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회(2016.7.4.) 우리말 다시 겨루기(1)
-김형택 편집위원의 몹시 아쉬운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이종욱 : 36. 영어 교사 대신 역무원을 선택. 대구지하철 근무. 신붓감 고대 중. 지난 3월 611회 우승자. 유머 감각 풍부. ‘(최소) 한 명은 잡자’
김형택 : 55. 뉴스1 편집위원. 2009년 12월 및 지난 5월 616회 우승자. 달인을 제외하고는 일반 우승자 중 최고액 상금 수령자. =>3회 우승!
주용녀 : 49. 회사원. 2013년 11월 492회 및 지난 3월 608회 우승.
이순재 : 47. 아파트 관리소장(여). 지난해 12월 596회 우승자. =>2인 대결 진출!
□ 출연자 속사화
- 우승자들은 뭔가가 다르다 : 최소한 이번에 출연한 우승자들을 기준으로 해도, 우승자들은 뭔가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공통적인 것은 사고방식이 낙관적이고 행동에서 적극적이며, 유머 감각(여유)이 일반인들보다는 조금 더 발달돼 있다.
말보다는 행동(실천) 쪽이고, 무슨 일 앞에서도 여유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요소들이 삶의 색깔까지도 밝은 색조로 이끈다. 위 네 분의 스토리(?)들은 너무나 유명하므로 거듭 언급할 필요가 없으리라.
공부가 주는 덤으로 나는 공부가 삶에 윤기를 더해 준다는 걸 꼽고 싶다. 그것은 달인/우승자가 되어 챙기는 상금/명예보다도 더 소중하고 값나가는 일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 우울증, 편집증, 대인기피증 등의 부작용과 맞닥뜨리기도 하는 이들과는 천지 차이다. 삶의 색깔은 얼마든지 자신이 그 색칠을 달리하여 바꿀 수 있다. 굳이 분칠을 하지 않더라도. (반면 상금이나 1회용 명예에 더 매달린 이들의 경우에는 그 이후의 삶에 크게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도전 전보다 못한 경우도 있다. 공부에 대한 태도는 곧장 삶에 대한 태도로 이어진다.)
- 공부 자료의 문제 : 어제 출연한 네 분 모두 공부 자료에서 심각한 문제가 엿보였다. 답(오답)을 말하거나 적어내면서 곁들이는 말들에서 저절로 드러나기 때문에 알게 되는 것들이긴 하지만.
비근한 예로 어제의 우승자 형택 님은 지난번 달인 도전에서 복합어 ‘제밑동생’, 딱 그 한 낱말에서 실수했다. 어제의 경우도 다른 것들은 정답 쪽으로 잘 옮겨 갔는데, ‘똑 부러지다’에서는 의심스러워하면서도 내내 ‘똑부러지다’ 쪽을 선택했다. 이 두 말들은 내 책자에서 하나는 표제어에 밑줄 처리까지 해서 강조를 했던 말이고, ‘똑 부러지다’의 경우에는 관용구 ‘딱 부러지다’의 설명까지 보태서 다뤘던 말이다.
형택 님과 같이 여러 해 동안 우리말 공부를 해오는 건 물론이고, 기사 작성 등에서 맞춤법 부분을 실무적으로 챙기는 일을 한 분의 경우는, 책자 등을 통해서 한 번만이라도 접하게 되면 그걸 잊을 수 없게 되는데, 크게 실족한 두 말 모두를 직접 대하지 못하셨던 듯하다.
이러한 정황은 삼세번 도전을 치른 주용녀 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쓰기 문제에서 정답 ‘뾰두라지’ 대신 ‘뾰두락지’를 적은 걸 대하면서다. 내 사전 표제어 설명에서 뜻풀이 뒤에다, ‘[주의] ‘뾰로지/뾰두락지’는 잘못’이라는 표지까지 매달아 놨던 말이었기 때문이다. 용녀 님의 총명함을 생각해 볼 때, 책자 선택을 조금만 제대로 했거나, 누차의 도전에서 실패할 경우 그 개선책을 진지하게 돌아본다면 이와 같은 비슷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 한다.
