름을 피우며 느리게 걷는 걸음.

헛걸음?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헛수고만 하고 가거나 옴. 그런 걸음.

한걸음? 쉬지 아니하고 내처 걷는 걸음이나 움직임.

걸음걸음? 각 걸음. 모든 걸음. ? ≒걸음걸음이(걸음을 걸을 적마다).

뒷걸음? ①발을 뒤로 떼어 놓으며 걷는 걸음. 일 따위에 관계되는 것을 피함. 본디보다 못하거나 뒤떨어짐.

갈지자걸음[-之字-]? ①발을 좌우로 내디디며 의젓한 척 걷는 걸음. 몸이 좌우로 쓰러질 듯 비틀대며 걷는 걸음. [주의] 흔히 쓰는 갈짓자걸음은 잘못.

비틀걸음? 힘이 없거나 어지러워서 몸을 바로 가누지 못하고 이리저리 쓰러질 듯이 걷는 걸음.

선걸음? 이미 내디뎌 걷고 있는 그대로의 걸음.

내친걸음? ①이왕 나선 걸음. 이왕에 시작한 일.

공걸음[-]? ≒헛걸음(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헛수고만 하고 가거나 옴).

군걸음? 쓸데없는 공연한 걸음.

첫걸음시작, 첫발, 초보? ①목적지를 향하여 처음 내디디는 걸음. 어떤 일의 시작. 어떤 곳에 처음 감. []

제자리걸음? ①상태가 나아가지 못하고 한 자리에 머무르는 일. 그런 상태. ②≒보합[保合] (시세가 거의 변동 없이 계속되는 일). 다리 운동의 기본적인 동작의 하나. 앞으로 나가지 않고 제자리에 서 있으면서 걷는 일.

까치걸음? ①두 발을 모아서 뛰는 종종걸음. 발뒤꿈치를 들고 살살 걷는 걸음. 봉산탈춤에서, 한 장단에 두 발 걸음으로 걸어가는 발동작.

멍석말이걸음멍석풀이걸음? 장구놀이 춤에서, 가볍게 뛰면서 뒷걸음으로 원을 그리는 춤사위.

앉은뱅이팔걸음? 땅재주에서, 물구나무를 서되 책상다리로 다리를 오므려 걸어가는 동작.

황새걸음? ①황새처럼 걷는다는 뜻으로,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걷는 걸음. 탈춤 따위에서, 두 손을 들어 맞잡고 한 발씩 크게 떼어 놓는 걸음걸이.

울력걸음? ①여러 사람이 떨쳐나서는 데 덩달아 끼어서 함께 걷는 걸음. 봉산 탈춤 따위에서, 두 손을 들어 맞잡고 좌우로 흔들며 다리를 올려 딛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씩씩하게 걷는 춤사위.

원숭이걸음? 탈춤 따위에서, 유난히 발을 올렸다 내렸다 몸을 흔들며 원숭이처럼 깡충깡충 걷는 춤사위.

외팔걸음? 남사당패 놀음놀이판에서 행하는 땅재주의 하나. 한 팔만을 사용하여 걸어 감.

빗사위걸음? 탈춤에서, 오른손은 오른쪽 어깨 위에 걸치고 어깨를 안으로 비스듬히 하여 한 바퀴 돌다가 상대를 얼싸안는 식의 춤사위.

깽깽이걸음? 앙감질(한 발은 들고 한 발로만 뛰는 짓)하여 걷는 걸음걸이.

네발걸음?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기듯이 걷는 걸음.

노루걸음? 노루가 걷는 것처럼 겅중겅중 걷는 걸음.

달팽이걸음? 가는 듯 마는 듯 아주 느리게 걷는 걸음의 비유.

두루미걸음? 겅둥겅둥 걷는 걸음.

뜀걸음? ①걸음의 하나. 보통 90cm의 보폭으로 1분간에 180보를 걸음. 뛰다시피 빠르게 걷는 걸음.

명매기걸음? 맵시 있게 아장거리며 걷는 걸음.

모걸음? 옆으로 걷는 걸음.

게발걸음? ≒게걸음(게처럼 옆으로 걷는 걸음).

가재걸음? ①뒷걸음질하는 걸음. 일이 매우 더디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함의 비유.

게걸음? ①게처럼 옆으로 걷는 걸음. 봉산 탈춤 따위에서, 발을 떼지 않고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며 나가는 사위.

무르팍걸음? 무릎걸음의 속칭.

무릎걸음? 다리를 굽혀 무릎을 꿇고 걷는 걸음.

물레걸음? 천천히 바퀴를 돌려서 뒷걸음질 치는 걸음.

반걸음[-]? 한 걸음의 절반.

발끝걸음? 발끝만을 땅에 디디며 가만가만히 걷는 걸음.

배틀걸음? 힘이 없거나 어지러워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고 요리조리 쓰러질 듯이 걷는 걸음.

배착걸음? 다리에 힘이 없어 쓰러질 것같이 걷는 걸음.

