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비유어 모음(마지막 회) : 6~7음절어 중 비교적 흔히 쓰이는 말들 외

우리말 비유어 모음(마지막 회) : 6~7음절어 중 비교적 흔히 쓰이는 말들 외

 

* 우리말에 보이는 비유어들의 총정리.

 

현재 국립국어원이 관리하고 있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비유어로 규정된 말들이 약 4,500개 정도 있다.

 

그중 일상적 쓰임과 관련된 말로 약 2,500여 개를 선별하여

몇 가지 부류로 구분하여 싣는다.

 

오늘은 그 마지막 편으로 비교적 다음절어라 할 수 있는 6~7음절어 중

비교적 흔히 쓰이는 우리말들과

비유적 의미로 쓰이는 용언 일부를 소개한다.

 

모든 낱말들의 뜻풀이는 <표준국어대사전>의 그것을 따랐다.

 

7. 6~7음절어 중 비교적 흔히 쓰이는 비유어

 

꼭두각시놀음 : 앞잡이를 내세우고 뒤에서 조종함.

덩더꿍이 소출 : 먹고 살아갈 일정한 재산이 없는 사람이 돈이 생기면 생긴 대로 흥청망청 쓰고, 없으면 어렵게 지냄. ←[주의] 관용구임.

떠꺼머리총각[-總角] : 떠꺼머리를 한 총각 →‘노총각’

선떡부스러기 : ①어중이떠중이가 모인 실속 없는 무리. ②엉성하고 덜된 일은 한번 흩어지면 다시 결합하기 어려움.

경텃절몽구리아들 : 머리를 빡빡 깎은 사람. ‘경텃절’은 ‘정토(淨土)의 절’이 변한 말.

 

8. 비유적으로 쓰이는 용언들의 일부 예

 

개다 : 언짢거나 우울한 마음이 개운하고 홀가분해지다.

결정되다[結晶-]/~하다 : 애써 노력하여 보람 있는 결과가 이루어지다.

곯다 : 은근히 해를 입어 골병이 들다.

그러잡다 : 완전히 파악하다.

기름칠하다[-漆-] : 뇌물을 주다.

날고뛰다 : 갖은 재주를 다 부리다. 또는 비상한 재주를 지니다.

단비하다[短臂-] : 팔이 짧다 → 재주가 부족하다.

달구다 : ‘단련하다’.

달려오다 : 마음/생각 따위가 빨리 미쳐 오다.

뒤덮다 : 꽉 들어차게 하다.

떡판같다[-板-] : 굳세고 든든하다. 또는 크고 넓적하다.

분통같다[粉桶-] : 도배를 새로 하여 방이 아주 깨끗하다.

전반같다[剪板▽-] : 머리를 땋아 늘인 여자의 머리채가 숱이 많고 치렁치렁하다.

매다 : 어떤 데에서 떠나지 못하고 딸리어 있다. ¶그는 그 일에 목을 매고 있다.

멸패하다[滅霸-] : ①어떤 일에 폐단이 생길 만한 곳을 미리 막다. ②바둑에서, 상대편에서 쓸 팻감을 미리 없애 버리다.

묶어가다 :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잡아가다.

물오르다 : 사람/동물의 능력/형편/상태가 좋아지다

받아안다 : 아량 있게 포섭하다.

발맞추다 : 여러 사람이 각자의 행동/말 따위를 하나의 목표/방향을 향하여 일치시키다.

밟다 : 힘센 이가 힘 약한 이를 눌러 못살게 굴다.

뱉다 : ①차지하고 있던 것을 도로 내놓다. ②말/신음 따위를 함부로 하다.

빨아먹다 : 남의 것을 우려내어 제 것으로 만들다.

심다 : ①마음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게 하다. ②어떤 사회에 새로운 사상/문화를 뿌리박게 하다. ③앞으로의 일을 위하여 자기편 사람을 상대편 집단에 미리 넣다.

씨지다 : 전혀 없게 되다.

우의하다[寓意-] : 다른 사물에 빗대어 비유적인 뜻을 나타내거나 풍자하다.

잔치하다 : 결혼식을 치르다.

잠들다 : 사물이 움직이지 않게 되다.

잡아가다 : 저승으로 데려가다.

잡아매다 : 꼼짝 못하게 하다. [유]옭아매다.

접(椄)붙다 : 타고난 성격/버릇이 굳어져 몸에 들러붙다.

접질리다 : 기가 꺾이다.

좌초되다/~하다[坐礁-] : 곤경에 빠지게 되다[빠지다].

찢다 : 날카로운 소리가 귀를 심하게 자극하다.

탁방내다[坼榜-] : 일의 결말을 내다.

턱걸이하다 : ① 어떤 기준에 겨우 미치다. ②남에게 의지하여 지내다. [끝]