오래 공부했는데도, 달인에 오르지 못한 분들의 경우, 공부 방법, 공부 자료를 반드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태도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 삶의 태도에서 스펀지 같이 흡수력이 강한 편인지, 아니면 아집의 그물망일 수도 있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교직한 어떤 기준에 집착하여 그 흡수력이 떨어져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꼭 있다. 장기 준비/도전자 중에서 계속 실패하는 이들의 99%가 자신만의 공부 태도를 고집하면서, 바꾸지 않는 것이 공통적이다. 반면, 달인에 오르신 분들의 경우는 공부 방식 자체가 완전히 최상품의 스펀지와 비슷하다. 아주 즐겁게 쏙쏙 흡수하는 편이라고나 할까.
- 출연 전 잠 잘 자기 : 이 얘기는 앞서 여러 번 했다. 어제 순재 님의 경우, 한숨도 못 잤다는 얘길 하셨는데, 그 순간 내 머릿속에서는 아이고야 2인 대결 결과는 보나 마나로구나... 싶은 생각이 스쳐 갔다.
출연 전날, 이런저런 생각 때문에 잠이 잘 안 올 수도 있다. 하지만, 꼭 자둬야만 한다. 저녁 식사를 마친 이후로는 공부 자료는 일절 들여다보려고 해선 안 된다. 그런 것들은 멀찍이 던져두고, 평상시보다 더 많이 푹 자야 한다. 안 되면 술 한 잔을 하든지, 수면제를 먹고라도 잠을 충분히 자 둬야 한다. 잠이 모자란 경우, 그 출연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두뇌 기능이 80% 정도가 가동되면 대성공이랄 정도니까.
- 상반기 지역 예심 : 예정대로 지난주 네 군데서 시행되었고, 합격자들이 발표되었다. 대전 지역 12명, 광주 지역 9명, 창원 지역 20명, 춘천 지역 10명씩으로 총 51명이 본심에서 겨루실 분들로 뽑혔다. 예전과 달리 창원 지역 합격자 수가 가장 많았는데, 합격하신 분들의 면면을 보니 실력자들이 꽤 많이 눈에 띈다. 이번 지역 예심 참가자 중에서 최소한 두세 분의 달인이 배출될 듯한 예감이 든다.
□ 출연 대기 상황 :
현재 출연 대기자들로만 보면 150분 이상인데, 합격 후 출연 포기자들이 의외로 많은 듯하다.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출제에 쓰인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어진 것들이 새로 나온 말들 : 피딱지, 들러리, 소도둑, 옹알이, (관)뿌리(가) 빠지다/~(를) 뽑다/~(가) 깊다, 소곤소곤, 반반하다, 비육지탄(髀肉之嘆), 액면, 헝클어지다, 어정칠월, 분칠, 종이부채/부채꼴, 먼지떨이, 차지, 약삭빨리, 하자(瑕疵), 뾰두라지, (속)목에 힘이 들어가다, 꿈속, 달라붙다, 아무러면, 색채, (속)잠을 자야 꿈을 꾸지.
○ 이번 회의 특징
굳이 이번 회만의 특징이랄 수는 없지만, 최근 출제에서 부사와 더불어 비유적으로 쓰이고 있는 경우의 낱말들에 관한 문제들이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다. 그리고 특정 낱말들의 경우에는 뜻풀이 중 서너 번째쯤에야 보이는 그런 흔히 쓰이지 않는 뜻풀이를 이용한 낱말 찾기 문제도 이따금 출현하고 있다.
부사와 관련된 공부용 자료로는 내 사전과 맞춤법 책자 뒤쪽에 부록으로 ‘살려 써야 할 부사들’을 집중적으로 모아둔 게 있다. 출연 전 심심풀이 삼아 가볍게 일독을 하면서 부사들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상기해 두면 도움이 된다.