가탈걸음? 말이 불안정하게 비틀거리며 걷는 걸음.

봉충걸음? 한쪽이 짧은 다리로 절뚝거리며 걷는 걸음.

살걸음? 화살이 날아가는 속도.

색시걸음? 새색시처럼 아주 얌전하고 조심스럽게 걷는 걸음의 비유.

안짱걸음? 두 발끝을 안쪽을 향해 들여 모아 걷는 걸음.

앉은걸음? 앉은 채로 걷는 걸음걸이.

앉은뱅이걸음? 다리를 펴지 않고 앉은 채 걷는 걸음걸이.

아장걸음? 아장아장 걷는 걸음.

암탉걸음? 뒤뚱거리며 걷는 걸음.

씨암탉걸음? 아기작아기작 가만히 걷는 걸음

거위걸음? 거위가 걷는 것처럼 어기적어기적 걷는 걸음.

오리걸음? ①오리가 걷는 것처럼 뒤뚱거리며 걷는 걸음. /운동의 목적으로 쭈그리고 앉아서 걷는 걸음.

쥐걸음? 초조한 마음으로 둘레를 살피며 자세를 낮추고 살금살금 걷는 걸음.

양반걸음[兩班-]? 다리를 크게 떼어 느릿느릿 걷는 걸음.

엇붙임걸음? 장구놀이에서, 장단과 장단 사이에 뛰는 동작.

엉덩걸음엉덩이걸음/궁둥이걸음? 앉은 채로 바닥에 댄 궁둥이를 한 짝씩 걸음 걷듯이 옮겨 놓는 일.

여덟팔자걸음[-八字-]? ≒팔자걸음(발끝을 바깥쪽으로 벌려, 거드름을 피우며 느리게 걷는 걸음).

우산걸음[雨傘-]? 걸음을 걸을 때에 우산을 들었다 내렸다 하듯이 몸을 추썩거리며 걷는 걸음.

웨죽걸음? 팔을 훼훼 내저으며 느릿느릿 걷는 걸음.

왜죽걸음? 팔을 홰홰 내저으며 경망스럽게 빨리 걷는 걸음.

화장걸음[--]? 팔을 벌리고 뚜벅뚜벅 걷는 걸음.

자국걸음? 한 발짝씩 조심스럽게 옮겨 디디는 걸음.

장대걸음[-]? 기다란 장대를 두 발에 대고 어청어청 걷는 걸음.

줄걸음? ≒줄행랑(‘도망(逃亡)’을 속되게 이르는 말).

지게걸음? 몸을 좌우로 기우뚱거리며 걷는 걸음.

차롓걸음[次例-]? 차례대로 일을 진행하는 방식.

통통걸음<퉁퉁걸음? 발로 탄탄한 곳을 자꾸 [세게] 구르며 빨리 걷는 걸음.

팔걸음? 물구나무를 서서 팔로 걷는 걸음.

황소걸음? ①황소처럼 느릿느릿 걷는 걸음. 비록 느리기는 하나 착실하게 해 나가는 행동의 비유.

거북이걸음? ①거북이처럼 아주 느리게 걷는 걸음의 비유. 매우 느리고 굼뜨게 가는 일이나 그 속도의 비유.

휘청걸음? 비교적 키가 큰 사람이 다리나 몸을 휘청거리며 걷는 걸음.

휘장걸음[揮帳-]? ①말을 둥그렇게 몰아 달리게 하는 걸음. 두 사람이 양쪽에서 한 사람의 허리와 팔죽지를 움켜잡고 휘몰아 걷는 걸음.

바른걸음? 행진할 때, 1분 동안에 120보의 보조(步調)로 걷는 걸음. 보폭은 약 77cm.

비척걸음?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면서 걷는 걸음.

소걸음? 소처럼 느릿느릿 걷는 걸음.

상걸음[-]? 예의가 없고 천한 걸음걸이.

앞걸음? 발끝이 향한 앞쪽으로 걷는 걸음.

오른걸음? 동자기둥의 아래쪽 두 가랑이를 오른쪽으로 대각(對角)이 되게 만드는 방식.

왼걸음? 동자기둥의 아래쪽 두 가랑이를 왼편으로 대각이 되게 만드는 방식.

허깨비걸음? 정신없이 허둥지둥 걷는 걸음의 비유.