비유어와 관련해서는, 내 사전에 수록된 비유어들 외에도 일부 참고 자료분에 대한 연재를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약 2500단어 정도쯤 되는데, 역시 전체적으로 훑어서 감을 잡아 두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맞춤법 문제 : 일반 문제에서 보인 것들 중 ‘소곤소곤, 헝클어지다, 먼지떨이, 아무러면’ 등이 맞춤법 문제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들에 대한 설명은 일부만 어휘적으로 이곳에서 다루고, 나머지는 달인 도전 문제 편에서 다시 다루기로 한다.
○ 돌아볼 말들 :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분.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 중심.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피딱지[皮-]≒피지[皮紙]? 닥나무 껍질의 찌끼로 뜬 품질이 낮은 종이.
피딱지? 피가 굳어서 된 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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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둑? ①≒소도적. 소를 훔치는 짓. 그런 짓을 한 도둑. ②능글맞고 욕심 많은 사람의 비유.
소도적놈같이 생겼다 ? 생김새가 몹시 흉악하고 우악스럽게 생겼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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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①식물의 밑동으로서 보통 땅속에 묻히거나 다른 물체에 박혀 수분과 양분을 빨아들임. ②다른 물건에 깊숙이 박힌 물건의 밑동. ③사물/현상을 이루는 근본의 비유. [유]근원/밑동/본바탕
뿌리(가) 깊다 ? 어떤 일/사물의 연유하는 바가 오래다.
뿌리(가) 빠지다 ? 근원까지 없어져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게 되다.
뿌리(를) 뽑다 ? 어떤 것이 생겨나고 자랄 수 있는 근원을 없애 버리다.
뿌리 뽑히다 ? 어떤 것이 생겨나고 자랄 수 있는 근원이 없어지다.
뿌리 깊은 나무 가뭄 안 탄다• ? 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가뭄에 타지 않아 말라 죽는 일이 없다는 뜻으로, 무엇이나 근원이 깊고 튼튼하면 어떤 시련도 견뎌 냄의 비유.
뿌리 없는 나무가 없다• ? ①모든 나무가 다 뿌리가 있듯이 무엇이나 그 근본이 있음. ②원인이 없이 결과만 있을 수 없음.
뿌리 없는 나무에 잎이 필까≒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 ①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있을 수 없음. ②실제 어떤 일이 있기 때문에 말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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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 남김없이 모두.
반반하다•1? ①<번번하다. 구김살이나 울퉁불퉁한 데가 없이 고르고 반듯하다. ¶땅을 반반하게 고르다. ②<번번하다. 생김새가 얌전하고 예쁘장하다. ③<번번하다. 물건 따위가 말끔하여 보기도 괜찮고 쓸 만하다. ④<번번하다. 지체 따위가 상당하다. ¶반반한 집안의 자식이라 품행이 다르다. ⑤일하는 것이 지저분하거나 말썽 될 것이 없이 깔끔하다. ¶아무리 바빠도 자기가 맡은 일은 반반하게 끝내곤 했다. ⑥잠이 오지 아니하여 눈이 말똥말똥하다. ☜[주의] ⑤~⑥번 뜻은 ‘번번하다’에는 없는 것들임.
반반하다2? 다 드러나 보일 정도로 시원하다. ¶두 사람은 널찍하고 반반해서 동네가 한눈에 들어오는 바위 위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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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불포[非肉不飽]? 고기를 먹지 아니하면 배가 부르지 아니하다는 뜻으로, 늙은이가 쇠약해진 지경.
비육지탄[髀肉之歎/髀肉之嘆]? 재능을 발휘할 때를 얻지 못하여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한탄함을 이르는 말. ≪삼국지≫ <촉지(蜀志)>에서 중국 촉나라 유비가 오랫동안 말을 타고 전쟁터에 나가지 못하여 넓적다리만 살찜을 한탄한 데서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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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칠월•[-七月]? 별일이 없이 어정거리다가 지나가 버린다는 뜻으로, 음력 7월. ¶깐깐오월에 미끈유월이라. 어정칠월에 건들팔월이렷다. ☞‘둥덩팔월’은 ‘동동팔월’의 잘못!
깐깐오월•[-五月]? 해가 길어서 일하기 지루한 달이라는 뜻으로, 음력 5월.
미끈유월[-六▽月]? 쉽게 지나간다는 뜻으로, 음력 6월.
건들팔월[-八月]? 건들바람처럼 덧없이 지나간다는 뜻으로, 음력 8월을 이르는 말.
동동팔월[-八月]? 매우 바빠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빨리 지나간다는 뜻으로, 음력 8월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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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떨음•? (비유) ①겨우 옷의 먼지만 떨 뿐이라는 뜻으로, 어린아이에게 엄포하기 위해 아프지 않을 정도로 때리는 일. ②걸어 두었던 옷의 먼지를 떤다는 뜻으로, 오래간만에 나들이하는 일. ③노름/내기 따위를 할 때 연습 삼아 한번 겨루어 봄.
먼지떨이•≒총채? 먼지를 떠는 기구. 말총/새털/헝겊 조각 따위를 묶고 가는 자루를 대어서 만듦.
불자[拂子]? ①≒먼지떨이(먼지를 떠는 기구). ②짐승의 꼬리털/삼 따위를 묶어서 자루에 맨 것. 원래 인도에서 벌레를 쫓을 때 사용하였는데,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선종의 승려가 번뇌와 어리석음을 물리치는 표지로 지닌다.
털이개/먼지털이/떨채/먼지채? ‘먼지떨이(먼지를 떠는 기구)’의 잘못.
먼지잼•? 비가 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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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의 관련어. ☞‘몫’ 참조.
차지1? ①이치/행동 따위에 어긋남. ②‘치지[差池]’(모양/시세 따위가 들쭉날쭉하여 일정하지 아니함)’의 잘못.
차지2•? 사물/공간/지위 따위를 자기 몫으로 가짐. 그 사물/공간. [유]것/소유/점유
자리•? ①사람/물체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 ②사람의 몸이나 물건이 어떤 변화를 겪고 난 후 남은 흔적. ③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비나 지정한 곳.
독차지•[獨-]? 혼자서 모두 차지함.
통차지? 통째로 다 차지함.
아람치•? 개인이 사사로이 차지하는 몫.
먹을알•? ①그다지 힘들이지 아니하고 생기거나 차지하게 되는 소득. ②금이 많이 박힌 광맥/광석.
자리다툼? 좋은 지위/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일.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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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빠르다/약빠르다? 역어서/약아서 눈치나 행동 따위가 재빠르다. ¶약빨리/역빨리?
열쌔다? 행동/ 눈치가 매우 재빠르고 날쌔다.
약삭스럽다? 눈치가 빠르거나, 자기 잇속에 맞게 행동하는 데 재빠른 데가 있다. ¶약삭스레?
약삭빠르다? 눈치가 빠르거나, 자기 잇속에 맞게 행동하는 데 재빠르다. ¶약삭빨리?
역다≒약다? 어려운 일이나 난처한 일을 잘 피하는 꾀가 많고 눈치가 빠르다.
[‘눈치’의 관련어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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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찌? <韓>목뒤 머리털이 난 가장자리에 생기는 부스럼. 다른 부스럼보다 위험하다. ☞ ‘부스럼’ 참조.
코각시? 콧구멍 속에 생기는 작은 부스럼.
쥐부스럼≒우달? <韓> 머리 위에 툭툭 불거지게 나는 부스럼.
뾰두라지•≒뾰루지•? 뾰족하게 부어오른 작은 부스럼. [주의] ‘뾰로지/뾰두락지’는 잘못.
다대3? 부스럼의 딱지.
땜쟁이? ①목 언저리에 생기는 부스럼이 곪아 터져서 목에 큰 흠이 생긴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②‘땜장이(땜질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북한어.