[이하 생략]

~~~~~~~~~~~~~~~~~~~~~~~~~~~~~~~~~~~

기타 아래의 네 낱말은 관련 부분만 전재한다.

 

복숭아벌레? ①복숭아에 기생하는 벌레. 집 안에 든 도둑이나 해를 끼치는 사람.

복숭아털? ①복숭아 껍질에 나 있는 잔털. 사람의 얼굴에 난 가는 솜털의 비유.

 

솜방망이? ①막대기/꼬챙이의 끝에 솜뭉치를 묶어 붙여 만든 방망이. (비유)일정한 규칙/관습을 위반한 것에 대하여 너무 가볍게 또는 형식적으로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 <>소독한 솜, 거즈 따위를 원통(圓筒)/공 모양으로 만든 것.

솜방망이로 허구리를 찌른다솜뭉치로 사람 때린다? 대수롭지 않은 듯 슬쩍 남을 골려 줌의 비유.

 

구밀복검[口蜜腹劍]? 입에는 꿀이 있고 배 속에는 칼이 있다는 뜻으로, 말로는 친한 듯하나 속으로는 해칠 생각이 있음.

소중도[笑中刀]? ≒소리장도(笑裏藏刀)/소중유검(笑中有劍)/소중유도(笑中有刀). 웃는 마음속에 칼이 있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웃고 있으나 마음속에는 해칠 마음을 품고 있음.

외첨내소[外諂內疎]? 겉으로는 아첨하면서 속으로는 해치려 함.

외친내소[外親內疏]? ≒내소외친(內疏外親). 겉으로는 친한 체하면서 속으로는 멀리함.

 

별수[-]? ①달리 어떻게 할 방법. 여러 가지 방법.

별수[別數]{별쑤}? 특별히 좋은 운수.

별수단[別手段]? ①특별한 수단. 여러 가지 수단.

별도리[別道理]? 달리 어떻게 할 방법/수단.

 

-애걸복걸

 

이 문제에서 영용 님이 비대발괄이라는 좋은 낱말을 제시했지만, 오답이었다. 아래 뜻풀이를 유심히 살피시기를. 특히, ‘비대발괄은 현재 고유어다.

 

애걸복걸[哀乞伏乞]? 소원 따위를 들어 달라고 애처롭게 사정하며 간절히 빎. ¶~하다?

발괄? ①자기편을 들어 달라고 남에게 부탁하거나 하소연함. 그런 말. 민속 신앙에서, 신령/부처에게 구원을 빎. 그런 일.

비대발괄? 억울한 사정을 하소연하면서 간절히 청하여 빎. [주의] 고유어! 통사정혹은 하소연참조.

애원[哀願]? 소원/요구 따위를 들어 달라고 애처롭게 사정하여 간절히 바람. ¶~하다?

 

-헛방

 

이와 관련하여, 내 사전에는 아래에 보이는 보람의 관련어 외에 -’이 접두어로 쓰인 것들의 항목에도 더 많은 말들이 있다.

 

보람관련어

보람? ①약간 드러나 보이는 표적. 다른 물건과 구별하거나 잊지 않기 위하여 표를 해둠. 그런 표적.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좋은 결과/만족감. 자랑스러움/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일의 가치.

보람줄? 책 따위에 표지를 하도록 박아 넣은 줄.

[중략]

성금? ①/일의 보람/효력. 꼭 지켜야 할 명령.

[중략]

생광[生光]? ①아쉬운 때에 쓰게 되어 보람을 느낌. ②≒제삼 접촉(일식/월식에서, 태양/달이 개기식을 지나 다시 빛을 내는 현상).

알음? ①신의 보호나 신이 보호하여 준 보람. 어떤 사정/수고에 대하여 알아주는 것.

말값? 어떠한 말을 한 보람이나 그 말에 대한 대가.

개죽음? 아무런 보람/가치가 없는 죽음의 비유. ¶~하다?

? ①이유 없는’, ‘보람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보람 없이’, ‘잘못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헛기운? 쓸데없거나 보람 없이 내는 기운.

헛노릇? 아무 보람이나 쓸모가 없이 한 일. ¶~하다?

헛세월[-歲月]? 보람 없이 지내 온 세월.

헛심? 보람 없이 쓰는 힘.

헛돈질? 돈을 보람 없이 헛되게 쓰는 일. ¶~하다?

헛애? 아무 보람 없이 쓰는 애.

헛돈? 보람 없이 헛되게 쓰는 돈.

헛수고? 아무 보람도 없이 애를 씀. 그런 수고. ¶~하다?

헛고생[-苦生]? 아무런 보람도 없이 고생함. 그런 고생. ¶~하다?

헛방[-]? 미덥지 아니하거나 보람이 없는 /행위.

헛일? 보람을 얻지 못하고 쓸데없이 한 노력. ¶~하다?

헛걸음질? ①아무 보람 없이 가거나 오거나 하는 일. 발을 잘못 디디는 일. ¶~하다?

헛생각? ①아무 보람/실속이 없이 생각함. 그런 생각.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 는 황당한 생각. ¶~하다?

헛물? ①꼭 될 것이라고 믿고 애쓴 보람 없이 헛일로 돌아간 것. 마신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없는 물. 도랑 따위에 쓸데없이 흐르는 물.

헛공론[-公論]? 아무 보람도 없이 떠들어 대며 공론함. 그런 공론. ¶~하다?

 

-칼바람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바람의 관련어항목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바람의 종류가 꽤 많다. 예전에도 두어 번 전재한 바 있는데다, 분량이 많아 전재는 생략한다.

 

칼바람? ①몹시 매섭고 독한 바람. 아주 혹독한 박해의 비유.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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