다래끼? 속눈썹의 뿌리에 균이 들어가 눈시울이 발갛게 붓고 곪아서 생기는 작은 부스럼. 불결한 생활 환경, 만성 결막염, 편식으로 인한 영양 장애, 당뇨병 따위가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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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다’가 들어간 파생어 중 [유]띄어 쓰면 잘못.
곁붙다/나-/내리-/눌어-/다가-/다-/달라-/달-≒달라-/덧-/돌-≒돌라-/돌려-/둘러-/들-≒들러-/들어-/따라-/말라-/맞-/불-/빌-/숙-≒도숙-/얼러-/얼-≒얼어-/엇-/옥-/올라-/옮겨-/접(椄)-/졸아-/치-/흘레-.
다가붙다? ①어떤 대상이 있는 쪽으로 더 가까이 붙다. ②틈이 없이 서로 가까이 붙다.
다붙다? 사이가 뜨지 않게 바싹 다가붙다.
숙붙다≒도숙붙다? 머리털이 아래로 나서 이마가 좁게 되다.
접(椄)붙다? ①접지/접눈이 접목에 붙어서 살다. ②(비유) 타고난 성격/버릇이 굳어져 몸에 들러붙다.
돌붙다≒돌라붙다/둘러붙다? ①기회/형편을 살피어 이로운 쪽으로 붙어 따르다 ②둘레/가장자리를 따라가며 붙다.
돌려붙다? 몸을 돌리어 엉겨 붙다.
빌붙다? 남의 호감/환심을 사기 위하여 곁에서 아첨하고 알랑거리다.
들붙다>달붙다≒들러붙다>달라붙다? ①끈기 있게 철썩 붙다. ②한곳에 머물러 자리를 뜨지 않다. ③어떤 일에 몹시 열중하다.[유]몰두하다/몰입하다/붙다
들어붙다? ‘들러붙다’의 원말.
얼붙다?≒얼어붙다? ①액체/물기가 있는 물체가 찬 기운 때문에 얼어서 꽉 들러붙다. ②긴장/무서움 때문에 몸이 굳어지다.
흘레붙다? ‘흘레하다’의 속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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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다≒아무러하다? ①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어떤 상태나 조건에 놓여 있다. ②어떤 것에 전혀 손대지 않은 상태에 있다는 뜻을 나타냄. ③(‘아무러하게나’ 꼴로) 되는대로 막 하는 상태에 있다. ☞[참고]아무런들≒아무러한들(o) 아무러 한들(x) [←아무러하다] 암커나≒아무러하거나(o)
아무렇지도 않은 다리에 침놓기≒긁어 부스럼 ? 아무렇지도 않은 일을 공연히 건드려서 걱정을 일으킨 경우.
아무려면? ‘아무러면(≒아무려니)’의 잘못.
아무러면•? ≒설마. 있기 어려운 경우나 상태를 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어떤 사실에 대한 확신을 반어적인 의문문으로 나타낼 때 씀.
아무려니? ‘설마’의 뜻으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랄 때 하는 말
아무려면≒아무렴? (말할 나위 없이 그렇다는 뜻으로, 상대편의 말에 강한 긍정을 보일 때 하는 말)’의 본말. ¶아무려면(≒아무렴), 자네 부탁인데 들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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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色彩]? ①≒빛깔(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②사물을 표현하거나 그것을 대하는 태도 따위에서 드러나는 일정한 경향/성질. ¶민족적 색채.
색깔[色-]? ①≒빛깔(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②정치나 이념상의 경향.
[2편으로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2009년 이후 2015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우리말 겨루기 625회(1) : 노익장 홍석기 님의 아쉬운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6.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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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다시 겨루기 624회(2) : 김형택 편집위원의 아쉬운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6.07.06 |
우리말 다시 겨루기 623회(2) : 아름다운 말의 주인 박서혜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6.06.29 |
우리말 다시 겨루기 623회(1) : 아름다운 말의 주인 박서혜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6.06.28 |
우리말 겨루기 622회(1) : 김익중 교장 선생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6.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